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예수님을 모신 가정 (1-2)

빌레몬은 전도 받았을 때 가족 모두와 함께 예수님을 영접했습니다.

그는 자기 집을 예배 처소로 내어드렸습니다. 이것이 골로새 교회의 출발입니다. 바울은 빌레몬에게 “성도들의 마음이 너로 말미암아 평안함을 얻었다”(몬 1:7)고 전했습니다. 예수님을 모신 그의 가정이 향기나는 가정이었음을 말해줍니다. 오늘 본문에서 나사로의 남매가 예수님을 위하여 잔치를 베풀었습니다. 예수님을 자기 집에 모신 것입니다. 마르다는 음식을 준비하고, 나사로는 말씀을 듣고, 마리아는 향유 옥합을 깨뜨렸습니다. 예수님을 섬긴 것입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종으로, 손님으로 모시지 않았습니다. 주인의 자리에 모셨습니다. 사람이 주인 될 때 가정에 다툼이 끊이지 않습니다. 예수님을 손님으로 두면 변화되지 않습니다. 예수님이 주인 될 때 가정이 변화하고 평화가 꽃핍니다.

향기나는 가정이 됩니다.

Ⅱ. 사랑을 고백하는 가정 (3-8)

가정은 하나님의 계획입니다.

하나님이 아담의 갈빗대로 하와를 만들어 그를 아담에게로 이끌어 오셨을 때 아담이 고백했습니다. “이는 내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라.”(창 2:23) ‘당신을 보니 나를 보는 것 같다’는 고백입니다. 이제껏 보아온 다른 피조물들과 다른, 자기와 가장 닮은 하와의 아름다움에 아름답다 말해준 것입니다. 사랑의 고백입니다. 사랑의 고백이 가정을 따뜻하게 해줍니다. 오늘 본문에서 마리아가 향유 옥합을 깨뜨려 예수님의 발에 붓고 눈물과 머리털로 그 발을 닦아드렸습니다. 몸으로 표현한 마리아의 사랑 고백입니다. 비슷한 기사를 다루고 있는 누가복음 7장에서 예수님은 “이는 그의 사랑함이 많음이라”(눅 7:47)며 옥합을 깨뜨린 일을 ‘사랑’으로 이해하셨습니다.

주님을 향한 사랑 고백, 서로를 향한 사랑 고백, 서로를 향한 축복이 넘치는 가정, 향기나는 가정입니다.

Ⅲ. 예수님을 보여주는 가정 (9-11)

예수님을 보여주는 방법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받음으로” 보여줍니다. 병이 낫고, 부자가 되는 등의 복을 받음으로 예수님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다른 하나는 “버림으로” 보여줍니다. 마땅히 주장할 권리와 이익을 포기함으로 예수님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전자는 하나님의 영역입니다. 그러나 후자는 나의 영역입니다. 아브라함은 룻에게 선택권을 양보함으로 하나님을 보여주었습니다.(창13:9) 이삭은 블레셋 사람들에게 계속하여 우물을 양보함으로 하나님을 보여주었습니다.(창 26:12-29) 요셉은 형들에 대한 미움을 버림으로 하나님을 보여주었습니다.(창 45:1-15) 오늘 본문에서 사람들이 예수님을 보고자 나사로의 집을 찾았습니다. 그의 가정은 예수님을 모신 가정, 사랑을 고백하는 가정, 예수님을 보여주는 가정이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가정은 전도의 열매를 맺습니다.(11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