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례산에 올라
(여호수아 5 : 2-12)
1. 할례산에 대해서
40년간 광야 생활을 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기적적으로 요단강을 건녔습니다.
그리고 제일 먼저 도착한 곳이 길가에 있는 조그만 할례산입니다. 이스라엘 백성
들이 할례산에 도착하였을 때 하나님께서는 여호수아에게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할례를 행하라고 명하셨습니다.
아마도 이때까지는 이 산이 마치 언덕과 같아서 산 이름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할례를 행한 후 이후에 이 산을 할례산이라고 불렀습니다. 이 산에 올라 우리는
신앙적으로 배워야 할 것이 너무나 많이 있습니다. 무엇을 배울수 있을까요?

2. 할례산에 올라
1> 재정립의 산
할례산은 재정립의 산입니다. 이스라엘의 조상은 말할것도 없이 아브라함입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선택하신 후에 앞으로 이스라엘 자손은 낳으면 8일만에
할례를 행하라고 명하셨습니다.(창 17 : 9-14)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할례를
전통적으로 해 왔습니다. 그러나 불행히도 광야에서 중단되었습니다. 모세가 12명
의 정탐꾼을 가나안땅에 보냈습니다. 그러나 10명의 정탐꾼이 부정적 보고를 하였
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저주하였습니다. 광야에서 다 죽고 가나안땅에 들어가지
못하리라고 말했습니다. 그후에 할례는 없어지고 말았습니다. 이제 40년 지난 가
나안 정복이라는 과제를 앞두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재정립할 필요가 생겼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가장 중요한 율법을 되새기며 새로운 마음가짐을 필요로 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사람이라는 표를 할례부터 행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싸움에 나가기로 다짐하였습니다. 할례로 양피를 베면 하나님의 사람이라는 표시
입니다. 영원히 지울수 없습니다. 무슨 일이든지 성공하려면 하나님의 축복이 따
라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재정립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
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대혈전을 앞두고 하나님과 파괴된 율법부터 재정립하기
시작하였습니다. 하나님과 파괴된 율법은 무엇인가요? 주일성수를 못하고 있나요?
하나님의 물질 십일조가 중단되었나요? 첫 열심이 식어졌나요? 하나님이 싫어하
는 죄를 자꾸만 짓고 있나요? 하나님과의 관계 재정립을 먼저 요구됩니다. 할례산
에서 제일 먼저 이루어진 사건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재정립이었습니다.

2> 믿음의 산
할례산은 믿음의 사건이 일어난 곳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쉬고 있
을 때 할례를 한 것이 아닙니다. 요단강을 건넌후 대전쟁을 앞두고 행해진 사건입
니다. 광야 생활에서는 왜 할례를 행하지 않았을까요? 네가지 설이 있습니다.
1) 광야에서는 다른 민족과 구별이 필요없었기 때문이다. 2) 할례는 아브라함이
가나안당에서 받은 것이지 모세가 시내산에서 받은 율법에는 할레가 없기 때문입
니다. 3) 광야생활에서는 자주 이동해야 하므로 할례할 시간이 없었기 때문입니
다. 4) 광야에서 정탐군의 불신으로 하나님이 버리기로 작정하셨기 때문입니다.(민
14 : 33) 그들은 하나님을 믿지 아니하였습니다. 이네가지 설 중에서 가장 분명
한 것은 역시 성경에 분명히 기록된 네 번째 설입니다. 믿음이 없었기 때문에 죽
었습니다. 그러므로 할례는 믿음의 회복이었습니다. 그래서 할례산에서 할례가 행
하여진 것입니다. 사실 38년의 광야 생활중에 이스라엘 백성이 수는 줄었습니다.
출애굽 후 바로 가진 인구조사는 603,550명이었습니다.(민 1 : 46) 그러나 입가나
안을 앞두고 한 인구조사는 601,730명으로서 1,820명이 줄었습니다. 그러면 몇 명
가량이 할례를 받았을까요? 카일이라는 주석가는 오랜연구 끝에 약 70만명이 할
례를 받았을 것입니다. 그 근거는 20세 이상된 군사수가 60만명쯤 되었다면 전체
인구는 200만명쯤 될 것이고 남자는 100만명쯤으로 볼 때 40세 이상인 남자는 할
례를 받았을 것이고 이는 대강 3분의 1쯤 될 것이므로 약 70만명쯤 이 할례를 받
았을 것이라는 논리는 타당하리라 봅니다. 70만명이 할례를 받고 있는 중 만일 적
이 쳐들어 온다면 꼼짝없이 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적 앞에서 할례를 감행
한 것은 하나님의 명령이니 하나님께서 책임져 주실 것이라는 믿음이 없이는 도
저히 불가능하였습니다. 믿음의 행동은 하나님이 책임져 주십니다. 그러므로 할례
산은 믿음의 산입니다. 군사를 모두를 수술환자로 만들어 적 앞에서 전투력을 상
실시키는 것은 믿음이 없이는 도저히 불가능한 것이기 때문이다."믿음이 없이는
기쁘시게 못 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히 11 : 5) 하나님께서 모두를
책임져 주실 것이라고 믿고 그에게 맡기는 것이 믿음입니다. 할례산은 믿음의 산
입니다.

3> 성숙의 산
할례산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성숙을 체험한 산입니다. 할례를 마친 그 다음날에
만나가 그쳤습니다.(12) 그리고 할례산에서부터 가나안 곡식을 먹기 시작하였습니
다. 만나가 그쳤다는 의미는 무엇을 의미할까요?
1) 하나님은 사람이 기적에 의존하기를 원하시지 않음을 의미합니다.
사람의 힘으로 할수 있는 것은 사람이 하기를 원하시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인간
의 최선을 좋아 하십니다. 인간이 해야 하는 일이 인간이 하라는 것입니다.
2) 성숙을 의미합니다.
젖먹던 어린아이가 밥먹기 시작하는 순간은 성숙의 순간입니다. 하나님이 먹여 주
시는 것만 받아 먹다가 이제는 스스로 농사지어 먹거나 전쟁하여 이겨서 빼앗아
먹던가 하여야 합니다. 얻어 먹다가 스스로 만들어 먹었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공격력이 저절로 강해졌습니다. 많은 땅을 점령하여야만 200만의 거대한
식구가 살수 있는 절박한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전략을
짜고 무기를 개발하고 기도하며 성숙된 행동을 보이기시작하였습니다. 처음에 이
스라엘 백성들은 충격이요 놀라움이었을 것입니다. 아침에 만나를 주우러 나갔다
가 아무것도 없음을 알고 얼마나 실망하였을까요? 그러나 그것이 축복이 됨을 나
중에서야 깨달았을 것입니다. 만나만 계속 주었더라면 가나안땅을 결코 점령하지
못하였을 것입니다. 가끔 우리에게서 하나님의 은총이 떠난 것 같은 실망이 파도
처럼 덮쳐 올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결코 하나의 거부가 아니라 다른 축복의 전초
전입니다.
3) 은혜를 의미합니다.
만나가 사라짐으로 암담해 진 것이 아니라 다양해진 가나안 소출이 그들을 기다
리고 있었습니다. 40년간 먹었던 단조로운 양식 만나에서 해방되었습니다. 하나가
없어지더니 여럿이 생겼습니다. 은혜입니다. 하나님의 역사가 풍성하게 나타났습
니다.
4) 지혜를 의미합니다.
만나는 광야에서 먹기에 가장 적합한 음식입니다. 움직이는 그들에게는 농사가
불가능하였습니다. 구름기둥과 불기둥을 따라 예고없이 다니다 보니 정착된 양
식을 얻을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므로 만나는 가장 적당한 음식이었습니다. 그러나
가나안땅에 들어와서도 만나를 계속 주면 이스라엘백성들은 나태하여지고 게을러
질 것입니다. 그래서 만나를 그치고 가나안 곡식을 먹게 하셨던 것은 하나님의 놀
라운 지혜입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기적을 쓸데없이 낭비하지 않으십니다. 이는
하나님의 지혜입니다.
5) 평범이 좋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광야 40년은 특별한 경우이기 때문에 특별한 하나님의 역사가 있었습니다. 반석에
서 물을 내었습니다. 그러나 샘물이 계속하여 흐르는 것이 더 좋은 은혜입니다.
메추라기를 날라다 먹였습니다. 그러나 오래 오래 길러서 잡아 먹는 것이 더 좋은
것입니다. 매일 쏟아지는 만나는 좋았습니다. 그러나 일상 농사지어 먹는 평범이
더 좋은 것입니다. 일시적으로 대단한 영적 세계에 들어가는 것은 좋은 것입니다.
그러나 매일매일 성경보고 기도하고 하나님을 찬양하는 일상생활은 더 높이 평가
할 일입니다. 이러한 모든 것은 할례산에서 성숙의 역사가 나타났음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4> 시작의 산
할례산은 새로운 시작의 산입니다. 아브라함에 하나님께서 나타나셔서 이땅을 준
다고 약속한 지도 어느덧 약 500년이 지났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단 한평도 반
지를 못하였습니다. 그러나 할례산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할례를 받고나서 바로
정복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래서 여리고로부터 점령하여 나갔습니다. 약속의 땅 점
령의 역사가 할례산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지금 시작이 가장 빠른 시작입니다. 지
금보다 빠른 시간은 없기 때문입니다.

한 젊은 선교사가 있었습니다. 오직 한가지 기도 제목이 있었습니다. "주님, 제가
온세계를 복음화을 시킬수 있는 능력을 주옵소서"라고 기도 하였습니다. 세월이
흘려 40대가 되었습니다. 인생의 황금기가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그는 세계복음화
는 조금 부담이 되었는지 "하나님, 이제 저의 소망을 조금 줄이겠습니다. 바라옵
기는 세계 복음화가 불가능하다면 저희 민족을 복음화시킬수 있는 능력을 주옵시
옵소서, 그것으로도 충분히 감사하겠습니다."
세월이 흘러 어느덧 패기 왕성하던 선교 지망생인 노인은 죽음을 앞두고 자기가
기도는 하였지 아무것도 시작하지 않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는 기도를 대폭
수정하여 "하나님! 이제 겸손히 비옵기는 제 주위의 사람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전할수 있는 힘과 지혜를 주시옵소서!"그리고 그는 주변사람들에게 전도하기 시작
하였습니다. 드디어 주변이 복음화되었습니다.
지금 시작하십시오. 절대 늦지 않았습니다. 할례산은 시작의 산입니다.

이같이 할례산은
1) 재정립의 산
2) 믿음의 산
3) 성숙의 산
4) 시작의 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