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 여호수아(15)/임재

제목 : 하나님의 임재가 인생을 바꾼다!

성경 : 수 5:13-15

수 5:13 여호수아가 여리고에 가까이 이르렀을 때에 눈을 들어 본즉 한 사람이 칼을 빼어 손에 들고 마주 서 있는지라 여호수아가 나아가서 그에게 묻되 너는 우리를 위하느냐 우리의 적들을 위하느냐 하니

수 5:14 그가 이르되 아니라 나는 여호와의 군대 대장으로 지금 왔느니라 하는지라 여호수아가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려 절하고 그에게 이르되 내 주여 종에게 무슨 말씀을 하려 하시나이까

수 5:15 여호와의 군대 대장이 여호수아에게 이르되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 네가 선 곳은 거룩하니라 하니 여호수아가 그대로 행하니라

우리가 일생을 살아가면서 좋은 사람을 만난다는 것은 커다란 축복입니다. 훌륭한 영향력을 지닌 사람과의 만남은 보석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가치를 지닙니다. 여러분은 좋은 사람을 만나셨습니까? 더 나아가서 신앙의 좋은 공동체를 만나는 것 큰 축복입니다. 어떤 설교자는 이런 말을 하였습니다.

“인생의 방황은 예수님을 만날 때 끝나고, 신앙의 방황은 좋은 교회를 만날 때 끝난다.”

어떤 교회가 좋은 교회입니까?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이 좋은 사람이 되지 못하면 절대로 좋은 교회는 될 수 없습니다. 성도 하나 하나가 하나님을 사랑하고 영혼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살아갈 때, 교회는 좋은 교회가 됩니다.

인생이 뭡니까? 만남의 연속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만남에는 여러 가지 유형이 있습니다. 착취하는 만남도 있고, 악영향을 끼치는 만남도 있습니다. 물론 좋은 만남도 있지요.

그렇다면 이 땅에서 가장 소중한 만남은 어떤 만남일까요?

그것은 바로 살아 계신 하나님, 영존하시는 아버지, 우리를 사랑하시되 가장 사랑하는 독생자까지 아낌없이 보내주신 그 하나님을 만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이 땅에서 승리하는 비결이 어디에 있습니까? 바로 하나님을 만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임재를 체험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매일 매일 동행하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위대한 그리스도인들은 항상 하나님과의 만남을 갈망하며 갈구해 왔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임재 앞에 선 여호수아

오늘 본문에서 여호수아 장군은 요단강을 도하한 후 가나안의 첫 성이자 가장 거대하고 중요한 성인 여리고를 향해 출발했습니다. 이 전쟁은 아주 중요한 전쟁이었습니다. 13절에 보니까 여호수아가 이미 여리고에 가까이 이르렀다고 말씀합니다. 그리고 거기에서 눈을 들어 보았을 때 한 사람이 칼을 빼어 들고 여호수아 장군을 대면하고 있었습니다. 여호수아는 깜짝 놀랐습니다. 왜냐하면 이 전쟁터에서 만날 수 있는 사람은 적이든지, 아니면 동지든지 둘 중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만약 적이라면 바로 전쟁이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고, 동지라면 서로에게 격려가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여호수아는 용감하게도 이 낯선 사람을 향해 묻습니다.

수 5:13 여호수아가 여리고에 가까이 이르렀을 때에 눈을 들어 본즉 한 사람이 칼을 빼어 손에 들고 마주 서 있는지라 여호수아가 나아가서 그에게 묻되 너는 우리를 위하느냐 우리의 적들을 위하느냐 하니

그때 그 사람이 대답합니다.

수 5:14 그가 이르되 아니라 나는 여호와의 군대 대장으로 지금 왔느니라 하는지라

여기서 여호와의 군대장관이라는 표현은 여호와의 사자로도 이해될 수 있고, 여호와 하나님 자신의 현현으로도 이해될 수도 있습니다. 제 2위이신 그리스도로 생각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여호수아 장군 앞에 하나님이 나타나신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섬길 때 하나님을 직접 대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내가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의 능력을 덧입고, 그 하나님의 임재와 다스림 속에 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땅에서 하나님의 위대한 사역을 일으켜 왔던 인물들은 모두 하나님과 직접 대면하였고,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였으며, 하나님의 능력 속에 자신의 생애를 드렸던 자들입니다. 그들은 위대한 업적을 남겼음에도 불구하고 겸손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들이 하나님의 영광을 대신 취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위대하십니다. 하나님이 제 인생을 이렇게 위대하게 만드셨으며, 제 인생을 이와 같이 값지게 인도하셨습니다.”라고 겸손히 고백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여호와의 군대 장관

여호와의 군대 장관이 왜 지금 여호수아에게 나타났습니까? 이것이 비밀입니다. 여호와의 군대는 사람의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영원부터 하나님의 보좌에 둘러서서 사탄의 세력, 하나님의 백성들을 대적하는 세력을 꺾기 위해 하나님의 명령을 기다리는 군대를 말하는 것입니다. 이 군대가 성경 곳곳에서 거룩한 싸움을 하는 것을 우리는 볼 수 있습니다.

먼저, 민수기 22장 21절에서 24절을 읽습니다.

민 22:21 발람이 아침에 일어나서 자기 나귀에 안장을 지우고 모압 고관들과 함께 가니

민 22:22 그가 감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진노하시므로 여호와의 사자가 그를 막으려고 길에 서니라 발람은 자기 나귀를 탔고 그의 두 종은 그와 함께 있더니

민 22:23 나귀가 여호와의 사자가 칼을 빼어 손에 들고 길에 선 것을 보고 길에서 벗어나 밭으로 들어간지라 발람이 나귀를 길로 돌이키려고 채찍질하니

민 22:24 여호와의 사자는 포도원 사이 좁은 길에 섰고 좌우에는 담이 있더라

발람이 이스라엘 백들을 저주해 달라 모압 왕 발락의 는 요청을 받고 이스라엘을 저주하러 가는데, 그 길을 막아 선 여호와의 사자-하나님의 백성을 음해하고 멸하려는 악한 세력을 막으시는 하나님-가 나타나셨습니다.

그 다음, 사무엘상 7장 10절을 보겠습니다.

삼상 7:10 사무엘이 번제를 드릴 때에 블레셋 사람이 이스라엘과 싸우려고 가까이 오매 그 날에 여호와께서 블레셋 사람에게 큰 우레를 발하여 그들을 어지럽게 하시니 그들이 이스라엘 앞에 패한지라

할렐루야! 블레셋의 압제를 받던 이스라엘, 법궤마저 빼앗기고 낙심해 있을 때, 하나님의 선지자 사무엘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미스바에 모이게 하고 회개의 기도를 드립니다. 그때, 블레셋의 군대가 이스라엘 백성들이 한 곳에 모여 있다는 소식을 듣고 이스라엘을 치러 올라오게 됩니다. 이 소식을 들은 사무엘과 온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 어린양을 번제로 드리며 여호와께 구원해 달라고 부르짖었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셨습니다. 이스라엘은 싸울 힘이 없었습니다. 하나님이 군대를 동원하셔서 그 싸움을 이기게 하신 줄로 믿습니다.

역대하 20장 20절-23절을 봅시다.

대하 20:20 이에 백성들이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서 드고아 들로 나가니라 나갈 때에 여호사밧이 서서 이르되 유다와 예루살렘 주민들아 내 말을 들을지어다 너희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를 신뢰하라 그리하면 견고히 서리라 그의 선지자들을 신뢰하라 그리하면 형통하리라 하고

대하 20:21 백성과 더불어 의논하고 노래하는 자들을 택하여 거룩한 예복을 입히고 군대 앞에서 행진하며 여호와를 찬송하여 이르기를 여호와께 감사하세 그의 인자하심이 영원하도다 하게 하였더니

대하 20:22 그 노래와 찬송이 시작될 때에 여호와께서 복병을 두어 유다를 치러 온 암몬 자손과 모압과 세일 산 주민들을 치게 하시므로 그들이 패하였으니

대하 20:23 곧 암몬과 모압 자손이 일어나 세일 산 주민들을 쳐서 진멸하고 세일 주민들을 멸한 후에는 그들이 서로 쳐죽였더라

유다 여호사밧 왕 때에 유다를 암몬, 모압, 마온 세 나라 연합군의 침략으로 두려워할 때, 찬송과 기도로 하나님의 도움을 구하자 하나님께서 복병을 숨겨두셨다가 세 나라 연합군을 멸절시키셨습니다.

여호와의 군대 장관이 칼을 빼들고 여호수아 앞에 나타난 것은 하나님께서 친히 행하시리라는 뜻이 담겨져 있는 것입니다. 여호수아는 여리고 성을 어떻게 정복해야 하는가 걱정이 휩싸여 있었지만 하나님께서는 모든 전쟁 준비를 다 끝내고 계셨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백성들을 위해 친히 싸우시겠다는 뜻이 담겨져 있는 것입니다. 여호수아는 여리고 성을 어떻게 정복해야 하는가 걱정이 휩싸여 있었지만 하나님께서는 모든 전쟁 준비를 다 끝내고 계셨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백성들을 위해 친히 싸우십니다. 그 백성들을 전장에 내 보내고 뒷짐 지고 계시는 분이 아닙니다. 싸워 이기고 그곳을 거룩하게 정복하도록 함께 하시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도 부활하신 몸으로 제자들에게 나타나셔서 세상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으라고 명령하시면서 "내가 세상 끝날 까지 너희와 함께 하리라"고 약속하셨습니다. 복음 들고 세상으로 나가는 주의 제자들을 하나님의 군대가 반드시 지켜주시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 중심, 신앙 중심의 영적 가치관을 가지고 세상 한 복판에서 거룩한 영적 싸움을 하는 주의 성도들에게도 하나님의 군대가 반드시 함께 하실 줄로 믿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의 삶 속에서 부딪쳐오는 많은 영적 전쟁에서 하나님의 군대가 우리를 위해 싸우신다는 사실을 믿고 담대하시기를 바랍니다. 걱정, 근심, 염려를 벗어버리시기를 소원합니다. 걱정하는 시간에 기도하시고 주의 능력을 구하시기 바랍니다. 반드시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싸워주시고 우리를 승리케 하실 줄로 믿습니다. 날 대신하여 싸우시는 하나님의 군대가 있습니다.

주여 무슨 말씀을 하시려나이까?

수 5:14 그가 이르되 아니라 나는 여호와의 군대 대장으로 지금 왔느니라 하는지라 여호수아가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려 절하고 그에게 이르되 내 주여 종에게 무슨 말씀을 하려 하시나이까

여호수아는 용기가 있는 사람입니다. 칼을 빼들고 나타난 여호와의 군대장관을 맞서는 용기를 보면 여호수아는 아주 강하고 담대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여호수아는 자신 앞에 서 있는 사람이 여호와의 군대 장관이라는 말을 듣고는 즉시 그 앞에 무릎을 꿇고 "나의 주여 종에게 무슨 말씀을 하려 하시나이까?"라고 경배하였습니다. 이것은 곧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겠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의 능력과 지도력을 받아들이겠다는 겸손의 고백인 것입니다. 이것이 승리의 비밀인 것입니다.

우리들은 세상을 살면서 무엇인가를 믿고 맡길 만한 대상을 찾을 경우가 생기게 됩니다. 예를 들어서 목돈이 생기게 되면 자신의 돈을 안전하게 맡길만한 건실한 은행을 찾게 됩니다. IMF 사태 이후에 은행을 찾는 기준이 수익성보다 얼마나 안전한가에 있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자신의 예금을 안전하게 보장해줄 믿을 수 있는 은행을 찾는 것입니다. 차가 고장이 났을 때에는 그 차가 정상적으로 운행할 수 있도록 수리해 줄 수 있다고 믿음이 가는 정비공장을 찾습니다. 병이 들면 그 병을 온전하게 치료해 줄 수 있는 신뢰할 만한 있는 의사를 찾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한 가지 사실을 간과할 때가 있습니다. 우리 인생의 모든 문제를 100% 해결하시고 응답하시는 우리 주님을 신뢰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평상시에는 믿음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가 하는 말이 능력 있어 보이고, 그의 행동이 흠이 없어 보이고 그의 삶의 태도가 신뢰할만 합니다. 그러나 막상 위기가 오고 어려움이 닥치면 한꺼번에 무너지는 경우를 보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들의 모습인 것입니다.

우리 성도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얼마나 하나님의 능력을 신뢰하는가? 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전략이 뛰어나고 계획이 치밀하다고 할지라도 하나님께서 틀어버리면 우리 인간은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아주 나약한 존재인 것입니다. 아무리 생각이 많고 큰 비전을 품었다고 할지라도 하나님이 함께 하시지 않으면 그것은 많은 공상 중 하나에 불과한 것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선언하기를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시는 분은 여호와 하나님이시라고 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그 동안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지 못한 우리들의 믿음 없음을 깊이 회개해야 할 줄로 믿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이제 우리는 자신의 것을 버리고 우리를 하나님의 것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나를 완전히 하나님의 능력에 복종시킬 때, 그곳에서 문제의 해결과 응답이 임하게 되는 것입니다. 다니엘은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했던 사람입니다. 자신을 해치려는 세력들이 수많은 계략과 술수로 도전해왔지만 전혀 요동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그는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 역사의 주인이신 하나님을 신뢰하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하나님께 늘 기도했습니다. "주님 저에게 무슨 말씀을 하시렵니까?" "주님 저를 통해 어떤 일을 하시렵니까"

사랑하는 여러분, 염려하지 마시고 하나님을 신뢰하고 그 분께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그분께 복종하시기 바랍니다. 그분을 의지하시기 바랍니다. 그분을 붙잡으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우리의 근심, 걱정, 불안, 염려 다 사라지고 승리의 기쁨이 넘쳐나게 될 줄로 믿습니다.

“내 힘만 의지 할 때는 패할 수밖에 없도다

힘있는 장수 나와서 날 대신 하여 싸우네

이 장수 누군가 주 예수 그리스도 만군의 주로다

당할 자 누구랴 반드시 이기리로다”

하나님을 신뢰하고 사노라면 많은 고난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고 나아가는 사람에게는 그 고난은 절대 두렵지 않은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반드시 그 고난 뒤에 우리를 웃게 하시는 하나님의 승리를 준비해 놓으실 줄로 믿습니다. 하나님을 신뢰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승리를 주실 줄로 믿습니다.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

수 5:15 여호와의 군대 대장이 여호수아에게 이르되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 네가 선 곳은 거룩하니라 하니 여호수아가 그대로 행하니라

여호수아가 여호와의 군대 장관 앞에 무릎을 꿇고 엎드리자 그는 여호수아를 향해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 네가 선 곳은 거룩하니라"고 명령했습니다. 모세가 미디안 광야에서 양을 치다가 불붙은 가시떨기 나무가운데 임재 하신 하나님으로부터 들은 음성과 똑같은 말씀을 지금 여호수아가 듣고 있습니다.

신을 벗는다는 것은 전능 자에 대한 지극한 존경의 표현입니다. 옛날 노예들은 신발을 신고 다니지 않았습니다. 종의 신분, 노예 됨의 신분을 나타내기 위해 맨발로 다녀야 했습니다. "나는 종입니다. 나는 노예입니다. 저에게는 주인이 따로 있습니다."라는 표시입니다. 그러므로 여호와의 군대 장관이 여호수아에게 신을 벗게 한 것은 전능하신 하나님께 여호수아의 부족함을 고백하는 동시에 "나는 하나님의 종, 노예입니다"라는 고백을 하게 하신 것입니다.

지금 여호수아는 여리고 성을 정복해야 하는 중요한 일을 앞두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그에게 승리를 보장하시면서 그의 신을 벗기셨습니다. 자신을 포기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인 것입니다. 철저하게 자신을 낮추고 하나님의 종이 되어 섬길 때, 여리고는 정복될 수 있다는 사실을 가르쳐 주시는 것입니다.

여러분들께서는 신앙생활을 하면서 가장 큰 대적이 누구라고 생각하십니까? 어떤 사람은 남편이 신앙 생활하는데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직장, 어떤 사람은 사업 등 여러 가지 환경 적인 요인들을 신앙의 대적이라고 생각하고 삽니다. 그러나 우리 신앙생활의 가장 큰 대적은 우리 자신이라는 사실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자기 자존심, 자기 이기심, 자기 욕심, 자기 자랑, 자기만족을 추구함......... 사실 나를 뛰어 넘는 것이 가장 큰 장애라는 것을 느끼실 것입니다.

우리 성도들 중에 기도해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습니다. 그런데 왜 기도하지 못합니까? 자신을 포기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왜 전도하지 못합니까? 사람들 앞에서 자신의 자존심이 구겨진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왜 헌금하지 못합니까? 나의 삶의 유익한 것을 먼저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왜 봉사하지 못합니까? 자기 시간이 더 바쁘기 때문입니다. 나, 나, 나, 내가 얼마나 큰 적인지 모릅니다.

아름다운 뿔을 가진 사슴이 한 마리 있었습니다. 그 사슴은 날마다 그 뿔을 정성스럽게 가꾸면서 호수에 비쳐진 자신의 뿔을 바라보며 감격에 빠지곤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 사슴은 사자의 습격을 받게 되었습니다. 갑자기 닥친 일이라 정신없이 숲을 향해 달리던 사슴은 그만 그가 그렇게도 자랑스럽게 여기던 뿔이 나뭇가지에 걸려서 꼼짝달싹 못하고 사자의 밥이 되고 말았습니다. 우리들은 이 사슴처럼 별것도 아닌 것을 가지고 우쭐거릴 때가 많습니다. 골리앗의 그 큰 방패와 칼이 자신을 지켜주지 못한다는 사실을 깨달았을 때는 이미 그의 목이 달아났을 때였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들의 신발을 벗으시기 바랍니다. 바울은 자기가 자랑하던 모든 것들을 배설물로 여기고 버렸다고 했습니다. 그러고도 항상 자기를 쳐서 복종시킨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철저히 자신을 포기했을 때, 하나님이 그를 위대하게 쓰신 것입니다. 자신을 포기할 때, 응답이 있습니다. 자신을 포기할 때, 남편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자기 자신을 포기할 때, 이웃을 구원할 수 있습니다. 자기 자신을 포기할 때, 삶에 하나님의 축복이 열매 맺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친히 당신의 군대장관을 보내셔서 우리의 영적 싸움을 지원하고 계십니다. 우리를 위해 싸우시는 하나님을 철저히 신뢰하고 자신을 포기할 때, 우리는 승리하게 될 줄로 믿습니다. 항상 승리케 하시는 주님을 바라보며 최후까지 이기는 믿음의 종들이 다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