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 여호수아(10)/도하

제목 : 요단강 도하기적

성경 : 수 3:7-17

요단강 도하 사건은 여호수아 개인은 물론이거니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도 중요한 의의가 있는 일이었습니다.

요단강 도하 기적의 중요한 의의

1)여호수아를 존귀케 하는 것(7절)

수 3:7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내가 오늘부터 시작하여 너를 온 이스라엘의 목전에서 크게 하여 내가 모세와 함께 있던 것 같이 너와 함께 있는 것을 그들로 알게 하리라

홍해 도하 사건은 모세로 하여금 이스라엘의 지도자로서의 기반을 확고히 해 주는 사건이었습니다.

출 14:31 이스라엘이 여호와께서 애굽 사람들에게 베푸신 큰 일을 보았으므로 백성이 여호와를 경외하며 여호와와 그 종 모세를 믿었더라

이 사건을 통해서 모세의 리더십은 백성들로부터 인정받게 되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요단강 도하 사건은 여호수아로 하여금 이스라엘의 지도자로서의 기반을 확고하게 해주는 중요한 계기가 된 것입니다. 이미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와 함께 하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1:5). 요단강을 건너는 사건은 하나님이 여호수아와 함께 하신다는 확실한 증거였습니다. 이 사건으로 말미암아 여호수아는 모세처럼 하나님 앞에서 존귀한 사람이 된 것입니다. 물론 요단강 도하의 기적의 목적이 이것을 위한 주된 목적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요단강 도하 사건을 통해서 여호수아의 리더십은 확실하게 인정을 받게 된 것입니다.

역사 이래 모든 위인들에게는 다 때가 있었고, 신앙 위인들도 결정적인 기회를 잘 포착하여 자타의 공인을 받게 되었던 것입니다. 여호수아가 할 일은 무엇입니까?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에게 명하여 요단에 들어서라고 명령하는 것이었습니다(8절). 모세는 지팡이로 홍해의 물을 갈랐는데, 여호수아는 요단강에 법궤를 투입시키는 명령으로 요단강물을 갈라서 이스라엘 전 진영을 도하시키는 일에 성공하게 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호수아는 백성들 앞에서 존귀한 지도가 된 것입니다.

2)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증거함(10절)

10절에서 하나님을 “사시는 하나님”으로 묘사하고, 13절에서는 “온 땅의 주”라고 부릅니다. 하나님께서는 출애굽 사건을 통해서 자신이 살아계시며 온 땅을 다스리시는 분임을 보여 주셨는데, 이제는 요단 강 도하의 기적 사건을 통해 이러한 사실을 다시 한 번 입증시키고 있습니다. 여기에 “사시는 하나님”이란 움직이지도 못하고, 구원하지도 못하는 열방의 “죽은 신들”(시96:5; 115:3-7)과 구별할 때 사용하는 말입니다. 이 신들이란 가나안 일곱 족속들이 섬기는 신을 가리키는 말이며 이들은 우상으로 허무한 것일 뿐입니다. 그러나 여호와는 살아 계셔서 그의 백성들 가운데 나타나 말씀하시고 일하시고 구원하시는 능력의 하나님이시라는 것입니다.

여호수아의 하나님 말씀 전달

수 3:9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르되 이리 와서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라 하고

1)요단강 도하 사건을 통해서 이스라엘이 깨달을 것은?

수 3:10 또 말하되 사시는 하나님이 너희 가운데 계시사 가나안 족속과 헷 족속과 히위 족속과 브리스 족속과 기르가스 족속과 아모리 족속과 여부스 족속을 너희 앞에서 정녕히 쫓아내실 줄을 이 일로 너희가 알리라

요단강을 건너는 이 사건이 무엇을 보여 주는 것입니까? 그것은 무엇보다 살아계시는 하나님이 그들과 함께 하는 사건이라는 것입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이 죽은 신을 섬기는 가나안 일곱 족속을 정녕 쫓아내실 것이라는 사실을 이 일로 알라는 것입니다. 사실 가나안 정복전쟁은 영적인 전쟁입니다. 어떤 신이 참신이신가를 증명하는 전쟁입니다. 그러기에 요단강 도하 사건의 의의는 중요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요단강 도하 사건과 가나안 정복 사건을 하나의 묶음으로 연결하시는 것을 봅니다. 이것이 가나안 정복의 확실한 증표라는 것입니다.

2)열두 지파의 대표를 선발하라(11-13절)

본문에서 여호와를 가리켜 “온 땅의 주”라고 말합니다. 여호와는 온 세계를 창조하신 분이십니다. 따라서 온 세상이 다 여호와의 것입니다. “온 땅의 주”라는 말은 여호와께서 온 땅의 소유주라는 말입니다. 온 땅의 주권이 여호와께 있기 때문에 여호와께서는 그가 원하시는 대로 가나안 땅을 그의 백성에게 줄 수 있는 것입니다. 여호와를 “온 땅의 주”라고 칭하는 것은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을 여호와로부터 할당받고 차지하는 것에 대한 정당성을 부여하는 의미가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여호와는 흐르는 요단강을 멈추게 하시는 분이십니다. 온 땅의 주 여호와의 궤를 멘 제사장들의 발바닥이 요단강의 물을 밟고 멈추면 위에서부터 흐르던 물이 끊어지고 쌓여 서게 될 것입니다. 홍해가 갈라져 홍해의 물이 양쪽에 벽을 이루어 이스라엘이 지나갈 수 있는 통로를 내듯이 흐르는 요단강의 물이 끊어져 이스라엘이 마른 땅을 밟고 지나갈 수 있게 통로가 만들어진 것입니다. 천지창조의 여호와의 권능이 나타난 것입니다. 세상에 아무리 능력이 많은 사람이라 할지라도 바닷물이나 강물을 한 방울이라도 흐르게 하거나 흐르지 못하게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여호와께서는 인간이 할 수 없는 일을 하십니다. 그것을 증명하기 위하여 하나님은 열두 지파의 대표를 선택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12절만 보면 무슨 목적으로 각 지파 대표를 선택하라고 하셨는지 그 이유를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 목적은 4:2절 이하에 나타납니다. 그것은 법궤를 메고 섰던 강바닥에서 12개의 기념 돌을 취하여 내기 위함이었습니다. 나중에 길갈에 세워진 12개의 돌로 세워진 기념비는 이스라엘이 마른 땅으로 요단을 건넜다는 중요한 증거물이 된 것입니다.

요단강 도하 작전의 성공

하나님께서 앞에서 약속하신 대로(13절) 실재로 요단강이 갈라지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 강을 통과한 성공적인 도하 작전을 본문은 간단하게 보여 주고 있습니다. 요단강 도하 작전은 4장에서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3장과 4장의 내용을 종합하여 요단강 도하 과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제사장들이 언약궤를 메고 요단강을 향해 나아감(3:3, 6, 14)

2)백성들이 약 2천 규빗의 거리를 두고 그들의 뒤를 따름(3:4)

3)제사장들의 발이 요단에 잠길 때 흐르던 요단강 물이 멈춤(3:8,15, 4:7)

4)제사장들이 마른 땅에 굳게 섬(3:17)

5)르우벤, 갓, 므낫세 반 지파가 먼저 강을 건넘(4:12,13)

6)제사장들이 요단강에서 나옴(4:18)

7)요단강이 다시 흐르게 됨(4:18)

드디어 요단강 도하 작전이 시작되었습니다. 백성들이 요단을 건너려고 자기들의 장막을 철거하고 떠날 때 제사장들은 언약궤를 메고 백성 앞에서 나아갔습니다. 드디어 언약궤가 제사장들에 의하여 요단강에 투입되는 순간이 되었습니다. 세계 전쟁사상 가장 놀라운 가나안 본토 상륙작전이 감행된 것입니다.

여기에서 유의할 점이 무엇입니까?

홍해 도하 작정의 경우는 모세가 지팡이를 내 밀어 홍해가 갈라진 후에 이스라엘 병력과 온 백성이 투입되었던 것에 비하여(출 14:15-16), 본문의 경우는 요단강 물이 흐르고 있으며, 또한 그 당시에는 모맥 거두는 시기라서 언덕까지 물이 넘실거리는 때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사장들이 언약궤를 메고 죽음의 요단강에 과감하게 발을 잠갔다는 사실입니다. 이것은 보통 믿음으로는 불가능한 것입니다. 잘못하면 요단강에 빠져 익사할 수도 있습니다. 더군다나 맨몸도 아닌 무거운 언약궤를 메었으니 꼼짝달싹도 못하고 죽을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놀라운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수 3:15 (요단이 모맥 거두는 시기에는 항상 언덕에 넘치더라) 궤를 멘 자들이 요단에 이르며 궤를 멘 제사장들의 발이 물가에 잠기자

수 3:16 곧 위에서부터 흘러내리던 물이 그쳐서 심히 멀리 사르단에 가까운 아담 읍 변방에 일어나 쌓이고 아라바의 바다 염해로 향하여 흘러가는 물은 온전히 끊어지매 백성이 여리고 앞으로 바로 건널 쌔

물은 언제나 위에서 아래로 흐르게 됩니다. 그러던 물이 아래로 흐르지 않고 마치 댐에 물이 막혀 점차 위로 쌓이듯이 쌓였다는 것입니다. 그뿐입니까? 사해바다로 흐르는 물은 신속하게 흘러내려 마른 바닥을 보이게 된 것입니다.

수 3:17 여호와의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은 요단 가운데 마른 땅에 굳게 섰고 온 이스라엘 백성은 마른 땅으로 행하여 요단을 건너니라

오늘 본문에서 특별히 마른 땅을 두 번 강조하는 것은 여호와의 기적의 확실성을 강조하는 말입니다. 조금이라도 물이 남아 있다면 신발에 물이 묻어서 벌 밭을 어떻게 건널 수 있겠습니까? 아마도 이스라엘 백성들은 발에 먼지를 날리며 그 강을 건넜을 것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그 강바닥이 쉽게 마른 땅이 되었을까요? 아마도 홍해바다를 건널 때처럼 하나님께서 동풍을 보내어 강바닥을 말리셨을 것입니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마른 땅으로 건너도록 여호와의 언약궤는 요단 가운데 마른 땅에 굳게 서 있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 주님께서 언제나 고난의 때에 우리의 선두에 서서 요단을 건너기까지 험한 세파를 갈라주시고 우리로 안전하게 건너기까지 지켜주신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 앞서 가시며 우리를 지켜 주시는 주님의 인도를 따르는 사람들은 안전하게 요단강을 건너가게 될 줄로 믿습니다.

사랑하시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 앞에 죽음의 요단강물결이 넘실거리고 있습니까? 두려워 마십시오. 주님이 우리보다 앞서 가십니다. 주님이 물을 가르십니다. 우리가 안전하게 지나도록 보호하십니다. 주님을 뒤를 따라 요단강을 무사히 건너 가나안 복지에 들어가시는 우리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