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장 온 천하 만물 우러러 (33장)

▶ 성경 본문: 시 148:5 “그것들이 여호와의 이름을 찬양함은 그가 명령하시므로 지음을 받았음이로다.”

▶찬송 묵상: 온 천하 만물 우러러 다 주를 찬양하여라

▶찬송 요약

1절, 금빛 나는 해, 은빛 나는 밝은 달, 온 천하 만물 우러러 다 주를 찬양하라

2절, 돋는 아침 해, 고운 저녁 놀, 힘차게 부는 바람, 떠가는 구름아 하나님을 찬양하라

3절, 조화 많은 불, 흘러가는 맑은 물, 그 빛과 열을 내어서 할렐루야 하나님을 찬양하라

4절, 귀한 땅 한 없는 복을 펼치어 꽃과 열매 주나니 주 영광을 할렐루야 찬양하라

5절, 선한 마음 가진 자, 고통 슬픔 지닌 자, 용서하며, 근심염려 맡기고 할렐루야 찬양하라

6절, 은혜 받은 성도들아 삼위일체 주님께 꿇어 경배하며 할렐루야 존귀와 영광 돌려라

▶찬송가 해설

이태리 성자이며, 프란체스코 수도회의 창설자인 아씨시의 성 프랜시스(St.Francis of

Assisi;1182-1226)가 1226년 여름에 쓴 ‘태양의 찬미’에서 발췌한 찬송이며 우리 찬송가는 영국의 윌리엄 드레이퍼(W.Draper;1855-1933)가 1910년에 영역한 것을 중역하여 운율 구성한 것입니다. 찬송 곡은 1623년 독일에서 펴낸 ‘성직자 찬송가’에 실려 있던 부활절 찬송으로 필경 독일 민요곡을 채택하여 결합시킨 것입니다. 1-4절은 해, 달, 바람, 구름, 물, 불, 꽃과 열매, 땅 등 자연물 및 자연현상에게 찬양에의 초대를 말하고, 5,6절은 사람들을 향해서 찬양에의 초대를 말하고 있습니다. 인간을 포함한 전 우주는 하나님의 창작품으로서 할렐루야 하나님을 찬양하며 주께 영광 돌려야 합니다.

▶ 찬양 플로로그

1절, 금빛 나는 해, 은빛 나는 밝은 달, 온 천하 만물 우러러 다 주를 찬양하라

금빛 나는 해, 은빛 나는 밝은 달은 모두 우주 공간을 거처로 하여 자리 잡고 있는 천체

입니다. 이것들은 땅에 속한 다른 피조물과는 구별이 됩니다. 넷째 날에 지음 받은 이들 천체들은 모두 다 넓고 높은 우주 공간을 무대로 하고 펼쳐져 있습니다. 또 한 가지 특징은 이들이 모두 빛을 발하는 존재라는 것입니다.

창세기 1장 16-17절에 "하나님이 두 큰 광명을 만드사 큰 광명으로 낮을 주관하게 하시고 작은 광명으로 밤을 주관하게 하시며 또 별들을 만드시고 하나님이 그것들을 하늘 궁창에 두어 땅에 비취게 하시며"라고 하였습니다. 여기 낮을 주관하는 ‘큰 광명’은 ‘해’를 뜻하고 밤을 주관하는 ‘작은 광명’은 ‘달’을 가리키는 것이며, 그 외에도 별들로 하여금 땅을 비취

게 하였습니다.

해와 달과 별은 하늘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으면서 밤이나 낮이나 세상을 밝혀줍니다.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면서 세상의 상황과 환경이 어떻게 달라지든지 상관없이 그 위치에 그대로 있으면서 밝은 빛을 발산하는 것입니다. 해와 달과 별은 세상 사람들에게 생명과

희망과 용기와 꿈을 안겨다 주는 희망의 표상이기도 합니다. 더불어 삶에 길잡이의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이렇듯 해와 달과 별들이 온전히 주님을 드러내며 주님께 영광을 돌리는 피조물로서 사명을 다하고 있듯이 성도들은 데살로니가전서 5장 5절의 말씀에 있듯이 "너희는 다 빛의 아들이

요 낮의 아들로서…" "궁창의 해 빛과 같이 빛나야 할 것이며, 많은 사람을 옳은 데로 돌아

오게 하는 별과 같이 영원토록 비추는”(단 12:3) 사명을 감당하며 할렐루야 주님께 영광 돌

리는 하나님의 사람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2절, 돋는 아침 해, 고운 저녁 놀, 힘차게 부는 바람, 떠가는 구름아 하나님을 찬양하라

성경에 나타난 하나님의 권위는 찬송가 1절에 나타난 해, 달. 별의 모습 외에도 저녁 놀, 바람, 구름 등의 여러 가지 모습으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낮에는 여호와의 구름이 성막 위에 있고 밤에는 불이 그 구름 가운데 있음을 이스라엘의 온 족속이 그 모든 행하는 길에서 친히 보았더라.”(출 40:38)

“혹시 구름이 저녁부터 아침까지 있다가 아침에 그 구름이 떠오를 때에는 그들이 행하였고 구름이 밤낮 있다가 떠오르면 곧 진행하였으며”(민 9:21)

“여호와께서 구름 기둥 가운데서 장막에 나타나시고 구름 기둥은 장막 문 위에 머물렀더

라.”(신 31:15)

“여호와께서 네 그늘이 되시나니 낮의 해가 너를 상치 못하며 밤의 달도 너를 해치 못하리

로다.”(시 121:6)

이 같은 말씀 속에서 쉽게 떠올릴 수 있는 장면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출애굽하여

약속의 땅 가나안을 향하여 나갈 때에 낮에는 구름기둥으로 밤에는 불기둥으로 지켜주시며

인도하신 하나님의 영광을 그려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도 하나님은 광야와 같은 세상

을 살아가는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불기둥과 구름 기둥으로 동일하게 지키시며 보호하사 하

늘 본향 하나님의 집에 이르기까지 영광으로 함께 하신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아무리 어둡고 비참한 역사가 우리 현실 앞에 있다 하여도 내 앞에 세워져 있는 저 구름기둥과 불기둥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기도는 “하나님! 믿음의 눈을 열어서 하나님이 나를 인도하시는 불기둥과 구름 기둥을 보게 하시고 하나님은 그 믿음을 가진 자의 손을 잡고 이 땅에서 하나님의 구원 사역을 이루어 가심을 믿습니다. 주여 하나

님의 믿음을 가지고 순례자의 노래를 부르면서 광야와 같은 세상을 멋지게 통과하는 지혜

로운 백성들이 되게 하옵소서!”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리할 때에 시 84편 11절 "여호와 하나님은 해요 방패"가 될 것이며, 말라기 4장 2절의 "내 이름을 경외하는 너희에게는 의로운 해가 떠올라서 치료하는 광선을 발하며 …" 찬송가 2절에 기록된 “저 돋는 아침 해와 같은 힘찬 기상으로 하루를 헤쳐 나갈 수 있으며, 저 지

는 고운 저녁놀의 아름다움처럼 주님 안에서 쉼과 평안으로...”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습니

다. 이제 저와 여러분은 “새벽과 저녁마다 서서 여호와께 축사하며 찬송하며”(대상 23:30) “할렐루야 할렐루야 할렐루야”(후렴) 찬양하며 주께 영광 돌리는 주의 백성들이 되기를 바

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