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하시는 분들이 광고할 때에 사용하는 용어 중에 Before After라는 말이 있습니다. 주로 다이어트 광고할 때에 많이 사용하지만, 요즘은 여러 부분에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성형외과에서도 사용하고, 건축부분에서도 사용하고, 보철치료에서도 사용합니다. Before After는 이전과 이후가 많이 달라졌다는 의미로 사용합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 이전과 이후에 어떻게 달라졌을까요? 오늘 본문 13절에서는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베드로와 요한이 담대하게 말함을 보고” 베드로와 요한은 말이 달라졌습니다. 담대해졌습니다. 예전에 베드로는 비겁하게 말하던 사람이었습니다.

   예수님이 붙잡혔을 때에 한 여종이 베드로에게 당신도 예수와 함께 다니던 사람이라고 말하니까 베드로가 ‘네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알지 못하겠다.’ ‘나는 그 사람을 알지 못한다.’고 말했던 사람입니다. 내 말이 거짓말이라면 천벌이라도 받겠다고 하면서 나는 그 사람을 알지 못한다고 잡아떼었던 사람입니다.

   그런데 사도행전에서는 자신들을 핍박하고 예수님의 부활을 믿지 못하는 종교지도자들을 향해서 담대하게 말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베드로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이유가 무엇일까요? 사도행전 4:8에서 이렇게 설명해 줍니다. “베드로가 성령이 충만하여 이르되...” 베드로가 성령 충만했기 때문에 담대하게 말할 수가 있었던 것입니다.

   여러분, 성령이 충만하면 담대해집니다. 두려움이 사라집니다. 사람에 대한 두려움, 환경에 대한 두려움, 실패에 대한 두려움,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집니다. 베드로가 성령이 충만하니까 사람들이 두렵지 않았습니다. 복음을 전한다는 이유로 붙잡혀서 옥에 있음에도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당당하게 진리를 말합니다.

   베드로는 종교지도자들에게 사도행전 3장에 나오는 앉은뱅이 사건을 이야기하면서 그 사람이 걷게 된 것은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고 하나님이 다시 살리신 예수 그리스도가 하신 일이라고 말합니다. 베드로와 요한이 이렇게 담대하게 말하는 모습을 그리스도를 반대하는 종교지도자들과 관리들이 보았다고 성경은 증거합니다.

   여러분도 경험하셨지만 성령이 충만하면 Before After가 확실해 집니다. 예수 믿기 이전과 예수 믿은 이후가 다릅니다. 성령 받기 이전과 성령 받은 이후가 완전히 다릅니다. 베드로처럼 비겁하게 말하던 사람이 담대하게 말하는 사람으로 바꾸어집니다. 확신 없는 사람이 확신 있는 사람으로 변화됩니다. 성경을 지식적으로 알던 사람이 성령을 체험으로 알게 됩니다. 자기 중심으로 살던 사람이 예수 중심으로 살게 됩니다. 성령 충만의 역사는 말로 다 설명할 수가 없습니다. 경험해 본 사람만이 정확하게 알 수가 있습니다.  

   성령이 충만하면 사람이 왜 달라지느냐 하면 성령의 지배를 받기 때문입니다. 성령이 충만하다는 말이 무슨 뜻이에요? 내 안에 성령이 들어왔다는 말이잖아요. 성령이 내 마음에 들어오면 성령이 시키는 대로 할 수밖에 없습니다. 기도하라고 하면 기도하게 되고, 사랑하라고 하면 사랑하게 되고, 충성하라고 하면 충성하게 됩니다. 섬기라고 하면 섬기게 되고, 전도하라고 하면 전도하게 됩니다.

   보세요. 연애하기 전과 연애한 후에는 다르잖아요. 결혼하기 전과 결혼한 후에는 다르잖아요. 결혼하기 전에는 내 마음대로 할 수가 있었지만 결혼 후에는 내 마음대로 할 수 없게 됩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내 마음에 있기 때문이에요. 사랑하는 사람이 내 마음에 들어와서 나를 장악하고 있는데 어떻게 내 마음대로 말하고 어떻게 내 마음대로 갈 수가 있습니까? 그렇게 할 수가 없어요. 연예, 사랑, 결혼은 그런 것이 아닙니다.

   더욱이 생명을 잉태하면 내 마음대로 살아갈 수가 없습니다. 내가 먹고 싶어도 뱃속의 아기 때문에 제대로 먹을 수가 없습니다. 냄새만 맡아도 넘어올 것 같습니다. 입덧을 하잖아요. 아기를 임신하면 아기가 원하는 것만을 먹습니다.

   요즘은 다르지만 예전에 입덧하는 성도들을 가만히 보면 계절과 상관없는 것을 먹고 싶다는 거예요. 겨울에 과일이 먹고 싶다고 말해요. 한 밤 중에 순대가 먹고 싶다고 말해요. 순대집 문 닫았는데..., 혹시 아내가 임신해서 이런 요구를 하거든 남편들은 아내를 원망하지 마세요. 아기가 원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성령이 내 안에 들어오면 내 맘대로 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성령 충만한 사람은 성령이 시키는 대로 말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마가 다락방에 모인 120명처럼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서 다른 방언을 말하듯이, 베드로와 요한이 성령이 충만하니까 담대하게 말하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 예배드리는 저와 여러분 모두는 성령이 충만하여 성령이 시키는 대로 말하는 축복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성령 충만함을 경험하여 베드로와 요한처럼 두려워하지 않고 담대하게 말하는 능력을 소유하시기 바랍니다. 예수 믿기 전에는 세상 이야기를 많이 하고 남 이야기를 많이 했지만 예수 믿은 후에는 하나님 이야기를 많이 하고 생명을 살리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 사람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오늘 성경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주시는 중요한 메시지가 있습니다. 예수 믿는 사람들은 말로 복음을 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간혹 우리는 말보다는 삶으로 본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말로 전하는 것이 오히려 전도의 걸림돌이 된다는 거예요. 전도는 행동으로 본을 보여야지 말로 하면 역효과가 난다는 겁니다. 행동으로 하는 것이 문화인의 전도요 지성인의 전도라고 말하기까지 합니다. 일반적으로 많이 배웠다는 분들이 이런 식으로 말합니다. 맞는 소리 같기도 합니다.

   아마도 노방 전도의 영향을 받아서 형성된 생각이 아닌가 싶습니다. 공공장소에서 대형 스피커를 사용하면서 전도하는 사람들이 있지요. 예수 천당 불신 지옥을 외치는 사람들을 보면서 가진 생각이 아닌가 싶습니다.

   우리는 여기서 하나님은 무엇이라고 말씀하는지 찾아보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성경에서 어떻게 말씀하실까요? 베드로와 요한이 담대하게 말할 때에 그리스도를 반대하는 관리들과 종교지도자들의 반응을 먼저 봅니다. 16절-17절, “그들을 불러 경고하여 도무지 예수의 이름으로 말하지도 말고 가르치지도 말라 하니” 관리들이 요구했던 것은 두 가지입니다. 말하지도 말고, 가르치지도 말아라. 이 두 가지는 절대로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말보다는 삶으로 본을 보이면 전도가 된다고 말하는 사람들과 비슷하지요?

   여러분, 관리들과 종교지도자들이 왜 예수의 이름으로 말하지도 말고 가르치지도 말라고 했을까요? 말로 하는 것이 직접적인 파급 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전도를 여러 가지 방법으로 할 수가 있지요. 문서로도 할 수가 있고, 인터넷으로도 할 수 있고, 우편물 전도, 공연 전도, 영화 전도, 병원을 지어서 진료하면서 전도할 수도 있고, 크리스챤 스쿨을 통해서 전도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멕시코에 가서 집을 짓는 것도 전도이지요. 선교사님의 목회에 도움을 드리는 것이지요.

   전도의 방법은 다양한데, 이러한 전도보다 빠르고 분명하고 정확한 것은 말로 전하는 것입니다. 내 입술로 예수 그리스도가 구세주이십니다. 당신은 하나님과 떨어졌습니다. 예수를 믿어야 구원을 얻습니다. 당신의 영혼을 살려야 합니다. 말로 하는 것처럼 파급 효과가 빠른 것은 없습니다. 이것을 관리들과 종교지도자들이 알기 때문에 예수의 이름으로 말하지도 말고 가르치지도 말라고 협박하는 것입니다.

   이때에 제자들의 반응은 어떠했을까요? 20절을 봅니다. “우리는 보고 들은 것을 말하지 아니할 수 없다 하니” 베드로와 요한은 자세를 굽히지 않지요. 그들의 회유와 협박에 넘어가지 않습니다. 굴복하지 않습니다. 타협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는 어떤 일이 있어도 입술을 벌려서 전도할 것이라고 대답합니다.

   여러분, 전도는 말로 하는 것입니다. 말로 하는 것이 전도의 기본입니다. 예수님도 말로 하셨습니다. 내가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요 죄인을 불로 회개시키러 왔다.(눅 5:32) 누구든지 나를 영접하면 곧 나를 보내신 이를 영접함이라(눅 9:48) 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하라.(눅 8:50)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전도하라고 당부하신 부분도 보면 모두 말로 하라고 하셨어요. 마태복음 28:19-20,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무엇으로 가르칩니까? 말로 가르치는 겁니다.

   사도행전 1:8,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어떻게 증인이 됩니까? 말로 되는 것입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말로 전했습니다. 오늘 본문에도 베드로와 요한이 말로 전했습니다. 사도 바울과 실라도 말로 전했습니다. 바나바도 말로 전했습니다. 하나님은 말로 전하라는 것입니다. 내 입술을 벌려서 전하라는 것입니다. 사랑을 말로 전하듯이, 마음을 말로 전하듯이, 지식이나 지혜를 말로 드러내듯이 복음을 말로 전하라는 것입니다. 전도를 말로 하라는 것입니다.  

   만일에 초대교회 성도들이 말로 전하지 않고 삶으로 전하려고 했다면 복음이 쉽게 퍼졌을까요? 베드로와 요한이 관리들과 종교지도자들의 말에 동의하여 말로 전하지도 않고 행동으로 전도했다면 핍박을 받지 않았을 것입니다. 복음이 퍼지지 않았을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들에게까지 전해지지 않았을 것입니다.

   중국은 공산권이지만 종교의 자유가 있다고 합니다. 누구든지 예수를 믿을 수가 있다고 합니다. 단지 다른 사람에게 전하면 안 될 뿐입니다. 믿는 것은 괜찮은데 전하는 것은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그들이 사용하는 종교탄압 정책입니다. 지금 예수 믿는 사람이 얼마이든지 상관없이 다른 사람에게 전하지만 않으면 시간이 지날수록 예수 믿는 사람은 죽어가서 없어지게 된다는 계산이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중국에서는 복음을 전하는 사람들이 셀 수 없이 많습니다. 고난과 환란과 핍박을 받으면서도 예수님의 말씀대로 살기 위하여 복음을 말로 전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말로 전하는 사람들로 인하여 믿음을 갖는 이들이 많습니다. 1억 명이 넘는다고 하잖아요. 중국의 선교는 엄청난 파급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로마서 10:14, “그런즉 그들이 믿지 아니하는 이를 어찌 부르리요 듣지도 못한 이를 어찌 믿으리요 전파하는 자가 없이 어찌 들으리요” 반대로 말하면 말로 전파하는 사람이 없이 어떻게 들을 수가 있겠느냐? 듣지 못하는데 어떻게 믿을 수가 있겠느냐? 믿지 못하는데 어떻게 구원 받을 수가 있겠느냐는 말입니다. 복음은 말로 전해야 된다는 거예요. 전해야 듣는 것이고, 들어야 믿는 것이고, 믿을 때에 구원을 받는 줄로 믿습니다.

   오늘 우리에게는 제자들이 가졌던 신앙의 자세가 필요합니다. “우리는 보고 들은 것을 말하지 아니할 수 없다” 내가 경험한 것을 말하지 않을 수가 없다. 내가 은혜 받은 것을 말하지 않을 수가 없다. 이 자세가 필요하다는 거예요.  

   자기 생각이 충만한 사람들은 삶으로 전도해야 합니다. 때가 되면 믿게 된다고 말하지만 하나님의 생각으로 사는 사람들은 말로 전해야 합니다. 내 입술로 전할 때에 듣게 되고, 듣는 사람이 믿음이 생기게 되어서 구원받는 것입니다. 로마서 10:17,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 믿음은 삶의 모습을 보고 생기는 것이 아니라 말씀을 들을 때에 생기는 것입니다.

   어떠한 사람들은 관계전도를 아주 강조하는데, 어떤 경우에는 관계전도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경우가 있어요. 문화선교라든지 학원선교라든지 직장선교라든지, 여기도 CBMC가 있잖아요. 자주 만나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려면 평소에 관계가 좋아야 합니다. 예수 믿는 사람들이 복음 정신으로 살아서 신실해야 합니다. 진실해야 합니다. 정직해야 합니다. 의를 위하여 핍박받는 것을 기쁘게 생각해야 합니다.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살아야 합니다. 주님의 마음으로 겸손하게 섬기며 살아야 합니다. 이래야 관계전도가 되는 것입니다.

   예전에 ‘돈 스티븐’이라고 하는 사람이 미국에 있는 수천 명의 그리스도인들을 상대로 조사를 했습니다. “당신은 어떻게 해서 예수를 믿었습니까?”라는 질문에 20%는 저마다 다른 이유를 댔습니다. 몸이 병들었을 때에 믿게 되었습니다. 좌절했을 때에 믿게 되었습니다. 절망 속에 있을 때에 믿게 되었다고 대답했습니다.

   그런데 80%는 동일한 대답을 했습니다. 내가 아는 가까운 사람을 통해서 예수를 믿게 되었다는 겁니다. 가까이 지내는 사람의 간증을 듣고 예수를 믿었고, 같은 직장에 다니는 사람이 감동을 주었기 때문에 예수를 믿었고, 자기 배우자가 신실하게 예수 믿는 모습을 보고 예수를 믿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관계전도를 통해서 80%가 예수를 믿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관계전도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입증해 주는 통계입니다. 그런데 이 관계전도의 시작은 말입니다. 말로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입니다.

   보세요. 관계전도라는 것은 ‘저 사람을 전도해야 되겠다’ 생각하고는 가깝게 지내는 것이잖아요. 그렇다면 그 사람에게 말을 잘해야 합니다. 말은 그럴듯하게 하면서 삶이나 행동이나 인격이 거기에 따라가지 않으면 관계전도가 안 됩니다. 만일에 관계전도를 강조하면서 말을 하지 않거나 말만 잘한다면 전도를 회피하는 것입니다. 전도를 하지 않으려고 피해 다니는 사람이라는 말씀입니다.

   여러분, 관계전도든 다른 방법의 전도든 첫 번째는 말입니다. 오늘 예배드리는 여러분은 생각을 바꾸시기 바랍니다. 말이 중요한 것입니다. 여러분의 말을 통해서 다른 사람에게 복음이 전달되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입술을 통해서 전해지는 말을 세상 사람들이 듣고 교회에 나와서 예수를 믿는 것입니다. 이런 역사가 일어나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말로 전할 때에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주님의 마음으로 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전하라고 했으니까 내가 전할 때에 들으면 좋고 안 들으면 어쩔 수 없지 하는 생각으로 전하면 안 됩니다. 나는 구원 받았고 너는 구원받지 못했다는 선택받은 자세로 해도 안 됩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겸손과 안타까운 마음으로 전해야 합니다. 영혼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으로 전해야 합니다.

   예수님이 모든 도시와 마을을 다니면서 전도하실 때의 마음을 성경은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마태복음 9:36, “무리를 보시고 불쌍히 여기시니 이는 그들이 목자 없는 양과 같이 고생하며 기진함이라” 예수님은 무리들의 영혼을 사랑하셨기 때문에 불쌍히 여기신 것입니다.

   사도 바울에게도 주님의 마음이 있었습니다. 로마서 9:3, “나의 형제 곧 골육의 친척을 위하여 내 자신이 저주를 받아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질지라도 원하는 바로라” 바울은 동족이 구원받는 일이라면 자신이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진다고 해도 괜찮다고 할 정도로 영혼구원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 마음이 지나쳐서 근심과 고통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우리에게도 이러한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무리를 보시고 불쌍히 여기는 예수님의 마음, 친구 형제 동족을 구원해야 되겠다는 사도 바울과 같은 간절한 마음이 있어야 할 줄로 믿습니다.

   한국에 있을 때에 이화대학교의 다락방전도협회에서 전도했는데,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이 되면 대학생들을 데리고 일주일씩 농어촌으로 전도를 나갑니다. 한번은 어느 집을 방문했는데 저와 파트너가 된 자매가 동네 어른을 만나서 눈물을 뚝뚝 흘리는 거예요. 아무리 전해도 믿지 않으니까 너무 안타까워서 눈물을 흘리는 거예요. 나중에는 너무 불쌍하니까 예수를 믿어달라고, 오늘 저녁예배에 나와 달라고 사정을 합니다.  

   그 자매하고 전도를 받는 분하고 무슨 관계가 있어요. 처음 본 사람이에요. 그런데도 이 자매가 왜 눈물을 흘리면서 전도를 해요? 그의 마음에 영혼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안타까운 마음이 그의 마음에 있으니까 믿지 않는 영혼을 보고 너무너무 안타까워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가 보편적으로 할 수 있는 전도는 말로 하는 것입니다. 입술을 통한 증거는 엄청난 효과가 있습니다. 한자에 무족지언 비우천리(無足之言 飛于千里)라는 말이 있습니다. 발 없는 말이 천리를 날아간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생명이기 때문에 저와 여러분이 담대하게 전하는 말이 천리를 넘어서 땅 끝까지 갈 것입니다.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중에 '피타고라스'라는 분이 있습니다. 그 분은 인생을 종종 올림픽 경기에 비유하곤 했습니다. 하루는 어떤 사람이 찾아와서 물었습니다. “선생님, 인생이란 도대체 무엇입니까?” 피타고라스가 빙그레 웃으면서 이렇게 말해주었습니다. 올림픽 경기에 보면 네 가지 종류의 사람이 있는 것을 볼 것입니다.

   첫 번째는 많은 날 동안 절제하고 수고의 땀을 흘리면서 훈련한 다음에 경기장에 나와서 최선을 다해서 뛰고 면류관을 받는 사람입니다. 운동선수지요. 두 번째는 물건을 팔러 다니는 장사꾼이 있습니다. 이 사람은 누가 이기는지 지는지 상관이 없습니다. 누가 홈런을 치던 아웃을 당하든 쳐다보지 않습니다. 오직 물건 파는 일에만 집중합니다.

   세 번째는 선수들에게 갈채를 보내는 사람이 있습니다. 자기편 사람이 이기면 정신없이 박수를 치지요. 너무 좋아서 처음 보는 사람이라고 해도 대화가 통합니다. 네 번째는 그냥 구경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누가 이기든 말든, 잘했든 못했든 상관없이 그냥 구경하는 사람입니다. 운동에 흥미도 없고 관심도 없어요. 가자고 하니까 와서 앉아 있는 사람입니다. 피타고라스가 말을 마치면서 질문했던 사람에게 물었습니다. “당신은 네 가지의 인생 종류 중에 어느 쪽입니까?”

   여러분에게도 동일하게 묻습니다. 여러분은 네 가지 인생 중에 어느 쪽입니까? 전도하기 위하여 안타까운 마음을 가지고 말로 전하는 사람이 되어서 하나님으로부터 상급 받는 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혹시 물건을 파는 사람처럼 전도에는 관심 없이 자기의 일만 하거나, 전도하는 사람에게 박수만 치거나, 아무런 생각 없이 전도하는 사람을 구경만 하는 사람이라고 할지라도 오늘 말씀을 듣고 하나님의 마음을 소유해서 내 입술을 열어서 전하는 축복을 얻으시기 바랍니다.

   로마서 10:15, “아름답도다 좋은 소식을 전하는 자들의 발”이라고 했습니다. 복음을 전하는 사람들의 발이 아름답다는 것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삶의 모습은 복음을 전하는 것입니다.

   요즘 성도들이 헛배가 불러서 전도의 열정을 잃어버렸습니다. 말로 전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꿀 먹은 벙어리처럼 침묵하고 있습니다. 막연히 전도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고, 누군가는 하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을 갖고 있고, 언젠가는 부흥될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얼마나 대강대강 신앙 생활하는지 모릅니다.

   여러분, 우리는 예수를 믿을 때에 사도행전의 기록된 베드로 요한의 신앙보다 뒤져서는 안 됩니다. 왜냐하면 사도들은 사도행전의 기록 없이 믿음으로만 시작했지만 우리는 사도행전을 보면서 신앙생활하고 있습니다. 성령께서 역사하신 모습을 보면서 신앙생활하고 있으니 얼마나 쉽습니까?  

   이제 우리는 복음을 위하여 살아야 하지 않을까요? 영혼 사랑의 안타까운 마음을 가지고 내 입술을 열어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야 되지 않을까요? 이 땅에는 아직도 구원받지 못한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4월 마지막 주일은 전도축제주일입니다. 전도축제는 복음을 전하는 아름다운 발을 회복하는 축복의 기회입니다. 하나님은 오늘 본문을 통해서 말로 전하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통해서 생명의 역사를 일으킬 계획을 가지고 계십니다. 저와 여러분이 소유하고 있는 복음을 내 입술을 열어서 담대하게 전할 때에 죽은 생명이 살아날 것입니다. 전도축제는 여러분의 생애에 잊을 수 없는 근사한 날이 될 것입니다. 전도축제의 기쁨을 누리시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담대한 마음으로 전하는 베드로와 요한을 통하여 하나님의 음성을 듣습니다. 세상은 예수 이름으로 말하지 말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보고 들은 것을 말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가르쳐 주고 계십니다.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생명을 주님의 마음을 가지고 전하는 모든 성도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