서론

성경이 말하는 ‘땅 끝’은 에스파냐(Espania)입니다. 성경시대는 지금의 포르투갈이 땅의 끝이라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15세기까지만 해도 지구는 네모라고 믿었습니다. 그래서 지구에 끝이 있다고 생각했기에 바다에 멀리 나가지 못했습니다. 포르투갈의 수도인 리스본에 해안이 끝나는 곳 암석에 “여기는 끝입니다. 이 너머에는 아무 것도 없습니다”(There is nothing behind)라는 글귀가 있습니다. 그런데 1492년 한 사나이가 “이 바위에 새겨진 글은 사실이 아닙니다. 여기는 끝이 아닙니다. 이 너머에는 위대한 희망의 세계가 있습니다”라고 하였습니다. 그 사람이 바로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입니다. 당시 사람들이 말하는 끝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세계로의 시작이었습니다. 이런 새로운 시작을 믿었던 용기가 신대륙을 발견하게 된 동기가 되었습니다.
요즘에는 평균 수명이 많이 길어져서 우리나라도 고령화 사회라고 합니다. 흔히 노년을 인생의 제2막이라고 합니다. 노년은 인생의 또 다른 시작입니다. 인생에서 끝은 없습니다. 인생에서 끝을 단정하지 말아야 합니다.
시간에도 끝이 없습니다. 엄밀히 따지고 보면 시간은 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것입니다. 하나님은 영원한 존재이십니다. 하나님은 무시간적 존재이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시간에 제한되거나 구애받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의 시간 속에 사는 사람은 영원히 살고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의 시간을 살게 됩니다.
인생에 있어서 끝은 새로운 시작입니다. 유치원을 끝내면 초등학교에 가고, 초등학교를 끝내면 중학교에 가고, 중학교를 끝내면 고등학교에 가고, 고등학교를 끝내면 대학교에 갑니다. 사람이 배우는 것도 끝도 없습니다. 요즘에는 하다 못해 ‘벼룩시장’이라도 열심히 공부해야 잘 살 수 있습니다. 죽음도 끝나는 것이 아니라 죽음이 새로운 삶의 시작입니다. 죽음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입니다. 그리스도인인 우리들은 끝이라는 절망보다 시작이란 희망에 살아야 합니다.
전도서 1:4에는 “한 세대는 가고 한 세대는 오되 땅은 영원히 있도다”라고 합니다. 나는 세상을 떠나지만 나의 자녀가 나의 대를 이어 이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 세대는 가고 한 세대는 오지만 영원한 삶을 삽니다. 나의 자녀는 또 다른 나의 시작입니다.
하나님은 세상의 시작이십니다. “태초에 하나님이”라는 말씀은 굉장히 중요한 말씀입니다. 하나님이 모든 것의 시작임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제일 원인’임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모든 것을 있게 하는 원인이 하나님이심을 말합니다.
동시에 하나님은 세상의 마지막이십니다. 성경은 “모든 날 마지막에”라고 하나님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모든 것을 마무리하시고, 마지막 심판을 하시고, 세상의 끝을 닫으십니다. 세상의 마지막을 하나님이 장식하실 것입니다.
‘0’이란 숫자는 인도사람이 처음 사용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인도사람 이전에 아메리카 마야인들이 처음 사용했다는 말도 남아 있습니다. 그들에게 ‘0’이란 처음에는 빈자리를 채우는 역할을 했습니다. 그래서 56을 기록할 때 506이라고 썼다고 합니다. 미국식 발상에서 ‘0’이란 숫자는 아직 아무 것도 시작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반면에 독일사람들은 ‘0’이란 숫자는 손해나 비어 있음 혹은 고갈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아무 것도 없는 숫자의 시작이라고 합니다.
‘∞’(무한대)라는 숫자는 영원을 의미합니다. 이 숫자는 하나님의 숫자입니다. 하나님은 무시간적 존재입니다. 8이란 숫자는 영원을 상징하는 숫자입니다. 초대교회는 8이란 숫자를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오늘은 올해의 마지막 주일입니다. 한 주간 후인 다음 주일에는 새해의 첫 주일이지만 별로 달라진 것이 없을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오늘이 마지막이 아닙니다. 수많은 우리의 날들, 주일 가운데 한 주일입니다. 하나님의 시간 속에서 마지막이 처음임을 알고 우리의 시간을 계수하는 지혜를 가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첫째, 하나님은 오메가이십니다.

요한계시록 21:6에는 “나는 알파와 오메가요 처음과 마지막이라”고 합니다. 예수님은 오메가 즉 마지막입니다. 마지막 장식은 삶에서 아주 중요합니다. 그래서 아무나 마지막이 되지 않습니다. 여러 선수가 한 팀이 되어 달리는 계주에서는 가장 잘 달리는 선수가 마지막에 달립니다. 가장 강한 자, 탁월한 자가 마지막을 장식하는 법입니다.
하나님은 영원성을 가지고 계십니다. 영원성이란 하나님만의 속성입니다. 하나님은 영원하시기에 오메가이며, 마지막일 수 있습니다. 사람은 모두가 숙명적이기에 마지막이 될 수 없습니다. 세상 끝까지, 시간의 끝까지 살 수 있는 사람이 있습니까? 그런 사람은 하나도 없습니다.
창세기의 ‘창조’(bara)란 단어는 창조 중인 것을 의미하는 단어입니다. 하나님의 창조 행위는 끝난 것이 아니라 지금도 계속되는 진행 중인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창조는 정적인 것이 아니라 역동적인 것입니다.
과정철학자인 화이트헤드는 하나님을 ‘창조자’(creator)란 말 대신 창조성(creativity)이란 말이 더 적합하다고 하였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창조활동은 한 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창조는 세상 끝까지 계속되는 하나님의 일입니다.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실 때 창조의 마지막에 인간을 창조하셨습니다. 인간 창조는 하나님의 창조의 마무리였습니다. 하나님은 일을 끝내고 쉬셨고, 인간은 창조되자마자 쉼부터 시작하였습니다. 하나님은 끝인 것 같지만 시작하게 하십니다. 한 해도 끝난 것 같지만 하나님은 다시 새로운 해를 시작하게 하십니다.
성경에는 시간을 표시하는 단어가 여럿이 있습니다. ‘크로노스’라는 시간은 객관적 시간입니다. 하루가 24시간, 일 년이 365일이라는 시간입니다. ‘카이로스’라는 시간은 주관적 시간입니다. 1시간이지만 내가 느끼는 시간은 짧을 수도 있고 길 수도 있는 이런 시간입니다. 뿐만 아니라 ‘플레루’(pleroo)라는 시간이 있습니다. 갈라디아서 4:4에 “때가 차매”라는 말이 있는데 바로 ‘플레루’입니다. 어떤 것이 완전히 완성되거나 끝이 났음을 의미하는 시간입니다. ‘카이로스’는 어떠한 과업이나 열매를 결실하기 위한 기회를 가리키는 반면에 ‘플레루’는 그것이 성취됨을 의미하는 단어입니다. 하나님은 마지막에 모든 것을 이루시는 ‘플레루’의 하나님이십니다. ‘플레루’는 하나님의 시간입니다. 모든 것을 완성하시고 마무리하시는 시간입니다. 그 때는 하나님의 결정적 마지막 시간입니다.
이사야 48:12에는 “나는 그니 나는 처음이요 또 나는 마지막이라”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마지막의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만이 마지막의 주인이 되실 수 있습니다. 하나님만 마지막까지 존재하시기 때문입니다.
‘끝판 왕’이란 별명을 가진 야구선수가 있습니다. 다음 시즌에 일본의 ‘한신 타이거스’로 이적한 오승환선수입니다. 그는 마무리 전문 투수입니다. 마무리 투수는 몇 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빠른 볼을 던질 줄 알아야 합니다. 두둑한 배짱이 있어야 합니다. 마지막 한 두 이닝에 실점을 안 해야 합니다. 그래서 마무리 투수를 소방수라고 부릅니다. 불을 잘 꺼야 합니다. 그런데 소방수가 잘못하면 기름을 불에 끼얹는 격이 될 수도 있습니다. 끝판 왕도 가끔은 홈런을 맞고 불을 끄지 못하고 흠신 얻어맞고 마운드를 내려갈 때가 있습니다. 인간 세상에는 완전한 마무리는 없습니다. 완벽하게 끝낼 수 있는 사람은 세상에는 없습니다.
하나님은 노아에게 방주를 만들게 하시고, 문을 만들어 열게 하시고, 동물들을 한 쌍씩 다 들어오게 하셨습니다. 그러나 방주의 문은 노아가 닫지 못하였습니다. 방주의 문을 닫으시는 것은 하나님의 일입니다. 노아가 닫으면 실수로 동물들이 덜 들어왔는데 닫을 수가 있습니다. 하나님만이 모든 일을 마무리하실 수 있습니다. 하나님만 마지막을 아십니다. 하나님만 마지막 문을 닫으십니다.
마지막 날에 하나님께서 주인이시며 심판자이십니다. 모든 사람이 다 마지막 날에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설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 개인의 마지막, 인류의 마지막을 친히 장식하실 것입니다.
인류의 아버지로 칭송을 받고 얼마 전 세상을 떠난 넬슨 만델라는 “리더는 양치기와 같아야 한다. 양치기는 양떼의 뒤에 있다”라고 하였습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하나님은 앞서 가시는 분이십니다. 우리 앞서 가시며 불과 구름으로 인도하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처음이며, 동시에 뒤에서 마무리하시는 분이십니다. 다윗이 왜 하나님을 목자라고 하였을까요? 뒤에서 양 한 마리, 한 마리를 보호하시고 사랑하시기 때문입니다.
영화 가운데 미국 의회도서관에 영구보존하는 영화가 있습니다. 그 중에 하나가 ‘사운드 오브 뮤직’이란 영화입니다. 말괄량이 수녀 지망생 마리아는 수녀원장의 소개로 일곱 자녀를 둔 트랩 대령 집의 가정교사로 들어가서 아이들을 사랑으로 가르칩니다. 다시 수녀원에 들어왔지만 아이들은 마리아를 데리러 왔고 결국 아이들의 어머니가 됩니다. 트랩대령의 큰 딸은 나치의 광신도가 된 프리드리히라는 청년을 사랑하게 되는데 결국 프리드리히가 자신과 다르고 사랑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느끼게 됩니다. 큰 딸은 어머니인 마리아에게 묻습니다. “만일 사랑하는 사람이 사라지고 사랑이 식어지면 어떻게 하죠?” 그 때 마리아는 “그냥 깊이 잠들면 된다. 아침이 되면 다시 해가 뜨니까”라고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시간을 마무리하십니다. 우리의 마음의 고통이나 아픔도 마무리하십니다. 하나님이 오메가가 되시는 것은 하나님이 알파이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처음인 알파가 되시려고 마지막인 오메가가 되시는 것입니다.
토마스 아켐피스는 “인간은 도모하나 하나님께서 끝맺으신다”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이 끝맺으셔야 모든 것이 잘 됩니다. 2013년 마지막 주일입니다. 마지막은 하나님의 손에 있습니다. 하나님은 다시 시작하시려고 마무리하십니다. 한 해의 마무리를 하나님과 함께 하십시오. 그리하면 마지막이 또 다른 시작인 것을 알게 하십니다.

둘째, 하나님은 알파이십니다.

요한계시록 21:6에는 “나는 알파와 오메가요 처음과 마지막이라”고 합니다. 하나님은 알파 즉 처음이며 시작입니다. 하나님은 모든 것을 시작하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태초에, 시작 이전에 계신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역사를 시작하시는 분이십니다.
잠언 8:22에는 “여호와께서 그 조화의 시작 곧 태초에 일하시기 전에 나를 가지셨으며”라고 합니다. 하나님은 시작하신 분이시며, 창조의 주인이십니다. 우리가 보는 우주의 시작은 하나님이 하셨습니다. 우리가 사는 지구의 시작도 하나님이 하셨습니다. 우리 한 사람 한 사람, 나의 시작도 하나님이 하셨습니다.
텔레비전의 ‘동물의 세계’ 프로그램을 보면 해설을 아예 진화론을 전제로 할 때가 많습니다. 진화론을 전제로 동물의 세계를 해석하다 보면 비약이 많습니다. 진화론으로는 해석할 수 없는 세계이기 때문입니다. 진화론으로 해석이 안 되니까 비약해서 말하는 것입니다. 창조론으로 하나님의 지으신 세상을 보면 확실할 텐데 그렇지 못하니 불확실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존재를 인정하고, 하나님이 창조자라고 믿고 보면 하나님이 시작하신 것을 너무나 간단하게 알 수 있습니다.
빌립보서 1:6에는 “너희 안에서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우리는 확신하노라”라고 합니다. 우주 모든 만물뿐만 아니라 우리의 시작도 하나님이 하셨습니다. 하나님 외에 우리를 시작하게 할 존재는 없습니다. 하나님은 나의 창조자이십니다.
“준비를 시작하는 최상의 시점은 끝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끝에 시작하십니다. 하나님의 끝은 우리의 시작입니다. 하나님은 인간을 하나님의 창조의 마지막 피조물로 지으신 것입니다.
창세기 1:5에는 “하나님이 빛을 낮이라 부르시고 어둠을 밤이라 부르시니라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이는 첫째 날이니라”고 합니다.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하루입니다. 밤이 끝나면 낮입니다. 어둠이 끝나면 밝음입니다. 사람들이 끝이라고 생각하는 거기에서 하나님은 시작하십니다.
신세대의 ‘리셋 증후군’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컴퓨터가 느려지거나 작동하지 않을 때 리셋 버튼만 누르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것처럼 현실 세계에서도 리셋이 가능한 것으로 착각하는 현상을 일컫는 말입니다. 심리적 압박감이 가중될 경우에 현실상황을 온라인 상황으로 착각하여 대형 사고를 일으킬 수 있다는 말입니다. 하나님은 모든 일의 시작이시며, 제일 원인이시며, 창조자이십니다. 세상은 인간이, 내가 리셋 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세상을 내가 만든 것이 아니고, 나의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세상을 리셋 하여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일은 하나님만 하십니다.
아리스타르코스라는 이름을 기억하십니까? 그는 태양중심설의 주창자였습니다. 그러나 역사는 아리스타르코스가 아니라 코페르니쿠스를 지동설의 발견자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가 코페르니쿠스보다 지동설을 늦게 발표한 것이 아니라 너무 일찍, 기원전 3세기에 발표하였습니다. 코페르니쿠스 이전에도 천동설에 의문을 품은 학자가 많았지만 그 설은 계란으로 바위치기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천동설의 대부인 프톨레마이우스의 천동설은 심도 있는 이론을 바탕으로 하고 있었습니다. 이론의 완성도만 따진다면 아리스타르코스나 코페르니쿠스도 프톨레마이우스를 따라가지 못할 정도였습니다. 과학자들은 오랫동안 천동설이란 바위에 계란을 던졌습니다. 그러나 지동설은 이단아 취급을 받고 많은 상처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상처를 받은 것은 결국 천동설이었습니다. 천동설 이론은 조금씩 금이 가기 시작하였고, 결국 코페르니쿠스가 마지막 계란을 던진 것입니다. 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은 최초가 아니라 마지막이었기 때문에 역사에 기록 된 것입니다. 우리가 최초라고 부르는 것은 사실 어떤 의미에서는 마지막입니다. 사람들은 누가 처음이냐, 시작했느냐를 따지지만 하나님은 모든 것의 시작과 마지막입니다.
요한계시록 22:13에는 “나는 알파와 오메가요 처음과 마지막이요 시작과 마침이라”고 합니다. 하나님은 시작이기도 하고, 마침이기도 합니다. 사람은 시작한 것을 마치지 못하는 것이 많습니다. 내가 시작한 것을 내가 마치겠다고 하면 독재자가 된다고도 합니다. 하나님은 시작도 하시고 마치기도 하십니다. 하나님은 모든 것의 시작에 계시며 동시에 모든 것의 마지막에도 계십니다. 우리 자신이 끝나는 지점이 바로 하나님의 출발점입니다. 하나님께는 마지막도 시작입니다. 하나님께는 오메가가 곧 알파입니다.

결론

에베레스트를 오르는 등산가는 오랫동안 체력을 기르고 산을 배워야 합니다. 평생을 다 바친다고 하더라도 등산에 성공한리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또 설령 성공한다고 해도 정상에 서 있을 수 있는 시간은 한 시간도 채 되지 않습니다. 눈보라가 치기 전 얼른 깃발을 꽂고 사진을 찍고 하산해야 합니다. 정상탈환에만 인생의 목적을 두었다면 평생 한 시간밖에 행복을 누리지 못한 것입니다. 실상 일생에 긴 시간들은 산을 오르기 위한 과정입니다. 그 과정이 아무런 의미가 없었다면 인생을 실패한 것입니다.
사람은 시작하고 이루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실상 인간에게 더 중요한 것은 과정입니다. 많은 사람은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고 결과만 좋으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은 시작하고 이루십니다. 과정에도 함께 하십니다.
오늘은 올해의 마지막 주일입니다. 연초에 세우신 뜻을 다 성취하셨습니까? 아마도 성취하셨다고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이 흔치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성취하려고 노력한 것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은 끝났다는 것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입니다. 시작하시고 마무리하시는 하나님, 마지막에 다시 시작하게 하시는 하나님과 함께 한 해를 잘 마무리하시고 새로운 해를 은혜 가운데 맞이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