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 28:10~22

여러분, 투자의 귀재라 불리는 워런 버핏을 아시죠. 빌 게이츠와 더불어 세계 최고의 기부자로 유명한 분입니다. 그가 14년 전부터 매년 시행하는 일이 하나 있습니다. 온라인 경매업체(eBay)에 의뢰해서 시행하는 ‘워런 버핏과의 점심식사’ 이벤트입니다. 전액을 자선 기금으로 기부 행사입니다. 금년에는 작년에 비해 대폭 떨어진 수준에 낙찰이 됐다고 하는데, 무려 100만 100달러(약 11억원)였습니다. 작년 낙찰가는 역대 최고액인 346만 달러(약 37억원)였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식사 자체가 특별한 것은 아닙니다. 스테이크로 식사하는데 실제 가격은 45달러에 불과합니다. 그런데 왜 사람들이 경매에 응하며 큰돈을 지불하면서 워런 버핏과 식사를 하려는 걸까요? 그것은 그와의 만남을 통해 인생과 투자 철학 등에 관한 조언을 듣기 위함입니다. 그만큼 가치가 있다는 겁니다.

그렇다면 여러분, 전지전능하신 하나님과의 만남은 얼마나 대단하겠습니까? 이게 바로 신앙생활의 축복입니다. 신앙은 살아계신 하나님과 만나는 것입니다. 특히 1대 1로 만나는 것입니다. 다른 말로 하면 뭔가요? 하나님과 독대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만남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을 체험합니다. 그리고 그로 인해 인생에서 승리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교회에 다니는 사람들 중에 실제로 하나님을 생생하게 만나는 체험이 없이 왔다 갔다 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그것은 진정한 의미에서 신앙생활이 아닙니다. 형식적인 종교생활에 불과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종교인과 신앙인을 구분해야 됩니다. 종교인은 형식적으로 기계적으로 종교 활동을 하는 사람입니다. 신앙인은 살아계신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는 사람입니다. 똑같이 예배를 드려도 차원이 다릅니다. 종교인은 형식적으로 건성으로 참여합니다. 그러나 신앙인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하며 하나님을 만나는 감격을 체험합니다. 겉모양은 비슷하지만 내용은 전혀 다릅니다.

오래 전 저의 전도사 시절 이야기입니다. 어느 유치원의 교직원 채플을 정기적으로 인도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하루는 한 달 간 교생 실습을 나온 자매들이 교직원 예배에 참석했습니다. 그 중에 한 자매가 Y교회 유치부 교사라고 하는데, 예배드리는 태도가 영 신통치 않았습니다. 그래서 원장님에게 따로 신앙을 점검해 보라고 부탁드렸더니, 아니나 다를까 개인적으로 예수님을 영접하지 않고 교회만 왔다 갔다 하는 자매였습니다. 그래서 한 달 동안 몇 차례 성경공부를 시켜주었고, 다행히 예수님을 영접하게 됐습니다. 교생 실습을 마치고 돌아가는 날 제가 물었습니다. “아니, 예수님도 영접하지 않은 사람이 무슨 배짱으로 세례도 받고 유치부 교사를 했어요?” 그랬더니 멋쩍게 웃으면서 이렇게 대답하는 것이었습니다. “세례 문답을 할 때는 대충 대답했고요, 교사는 아이들이 예뻐서 했죠.” 기가 찰 이야기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을 만나지 않고도 겉모양으로 얼마든지 신앙생활을 흉내 낼 수 있는 겁니다.

저와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정말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났습니까? 그리고 때마다 일마다 하나님을 만나고 있습니까? 그래야 정말 신앙생활을 제대로 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독대하는 신앙이 참 신앙입니다. 아무쪼록 오늘 말씀을 통해 살아계신 하나님과 독대하는 참 신앙인으로 꼭 승리하는 인생 되시기 바랍니다.

[1] 하나님과 독대한 야곱 : 하나님의 임재 체험

본문은 야곱의 이야기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는 이삭의 쌍둥이 아들 중 둘째입니다. 그런데 엄마 뱃속에서부터 얼마나 욕심이 많고 경쟁심이 심한지 태어날 때 자기가 먼저 나오겠다고 형 에서의 발꿈치를 잡았습니다. 그래서 그의 이름을 야곱이라 지은 겁니다. ‘발꿈치를 잡는 자’라는 뜻이죠. 그는 커가면서 어떻게 해서든 형의 장자권을 빼앗겠다고 결심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형 에서가 사냥 갔다 돌아와 배고픈 틈을 타서 팥죽 한 그릇에 탈취합니다. 그리고 아버지 이삭을 속여 축복 기도를 받아냅니다. 에서가 자신의 장자권을 빼앗긴 사실을 뒤늦게 깨닫고 야곱에게 복수하려고 이를 갑니다. 사태가 이렇게 되자 하루아침에 두 아들을 다 잃을까봐 이삭과 리브가는 야곱을 급히 피신시킵니다. 이렇게 해서 야곱은 고향 브엘세바를 떠나 멀리 외가가 있는 하란 땅으로 도주하게 됩니다.

야곱이 도망갈 때의 모습을 한번 상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에서가 따라올세라 허겁지겁 달려갑니다. 한참을 달려가다 한 곳에 이릅니다. 해는 지고 어두워집니다. 전력을 다해 도망치느라 몰랐는데, 얼마나 외롭습니까! 그리고 얼마나 두렵습니까! 날은 또 얼마나 추웠겠습니까! 광야는 일교차가 심해서 해만 떨어지면 너무 춥습니다. 또 독사나 전갈 같은 독충이 출현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곤비해진 그는 그만 잠에 빠집니다. 그 모습을 성경은 이렇게 묘사합니다. 10절~11절. “10 야곱이 브엘세바에서 떠나 하란으로 향하여 가더니 11 한 곳에 이르러는 해가 진지라 거기서 유숙하려고 그 곳의 한 돌을 가져다가 베개로 삼고 거기 누워 자더니” 여기서 유숙한다는 말은 노숙을 의미합니다. 겉옷을 덮고 돌로 베개를 하고 새우잠을 자는 야곱의 모습! 정말 처량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그런데 이 때 하나님께서 야곱을 찾아오십니다. 야곱은 모태 교인입니다. 특히 밖에 나가지도 않고 장막에 있으면서 어머니 곁에서 지낸 사람으로 종교 활동에는 능숙한 사람입니다. 그런데 살아계신 하나님을 뜨겁게 만난 경험이 부족한 사람이었습니다. 신앙인이라기보다는 종교인에 가깝게 생활했습니다. 그런데 그 날 밤 특별한 경험을 합니다. 12절. “꿈에 본즉 사닥다리가 땅 위에 서 있는데 그 꼭대기가 하늘에 닿았고 또 본즉 하나님의 사자들이 그 위에서 오르락내리락 하고” 꿈에 사닥다리가 보입니다. 땅에서 하늘까지 솟아 있습니다. 그리로 천사들이 오르락내리락합니다. 요1:51 보면, 예수님께서 당신 자신을 가리켜 영적인 사닥다리로 묘사합니다. 말하자면 인간을 하나님께 인도하는 중보자이심을 말씀하십니다. 그러니까 사닥다리가 하늘과 땅을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하는 것으로 예수님을 예표합니다.

그 사닥다리 위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들려옵니다. 15절. “내가 너와 함께 있어(I am with you)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며 너를 이끌어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할지라 내가 네게 허락한 것을 다 이루기까지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I will not leave you) 하신지라” 하나님이 항상 함께하시겠다는 약속의 말씀을 하십니다. 하나님의 임재입니다. 다른 말로 하면 임마누엘입니다. 임마누엘은 예수님의 별명이기도 한데(사7:14, 마1:23), 무슨 뜻인가요?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하심(God with us) 즉 하나님의 임재를 의미합니다. 그러니까 하나님이 야곱에게 나타나셔서 항상 임재하시고 동행해 주실 것을 약속하신 겁니다.

이런 놀라운 체험을 하게 된 야곱이 잠에서 깨어나 감탄을 합니다. 16절. “야곱이 잠이 깨어 이르되 여호와께서 과연(Surely) 여기 계시거늘 내가 알지 못하였도다” 그 당시 고대인들의 종교관은 지방신(local god) 사상입니다. 지역마다 관할하는 신이 다르다는 생각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잡신들, 우상 신들의 이야기이지 여호와 하나님은 무소부재하신 편재하시는 참 하나님(Omnipresent God)이십니다. 야곱은 자기가 살던 브엘세바를 떠나 객지에 있으니까 그곳에는 하나님이 계시지 않은 줄 알았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나타나신 겁니다. 그러니까 반갑기도 하고 놀랍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이런 경우를 생각해 보면 이해가 될까요? 우리는 항상 공기 가운데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평소에는 잘 모릅니다. 그러다가 건강이 좋지 못할 때 숨이 답답할 때 오히려 공기의 존재를 더 느끼게 됩니다. 항상 존재하지만 나 자신의 인식에 차이가 있는 겁니다. 하나님의 존재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은 항상 살아계십니다. 그런데 평소에는 잘 느끼지 못하다가 외롭고 힘들 때 하나님을 더 생생하게 느끼게 됩니다.

야곱은 평소에 절실히 느끼지 못했던 하나님의 존재를 생생하게 느낍니다. 그리고 확신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두려움도 외로움도 사라집니다. 앞으로 갈 길이 멀지만, 외가가 있는 하란 땅에 한 번도 가보지 못해서 어떤 삶이 전개될지 몰라 불안했지만, 하나님과 함께라면 든든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일어나 돌베개를 기둥으로 세우고 기름을 붓습니다. 이것은 신앙고백이며 헌신의 표현입니다. 그 당시 기름을 노잣돈과 같습니다. 그것은 다 부었다는 것은 다른 것을 의지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겠다는 신앙 고백입니다. 그리고 그곳의 이름을 벧엘로 명명합니다. 하나님의 집! 하나님을 만난 곳이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을 만난 것을 기념하고 결코 잊지 않겠다는 다짐입니다. 더 나아가 항상 하나님만 섬기겠다고 결단합니다.

[2] 하나님의 은혜로 승리한 야곱 : 20년 타향살이, 그리고 일생 동안

그날 밤 야곱의 체험은 그의 인생에 있어 너무 귀한 영적 자산이었습니다. 그 힘으로 그는 타향살이 20년을 거뜬히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일생 동안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그가 하란 땅에서 20년을 보낼 때 얼마나 많은 어려움이 있었는지 모릅니다. 외삼촌 라반의 집에서 종살이하다시피 했습니다. 라반은 야곱보다 한술 더 뜨는 간교한 사람입c니다. 두 딸을 빌미로 야곱을 14년 동안 공짜로 부려먹었습니다. 야곱이 둘째딸 라헬을 좋아하니까 결혼 시켜주는 조건으로 먼저 7년 동안 공짜 일을 시킵니다. 7년 후 결혼 첫 날 밤을 보내고 아침에 보니까 첫째 딸 레아입니다. 외삼촌에게 항의했더니 언니를 제쳐두고 어떻게 동생을 결혼시키느냐고 반문합니다. 그래서 하는 수 없이 라헬을 얻기 위해 또 7년 동안 공짜로 일해 줍니다. 그 후 6년 동안은 품삯을 받고 일했지만 외삼촌이 계속 속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야곱과 함께하셨고, 마침내 거부가 됩니다. 20년이 되자 가나안 땅으로 갈 생각이 났습니다. 외삼촌이 도저히 놔줄 것 같지 않아서 그 동안 모은 재산과 처자식을 데리고 몰래 떠나갑니다. 라반이 추격을 했지만 하나님이 그를 혼내줍니다. 뒤따라 온 외삼촌과 논쟁하며 다툴 때 야곱이 한 말이 창31:40~42에 나옵니다. “40 내가 이와 같이 낮에는 더위와 밤에는 추위를 무릅쓰고 눈 붙일 겨를도 없이 지냈나이다 41 내가 외삼촌의 집에 있는 이 이십 년 동안 외삼촌의 두 딸을 위하여 십사 년, 외삼촌의 양 떼를 위하여 육 년을 외삼촌에게 봉사하였거니와 외삼촌께서 내 품삯을 열 번이나 바꾸셨으며 42 우리 아버지의 하나님, 아브라함의 하나님 곧 이삭이 경외하는 이가 나와 함께 계시지 아니하셨더라면 외삼촌께서 이제 나를 빈손으로 돌려보내셨으리이다마는 하나님이 내 고난과 내 손의 수고를 보시고 어제 밤에 외삼촌을 책망하셨나이다” 무슨 말입니까? 고달픈 타향살이였지만 하나님이 함께해 주셨다는 고백입니다. 그 하나님에게 더 혼나지 말고 이쯤해서 끝내자는 말입니다.

그렇습니다! 야곱은 20년 동안 아무 것도 없었지만 오직 살아계신 하나님 임재 신앙을 승리했습니다. 그 후 가나안 땅으로 돌아갑니다. 20년 전 복수심에 불탔던 형 에서가 아직도 원한을 풀지 못하고 자신을 죽이려고 사병을 거느리고 온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이제 더 두렵습니다. 그 때는 죽어도 혼자 몸이었지만, 이제는 처자식을 거느렸습니다. 그 때는 빼앗길 것도 없었지만 이제는 빼앗길 재산이 너무 많습니다. 그는 그런 상황이 너무 두려웠습니다. 그 때 잠시 하나님을 잊습니다. 지난 20년 동안 도와주신 하나님을 의지하면 되는데, 불현듯 두려움이 엄습한 겁니다. 그래서 처자식과 재산을 다 앞으로 배치하고 얍복 나루에 혼자 남습니다.(창32:13~32) 여차 하면 도망간다는 계산이 있었는지 모릅니다. 그런데 그 날 밤 하나님이 보내주신 천사를 만납니다. 처음에는 천사를 자객으로 오해했는지 씨름을 합니다. 그러다 얻어맞고 환도뼈 허벅지 관절이 부러집니다. 이제는 도망도 못 갑니다. 그런데 가운데 그 사람이 하나님의 천사인 줄 깨닫고 붙들고 늘어집니다. 자신을 축복해 달라고 눈물로 간구합니다. 벧엘에서 만났던 하나님을 다시 한번 뜨겁게 체험한 겁니다. 야곱은 하나님과 늘 함께 했지만 육신을 가진 인간이기에 주위 상황 때문에 잠시 잊었다가 또 다시 하나님과 독대하는 체험을 통해 신앙을 회복하고 더 견고해지면서 그 영적인 힘으로 승리했던 겁니다.

그 다음 날 놀라운 일이 생기죠. 복수심에 불타던 에서의 마음이 녹았습니다. 우호적으로 나옵니다. 선물도 다 사양하고 가이드해 주겠다고 자청합니다. 꾀바른 야곱은 어린 아이들도 있어서 빨라 갈 수 없으니 나중에 천천히 간다며 에서와 헤어집니다. 이제 편안해졌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야곱이 미스를 범합니다. 가나안 땅에 돌아오면 벧엘로 가서 제단을 쌓는다고 했던 서원을 잊어버린 겁니다. 벧엘 대신 세겜으로 갔다가 그곳에서 딸 디나의 강간 사건을 당하고 그 오라비들이 세겜 족속을 보복 살해함으로 주변의 족속들에게 살육당할 위기에 처합니다. 그 때 또 다시 하나님을 만납니다. 벧엘로 올라가라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된 겁니다.(창35:1~8) 그가 벧엘로 올라갈 때 아무도 추격하는 자가 없었습니다. 하나님이 막아주신 겁니다. 그러니까 뭔가요? 하나님을 만나면, 하나님과 독대하면 만사 오케이입니다. 여러분, 여기서 우리는 중요한 사실을 꼭 붙잡아야 합니다. 하나님과 독대하는 게 왜 중요합니까? 하나님의 임재, 하나님의 동행을 확신하게 됩니다. 그러면 하나님을 적극 의지하는 가운데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 힘을 어떤 어려움도 이기고 승리할 수 있습니다. 이게 바로 야곱의 승리 비결입니다.

[3] 하나님과 독대하는 신앙 : 인생의 최대 자산

야곱에게서 보듯이 우리 인생에서 최대의 재산은 세상의 그 어떤 것도 아니고 오직 하나님과 독대하는 신앙입니다. 히13:5은 이렇게 증거합니다. “돈을 사랑하지 말고 있는 바를 족한 줄로 알라 그가 친히 말씀하시기를 내가 결코 너희를 버리지 아니하고 너희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 세상 사람들은 돈이나 세상 것들을 의지합니다. 그런 것들이 인생을 지켜줄 것으로 착각합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어느 정도 유익하겠지만 그 이상은 아닙니다.

인생에는 세 친구가 있다고 합니다. 제일 친한 친구, 조금 친한 친구, 그리고 데면데면 하는 친구입니다. 제일 친한 친구는 돈입니다. 그러나 돈은 죽기 전까지만 도움이 됩니다. 조금 친한 친구는 사람입니다. 사람은 죽음 직후 묘지까지 따라가 줄 수 있습니다. 데면데면 하는 친구는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언제 어디서나, 심지어 죽음 이후에도 영원히 함께해 주는 진짜 친구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는, 성령님은 항상 우리와 함께하십니다. 예수님께서 부활 승천하실 때 분명히 약속하셨습니다. 마28:20 “ ...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 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여러분! 이거면 다 되지 않나요? 하나님이 계시면 다 있는 셈입니다. 하나님과 함께라면 세상에 두려울 게 없습니다. 모든 것을 책임져 주십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필요한 게 무엇입니까? 때마다 일마다 하나님이 함께해 주심을 믿는 하나님 임재 신앙입니다. 하나님은 분명히 우리 인생을 책임져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사41:10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그러므로 하나님을 가까이 하려면, 하나님의 임재 안에 살려면 하나님과 자주 독대하면 됩니다. 고난의 때에는 특별한 독대를 하시기 바랍니다. 고난의 때에 하나님을 독대하면 큰 은혜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고난만 당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지 못하면 정말 어리석고 억울한 일입니다.

고 하용조 목사님은 일개인이 했다고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대단한 사역을 하고 천국에 들어가신 분입니다. 어떻게 그런 일이 가능했을까요? 하나님을 독대하는 신앙의 힘입니다. 그가 대학 3학년 때 폐결핵에 걸렸습니다. 병원에 입원해서 사람들과 격리된 가운데 성경만 읽었습니다. 젊은 시절이니 얼마나 답답했겠습니까! 그런데 그 때 하나님을 특별하게 체험합니다. 어느 날 새벽 시편을 묵상하는데 주님이 환상 가운데 나타나셨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네가 나를 위해 목사가 되어 주지 않겠니?” 그는 평소에 부친을 따라 장로가 되어 섬기면 그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주님의 요청을 거부할 수 없었고, 마침내 목사가 됐습니다. 그 후 폐결핵이 완치되는 신유의 체험을 했습니다. 안타깝게 후유증으로 일평생 많은 질병을 지니고 살았지만, 그 때 만나주신 주님을 절대 의지함으로 당당히 승리했습니다. 고난 가운데 특별히 하나님과 독대함으로 승리한 간증입니다.

그리고 평소에는 매일 독대하면 좋기 좋습니다. 20세기 최고의 기독 지성으로 일컬어지는 존 스토트는 그는 매일 아침 하나님과 독대했다고 합니다. 그는 신학자요 기독교 사상가였지만 이론적인 신앙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임재를 생생하게 의식하는 신앙인이었습니다. 그는 매일 아침 일어나면 제일 먼저 이렇게 기도하며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안녕하세요, 하나님 아버지! 안녕하세요, 주 예수님! 안녕하세요, 성령님!” 이렇게 성삼위 하나님을 찬양하면서 구체적으로 기도했다고 합니다. 이게 그의 평생 승리의 비결이었습니다.

여러분, 우리에게 뭐가 부족한 게 문제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임재가 있느냐 없느냐가 문제입니다. 아니, 하나님은 항상 함께 하시지만 우리 자신이 그것을 날마다 의식하고 체험하느냐 아니냐가 문제입니다. A. W. 토저의 말입니다. “야곱은 하나님을 인식하는 능력이 부족했다. 그게 바로 그의 문제였고, 오늘 우리들의 문제이다. 사람들은 여기에 하나님이 계시다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한다. 만일 사람들이 이 사실을 인식한다면 그들이 얼마나 달라질 수 있을까!” 부디 하나님과 독대하는 신앙으로 야곱처럼 또한 많은 믿음의 사람들처럼 하나님의 임재 안에서 승리하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