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낭비하는 죄(엡5:15~18)
지난 여름 무척 더웠죠. 살인적인 더위였습니다. 게다가 전력난까지 겹쳐서 정말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덧 더위가 물러가고 선선해졌습니다. 강원도 철원에서는 벌써 서리가 내렸다는 소식도 들립니다. 새삼 세월이 빠르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 우물쭈물하다 보면 금년도 지나가 버릴 겁니다. 이런 식으로 세월이 흘러가다 보면 어느덧 우리 인생도 끝나게 될 겁니다.
문득 개인적으로 이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지난 세월을 돌아보니까 ‘휙~’ 하고 지나갔습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언제 저를 부르실지 모르지만 남은 세월은 ‘휙~’도 아니고 ‘휘~’ 하다 끝나겠구나 싶습니다. 왜냐하면 앞으로 남은 세월이 지나온 세월보다 훨씬 짧기 때문입니다. 죄송하지만, 오늘 모인 여러분 중 상당수가 저와 같은 입장이실 겁니다.
게다가 세월의 속도는 나이가 들수록 점점 더 빨라지지 않습니까? 어느 백발 노인이 젊은이에게 말했습니다. “내가 울고 웃던 어린 시절에는 시간이 마치 기어가는 것처럼 천천히 갔었지. 내가 꿈을 꾸던 청년 시절에는 시간이 빠른 걸음으로 가는 것처럼 빨라졌어. 내가 성인이 되었을 때는 뛰어가는 것처럼 시간이 빨리 지나가더군. 내가 중년이 되어서 능력을 발휘할 때는 시간이 구름처럼 날아갔었지. 그런데 머리가 희어지고 완전히 늙은 지금은 시간이 다 지나가버렸다는 사실을 비로소 깨닫고 만감이 교차되네. 그러니까 자네는 시간을 소중히 여기고 잘 써야 하네.”
여러분, 이런 말 기억하시죠. “시간은 돈이다!” 벤저민 프랭클린이 한 말입니다. 그가 남긴 시간에 관한 금언이 또 하나 있습니다. “시간은 생명이다!” 정말 그렇습니다. 시간은 돈보다 더 소중한 것입니다. 인간은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만큼 살다가 죽게 된다는 점에서, 시간이 곧 생명임을 알 수 있습니다. 돈은 잃었다가도 나중에 다시 벌 수 있지만, 시간은 지나가면 그만입니다.
그러므로 돈 관리(재테크)보다 사실은 시간 관리(시테크)가 더 중요합니다. 시간 관리를 잘 할수록 인생을 풍성하게 살 수 있습니다. 시간은 하나님이 나에게 맡겨주신 인생 그 자체입니다. 그러므로 시간을 낭비하는 것은 곧 인생 낭비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어떤 의미에서 죄입니다. 그래서 시간을 낭비하는 것은 인생을 낭비하는 죄입니다. 우리는 단 한번뿐인 인생 가운데 이런 죄를 범치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도 슬퍼하시지만, 무엇보다 나 자신을 위해서 조심해야 합니다. 아무쪼록 오늘 말씀을 통해 지혜로운 시간 관리를 함으로 복된 인생을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 바랍니다.
[1] 세월을 아끼라 : 시간을 구속하라!
본문을 보면, 사도 바울이 어떻게 시간 관리를 하라고 말씀합니까? 16절. “세월을 아끼라 때가 악하니라” 세월을 아끼라고 합니다. 여기서 ‘세월’이란 단어는 ‘시간’을 가리키는데, 우리가 보통 사용하는 시간이란 말과 뉘앙스가 다릅니다.
성경 헬라어에서 시간을 표현하는 단어가 두 가지 있습니다. 크로노스(χρονος)와 카이로스(καιρος)입니다. 여기 나오는 세월이란 단어는 그 중에서 카이로스입니다. 카이로스는 기회(opportunity)라는 말에 더 가깝습니다. 단순한 시간이 아니라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시간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대학 입시를 치르는 날의 한 시간 한 시간은 기계적으로 흘러가는 시간과 차원이 다릅니다. 그래서 기회라는 의미를 가지는 겁니다. 크로노스는 일반적으로 말하는 물리적인 시간을 가리키는데, 하루 24시간, 1년 365일 ... 이런 시간입니다.
그러니까 세월을 아끼라는 말은 시간을 아무런 의미도 없이 무덤덤하게 보내서는 안 되고 시간 관리를 철저히 해야 된다는 뜻입니다. 그래야 되는 이유가 또 무엇입니까? 때가 악하기 때문입니다. 무슨 말인가요?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가 악하다는 겁니다. 죄악이 관영하고, 세속적인 유혹이 많고, ... 그러므로 정신을 차리지 않으면 세상의 악한 풍조에 휩쓸릴 수 있습니다. 정말, 정말 조심해야 됩니다.
예수님도 말씀하셨습니다. 눅21:34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라 그렇지 않으면 방탕함과 술취함과 생활의 염려로 마음이 둔하여지고 뜻밖에 그 날이 덫과 같이 너희에게 임하리라” 특별히 말세에 조심하지 않으면 세상이 얼마나 악한지 방탕해지고 세상 염려도 세월 다 지나가고 마지막 날을 맞이하게 될 거라는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세월을 아껴야 합니다. 16절에서 ‘아끼다’라는 단어가 나오는데, 무슨 뜻인가요? 시간 절약? 정확하게 말하면, 시간은 절약이 안 됩니다. 돈은 저축도 되고 절약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시간은 저축도 안 되고 절약도 안 됩니다. 쓰든 안 쓰든 그냥 사라져 버립니다. 그러면 과연 아낀다는 단어는 무슨 뜻일까요? 성경 헬라어로 ‘엑사고라조’(ejxagoraz;ω)인데, ‘(돈 주고) 사다’ 혹은 ‘구속(救贖)하다’(redeem)라는 뜻입니다. 구속한다는 말이 곧 돈을 주고 사는 것을 의미합니다. 옛날 노예 시장에서 돈을 주고 노예를 삽니다. 그러면 노예를 사악한 주인에게서 구원해서 살려낼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시간을 아낀다는 것은 죽어가는 시간을 기회를 놓치지 않고 구원해 내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영원한 시간으로 다시 살려내는 겁니다. 시간이라는 게 정말 그렇습니다. 안 써도 시간의 무덤 속으로 사라집니다. 빈둥거리는 것이죠. 하잘 것 없는 일에 써도 시간의 무덤 속으로 사라집니다. 시간을 나쁜 일에 잘못 쓰면 그야말로 무지막지하게 무덤 속으로 사라집니다.
이런 말이 있죠. 시간을 죽인다! 아마 영어 표현에서 나온 게 아닌가 싶습니다. kill the time! 앞서 말씀드린 대로 시간이 곧 생명인데 얼마나 안타깝습니까? 그래서 사도 베드로도 이렇게 말씀합니다. 벧전4:3 “너희가 음란과 정욕과 술취함과 방탕과 향락과 무법한 우상 숭배를 하여 이방인의 뜻을 따라 행한 것은 지나간 때로 족하도다” 예수님을 믿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기 전 세상에서 살 때 더러운 죄악 가운데 살던 시절 시간을 죽인 게 얼마나 후회스럽습니까!
그러므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시간을 계속 죽여서는 안 됩니다. 시간을 영원한 시간으로 살려내야 합니다. 두고두고 감사하며 기뻐하고, 소중한 추억으로 남길 수 있는 시간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우리가 세상에서 인생을 마치고 천국에 가서도 하나님 앞에서 영원히 추억하며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시간으로 바꾸는 것입니다. 이게 바로 시간을 구속하는 것이고 시간을 아끼는 것입니다.
[2] 영원한 시간으로 바꾸는 지혜 : 주의 뜻을 분별하라!
그러면 사라져가고 죽어가는 시간을 과연 어떻게 영원한 시간으로 바꾸고 살려낼 수 있을까요? 본문은 주의 뜻을 분별해서 그 뜻대로 사는 것이라고 증거합니다. 15절. “그런즉 너희가 어떻게 행할지를 자세히 주의하여 지혜 없는 자 같이 하지 말고 오직 지혜 있는 자 같이 하여”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잘 파악하라는 말씀입니다. 그게 바로 지혜입니다. 그래서 17절 보니까 뭐라고 하죠? “그러므로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말고 오직 주의 뜻이 무엇인가 이해하라” 주의 뜻을 알아야 지혜로운 사람이라는 겁니다.
그러니까 이런 겁니다. 주의 뜻을 깨닫고 실천하며 살아가는 시간은 죽은 시간이 아니라 영원한 시간으로 살아납니다. 이게 핵심입니다. 물론 우리가 육신을 갖고 있기에 기본적으로 생존을 위해 시간을 보내는 게 많죠. 먹고 마시는 시간, 잠자는 시간, 씻는 시간, 건강을 돌보는 시간, ... 그러나 우선순위가 중요합니다. 과연 어떤 일에 관심을 갖고 시간 사용을 집중하느냐 이겁니다.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마6:33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주의 나라와 의’를 간단히 말하면 ‘주의 뜻’입니다. 주의 뜻을 파악하고 그대로 추구하며 살면 생존을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더하여 주신다는 약속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시간을 살려내는, 주어가는 시간을 영원한 시간으로 살려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주의 뜻을 분별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롬12:2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주의 뜻’이라 하면 막연해 합니다. 주의 뜻은 주의 책에 다 있습니다. 주의 책(줄이면 주책)은 성경이죠. 성경을 읽고 묵상하면 하나님께서 우리 마음 속에 그 음성을 들려주십니다. 그래서 주의 뜻을 발견하고 그 뜻대로 살면 모든 삶을 책임져 주십니다. 세상에서 주책을 부리면 대책이 없지만, 주책대로 살면 주님이 그 인생을 책임져 주십니다. 그래서 워드 플레이를 하면, 주책(主冊)대로 살면 주책(主策)입니다.
성경에서 발견할 수 있는 주의 뜻은 여러 가지 많이 있죠. 그 중에 대표적인 3 가지을 정리해 보면 이런 것들입니다. 예배, 사랑, 그리고 사명입니다.
예배가 무엇인가요? 간단히 정의하면,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나 하나님을 높이는 시간입니다. 한 마디로 하나님의 임재를 체험하는 시간입니다.
예배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가장 원하시는 것입니다. 요4:23 “아버지께 참되게 예배하는 자들은 영과 진리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 곧 이 때라 아버지께서는 자기에게 이렇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느니라”
본래 창조 당시부터 예배자로 태어났습니다. 그런데 죄로 말미암아 하나님을 거부하고 예배하지 않는 자가 됐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통해 우리를 구원하셨습니다. 다시 예배자로 부르신 겁니다. 엡1:12 “이는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전부터 바라던 그의 영광의 찬송이 되게 하려 하심이라”
예배는 하나님이 영광 받으시지만. 우리 자신에게 기쁨과 감격이 있습니다. 최고의 시간입니다. 마치 어린 아이가 엄마 품에 안겨 옹알이를 하는 것과 같습니다. 얼마나 행복할까요! 천국의 기쁨입니다. 블리스(bliss)! 지복(至福)! 하나님은 예배를 통해 영광을 받으시기도 하지만, 예배자에게는 천국에서나 느끼는 기쁨을 주십니다. 천국에 가면 영원한 예배한다고 성경에 기록되어 있죠. 천국의 영원한 시간은 모두 예배하는 시간입니다. 그러므로 예배하는 시간은 영원한 시간입니다. 영원에 잇닿은 시간입니다.
여러분, 제가 드리는 말씀 그 느낌을 아시나요? 참으로 예수 믿고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들은 예배의 기쁨을 압니다. 부디 저와 여러분 예배 공적 예배이든 사적인 예배이든 많은 시간 예배하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죽어가는 시간을 영원한 시간으로 살리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우리가 인생을 마치고 세상을 떠날 때 가장 후회되는 게 무엇일까요? 그것은 사랑입니다. 더 사랑할 걸 ... 그런 겁니다. 돈을 더 벌어볼 걸, 출세를 더 해 볼 걸, 세상 향락을 더 즐겨볼 걸 ... 이런 게 아닙니다. 가까운 가족이나 친구, 그리고 모든 인간을 더 사랑하지 못한 게 아쉬울 겁니다. 성경도 사랑을 가장 귀한 것으로 강조합니다. 고전13:13 “그런즉 믿음, 소망, 사랑, 이 세 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 중의 제일은 사랑이라”
그런데 우리가 이걸 잘 못합니다. 마음은 안 그런데 사랑을 잘 표현하지 못합니다. 특히 한국 남자들이 심합니다. 미국인은 하루에도 몇 번 “I love you!” 이거 안 하면 이혼 당한다는 말도 있는데 ... 개인차가 있지만 한국 남자들이 대체로 못합니다. 그 중에 경상도 분들이 대표적이죠.
어느 회사 사장님이 행복 경영에 마음이 꽂혔습니다. 회사가 잘 되려면 직원들이 행복해야 된다는 생각이 들어 부인들을 초청해서 여러 행사를 열었습니다. 그 가운데 부부 세미나가 있었는데, 강사가 열강을 하다가 남편들에게 질문을 던졌습니다. 부인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하고 사는 분 있으세요? 거의 손을 들지 않습니다. 그러자 앞으로 실천할 분들은 손을 들라고 말합니다. 강사가 다그치니까 눈치를 보면서 하나 둘 손을 들었습니다. 그런데 끝까지 버티는 남편이 있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경상도 분이었는데, 강사가 앞으로 불러냈습니다. 그리고 청중들 앞에서 부인에게 사랑을 고백하라고 말합니다. 굳이 말로 해야 되느냐며 버티다가 하는 수 없이 좌석에 앉아 있는 부인에게 한 마디 했습니다. “니 알제?” 모두 다 뒤집어졌습니다.
어느 부인이 암으로 투병하다 임종을 맞게 됐습니다. 병상에 누워 있는 아내를 붙들고 그 남편이 눈물을 흘리며 말합니다. “여보, 죽으면 안 돼. 내가 당신을 얼마나 사랑하는데, 나를 두고 가면 안 되지.” 그 말을 들은 부인이 눈물을 주르륵 흘립니다. 그리고 이렇게 응답합니다. “아니, 그 말을 왜 이제야 하는 거야? 내 인생 다 끝났는데 ... 억울하게 ... ” 어쩌면 그 부인은 평소에 남편으로부터 사랑을 받지 못한다고 생각해서 병이 났을지도 모릅니다. 사랑은 표현함으로 온전해지는 것입니다.
부디 흘러가는 시간 속에 기회를 놓치지 말고 서로 사랑하며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사명에 헌신해야 합니다. 사명은 소명이라고도 합니다. 영어로 calling인데, 하나님께서 우리 각자를 불러 재능과 취향을 주고 맡기신 일입니다. 교회 안에서, 사회에서, 가정에서 사명이 있습니다. 이 세상 살 동안 열심히 감당해야 됩니다. 세월이 흘러가면 하고 싶어도 더 이상 하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예수님은 33년 지상에서 사셨지만 십자가 상에서 마지막에 외치셨습니다. “다 이루었다!” 사명을 완수하셨다는 선언입니다. 또 사도 바울은 마지막에 뭐라고 고백했나요? 딤후4:6 “전제와 같이 내가 벌써 부어지고(poured out like a drink offering) 나의 떠날 시각이 가까웠도다” 전제는 제사 절차 중 마지막 순서입니다. 그러니까 자신의 모든 사명을 최선을 다해 마지막까지 완수했음을 당당히 밝히는 고백입니다.
지난 주간 소설가 최인호 선생이 별세했습니다. 70~80년대에 청년 시절을 보내 분들은 많이 아쉬웠을 겁니다. 저 역시 그랬습니다. 여러 신문에 게재된 그분에 관한 기사를 보면서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그는 가톨릭 신자라 우리와 신앙이 차이나는 면이 있지만, 나름대로 배울 점이 있었습니다. 그는 5년 동안 침샘암으로 투병하면서 기도 생활과 집필 생활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몸부림치며 글을 쓸 수 있게 해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손톱이 빠지니까 골무를 끼고 펜으로 글을 썼습니다. 소설가로서 글을 쓰는 게 자신의 사명으로 인식하고 치열하게 살았습니다.
부디 저와 여러분도 인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하나님께 받은 사명을 위해 최선을 다하다 천국에 들어가시기 바랍니다.
[3] 주의 뜻을 분별하려면 : 성령 충만을 받으라!
사도 바울은 주의 뜻을 분별하고 주의 뜻대로 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성령 충만을 받으라고 합니다. 18절.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으라” 술 취하면 지정의 인격이 술기운의 지배를 받습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성령 충만은 성령의 지배와 통치를 받는 겁니다. 그러면 주의 뜻을 분별하기 쉬워집니다. 그리고 그 뜻대로 살기도 쉬워집니다.
이를 위해 매일의 삶 속에 경건의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예수님이 보여주신 모델입니다. 막1:35 “새벽 아직도 밝기 전에 예수께서 일어나 나가 한적한 곳으로 가사 거기서 기도하시더니” 예수님은 많은 사역으로 분주하고 고단하셨지만, 매일 아침 경건의 시간을 가지셨습니다. 기도와 말씀 묵상의 시간입니다. 저와 여러분 이 시간을 잘 지킴으로 성령 충만 받으시기 바랍니다.
세월이 정말 빠릅니다. 우물쭈물하다 우리 인생이 다 지나갑니다. 이 가을에 세월의 신속함을 다시 한 번 느끼면서 우리의 시간, 아니 인생을 낭비하지 않도록 조심하면 좋겠습니다.
영화 「빠삐용」을 아시죠. 70년대에 상영된 영화인데, 살인죄의 누명을 쓰고 종신형을 받은 빠삐용이 탈옥하는 이야기입니다. 악명 높은 기아나 형무소에 갇혀 있던 빠삐용이 하루는 밤에 환상을 보게 됩니다. 재판관들이 그를 둘러싸고 공격합니다. 그는 억울한 누명을 쓴 거라고 항변합니다. 그 때 재판관이 말합니다. “당신은 인생을 낭비한 죄를 지었소!”
자칫 잘못하면 우리도 인생을 낭비하는 죄를 지을 수 있습니다. 그러지 않기 위해 이 가을이 무엇보다 먼저 이런 기도를 올려야 하겠습니다. 시90:10,12 “11 우리의 연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도 그 연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뿐이요 신속히 가니 우리가 날아가나이다(we fly away) ... 12 우리에게 우리 날 계수함(to number our days aright)을 가르치사 지혜로운 마음을 얻게 하소서” 부디 신속히 지나가는 시간을 주의 뜻을 분별하며 영원한 시간으로 바꾸는 참 지혜자로 살아가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