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의 길⑧ 내 영혼의 능력 / 마6:5-13 /
 

 명성교회 김삼환 목사님이 신학교 시절 동기가 있었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그 친구가 신학교를 그만두겠다고 하더랍니다. 이유는 새벽기도 하는 것이 너무 힘들다는 것입니다. 다른 것은 다하겠는데 새벽잠이 많아서 목사는 도저히 못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1년간 신학을 공부하다 나가서 학원 강사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때만 해도 학원 과외가 활성화되어서 당시 수입이 300～500만 원 정도였답니다. 한마디로 잘나가는 학원강사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전 씨 성을 가진 대통령이 나타나서 과외금지 조치를 내렸습니다. 하루아침에 10～20만 원도 벌지 못하는 어려운 상황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10년이 지난 후에 고생하다가 다시 신학교로 돌아왔습니다.
 돌아오니까 얼마나 부끄럽겠습니까? 친구들은 10년 전에 이미 목사가 되어 있는데 자기는 다시 신학에 발을 들여놓았으니까요. 그분을 만나자 김삼환 목사님이 장난기가 발동해서 이렇게 물었다고 합니다. ‘새벽기도 하기 싫어서 목사 못하겠다고 하더니 왜 돌아왔나?’ 그랬더니 그분 이야기가 ‘새벽기도 짐 벗으려고 했더니 세상의 모든 짐이 다 나에게 오더라.’ 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매우 중요한 교훈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새벽을 깨우시는 것이 어렵습니까? 하나님 앞에 시간을 정해서 기도하는 것이 그렇게 어렵습니까? 내 신앙생활 가운데 기도시간이 줄어든다는 것은 그만큼 하나님과의 거리가 멀어지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내 인생의 짐을 내가 지고 가겠다고 고집을 부리는 것과 같습니다.
 열심히 새벽을 깨우며 기도하는 성도님들을 보면 인생을 기쁘고 즐겁게 삽니다. 때로는 시험이 와도 별로 어렵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큰 시험이나 환란이 닥쳐도 당황하거나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하루의 시작을 주님과 함께하는 성도는 무거운 짐을 홀로 지고 쓰러지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매일 인생의 무거운 짐을 하나님께 맡기기 때문입니다. 내 곁에 계신 주님께서 모든 짐들을 맡아주심을 믿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기도하지 않는 성도는 작은 시험이 와도 염려와 근심에 싸입니다. 이리 저리 뛰어 다니면 세상의 방법을 찾습니다. 혹시 여러분 가운데 인생의 짐을 홀로 지고가시는 분이 있습니까?

 주님은 오늘도 우리를 초청하십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네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인생의 모든 짐은 내가 지는 것이 아닙니다. 이미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다 져주셨습니다. 우리 안에 있는 죄악의 짐, 가난의 짐, 질병의 짐, 저주의 짐을 대신 지셨습니다. 주님께 맡기면 내 짐은 가벼워집니다.
 우리들이 예수님께 짐을 맡기는 것이 바로 기도입니다. 그런 점에서 기도는 짐이 아니라 믿는 자에게 주시는 특권입니다. 기도는 우리의 아빠 되시는 하나님께, 전지전능하신 하늘 아버지에게 내 삶의 모든 무거운 짐을 부탁하는 것입니다. 내가 홀로 끙끙거릴 필요가 없습니다. 아버지를 부르면 됩니다. 하늘 아버지는 언제든지 부르면 즉시 응답하십니다. 내 곁에 오셔서 천군 천사를 통해 도와주시고, 지켜주시고 보호해 주십니다.
 그런 점에서 하나님께서 교회에 주신 최고의 능력은 기도의 능력입니다. 기도는 하나님이 성도들과 교회에 주신 세상을 이기는 무기입니다. 환란과 문제, 핍박을 이기는 길은 바로 기도에 있습니다.

 기도란 하나님과의 대화입니다. 기도는 영적인 호흡입니다. 우리는 기도를 통해 하나님께 나아갑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생각을 많이 하는 사람과 기도를 많이 하는 사람 가운데 누가 인생에서 승리할까요?
 기도하는 것과 생각하는 것은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생각은 하면 할수록 사람이 보입니다. 반대로 기도를 하면 하나님이 보입니다.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이 내려옵니다. 생각을 하면 사람이 움직이고, 기도를 하면 하나님께서 움직이십니다. 생각을 하는 사람은 남을 비판하고 스스로 열등감에 쌓입니다. 그러나 기도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을 기쁨으로 섬깁니다. 기도하는 사람에게는 겸손함이 있고, 진실함이 있습니다. 비교의식과 열등감의 나락에 빠지지 않습니다. 예수님과 함께 영광의 삶을 살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기도의 비밀입니다.

 혹시 여러분 가운데 자꾸 사람의 모습이 보이십니까? 남의 허물이나 약점이 눈에 뜨이십니까? 자신의 열등감이나 수치심 때문에 괴로워하십니까? 바로 기도해야 할 때입니다. 기도하지 않고 다른 사람을 보면 허물이 보입니다. 단점이 크게 보입니다. 그러면 자기도 모르게 비판하게 되고, 정죄하게 됩니다. 기도하지 않고 자신을 보면 약점이 보입니다. 자신의 부족하고 못난 모습만 보입니다. 그러면 열등감에 빠집니다. 스스로를 비하시키며 죄책감과 수치심 속에 괴로워합니다.

 그러나 기도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의 장점이 크게 보입니다. 약점을 보면 도와주려고 힘씁니다. 기도하는 사람은 자신의 약점이 오히려 장점이 됩니다. 그 약함이 오히려 하나님의 능력이 임하는 통로가 됩니다. 하늘의 지혜와 능력으로 충만해 집니다. 이것이 기도의 비밀이요 축복인 줄로 믿습니다.

 그러므로 기도하는 것은 성도의 의무가 아니라 특권입니다.  천로역정의 작가 존 번연은 이렇게 말합니다. "기도는 내 영혼의 방패요, 기도는 하나님께 드리는 제물이요, 기도는 사탄을 향해 휘두르는 채찍이다."
 눈물의 기도는 우리의 영혼을 지켜주는 방패입니다.
 눈물의 기도는 하나님께 드리는 최고의 헌신입니다.
눈물의 기도는 강력한 마귀의 진을 쳐부수는 최고의 무기입니다.

 사탄이 가장 싫어하는 것이 바로 기도하는 모습입니다. C.S 루이스의 ‘스크르테이프에게 쓴 편지’라는 책이 있습니다. 이 책의 내용은 ‘스크르테이프’라는 고참 귀신이 ‘웸 우트’라는 신참 귀신에게 보내는 편지입니다. 스크르테이프는 믿는 자들을 타락시키는 방법, 사람들이 신앙을 갖지 못하게 하는 방법을 신참 귀신에게 전수합니다. 그 비결 중의 하나가 바로 ‘기도를 방해하는 방법’이라고 말합니다.

 그 내용이 이렇습니다. “사람들이 기도를 시작하거든, 어떤 방법이든지, 어떤 대가를 치루더라도 기도를 방해하라. 사람들의 진정한 기도는 우리에게 치명적이기 때문이다.”
 그렇습니다. 성도의 기도는 사탄에게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기도를 소홀히 할 때가 많습니다. 기도 없이도 잘하고 있다는 교만에 빠질 때도 있습니다. 기도하지 않는데도 잘되고 있다면 그것은 가장 큰 문제일 수 있습니다.
  우리의 간절한 기도는 위력이 있고 힘이 있습니다. ‘나 같은 새 신자가,  나 같이 부족한 사람이 기도하는데 하나님이 들으시겠어?’ 라고 생각하십니까? 아닙니다. 여러분!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한 사람이 예수의 이름의 권세를 가지고 기도할 때 사탄 마귀는 두려워 떱니다. 그러므로 능력 있는 성도, 승리하는 성도가 되려면 무엇보다 기도생활에 승리해야 합니다.

 그러면 기도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첫째, 외식하는 기도를 드리지 말라(5절)
 사람에게 보여주기 위한 기도를 드리지 말라는 것입니다. 사람을 의식해서 하는 기도는 진짜기도가 아닙니다. 체면 때문에, 직분 때문에 기도하는 것이 아닙니다. 당시 바리새인들은 열심히 기도했습니다. 하루 세 번씩, 일주일에 두 번씩 금식기도했습니다. 그런데도 주님은 그들을 향하여 ‘외식하는 자들’ 이라고 책망하십니다. 그들은 기도를 드린 것이 아니라 사람에게 ‘내가 이렇게 기도한다’ 라는 것을 보여주는 Show를 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사람들이 ‘야! 저 사람이 대단히 경건한 신앙인이구나’ 칭찬을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으로부터 받을 상이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경건의 모양은 있지만 능력이 없는 속빈 강정같은 기도의 모습입니다.

 단 한 마디의 기도라도 진실하게 올려 드리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에 합한 기도를 하라는 것입니다. 내 영혼의 울림이 있는 기도를 드리라는 것입니다.

  둘째, 중언부언하는 기도를 드리지 말라(7절)
  중언부언하는 기도는 의미없는 단어를 반복적으로 나열하는 것을 말합니다. 기도는 길게 한다고, 말을 많이 한다고 잘하는 것이 아닙니다. 타 종교의 기도를 들어보면 똑같은 말을 주문처럼 반복합니다. 기도는 주문이 아닙니다. 우리의 마음의 문을 열고 거룩하신 하나님께 아뢰는 것입니다.
 기도를 드릴 때 너무 잘하려고 애쓰지 마십시오. 화려한 미사여구를 쓰려고 애쓰지도 마십시오. 기도를 잘하려고 할 것이 아니라 한 마디를 해도 내 마음의 중심을 올려 드리십시오. 있는 모습 그대로를 주님께 아뢰십시오. 주님의 그 마음의 중심을 기쁘게 받으십니다.

 셋째, 주기도문의 기도를 드리라(9-13절)
    주기도문의 기도는 크게 4가지입니다.
 1.하나님의 뜻이 이 땅에 이루어지게 하소서입니다.
 2. 일용할 양식을 주소서
 3. 죄를 용서하여 주소서
 4. 시험에 들지 않고, 악에서 구하소서.

  우리는 날마다 주기도문의 기도를 드려야 합니다. 나의 뜻이 아닌 주님의 뜻을 구해야 합니다. 평생 먹을 것이 아니라 일용할 양식을 주시는 하나님 앞에 감사하며 자족하는 마음을 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주님이 우리의 모든 죄를 용서하신 것처럼 서로 사랑하며 용서의 삶을 살게 해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그리고 세상의 유혹에 휩쓸리지 않고, 모든 악에서 자유케 해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최고의 기도는 바로 주기도문의 기도를 따라 행하는 것입니다. 주기도문에서 기도를 빼면 주문이 됩니다. 주기도문을 주문 외우듯 하지 마시고, 날마다 기도의 교과서로 삼고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응답받는 기도의 비결은 무엇일까요?
 첫째, 간절히 기도하라.
 예수님은 구하라, 찾으라, 두드리라고 말씀하십니다. 이것은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하라는 의미입니다. 우리는 종종 기도를 하기는 하는데 불타는 소원이 없을 때가 있습니다. 반드시 그 기도를 응답해 달라는 간절한 열망이 부족할 때가 있습니다.
 그 결과는 쉽게 낙심하거나 포기합니다. 그리고 자기가 기도한 내용을 쉽게 잊어버립니다. 그만큼 기도의 소원자체가 약하다는 것입니다.
 구세군 창시자 윌리암 부드는 ‘기도할 때는 거기에 생사가 달린 것처럼 하라’고 말합니다. 목숨 걸고 기도하면 우리가 쉽게 포기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얍복 나루에서 기도하는 야곱의 심정으로 매달려야 합니다. 야곱이 삼촌 라반의 집에 살면서 많은 자녀와 재물을 얻게 됩니다. 이제는 고향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입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형 에서가 자기를 속이고 장자권, 축복권을 가로챈 동생을 죽이고자 400명의 군사를 거느리고 기다리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이제는 삼촌에게로 돌아갈 수도 없습니다. 그렇다고 얍복 나루를 건널 수도 없는 진퇴양난의 상황입니다. 이 때 야곱은 가축과 가족까지 모두 건너보낸 후에 홀로 남아 생사를 건 기도를 합니다. 주의 천사와 씨름을 하며 기도합니다. 야곱은 나를 축복하지 않으면 절대로 놓지 않겠다고 합니다.

 절망의 밤, 얍복 나루에서 생사를 건 기도를 드린 야곱은 그의 삶의 태도가 바뀝니다. 자기중심에서 하나님 중심으로 바뀝니다. 그 결과 브니엘의 새 아침을 맞습니다. 어둠이 물러가고 찬란한 영광의 아침을 맞습니다. 비록 그는 환도뼈가 위골되어 장애인이 되었지만 영광의 주님을 만난 기쁨을 가지고 새롭게 나아갑니다.

 오늘 우리에게도 야곱의 불타는 소원의 기도가 필요합니다. 내가 부서지고 깨지는 한이 있더라도 ‘하나님 나의 기도를 들어 주십시오’ 간절한 부르짖음과 열망이 중요합니다. 여러분은 그런 간절한 기도의 소원이 있습니까?

 둘째, 주님의 뜻을 구하라
 오늘 우리의 기도는 어떻습니까? 내 뜻을 이루고자 주님 앞에 조를 때가 많이 있습니다. 키에르케고르는 “기도란 하나님이 내게 나오시는 것이 아니라 내가 하나님의 은총의 보좌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말했습니다. 성숙한 기도는 내가 십자가의 기도에 동참하는 것입니다. 성령님의 기도에 함께 참여하는 것입니다.
 내 뜻을 위해 간청하는 것이 아니라 나를 향하신 주님의 소원과 뜻을 발견하기 위해 주님의 보좌 앞으로 날마다 나아가는 것인 줄로 믿습니다.

 기도를 많이 했고, 기도의 비밀을 알았던 아브라함 링컨 대통령의 이야기입니다. 남북전쟁 당시 동족이 죽어가는 쓰라린 상황 속에서 그는 눈물로 하나님 앞에 기도했습니다. 그의 병사는 숫자가 많고 조건이 유리한데도 남군의 용장 로버트 리 장군 때문에 항상 패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하나님 앞에 하루에 두 세 시간씩 기도했습니다. 어느 날 북군의 지도자들이 모여서 대통령을 위로했습니다. 그때 북군의 한 교회 대표가 링컨에게 말했습니다. “각하, 하나님이 우리 북군 편이 되어 주셔서 승리하게 해달라고 온 교회가 날마다 눈물로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러자 링컨이 대답했습니다. “그렇게 기도하지 마십시오.” 그의 말에 모인 사람들이 모두 놀랐습니다. 그때 링컨은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 편이 되어달라고 기도하지 말고 항상 우리가 하나님 편에 서 있게 해달라고 기도하십시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지혜로운 기도입니다. 내 중심이 아니라 하나님 중심으로 구하는 기도입니다. 우리의 본성은 항상 하나님의 권능을 가지고 내 축복의 창고를 채우고자 하는 이기심이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원하시는 기도는 하나님의 뜻대로 구하는 기도입니다.
 마태복음 6:33절입니다.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기도의 삶을 살면 우리의 모든 필요를 아시는 주님께서 더하여 넘치게 하시는 보너스의 축복을 받게 될 줄로 믿습니다.  

 셋째, 주기위해 기도하라
 마태복음 7장 12절 말씀에 “그러므로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이것이 율법이요 선지자니라.” 아멘!
 이 말씀을 우리는 황금률(The Golden Rule)이라고 합니다. 성경의 원리를 가장 잘 압축한 말씀이라는 뜻입니다. 예수님은 성경의 황금률인 말씀을 기도의 결론으로 주십니다.
 ‘그러므로’라는 인과관계를 나타내는 접속사를 보면 본문 12절 말씀은 7-11절에 나오는 기도에 관한 말씀의 결론임을 알 수 있습니다.

 능력 있는 기도, 응답받는 기도를 하려면 남을 대접해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대접한다는 표현을 영어 성경에서는 ‘Treat others as you want them to treat you’ 라고 번역합니다. 이것은 ‘다른 사람이 너에게 해주기를 원하는 대로 너도 다른 사람을 그렇게 대하라’는 의미입니다. 이것을 공동번역에서는 “너희는 남에게서 바라는 대로 남에게 해 주어라”고 번역합니다.

 내가 원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을 다른 사람들도 원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너희가 먼저 남이 원하는 것을 이루어 주기 위해서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결국 기도는 내가 무엇인가를 받아내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주기위한 것임을 말씀하십니다. 내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 남을 속이고 조작하는 것이 아닙니다.  먼저 대접한다는 것은 내가 먼저 베풀고 나누고 섬기는 것입니다. 내가 무엇인가를 누군가로부터 받기를 기대하기 전에 먼저 대접하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십자가의 정신이요 예수님의 사랑의 정신입니다.

 아브라함은 부지중에 천사를 대접하였다가 넘치는 복을 받습니다. 지혜자는 말합니다. “흩어 구제하여도 더욱 부하게 되는 일이 있나니 과도히 아껴도 가난하게 될 뿐이니라 구제를 좋아하는 자는 풍족하여질 것이요 남을 윤택하게 하는 자는 자기도 윤택하여지리라.”(잠언11:24-25절)
 이것이 바로 기도 응답의 비결이요 능력 있는 기도의 방법입니다. 내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을 나만을 위하여 쌓아놓기 위해서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자들에게 베풀고 나누는 것이 바로 더 큰 복을 받는 비결입니다.

 오늘 우리들이 왜 자녀를 위해서 기도하고, 직장에서의 승진을 위해 기도하고, 사업의 형통을 기도하고, 건강을 위해서 기도하고, 교회의 부흥을 위해서 기도합니까? 그것은 바로 주기 위해서입니다. 자신의 이기심을 극대화시키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이 땅에 더 많은 것을 쌓아두고, 어리석은 부자가 되고자 함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주신 축복으로 더 많은 사람들을 섬기기 위함입니다. 더 능력 있게 주의 복음을 선포하고, 열방을 향해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키 위함입니다.

 넷째,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아라
 기도의 응답을 받는 최고의 비결은 바로 주님과 동행하는 삶입니다. 즉 진리의 말씀 안에 거하는 삶이 곧 기도입니다. 말씀 따라 순종의 삶을 살아가면 모든 것을 아시는 주님께서 친히 응답하시고, 역사해 주십니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과의 관계입니다.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니 저가 내 안에 내가 저 안에 있으면 이 사람은 과실을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이라(요15:5).”
 계속해서 요15:7절에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  

 항상 응답받는 기도응답의 비결은 주님 안에 거하는 것입니다. 주님과의 친밀함의 관계를 항상 유지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바로 주님의 약속하신 말씀대로 순종하며 사는 것입니다. 아들이 아버지의 말씀대로 순종하면 아버지는 구하지 않는 것 까지 다 주고 싶습니다. 아무리 주어도 아깝지 않습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는 불의한 재판관이 아니십니다. 항상 더 주시려고 안타까워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런데 왜 우리가 기도하다가 낙심하고 포기합니까? 왜 절망합니까? 결국 하나님과의 관계가 어긋나 있기 때문입니다. 아버지의 품을 떠나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 속으로 들어오십시오. 주저하지 마시고 주님의 품에 안기십시오. 주님은 왜 네가 그랬느냐고 묻지 않습니다. 그저 사랑으로 품에 안아주시고, 아들의 신분을 회복시키시고 기쁨의 잔치를 마련하십니다.
 믿음으로 주님 품에 나오십시오. 그리고 하나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을 맛보십시오. 하나님은 말씀에 순종하며 나아가는 믿음의 기도에 반드시 응답하십니다.

 기도의 사람 E.M 바운즈는 말합니다. “현재 교회가 필요로 하는 것은 더 많은, 더 좋은 첨단 장비나, 조직이나, 방법이나 새로운 프로그램이 아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기도하는 사람을 찾고 계신다. 기도에 능한 사람, 성령 충만한 사람을 찾고 계신다. 성령님은 방법을 통해서 흘러나오지 않고 기도의 사람을 통해서 흘러나오기 때문이다.”

기도는 신앙생활의 에너지를 공급하는 통로입니다. 아무리 좋은 가전제품을 가지고 있어도 전기를 공급하지 않으면 아무 쓸모가 없습니다. 기도는 하나님의 능력에 plug-in 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신앙생활이 아무리 그럴듯해 보여도 기도하지 않는 것은 방전된 자동차와 같습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기도하는 사람을 통해서 역사하십니다. 기도는 우리의 영혼을 살리고, 우리의 영혼을 살찌우는 능력입니다. 신앙생활이 힘드십니까? 삶이 곤고하십니까? 먼저 기도의 무릎을 점검해 보십시오. 그리고 주님 앞에 나와 엎드려 기도하십시오. 우리의 기도가 향기로운 예물이 되어 주님께 올라갈 때 우리의 영혼은 능력있는 모습으로 회복됩니다. 문제는 떠나가고 주님의 영광이 임합니다. 모든 성지가족들이 기도의 용사가 되어 영혼이 잘됨으로 범사가 잘되고, 강건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