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로전서강해(3) 산 소망으로 기뻐함 / 벧전 1:3-9절

지난 주 설교를 끝내면서 두 가지 질문을 여러분들에게 남겼습니다.
하나는 “만일 내가 시대를 선택해서 살 수 있다면 환난과 핍박이 난무했던 초대교회시대에 살 것인가 아니면 핍박이 없는 ‘평화와 부요’가 넘치는 오늘과 같은 시대를 선택해서 살 것인가?”는 질문이었습니다.
두 번째 질문은 “왜 나는 그 시대를 선택하려 하는가?”입니다.
한 주간 동안 고민해 보셨습니까?
그런 분들이 거의 없겠습니다만 혹 “나는 환난과 핍박 속에서도 ‘믿고 말할 수 없는 영광스러운 즐거움’을 가지고 있었던 초대교회 성도들의 신앙생활이 부러워 그 시대에 태어나 살고 싶다”고 핍박의 시대를 선택하고픈 성도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신앙을 우선적으로 생각하면 그런 선택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성도들은 오늘의 시대처럼 박해가 없는 ‘평화와 부요’의 시대를 선택하고 싶을 것입니다.
누가 신앙 때문에 직장에서 해고당하고, 재산을 빼앗기고, 삶의 터전을 버리고 타 지역으로 피난을 가고, 동굴 생활을 하고, 심지어 잡혀 감옥에 갇히고 고문을 당하고, 짐승의 밥이 되거나, 십자가 형틀에 못 박혀 사형을 당하거나, 화형을 당하는 그런 시대에 살고 싶겠습니까?
이 세상에서의 안전과 행복을 먼저 생각하게 되면 자연이 우리는 ‘평화와 부요’의 시대를 선택할 수밖에 없습니다.
문제는 초대교회 성도들이 가졌던 핍박과 환난 속에서도 ‘믿고 말할 수 없는 영광스러운 즐거움’으로 기뻐하는 제대로 된 신앙을 이 시대에는 갖기가 쉽지 않다는데 있습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이 가졌던 신앙도 갖고, 그리고 오늘의 ‘평화와 부요’의 시대를 동시에 누릴 수는 없는 것인가?
그 가능성을 베드로전서 강해를 통해서 찾아 보고자 하는 것입니다.
설교의 결론은 어떻게 우리 앞에 놓여 있는 세속주의를 이기고 각자의 시대에 맞는 사명을 감당하느냐는데 해결의 열쇠가 있습니다.

초대교회 성도들 앞에 놓였던 세속주의는 마치 악마와 같은 무서운 모습을 한 로마제국이라는 거대한 힘과 잔인성, 타락한 문화, 우상숭배강요로 나타났습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은 신앙의 적이 무엇인지 분명하게 알 수 있었습니다.
분명하게 보고 느낄 수 있는 적이 하나 밖에 없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시대에 세속주의는 무서운 악마의 모습을 한 것이 아니라 설탕처럼 달콤하고, 천사의 모습을 하고 나타나기 때문에 그것들이 신앙의 적이 된다는 것에 대해 제대로 알 수도 없고 느끼지 못한 상태로 당한다는 것입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 가 무기한 골프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세계인의 부러움과 존경을 한 몸에 받았던 황제가 불과 2 주 사이에 타이거에서 치타로 개로 전락했다고 합니다.
황제를 망가지게 한 것은 무서운 악마와 같은 모습을 한 적이 아니라 ‘설탕과 같은 달콤함’과 천사의 모습을 한 아름다운 유혹자들이었기 때문에 넘어간 것입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의 세속주의인 ‘포스트모더니즘’ ‘실용주의’ ‘저급한 신비주의’는  ‘달콤한 설탕’ 이며 ‘천사의 얼굴’입니다.
그래서 별 거부감 없이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그 결과 ‘믿고 말할 수 없는 영광스러운 즐거움’이라는 신앙을 도적질 해 가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 우리의 적은 초대교회 시대의 적보다 오히려 더 강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은 어떤 식으로 그 시대의 세속주의를 이길 수 있었는가?

I. 세속주의의 정체인 로마제국 핍박의 원인
1. 정치적 이유가 있었습니다.
유대인들은 기원전부터 이미 전 세계에 흩어져 살았습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바벨론과 페르시아 제국에 포로로 끌려간 유대인들이 그곳에 정착하여 살았고, 동물적인 경제 감각을 가진 유대인들이 제국의 끝까지 가서 장사를 하다 보니 자연 전 세계에 흩어져 살게 되었습니다.
당시 로마시내에만도 열 두 개 정도의 유대교 회당이 있을 정도로 많은 유대인이 살았습니다.
로마 정부에서 보면 유대교나 기독교나 다 같은 종교로 보았습니다.
당시의 유대인들은 로마통치 하의 전 지역에서 매우 뜨거운 감자였습니다.
로마인들은 다신교를 숭상해했는데 유대인들은 유일 신앙을 고수하여 로마의 종교정책에 정면으로 항거했습니다.
그들은 특히 자신들의 예루살렘 성전을 ‘시온성전’이라고 불렀고 자신들의 종교적 사상을 ‘시오니즘’이라고 주장했으며 예루살렘 성전을 순례하거나 성전 보수에 사용될 헌금을 보냈는데 그 헌금 액수가 과다 하여 때로는 한 지방의 경제사정을 어렵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때문에 로마통치 하에 있는 각 지방의 통치자들은 유대인들을 미워했고 때때로 그와 같은 사정을 로마정부에 보고하여 어떤 특별조치를 내려 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로마정부로서는 유대인들을 함부로 대할 수가 없었습니다.
유대인들은 탁월한 상술을 통하여 각 지방의 경제권을 쥐고 있었으므로 그들을 함부로 대했다가는 경제가 악화 될 수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유대인들은 로마 제국의 ‘황제숭배’라던가 ‘만신전 봉례행사’ 같은 종교적 행사에는 참석하지 않았지만 그러한 행사에 소용되는 막대한 비용들을 헌금하는 것은 거절하지 않았으며 각종 빈민구제와 병자 치료 및 장례에 부조하는 등등의 사회적 봉사를 많이 했습니다.
때문에 로마정부로서는 그들이 특별한 반란적 행위를 하지 않는 한 그들의 종교적 자유를 보장해 주는 것이 오히려 그들을 다스리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하여 유대인들의 종교를 합법적인 종교로 인정해 주었습니다.
따라서 유대교의 그늘 아래 있었던 기독교는 어느 정도의 편의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유대 본토의 마카비우스 가문에  의한 무력 독립운동에 영향을 받은 유대인들이 독립자금을 보내거나 반란에 직접 가담함에 따라 더 이상 방관할 수 없게 되어 유대인들을 핍박하게 되었는데 여기에 기독교인들도 같은 협의로 박해를 받게 되었습니다.

2. 종교적 원인입니다.
로마정부가 기독교를 탄압하게 된 것은 기독교에 대한 부도덕한 소문들 때문이었다.
로마의 탄압 때문에 기독교인들은 로마정부의 눈길을 피하여 주로 새벽이나 깊은 밤에 지하 동굴이나 ‘카타콤’(Catacombs-지하묘지)등에서 집회를 가졌는데 그것이 새로운 박해의 원인이 되었습니다.
로마정부는 그들이 비밀지하결사대를 만들어 폭동을 일으키려는 것으로 의심한 것입니다.

3. 사회적 원인입니다.
로마인들은 향락과 사치를 추구했으며 노예제도를 실시했고 특히 노예들을 검투사로 양성하여 검투사 시합을 즐겼습니다.
반면에 기독교인들은 인간의 평등을 주장하면서 노예제도에 반대했고 특히 노예들이 검투시합을 통하여 속절없이 죽어가는 것을 매우 안타까워했습니다.
기독교인들은 또한 성적으로 부도덕한 로마인들의 삶을 거부했습니다.
로마인들은 아들을 장가 보낼 때 처녀를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기독교인 처녀들을 며느리로 맞아 들이게 되었습니다.
기독교인들은 선교사로서 로마 가정에 들어가 자녀를 낳아 신앙으로 양육했습니다.
300년 만에 로마 제국 인구의 20% 가 기독교인이 된 것이 이런 신앙의 여인들의 공로가 큰 것입니다.
기독교인들은 로마인들의 절대적 가부장제도 하에서 실시되는 각종 부도덕한 악행, 예를 들면 여자아이를 낳았을 때 가장이 그를 싫어하여 내다 버리는 관습이나 아내를 마음대로 버릴 수 있는 관습들을 거부했습니다.
이러한 기독교인들의 차원 높은 윤리적, 도덕적 삶은 로마인들의 자존심을 무너뜨렸고 그것이 기독교를 증오하는 원인으로 작용했습니다.


4. 황제들의 음모입니다
로마정부는 종교를 하나로 묶기 위해 모든 신들 위에 로마황제를 좌정시켰습니다.
그러나 기독교는 이러한 황제숭배에 순종하지 않았습니다.
‘우리의 왕은 오직 한 분 예수 그리스도시다’는 며 고백하는 기독교인들에게 황제는 크게 분노하였고 그것이 기독교를 탄압하는 직접적인 동기가 되었습니다.

로마 제국의 이러한 정치적, 종교적, 사회적, 황제들의 음모에 의해 그들은 직장에서 쫓겨나고, 재산을 몰수당하고, 감옥에 갇히게 되고, 짐승의 밥이 되기고 하고, 십자가형이나 화형을 당하기도 했지만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을 배반하지 않았습니다.
당시 세속주의를 이길 수 있었던 원동력은 ‘산 소망’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오늘의 세속주의를 이길 수 있는 원동력 역시 ‘산 소망’입니다.

I. 산 소망(3절)
본문 3절 말씀에, “찬송하리로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나님이 그 많으신 긍휼대로 예수 그리스도의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심으로 말미암아 우리를 거듭나게 하사 산 소망이 있게 하시며”라고 했습니다.
‘산 소망’은 소망이 살아 있기 때문에 그 소망이 극심한 핍박에 처해 있을지라도 살게 하는 것입니다.
소망이 살게 하는 것입니다.
언젠가 본문을 가지고 설교하면서 ‘산 소망’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우리 집에서 기르던 개 ‘레시’에 대해 이야기한 적이 있습니다.
레시가 어느 날 새끼를 낳았습니다.
두 마리를 낳았는데 한 마리는 태어나면서 죽었고, 한 마리만 살았습니다.
며칠이 지난 후 그 한 마리도 죽은 것입니다.
첫 출산이라 미숙해서 젖 먹이다가 깔아 죽인 것인지 아니면 병으로 죽은 것인지 죽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문제는 에미가 새끼가 죽었는지 모르고 계속 품에 안고 젖을 먹이려 하는 것입니다.
레시가 잠깐 밖에 나간 사이에 그 죽은 새끼를 갖다 버렸습니다.
그때 우리 집에 바산트 비하르 인도 아파트에 살고 있었기 때문에 지금 바산트 쿤즈 명품점 뒤에 있는 정글에 갔다 버렸습니다.
새끼가 없어진 줄 안 레시가 울부짖으면서 새끼를 찾아 나섰는데 글쎄 그 정글 속에 버려진 새끼를 다시 물고 온 것입니다.
레시가 명견이 아니라 길거리에서 주어 온 똥개거든요.
얼마나 똑똑한지 진돗개보다 더 나아요.
다시 품에 안고 있는 레시가 측은하기는 하지만 어떻합니까?
죽은 새끼 품고 있어야 무슨 소용 있습니까?
그래서 다시 몰래 그 죽은 새끼를 이번에는 아예 땅에 묻어 버렸습니다.
결국 돌아다니다가 포기하고 집에 돌아 왔습니다.

여러분, 내 속에 품고 있는 신앙이 지금 살아 있습니까 아니면 죽어 있습니까?
나의 절망의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없는 신앙이라는 그것은 죽은 신앙입니다.
나의 가난의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없는 신앙이라면 그것은 죽은 신앙입니다.
나의 유혹의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없는 신앙이라면 그것은 죽은 신앙입니다.
나의 위협의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없는 신앙도 죽은 신앙입니다.
나의 죄의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없는 신앙이라면 그것은 죽은 신앙입니다.
나의 죽음의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없는 신앙이라면 그것은 죽은 신앙입니다.
아무리 좋아 보일지라도 나의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없는 신앙이라면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초대교회 성도들 마음속에는 ‘산 소망’이 있었기 때문에 극한 절망과 핍박 속에서도 ‘믿고 말할 수 없는 영광스러운 즐거움’이 시험을 이기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이런 ‘산 소망’이 여러분들 속에 불타게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그렇다면 성도들에게 ‘산 소망’을 주는 근거는 무엇입니까?

II. 산 소망의 근거
1. 하나님 아버지의 긍휼입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나님이 그 많으신 긍휼대로“라고 했습니다.
‘긍휼’이란 하나님께서 우리를 ‘적극적으로 불쌍히 여기는 마음’입니다.
하나님 아버지의 긍휼은 아무리 퍼서 주어도 마르지 아니하고 중단되지 않은 영원한 긍휼입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긍휼의 속성을 알 때 우리 삶에 일어나는 그 어떤 사소한 사건이라할지라도 다 합력하여 온전한 구원과 선을 이루려는 하나님의 계획임을 믿고 하나님을 전폭적으로 신뢰하게 됩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은 직장을 잃어도, 재산을 빼앗겨도, 감옥에 갇혀도, 순교를 당해도 ‘하나님, 왜 나를 지켜 주지 않습니까?
하나님 왜 나의 재산을 지켜 주지 않습니까?
하나님 왜 내 생명을 지켜 주지 않습니까?“ 원망은 커녕 ‘믿고 말할 수 없는 영광스러운 즐거움’으로 기뻐할 수 있었습니다.

왜 우리는 이러한 놀라운 하나님의 긍휼을 붙잡지 못하여 조그만 일에도 하나님을 의심하고 원망하게 되는 것일까요?
어디에서 실패하고 있는 것입니까?
히브리서 기자는 이 불행한 사실을 통렬하게 지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들은 바 말씀이 저희에게 유익되지 못한 것은 듣는 자가 믿음을 화합치 아니함이라”(히4:2)이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긍휼을 얻기 위해서는 먼저 하나님께서 ‘긍휼이 무한하신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믿어야 합니다.
단지 미래 어느 날 내게 긍휼을 베풀어 주실 것이라는 슬픈 희망 속에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라 지금 내게 임할 수 있음을 믿어야 합니다.
우리는 이미 잔칫집에 초대 받았습니다.
믿음으로 하나님의 긍휼을 붙잡고 그 잔칫집에 들어가 나를 위해 준비된 기름진 진수성찬을 먹으면 됩니다.
하나님의 긍휼로부터 우리를 떼어 놓으려는 어떤 망설임과 불신앙을 우리 속에서 과감히 물리쳐야 합니다.

2.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죽은 자 가운데서 부할 하심으로 말미암아”라고 했습니다.
순교사회에 보면 어린 자녀들과 짐승의 밥이 되기 위해 콜로세움에 들어갈 때 부모들은 자녀들의 손을 잡고, “애들아, 조금만 참으면 된다. 아주 조금만 참으면 우리 모두는 하나님 앞에 간다. 영원한 천국에서 같이 살게 된다. 조금만 잘 참자”며 아이들을 독려했다고 합니다.
콜로세움밖에는 황제가 보낸 황금마차가 늘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누구든지 예수를 부인하는 자들에게는 그 마차를 타고 밖으로 나와 황제가 하사하는 땅을 받을 수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단 한 사람도 그 황금마차를 타고 콜로세움 밖으로 나가지 않았다고 합니다.
비록 짐승의 밥이 되어 죽더라도 잠시 후에 우리는 하나님 앞에 서게 될 것이며 주님 다시 오시는 날 찢겼던 몸을 ‘하나님께서 예수를 일으키셨듯이 우리도 일으키실 것이다!’
이 부활신앙이 산 소망이 되어 시험을 이기게 했습니다.

자주 자주 강조합니다만 현실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들은 부활을 믿지 않습니다.
그 사고를 가진 사람들은 실제는 현실적으로 살지 못합니다.
하지만 부활신앙을 가진 성도들은 하나님 앞에 설 날이 있다는 것을 믿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삽니다.
아무렇게나 살지 않습니다.
책임 있게 삽니다.
성실하게 삽니다.
열매를 생각하면서 삽니다.
인간의 길을 갑니다.
동물은 자기와 자기 가족만을 위해 삽니다.
배고프면 사냥을 해서 먹고 배부르면 놀거나, 싸우거나, 잡니다.
부활신앙은 동물적인 삶을 초월하여 ‘인간의 길’을 가게 합니다.
하나님을 생각합니다.
이웃을 생각합니다.
그 생각이 가치관이 되는 것이고 가치관이 목표가 됩니다.
하나님과 이웃을 위한 삶이 무엇인지를 배우고 그렇게 삽니다.

지난 달에는 제 9회 사랑의 바자회를 했고 이번 주말에는 제 2 회 자선 음악회를 합니다. 그리고 그 다음 주는 성탄절입니다.
연말에 다들 바쁜데 교회 큰 행사가 연속 있습니다.
행사 때마다 시간, 물질, 몸으로 봉사를 해야 합니다.
이것이 다 인간다운 길을 가는 연습을 하는 것입니다.

3. 거듭남입니다.
“우리를 거듭나게 하사 산 소망이 있게 하시며”라고 했습니다.
거듭나는 순간 ‘산 소망’이 자동적으로 생기게 됩니다.
이 소망은 외부적인 핍박이나 환경 때문에 변하거나 없어지지 않는 신적 소망입니다.
핍박에 앞장 섰던 로마 황제들은 어떻게하면 기독교인들을 박멸할 수 있는지 고심했습니다.
이방인들은 죽음을 가장 두려워하는데 기독교인들은 신앙을 위해 순교 당하는 것을  최고의 영광으로 여겼기 때문에 단지 사형이라는 것도 좋은 방법이 아닌 것을 알았습니다.
그들을 감옥에 가두게 되면 오히려 찬송하고 기도하면서 그들의 신앙생활에 더 집중을 하기 때문에 감옥에 가두는 것도 별 소용이 없었습니다.
감옥에 가두고 먹을 것을 주지 않으면 그들은 더 좋아했습니다.
금식기도를 통해 더 하나님께 가까이 갔습니다.
도무지 그들을 어떻게 할 수가 없었기 때문에 사람들은 그리스찬들을 히브리서 11장 38절에, “세상이 감당치 못하는 사람들”이라고 불렀습니다.

우리가 진정 거듭났다면 우리 속에 있는 ‘산 소망’이 세상을 이기게 할 것입니다.


4. 믿는 자들이 갈 천국입니다.
본문 4절에, “하늘에 있는 썩지 않고, 더럽지 않고, 쇠하지 아니하는 기업을 잇게 하시나니 곧 너희를 위하여 하늘에 간직하신 것이라”고 했습니다.
천국이 있다는 믿음은 지상의 삶을 대단한 것으로 여기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염세주의자가 된다든지 비현실적이 된다는 말은 결코 아닙니다.
‘세속의 직업을 신의 소명’으로 알고 사는 그리스찬들은 세상 일을 더 열심히 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다가 아니라는 생각 역시 하고 사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세상에서 대단한 성공을 이룬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히브리서 11장에 보면 “저는 장막에 거하였으니 이는 하나님의 경영하시고 지으실 터가 있는 성을 바랐음이니라”고 했습니다.
아브라함은 자기 집을 지키는 사병만 318명이나 되었습니다.
그 사병들의 가솔까지 합치면 족히 천 명 이상이 되었을 것입니다.
그들을 거느리고 살 만큼 대단한 부자였습니다.
하지만 그는 ‘장막’에 거했다고 했습니다.
세상에 자기 왕국을 만들지 않고 천국에 있는 집을 바라보고 살았기 때문에 대단한 성공을 했고, 많은 것을 가지고 살았지만 ‘장막’에 살 만큼 세상에 연연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늘 위에 예비해 놓으신 천국의 삶을 그리며 살았습니다.

5. 하나님의 보호하심입니다
본문 5절에, “너희가 말세에 나타내기로 예비하신 구원을 얻기 위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능력으로 보호하심을 입었나니”라고 했습니다.
최종적인 구원을 위해서 어떤 세속주의의 공격으로부터 그의 능하신 팔로 끝까지 지켜 주시는 것을 말합니다.

6. 시험을 통한 연단
6-7절에, “그러므로 너희가 이제 여러 가지 시험을 인하여 잠간 근심하게 되지 않을 수 없었으나 오히려 크게 기뻐하도다 너희 믿음의 시련이 불로 연단하여도 없어질 금보다 더 귀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나타나실 때에 칭찬과 영광과 존귀를 얻게 하려 함이라”고 했습니다.
시험을 당하게 되면 누구나 잠간 근심하게 됩니다.
걱정하게 됩니다.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주님도 그러하셨습니다.
하지만 믿음의 사람들은 그 시험 때문에 망하거나 죽지 않습니다.
그 시험은 이길만 한 시험입니다.
시험을 주시는 하나님께서 이길 힘도 주시는 것입니다.
도저히 이기지 못할 시험이라면 하나님께서 피할 길도 주시는 것입니다.
사랑하시는 자 일수록 하나님께서 큰 시험을 주시어 큰 그릇을 만들어 주시는 것입니다.
그것을 알면 시험 때문에 절망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이기는 것입니다.
오히려 그 시련을 통해 믿음이 강화되어 ‘칭찬과 영광과 존귀’한 일들을 감당하게 하시기 때문입니다.


III. 산 소망의 기쁨
본문 8-9절에, “예수를 너희가 보지 못했으나 사랑하는도다 이제도 보지 못하나 믿고 말할 수 없는 영광스러운 즐거움으로 기뻐하니 믿음의 결국 영혼의 구원을 받음이라”고 했습니다.
기뻐할 수 없는 환경 속에서 기뻐할 수 있는 것은 영혼이 구원을 받은 결과인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초대교회 성도들이 핍박과 환난의 세속주의를 ‘산 소망’으로 이길 수 있었듯이 우리 역시 ‘산 소망’으로 우리의 세속주의인 ‘포스트모더니즘’ ‘실용주의’ ‘저급한 신비주의’를 이기고 ‘믿고 말할 수 없는 영광스러운 즐거움’으로 기뻐하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면서 사는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