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여호와께 감사하라
본 문 : 시편136:1-4, 23-26

설교자 : 성홍모목사, 영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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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의 힘”이라는 영상을 보겠습니다. MBC방송국에서 만든 실험 다큐프로 ‘말의 힘’을 감상하겠습니다. 잘 보셨습니까. 저는 그 영상을 봤을 때에 많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우리는 하루에도 수없는 말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 성도들은 진실한 말과, 정직한 말, 긍정적인 언어구사로 하나님의 사람답게 살아가야 합니다. 우리가 산다는 것은 말하고 산다는 것과 같습니다. 긍정적인 말, 부드러운 말, 좋은 말은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오고, 부정적이고 폐쇄적인 말들은 마음을 닫히게 하고 좋지 못한 인간관계를 만들어갑니다.

   러시아의 문호인 ‘도스토예프스키’는 “인생에서 무엇보다 어려운 것은 거짓말을 하지 않고 사는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일생 거짓말을 하지 않고 진실만을 말할 수 있어야겠습니다. “말은 한 사람의 입으로 나오지만 천 사람의 귀로 들어간다.”고 했습니다. 말 한 마디로 천 냥 빚을 갚습니다.

   우리가 구사하는 언어, 말은 상대방의 마음을 열게 만드는 개방적인 언어가 있고, 반대로 사람의 마음을 닫히게 만드는 폐쇄적인 언어가 있습니다. 개방적인 언어는 사람의 마음을 열게 하고 좋은 인간관계를 만들어냅니다. 개방적인 언어는 이해를 구하는 말로 “어떻게?”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폐쇄적인 언어는 “왜? 누가?”라는 이런 말은 추궁하는 말입니다.

    늦게 귀가하는 남편에게 “오늘은 왜 늦었어요?”라고 묻는다면 추궁 받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그러면 남편은 신경이 예민해지면서 “일이 많으니까 늦었지”라고 짜증 섞인 반응을 보이게 됩니다. “어떻게 하다가 이렇게 늦어졌어요?”라고 하면 자기를 걱정한다고 생각해서 긴장하지 않고 “요즘 일이 많아”라고 부드럽게 응답할 수 있습니다. 대화에서 “왜?” 라는 말보다 “어떻게”라고 하면 좋은 대화입니다.

   아이들이 학교에서 시험을 보고 왔습니다. 퍽 쉬운 문제를 틀렸습니다. “이거 왜 틀렸어?”라고 꾸중하면 아이가 긴장합니다. 그러나 “이거 어떻게 하다가 틀렸어?”라고 하면 자기를 이해하려는 줄로 생각하고는 “예, 그만 착각했어요. 다음에는 잘 할 거예요”라고 대답하게 됩니다.

   화분을 깨트린 아이에게 “이거 누가 깨트렸어”하고 물으면 큰일 났구나 하는 생각에 변명할 것부터 찾게 됩니다. 하지만 “어떻게 하다가 깨트렸어?” 하고 물으면 “먼지를 털다가 먼지 털이에 걸려 깨트렸어요.” 라고 사실대로 이야기하게 됩니다.

   우리가 평생을 말하면서 살아왔지만, 말이란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목사도 설교에서 선택하는 언어가 중요합니다. 교인들을 때리고 추궁하는 식으로 설교를 하면 금방 얼굴이 굳어집니다. 그러나 평안한 말로, 부탁하고 권면하는 말로, 은혜로운 말을 하면 얼굴이 달라지고 모든 성도들이 평안하게 설교를 듣게 됩니다. 추궁하는 말을 할 수 있겠지만, 이해를 구하는 말로 대화를 나누어야 합니다.

   말의 힘이란 정말 무서울 정도입니다. 저주의 말보다는 축복하는 말을 사용해야 합니다. 말에는 무서울 정도로 힘이 있습니다. 우리를 구원하시는 하나님은 말씀하시는 하나님, 하나님이 말씀하신 것으로 구원하시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말을 잘라먹지 않습니다. 식언하지 않는다는 말씀입니다. 민수기23:19에 보면 “하나님은 사람이 아니시니 거짓말을 하지 않으시고 인생이 아니시니 후회가 없으시도다 어찌 그 말씀하신 바를 행하지 않으시며 하신 말씀을 실행하지 않으시랴”고 하셨습니다. 예전의 개역성경에는 “하나님은 인생이 아니시니 식언치 않으시고 인자가 아니시니 후회가 없으시도다”라고 하셨습니다.

   우리 주님이 말씀하시기를 “천지는 없어질지언정 내 말은 없어지지 아니하리라”(마 24:35)고 하셨습니다.

   우리가 구원받은 것은 영원히 변치않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거듭났습니다. 벧전1:23에서 “너희가 거듭난 것은 썩어질 씨로 된 것이 아니요 썩지 아니할 씨로 된 것이니 살아 있고 항상 있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되었느니라”고 하셨습니다. “살아 있고 항상 있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거듭났습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말 중에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라는 말처럼 소중한 말은 없습니다. “고마워요”, “감사해요”라는 말은 사람이 사용하는 언어 중에 가장 소중한 말입니다. 사람들도 모두가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라는 말을 좋아합니다.

   오늘 본문 말씀에 보면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라고 하셨습니다 여기 감사하라는 말씀이 1-26까지에서 26번 나오고 있습니다. 매 절마다 “여호와께 감사하라, 하나님께 감사하라, 주께 감사하라”고 하셨습니다. 감사하는 이유를 가지고 감사하는데, 우리 하나님의 선하시며 그 인자하심이 영원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신들 중에 뛰어나신 하나님이시기에 감사합니다. 당시 이방 사회에 여러 신들이 있기에 비교한 것뿐입니다.

   이 세상에 주라는 이들이 많이 있지만, 우리 하나님은 누구에게 비교될 수 없는 뛰어나신 주님이기에 감사합니다. 우리 하나님은 홀로 큰 기이한 일들을 행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래서 감사드립니다. 지혜로 하늘을 지으신 이, 창조주 하나님에게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자기들을 애굽에서 종살이하던 중에 구원하여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들을 비천한 노예에서 해방해주신 하나님, 비천한 가운데에서도 기억해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고 있습니다. 수많은 이방의 대적들을 물리치게 하시고 건져주신 하나님에게 감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모든 육체에게 먹을 것을 주신 이에게 감사하고 있습니다.

   26절 말씀을 다 같이 고백하겠습니다. “하늘의 하나님께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라고 하셨습니다.

   감사는 범사에 감사하면서 일상에서 생활화해야 합니다. 감사하는 것 좋다는 사실 모르지 않습니다. 그러나 불평을 입에 달고 다니면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말해야 합니다. 무슨 일에도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라고 해야 합니다.

   저의 아버님이 힘들게 노후를 투병하면서 호스피스병원에 계십니다. 병상의 고통이 엄습하는 중에도 해학이 있습니다. “아이고.. 아이고” 아프시니까 아프다고 말씀하십니다. 당신이 가만히 생각해보니 “아이고 아이고” 하다 보니 영어로 아이 고(I go) “나는 간다. 나는 간다”는 말이라고 생각하셨답니다. 그래서 할 수 있으면 “아이고”라는 탄식을 하지 않으려고 하셨습니다. 감사해야 행복하게 됩니다. 아픈 중에도 감사해야 됩니다.

   미국의 기독교단 중에 ‘그리스도 연합교회’가 있습니다. 이 교단에서는 하루에 열두 번 감사하라고 지침을 내려 보내 감사를 생활화하고 있습니다.

1. 일어나서 - 새 날을 주심에 감사하라.

* 오늘도 새 날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2. 아침식사 시간 - 음식을 보며 아내의 정성과 수고에 감사하라.

* 수고했어요. 고마워요. 잘 먹겠어요.

3. 일터에 가면서- 일할 수 있는 건강을 주심에 감사하라.

* 일터를 주시고, 건강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4. 직장에서 - 일하는 보람에 감사하라.

* 일하는 보람과 의미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5. 일하면서 비판이나 압력을 받을 때-도전을 주심에 감사하라

* 새롭게 하시고 정신차리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6. 칭찬을 받을 때 - 만족함에 감사하라.

* 인정받고 또 칭찬받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7. 점심식사시간-대화할 수 있는 동료를 주심에 감사하라.

* 함께 격려하며 일하는 직원을 감사합니다.

8. 일과 후 - 작은 성취함에 감사하라.

* 오늘도 일과를 마치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9. 저녁식사 시간 - 한 상에 둘러 앉아 함께 식사할 수 있는 가족을 주심을 감사하라.

* 사랑하는 가족을 있음을 감사합니다.

10. 신문 TV 책을 보면서 - 여가를 주심에 감사하라.

* 안식을 주시고, 여가를 주심에 감사합니다.

11. 잠자리 - 하루를 평안하게 인도하신 은혜에 감사하라.

* 오늘도 은혜로 승리하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12. 꿈속에서 - 생명을 주신 은혜에 감사하라.

* 구원하시고 생명을 주신 주님께 감사합니다.

   진정한 행복은 감사를 담은 마음에서 솟아납니다. 깁슨(Bamett Gipson) 박사님은 ‘행복한 하루’라는 책에서 이런 말을 합니다. “당신이 손 안에 얼마나 많은 것을 쥐었는지는 그대의 행복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 그대의 마음속에 감사가 없다면 그대는 파멸의 노를 젓고 있는 것이다. 다른 공부보다 먼저 감사할 줄 아는 방법부터 배우라. 감사의 기술을 배울 때 그대는 비로소 행복해진다.”라고 했습니다. 이것은 감사와 행복의 상관관계를 잘 나타내주는 말입니다. 행복이란 얼마나 많이 가지고 있느냐에 달려 있지 않습니다. 마음의 중심에 얼마나 감사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감사가 행복의 문을 열어줍니다.

   이 세상에서 대학교육을 받았고 컴퓨터를 가지고 있다면 지구 전체의 인구 70억 명 중에 상위에 속하는 엘리트입니다. 냉장고에 먹을 것이 있고 몸에 옷을 걸치고 살고, 머리 위에 지붕이 있고, 편히 잘 곳이 있다면 상위 10%안에서 풍요롭게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이 세상에는 못 배우고 못 먹고 잘 곳이 없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그에 비하면 우리는 얼마나 감사할 일들이 많습니까?

   전에 새문안 교회를 담임하셨던 김동익목사님이 계셨습니다. 암에 걸려 3년을 투병하시다가 돌아가셨는데, 투병 중에도 설교하셨습니다.

   그의 설교문 가운데 이런 말이 있습니다. “수술 후 아슬아슬한 순간을 느끼며 아침에 일어나 ‘하나님, 오늘 아침에도 눈을 뜰 수 있게 해주신 것에 감사를 드립니다.’하고 기도하였다. 이 기도 밖에 나오지 않았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우리는 감사할 것들이 너무나 많은 사람들입니다. 밥을 먹으면 어디로 갔는지 또 배가 고픕니다. 감사하지 않습니까? 물을 마시면 어쩌면 그렇게 잘 넘어갑니까?

   행복은 소유에 비례하는 것이 아니라 감사에 비례합니다. 감사가 적으면 행복도 적고요, 감사가 많으면 행복으로 가득 차게 됩니다. 여러분의 삶에 모든 일에 감사로 이어진다면 그만큼 행복도 커지게 됩니다.

   그렇다면 어떤 일에 감사할 수 있습니까? 올해 돈을 많이 벌었습니까? 여러분의 아파트 값이 올랐습니까? 여러분의 자녀들이 좋은 학교에 합격하였고, 좋은 직장에 들어갔습니까? 남편이 직장에서 승진하였습니까? 올해 한번도 병원에 가지 않았습니까? 감사해야 합니다. 우리가 배불리 먹고 따뜻한 옷을 입고도 감사하지 못하면 인간도 아닙니다. 좋은 일이 있기에 감사합시다. 내가 다 잘 해서 잘된 것처럼 생각하지 말고, 하나님의 은혜라고 고백합시다. 그러면 어려운 일에도 감사할 수 있습니다. 어려움을 해결하실 줄 믿고 감사합시다.

   세상에서 가장 값진 선물은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어주신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우리의 억만 죄악을 다 사하여 주시는 십자가에 은혜입니다. 예수님으로 인하여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겨진 은혜가 세상에 없는 은혜요,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은혜입니다. 사랑하시는 여러분, 감사를 생활화하여야 합니다. 오늘 하루만의감사가 아니라. 매일의 감사여야 하고, 주님 앞에 서는 날까지 감사만 하십시오.

   오늘 하나님이 베풀어 주신 은혜에 감사하고 조금 힘들고 어려우면, 그것을 해결하고 난 후에 받을 은혜를 생각하시며 감사해야 합니다. 감사의 시작은 행복입니다. 감사를 실천하시므로 날마다 복되고 승리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