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스스로 개척하라!

성경 : 수 17:14-18

수 17:14 요셉 자손이 여호수아에게 말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지금까지 내게 복을 주시므로 내가 큰 민족이 되었거늘 당신이 나의 기업을 위하여 한 제비, 한 분깃으로만 내게 주심은 어찌함이니이까 하니

수 17:15 여호수아가 그들에게 이르되 네가 큰 민족이 되므로 에브라임 산지가 네게 너무 좁을진대 브리스 족속과 르바임 족속의 땅 삼림에 올라가서 스스로 개척하라 하니라

수 17:16 요셉 자손이 이르되 그 산지는 우리에게 넉넉하지도 못하고 골짜기 땅에 거주하는 모든 가나안 족속에게는 벧스안과 그 마을들에 거주하는 자이든지 이스르엘 골짜기에 거주하는 자이든지 다 철 병거가 있나이다 하니

수 17:17 여호수아가 다시 요셉의 족속 곧 에브라임과 므낫세에게 말하여 이르되 너는 큰 민족이요 큰 권능이 있은즉 한 분깃만 가질 것이 아니라

수 17:18 그 산지도 네 것이 되리니 비록 삼림이라도 네가 개척하라 그 끝까지 네 것이 되리라 가나안 족속이 비록 철 병거를 가졌고 강할지라도 네가 능히 그를 쫓아내리라 하였더라

하나님의 백성은 세상에서 개척자의 삶을 살아가는 자들입니다.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이 개척자였습니다. 그는 고향인 갈대아 우르를 떠나 팔레스틴 전역을 유랑하면서도 가는 데마다 하나님께 예배하는 제단을 쌓았고, 생활의 거점이 되는 성읍을 개척하였으며, 후손들에게까지 공급되는 샘물을 개발하였습니다. 아브라함뿐 아니라 이삭이나 야곱, 요셉, 모세 등 모든 선진들도 광활한 중동천지를 주름잡으며 개척자의 생애를 살았습니다. 언제나 개척자는 더 나은 세계를 바라보며 미래를 향하여 도전하는 사람입니다(히11:16).

예수님의 달란트 비유를 보면(마25:14-30) 주인이 세 사람의 종을 불러놓고 그 재능에 따라 다섯 달란트, 두 달란트, 한 달란트를 맡기며 각각 장사하여 이익을 남기라고 하였습니다. 다섯 달란트 받은 사람은 열 달란트를 가져 왔고, 둘을 받은 사람은 네 달란트를 가져왔으나, 한 달란트 받은 사람은 그 한 달란트만 가지고 왔습니다. 주인은 열심히 장사하여 배나 이익을 남긴 사람에게는 칭찬을 하였으나 한 달란트 그대로를 가지고 온 사람에게는 "악하고 게으른 종"이라고 책망하면서 그 한 달란트를 빼앗아 다섯 달란트 남긴 자에게 주었습니다. 그리고는 "무릇 있는 자는 받아 풍족하게 되고 없는 자는 그 있는 것까지 빼앗기리라'고 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세례요한 때부터 지금까지 천국은 침노를 당하나니 침노하는 자는 빼앗느니라."고 하시며(마11:12) 인간의 적극적인 노력과 투쟁을 강조하셨습니다.

모세의 후계자 여호수아가 이스라엘을 이끌고 가나안에 들어가서 열두지파에게 토지를 분배하여 주었습니다. 그때 요셉지파의 자손들이 여호수아에게 찾아와서 저희들이 제비뽑아 받은 땅은 저희 지파 사람들에 비하여 좁은 면적이라고 항의하였습니다. 이에 여호수아는 그들에게 "올라가서 스스로 개척하라"고 하였습니다. 곧 땅을 많이 가지고자 하는 욕심이 있으면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지 말고 스스로 개척하여 그 욕망을 이루라는 뜻입니다. 꿈이 큰 사람은 그것을 향한 집념과 노력도 있어야만 되는 것입니다.

Ⅰ. 요셉 자손의 야망

수 17:14 요셉 자손이 여호수아에게 말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지금까지 내게 복을 주시므로 내가 큰 민족이 되었거늘 당신이 나의 기업을 위하여 한 제비, 한 분깃으로만 내게 주심은 어찌함이니이까 하니

(1) 복을 받은 지파

요셉은 원래 야곱의 아들 열두 명 가운데 열한 번째 아들입니다. 이스라엘 열두 지파는 야곱의 열두 아들들의 이름을 따라 분류되는 것이며 자자손손 그들의 신분을 규정하는 기준이 되었습니다. 요셉지파는 열두 지파 가운데서 가장 많은 복을 받았습니다. 여호수아가 땅을 분배할 때 제사장 지파인 레위 지파를 기업분배에서 제외시킨 대신 요셉지파에서는 므낫세와 에브라임을 나누어서 두 지파로 인정하여 열두 지파의 반열에 세웠습니다. 또한 수적으로도 두 지파를 합하면 무려 85,200명이나 되어(민26:34-37), 가장 큰 지파라고 하는 유다지파(76,500명)보다 월등하게 많았습니다.

야곱의 말년에 그 가족들이 흉년을 피하여 애굽에 내려갔을 때 당시의 총리였던 요셉으로 말미암아 귀족처럼 특권을 누리게 되었으며, 무엇보다도 야곱이 임종 때 요셉의 두 아들을 불러서 축복한 것이 많은 복을 받게 된 배경이 된 것 같습니다. 창세기 48:8-22에 보면 요셉이 두 아들을 야곱에게 데려왔을 때 야곱은 오른 손을 에브라임의 머리위에 얹고 왼손을 므낫세의 머리에 얹었습니다. 그리고는 하나님께서 이 두 아이에게 최상의 축복을 허락하시도록 기도하였습니다. 훗날 므낫세는 수적으로 번성하였고 에브라임은 질적으로 우수한 족속이 되어 북조 이스라엘의 지도적인 지파의 역할을 하였습니다. 그들이 여호수아에게 "여호와께서 지금까지 내게 복을 주시므로 내가 큰 민족이 되었거늘"하고 말한 것처럼 하나님의 축복이 이루어진 것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큰 민족이 되었다는 것은 하나님의 놀라운 축복입니다. 그렇다면 그들은 어떤 자세를 취함이 마땅합니까? 감사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럼에도 그들은 감사하다는 말은 한마디도 하지 않았습니다. 같은 지파인 지도자 여호수아를 난처하게 만들었습니다.

(2) 요셉 자손의 요구

건강한 사람은 왕성한 식욕이 발동하는 법입니다. 다른 지파보다 월등하게 강성하고 큰 야망을 가진 요셉지파 사람들은 여호수아가 분배하여 준 그 땅만 가지고는 만족할 수 없었습니다. 물론 그들은 이스라엘의 토지 분배에서 저희들이 불이익을 받았다고 생각하여 불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여기 "나의 기업을 위하여 한 제비, 한 분깃으로만 내게 주심은 어찜이니이까?"라고 불평하였습니다. 조상 야곱이 므낫세와 에브라임을 각각 한 지파씩으로 인정하였고 거기에 따라 모세가 광야에서 행진을 할 때 그들에게 각각 자기 지파의 임무를 수행하도록 분부하였습니다(민1:32-35). 그런데 여호수아가 땅을 분배할 때는 두 지파를 하나로 간주하여 한 제비를 뽑게 하고(수16:1), 그것을 므낫세와 에브라임이 나누어 가지게 하였습니다. 물론 여호수아 입장에서 볼 때 한 지파의 분깃이라도 넓고 광활한 땅을 주었으니 불만이 없을 것이라고 보았겠지만 요셉자손들은 자기들 입장에서 정당한 권리주장을 한 것입니다.

우리는 여기에서 특권이 가지는 의미를 다시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이러한 특권들은 때로는 공동체 전체를 파괴시키고 와해시키는 비수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호수아 장군이 에브라임 출신이 아닙니까? 팔은 안으로 굽는다는 속담이 있지요? 여러분 같으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여호수아 장군은 자기 지파 사람들의 강력한 요청 앞에서도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자신을 열렬히 지지해 주고 사랑해 주었던 자기 정파 사람들의 요구 앞에서도 그는 바른 것이 무엇인가를 선포합니다. “스스로 개척하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특권을 누릴 때 두려워 떨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내가 누리는 특권 때문에 망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3) 구하는 자에게 주시는 하나님

우리말에 「우는 아이에게 젖 준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도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러면 찾을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러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라고 하였습니다(마7:7).

요셉 자손들은 여호수아에게 땅을 더 달라고 요구하였고 여호수아는 이를 허락하였습니다(15절). 성경에 땅을 기업으로 차지하는 것은 하나님의 축복이라고 하였습니다(마5:5). 또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에게 땅을 기업으로 주신다는 약속을 하실 때는 반드시 그들에게 새로운 사명을 부여하시는 것입니다. 말하자면 하나님으로부터 기업으로 받은 그것을 가지고 하나님의 기대에 부응하는 삶을 살게 하려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에게 요단을 중심으로 동서남북의 모든 땅을 너와 네 자손에게 주겠다고 하신 하나님께서(창13:14-17) 그들을 향하여 "의와 공도의 표본이 되라"고 하였습니다(창18:19). 이사야 54:2-3에 "네 장막 터를 넓히라"고 하신 하나님께서 그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살라고 하였습니다(사43:21).

요셉 자손들은 넓은 땅을 분배받아 오고 오는 후손들에게 기업으로 누리게 해 주며 또한 그곳 산지를 개척해서 하나님 나라 건설에 기여하는 사명을 수행하게 된 것입니다.

Ⅱ. 스스로 개척하라

15절에 "여호수아가 그들에게 이르되 네가 큰 민족이 되므로 에브라임 산지가 네게 너무 좁을진대 브리스 사람과 르바임 사람의 땅 삼림에 올라가서 스스로 개척하라"고 하였습니다. 여호수아는 요셉 자손들의 소원을 들어주면서 그들이 자기가 취할 땅을 자기들의 힘으로 탈환하고 개척하도록 분부하였습니다.

(1) 책임감을 갖게 합니다.

여기 요셉자손들에게 그들이 거처할 땅을 스스로 개척하라고 명하는 여호수아의 분부는 매우 예외적이었습니다. 그것은 지금까지 행하였던 토지분배의 방법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는 이스라엘 모든 지파가 그곳 원주민들과 싸울 때 다 같이 싸웠고, 일단 확보해 놓은 땅을 그대로 남겨 두었다가 각 지파 대표들이 한꺼번에 제비를 뽑아 자기 분깃으로 분배 받았습니다. 그런데 요셉 자손에게는 그런 방식을 취하지 않고 스스로 개척하게 명령을 하였습니다.

이것은 욕심을 가지는 사람들이 자기는 힘을 들이지 않고 남의 힘으로 덕을 보고자하는 안일한 생각을 갖지 못하게 하려는 뜻이 있습니다. 그리고 스스로 자기의 것을 개척해 나가려는 정신은 그리스도인이 모범을 보여야 될 올바른 태도입니다. 하나님으로부터 많이 받았거나 다른 사람보다 능력이 있는 사람의 경우 자기의 노력으로 얻은 것을 가지고 다른 사람에게까지 나누어주고 기여하는 삶을 살아야 되는 것입니다.

(2) 희생을 감수하여야 됩니다.

「호랑이는 무섭고 가죽은 탐난다.」는 말이 있습니다. 요셉 자손의 경우 여호수아에게 나와서 넓은 땅을 갖게 하여 달라고 청원해 놓고 막상 그들의 소원대로 르바임 사람의 삼림을 개척하여 가지라고 하니까 그때는 그곳이 산지이기 때문에 마음에 들지도 않고, 또 그곳 원주민들은 철병거로 무장하고 있기 때문에 정복하기가 어렵다고 하였습니다. 이것은 여호수아의 조치가 그들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표현입니다. 그들 생각에는 여호수아가 이왕에 저희 소원을 들어준다면 이스라엘 모든 장정들이 다 나가서 싸우고 그 산지를 개발하여 저희 기업으로 주기를 바랐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자기들 스스로 개척하라는 여호수아의 분부에 실망한 나머지 저희들의 속내를 드러내고 말았습니다. 그렇지만 여호수아는 그들에게 잘못된 분부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 땅이 아무리 거치른 산지라 할지라도 개척을 하고 개발하면 좋은 땅이 될 수 있는 것이며 그곳 원주민이 철병거로 무장한 군사를 보유했을지라도 용감히 싸워서 쫓아내는 자기희생의 자세로 임하라는 것입니다. 모름지기 하나님의 백성은 다른 사람의 수고를 담보로 영광을 취하는 자가 아니라 자기의 희생으로 모든 사람에게 기쁨이 돌아가게 하는 자여야 합니다.

(3) 도전하는 믿음

일찍이 바울은 기독교의 신비를 십자가와 부활로 표현하였습니다. 고린도전서 1:18에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요 구원을 얻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라"고 하였습니다. 「십자가」란 자기희생을 의미합니다. 불신자의 관점에서 볼 때 스스로 희생의 길을 가는 것이 참으로 미련하게 여겨지겠지만 십자가의 신비를 아는 사람은 그것이 곧 부활과 영생에 직결되는 최상의 가치임을 증명하게 되는 것입니다. 요셉 자손이 개척해야 될 벧스안 향리와 이스르엘 골짜기가 지형이 험하고 철병거로 무장된 어려운 곳임에 틀림이 없지만 만란을 무릅쓰고 이곳을 돌파하며 나아가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도전하는 삶이 되는 것입니다.

Ⅲ. 기적적인 결과

본문 말씀 17절에 "여호수아가 다시 요셉의 족속 곧 에브라임과 므낫세에게 일러 가로되 너는 큰 민족이요 큰 권능이 있은즉 한 분깃만 가질 것이 아니라 그 산지도 네 것이 되리니 비록 삼림이라도 개척하라 그 끝까지 네 것이 되리라"고 하였습니다.

(1) 잠재된 능력

지도자 여호수아는 요셉지파 사람들의 잠재된 힘과 그 능력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이미 제비뽑아 얻은 분깃이 좁다고 말할 정도로 많은 인구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에브라임과 므낫세 족속을 일컬어 "너는 큰 민족"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들은 수적으로만 큰 민족일 뿐 아니라 실제로 우수한 능력을 가진 족속입니다. 여호수아도 에브라임 지파에 속한 사람이지만(민13:8), 그 지파에는 유능한 인재를 많이 배출하고 있어서 과연 조상 야곱이 축복한 그대로 이루어졌다고 할 만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많은 은사를 받은 사람에게 거기에 상응하는 많은 열매를 요구하십니다(사5:1-4). 우리가 하나님께 복을 달라고만 할 것이 아니라 이미 받은 것만큼이라도 잘 활용하고 보답하는 삶을 살아야 되는 것입니다.

(2) 있는 자가 받게 되는 진리

요셉 자손들은 결국 그들의 소원대로 넓은 땅을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열두 지파 가운데 가장 많은 인원을 가진 그들이 비범한 지혜와 능력을 발휘하며 광활한 산지를 탈환하여 그들의 영지로 삼았습니다. 성경은 있는 자가 더 받는 진리를 말하고 있습니다. 마태복음 13:12에 "무릇 있는 자는 받아 넉넉하게 되되 무릇 없는 자는 그 있는 것도 빼앗기리라"고 하였습니다.

므낫세와 에브라임 지파의 토지 확장은 오늘 우리에게 시사 하는 바 교훈이 큽니다. 다른 지파들은 저희 분깃에 따라 많든지 적든지 그것으로 만족해 버렸지만 이들 요셉자손들은 더 큰 것을 바라며 도전하였습니다. 언제나 현실에 안주하는 사람은 그 이상의 것을 쟁취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큰 꿈이 있는 사람은 더 나은 것을 향하여 줄기찬 도전을 감행하는 것입니다. 거기에서 많은 위험을 감수하면서도 자기를 던지는 결단을 행동에 옮기는 것입니다.

(3) 하나님의 가호가 나타납니다.

여호수아는 요셉 자손들에게 "가나안 사람이 비록 철병거를 가졌고 강할지라도 네가 능히 그를 쫓아내리라."고 하였습니다(18절). 이 말씀은 그들의 숫자나 완력만을 믿고 하는 말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들의 배후에서 함께 싸우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믿고 하는 말씀인 것입니다. 예레미야는 사람을 믿으며 혈육을 권력으로 삼는 자는 저주를 받는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여호와를 의지하는 사람은 복을 받는 자라고 하였습니다(렘17:5-8). 요셉 자손들에게는 하나님이 함께 하셔서 승리하게 하시고 다른 형제들보다 더 많은 기업을 받게 될 것이라는 야곱의 기도가 이루어졌습니다. 창세기 48:21-22에 보면 "이스라엘이 요셉에게 또 이르되 나는 죽으나 하나님이 너희와 함께 계시사 너희를 인도하여 너희 조상의 땅으로 돌아가게 하시려니와 내가 네게 네 형제보다 일부분을 더 주었나니 이는 내가 내 칼과 활로 아모리 족속의 손에서 빼앗은 것이니라."고 하였습니다.

사랑하시는 성도 여러분!

요셉 지파는 많은 특권을 누리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특권에 안주하려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래서 여호수아에게 나와서 더 많은 땅을 달라고 요구한 것입니다.

갈렙은 똑 같은 상황에 처하여 있었지만 다르게 반응하였던 것을 봅니다. 그는 이스라엘 출신이 아니었습니다. 이방 출신이었습니다. 그는 이스라엘 공동체를 세우는 데 혁혁한 공로를 세운 사람이었습니다. 믿음의 거장이었습니다. 그러나 85세의 나이에 여호수아에게 나아가 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 라고 요청하였습니다. 싸워서 빼앗겠다는 것입니다. 얼마나 위대한 고백입니까?

우리가 참된 하나님의 백성이 된다는 것은 하나님이 주신 그 모든 특권과 축복을 하나님을 위해서, 하나님의 공동체를 위해서,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서 그리고 이 땅의 연약한 백성들을 위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이 세상에서 개척자로 사는 것입니다. 흑암이 있는 곳에 빛을 비추는 개척자입니다. 썩어지고 냄새나는 곳을 정화시키는 소금으로서의 개척자입니다. 온통 욕망과 욕심에 뒤얽혀 자기만의 유익을 추구하는 세상에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꽂는 개척자입니다. 사상과 가치관이 혼동하는 시대에 예수님이 참된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고 복음을 심는 개척자로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개척자는 외롭습니다. 땀을 흘려야 합니다. 눈물을 흘려야 합니다. 인내해야 합니다. 그러나 그 길은 하나님이 동행하시는 복된 길입니다(복음성가 - 저 멀리 뵈는 나의 시온 성). 힘들고 어려운 세상이지만 여호수아가 요셉 자손에게 권고한 대로 개척자의 마음을 가지고 불평하지 말고 더 넓고 큰 하나님의 세계를 바라보면서 하나님의 능력을 신뢰하고 당당하게 살아갑시다. 예수님께서도 "너희가 세상에서는 환란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고 하셨습니다. 온 우주를 창조하신 하나님, 또 세상을 이기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의 능력으로 일어나 이 세상에 베풀어 놓으신 하나님의 축복을 기업으로 누리고 사는 복된 백성들이 되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