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 처음 미국 신학교에 유학하였을 때, 국제학생을 위한 오리엔테이션 시간에 있었던 이야기입니다. 여러 가지 학교생활을 설명하는 가운데 갑자기 길에서 강도를 만나면 어떻게 하는가를 설명해 주었습니다. 천천히 지갑을 꺼내어 20달러 지폐를 주고 지갑을 열어 돈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뒤를 돌아보지 말고, 얼굴을 보지 말고 그냥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가라는 것입니다. 지갑에 현찰을 많이 가지고 다니지 말고, 하나도 없으면 홧김에 해칠 수 있으니 조금은 가지고 다니라는 것입니다. 미국에 가자말자 약간 정이 떨어졌습니다. 그 다음에는 교통사고나 다른 사고가 났을 때 경찰이 오면 경찰이 “How are you?”(어떻습니까?)라고 할 것인데 흔히 습관적으로 “I'm fine. Thank you. And you?”(나는 괜찮습니다. 감사합니다. 당신은요?)라고 하면 “OK”하고 그냥 간다는 것입니다. 이럴 때는 “I'm fine”은 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Fine, Thank you’는 오랜 미국인의 기독교 전승에서 온 생활습관입니다. ‘감사합니다’가 상식이고, 습관이고, 생활인 사람들은 복을 받습니다. 감사하는 사람들은 마음이 평안하고, 영혼이 풍성한 사람입니다.
기독교는 감사의 종교입니다. 성경에는 감사가 많이 기록되어 있는데 감사의 뜻이 무엇입니까? 성경적 감사란 은혜 받은 자가 은혜 베푼 자에게 고마움을 보답하는 뜻으로 마음과 행동과 그리고 입술로 표현하는 것입니다. 진정한 감사는 마음으로 하고, 입술로 표현하는 것입니다.
사람이 얼마나 행복한가는 그의 감사의 깊이에 달려 있습니다. 죄 중의 죄는 감사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은 마음도 몸도 젊어집니다. 하나님에 대한 우리의 지식은 감사에 의해 완전해집니다. 이런 모든 감사의 내용은 성경이 가르치고 있는 것들입니다.
추수감사의 유례는 잘 아시는 대로 신대륙 미국에 도착한 청교도들이 척박한 땅에서 고생하며 농사를 짓고, 인디언과 싸워 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고, 새로운 땅에서 풍토에 적응하지 못하여 병으로 죽었지만 씨를 뿌리고 농사를 지어 첫 수확을 하나님께 감사로 드림으로 시작된 것입니다. 그러나 미국 청교도들의 추수감사 이전에 이미 구약에도 추수의 감사가 있었고 역사적으로도 하나님께 대한 감사가 있었습니다.
출애급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하나님이 하늘에서 내려주시는 만나를 먹고 살았습니다. 이들이 가나안을 정복하기 위하여 여리고로 진격해 들어갔습니다. 여호수아 5장에는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에게 백성들에게 할례를 베풀라고 하십니다. 여호수아는 길갈에서 백성들에게 할례를 베풀었습니다. 이 때 수확한 곡식으로 여리고 평지에서 유월절을 지켰습니다. 성경에 기록된 이스라엘 백성들의 출애급 후 세 번째 유월절입니다. 첫째는 애급에서 나올 때 유월절을 지켰고, 둘째는 시내산에서 시내광야를 떠나기 직전에 지켰고, 셋째는 여리고 평지에서 수확한 곡식과 무교병으로 유월절을 지켰다고 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38년 동안이나 유월절을 지키지 않았습니다. 유월절을 지키지 않는 동안 하나님의 사람들에게 할례를 베풀지도 않았습니다. 그들이 하나님께 정성을 드리지 못하고, 감사하지 못하고 산 시기였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이 거둔 수확으로 하나님께 유월절 제사를 드릴 때에 왜 만나를 안 주느냐고 불평했습니까? 왜 힘들게 땅을 파야 하냐고 불평했습니까? 왜 물을 주고 곡식을 가꿔야 하느냐고 불평했습니까? 아닙니다. 땅에서 솟아나는 곡식 때문에 신기했습니다. 거둔 수확 때문에 감사했습니다. 땅을 파고 심으니 곡식이 열려서 감사했습니다. 곡식에 줄 물이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그들이 무교병으로 제사를 드리고 할례를 베푼 것은 감사의 유월절 제사였습니다.
히브리서 11:4에는 “믿음으로 아벨은 가인보다 더 나은 제사를 하나님께 드림으로 의로운 자라 하시는 증거를 얻었으니”라고 합니다. 믿음의 제사가 어떤 제사이겠습니까? 믿음의 제사는 감사의 제사입니다. 믿음은 감사하게 되고, 감사는 믿음에서 나옵니다. 우리의 삶이 산제물의 제사가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의 예배가 감사가 풍성한 예배가 되기를 바랍니다. 매일 매일 우리의 삶이 감사할 일이 많은 감사의 제사의 삶이 되기를 바랍니다.

첫째,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자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합니다.

시편 50:23 상반절에는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자가 나를 영화롭게 하나니”라고 합니다. 감사의 제사는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제사입니다. 우리가 사람의 제일 되는 목적인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려면 감사의 제사를 드리면 됩니다.
똑같은 제사하는 자이지만 감사로 하는 자가 있고, 억지로 하는 자가 있습니다. 억지로 하는 제사는 형식적인 제사입니다. 모양만 갖추고 마음이 없는 제사입니다. 몸은 제사하지만 생각은 엉뚱한 곳에 가 있는 제사입니다. 물질에 양은 채워드리지만 물질에 정성이 빠진 제사입니다.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자”는 히브리어로 ‘조베아흐 토다’입니다. 이 말은 더 정확하게 번역하면 “감사함으로 희생 제사를 드리는 자”라는 뜻입니다. ‘조베아흐’라는 단어는 14절에서도 사용되었습니다. “감사로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며 지존하신 이에게 네 서원을 갚으며”라고 하는 구절에 나옵니다.
하나님이 진정 원하시는 희생 제사가 무엇입니까?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의 본질이 무엇입니까? 하나님께 드리는 참 제사란 희생할 동물을 죽여 끌고 오는 외형적인 행위가 아니라 하나님께 대한 감사함을 희생으로 드리는 제사입니다. 감사가 없다면 동물의 죽음이 헛되다는 말입니다.
‘감사함으로 드리는 제사’란 번역 성경인 ‘70인역’(LXX)과 ‘불가타역’(Vulgate)에서는 ‘찬양의 제사’로 번역하였습니다. 감사함으로 드리는 제사는 찬양의 제사라는 의미입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참 예배(제사)는 찬양입니다. 찬양만큼 하나님께 감사하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있는 제사는 없습니다.
찬양이 살아 있는 곳은 개인이든, 가정이든, 교회이든 하나님께서 계시고 하나님이 기뻐하십니다. 찬양이 살아 있는 그 곳에 감사가 넘칩니다. 찬양이 살아 있으면 그 곳이 어디든 하나님을 영화롭게 합니다.
세상 노래를 보면 원망도 불평도 많습니다. “왜 나를 낳으셨습니까?”라고 투정도 하고, “니가 어떻게 그럴 수 있니?”라고 원망도 하고, “심지어 죽여라, 없애라, 부셔라”고 고함도 지릅니다. 세상 노래의 가사에는 파괴적이며 폭력적인 내용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찬양하는 찬송에는 원망이나 불평이 없습니다. 감사가 있고, 기쁨이 있고, 영광이 있습니다. 감사는 하나님께 영광이 됩니다. 감사는 하나님을 영화롭게 합니다.
시편 22:3에는 “이스라엘의 찬송 중에 계시는 주여”라고 시인은 고백합니다. 하나님께서 찬송 중에 거하시므로 찬송하는 자가 축복을 받습니다. 찬송은 주님이 거하시는 곳입니다. 찬송은 하나님이 사시는 집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찬송하면 주님이 문을 열고 맞이하시고, 찾아오십니다. 유럽에 가면 거리의 악사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악기를 들고 연주를 하고, 모자를 뒤집어 놓으면 사람들이 모자에 돈을 넣기도 하고, 악사가 만든 CD를 사주기도 합니다. 거리의 악사가 있으면 사람들이 몰려듭니다. 음악이 있는 곳에는 사람이 모이게 마련입니다. 찬양이 있는 곳에는 하나님이 계시고, 하나님이 우리를 만나시는 것입니다.
시편 69:30-31에는 “내가 노래로 하나님의 이름을 찬송하며 감사함으로 하나님을 위대하시다 하리니 이것이 소 곧 뿔과 굽이 있는 황소를 드림보다 여호와를 더욱 기쁘시게 함이 될 것이라”고 합니다. 찬양으로 감사하는 것이 황소를 드림보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한다고 합니다. 하나님은 물질 보다 마음의 감사를 기뻐하십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소유에 비해보면 우리의 물질이란 아무 것도 아니기 때문에 물질로 하나님을 만족하게 하거나 기쁘시게 할 수는 없습니다.
부모와 자녀의 관계를 통하여 하나님은 하나님과 우리와의 관계를 조금이나마 알게 하십니다. 자녀가 부모에게 드리는 천만금 보다 마음으로 부모님께 감사하는 것을 부모님은 더 기뻐하십니다. 하나님도 마찬가지입니다. 황소보다 찬양의 감사를 좋아하십니다. 하나님은 바리새인의 위선의 감사를 기뻐하시지 않으십니다. 바리새인은 “저 세리와 같지 않음을 감사합니다”라고 했습니다. 이런 감사는 감사도 아니고 하나님이 듣지도 않으십니다.
시편 50:15에는 “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건지리니 네가 나를 영화롭게 하리로다”라고 합니다. 우리의 목적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인데 하나님이 우리를 건지시는 것도, 하나님이 건지신데 대하여 감사하는 것도 다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입니다. 찬양과 기도는 하나님께 대한 우리 신앙의 자세이며 표현입니다. 하나님을 인정하는 것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입니다.
열사람의 한센병자가 예수님을 만나서 병이 낫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에게 “제사장에게 가서 네 몸을 보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들은 이 말을 듣고 가다가 깨끗함을 받았습니다. 누가복음 17:15에는 “그 중의 한 사람이 자기가 나은 것을 보고 큰 소리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돌아와 예수의 발아래에 엎드리어 감사하니 그는 사마리아 사람이라”고 합니다. 아홉 사람은 율법적으로 얼른 가서 제사장에게 보이고 한센병이 낫고 깨끗하게 되었다는 것을 증명을 받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사마리아 사람은 돌아와서 먼저 예수님께 감사했습니다. 이 말씀을 통하여 보세요. 첫째는 감사는 주님께 대한 영광을 동반합니다. 둘째는 율법보다 사랑이 크다는 사실입니다. 감사하지 않고 제사장에게 달려간 아홉 사람은 율법적으로는 흠이 없습니다. 그러나 사랑과 감사가 없는 율법은 무익합니다. 감사로 제사를 드려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우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둘째, 감사의 행위는 하나님의 구원을 봅니다.

시편 50:23 하반절에는 “그의 행위를 옳게 하는 자에게 내가 하나님의 구원을 보이리라”고 합니다. 참 감사의 행위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가능합니다. 늘 감사하고, 늘 은혜를 아는 신앙의 행위는 하나님의 구원을 볼 수 있는 축복이 있습니다. 하나님께 대한 감사는 하나님을 믿음으로 가능하고 그 믿음은 하나님의 구원을 보게 되는 것입니다.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을 원망하고 모세와 아론에게 불평하였습니다. 이 일로 하나님은 진노하셨고 원망한 백성들은 구원에 실패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출애급 1세대들에게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어떻게 출애굽을 물이나 고기와 비교할 수 있습니까? 출애급이란 엄청난 은총을 받고도 지극히 작은 물 문제, 고기 문제 때문에 출애급하게 하신 하나님을 원망하니 말이 안 되는 일이었습니다. 물에서 건져놓으니 보따리 내놓으라고 하는 격이 되었습니다. 어떻게 보따리와 목숨을 비교할 수 있겠습니까? 감사는 구원이지만 원망과 불평은 멸망입니다. 원망은 망국 백성의 근성입니다. 불만과 원망이 쌓일 때 가장 효과적인 치료약은 감사하는 것입니다. 바꾸어서 말하면 감사하면 불만과 원망이 사라집니다.
감사는 수학에서 더하기와 같아서 어떤 일을 당해도 감사하면 하나님의 축복이 더해집니다. 감사하면 플러스의 복을 받습니다. 반대로 원망과 불평은 수학에서 빼기와 같아서 있는 것까지 빼앗기고 없어집니다. 우리는 감사하면서 플러스의 복을 받고 살아야 합니다.
아서 슐레진저는 ‘미국 역사의 순환과정’이라 책에서 “사회 변혁이 가속화되면서 인간은 불만족을 갖고 사는 존재로 전락했다. 불만은 현대 사회의 고질병이다”라고 하였습니다. 그렇습니다. 최첨단 과학 시대에 살고, 경제적으로 부요한 시대에 살면서도 사람들은 부족과 불만을 느끼며 감사가 없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감사는 경제적 부요나 과학지식의 발달에서 오는 것이 아닙니다. 현대인은 점점 상대적 빈곤으로 말미암아 불평과 원망과 부족으로 삽니다. 감사가 충만해야 하는데 불평이 충만한 삶을 삽니다. 진정한 감사란 믿음에서 시작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삶에 만족하는데서 오는 것입니다. 내가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았다는 확신에서 오는 것입니다.
어떤 수도승이 가진 것이라고는 냄비 하나밖에 없었습니다. 언덕을 오르다가 냄비가 굴러 떨어져 아무 것도 없게 되었습니다. 그 때 그는 아무 것도 가지지 않고 매이지 않게 된 것을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감사란 무엇이 있기 때문이 아닙니다. 진정한 감사란 아무 것도 없을 때 하나님과 구원받은 나의 존재 때문에 가지는 것입니다.
오늘 성경에는 늘 감사하는 행위가 하나님의 구원을 보이리라고 합니다.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감사하지 않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지 않습니다. 감사하는 자에게 구원을 주십니다. 바꾸어 생각하면 구원을 받았으면 감사할 것입니다. 우리가 구원을 받았다는 사실 보다 더 큰 감사는 없습니다.
레위기 23장과 신명기 16장에는 “초막절을 지키라”는 명령이 있습니다. 초막절은 추수 후 이레 동안 지키는 절기입니다. 요즘으로 말하면 감사절입니다. 신명기 16:14절에는 “네 자녀와 노비와 네 성중에 저주하는 레위인과 객과 고아와 과부가 함께 즐거워하되”라고 합니다. 감사는 모두가 함께 나누는 것입니다. 감사는 모두가 함께 참여해야 하는 것입니다. 감사에 예외가 없습니다. 노비도 감사해야 하고, 객도 감사해야 하고, 고아와 과부도 감사해야 합니다. 감사할 것이 없는 듯이 보이는 사람들에게도 함께 감사하라고 합니다. 모두 감사에 합당한 행위로 구원받게 해야 하는 것이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스가랴 14장에는 예루살렘을 치러왔던 이방에게 하나님은 “초막절을 지키라”고 하십니다. 비록 싸우러왔지만 감사절은 지켜야 한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초막절을 지키지 않으면 비를 내리지 않겠다고 하십니다. 농경사회에서 비를 내리지 않는다는 것은 가장 큰 재앙입니다. 재앙을 내리겠다는 것은 하나님의 진정한 의도는 아닙니다. 반드시 감사절을 지키고, 반드시 감사하라는 강조의 뜻이 담겨져 있습니다.
그렇다면 감사는 하나님께 대한 의무입니까? 그리스도인에게 감사는 하나님께 대한 의무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러나 의무로 머물면 참 의미가 없습니다. 감사는 의무가 아니라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특권입니다. 감사는 우리 구원의 조건입니다. 감사는 구원받은 자의 삶의 형태입니다.

데살로니가전서 3:9에는 “우리가 우리 하나님 앞에서 너희로 말미암아 모든 기쁨으로 기뻐하니 너희를 위하여 능히 어떠한 감사로 하나님께 보답할까”라고 합니다. 감사하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에 보답하는 행위입니다. 감사는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우리의 보답이며, 하나님께는 우리에 대한 구원의 조건입니다.
리처드 백스터는 “입술로 감사하면 마음에서 감사가 일어난다”라고 하였습니다. 입술로 하는 감사의 행위는 마음의 감사를 이끌어냅니다. 입술로 많이 감사하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를 반복하다보면 정말 마음으로 감사가 우러나게 되는 법입니다. 그리하여 우리가 구원 받았음을 증거하기를 바랍니다.

결론

이슬람교도인 어느 이집트의 가난한 농부가 자기 신인 알라에게 편지를 썼습니다. 돈이 필요하니 200파운드만 달라고 하는 내용이었습니다. 편지를 본 집배원은 수신자가 알라이므로 계장에게 보냈습니다. 계장은 과장에게, 과장은 우체국장에게, 국장은 장관에게 보냈습니다. 장관은 알라에게 보낸 편지를 마음대로 버릴 수 없어서 망설이다가 대통령에게 전달했습니다. 당시 이집트의 대통령은 낫세르이었습니다. 대통령은 농부의 딱한 사정을 듣고 100파운드를 우송하였습니다. 그런데 농부의 반응이 어떠했을까요? 감사가 아니라 벌컥 화를 냈습니다. 왠지 아십니까? 알라신은 분명히 자기가 요구한 200파운드를 보내셨을 텐데 대통령이 중간에 100파운드를 떼먹고 100파운드만 보냈다는 것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감사보다 원망과 불평에 익숙합니다. 만족하기보다 불만하고 부족에 빠릅니다.
우리의 하나님께 대한 감사가 삶이 됩시다. 곰곰이 생각해보면 감사가 아닌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주신 복을 세어보면 감사가 쌓입니다. 우리의 예배가 감사의 제사가 되게 합시다. 찬양의 제사가 되게 합시다. 데살로니가전서에는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고 하였습니다. 항상 기뻐하면 감사가 풍성할 것입니다. 쉬지 말고 기도하면 감사가 넘칠 것입니다. 그리하여 모든 일에 감사하는 삶을 살아 우리 행위로 감사합시다. 이런 감사의 삶이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구원의 삶입니다. 감사하므로 구원의 삶을 누리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