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간의 신앙윤리 / 벧전3:1-7

지난 두 주간 강해는 성도 생활의 실재에 관한 말씀이었습니다.
즉 ‘국가와 성도간의 관계’ ‘성도들의 사회 생활 중에 상하관계, 노동관, 물질관’에 대한 말씀을 들었습니다.
오늘 세 번째로 ‘부부간의 신앙윤리’에 대한 말씀입니다.
어떤 분들은 성도 생활의 실재 적용 부분에 있어 문제를 제기할 수도 있습니다.
이천 년 전의 통용되었던 윤리를 이 시대에 적용하는 것은 무리가 아니냐?
‘국가와 성도간의 관계’에서 보았듯이 비록 국가가 불의한 정권이라 할지라도 국가의 통치자와 제도에 순복하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데모를 하거나 정권퇴진운동이나 전복운동에 가담하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성도의 사회생활’에서 살펴보았듯이 노예가 까다로운 주인을 만나 학대를 받더라도 주님의 고난을 생각하면서 참으라고 했습니다.
회사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거나 노동력을 착취당하더라고 참으라는 말을 과연 오늘의 시대에도 통용되는 기독교 윤리가 될 수 있을까?

오늘 본문에 행복한 가정을 이루기 위해서 무엇보다도 부부간의 신앙윤리가 가정에서 통용 돼야 하는데 부인들에게 하는 권고가 남편에서 순복하라는 말입니다.
본문은 일곱절로 구성이 되어 있는데 아내에게 하는 말은 여섯 절이고, 남편에게 하는 말은 겨우 한 절에 불과합니다.
여자 분들에게 무려 여섯 배의 말을 하고 있습니다.
부인들에게 문제가 여섯 배가 더 많다는 것을 말하려는 것이 아니라 가정에서 부인의 역할이 그만큼 크다는 것을 말하려는 것입니다.
믿는 부인은 비록 불신 남편과 함께 살지라도 왕처럼 받들고 살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 윤리가 오늘에도 통용이 될 수 있는가?

시대가 많이 바뀌어졌습니다.
우리나라 한국가정법률상담소가 지난 50여 년간 총 100만 건의 부부문제를 상담한 분석결과에 따르면, 지난 50여 년간 아내의 권위는 높아진 반면, 남편의 위치는 크게 위축됐다며 부부간의 위상에도 큰 변화가 있었다는 것을 보고하고 있습니다.

1950~60년대 끼니를 때우기에 급급했던 시절, 가부장(家父長)적인 남성이 대세였습니다.
밖에 나가 돈 벌어다 먹고 살게 해 주는 남편을 하늘처럼 떠받들던 시대였습니다.
부인은 남편에게 끽소리 한 번 못하고 시키는 대로 하던 시대였습니다.
다시 태어난다면 벼룩이라도 수컷으로 태어나고 싶다." 한 아내의 이혼상담 사례가 당시의 현실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1970년대는 부부 갈등이 태동한 시기입니다.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의식이 높아진 여성들이 가끔씩 남편에게 대들기 시작한 것이다.
"나는 안 먹고 안 입고 악착같이 돈을 모으는데, 그 때마다 시집에서 돈을 가져가니 시집사람들만 보면 가슴이 뛴다." 는 것이 이혼 사유였습니다.

1980년대 남성의 지배문화는 급속히 수그러들었습니다.
여성취업 인구가 늘면서 여성이 가정 내 '칼자루'를 쥐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여성권리 찾기 운동이 일어났고, 가족법 개정문제는 사회의 중요한 이슈가 됐습니다.
남편의 폭력에 가출로 맞서는 아내도 늘었습니다.

1990년대 늘어난 이혼은 사회적 문제로 자리 잡았습니다.
고학력으로 사회진출이 많아진 여성은 자유로운 삶을 원했고, 갑작스런 변화에 남편들은 당황하게 되었습니다.
"결혼하고 나서 직장생활을 계속했습니다.
육아와 살림을 친정엄마가 곁에 살면서 다 해주게 되어 회식 자리에서 폭탄주를 마시는 유부녀를 보고 놀라워하지 않는 시대가 된 것입니다.

2000년대 매 맞는 남편은 뉴스가 되지 않는 시대가 됐습니다.
"남편이 돈이라도 벌 때는 참아줬는데 실직한 뒤 집 안에서 빈둥거리고 있고, 술 마시고 행패 부리다가는 집 밖으로 쫓겨나 노숙자가 되는 시대를 맞이했습니다.

간 큰 남자 시리즈의 유행에서 보듯이 이제 대세는 여자입니다.
이렇게 변화된 사회 구조 속에 살고 있는데 오늘 본문에 “부인은 남편에게 무조건 순복하고, 남편을 주를 대하듯 하라”는 부부 윤리가 오늘에도 적용이 되어야 하는가 하는 것입니다.
본문 하나만 가지고 보면 국가와 성도간의 관계, 성도의 사회생활 중에 윗사람에게 복종하는 것, 부인들이 무조건 남편에게 순복하는 것은 맞지 않게 보일 수 있지만 우리는 지난 강해 때 살펴보았듯이 원리를 파악하면 이 윤리가 오늘에도 반드시 적용돼야 함을 이해하게 됩니다.
이 원리가 오히려 여자를 해방시키고 행복하게 하는 원리입니다.

사도들은 불의한 로마 정권을 보고 침묵하고 복종하고 있었던 것만 아니었습니다.
복음을 전했습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제국의 압제와 불평등과 착취의 질서를 따르지 않고 복음전파를 통해 새로운 질서를 가르치고 실현해 나갔습니다.
전쟁을 좋아 하고, 노예를 부리고, 검투사를 양성하여 서로 죽을 때 까지 싸우게 하는 게임을 즐기던 호전적이고 잔인한 그들이 복음으로 변화된 그리스찬들이 살아가는 새로운 방식을 목격하게 되었습니다.
이웃을 사랑하고, 고아와 과부를 돌보고, 가난하고 병든 자들을 구제하고, 거리를 깨끗하게 청소하고, 하수구를 정비하고, 시체들을 치우고…….
로마인들은 피지배계급인 그리스찬들의 고도의 윤리적 생활에 처음에는 경멸하고 분노를 느꼈으나 그들이 도무지 따를 수 없는 그리스찬들의 고상한 삶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그들의 세계를 들여다보다가 결국 복음을 받아들이고 변화되기 시작하여 결국은 불의한 정권이 무너진 것입니다.

사도들이 전한 복음은 로마세계의 가치관의 붕괴를 가져왔습니다.
그것이 베드로나 바울이 가르친 칭의론입니다.
칭의론은 출생, 계급, 지식 등 인간의 메리트를 무가치하게 봅니다.
유대인으로 출생했다고 해서 하나님 앞에 인정을 받는 것도 아니고, 자유인이라고 해서 높은 것도 아니고, 종교적 선행이나 헬라 철학의 깊은 지혜를 쌓았다고 해서 인정을 받는 것도 아니고 오로지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이라는 은혜의 사건이 바로 나를 위해 일어난 사건임을 믿고, 은총을 덧입어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를 형성한다는 것이 칭의론입니다.
갈라디아 3장 28절에, “너희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주자나 남자나 여자나 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라”고 했습니다.
옛 창조 질서의 전형적인 세 가지 구분, 유대인과 이방인이라는 인종적 구분, 남자와 여자라는 성적 구분, 자유인과 노예라는 사회 신분적 구분을 은혜의 복음이 완전히 무효화했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는 다 하나이며 평등하다는 것을 가르쳤습니다.
이것은 당시 세계에서는 혁명이었습니다.

예루살렘 교회에는 이미 인종을 초월하여 유대인, 이방인 할 것 없이 다양한 인종들이 모여 함께 예배를 드렸습니다.
‘인종의 철폐’ 하는 혁명을 이루었습니다.

고린도전서 12장에,  교회 안에서 여자들이 설교도 하고, 예언도 하고, 기도도 하는 것을 보면 남녀가 구분이 없어지는 ‘성의 철폐’라는 혁명을 이루었습니다.

빌레몬서에 보면 바울이 도망친 노예 오네시모를 주인 빌레몬에게 보내면서 더 이상 노예로 보지 말고 주 안에서 한 형제로 맞으라고 가르칩니다.
‘신분의 철폐’라는 혁명을 이룬 것입니다.
로마 제국 내에서 일어난 복음으로 인한 혁명은 무력혁명을 일으키는 것 보다 광범위한 혁명이었습니다.

이것이 원리입니다.
복음이 가져다 준 칭의론은 영원히 변하지 않는 진리입니다.
부부간의 신앙윤리 역시 오늘의 시대 흐름에 편승해서는 안 되고 복음으로 인해 의롭다함을 얻은 새 인류 즉 성도들이 가져야 할 부부 윤리인 것
복음이 로마 시대에 윤리의 혁명을 가져 왔다면 당연히 오늘의 시대에도 혁명적인 것입니다.

I. 부인이 지켜야 할 부부 윤리
복음이 로마 시대의 부부윤리에 혁명을 가져 온 것은 사도들이 가르친 ‘칭의론’ 때문이었습니다.
당시 시대에 여자와 어린이들은 사람 취급을 받지 못했습니다.
남자의 소유물 정도였습니다.
칭의론의 복음을 부부관계에서 적용한 것이 고린도 전서 7장 3-4절 말씀입니다.
“남편은 그 아내에게 대한 의무를 다하고 아내도 그 남편에게 그렇게 할찌라 아내가 자기 몸을 주장하지 못하고 오직 그 남편이 하며 남편도 이와 같이 자기 몸을 주장하지 못하고 오직 그 아내가 하나니”라고 했습니다.
본문을 자세히 읽어보면 남편과 아내가 절대적 상호동등성의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남성 우월성이 전혀 없습니다.
여자들이 설교도 하고, 리더십도 취합니다.
복음이 가져다 준 혁명이었습니다.
오늘 여성이 우월권을 쥐고 있는 이 시대에도 이 윤리가 적용된다면 당시에도 혁명이 일어났듯이 오늘날에도 동일한 수준의 혁명이 일어날 것입니다.

1. 남편에게 순복하라
1절에, “아내 된 자들아 이와 같이 자기 남편에게 순복하라 이는 혹 도를 순종치 않는 자라도 말로 말미암지 않고 그 아내의 행위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게 하려 함이니”라고 했습니다.
불신 남편을 가진 부인들에게 권고하는 말씀입니다.
비록 남편이 교회에 다니지 않고, 혹은 무능력하고, 포악하다 할지라도 순복하라는 것입니다.
여기 ‘순복하라’는 말은 그런 남편이 두려워서 굴종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국어사전적 의미와 성경적 의미는 다른 것이 많다고 이미 말씀드렸습니다.
본문의 ‘순복’이라는 의미는 ‘강한 자가 약한 자를 불쌍히 여기면서 따라 주는 것’입니다.
마치 할아버지가 손자에게 꼼짝 못하고 시키는 대로 하는 것을 말합니다.
손자는 할아버지를 마구 심부름시킵니다.
“할아버지, 물 좀 갖다 줘”
“할아버지, 나 말 태워줘”
할아버지들은 꼼짝 못합니다.
손자가 시키는 데로 다 해 줍니다.
할아버지는 오래 살았고, 모든 것을 다 알고 있고,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지만 철딱서니 없는 손자는 천지를 구별 못하고 할아버지를 종처럼 부립니다.
그래도 할아버지는 손자에게 종이 되어 줍니다.
불신 남편의 하는 짓을 보면 가소롭고, 한 대 쥐어박고 싶고, 밥도 해 주고 싶지 않고, 지겨울 수도 있으나 노련하고 모든 것을 다 알고 있는 할아버지가 철없는 손자에게 하듯이 그렇게 순복하라는 것입니다.
왜냐면 불신남편을 신행일치의 삶을 통해 감화시킴으로 예수 믿게 만들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많은 경우에 먼저 부인이 교회에 나오고 그 다음에 남편이 따라 나와서 부부가 함께 신앙생활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 교회도 보면 먼저 부인이 교회에 나옵니다.
주일이 되면 남편이 차를 태워 부인을 교회에 내려 주고 예배 끝날 때까지 연습장 가서 운동하거나 아니면 어디 가서 차를 한 잔 마시고 예배 시간 끝날 때쯤 교회에 와서 태워 갑니다.
그러다가 조금 일찍 오는 날이면 마지못해 식당까지 끌려와 점심을 얻어먹고 갑니다.
일단 발걸음이 식당까지 오면 그 다음에 본당까지 오게 됩니다.
그래서 신자가 되는 것입니다.
교회마당-식당-본당까지 불신 남편의 발걸음을 옮기기까지 부인의 역할이 큽니다.
어떤 부인은 불신 남편이 하도 안 오니까 주일마다 남편 신발을 교회에 가지고 와서 “주님 남편 신발 먼저 왔습니다. 발도 오고, 몸도 오게 해 주세요”
불신 남편일지라도, 무능력한 남편일지라도, 까다로운 남편일지라도 만일 여러분이 예수 믿는 사람이라면 남편에서 순복하시기 바랍니다.


2. 내면의 사람을 가꾸라
2-4절에, “너희의 두려워하며 정결한 행위를 봄이라 너희 단장은 머리를 꾸미고 금을 차고 아름다운 옷을 입는 외모로 하지 말고 오직 마음에 숨은 사람을 온유하고 안정한 심령의 썩지 아니할 것으로 하라 이는 하나님 앞에 값진 것이니라”고 했습니다.
여기 ‘마음에 숨은 사람’이 ‘내면의 사람’ 혹은 ‘중생한 영혼’을 가리킵니다.
불신자 남편은 부인의 내면의 사람을 봅니다.
2절에, “너희의 두려워하며 정결한 행위를 봄이라”고 했습니다.
'본다'는 원문의 뜻은 ‘불신 남편이 믿는 아내의 행위를 주의 깊게 관찰한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믿는 아내는 불신 남편에게 두 가지의 내면의 모습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1) 두려워 함 - 하나님을 경외하는 모습입니다.
  “너희의 두려워하며...”라고 했습니다.
  불신 남편은 믿는 아내가 하나님을 진실로 경외하는 것을 보면 하나님이 계신
  것을 알고 믿습니다.
  남편만큼 아내를 자세히 알고 있는 사람은 세상에 없습니다.

2) 정결한 행위 -“정결한 행위를 봄이라”고 했습니다.
  흠 없고 순결하고 정숙한' 아내를 보면 남편이 아내의 믿음을 인
  정하고 그 아내가 섬기는 하나님을 믿습니다.
  불신 남편 구원이 믿는 아내의 행실에 달려있고 남편 구원이 아내의 책임이라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예수 믿는 여인들은 내면의 아름다움만 개발하고 외면의 치장을 신경 쓰지 말라는 말은 아닙니다.
한국어 번역 성경에 한 자가 빠졌습니다.
3절의 바른 번역은, “너희 단장은 머리를 꾸미고 금을 차고 아름다운 옷을 입는 외모로만 하지 말고” “외모로 하지 말고”가 아니라 “외모로만 하지 말고”입니다.
“외모도 아름답게 하라”는 뜻이지요.
다만 지나치게 사치하지 말고 꾸미라는 말입니다.
천 루피 짜리 진주 목걸이도 예쁩니다.
굳이 천만 원짜리 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화장도 잘 해야겠지요.
하지만 외면의 화장보다 내면의 화장에 더 신경 쓰라는 것입니다.

20대는 화장 안 해도 아름답고,
30대 화장은 빛나게 하고,
40대 화장은 분장하는 것이고,
50대 화장은 변장하는 것이고,
60대 화장은 하나 마나랍니다.

그러므로 분장이 시작되는 40대 이상이 되면 이제 ‘내면의 사람’을 아름답게 가꿀 시기입니다.
어떤 식으로 가꿉니까?
두 가지로 가꿉니다.
4절 “오직 마음에 숨은 사람을 온유하고 안정한 심령의 썩지 아니할 것으로 하라 이는 하나님 앞에 값진 것이니라”고 했습니다..

(1) 온유한 심령- 남편을 부드럽게 받아들이는 자세

(2) 안정한 심령- 평온함과 흔들림 없이 남편을 보필하고 지지하는 것
    불신 남편의 눈에는 하나님이 보이지 않습니다.
    다만 예수 믿는 부인이 보일 뿐입니다.
    부인을 통해 하나님을 발견하는 것입니다.

한국의 신학생들에게 “가장 만나고 싶은 한국의 목회자가 누구인가?”라는 설문조사에서 제 1위에 이 재철 목사님이 뽑혔습니다.
그만큼 존경 받는 목사님입니다.
그분은 부인 때문에 예수님을 만나 오늘의 이 재철 목사님이 되었습니다.
홍성사라는 출판사를 운영하면서 사업하는 분들이 그렇듯이 자주 술을 마시고 새벽에 들어오곤 했습니다.
그래도 부인은 늘 온유한 심령과 안정한 심령으로 따뜻하게 남편을 맞이했습니다.
그러기를 오랜 세월이 지났건만 부인은 여전히 같은 모습이었습니다.
화를 낼 때도 되었는데 화를 내지 않았습니다.
소리를 지를 때가 되었는데 소리를 지르지 않았습니다.
어느 날 역시 술에 취해 새벽에 들어 왔는데 부인은 여전히 같은 모습으로 온유하게 남편을 대해 주었습니다.
그날 인간 이재철은 부인 속에 있는 예수님을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무릎을 꿇고 회개하고 새사람이 되었습니다.

요즘 대한민국 남자로 살아가기 어려운 시대를 맞았습니다.
나이 40이 넘으면 벌써 직장생활에 위기를 느껴야 하고, 50이 넘으면 서서히 패물 취급을 받는 것도 서러운데 밥 먹고 살고, 자식 교육시키는 것이 어찌 이다지도 힘들고 고달픈지...뒷 치다꺼리하다 보면 벌써 은퇴할 나이가 돼 버리고 허망한 인생에 잠 못 이루는 시대를 오늘의 남자들이 살아가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아무렇지도 않게 보여도 속으로 멍들고, 울고 있는 남자들의 모습이 오늘의 모습이 아닌가???
부인들의 위로가 필요합니다.

5절에, “전에 하나님께 소망을 두었던 거룩한 부녀들도 이와 같이 자기 남편에게 순복함으로 자기를 단장하였나니”라고 했습니다.
구약 시대에 하나님께 소망을 두었던 거룩한 여성도들도 자기 남편에게 순복하는 것으로 자기를 단장했습니다.
그 예로'사라'가 등장합니다.
아브라함이 사라 속을 많이 썩였습니다.
이집트에 데리고 가서 자기를 누이라고 속여 한 바터라면 이집트 왕의 후궁으로 들어 갈 뻔 했습니다.
어느 날 하나님께 응답 받았다고 90에 낳은 아들 독자 이삭을 하나님께 받친다고 모리아 산으로 데리고 갔습니다.
사라는 그래도 남편을 주라고 하며 복종했고 남편에게 선을 행했습니다.

II. 남편의 부부 윤리
“남편 된 자들아 이와 같이 지식을 따라 너희 아내와 동거하고....”라고 했습니다.
‘지식을 따라 동거하라’고 했습니다.
돈의 힘을 가지고 동거하지 말고, 남편이라는 권위를 가지고 동거하지 말고, 비위를 맞추어 가면서 동거하지 말고, 위협하면서 동거하지 말고, 지식을 가지고 동거하라는 것입니다.
그 지식은 네 가지입니다.

1.부인과 동거하라는 지식입니다.
‘여자 혼자 살도록 내 버려두지 말라'는 뜻입니다.
즉 여자를 정서적으로 안정되게, 성적으로 만족스럽게, 경제적으로 궁핍하지 않게 책임지라는 뜻입니다.
월수입 오백 만원을 가지고도 얼마든지 부인을 쪼들리게 만들 수도 있고, 월 수입입 이백오십만 원을 가지고서도 얼마든지 부인을 만족시킬 수 있는 것이 남편의 능력입니다.
생각이 같고, 목표가 같고, 믿음이 같고, 사랑하면 얼마든지 가능한 것입니다.
남편이 만들 수 있습니다.
잠언17장 1절에, “마른 떡 한 조각만 있고도 화목 하는 것이 육선이 집에 가득하고 다투는 것보다 나으니라”고 했습니다.
 
2. 부인은 더 연약한 그릇이다는 지식입니다.
육체적인 연약성을 가리킵니다.
여자는 남자보다 더 약함으로, 남편은 아내를 매우 조심해서 대하라는 것입니다.
가전 제품도 갈수록 기능이 고급화되고 사양이 복잡해집니다.
저는 지금 옛날 핸드폰 블랙폰을 쓰고 있는데 너무 오래 됐다고 바꾸라고들 하지만 그게 내게 맞습니다.
그것도 기능이 많아 절반 이상 기능을 쓰고 있지 않습니다.
누가 최신 핸드폰을 선물했는데 도무지 쓸 수가 없습니다.
조그만 잘못 눌러도 삑삑 거리며 엉뚱한 것이 나오고, 또 너무 예민합니다.
여러분, 여자가 남자 보다 나중에 창조된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처음 아담을 지으실 때보다 더 고급스럽게 더 많은 사양을 추가해서 만든 것이 여자입니다.
레위기 12장에 보면 여인이 남자 아이를 낳으면 한 달을 쉬어야 회복이 됨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자 아이를 낳으면 두 달을 쉬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만큼 고급화되고 기능이 복잡하고 다양한 여자 제품을 낳았기 때문에 더 많이 쉬어야 하고 고급 제품이기 때문에 조심해서 다루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남편은 가정에서 부인이 힘들지 않게 어려운 일을 도와주어야 합니다.
남편이 아내를 보호하지 않을 때 깨지기 쉬운 것입니다.

3. 생명의 은혜를 유업으로 함께 받을 자이다.
아내를 귀히 여겨야할 이유는 영적인 면에서 남편과 동등하게 영생의 복을 공유한 자이며 천국을 상속을 받을 동반자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부부가 올해 결혼 30주년이 되는 해를 맞았습니다.
인도에 와서 17년 지내는 동안 선교를 같이 하고, 임마누엘 교회를 세우고 함께 동역을 했습니다.
같이 기도하고, 심방하고, 성경을 가르치고 동역했습니다.
가장 믿음직한 부교역자입니다.
확실한 성도입니다.
일반 성도는 나무라면 삐지지만 이 사람은 절대 삐지지 않습니다.
끝까지 배반하지 않습니다.
나보다 더 열심히 일을 합니다.

천국에 가면 나보다 훨씬 더 상을 많이 받을 것입니다.
나는 사례를 받아 가면서 일을 했지만 사모는 무보수로 나 보다 더 열심히 했습니다.
마음고생도 많이 하고 손님도 무수히 치렀습니다.
분명히 목사 보다 더 상을 많이 받을 것 같습니다.
생명의 은혜를 유업으로 함께 받게 될 것입니다.
사모 없으면 목회를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옛날 보다 더 귀히 여기고 있습니다.

가정의 아내는 집안을 세웁니다.
남편은 돈만 벌어 올 줄 알지 집안 세우는 것은 잘 못합니다.‘
성경에 여자가 집을 세운다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부인이야말로 가정에서 생명의 유업을 함께 받을 자이기 때문에 사랑하고 귀하게 여겨야 합니다.

4. 부인은 기도의 통로입니다.
“이는 너희 기도가 막히지 아니하게 하려 함이라”고 했습니다.
아내를 귀히 여기면 기도가 막히지 않습니다.
아내가 남편을 위해 기도해 줍니다.
아내의 기도 덕분에 사는 남편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어거스틴의 어머니 모니카는 기도를 통해 불신 남편을 구원하고 타락한 아들을 성자 어거스틴으로 만들 수 있었습니다.
부인은 바로 기도의 통로입니다.
그러나 부부관계가 나빠지면 예배가 안 되고 기도가 안 되고 신앙생활이 안 됩니다.

사랑하는 임마누엘 성도 여러분!
오늘 시대가 달라져 부부간의 위상에 변화가 생겼다할지라도 그것은 세상의 유행일 뿐입니다.
복음으로 의롭게 된 부부는 부부간의 새로운 윤리, 신앙의 윤리를 따라야 합니다.
이 윤리가 행복한 부부 관계를 보장합니다.
결국 부부간의 신앙 윤리란 부부가 한 마음, 한 뜻이 되어 행복하게 살면 그것이 바로 거룩한 성도생활이 되는 것입니다.
이런 임마누엘 성도들이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