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전도해야 하는가?

본문 : 로마서 16장 3-5.
요절 : 저희는 내 목숨을 위하여 자기의 목이라도 내어 놓았나니 나 뿐 아니라 이방인의 모든 교회도 저희에게 감사하느니라.(4)

오늘은 세계 성찬주일입니다. 우리를 구원하여 주신 예수님의 은혜를 감사하며 죄인된 이웃들을 그리스도께로 구원하여 함께 성찬상에 참여하는 은혜를 나누는 그리스도인들이 되기를 축원합니다.
지금은 가히 말세입니다. 사람들이 자기를 사랑하며, 돈을 사랑하며, 하나님을 사랑치 않고, 쾌락을 사랑합니다.(딤후3:1-5) 그러나 그 결과는 고통이며 불행해 집니다. 이런 때 우리교회는 더욱 하나님과 교회와 이웃을 섬겨 자신을 존귀케 해야 합니다.
오늘을 사는 우리는 이 불행한 이웃들을 불쌍히 여겨 예수 그리스도께로 인도함으로 구원을 받고 함께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를 사랑하는 존귀한 인물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사도 바울은 로마서 마지막 장에서 무려 26명을 소개하며 '문안하라'고 당부합니다. 이 인물들은 모두 매우 귀중한 분들입니다. 그들은 모두 하나님과 교제하며 이방인의 전도를 위해 눈물과 피와 땀으로 헌신하신 분들입니다. 그런 그들을 사도 바울이 잊지 않고 문안(잘 보살핌)하여 줄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의 주인공인 브리스가와 아굴라도 이들 중에 포함되어 있는 부부입니다. 이 부부는 사도 바울의 동역자이며 평신도 부부 전도자였습니다. 그들은 전도를 위해 자기 집을 내어놓고 자비량 전도자(tent maker)가 될 만큼 한 평생 헌신한 훌륭한 전도자였습니다. 오늘 이들 부부를 중심으로 왜 나는 전도해야 하는가에 대해 같이 생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첫째, 그리스도 때문에 전도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오늘 몬문의 3절에 아굴라 부부를 설명하며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아굴라 부부는 예수 그리스도안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위해 전도자가 되었다고 말합니다. 이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을 알았고 구원을 받음에 감사하며 그 감사에 보답하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를 전도한 아굴라 부부의 전도 과정을 설명한 것입니다. 원래 아굴라 부부는 사업을 하기 위해 고린도 지역에 왔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사도 바울을 통해 예수를 만났고, 구원을 받고 이에 감사함으로 전도를 위해 일생을 바쳤습니다. 브리스가 부부는 매우 행복했습니다. 그 행복을 안겨다주신 예수 그리스도를 전도하는 것은 그들의 즐거움이며 가장 행복한 사명이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에 보답하기 위하여 일평생 전도했던 것입니다. 인간의 모든 허물을 대신 지신(사53:5)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에 보답하기 위해 "땅 끝까지 이르러" 증인이 되기(눅24:48)를 작정했던 것입니다.
오늘 아굴라 부부를 만나는 우리도 그들이 만난 예수 그리스도를 만났습니다. 우리는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십자가에서 생명주신 예수님의 은혜를 감사하며 그 분을 전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몸소 행하신 그 크신 사랑을 본받아 우리 모든 작전동교회 교우들도 단순한 말이 아닌 내 행동과 모습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전도할 수 있게 되기를 축원합니다.

둘째, 목회자 때문에 전도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아굴라 부부와 사도 바울의 만남은 고린도에서 이루어졌습니다. 그들은 사도 바울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은혜를 받았고 사도 바울의 신실한 동역자가 되었습니다.(3절) 동역자라는 말은 '같은 목적을 위해 함께 일을 하는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즉 '멍에를 같이 맨다'는 뜻입니다. 그들은 거룩한 선교의 멍에를 같이 맨 것입니다. 목회자와 성도가 같은 멍에를 맬 때 그 교회는 아름다운 선교가 이루어짐을 확신합니다. 본문 4절에는 '내 목숨을 위해 자기의 목숨을 내어 놓았나니'라고 표현되어 있습니다. 사도 바울을 위하여 아굴라 부부가 자기들의 목숨도 아끼지 않았다는 말씀입니다. 전도를 위해 물질적인 후원 뿐 만 아니라 자기의 가장 소중한 목숨을 내어놓았던 것입니다. 그들 부부는 사도 바울을 통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예수 그리스도를 만났기 때문입니다. 더 이상 아까울 것이 없을 만큼 귀한 구주를 만났던 것입니다.
여러분의 담임목사인 저는 부족한 면도 있지만 여러분의 구원과 영혼돌봄을 위해 한 평생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도 여러분은 저와 함께 교회부흥을 위해 같은 멍에를 매고 왔습니다. 진정 나를 바쳐 목사와 같은 멍에를 매는 것이야말로 가장 아름다운 헌신입니다. 가장 아름다운 사역입니다. 가장 아름다운 동역입니다. 목회자가 가장 필요로 하는 사람은 신실한 아굴라 부부와 같은 동역자입니다. 여러분들이 기꺼이 나의 진정한 동역자가 되어 주실 것을 주님의 이름으로 간청합니다. 나는 오늘 강도있게 여러분에게 요구합니다. "좀 더 수고해 달라!"고 강력하게 요청합니다. 우리 감리교회의 큰 교회 성도들 중에는 자기 담임목사를 감독으로 세우기 위해 수년동안 물질과 시간을 바쳐 수고의 멍에를 매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우리 성도들에게 그러한 멍에는 요구하지 않습니다. 그 보다도 더 급하고 소중한 전도의 사명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는 '북한과 중국 선교'라는 매우 소중한 사명이 있습니다. 이 사명을 같이 감당할 귀한 동역자들이 되는 작전동교회 교우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셋째, 불행한 이웃 때문에 전도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오늘 본문의 무대가 되었던 초대교회 사람들, 유대인들은 자기들의 땅이 아닌 고린도, 마게도니아, 로마까지 '이방인'들의 구원을 위해 자기를 버리는 "전도 헌신"의 삶을 살았습니다. 그 이방인들은 우상숭배와 쾌락속에서 불행한 삶을 살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들을 불쌍히 여긴 아굴라 부부도 이방인 구원을 위해 전도에 헌신하였으며 심지어 자기 집까지 내어놓고 사도 바울의 동역자가 되는 헌신의 일생을 살았습니다. 육체적으로 잘 살게 하는 것보다 영혼을 구원하고자 하는 헌신의 삶을 살았던 것입니다. 이런 아굴라 부부의 희생은 오늘날 이방인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알 수 있었던 원천이 되었던 것입니다. 말세적 분위기가 팽배한 현 시대를 직시하며 우상숭배와 쾌락에 젖어 있는 이웃들을 불쌍히 여겨야 합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죄와 불행가운데 살아가며 스스로 목숨을 끊고 있습니다. 우리는 하루 빨리 그들을 구원해야 합니다.
세계적인 전도자 '빌리 그레햄'박사는 '예수를 모르고 죽어 가는 수많은 사람들을 보라! 저들은 나에게 외치고 있다. 구원해 달라고"라고 말했습니다. 죄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헤매는 불쌍한 영혼들을 위해 오늘도 전도에 전력을 투구하는 작전동교회 교우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넷째, 자신의 사명 때문에 전도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모두 '그리스도 때문에', '목회자 때문에', '불행한 이웃들 때문에' 전도해야 하지만 자기자신의 사명때문에도 전도하는 성도들이 되어야 합니다. 사도 베드로는 "사람낚는 어부가 되어라!"는 예수님의 부름에 순종하여 일생 전도하며 살다가 종래에는 로마로 가서 십자가를 거꾸로 지고 순교하였습니다.
사도 바울은 젊은 시절, 참 세상적으로 '잘 나가는'사람이었습니다. 그는 다메섹 도상에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이방인을 전도'하시기 위해 주님께서 쓰시기 위함이었습니다.(행13:47) 그는 자기를 부르신 예수님이 주신 사명을 위해 이방에 복음을 증거하다가 로마에서 참수를 당하는 순교를 하셨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인인 우리에게, 교회의 임원인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이 무엇인가를 물어야 합니다. 그것은 땅 끝까지 전도하라는 예수님이 주신 고귀한 사명입니다. 전도함으로 사명을 잘 감당하는 그리스도인의 축복을 받기를 축원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의 최고의 사명은 "선교"입니다. 하나님 앞에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새로이 주어지는 참 생명이 되는 구원을 위하여 우리는 전도에 매진하여야 합니다.
우리들 모두 이 암울한 시대에 우리 자신과 가정, 속회와 교회를 위하여 총력전도하여 브리스가와 아굴라 같은 귀한 전도자가 많이 배출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