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 (1)

1:1-6

오늘 부터는 잠언을 살펴보겠습니다. 잠언 하는 말은 일반적으로는 잘 안 쓰는 말인데 이 책 제목을 잠언이라고 하면, 일반 사람들에게 별로 와 닿지 않습니다. 그 책이 무슨 책인지, 뭘 담고, 뭘 말하는 책인지 속히 전달이 잘 안 된다. 그래서 이런 책의 제목을 한번 정해놓으면 잘 못 바꾸는데, 제 생각에는 원래 이 책의 제목이 [마샬] 솔로몬의 마샬입니다. 지혜다. 미쉴레 솔로몬 이렇게 되어 있는데... 그대로 했으면 좋겠어요. [솔로몬의 지혜]다. 이렇게 책의 이름을 지었으면, 일반 서점에 나와도 잘 팔릴 것 같아요. 책 제목을 잠언 이렇게 하는 거하고, 솔로몬의 지혜... 그러면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지혜 그러면 솔로몬 그러는데, 솔로몬의 지혜라고 하면, 그거 봐야 겠다 그런 마음이 들 텐데.. 잠언 이렇게 지어 놓은 것은 사려 깊지 못한 일이다. 한문으로 하면 권위가 있어 보여서 그렇게 한 거 같은데... 그냥 그대로 히브리어 원문이 가지고 있는 대로 미쉴레 솔로몬 [솔로몬의 지혜] 직역을 하는 게 훨씬 더 낫지 않느냐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1장

1절- 다윗의 아들 이스라엘 왕 솔로몬의 잠언이라. 이는 지혜와 훈계를 알게 하며 명철의 말씀을 깨닫게 하며, 지혜롭게, 의롭게, 공평하게, 정직하게 행할 일에 대하여 훈계를 받게 하며, 어리석은 자로 슬기롭게 하며 젊은 자에게 지식과 근신함을 주기 위한 것이니 지혜 있는 자는 듣고 학식이 더할 것이요 명철한 자는 모략을 얻을 것이라 잠언과 비유와 지혜 있는 자의 말과 그 오묘한 말을 깨달으리라.

솔로몬이 하나님께로부터 지혜를 얻었다 하는 것은 우리가 다 아는 사실인데.. 사실 이 솔로몬이 잠언을 짓기는 3,000개나 지었다고 되어 있어요. 열왕기 상서에 보면, 솔로몬의 잠언이 3,000이요 노래가 1,005개를 썼다 그렇게 기록이 되어 있고, 또 식물을 논할 때 레바논의 백향목에서부터 담장 밑의 우슬초까지 다 논했다고 그렇게 말하고 있고, 해양생물학, 동물학을 하고, 인생론을 다 논하고(전도서) 대단한 지혜가 있었는데, 이런 지혜라는 것은요. 지식하고 또 좀 달라요.

지식은 대게 습득적입니다. 학습하고 습득하고 바깥으로부터 그 사람에게 유입되는 수가 많은데, 지혜는 그 사람 속에서 나오는 게 많아요. 그래서 지혜가 있는 사람이 지식을 얻기도 쉽습니다. 또 지혜가 있는 사람은 지식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요.

어떤 사람들은 한 섬을 배워 가지고, 한 말도 써 먹지 못하는 사람이 있어요. 어떤 사람은 한 되를 배워서, 말로 써먹는 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래서 지혜가 있는 사람은 조금 배워도 많이 활용할 수 있는가 하면, 지혜가 없는 사람은 배우기는 많이 배웠는데도, 별로 활용을 못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런 것은 바로 지혜의 차이인데.. 그래서 성경은 지혜와 지식을 다르게 표현합니다. 구약에서 다르고 신약에서도 지혜와 지식이 다른 말로 되어 있어요. 그래서 일단 우리가 지혜만큼은 정말 모든 사물을 바르게 생각하고, 바르게 활용할 줄 알기 위해서, 정말 지혜는 사모할 수 있겠고, 또 다른 기도는 어떤 욕심을 가지고 하는 기도를 경계하는 면이 있는데, 지혜에 대해서만큼은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신다. 지혜를 구할 때는 하나님께서 모든 사람에게 후하게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신다 그런 말씀이 야고보서에 나옵니다.

창세기부터 계시록까지 수많은 기도가 나오는데, 그 기도 중에서 기도한 게 참 마음에 들었다, 그렇게 말하는 것은 솔로몬이 기도했을 때... 한번 밖에 안 나오는데.. 그 기도가 하나님 마음에 맞는지라.. 하는 말이 솔로몬의 기도를 들으시고 하나님께서 그렇게 기뻐하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다윗이라는 사람도, 영감이 있는 사람이고, 지혜가 있는 사람이고, 용감하기도 하고, 믿음도 있고 온갖 덕망을 고루 갖춘 사람인데. 다윗의 아들 솔로몬의 잠언이라.

잘 아시는 대로 솔로몬은 나이가 여러 왕자 중에서 어린 축에 속한다., 솔로몬 뒤에 누가 태어났는지는 알 수 없는데, 대충 역대기에 보면, 다윗의 아들들 이름이 나와 있는데... 19명이 거론되어 있는데, 그 중에서도 빨리 낳았어도 15번째 이후가 될 것이다. 늦둥이에 해당된다.

우리가 보통 늦둥이는 별로 안 좋다 하는데, 그렇지도 않다. 다윗도 늦둥이, 막내고, 솔로몬도 19명 중에서 대체로 뒤에 태어난 그룹에 속한다.

이 잠언을 이렇게 기록한 이유가 있습니다.

징계와 훈계를 알게 하려는 것입니다. 어릴 때 보세요.. 어릴 때 할머니나 할아버지..아주 덕망이 있고, 학식이 있고, 훈계가 있고, 가훈이 있고, 철학이 있는 그런 집에서 자라난 사람하고요, 아무 가훈도 교훈도 어른도 그런 것이 없는 집에서 자라난 아이하고, 나중에 인생을 영 다르게 살아갑니다. 현저해요.

다시 말하면, 아주 지혜로운 어른들의 지나가는 말로도 이런 저런 한마디씩 듣고 자란 아이하고, 그런 거 없이 자라난 아이하고 인생을 살아 가는 게 다르다고 완전히.. 그래서 한 집안의 지혜자가 있어서, 지혜로운 말을 들으면서 사는 사람은, 범사에 지혜가 열리게 되는 거지요. 그래서 옛날부터 가문을 중시합니다.

지금은 거의 가문 같은 거 중시하지 않고, 개인만 보고 마는데... 그것은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거 밖에 없다, 그래서 그렇게 합니다만, 실제적으로 가문이라는 것은 무시될 수 없다는 겁니다. 왜냐하면, 그 어른들이 말 한마디씩 교정해 준거 거기 차이가 나는 겁니다.

넓은 데서 막 되 먹게 자란 나무는, 가지가 엉뚱한 데로 뻗고, 옹이가 생기고 그래서 재목이 잘 안 된다. 자기 생명은 질기게 살아갈 수 있지만, 큰 일 하는데 재목은 잘 안 되는 수가 많아요. 그러나 정원사가 있어서 나무 자라는 방향을 바로 잡아 주고, 잘못된 가지를 잘라 주고 해야 한다. 나무를 켜 보면 조그마한 가지일 때 잘라 버리면, 별로 공이가 표가 안 나는데, 다 컸을 때 잘라 버리면, 옹이가 커져서 보기 싫고, 재목으로 쓰이기 힘들다.

그런 것처럼 사람을 기를 때, 어차피 우리가 타락한 인간의 본성 속에 죄성이 있어 가지고 자꾸 이런 저런 못된 일, 말, 생각을 하는데... 그 어릴 때 그걸 교정을 해야지 굳어 버리고 나면 잘 교정이 안 된다. 사람이 장성해버리고 나면 이거 참 바로 잡기가 어렵다. 거의 불가능하다는 말이 맞는 말이다.

성경에 불가능이라는 말을 안 하고 어떻게 표현하느냐? 약대가 바늘구멍으로 들어가는 것만큼 어렵다. 그렇게 말해요. 불가능이라는 말하기 싫어서 그렇게 하는 거다. 그러니까 나이가 들어 굳어 버린 사람은, 교육하기가 거의 하나님도 어려울 정도다. 그래서 어려서 집안에 어른들이 있어서 잘못을 교정해주는 지혜의 말씀으로 훈계하고, 잘못된 것을 초달하는 것은 굉장히 중요하다. 그래서 지혜와 훈계를 알게 하며 명철이 있어서 말씀을 깨닫게 한다. 사람이 명석하고 철저해서 명철이 있어야 한다. 한국 사람들은 지혜도 모자라지만 명철이 없다. 그러니까 분별력도 없고 명철하지 못한 게 문제다.

잠언 (2)

1:1-5

▶ 3절- 지혜롭게

어떻든 사람을 지혜롭게, 험하고 복잡한 세상을 헤쳐 나가려면 사람이 지혜가 있어야 되요. 예수님께서도 뱀처럼 지혜롭게 하라. 비둘기처럼 순결하게 하면서도 뱀처럼 지혜롭게... 왜냐하면, 이 세상에 뱀이, 사탄이 세상을 속이고 하니까 멍청하게 그저 이용만 당하고 말잖아요. 짧은 인생 살면서 이리 저리 속고 이용만 당하고 살면, 그같이 억울한 게 세상에 어디 있습니까? 그러니까, 우리가 거짓된 세상이라든지 악한 세상이라든지, 이런 세상에서 마귀가 올무를 놓고, 시험을 걸고, 유혹을 하고, 핍박을 하고, 이런 틈바구니에서 능률적이고 효과적인 인생을 살아가려면, 지혜가 있어야 한다. 그래서 지혜롭게..

그러면서 의롭게, 순결하게

지혜만 있어 가지고 여러분, 그 삼국지에 보면 조조가 꾀만 많아 가지고 존경받지 못하거든요. 사람이 꾀만 있으면 안 되요. 그래서 지혜롭게 하면서도 의롭게..

의롭게 지혜로워야지.. 악하게 지혜로운 것은 지금도 많다. 악한 지혜는 사탄으로부터 오는 거니까... 그건 세상에 얼마든지 많다.

그런데 <하나님의 그물이 엉성해 보여도 악인은 결코 빠져나가지 못한다>. 명심보감에 나오는 말이다. 하나님의 그물이... 하늘의 그물이 비록 성글어 보여도 악은 절대로 빠져나가지 못한다. 그런 말이 잠언에 나오는 말이 아니고, 명심보감에 나온다. 그러니까 악하고 지혜로운 사람이 한때는 잘되는 거 같아요. 그러나 보세요. 줄줄이 쇠고랑 차고 나오는 사람들 보면 전부 악하게 지혜로운 사람들.. 지혜가 있는데, 의롭지 못한 사람들.. 이런 사람들이 이 세상을 다 망치는 거 아닙니까? 멍청한 사람은 이 세상 망칠 것도 없어. 망칠 만한 지혜가 없으니까... 근데 지혜가 있으면서 의롭지 못한 사람들이 세상을 망치는 거다.

지혜롭게 의롭게 공평하게..

항상 공평하게 하고... 정직하게 하고... 하나님께서 여러 곳에서.. 하나님이 죄인도 사랑하고, 우리같이 허물진 것도 사랑하고, 미련한 우리도 사랑하시지만, 그러나 전체적으로 자세히 들여다보면, 하나님이 정직한 사람 사랑한다고.. 다윗이 정직히 행하였더라. 욥을 볼 때 그 정직하고 순전하고, 악에서 떠나고 하나님을 경외하였다. 정직한 걸 중요시 한다. 정직해야 한다.특히 믿는 사람들은..

우리가 집을 지을 때에 재목을 하나 쓸려면 반듯해야 한다. 배배 꼬여가지고 집을 지을 때 보면 뒤틀린 나무가 있다. 못된 성질을 가진 나무, 자랄 때 곱게 안 자란 나무는 가구를 만들어도 뒤틀리고, 문을 짜 놔도 또 뒤틀리고, 그리고 들보를 얹어 놔도 뒤집어 돌아가는 게 있다. 한국나무는 그런 게 많다.

▶ 4절- 어리석은 자로 슬기롭게 하며 젊은 자에게 지식과 근신함을 주기 위한 것이다.

젊은 사람들은 지식도 있어야 되지만, 근신이 있어야 된다. 삼가는 자세. 뭐든 조금 조심하는 자세 이런 게 있어야 되는데, 지금 우리 청년들 보니까, 조심하는 게 없어... 막 말을 함부로 해대기 때문에 아무 사람에게 막 상처를 주고받고 그렇게 합니다. 근신할 줄 몰라서 그렇습니다.

▶ 5절- 지혜있는 자는 듣고 학식이 더할 것이요 명철한 자라도 들음으로서 모략을 얻게 될 것이다. 잠언과 비유와 지혜 있는 자의 말과 그 오묘한 말을 깨닫게 된다.

그래서 사람은 사실, 환경이 무슨 환경에서 사느냐? 그 귀에 들리는 것이 뭘 들으며 사느냐? 뭘 보며 살고, 뭘 들으며 사느냐? 이 환경보다 더 중요한 환경은 없는 거 같다. 그래서 하나님 말씀을 들을 수 있다든지. 어려서부터 성경을 배우는 환경, 디모데가 볼 때 [네가 어려서부터 성경을 알았나니. 이 성경은 능히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구원에 대한 지식을 알게 한다].

그래서 환경 중에 가장 강력한 환경은 듣는 환경, 사람이 믿음도 들음에서 나오잖아요. 지혜도 들음에서부터 나온다고. 그래서 입력되는 기관 중에 귀처럼 중요한 기관이 없다는 거다. 눈도 물론 중요하지만, 귀가 훨씬 더 중요하다. 그냥 우리가 눈이 중요한가 귀가 중요한가 그걸 보려면 뭘 보면 알 수 있느냐? 연속극을 라디오로 들을 수 있는데 무성영화를 본다던지, 해석이 안 된 외국 영화를 본다든지, 아니면 말이 한마디도 안 들리는 영화를 본다던지.. 어느 것이 이해가 더 빠르겠어요. 안보고 눈 감고 듣는게 훨씬 더 이해가 빠르잖아요. 그래서 믿음이 봄에서 나는 게 아니라, 들음에서 난다고 그러잖아요.

여러분 그 영어로 하는 드라마 나오면 자막이 안 나오면, 하나도 못 알아 들어버리면, 봤는데 모르잖아요. 무슨 말을 하는지, 왜 화를 내는지... 그러니까 보는 게 되는 것이 아니다. 안 들리면 봐도 헛일이다. 듣는 다는 말이 성경의 가장 강력한 정보의 주입구가 된다. 네가 무엇을 듣느냐? 사람이 무엇을 들으며 자랐는가? 그게 중요한 거죠.

어린아이 때는 자꾸 보는 걸 중요시 하는데, 나이가 들어가면서는 듣는 게 중요하다고. 텔레비전 보고는 별로 인성교육이 잘 안 된다. 차라리 라디오가 훨씬 더 낫지 않습니까? 옛날에 어려서 TV가 없을 때, 라디오를 통해서 들려 오는 어떤 그런 정보들... 이게 굉장히 사람들 마음속에 제일 감성적으로 잘 심어졌던 것인데, 들으면 생각을 굉장히 깊게 하고, 상상의 세계를 넓히고 깊이를 더하게 합니다. 듣는 것은.. 그런데 보는 것은 생각이 아주 황폐하게 된다고, 한번 봐 버리면 더 이상 생각을 안 한다. 그래서 듣는 걸 참 중요시 합니다. 보이지 않고 듣기만 할 때 더 상상력이 넓고 깊어진다.

사람이 뭘 들으면서 깨달아 가는 즐거움이 있지 않습니까? 다른 사람들은 잘 모르겠는데... 저는 교회에 갔을 때 진리를 듣고 깨닫는 거... 하나씩 깨달아 졌을 때, 보석처럼 빛이 나면서.. 달게 느껴지는 것을 경험한다. 바로 이 잠언을 배우면서 우리가 그런 은혜를 받게 되리라고 믿습니다.

잠언 (3)

1:7-9

7-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거늘 미련한 자는 지혜와 훈계를 멸시 하느니라

내 아들아 네 아비의 훈계를 들으며 네 어미의 법을 떠나지 말라. 이는 네 머리의 아름다운 관이요 네 목의 금사슬 이니라.

이 잠언을 보면, 하나님의 입장에서, 하나님 안에서 본다면... 오고 오는 모든 시대에 진리를 사랑하고, 지혜를 사랑하는 사람들로 하여금 세상 끝날 까지, 진리를 배우고, 훈계를 받도록... 그런 목적으로 솔로몬이라는 사람이 기록했겠는데... 단지 솔로몬 한 사람에게 너 혼자 똑똑해라. 그렇게 준 것이 아니라, 이 책을 만들어서 읽게 될 것을 아시고, 솔로몬에게 지혜를 준 것이죠.

다시 말하면 우리가 하나님께로부터 무슨 은사를 받았을 때, 그게 내 잘나서, 내가 복 받고, 나 혼자만 누리라고 주신 것이 아니라, 그걸 정말 다른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어 가지고, 그 받은 은사를 가지고, 다른 사람을 섬기도록, 교회를 봉사하도록 그렇게 준거거든요.

무슨 은사가 개인에게... 내거다, 이렇게 주어진 건 방언의 은사 밖에 없어요. 방언의 은사. 그건 전혀 교회에 아무 유익이 없고, 자기 혼자에게 유익이 있어요. 그것은...

지식의 은사를 준 것은 자기 혼자 똑똑해서, 출세해서 잘살고, 이렇게 하라고 주신 것이 아니라, 지식을 가지고 다른 사람들을 가르치고 지혜를 가지고 또 다른 사람을 위해 봉사하고 믿음을 가지고도 큰일을 해서 자기 잘되고, 저만 먹고 살고, 자기만 성공하고 이런 것이 아니라 큰 믿음을 가지고, 위대한 일을 해서, 여러 사람을 유익하게 하기 위해서다.

모든 은사가 내게 주어졌다 할지라도, 내게 주어진 은사를 가지고 교회를 유익하게, 다른 사람을 널리 유익하게, 하나님을 영화롭게, 그렇게 하도록 은사들이 주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기 위해서 여러 직분도 주고, 직분에 알맞는 어떤 사명을 주시고, 지혜와 지식을 주시고, 하나님의 교회를 잘 섬기도록 이렇게 주시는 겁니다.

근데 기본이 하나가 있어요. 그게 뭐냐 하면 <여호와를 경외하는 바탕>이 있어야 되요. 무슨 은혜를 받거나, 은사를 받거나, 복을 받거나 할 때에, 그 기본 바탕이 뭐냐 하면, 하나님을 두려워 할 줄 알고, 그러면서 공경할 줄 아는 것, 그게 안 되어 있으면 아무 것도 받을 수 없습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다.

그러니까, 제가 볼 때는 참 안타까운 일이 예수님을 믿는 다고 하는 성도들이라고 해도, 이 한마디를 한 번도 수용한 적이 없는 거 같아요. 거의 대부분이 예를 들어서 아이들 학원에 보내는 것은, 돈을 줘 가지고 한 달에 몇 만원씩 줘가지고도 챙겨 보내고 하면서, 학원에 보내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교회학교에 보내는 것인데, 그건 그렇게 못하잖아요.

학원 보내듯이 교회 가서 성경 배우는 것을 그 정도 중요시 하고 있느냐? 저는 전혀 아니라고 봅니다. 그래 기본이 되어 있어야 됩니다. 뭐 학원에 가서 버리는 것은 시간 아까운 줄 모르면서, 교회 가서 뭐 한 시간 두 시간 있으면, 큰일 나는 줄 알고 대부분이 그렇습니다. 자녀를 기르는 부모들이... 그리스도인 부모님들이 다 그래요. 그러니까 딱 지혜와 지식의 문이, 믿음을 가지고 하나님께로부터 지혜와 총명을 은사로 얻어 가지고 학문이 터지기 시작하면, 이건 뭐 평생 공부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교회는 가서 그저 형식적으로 얼굴만 내밀고, 빨리 학원가고, 빨리 공부해야 되고, 신앙은 엉터리로 해 놓으면, 대학 들어가자마자 교회 안 나옵니다. 그런 식으로 아이들 길러 놓으면, 그러니까 너무 많은 도시의 자녀 기르는 사람들보면 거의 대부분이 그 모양이다. 그러고 하는 말이 오늘 왜 교회에 청년들이 모이지 않는가? 젊은이들이 교회에서 떠나고 있는가?라고 합니다. 떠나게 하면서도요.

그래서 우리가 온 한국교회가 자녀를 기르는 사람들이 지식이 문제가 아니다. 그 지식을 바르게 쓸 수 있는 지혜를 얻지 못하면, 그 지식이 오히려 망하게 할 것이다. 이런 비장한 각오를 가지고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는 걸 어려서부터 중요시해야 되는데..

여러분 유대인들이 성공하는 이유가 딴 데 있는 게 아닙니다. 어려서부터 성경을 열심히 가르치는 거예요. 여러분 디모데가 위대한 삶을 사는 게 [네가 어려서부터 성경을 배웠나니 이 성경은 능히 너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구원을 알게 한다는 거예요.]

그래서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어늘 미련한 자는 지혜와 훈계를 멸시하느니라]. 내 아들아 할 때... 솔로몬이 인제 잠언을 지은 것은 아까도 말씀 드린 대로 오고 오는 세대 모든 교회 모든 시대에 지혜를 찾는 사람들로 하여금, 지혜를 얻게 하는 것도 되지만, 실제 그 당시에는 거기까지 자기가 쓴 게 성경이 될 것이다. 그렇게 생각은 안했을 것이다.

왜냐하면 잠언 3,000을 말했을 때, 당시의 목적으로는 자기 자녀를 가르치기 위해서, 일천 명이나 되는 여자들이 낳은 자녀들이 얼마나 됐겠어요? 아마 한 사람 앞에 하나씩 나아도 천명이 되었을 것이고, 두 사람 낳으면 2,000명 되었을 것인데... 그러면 이 자녀를 누가 가르칠 것이냐? 학교가 따로 없어요. 교사가 따로 없고,, 어머니가 교사입니다. 어머니가 완전히 개인교사입니다. 그래서 여기 보면 아비의 훈계를 들으며, 아비의 훈계는 잠언 자체고요, 어머니의 법이라는 것은 어머니가 이 잠언을 배워 가지고, 자녀에게 가르치도록 주신 걸 겁니다. 이걸 써가지고 여기 아버지 뜻이 있고, 이걸 가지고 어머니가 가르치면, 네 아비의 훈계를 들으며, 네 어미의 법을 떠나지 말아라. 할 때 바로 이 잠언이 아비의 법이고, 어미의 법이다.

그리고 일반적으로도 부모님 말을 계속 잘 안 듣는 아이치고, 나중에 학교 가서 선생님 말 잘 들을 수가 없어요. 물론 부모가 아주 되먹지 않게 하면, 아이가 부모에게 반발하고 안들을 수 있습니다만, 부모가 잘 가르치는데 부모를 거역한다면 희망이 없다고 보는 거다. 성경은...

네 아들아 악한 자가 너를 꾈지라도 따르지 말라.

악한자의 꾀를 쫓아가는 것, 악한자의 꾐에 빠지는 것, 저는 사람들이 도박하는 사람치고는 절대로 좋은 사람이나, 성실한 사람이 있을 수 없다고 봅니다. 그건 가능하지가 않아요. 거의 자기가 누구에게 꾀임을 받거나 꾀이는 사람이 도박 아닙니까? 그거 어떻게 좋은 사람이 되겠어요. 그래 가지고... 그래서 이것은 뭐 그 누구라도 어떤 성품 속에 도박 정신이 있는 사람은 희망이 없어요.

성실히 자기가 노력하고 연구하고 땀을 흘려 가지고 살려고 하는 그 기본 자세가 되야지, 계속해서 무슨 화투나 포커나 빠징고나 거기 가야 문제가 아니고, 사업을 해도 도박정신을 가지고 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주식도 투자가 아니고 투기를 해 버립니다. 전부 도박, 한국 사람이 도박 때문에 망할 거다.

정신이 전부 도박하는 정신이다. 한판해가지고 대박을 터트리겠다. 이런 사람 가지고는 안 됩니다. 인품의 기초가 땀을 흘리지 않고 도박하는 정신을 가지고 해서는 안 된다. 기초가 그렇게 되면 안 된다. 신앙의 길을 가고자 한다면 완전히 다스려야 한다. 손을 끊어야 한다.

술이라든지 담배도 나쁘지만, 그보다 훨씬 더 나쁜 게 도박이다. 그리고 신앙생활하면서 참 이런 말하기가 뭐 하지만 술, 담배 그거 하나 자기 의지로 못 끊는다. 담배 피우는 게 지옥 가는 죄는 아닙니다. 아무리 봐도. 그러나 문제는 의지가 없는 겁니다. 담배, 자기 몸에 해로운 담배, 그거 하나도 못 끊는 의지 가지고는 성공하지 못해요. 그래 가지고는 적어도 거룩한 길 간다는 건 어렵다. 우리가 주님을 따라 가려면 내게 유익한 것이라도 배설물처럼 버려야 할 텐데.. 해로운 거 하나도 못 끊어 가지고, 그런 의지가지고 뭘 하겠어요.

여러분 담배 피는 게 죄가 아니라, 위생에 안 좋기 때문에 하나님의 성전된 몸을 해롭게 하기 때문에 죄가 됩니다. 사람이 의지가 약하면 아무것도 되는 게 없어요. 조금 하다가 힘들다고 포기해 버리는 그런 사람이 무슨 일을 하겠어요. 그래서 하나의 시금석이 되는 거다. 이 정말 술과 담배 끊을 수 있는가 없는가? 그걸 가지고 교회가 하나의 기준을 삼았다고 하는 거 참 잘했다고 봅니다.

그거 하나도 못 끊어 가지고 세상의 수많은 유혹을 어떻게 다 이길 수 있겠어요. 그래서 정말 거듭난 사람은 문제가 안 된다. 자기 것 아니라, 딴 사람보고 끊으라고 덤벼야지.. 지 담배도 못 끊어 가지고 남의 것 끊으라고 할 수 있나.

그래서 의지가 선을 행하려고 할 때, 악의 의지가 워낙 강하기 때문에, 여간 의지 가지고는 거룩한 길 잘 못 가거든요. 우리가 단단한 각오를 하지 않으면, 예수님 쉽게 못 따라간다. 자기 십자가를 지고 자기를 부인하고 나를 쫓아야 된다. 쟁기를 잡고 뒤를 돌아다보는 사람은 내게 합당치 아니하다. 아비나 아들이나 딸을 나보다 더 사랑해도 합당치 아니하다. 예수님이 하신 말씀은 극에서 극을 달리는 말씀을 하고 있다고... 그저 쉽게 어물쩡 이렇게 되어지는 게 아니라는 겁니다. 예수님의 제자의 도가... 그리고 우리 사고방식이 너무 자기 밖에 모르고 이런 사람들도 예수님 제자 되기 어려운거다.

잠언의 말씀 말 한마디가 우리 인생을 바꿔 놓을 수 있다. 구구절절이 다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좋은 말씀이지만, 때로는 말 한마디가 우리의 인생을 바꿔 놓을 수 있습니다. 학생들 청년들이 교회 와서 진리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깨닫는 마음이 생기고 그 진리가 아주 달게 들리고, 이렇게 되는 사람들은 희망이 있다. 그리고 자기 철학이 있어 가지고 자기 자신과 약속을 잘 지켜 나가는 그런 의연한 의지가 없이는 아무것도 못합니다.

조금 어려우면 포기해버리고, 피해 버리고, 돌아서 버리고... 이런 사람 가지고는 일을 못한다.

여러분 악한 자가 꾈지라도 절대 따르지 말라는 말을 의미 있게 듣고 행동하기를 바란다.

잠언 (4)

1:10-

10- 내 아들아 악한 자가 너를 꾈지라도 따르지 말라. 그들이 네게 말하기를 우리와 함께 가자 우리가 가만히 엎드렸다가 사람의 피를 흘리자 죄 없는 자를 까닭 없이 숨어 기다리다가 스올 같이 그들을 산 채로 삼키며 무덤에 내려가는 자들 같이 통으로 삼키자. 우리가 온갖 보화를 얻으며 빼앗은 것으로 우리 집을 한번 채워 보자.

그런 식으로 한탕주의처럼 다가와서 이번 한건만 잘하면 된다. 이런 식으로 할 때 그거 절대로 따라가면 안 된다는 거예요. 여러분 그 악한 일을 하는 사람들이 항상 할 때, 이번 한번만 하고 끝장내자 그럽니다. 그러면 그거 하고 나면요, 다시 한 번, 한번만 딱 더하자.. 언제나 악은 그렇게 합니다. 선악과 열 번 아니고 딱 한번입니다. 술 먹는 사람도 오늘 우리 딱 한잔만 하자... 한잔 하면 딱 한잔만 더하는 거지요. 그렇게 해서 범죄라는 것은 빠져나올 수가 없는 쪽으로 가는 겁니다.

14- 너는 우리와 함께 제비를 뽑고 우리가 함께 전대 하나만 두자 할지라도 내 아들아 그들과 함께 길에 다니지 말라 네 발을 금하여 그 길을 밟지 말라. .

발도 대면 안 된다.

16- 대저 그 발은 결국은 악으로 달려가며 피를 흘리는데 빠르게 간다. 새가 보는 데서 그물을 치면 헛일이겠거늘 그들이 가만히 엎드림은 자기의 피를 흘릴 뿐이요 숨어 기다림은 자기 생명을 해할 뿐이니 이익을 탐하는 모든 자의 길은 다 이러하여 자기의 생명을 잃게 된다.

그래서 조그마한 어떤 돈에 자기가 팔리는 것처럼 되는 거다. 가끔 하는 얘기지만 가롯유다가 예수님을 팔았다, 그러는데 예수님을 판 게 아니라, 자기가 돈에 팔린 거 아녜요? 그렇잖아요? 가롯유다가 예수님을 팔았는데, 예수님 안 팔려 가지고 자기만 돈에 팔린 게 되는 거다. 이렇게 자기 영혼을 스스로 파는 사람들...

하나님께서 아합을 미워한 게 뭐냐하면요? [니가 하고 싶으면 니가 하란 말이다. 왜 멍청하게 아내에게 스스로 팔려 가지고 멍청한 짓을 하느냐? 말이야]. 아합이 악독한 사람은 아니거든요. 아내한테 스스로 팔려가지고 그렇게 악한 짓을 한다고.. 그래서 옛적부터 [아합처럼 바보같이 자기아내에게 스스로 팔려가지고 악을 행하는 사람은 없나니..] 그런 말이 있어요. 어디 가서 누구 꾀임에 팔려 가는... 그러니까 사기군도 나쁜 사람이지만, 당하는 사람도 상당히 문제가 있는 겁니다. 욕심이 없으면 사기꾼에게 당할 이유가 없는 거다.

나는 내가 땀 흘린 거 외에는 다른 기대하지 않는다. 그런 마음을 가지고 살아야 한다. 기본적으로...

20- 지혜가 길거리에서 부르며 광장에서 소리를 높이며 시끄러운 길목에서 소리를 지르며 성문 어귀와 성중에서 그 소리를 발하여 이르되 너희 어리석은 자들은 어리석음을 좋아하며 거만한 자들은 거만을 기뻐하며 미련한 자들은 지식을 미워하니 어느 때까지 하겠느냐

여러분 정말 그 지혜와 지식이라는 게 먼데 있는 게 아니고, 우리 바로 가까이에서 우리를 부르고 있는데, 미련한 사람은 자꾸 지식을 미워한다고, 그러니까 참 진리가 있는 곳에 안와요. 어느 정도냐? 이사야가 말하기를 [은혜 받을까봐 가지고 겁이 나서 못 온다는 거예요]. 은혜 받으면 자기가 거룩해져서, 선한 사람 되고, 착한 사람 되고, 범사에 손해 보니까, 못 온다는 거다. 정말 은혜를 받을 만한 곳에 사람들이 갈려고 안한다는 거다. 참 진리가 있는 곳에 잘 안 간다. 거기 가서 변화되는 걸 두려워 한다는 겁니다.

지혜가 아무리 소리를 질러도, 그 지혜의 길로 안가고, 엉뚱한 길로 간다고, 미련한 길로...

23-나의 책망을 듣고 돌이키라 보라 내가 나의 영을 너희에게 부어주며 내 말을 너희에게 보이리라

어떤 사람에게 하나님께서 성령을 부어주고, 지혜를 주시느냐? 하나님의 책망을 듣고, 악한 길에서 돌아오는 사람들. 이런 사람들에게 하나님께서 신을 부어주고, 성령을 부어주고, 지혜를 부어 준다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