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불”

< 마가복음 4:21-25 >

씨가 뿌려진 땅에 대한 비유의 말씀 후에 이어지는 것은 등불입니다. 이 등불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 본문의 흐름을 통해 살펴보면서 우리의 삶을 건강하게 가꾸기를 바랍니다.

등불이 의미하는 것

21절 “또 저희에게 이르시되 사람이 등불을 가져오는 것은 말 아래나 평상 아래나 두려 함이냐 등경 위에 두려 함이 아니냐”

여기서 말씀하는 등불은 무엇일까요?

이 둥불이 의미하는 것은 말씀하시는 주님 자신이거나 주님의 말씀 자체를 가리킵니다.

비유를 통해 하나님 나라의 비밀을 선포하신 주님은 등불을 진정한 빛이신 주님 자신을 가리키는 용어로 사용했습니다.

또한 주님의 말씀이 바로 등불같은 것임을 의도하셨습니다.

성경의 가장 앞과 뒤에 빛과 말씀이 등장합니다.

빛으로 시작해서 빛으로 마무리 짓고 말씀으로 시작해서 말씀으로 끝내는 것이 성경입니다. 창세기 1장의 천지창조의 기사에서 먼저 빛을 창조하십니다. 그리고 그 빛은 말씀에 의해서 만들어집니다.

성경의 마지막 요한계시록 22장에는 새하늘과 새땅에는 하나님 자신이 빛이시기에 다른 어떤 빛도 필요없다고 선언합니다. 그리고 이 예언의 말씀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선언하면서 성경이 끝나고 있습니다.

빛과 말씀은 성경의 알파와 오메가입니다. 성경의 핵심 주제는 바로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이 땅의 진정한 빛이시고 또 말씀 그 자체이십니다.

여기서 말씀하시는 등불 역시 주님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등불이신 주님을 따르면 우리도 빛가운데 살수 있습니다.

요8:12 “예수께서 또 일러 가라사대 나는 세상의 빛이니 나를 따르는 자는 어두움에 다니지 아니하고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

어울러 말씀은 우리의 삶을 환하게 밝혀주는 둥불입니다.

시119:105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

말씀과 등불로 오신 주님과 더불어 살면 우리의 앞길이 환하게 열립니다.

등불의 위치

21절 “또 저희에게 이르시되 사람이 등불을 가져오는 것은 말 아래나 평상 아래나 두려 함이냐 등경 위에 두려 함이 아니냐”

드러나는 것입니다.

등불은 숨겨두기 위해 존재하지 않습니다.

주님은 이 땅에 등불로 오셨습니다. 이 땅에 오신 주님이 숨겨지는 것을 원하시지 않았습니다. 그 등불이신 주님이 드러나야 했습니다. 세례요한은 이 등불을 드러내기 위해 이 땅에서 자신의 사명을 목숨 걸고 다 감당했습니다.

등불은 말 아래나 평상 아래 둘 이유가 없습니다. 그것은 등경위에 두어 가능하면 넓게 그 빛이 퍼져가게 해야 합니다.

구약에서 주님은 감춰져 있었습니다. 숨겨져 있던 비밀과 같은 주님이 이 세상에 드러나므로 사람들은 놀라워했습니다.

22절 “드러내려 하지 않고는 숨긴 것이 없고 나타내려 하지 않고는 감추인 것이 없느니라”

주님은 구약에서 드러내기 위해 숨겨진 것이고 나타내기 위해 감춰졌던 것입니다.

구약에서는 이 모든 것들이 비밀스럽게 감춰져 있었습니다. 구약의 예언자조자 잘 알지 못했습니다.

주님은 등불로서 이 세상에 밝히 드러나야 했습니다.

그러므로 주님은 우리에게는 이런 요구를 하십니다.

등불을 가능하면 높이 드러내라는 것입니다. 주님을 높이 들어 선전하라는 것입니다. 전도하는 것은 등불을 등경 위에 두는 것입니다.

우리는 등불 되신 주님은 말 아래 덮어두거나 평상 아래 위치시키므로 드러낼 때임에도 감춰두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널리 전해서 숨겨지는 것이 없게 하는 것은 우리의 사명입니다.

우리를 통해 등불로서의 주님, 그 분이 하신 말씀들이 증거 되어져서 많은 사람들에게 밝은 빛을 비춰주는 사명을 감당하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이 등불을 아프가니스탄에도 전하고 이 등불을 북한에도 드러내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이 땅에 백 수십년전에 이 등불을 전해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가 이렇게 밝은 복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등불이신 주님이 전해지는 곳마다 밝아지고 복을 받았습니다. 우리도 이 등불 온 세상에 전해야 합니다.

헤아리지 말아야

24절 “또 가라사대 너희가 무엇을 듣는가 스스로 삼가라 너희의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가 헤아림을 받을 것이요 또 더 받으리니”

등불이신 주님과 말씀에 대해 의심의 눈으로 헤아리고 계산하던 자들이 많았습니다. 주님은 헤아리던 자들은 결국 헤아림을 받게 됩니다. 심판을 받았습니다. 다 잃습니다.  아무 것도 얻지 못했고 함께 망했습니다.

말씀을 헤아리며 받지 마십시오. 나 머리로 어떻게 판단하고 헤아리겠습니까? 그냥 말씀을 말씀으로 주님을 주님으로 수납하면 내게 복이 됩니다. 그럼에도 당시에 수많은 종교인들이 주님을 판단하고 주님의 말씀과 사역을 비판하다가 결국 복을 잃어버렸습니다.

우리는 주님과 말씀이 나를 헤아리고 평가하도록 그 앞에 내어 놓아야 합니다.

주님 앞에 서고 말씀 앞에만 서면 얼마나 부끄러운지요. 주니 앞에 서면 얼마나 초라한지요. 그것을 깨닫는 것입니다.

말씀과 주님을 기쁨으로 수납하고 은혜 안에 있는 사람은 늘 풍성한 생명을 누립니다. 그러나 헤아리며 사는 사람은 모든 것을 잃습니다.

25절 “있는 자는 받을 것이요 없는 자는 그 있는 것까지 빼앗기리라”

우리도 등불같은 삶을 삽시다.

등불 되시는 주님처럼 우리도 드러나면 세상이 환해질 수 있는 복된 삶을 삽시다. 우리의 숨겨진 행위가 드러나면 세상이 감동할 수 있는 삶을 삽시다.

우리의 선한 행위들이 드러나서 세상을 비추는 빛이 되기를 주님이 원하셨습니다. 우리의 착한 행실은 이 세상을 비추는 등불입니다.

교회와 그리스도인은 세상에 드러나면 드러날수록 등불같은 존재가 되어야 합니다.

드러나면 속상한 그런 삶이 있습니다. 드러내면 부끄러운 그런 모습도 있습니다. 우리교회가 세상에 드러나고 소개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그런 교회를 가꾸기를 위해 노력하는 것입니다.

등불되신 주님을 우리의 삶에 간직하고 우리의 삶을 등불처럼 드러내며 세상을 환하게 비춰가는 복된 삶을 삽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