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

                   수14:6-15,늘찬양교회

     희망의 새해 첫 주일을 맞이하여 우리 하나님 아버지의 무한하신 은혜와 축복이 사랑하는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과 사업위에 함께 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해가 거듭될수록 하나님 앞에서 그리고 사람 앞에서 좀 더 성숙해지는 것이 우리 모두의 바램입니다. 그러려면 우리에게 주어진 삶의 여러 문제들에 대하여 좀 더 적극적으로 도전하며 정복하려는 열정적인 헌신의 마음이 우리 속에 일어나야 합니다. 내키지 않았던 일들, 피하고 싶었던 일이라 할지라도 이제는 믿음으로 부딪히는 용기를 내보여야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조엘 오스틴 목사가 쓴 ‘긍정의 힘’이 장기 베스트셀러가 되는 것만을 보아도 우리에게 얼마나 긍정적인 자아상이 필요한가를 실감하게 합니다.

  그런데 하나님 안에서 적극적이고 긍정적이며 도전적인 신앙의 사람이 오늘 본문에 소개되고 있습니다. 그가 바로 나이가 85세나 된 노인 갈렙이라는 사람입니다.

본문의 내용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준 약속의 땅을 기업으로 분배하는 자리에서 있었던 한 사건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거저 기업을 얻는 것이 아니라 가나안 원주민과 전쟁을 해서 그들을 몰아내고 그들의 땅을 점령해야만 하는 숙제가 아직 남아있습니다. 이런 과정에서 어떤 지파의 사람에게는 좀더 좋은 땅, 점령하기 쉬운 땅이 배정되어졌고 다른 사람에게는 그렇지 못한 성읍이나 땅이 분배되기도 했습니다. 또 어떤 성읍이나 지역은 너무 강력한 저항이 있어서 아무라도 점령하려 들지 않는 곳도 있었습니다.

  헤브론 산지가 바로 그런 곳 중의 하나였습니다. 그곳은 아낙자손이라는 거인 족속이 강력한 진지를 구축하고 있는 높은 산지에 있는 성읍이었습니다. 그곳을 점령해야만 그곳 일대를 기업으로 삼을 수 있는데  예상되는 손실이 너무 커 보여서 아무도 그 헤브론 산지를 기업으로 요구하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이 때 갈렙이 그 땅을 자기가 점령하여 기업으로 삼을 수 있게 해 달라고 지도자 여호수아에게 요청하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싸우기 싫어하는 땅, 강한 적이 기다리고 있고 원수들이 있는 그 곳을 자기에게 맡겨 달라는 말입니다. 지금 갈렙의 나이가 얼마라고 했습니까? 그렇습니다. 여든다섯(85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 내가 가서 점령하겠습니다.”라고 요청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얼마나 당당한 신앙입니까.

이 얼마나 차원 높은 인격입니까?

이 얼마나 든든한 뱃장입니까?

누구나 나이가 들면 조용히 은퇴하여 쉬고 싶고, 이름이 나는 영광스러운 일을 하고 싶은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갈렙은 지금 이스라엘의 제2인자요, 가나안을 정탐하던 시절부터 그곳을 정복해 가는 지금까지 여호수아를 지척에서 도운 지도자중 지도자입니다.

이쯤 되면 가장 좋은 땅을 요구할 자격과 권리가 충분히 있음에도 불구하고 남들이 가기 싫어하는 어려운 땅으로 가겠다며 그 곳을 달라는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나타나는 갈렙의 신앙을 보면서 오늘 우리도 어떻게 해야 앞으로 개간되어질 저 105만평의 땅을 점령할 수 있을지에 대하여 꿈과 도전을 갖는 소망의 시간이 되어지기를 바랍니다.

                      Ⅰ. 헤브론 산지

    우리는 여기서 참으로 궁금한 점이 한 가지 있는데 그것은 왜 갈렙은 남들이 가기 싫어하는 땅, 죽기를 각오하고 싸워야 할 거인 아낙 자손이 있는 땅, 그것도 난공불락의 헤브론 성이 있는 헤브론 산지를 달라고 요청한 것일까요?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헤브론 산지에 믿음의 조상이자 이스라엘의 조상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이 묻혀있는 땅이었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 헤브론 산지야 말로 약속의 근원지요 믿음의 중심지가 되기 때문에 그곳이 비록 험한 곳이라 할지라도 꼭 얻고자 하는 욕심이 있었던 것입니다. 그 근거가 오늘 본문에 “나의 하나님”이란 말이 두 번이나 반복되어 나오며 또 “그곳이 영영히 너와 네 자손의 기업이 되리라”(9절) 말씀하신 약속의 땅이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 갈렙은 하나님은 ‘나의 하나님’이 되시며 또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네가 밟는 곳마다 네 땅이 되리라”는 약속의 땅이 ‘나의 땅’이라는 소유의식 즉 주인 의식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늘찬양교회 건너편 105만평의 땅이 ‘나와 늘찬양교회 성도들을 향하여 축복하신 영광의 땅, 은혜의 땅’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이 이 땅을 축복으로 주시기 위하여 그렇게 오랜 시간을 훈련시키고 연단시켜 왔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시간이 이제 다 다가왔다고 생각합니다. 본문 7절에 갈렙이 나이 40세 때 가나안 12정탐꾼 중의 한 사람으로 뽑혀가지고 가나안 땅을 정탐한 후에 돌아와 10명의 사람들이 부정적인 보고를 할 때 갈렙은 “저 땅은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하시므로 능히 정복할 수 있다”고 고백한 바가 있습니다. 저 역시 늘찬양교회가 주공 3단지에서 나와 이곳 한성아파트 앞 늘찬양교회를 세울 때가 저 나이 40세 때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50세가 되는 2007년에는 저 건너편에 다시금 종교부지를 마련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갈렙과 같은 “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 고백할 수 있는 소유의식, 책임의식, 사명의식, 주인의식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Ⅱ. 헤브론 산지 정복 비법 

   ■ 먼저,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붙드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갈렙은 여호수아와 함께 가나안 정탐에 참여했던 믿음의 사람이었습니다. 그가 자기 지파의대표로 가나안을 정탐하고 돌아와서 백성들 앞에 보고를 할 때는 참으로 살벌한 분위기 였습니다. 열 명의 동료들은 가나안 땅의 점령은 절대로 불가하다고 보고하고 있었습니다. 성이 튼튼하고 거기 사는 사람들이 장대하고 전쟁 무기가 발달되었고 땅이 비옥하여 강한 민족이기에 오랜 세월동안 애굽의 종으로서 그리고 싸움에 나갈 무기도 또 훈련받은 군인도 없는 자기들로서는 절대로 가나안을 점령할 수 없다고 보고하였습니다.

  이미 보고를 받는 군중들의 마음도 굳어 있었습니다. 가나안에 들어갈 소망으로 여러 가지 어려움을 참고 가데스 바네아 광야까지 온 많은 백성들의 실망은 이만 저만이 아니었습니다. 실망이 더하자 이들은 분노를 느끼고 지도자 모세를 죽이자고 웅성거렸습니다. 분위기가 걷잡을 수 없이 위험하였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도 여호수아와 갈렙은 실망과 분노로 가득차서 있는 그들 앞에서 용기 있게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면 그들이 아무리 강하고 커도 우리가 거기를 점령할 수 있다고 보고를 하였습니다. 물론 성난 군중들의 아우성에 그들의 보고는 잘 들리지도 않았고 도리어 돌팔매를 받을 지경이었습니다.

  그 결과 우리가 잘 아는 대로 하나님을 원망하고 불평하며 부정적인 생각을 가진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징계를 받아 광야에서 죽었고 오직 여호수아와 갈렙 그리고 광야에서 태어난 출애굽2세들만 살아서 가나안 땅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열 명의 정탐꾼들은 가나안 거민들의 장대한 힘과 키는 믿었지만 하나님의 능력은 믿지 못한 것이었습니다. 문제가 크다는 것은 잘 알았지만 그 모든 문제를 해결하실 하나님의 위대하심은 몰랐던 것입니다. 그러나 갈렙은 이스라엘 민족을 가나안으로 인도하시기 위하여 광야를 걷게 하신 하나님의 약속을 확실히 믿고 있었습니다. 비록 현실적으로 이루어지기 어려운 것 같아도 모든 민족이 다 실망하고 낙심하여도 세상 사람이 다 안 된다고 하여도 그는 하나님의 약속을 신뢰했습니다. 그는 여론에 좌우되지 않았고 다수의 위협과 협박에도 굴하지 않았으며 현실적인 어려움에 낙심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오늘 본문에서 다시 그 약속을 확인합니다.

갈렙은 9절에서 “네 발로 밟는 땅은 영영히 너와 네 자손의 기업이 되리라”는 여호와의 말씀을 믿었습니다. 그리고 10절에서는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이 땅을 주시기 위하여 여호와는 45년 동안 자기를 생존하게 하셨다”고 말했으며, 12절에서는 “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라고 하였습니다.

그렇습니다. 신앙은 약속을 믿는 것입니다. 약속을 붙잡는 것입니다.

우리가 세상에서 승리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것은 내가 건강하거나, 내가 똑똑하거나, 내가 유능하기 때문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믿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주의 말씀이 주의 백성을 살립니다.

말씀 붙들고 살아가면 주님께서 그 사람의 인생을 외면하지 않으십니다.

여호와의 말씀을 따라 여리고 성을 돌았더니 정복 불가능한 것으로 생각했던 여리고성이 무너졌습니다. 이제 갈렙은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붙들고 나아가면 이 험한 산지도 정복할 수 있다고 믿었던 것입니다.

   ■ 둘째로, 사명을 붙잡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갈렙은 신실한 하나님의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이미 연로하였으며 여호수아 다음으로는 그 민족 가운데 최고의 원로였습니다. 가나안에서 나온 사람 중에서 최고의 연장자이었기에 원로 대접을 받으면서 평안히 살기만 하면 될 사람이었습니다. 전쟁에 나가지 않는다고 해서 탓할 사람도 욕할 사람도 시비할 사람이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 12절을 보면 그는 여호수아에게 이런 요청을 하고 있습니다.

“ 그 날에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 당신도 그 날에 들으셨거니와 그 곳에는 아낙 사람이 있고 그 성읍들은 크고 견고할지라도 여호와께서 혹시 나와 함께 하시면 내가 필경 여호와의 말씀하신 대로 그들을 쫓아내리이다”

   갈렙은 이미 나이가 많아 85세가 되었지만 그래도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싸울 테니 헤브론 산지를 자신에게 맡겨달라는 것입니다. 비록 땅이 험하고 또 거기 사로 있는 아낙 자손이 강하고 또 큰 성이지만 하나님이 허락하신다면 이길 수 있다는 믿음이었습니다. 그리고 비록 많아도 자기의 사명을 끝까지 이루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사명을 이루는 일에 있어서 가만히 앉아 있을 수만 없고, 또 대접만 받을 수도 없다는 것입니다. 내가 직접 전쟁에 나아가 이 귀한 하나님의 사명을 이루어야겠다는 것입니다. 단순한 땅의 분배 요구가 아니라 자신이 점령할 수 있도록 허락해달라는 말입니다.

   우리도 “이 산지를 내게 주옵소서” 고백한 갈렙처럼 “하나님 저 105만평을 내게 주소서, 평택을 복음화 할 귀한 사명을 우리에게 주소서 이 교회의 장래를 내게 맡겨 주옵소서,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또 어떤 어려움이 닥쳐온다 할지라도 끝내 이 귀한 부흥의 사명을 잘 감당하겠습니다.”라고 말할 수 있는 저와 여러분의 모습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부탁드립니다.

    ■ 셋째로,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신실함을 붙잡아야 합니다.

    어떻게 승리할 수 있습니까?

    승리의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승리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복된 삶을 살 수 있습니까?

    복의 근원이신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복된 삶을 누릴 수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능력을 소유할 수 있습니까?

    능력의 하나님이 함께하시면 되는 것입니다.

    지금 여러분 앞에 아낙자손이 기다리고 있습니까?

    험한 산지가 여러분을 막고 있습니까?

    아무런 무기도 가지고 있지 못합니까?

    그러나 조금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시면 모든 것이 가능합니다.

    갈렙은 하나님의 신실함을 붙잡았습니다. 갈렙은 85년을 살아오면서 오늘의 내가 있기까지 역사하신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절대적으로 믿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인도하신 하나님께서 장래에도 인도해 주실 것을 믿었습니다. 그래서 12절에 “ 여호와께서 나와 함께 하시면, 여호와께서 나를 기뻐하시면 내가 필경 여호와의 말씀하신 대로 그들을 쫓아내리이다”

고 고백한 것입니다.

    그에게 능력이 있어서가 아닙니다. “여호와께서 함께하시면”입니다. “그 분이 나를 기뻐하시면”입니다. 어떤 땅을 달라고 해도 여호수아는 갈렙에게 주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는 다른 사람이 가지 않으려고 하는 땅 헤브론 산지를 노년에 달라고 요청하고 있는 것입니다. 갈렙은 그 만큼 인생을 살아오는 동안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므로 승리한 경험, 축복, 감격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2006년 우리의 최고의 기도제목도 “ 살아계신 하나님을 체험하게 하옵소서”가 되어야 합니다. 그 분을 경험하고 체험할 때 우리 속에 분명한 믿음에 대한 확신과 신뢰가 생겨나고 하나님의 약속하신 말씀을 좇아 담대하게 삶을 개척해나가는 하나님의 사명자들이 될 수가 있습니다.

14절에 보면 후세의 성경기자도 갈렙을 향해 “이는 그가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온전히 좇았음이라”고 간증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늘찬양교회 성도 여러분!

하나님을 절대적으로 신뢰하고 그분을 좇아 보십시오 그러면 반드시 산지를 정복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복되고 귀한 날이 다가올 것입니다.

결론으로 말씀드립니다.

미국의 어느 대학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방학을 마치고 학생들이 등록을 하게 되면 등록하는 순서에 따라 기숙사의 좋은 방을 차지할 수가 있었습니다. 어느 날 제일먼저 등록한 한 학생에게 사감선생님이 물었습니다.

“어떤 방을 원하는가?”

“다른 사람들이 다 들어가고 남는 구석진 방 있으면 하나 주십시오.”

한 번이 아니고 매 학기 마다 그 학생은 그랬다고 합니다.

후에 그 학생은 그 학교의 총장이 되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어려운 일에 앞장서는 사람이 큰 인물입니다.

힘든 일을 쉽게 하는 사람이 능력 있는 사람입니다.

“험한 산지를 내게 주소서!” 그가 역사의 주인공이 될 것입니다.

지금이야말로 늘찬양교회에는 험한 산지에 오르는 사람이 절실히 요청됩니다.

사랑하는 늘찬양교회 성도 여러분!

늘찬양교회의 비전 성취를 위해 험한 산지를 과감히 도전하는 하나님의 사람들이 되어지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