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호르산에 대해서
호르산은 모세의 형 아론이 죽은 산이다. 광야 에돔 땅중에서 가장 험한 산으로 알려져 있다. 두쌍의 봉우리로 되어 있는 1440M의 산이다. 지금도 그 산에는 아론의 것으로 알려진 무덤이 있다고 한다.
호르산에서의 아론의 죽음은 참으로 인상깊은 죽음이다. 보통 사람들의 죽음과는 전혀 다른 데가 있다. 광야 생활을 하던 이스라엘 백성이 호르산 가까이 이르렀을 때 하나님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동시에 말씀하셨다.
<아론은 그 열조에게로 돌아 가고 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준 땅에는 들어가지 못 하리니 이는 너희가 므리바 물에서 내 말을 거역한 연고니라. 너는 아론 그아들 엘르아살을 데리고 호르산에 올라 아론의 아들 엘르아살에게 임하라, 아론은 거기서 죽어 그열조에게로 돌아 가리라>(24-26)
그래서 모세는 아론과 그 아들 엘르아살과 함께 호르산으로 올라 갔다. 모세가 아론의 옷을 벗기어 엘르아살에게 입하는 순간 아론이 산 꼭대기에서 죽었다. 모세와 엘르아살이 내려왔을떼 온 백성은 아론이 죽은 것을 알고 30일간 애곡하였다. 아론의 호르산에서의 죽음은 인상 깊은 차원을 넘어 참으로 아름다운 죽음이다. 아론의 죽음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인가?

2. 호르산에 올라
1> 죽음은 분리이다.
죽음이란 끝이 아니고 분리이다. 새로운 시작이다. 흙과 영이 합해져서 살던 사람은 죽음의 순간 영과 육이 분리가 되는 것뿐이다. 그래서 육은 육의 고향인 흙으로 돌아가고 영은 영의 고향인 하나님의 품안 즉 열조가 있는 곳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그러므로 죽음이란 끝이 아니고 새로운 시작이다. 무디 목사님은 세상을 떠나기 몇 시간 전에 자기 침상을 둘러서서 임종을 보고 있는 사람들에게 < 세상은 물러가고 내 앞에 하늘이 열리고 있다. 이것이 죽음이라면 죽음은 참으로 아름다운 것이다. 거기에는 험한 골짜기가 없다. 오늘은 나의 승리의 날이다. 오늘은 내가 승리의 면류관을 쓰는 날이다. 참으로 영광스럽다>라고 말씀하시면서 하나님께로 가셨다. 아론도 죽었다고 말하지 않고<열조에게 돌아갔다>(26)라고 말하고 있다.

2> 죽음은 형벌이다.
본래 하나님께서 에덴 동산에 아담과 하와를 창조하셨을 때에는 죽음을 모르는 사람으로 창조하셨다. 그러나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고 선악과를 따먹었을 때 하나님께서 형벌로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가라>라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인간은 비극적이 되어 버리고 말았다. 아론의 죽음도 형벌이었다. 바로 얼마전 므리바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물이 없어서 야단이었다. 이 때 하나님께서는 모세와 아론에게 <너희는 반석에 명하여 물을 내라>(민 20 : 8)라고 명하셨다. 그런데 이 두명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반석에게 명한 것이 아니라 반석을 두 번 쳤다. 말씀에 의지 하지 아니하고 경험에 의지하였다. 그래서 이 때 하나님께서는 너희는 가나안 땅에 들어갈수 없다고 말씀하였다. 그래서 24절에 <아론은 그 열조에게로 돌아가고 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준 땅에는 들어가지 못하리니 이는 너희가 므리바 물에서 내 말을 거역한 연고니라>라고 하나님은 말씀하고 계신다. 죽음은 형벌이다. 그래서 죽을 수 밖에 없는 우리 인간을 위하여 대신 주님이 형벌을 받으신 사건이 바로 십자가이다.

3> 죽음은 하나님의 주권이다.
모세와 아론이 같이 죽음에 해당하는 죄를 지었다. 그러나 아론만 데려 가셨다. 오히려 모세가 제일의 책임자이기에 모세부터 데려가야 순서이다. 그런데 아론만 데려가셨다. 이는 하나님의 주권이다. 그러나 나중에 알고 보면 모세도 같은 죄목으로 느보산에서 죽었다. 순서가 있을 뿐이었다. 그러나 그 순서는 전적으로 하나님의 주권이었다. 죽음은 거절이 불가능하다. 하나님이 부르시면 누구나가 순종하는 길외에 다른 길이 없다.

4> 죽음은 사명의 완성이다.
아론은 제 1대 제사장이다. 군인이 군복을 입은 것처럼 제사장은 하나님께서 장막을 계시하실 때 말씀하신 특수한 옷이 있다. 호르산에세 제1대 제사장과 제2대 제사장과의 임무교대식은 참으로 신비하다. 모세가 사회를 보았다. 아론의 옷을 벗겼다. 아론의 아들 엘르아살에게 그 옷을 입혔다. 그러자 아론이 그 자리에서 죽었다. 아론의 사명이 끝났다.
출애굽시 아론의 나이는 83세였다.(출 7 : 7) 모세의 형으로서 모세보다 3살이나 많았다. 그러나 아론은 123세에 죽었다.(민 33 : 39) 출애굽후 40년 5월 1일에 죽었다(민33 : 38)고 분명히 말하고 있다. 아론이 죽고 얼마후 모세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고, 그 후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나안 땅에 들어 갔다. 사명을 완성하고 아론은 죽었다.

5> 죽음은 안식이다.
아론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극심한 노예생활을 할 때 태어나서 비극적 생애를 시작하였다. 83살에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동생 모세와 함께 200만의 이스라엘 백성들을 인도하며 고난의 생애를 이어 가다가 정말 안식을 누릴 가나안땅을 눈앞에 두고 세상을 떠났다. 이 땅에서 한 번도 안식을 가져본 적이 없다. 그러나 아론은 열조에게로 돌아가 참 안식을 누리게 되었다. 죽음은 참 안식이다. 그러나 이땅에서 죽음 준비를 하지 못하고 즐기기만 한사람들은 죽음이 안식이 아니라 고통이다. 주님을 영접한 사람들의 죽음은 안식이다. 하나님은 그런 사람에게 크나큰 보상을 주실 것이다. 생명강가에서 12가지 과실이 풍성하게 열릴 것이다. 거기에는 죽음도 없다. 병도, 고통도, 슬픔도 없다. 언제나 해와 같이 빛나는 하나님의 영광이 찬란하게 빛나게 될것이다.

언제 찾아 올지 모르나 분명히 찾아올 죽음을 준비하여야 한다.
죽음은 분리이다.
죽음은 형벌이다.
죽음은 하나님의 주권이다.
죽음은 사명의 완성이다.
죽음은 안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