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너희 장막으로 돌아가라!

성경 : 수 20:1-9

수 22:1 그 때에 여호수아가 르우벤 사람과 갓 사람과 므낫세 반 지파를 불러서

수 22:2 그들에게 이르되 여호와의 종 모세가 너희에게 명령한 것을 너희가 다 지키며 또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일에 너희가 내 말을 순종하여

수 22:3 오늘까지 날이 오래도록 너희가 너희 형제를 떠나지 아니하고 오직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그 책임을 지키도다

수 22:4 이제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미 말씀하신 대로 너희 형제에게 안식을 주셨으니 그런즉 이제 너희는 여호와의 종 모세가 요단 저쪽에서 너희에게 준 소유지로 가서 너희의 장막으로 돌아가되

수 22:5 오직 여호와의 종 모세가 너희에게 명령한 명령과 율법을 반드시 행하여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고 그의 모든 길로 행하며 그의 계명을 지켜 그에게 친근히 하고 너희의 마음을 다하며 성품을 다하여 그를 섬길지니라 하고

수 22:6 여호수아가 그들에게 축복하여 보내매 그들이 자기 장막으로 갔더라

수 22:7 므낫세 반 지파에게는 모세가 바산에서 기업을 주었고 그 남은 반 지파에게는 여호수아가 요단 이쪽 서쪽에서 그들의 형제들과 함께 기업을 준지라 여호수아가 그들을 그들의 장막으로 돌려보낼 때에 그들에게 축복하고

수 22:8 말하여 이르되 너희는 많은 재산과 심히 많은 가축과 은과 금과 구리와 쇠와 심히 많은 의복을 가지고 너희의 장막으로 돌아가서 너희의 원수들에게서 탈취한 것을 너희의 형제와 나눌지니라 하매

수 22:9 르우벤 자손과 갓 자손과 므낫세 반 지파가 가나안 땅 실로에서 이스라엘 자손을 떠나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받은 땅 곧 그들의 소유지 길르앗으로 가니라

우리는 어떤 중요한 임무를 온전히 완수하고 나서 휴식을 취할 때 인생의 절정과 행복을 맛봅니다. 특히 군대생활을 해본 분들은 제대하는 날 즉 고향으로 돌아가는 날의 기분을 알 것입니다. 갖은 우여곡절 끝에 치루어진 약 7년여의 가나안 정복 전쟁이 드디어 끝나고 땅 분배까지 마쳤습니다. 이러한 민족적 과업이 종식되기까지 이스라엘 전지파의 수고가 따랐지만 그중에서도 결코 잊을 수 없는 고마운 지파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요단 동편에 기업을 받은 르우벤지파, 갓지파, 므낫세 반 지파 병사들이었습니다. 그들은 모세에게 약속한 대로 형제들이 기업을 얻기까지 앞장서서 전투에 임하였습니다. 그것도 일이 년도 아닌 무려 7년이라는 기나긴 세월 동안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서 정복 전쟁에 나선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 정복 전쟁은 끝이 났고 기업 분배까지 마쳤으니 바라던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는 것이 마땅한 일이었습니다. 그들은 돌아가기 전에 여호수아로부터 칭찬과 축복을 받고 길을 떠나게 됩니다. 그들이 그토록 칭찬을 받게 된 이유가 어디에 있습니까?

여호수아의 칭찬

1)약속을 지키는 신실함 때문입니다.

수 22:2 그들에게 이르되 여호와의 종 모세가 너희에게 명령한 것을 너희가 다 지키며 또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일에 너희가 내 말을 순종하여

수 22:3 오늘까지 날이 오래도록 너희가 너희 형제를 떠나지 아니하고 오직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그 책임을 지키도다

모세가 생존하였을 당시 그들은 극단적인 이기심으로 요단 동편 땅을 기업으로 요구했으며 더 이상 정복 전쟁에 참전치 않겠다고 고집을 부렸던 치졸한 지파들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곧 마음을 돌려 자신들의 처자식을 요단 동편 땅에 안주시킨 후에 요단 서편의 정복 전쟁에서 선봉이 되겠다고 약속하였던 것입니다(민 32장).

그들은 어떻게 하였을까요?

수 4:12 르우벤 자손과 갓 자손과 므낫세 반 지파는 모세가 그들에게 이른 것 같이 무장하고 이스라엘 자손들보다 앞서 건너갔으니

수 4:13 무장한 사만 명 가량이 여호와 앞에서 건너가 싸우려고 여리고 평지에 이르니라

사만 명의 군대를 파견하였다는 것은 대단한 일입니다. 그들은 이스라엘 자손들보다 앞서 요단강을 건너갔습니다. 그들이 뭐 하러 앞서 건너갔습니까? 여호와 앞에서 건너가 싸우려고 여리고 평지에 이른 것입니다.

그들은 모세와의 약속을 지켰습니다. 더군다나 약속의 당사자인 모세가 이미 죽은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7년에 걸친 아주 오랜 기간을 가족과 작별한 채, 약속을 이행하는 데 전념한 것입니다.

이러한 그들의 행동은 여호수아의 칭찬을 받기에 충분하였습니다. 그렇습니다. 약속은 소중한 것입니다. 약속을 저버리지 않는 자는 칭찬을 받습니다. 더 나아가 하나님과의 약속을 지키는 사람은 놀라운 축복을 받습니다. 그러기에 하나님과 약속한 것은 비록 자신에게 해가 된다 할지라도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사람들과 한 약속을 신실하게 지킵니까? 사람과 한 약속도 중요합니다. 사람과의 약속을 잘 지키기 못한 사람이 하나님과 약속을 잘 지킬 수 있을까요? 약속을 지키는 일에 신실하십시오.

2)희생정신 때문입니다.

수 22:3 오늘까지 날이 오래도록 너희가 너희 형제를 떠나지 아니하고 오직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그 책임을 지키도다

그들은 “오래도록”, “형제를 떠나지 아니하고”, “책임을 지키도다”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은 그들에게 남다른 희생정신이 있었음을 볼 수 있습니다. 그들이 겪은 7년의 전쟁을 돌이켜 봅시다. 그들은 결코 몸을 사리거나 적당하게 전투에 임한 적이 없습니다. 그들은 언제나 전쟁의 선봉에 섰습니다. 사실 그들은 요단 동편에 두고 온 가족들을 생각하면 한시라도 빨리 돌아가고 싶었을 것입니다. 그렇다고 전쟁이 언제 끝난다는 보장도 없지 않습니까? 그럼에도 그들은 다른 지파들을 위하여 헌신적으로 전투에 임한 것입니다. 이것은 그들의 희생정신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사랑하시는 성도 여러분!

요즘 세상은 극단적인 이기주의가 판을 치는 세상이 아닙니까? 남을 위해서 이렇게 희생하라고 하면 할 사람이 있을까요?

주님은 어떻게 말씀하십니까?

눅 6:32 너희가 만일 너희를 사랑하는 자만을 사랑하면 칭찬 받을 것이 무엇이냐 죄인들도 사랑하는 자는 사랑하느니라

희생을 감내하지 않은 손쉬운 일을 하는 자는 칭찬을 받을 이유가 없다고 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자기의 모든 상황을 극복하고 희생하며 견디면서 사랑하는 사람에게 칭찬과 같은 아름다운 보상이 주어질 것입니다.

벧전 2:20 죄가 있어 매를 맞고 참으면 무슨 칭찬이 있으리요 그러나 선을 행함으로 고난을 받고 참으면 이는 하나님 앞에 아름다우니라

3)끝까지 충성했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칭찬받은 세 번째 이유는 끝까지 변함없이 충성하였기 때문입니다.

이 말은 전쟁이 완전히 종결되었으며, 두 지파 반의 임무 또한 완벽하게 끝났다는 선포입니다. 즉 그들이 마지막까지 해야 할 사명을 완수하였다는 말입니다.

실상 그들이 여러 가지 악조건 속에서도 모든 것을 감내하며 형제 지파들이 기업을 모두 받기까지 끝까지 동참하였다는 사실은 칭찬받아 마땅한 일입니다.

성도 여러분!

“끝까지”란 말은 대단히 어려운 말입니다. 보상 없이, 그리고 인내하며 끝까지 사랑하신 주님처럼(요13:1), 끝까지 사랑하고 충성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주님은 우리들에게 무슨 명령을 하십니까?

계 2:10 너는 장차 받을 고난을 두려워하지 말라 볼지어다 마귀가 장차 너희 가운데에서 몇 사람을 옥에 던져 시험을 받게 하리니 너희가 십 일 동안 환난을 받으리라 네가 죽도록 충성하라 그리하면 내가 생명의 관을 네게 주리라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일에 죽기까지 충성하는 자를 하나님은 반드시 기억해 주실 것입니다.

딛 2:10 훔치지 말고 오히려 모든 참된 신실성을 나타내게 하라 이는 범사에 우리 구주 하나님의 교훈을 빛나게 하려 함이라

약속을 신실하게 이행했고, 희생정신이 충천했으며, 끝까지 충성을 다했던 르우벤, 갓, 므낫세 반지파 병사들은 참으로 칭찬을 받을 만하지 않습니까? 우리도 무슨 일을 하던지 칭찬받을 만한 성도가 되어야 합니다(빌4:8).

여호수아의 훈계와 축복

1)여호수아의 훈계

여호수아는 오랜 군복무를 마치고 제대하는 요단 동편의 형제들에게 아주 소중한 훈계를 합니다. 그 훈계의 핵심 요지가 무엇입니까? 여호와의 종 모세가 명령한 명령과 율법을 반드시 행하라는 것입니다. 어떻게 행해야 합니까? 여호와를 사랑하고, 그의 모든 길로 행하며, 그의 계명을 지켜 그에게 친근히 하고 마음을 다하며 성품을 다하여 그를 섬기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모세가 신명기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에 들어가서 살 때 지키라고 부탁한 말씀이며(신 4:29; 6:5-6; 10:12-13; 11:13), 여호와께서 모세의 후계자인 여호수아에게 주신 말씀이기도 합니다(수1:7-8). 예수님께서도 마태복음 22:37절에서 인용한 말씀입니다.

여호수아는 여호와께서 자신에게 분부하신 말씀을 이제 이 요단 강 동편의 형제들에게 주고 있습니다. 여호와의 계명을 지키고, 여호와를 가까이 하며, 여호와를 섬기고 사랑하는 것은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시는 첫 번째 계명입니다(신6:5; 마22:37-38).

2)여호수아의 축복

수 22:6 여호수아가 그들에게 축복하여 보내매 그들이 자기 장막으로 갔더라

여호수아는 그들에게 축복하며 보냈습니다. 그들은 자기 장막으로 돌아갔습니다. 마치 리브가의 어미와 오라비 라반이 리브가를 이삭의 아내로 보내면서 딸과 누이를 축복하듯이(창24:59-60), 여호수아도 이들 형제들이 그들의 기업에 돌아가서 형통하도록 복을 빌었습니다. 7절에서도 여호수아는 이들을 위하여 복을 빌었다는 것을 반복하여 기술하고 있습니다.

여호수아는 그들을 돌려보내면서 빈손으로 돌려보내지 않았습니다.

군대를 마치고 돌아가는 제대 병사들에게 많은 재산과 심히 많은 가축과 은과 금과 구리와 쇠와 심히 많은 의복을 선물로 주었습니다. 이것은 전쟁에서 탈취한 노략물들이었습니다. 많은 노략물을 자기들만 차지하지 않고 자기들을 위하여 힘쓰고 애쓴 형제들에게 아낌없이 나누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부탁합니다. 이것을 가지고 돌아가서 너희 형제들과 나누라고 말합니다.

아마도 요단 동편의 병사들은 그동안 수고한 보람을 안고 금의환향을 하였을 것입니다.

사랑하시는 성도 여러분!

우리도 인생의 여정을 끝내고 주님 앞에서 잘했다 칭찬을 받고 상급을 받을 한다면 얼마나 기쁜 일이겠습니까?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킴으로 의의 면류관을 받아쓰시는 우리 성도님들이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