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강해를 통해 성도 생활의 목표는 두 가지라고 했습니다.
첫째는 ‘거룩한 삶’입니다.
둘째가 ‘구원에 이르는 삶’입니다.
하나님을 믿는 성도들은 이미 구원을 약속 받았지만 세상 여정 가운데 ‘구원을 이루는 성화의 과정’이 남아 있습니다.
마치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을 약속 받았지만 40년 광야 여정이 있었듯이 예수님을 구주로 고백하고 사는 성도들에게도 구원이 보장되었지만 구원을 이루면서 사는 세상 여정이 남아 있는 것입니다.

여호수아와 갈렙 같은 인물들은 40년 광야 여정을 통과하면서 가나안 땅에 대한 비전을 품고 앞을 막고 있는 대적들을 담대히 물리치면서, 시마다 때마다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임재를 찬양하면서, 하루하루를 믿음으로, 그리고 힘 있게 행군을 계속하여 마침내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을 차지하여 안식을 누렸습니다.
하지만 어떤 부류들은 40년 광야 여정을 죽지 못해 따라가기도 하고, 불평만 불만 속에서 아우성치다가 가나안 땅을 밟아 보지도 못하고 중도에서 죽기도 했습니다.
광야 40년 여정의 세월과 길은 같았지만 사람에 따라 내용은 완전히 달랐습니다.

우리의 세상 여정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구원을 이루면서 사는 세상 여정을 하나님 나라를 향한 비전을 품고, 아름답고, 보람되고 복된 여정으로 만드는 성도들이 있는 반면에 불평과 불안에 싸여 근근이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게 마련입니다.
이왕 가야만 하는 세상 여정을 아름답게 만들어야 되지 않겠습니까?

여행을 해 보면 다시 또 가고 싶은 곳이 있습니다.
하지만 두 번 다시 가고 싶은 곳도 있습니다.
몇 년 전에 갔던 터키는 다시 한 번 가보고 싶은 곳입니다.
터키 나라 전체가 기독교 역사의 보고입니다.
초대교회 소아시아 일곱 개 교회를 방문하면서 사도 바울의 거룩한 발걸음과 숨결을 느낄 수 있어 느슨해진 마음을 다시 가다듬을 수 있었습니다.
그곳은 베드로전서의 편지를 받고 있었던 초대교회 성도들이 흩어져 살고 있었던 곳입니다.
갑바도기아 지하 동굴에서는 박해를 피해 살았던 초대교회 성도들의 기도와 찬양 소리가 들리는 듯 했습니다.
초대교회 시대로 돌아가는 듯 한 일정도 좋았지만 터키의 오렌지와 빵과 캐밥은 잊을 수가 없습니다.
싱싱하고 설탕처럼 달고 물이 많은 오렌지, 처음 보는 다양한 빵들, 어디를 가든지 입맛에 딱 맞는 캐밥은 다음 여정을 기대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그 맛을 잊을 수 없어 인도에 돌아와 여러 번 캐밥을 시켜 먹어 보았지만 인도 캐밥은 짜고 카레 맛만 날 뿐 터키에서 먹은 그 맛은 아니었습니다.
터키 여정이 좋았기에 언젠가 다시 한 번 가보고 싶습니다.

하지만 두 번 다시 가보고 싶지 않는 여정도 있습니다.
오래 전에 벵갈로에 한인선교사대회가 있었습니다.
델리에서 그곳까지 기차를 46시간 타고 갔습니다.
기차 안에서 이틀 밤을 잤습니다.
완행열차라 역마다 쉬고, 먹을 것도 없고, 냄새는 나고, 차창 밖에 모든 경치는 다 똑같아 더 이상 볼 것도 없고.....
벵갈로에 도착했지만 선교사 대회가 열리는 장소는 인도 신학교 기숙사였습니다.
숙소도 그렇고 식사도 그렇고 강사도 형편이 없고, 고생 고생하다가 올 때는 비행기를 타고 왔습니다.
대회가 열릴 때마다 회비를 착실히 걷고 쓰기는 최소한 쓰고 모아 두었습니다.
우리 교회에서도 대회가 열릴 때마다 후원비도 많이 내 주고 있거든요.
선교사님들이 현장에서 고생하다가 2년에 한번 이런 대회를 통해 쉼도 얻고, 좋은 강사를 초청해 은혜를 받아 충전되면 현장으로 다시 돌아가 열심히 할 것 아닙니까?
현장에서 잔뜩 고생하다가 그 먼 길을 힘들게 오는데 숙소도 인도 신학교에다가 먹는 것도 인도 학생 수준으로 주고, 강사도 그런 그런 강사 초청해 은혜가 되는 게 아니라 짜증이 나고 새벽부터 밤 11시까지 잡아 두고 세미나다 기도회나 며칠 붙들려 있으면 완전히 녹초가 되어 “내가 왜 여기 있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시는 오고 싶은 생각이 없어지게 됩니다.

회비는 그렇게 해마다 쌓여 차기 회장단으로 넘어 갔습니다.
어느 해 드디어 제가 회장이 되었습니다.
회장의 직권으로 선교사 대회를 고아에서 열었습니다.
고아 해변에 위치한 5 스타 메르디안 호텔을 대회가 열리기 일 년 전에 싼 가격으로 흥정하여 해서 잡았습니다.
최고의 강사를 모셨습니다.
밤에는 사랑의 교회 오정현 목사님, 낮에는 황성주 박사를 모셨습니다.
점심 식사 후에는 가족들이 쉴 수 있도록 배려를 했습니다.
선교지에서 고생하다가 온 가족들이 좋은 숙소에서, 좋은 음식에다, 오후에는 가족들과 해변에서 즐겁게 시간을 보내고 밤에는 좋은 강사로부터 은혜와 도전을 받고....
몇 년 동안 모아 넘겨받았던 회비 하나도 남기지 않고 다 써버렸습니다.
선교사님들이 얼마나 좋아 하는지!
그 대회 이후로 2년에 한 번씩 열리는 전인도 선교사대회는 패턴이 달라지게 되었습니다.
가능한 좋은 숙소에서, 좋은 음식에, 최고의 강사를 초청해 은혜 받는 것이 전통이 되었습니다.
모든 선교사님들은 인도선교사대회를 기다리게 되었습니다.
‘여정’이 아름다우면 그 여정이 기다려지는 것입니다.
우리는 얼마든지 아름다운 여정을 만들 수도 있고, 고달픈 여정을 만들 수고 있습니다.
단 한 번뿐인 세상 여정인데 아름답게 만들면서 가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아름다운 구원의 여정을 만드는 성도들은 지난 주 강해 때 살펴 본대로,

I. 믿음이 자라는 성도들입니다

믿음이 자라야 구원의 여정이 아름답게 됩니다.
믿음은 자랍니다.
누가복음 13장에 겨자씨 비유가 나옵니다.
겨자씨는 바람만 불어도 날라가는 미약한 씨앗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자라면 나무가 됩니다.
겨자씨 한 알 같은 보잘 것 없는 인생일지라도 믿음이 자라면 거목이 되어 사람에게 그늘을 만들어 주고, 열매를 주고, 목제도 제공해 주고, 땔감도 제공해 주고, 새들도 둥지를 틀 수 있도록 해 주고....
겨자씨 한 알 처럼 살 수도 있고, 자라 거목이 될 수도 있습니다.
선택은 우리 스스로가 하는 것입니다.

구르가온 교회 김 집사가 있습니다.
여전도회 부회장입니다.
부부가 인도에 와서 예수님을 영접했습니다.
지금은 교회 Key Member들입니다.
처음부터 믿음이 좋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교회에 나오면 누구나 다 성경공부반에 들어가 공부를 하게 되어 있습니다.
처음 몇 달간 성경공부를 하면서 믿음이 자라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고민이 생겼습니다.
믿음이 이런 식으로 자라다간 큰 일 날 것 같은 생각이 든 것입니다.
주위에 믿음이 좋은 분들 보니까 주일 예배, 수요 예배, 구역 예배 참석 다 하고, 전도하러 다니고, 봉사하고, 십일조 헌금도 하고 선교도 하고....
믿음이 좋아 지면 나도 그렇게 될 것 같아 걱정이 된 것입니다.
아마 집안 거덜 낼 수도 있다는 걱정을 했겠죠.
그래서 성경공부를 중단한 것입니다.

6개월 정도 지난 어느 날 함께 신앙생활을 시작했던 성도가 너무도 변한 모습에 충격을 받았습니다.
마음의 평안과 충만한 믿음 그리고 축복된 가정생활.....
그 성도는 거인같이 변해 있었고 자신은 어린아이 상태에 머물고 있다는 생각에 충격을 받은 것입니다.
그래서 도전을 받고 다시 성경공부를 시작했습니다.
믿음이 자랐습니다.
감사가 넘치고, 삶의 활력이 넘치고, 말씀을 들을 때마다 은혜가 넘치고...
찬송을 하면서, 설교를 들으면서 종종 눈물을 닦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지금은 믿음이 커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전혀 없고 더 큰 믿음을 갖고 싶어 성경공부도 열심이고, 지난 주 남편도 한국에 출장 가는 길에 저에게 메일을 보내 왔습니다.
한국 가는데 신앙생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을 추천해 달라고 해서 7-8권 추천해 주었습니다.
옆에서 보기에도 구원을 이루는 아름다운 여정을 가고 있습니다.
믿음은 자라는 것입니다.
‘신령한 젖’인 하나님의 말씀을 먹고 자라게 됩니다.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먹고 자라는 것입니다.
아름다운 구원의 여정을 만들어 가는 성도들은,

II. 산 돌이 되는 성도들입니다.
산 돌이신 예수님을 삶의 기초석으로 삼고 삽니다.
그러니까 흔들리지 않게 됩니다.
대부분 사람들의 삶의 기초는 흔들리는 것들입니다.
직장, 사업, 돈, 지위, 재산, 젊음, 건강....
수시로 흔들립니다.
나이 들면 점점 사라지는 것들입니다.
그래서 인생도 흔들리는 것입니다.

산 돌이신 예수님을 기초석으로 삼으면 생수를 먹고 삽니다.
요한복음 4장 14절에, “내가 주는 물을 먹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나의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고 했습니다.
산 돌이신 예수님을 기초석으로 삼고 사는 성도들 역시 산 돌이 됩니다.
산 돌이 되어 하나님 나라를 세우면서 사는 것입니다.
구원을 이루면서 사는 성도는,

III. 복음을 전하는 성도입니다

9-10절에, “오직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자의 아름다운 덕을 선전하게 하려 하심이라 너희가 전에는 백성이 아니더니 이제는 하나님의 백성이요 전에는 긍휼을 얻지 못하였더니 이제는 긍휼을 얻은 자니라”고 했습니다.

복음이 무엇인가?
‘기쁜 소식’ ‘Good News'가 복음입니다.
‘Good News'가 무엇입니까?
자신이 누구인지 아는 것이 복음입니다.
성도의 신분이 무엇입니까?
‘택하신 족속’ ‘왕 같은 제사장’ ‘거룩한 나라’ ‘하나님의 소유된 백성’입니다.
이 신분을 알면 내게 이런 고귀한 신분을 주시고 누리게 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말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즉 복음을 전하는 성도가 됩니다.
복음이 무엇입니까?

1.너희는 택하신 족속이다
‘택하신 족속’이라 함은 수많은 사람들 중에 내가 하나님께 선택받았다는 사실을 가리킵니다.
모든 사람의 운명은 자신들의 죄로 말미암아 영원한 멸망을 향해 떠내려가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건져 내 주시지 않으면 다 떠내려가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몇 사람을 건져내 주시건, 몇 만 명을 건져내 주시건, 몇 십만 명을 건져내 주시건 그것은 하나님의 주권에 속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구원 계획은 하나님의 영원한 선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누구는 선택하고 누구는 버리시는 하나님이 불공평한 하나님이 아니시냐?
우리는 그런 질문을 할 수 있는 위치에 서 있지 않습니다.
자신이 죄인이라는 사실을 성령의 조명에 의해 깨닫는 사람들은 감히 그런 질문을 할 수가 없습니다.
죄는 내가 짓는 것이고 내가 지은 죄로 인해 멸망으로 가고 있기 때문에 자신이 죄인이라는 사실을 깨달을 사람은 감히 그런 질문을 할 수 없습니다.
죄에 대한 분명한 인식을 한 사람이 하나님의 건져 내심을 받았을 때 그 은혜가 또한 무엇인지를 알기 때문에 하나님을 찬양하고 순종하고 경외하게 되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에게 은혜를 베푸시고 어떤 사람에게 은혜를 베푸시지 않는 것은 우리가 판단할 몫을 아닙니다.
우리의 길과 하나님의 길은 다릅니다.
이사야 55장 8절에, “여호와의 말씀에 내 생각은 너희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 길과 달라서”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선하십니다.
그러므로 그가 하시는 모든 일은 선하신 계획 속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분명한 것은 하나님께서 어떤 사람을 구원하시려고 택하셨다는 것입니다.
에베소서 1장 4절에, “곧 창세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그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으니”라고 했습니다.
오늘 아침 김수연 집사님의 간증을 들었습니다.
옛날의 김수연은 열심히 자기 생각대로 자기 방식대로 세상을 살아갔습니다.
세상에 할 일도 많고, 즐길 일도 많아 바빠서 교회에 나올 시간이 없었습니다.
하나님을 믿을 생각은 더더욱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택한 백성이기 때문에 하나님의 방법으로 불러 주신 것입니다.
재능이 있고, 불러 주면 잘 할 것 같아서 불러 주신 것이 아니라 창세전에 택함을 받았기 때문에 때가 되어 부르신 것입니다.

사도 바울도 이렇게 불렀습니다.
열심히 교회를 핍박하고 예수 믿는 사람들을 잡으로 다닐 때에 하나님께서 다메섹 언덕에서 빛 가운데 나타나셔서 불러 주셨습니다.
“사울아, 사울아 네가 어찌하여 나를 핍박하느냐?”
“주여 당신이 누구십니까?”“나는 네가 핍박하고 있는 예수다”라고 했습니다.
사도행전 9장 15절에, 예수께서 아나니아에게 “이 사람은 내 이름을 이방인과 임금들과 이스라엘 자손들 앞에 전하기 위하여 택한 나의 그릇이라”고 알려 주었습니다.

여러분들이 이렇게 불렀습니다.
요한복음 6장 44절에,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이끌지 아니하면 아무라도 내게 올 수 없으니 오는 그를 내가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리라”고 했습니다.
여기 와서 예수 믿는 분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주보 사회복지센타 후원자 명단 중에 ‘이숙민’이라고 나옵니다.
구르가온 교회 여전도회 회장 ‘이선자 집사’의 동생입니다.
이선자 집사도 여기 와서 예수 믿어 집사가 되고 여전도회 회장까지 되었습니다.
그 동생이 인도 언니 집에 3 주간 정도 놀러 왔습니다.
주일날 언니 따라 우리 교회를 나왔습니다.
3 주간 교회 다니는 동안 은혜를 받고 예수 믿고 한국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한국에 가서 얼마나 신앙생활을 잘 하는지 담임목사님이 직장을 그만 두고 교회에서 직원으로 일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습니다.
큰 교회거든요.
인도에서 예수님을 만나 감사해 인도 선교를 동참하는 마음으로 사회복지센타 후원헌금을 매달 보내오고 있습니다.
PSP 언어연수생들 가운데도 3개월, 6개월 교회 다니다가 신앙을 갖고 귀국하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하나님께서 택한 자녀들을 이런 식으로 부르시는 것입니다.
“너희는 나의 택한 자녀이다”
이것이 바로 복음입니다.

2. 너희는 왕같은 제사장들이다
이것이 복음입니다.
구약시대 하나님의 성전은 휘장을 사이에 두고 성소와 지성소로 구분이 되어 있었습니다.
일반 백성들은 성전 마당 뜰에까지만 출입할 수 있었고, 성소(聖所)는 ‘거룩한 장소’라는 뜻으로 제사장들만 출입할 수 있었습니다.
지성소는 ‘지극히 거룩한 장소’라는 뜻으로 제사장 중에서도 뽑힌 대제사장만 백성을 대표해서 들어갈 수 있습니다.
그것도 1년에 딱 한번 대속죄일에 양의 피를 가지고 출입할 수 있었습니다.
지성소는 하나님이 인간을 만나주시겠다고 약속하신 장소입니다.
성소와 지성소 사이에 두꺼운 휘장이 드리워져 있습니다.
이 휘장을 지나 지성소의 하나님 앞에 나아갈 때는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속죄의 피를 가지고 나아갑니다.
지성소가 임재하신 하나님이 얼마나 두려운지 대제사장들도 두려워했습니다.
출애굽기 28장 보면 대제사장의 복장에 대한 설명이 있는데 옷자락에 금방울을 여러 개를 달아 놓았습니다.
만일 대제사장이 부정한 상태로 피를 들고 지성소에 들어갔다간 불꽃같은 눈으로 모든 것을 아시는 하나님께서 바로 그 자리에서 제사장을 쳐서 죽게 했습니다.
지성소 안에서 방울 소리가 들리는 것은 제사장이 살아 있다는 표시이고, 방울 소리가 들리지 않으면 죽은 줄 알고 제사장 몸에 묶어진 끈을 잡아 당겨 시신을 끌어냈습니다.
이렇게 무서운 데가 바로 지성소인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 못 박혀 운명하시던 그 마지막 순간 놀라운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마태복음 27장 51절에, “이에 성소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까지 찢어져 둘이 되고 땅이 진동하며 바위가 터지고 ... ”
성소와 지성소 사이의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로 쫙 찢어진 것입니다.
이 휘장은 사람의 힘으로 찢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힘 있는 코끼리 두 마리가 양쪽에서 찢을 수 있는 그런 무게와 높이의 휘장입니다.
휘장이 위에서부터 밑으로 찢어졌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찢으신 것입니다.

휘장이 찢어진 이 사건은
1) 거룩한 율법 의식이 폐지된 것을 의미합니다.
  율법을 잘 지키고, 윤리나 도덕적인 고상한 삶을 공로로 삼아 하나님께 나아가    는 것이 아니라 우리는 아무 공로 없지만 예수 십자가의 피의 제사를 의지해서    하나님이 계신 지성소에 나가간다는 것을 말합니다.
  “내가 피를 볼 때에 너희를 넘어 가리라”(출12:13)고 했습니다.
  곧 휘장은 찢겨진 예수님의 육체를 상징하는 것입니다.
 
2) 하나님과 인간 사이를 갈라놓은 죄를 제거한 것입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은 더 이상 죄와 허물을 기억하지 않으십니다.
  우리는 우리 죄를 뚜렷하게 기억하고 있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 죄와 허물을 기    억하지 않으시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사야 43장 25절에, “나 곧 나는 나를 위하여 네 허물을 도말하는 자니 네 죄    를 기억지 아니하리라”고 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세상 죄를 짊어지시고 죽으심으로 휘장이 찢어졌습니다.
  죄가 제거된 증거로 휘장이 찢어진 것입니다.

3) 예수님이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다리를 놓아주셨습니다.
  참 하나님, 참 인간 되신 예수 안에서 하나님과 인간이 함께 만납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중보자가 되셨습니다.
  그러므로 휘장이 찢어져 율법이 폐지되고, 죄가 제거되고,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다리가 놔 졌기 때문에 왕처럼 당당하게 하나님의 보좌 앞에 나갈 수 있게 된      것입니다.
  히브리서 10장 19~20절에, “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예수의 피를 힘입어 성    소에 들어갈 담력을 얻었나니 그 길은 우리를 위하여 휘장 가운데로 열어 놓으신    새롭고 산 길이요 휘장은 곧 저의 육체니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어차피 가야 하는 세상의 여정입니다.
단 한 번 밖에 주어지지 않은 세상의 여정입니다.
아름다운 여정은 내가 선택하는 것입니다.
믿음을 키우십시오.
산 돌이 되십시오.
예수님을 믿는 여러분들은 택하신 족속입니다.
왕 같은 제사장들입니다.
거룩한 나라입니다.
그의 소유된 백성입니다.
이제 이런 은혜를 베풀어주신 하나님의 아름다운 은총을 이웃에게 전하는 복음전도자들이 되어서 여러분들의 삶의 여정을 아름답게 만들게 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