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집중: 우리는 어려서부터 말을 해왔고 늘 말과 함께 생활해 왔기 때문에 말에 대해 특별한 관심을 갖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말의 능력 역시 사람들의 특별한 관심의 대상이 되질 못했다. 그렇다고 사람들이 말의 능력을 전혀 모르고 있었던 것은 아니다. 사람들은 말이 능력이 있다는 것을 경험을 통해 어렴풋이 깨달았다. 이것을 우리는 "말이 씨가 된다"고 한다.

과연 말이 능력이 있는가? 성경은 이 문제에 대해 무엇이라 말하는가? 진리 중에 진리는 성경이다. 우리는 이제 성경이 이 문제에 대해 어떻게 말하고 있는지를 살펴 보자.

1. 성경은 말을 입술의 열매라고 한다.
    성경은 말을 일컬어 입에서 나오는 열매라 한다. 잠언 18:20에서 '사람은 입에서 나오는 열매로 하여 배가 부르게 되나니 곧 그 입술에서 나는 것으로하여 만족하게 되느니라. 죽고 사는 것이 혀의 권세에 달렸나니 혀를 쓰기 좋아하는 자는 그 열매를 먹으리라'고 했다. 이 외에도 성경은 여러 곳에서 말을 열매로 표현하고 있다.

  1) 말을 왜 열매로 표현했을까?.
    어떤 열매를 거두기 위해서는 먼저 씨를 뿌려야 한다. 밭에 뿌려진 씨에서 싹이 나고 그 싹은 자라 때가되면 열매를 맺는다.
  입술의 열매도 같은 과정을 거친다. 사람의 입에서 나오는 말이 씨다. 사람이 어떤 말을 했다는 것은 곧 씨를 뿌리는 것이다. 그것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싹이 나고 줄기가 나고 어느 땐가는 열매를 맺게된다.  이것은 말을 만드신 하나님이 정하신 법칙이다.

  2) 입술의 열매는 누가 거두는가?
    이 질문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했던 말씀에서 답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전도하러 떠나는 제자들에게 예수님이 하신 말씀이 마태복음 10장에 있는데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아무 성이나 촌에 들어가든지 그 중에 합당한 자를 찾아내어 너희가 떠나기까지 거기서 머물라고 하셨다.

그리고 그 집에 들어가면서 평안하기를 빌라고 하셨다. 그 집이 이에 합당하면 너희가 빈 평안이 거기 임할 것이요 만일 합당치 아니하면 그 평안이 너희에게 돌아올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이 말씀을 보면 말의 씨를 뿌린 사람이 그 열매를 추수하기도 하고 그 말을 들은 사람이 그 열매를 거두기 한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다. 분명한 것은 누군가는 그 입술의 열매를 거둔다는 것이다.

시편109:17-18 "저가 저주하기를 좋아하더니 그것이 자기에게 임하고 축복하기를 기뻐 아니하더니 복이 저를 멀리 떠났으며 또 저주하기를 옷 입듯 하더니 저주가 물같이 그 내부에 들어가며 기름같이 그 뼈에 들어갔나이다.

2. 언어 능력의 근원
    우리는 언어가 지닌 놀라운 능력들을 살펴보면서 궁금한 것이 생겼다. 그것은 말이 지닌 이 능력의 근원이 무엇이냐는 것이다.

  우리의 선조들도 말의 능력에 대해서는 어렴픗이 알았다. 그러나 그 말이 어떻게 그러한 능력을 나타내는 지는 깨닫지 못했다.

1) 열매를 짓는 나 여호와
    사57:19 "입술의 열매를 짓는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먼 데 있는 자에게든지 가까운 데 있는 자에게든지 평강이 있을지어다. 평강이 있을지어다. 내가 그를 고치리라 하셨느니라."

하나님은 자신을 '입술의 열매를 짓는 나 여호와'라고 소개 하고 계신다. 우리말에 '짓는'으로 번역된 말은 히브리어로 바라다.
이 단어는 창세기 1장에서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창조하실 때 주로 사용되었다. 바라는 항상 하나님을 주어로 한다. 사람은 바라할 수 없다. 하나님께서 무에서 유를 만들어 내신 사실을 바라로 묘사하고 있다.

하나님은 우리의 입에서 나오는 말을 창조하고 계신다. 무에서 유로 창조해 주시겠다는 것이다. 이것은 내 능력과 상관이 없다. 내가 지닌 재능과 관계가 없다. 지금 내가 소유한 것과 상관이 없다. 우리는 유한하나 입술의 열매를 창조하시는 하나님은 전능하신 분이시다.

즉 말의 능력의 근원은 하나님이 들으시고 응답하신다는 것이다.  우리가 말을 할 때 우리말 자체에 능력이 있는 것이 아니고 우리말을 들으시는 하나님이 계시고 우리의 말과 마음을 받으시고 응답하시는 하나님이 계신다는 사실이다.  

그분은 우리들에게 '평강이 있을찌어다'라고 말하라고 명하신다. 우리는 누구에게도 평강(건강)을 줄 수 없다. 그런데 말하라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그 말을 바라(창조)하여 주시겠다는 것이다.
그 결과 치료의 역사가 나타난다. 평강이 넘치게 된다. 입을 넓게 열면 채움을 받는다.


  2) 너희 말이 내 귀에 들린 대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을 떠나 가나안을 향해 가던 광야에서 있었던 일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나안 땅에 들어가라는 하나님의 멸령 앞에 알아 보고 들어가자고 주장하며 열두 명의 정탐꾼을 뽑아 가나안 땅을 정탐하도록 했다. 열두 명의 정탐꾼이 40일 동안 정탐을 하고 돌아와서 보고하기를
  "우리는 능히 올라가서 그 백성을 치지 못하리라. 그들은 우리보다 강하니라. 우리가 두루 다니며 탐지한 땅은 그 거민을 삼키는 땅이요. 거기서 본 모든 백성은 신장이 장대한 자들이며 거기서 또 네피림 후손 아낙 자손 대장부들을 보았나니 우리는 스스로 보기에도 메뚜기 같으니 그들의 보기에도 그와 같았을 것이니라."

우리가 이 광야에서 죽었더면 좋았을 것을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 절망적인 보고 앞에 흥분하여 소리를 지른다. 밤새도록 백성이 통곡하고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며 외쳐된다.

"우리가 애굽 땅에서 죽었거나 이 광야에서 죽었더면 좋았을 것을 어찌하여 여호와가 우리를 그 땅으로 인도하여 칼에 망하게 하려 하는고 우리처자가 사로잡히리니 애굽으로 돌아가는 것이 낫지 아니하랴. 우리가 한 장관을 세우고 애굽으로 돌아가자."

우리가 여기서 주목하려는 말은 '우리가 애굽 땅에서 죽었거나 이 광야에서 죽었더면 좋았을 것'이라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말이다. 이들이 이 말을 할 때 그들의 마음은 삶에 대한 강한 애착이 있었다. 애굽의 노예에서 해방되어 이제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에서의 새 삶에 기대가 부풀었던 사람들이다. 그런 중에 가나안 땅에 강한 족속이 자리를 잡고 있어 들어갈 수 없다는 열 명의 말을 들은 것이다.

이들이 정말 죽고 싶었을까?
'우리가 애굽 땅에서 죽었거나 이 광야에서 죽었더면 좋았을 것'이라고 했는데 이게 그들의 본심일까.

사람 속이야 알 수 없는 일이지만 아마 이 때 이들 마음은 살고 싶은 생각으로 가득찼을 것이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들 입으로 나온 말은 '죽었으면 좋겠다'는 말이다.

너희 말이 내 귀에 들린대로
민14:28 "나의 삶을 가리켜 맹세하노라. 너희 말이 내 귀에 들린 대로 내가 너희에게 행하리니 너희 시체가 이 광야에 엎드러질 것이라."

그들이 마음에 품었던 살고 싶은 소원이 이루어 진것이 아니라 입에서 나온 말대로 되었다. 그들은 그들의 말대로 광야에 엎드러졌다. 그들은 그들의 시체가 광야에서 다 소멸되기까지 사십년을 광야에서 유리하였다.
  어떤 분은 사람이 흥분하면 무슨 말인들 못하겠느냐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할 것이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화가 나거나 흥분하면 마음의 소원과는 상관없는 말들을 하곤 한다. 사람들은 때론 흥분하지 않고도 마음에 없는 말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긍정적이든지 부정적이든지 우리의 삶은 지난날 우리가 했던 우리의 말과 깊은 관계가 있다. 오늘 우리의 삶은 우리의 입술의 열매라고 할 수 있다.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한번 살펴보자.
절망적인 말을 많이 하는 사람이/소망 있는 삶을 사는가?
말이 거친 사람이/  평안한 삶을 누리고 사는가?
더러운 말이 가득한 사람이/  깨끗한 생활을 하는가?
부정적인 말이 많은 사람이/  긍정적인 삶을 사는가?
비방을  일삼는 사람이 / 칭찬을 받으며 사는가?  
무시하는 말을 많이 하는 사람이/  존경을 받고 사는 이가 있는가?

아마 이런 이들을 찾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지금도 하나님께서 입술의 열매를 짓고 계시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벧전3:10절에 생명을 사랑하고 좋은 날 보기를 원하는 우리는 혀를 금하여 악한 말을 그치며 그 입술로 궤휼을 말하지 말며.  

자기 삶을 사랑하고 좋은 날들을 보고 살고 싶으면 혀와 입술을 조심해야 된다고 하신다.

결론
  우리는 말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보았다.  말에는 능력이 있다.  내가 능력이 있어서가 아니라 내 말을 들으시고 그대로 하시는 하나님이 계시기 때문이며 하나님께서 우리의 입술의 열매를 창조하고 계시기 때문임을 알았다.

그러므로 우리는 말을 잘해야 한다.  내가 말한 대로 내 인생과 내 주변의 인생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누림이 있는가? 아니면 빼앗김이 있는가?  일이 잘 되가는가? 아니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무너지는 일들이 있는가?

나의 말과 지금 내 인생이 어떤 상관 관계가 있는가?를 살펴 보자.
그리고 지금 내가 뿌리고 있는 말들이 내 인생과 자녀들과 주변 사람들의 인생의 밭에서 자라서 열매가 맺어 진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살자.

다음 주부터 구체적으로 우리가 해야 될 말들 즉 우리로 하여금 복을 받게 하고 행복하게 하는 말들과 해서는 않되는 말들 즉 우리를 저주받게 하고 불행하게 하고 인생을 황폐하게 하는 말들을 함께 생각하면서 복된 입술의 열매를 맺고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