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야, 일어나라!”

< 마가복음 5:21-24,35-43 >

죽은 소녀를 살리신 사건입니다. 주님에게는 어떤 불가능도 없고 어려움이 없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죽음같은 심각한 상황도 주님 앞에서는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놀라운 일을 보는 기회일 뿐입니다.

주님 앞에 엎드린 회당장

주님께 한 회당장이 찾아왔습니다. 그는 자기 딸의 문제를 가지고 나왔습니다. 12살된 딸이 병들었으니 고쳐달라는 것입니다. 누가복음 8:42에 의하면 하나뿐인 딸입니다. 그러니 얼마나 애탔겠습니까?

우리들의 문제는 주님께 가지고 나오는 것보다 더 좋은 방법은 없습니다. 자녀들의 문제는 더욱 그렇습니다. 우리가 이 세상의 전문가들을 찾지만 주님을 찾는 것은 우선이고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이런 저런 방법을 찾아도 기도하며 주님께 나오는 일을 빠뜨리지 마십시오.

회당장은 딸에게 손을 얹어주시기를 구했습니다(23절).

주님이 손을 대시면 문제는 해결됩니다. 우리의 자녀들에게 주님이 손대주시기를 기도합시다.

겸손하고 간절한 회당장

딸의 문제를 가지고 나온 회당장의 태도를 보십시오.

22절 “예수를 보고 발 아래 엎드려”

23절 “간곡히 구하여”

발아래 엎드림은 겸손함입니다. 덕망 높은 자리에 있는 회당장이 발 아래 엎드렸다는 것은 주님에 대한 최고의 존경일 뿐 아니라 최고의 겸손함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겸손은 최고의 능력입니다. 겸손은 무력이나 무능이 아닙니다. 진정한 능력이고 강력한 힘입니다. 겸손은 하나님의 큰 능력을 사용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자녀들의 문제를 가지고 이렇게 간곡하게 겸손하게 엎드리기를 바랍니다. 누가 큰소리치겠습니까? 자녀문제 마음대로 되지 않습니다.

엘리 제사장, 사무엘, 다윗 그리고 히스기야가 그랬습니다. 성경의 큰 인물들이 자녀들의 문제가 마음대로 되지 않아 고통을 겪거나 역사 속에 아픔을 만들었습니다.

겸손하십시오. 지금 잘되고 있다고 큰소리 칠 수 없고 지금 문제가 있다고 절망할 필요도 없습니다. 문제는 겸손하게 하나님께 엎드리지 않고 간곡하게 주님을 의지하지 않는 것입니다.

주님은 회당장과 함께 가셨습니다

24절 “이에 그와 함께 가실 새 큰 무리가 따라가며 에워싸 밀더라”

간절한 회당장의 간구를 들으시고 주님은 그 회당장과 동행했습니다. 주님께 엎드리면 주님이 우리의 문제의 현장에 함께 가주십니다. 오늘도 예배를 마치고 우리의 문제가 있는 곳으로 주님이 함께 가주시는 은혜를 체험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런데 가는 중에 더 큰 문제가 생겼습니다.

35절 “아직 예수께서 말씀하실 때에 회당장의 집에서 사람들이 와서 회당장에게 이르되 당신의 딸이 죽었나이다 어찌하여 선생을 더 괴롭게 하나이까”

아이가 죽었습니다. 주님과 함께 가면 문제가 생기지 않을 것 같은데 오히려 더 큰 문제가 생기는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복입니다.

요한복음에서도 나사로의 경우 병들었음을 주님께 말씀드렸는데 주님은 죽은 후에 오셨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기도 후 더욱 악화된다면 주님이 더 큰 일을 주시기 위함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두려워말고 믿기만 하라

소녀의 죽음을 알린 사람들은 더 이상 주님을 모시고 집에 갈 필요가 없다고 말합니다. 이제는 장례식이나 치르자고 합니다. 그러나 주님은 뭐라고 하십니까?

36절 “예수께서 그 하는 말을 곁에서 들으시고 회당장에게 이르시되 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하라”

주님은 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셨습니다. 우리들의 불신앙의 말도 들으십니다. 그리고 “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하라”고 하셨습니다.

믿음은 놀라운 일을 합니다.

두려워할 수밖에 없는 순간에 두려워하지 않고 믿을 수 없는 상황에서 믿는 것이 믿음의 능력입니다.

나사로를 살리실 때도 주님은 믿으면 영광을 보리라고 하셨습니다(요11:40).

믿음과 겸손은 통합니다. 겸손한 사람이 믿음을 갖습니다. 믿음이 큰 사람이 겸손합니다.

집에 가니 이미 사람들은 심히 울고 통곡하며 두려움에 빠져있었습니다.

주변 사람들 문제입니다. 이들은 울고 통곡하며 소란한 초상집을 만들어 버립니다. 그리스도인은 초상집에서도 천국의 소망을 만드는 것입니다.

소망을 주고 격려를 하고 고무시키지 못한다면 차라리 잠잠한 것이 낫습니다. 조용히 있고 입을 다무는 것이 낫습니다. 주님께서 정리해 주셨습니다. 조용하게 하게 하셨습니다.

교회 공동체에서도 이런 역할을 해야 합니다. 잔치집 만드는 역할입니다. 격려하고 긍정적인 말을 통해 일을 되게 해야 합니다.

“죽은 것이 아니라 잔다”

주님이 울고 통곡하는 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39절 “이 아이가 죽은 것이 아니라 잔다”

주님의 이 말씀은 사람들의 비웃음을 샀습니다.

40절 “그들이 비웃더라”

그렇습니다. 주님이 비웃음 당했듯이 믿음으로 사는 사람들은 세상의 비웃음을 살 수 있습니다. 그러나 놀라운 일을 봅니다.

죽은 자를 놓고 죽었다고 하지 않고 잔다고 말씀하시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1) 주님께는 죽은 자를 살리는 것이 자는 자를 깨우는 것처럼 쉬운 일임을 선언하신 것입니다.

주님 안에서 아무리 어려운 일도 쉽습니다. 부활을 전제할 때 죽은 자를 잔다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요한복음에 나오는 나사로를 살리실 때도 주님은 “우리 친구 나사로가 잠들었다. 우리가 깨우러 가자”고 하셨습니다(요11:11).

2) 우리가 육적으로는 죽지는 않았지만 영적으로 자는 것은 죽은 것입니다. 우리들에게 해당되는 상태일지 모릅니다.

주님이 우리의 자고 있는 모습을 안타까워하지는 않을지요? 잠에서 깨어나야 합니다.

죽은 소녀를 향해 주님은 명령하셨습니다.

41절 “달리다굼! 소녀야, 일어나라!”

주님은 명령하셨습니다. 나사로를 살리실 때도 명령하셨습니다(요11:43). 주님은 바람과 바다를 향해서도 명령하셨습니다. 귀신에게도 명령하셨습니다.

소녀에 대한 명령이 즉각적으로 효과를 발휘했습니다(42절).

주님이 우리의 죽음의 현장 같은 절망과 슬픔과 아픔의 현장에 오셔서 죽은 것 같은 우리의 현실을 일으켜 세우실 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우리를 일으키시고 살리시는 주님의 음성을 들으십시오.

잠자듯 영적으로 깨어있지 못해 영적인 죽음 가운데 있다면 일어납시다.

주님이 이 시간 말씀하십니다.

달리다굼!

기도를 위해 깨십시오. 전도를 위해 깨십시오. 말씀을 묵상하며 영적으로 풍성해 집시다.

12살 소녀! 아직 꿈이 있고 앞길이 먼데 죽었습니다.

아직 힘이 있는데 못한다고 말하고 시도해보지 않고 주저앉아 있다면 이 시간 일어납시다. 꿈꾸지 못하면 죽은 자입니다. 소망을 잃으면 죽은 것입니다.

일어설 뿐 아니라 우리도 이 세상의 죽은 것 같은 사람들과 사회의 모든 현상들을 일으켜 세우는 사명을 감당하기를 바랍니다.

죽은 것은 아닌데 이 세상 것에 취해서 잠자는 정신을 잃고 비전을 잃고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일어나지 못하는 우리의 젊은이들, 청소년을 깨워야 합니다.

주님이 일으켜 주시도록 주님께 기도하고 주님을 손잡고 우리의 자녀들에게로 갑시다. 그리고 주님의 손을 대신하는 우리의 삶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