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이 떠나간 후(창13:14~18)

  우리 속담 중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질러가는 길이 먼 길이다.” 제 딴에는 빨리 가겠다고 지름길을 찾아갔는데, 나중에 보니까 오히려 먼 길이라는 겁니다. 우리 인생이 그렇습니다. 자기 자신은 빨리 성공하고 잘 되는 길이라고 생각하고 달려갔는데, 나중에 보니까 엉뚱한 길인 경우가 허다합니다. 그러므로 빠른 길이 아니라 바른 길이 중요합니다. 예수님도 바른 길을 찾아가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하셨습니다. 마7:13~14 “13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멸망으로 인도하는 문은 크고 그 길이 넓어 그리로 들어가는 자가 많고 14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 길이 협착하여 찾는 자가 적음이라” 겉으로 볼 때 넓은 길이 좋아 보이고 빠를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 마지막이 멸망이라면 결코 좋은 길이 아니죠. 비록 겉보기에 좁은 길이고 어려워 보여도 생명으로 가는 길이라면 이거야 말로 좋은 길입니다.

  오늘 본문에 보면, 좁지만 바른 길을 걸어간 사람과 넓고 화려하지만 그릇된 길을 걸어간 사람의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아브라함과 롯의 이야기입니다. 아브라함은 바른 길을 걸어갔습니다. 반면에 롯은 빠른 길을 걸어갔습니다. 나중에 보니까 아브라함은 승리의 인생을 살았고, 롯은 실패의 인생을 살았습니다. 아무쪼록 저와 여러분은 아브라함처럼 바른 길을 걸어감으로 영원히 후회 없는 승리의 인생을 사시기 바랍니다.

  롯은 아브라함의 조카입니다. 조실부모한 후 아브라함의 슬하에서 자란 아들 같은 조카였습니다. 고향 갈대아 우르에서부터 가나안 땅까지 함께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은혜로 아브라함도 롯도 재산이 늘었습니다. 호사다마라고 문제가 생겼습니다. 각각의 가축을 돌보는 목자들끼리 목초지 문제로 다툼이 벌어진 것입니다. 아브라함이 보니까 자칫 잘못하면 삼촌과 조카 사이에 의가 상할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아브라함이 먼저 제안합니다. 서로 떨어져 살자. 네가 좌하면 나는 우하고, 네가 우하면 내가 좌하리라. 이런 경우 당연히 롯이 아브라함에게 선택권을 양보해야 되는데, 롯이 먼저 좋은 땅을 선택합니다. 한 마디로 호래자식이죠. 롯은 물이 넉넉한 요단 지역으로 훌쩍 떠납니다. 그 당시 육신적으로 가장 살기 좋은 곳으로 옮겨간 것입니다. 나중에는 죄악의 도성 소돔으로 이주합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가나안 땅을 떠날 수 없었습니다. 비록 척박하고 여러 가지 불편한 곳이지만 하나님이 약속한 땅이기에 남아 있어야 합니다. 창세기 12장을 보면, 가나안 땅에 기근이 들었을 때 멀리 애굽까지 피신했다가 큰 어려움을 당했었죠. 애굽 왕 바로에게 아내 사래를 빼앗길 뻔했습니다. 다행히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화를 면하고 가나안으로 돌아온 적이 있습니다. 그런 실수를 반복할 수 없었던 아브라함은 롯이 떠나가는 뒷모습을 쓸쓸히 바라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1] 롯이 떠나간 후 : 아브라함의 번민

  여러분, 한번 상상해 보십시오. 그 때 아브라함의 심정이 어땠을까? 14절(상). “롯이 아브람을 떠난 후에 ... ” 성경에는 구체적으로 그의 심정이 어떤지 기록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충분히 짐작할 수 있습니다. 배신감에 섭섭하기도 하고, 나이가 들면서 아들처럼 의지했을 테니까 허전하기도 했을 겁니다. 더 나아가 불안하기도 했을 겁니다. 그리고 인간적으로 좋은 곳으로 떠나지 못하는 자신이 어리석은 게 아닌가 하는 착잡한 마음도 들었을 겁니다.
  
[2] 하나님의 위로 : 약속의 말씀 재확인

  이와 같이 번민하는 아브라함, 어쩌면 신앙이 흔들렸을 아브라함에게 하나님이 나타나 말씀하십니다. 14절~17절. “14 롯이 아브람을 떠난 후에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눈을 들어 너 있는 곳에서 북쪽과 남쪽 그리고 동쪽과 서쪽을 바라보라 15 보이는 땅을 내가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니 영원히 이르리라 16 내가 네 자손이 땅의 티끌 같게 하리니 사람이 땅의 티끌을 능히 셀 수 있을진대 네 자손도 세리라 17 너는 일어나 그 땅을 종과 횡으로 두루 다녀 보라 내가 그것을 네게 주리라” 아브라함이 남아 있는 가나안 땅은 약속의 땅이라는 겁니다. 사방을 둘러 봐라! 이 모든 땅을 전부 너와 네 후손에게 줄 것이다. 지금은 아들 하나도 없지만 장차 후손이 티끌처럼 많아질 것이다. 이런 말씀입니다.

  하나님이 그를 처음 부르실 때 주신 말씀을 재확인해 주신 것입니다. 처음 주셨던 말씀은 창12:1~3에 나와 있습니다. “1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너의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네게 보여 줄 땅으로 가라 2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하게 하리니 너는 복이 될지라 3 너를 축복하는 자에게는 내가 복을 내리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는 내가 저주하리니 땅의 모든 족속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얻을 것이라 하신지라” 그 때는 어디에 있는 땅인지 몰랐지만 지금은 그 땅에 와 있습니다. 아직은 한 평도 아브라함의 이름으로 등기되어 있지 않지만, 하나님께서 반드시 주실 것입니다. 그리고 후손을 주심으로 큰 민족을 이루고, 더 나아가 만민에게 축복을 나눠줄 믿음의 조상이 되게 해 주신다는 약속입니다.

  여러분, 어떻습니까? 지금에 와서 보니까, 하나님의 약속이 어떻게 됐나요? 그대로 성취됐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한 치의 오차도 없이 그대로 이루어집니다. 하나님은 한번 말씀하시면 반드시 지키십니다. 민23:19 “하나님은 사람이 아니시니 거짓말을 하지 않으시고 인생이 아니시니 후회가 없으시도다 어찌 그 말씀하신 바를 행하지 않으시며 하신 말씀을 실행하지 않으시랴” 인간은 자신이 뱉은 말을 저버리지만, 하나님은 약속을 파기하거나 변경하지 않으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약속의 말씀을 붙들고 살아가는 겁니다.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말씀을 다시 듣고 마음이 큰 위로를 받았을 겁니다. 그가 처음 가나안 땅에 올 때도 말씀을 따라 왔습니다. 이번에도 말씀을 따라 가나안 땅에 남았습니다. 그의 흔들리던 신앙도 견고해집니다. 

[3] 아브라함의 승리 : 견고해진 신앙, 그리고 영육 간의 축복 

  이제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나아갑니다. 그리고 승리합니다. 성경에 기록된 내용과 역사를 비교해 보면 그대로 이뤄졌습니다. 영육 간에 놀라운 축복을 받았습니다. 먼저 18절을 보면, 하나님의 말씀으로 그의 신앙이 견고하게 세워지는 모습을 확인하게 됩니다. “이에 아브람이 장막을 옮겨 헤브론에 있는 마므레 상수리 수풀에 이르러 거주하며 거기서 여호와를 위하여 제단을 쌓았더라” 그는 이사를 다녀도 가나안 땅 경계 안에서 움직입니다. 그리고 가는 곳마다 제단을 쌓고 예배합니다. 신앙의 길을 걸어간 것입니다. 

  그 후 아브라함과 롯의 길을 비교해 보면 분명한 사실이 드러납니다. 아브라함의 인생길은 하나님이 함께해 주시고 승리를 보장하십니다. 갈수록 복됩니다. 반면 롯의 인생길은 하나님이 함께해 주시지 않습니다. 결국은 망하고 맙니다. 시편에 기록된 그대로입니다. 시편은 의인의 길과 악인의 길을 대조적으로 표현합니다. 그 중에 가장 직설적으로 표현한 구절이 시1:6입니다. “무릇 의인들의 길은 여호와께서 인정하시나 악인들의 길은 망하리로다” 의인 필승, 악인 필패입니다.
 
  여러분, 다 기억하시죠. 롯의 인생이 어떻게 됩니까? 제 딴에는 살기 좋은 데로 찾아갔지만, 그곳은 죄악이 가득한 도성이었습니다. 소돔이 그 당시 얼마나 악했습니까? 하나님을 거역하고 극도로 음란하고 타락한 도성입니다. 마침내 하나님께서 심판하십니다. 1단계로, 창세기 14장에 보니까 전쟁이 발발합니다. 롯은 재산을 다 빼앗기고 포로가 됩니다. 아브라함이 그 소식을 듣고 사병 318명을 데리고 가서 구해 줍니다. 재산도 도로 찾게 해 줍니다. 사실은 이때가 롯이 회개하고 돌아설 기회였습니다. 하나님의 옐로카드였습니다. 그런데 그때뿐, 소돔이 살기 좋다고 계속 눌러앉았습니다.

  결국 하나님에게 레드카드를 받게 됩니다. 창세기 19장을 보면, 소돔과 고모라가 유황불 심판 받을 때 롯이 빈손으로 겨우 빠져나옵니다. 아내는 천사의 경고를 무시하고 돌아보다 소금 기둥이 되고, 두 딸은 살아남았지만 아버지 롯과 근친상간으로 죄악의 씨를 퍼뜨립니다. 그들 사이에 태어난 자식이 각각 모압 족속과 암몬 족속의 조상이 됩니다.(창19:30~38)

  그러니까 롯은 세상길로 가다 망한 인생입니다. 빠른 길로 갔지만 멀리멀리 돌아간 겁니다. 그리고 결국은 망했습니다. 반면에 아브라함은 어떻게 됐나요? 그는 빠른 길 대신 바른 길을 걸어갔습니다. 롯이 떠나간 후에도 신앙의 길을 고수했습니다. 그 결과 어떻게 됩니까? 처음에는 뒤처지는 것 같았지만, 반대로 더 빨리 갑니다. 세상 사람들이 가는 길에서 반대로 가고 있어서 불안한 듯했지만, 오히려 안전했습니다.

  아브라함에게 자식이 없었지만 100세가 되어 약속의 씨로 이삭을 낳게 됩니다. 그리고 계속 번성합니다. 그의 지상 생애 가운데 육신적으로도 많은 축복을 받았습니다. 창24:1 보면, 그의 말년이 얼마나 복됐는지 기록되어 있습니다.
창24:1 “아브라함이 나이가 많아 늙었고 여호와께서 그에게 범사에 복을 주셨더라”

  그리고 하나님의 악속대로 후손이 티끌처럼 번성합니다. 솔로몬 시대를 묘사한 성경 구절을 보면 딱 그대로 됐습니다. 왕상4:20 “유다와 이스라엘의 인구가 바닷가의 모래 같이 많게 되매 먹고 마시며 즐거워하였으며”

  그뿐이 아니죠. 혈통적인 이스라엘의 범위를 넘어 모든 민족 가운데 택함 받은 백성 즉 영적인 이스라엘의 조상이 됩니다. 마태복음 1장에 예수님의 계보가 나오는데, 그 타이틀이 어떻게 되어 있나요? 마1:1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의 계보라” 아브라함의 후손 가운데 예수님이 오셨습니다. 성령으로 잉태된 하나님의 아들이지만 족보 상 아브라함의 후손입니다. 그 예수님을 믿음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된 모든 사람들이 아브라함의 후손이 되는 겁니다. 갈3:7 “그런즉 믿음으로 말미암은 자들은 아브라함의 자손인 줄 알지어다”

  그러니까 아브라함의 생애는 신앙으로 사는 사람의 인생이 얼마나 복된지 보여주는 샘플입니다. 우리는 아브라함의 후손으로 그 길을 뒤따라가야 합니다. 그러면 반드시 승리합니다. 세상이 험하고 악하지만 신앙의 길로 가면 반드시 승리합니다.

[4] 세상에서 승리하는 비결 : 신앙의 길로 뚜벅뚜벅

  세상 사람들이 약삭빠르게 육신의 편리와 세속적인 이익을 따라 세상의 길 죄악의 길로 내달릴 때 소외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불안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다 나만 처지는 것은 아닌가, 도태되지나 않을까 염려스러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기우입니다.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을 믿는 성도는 세상 풍조를 보면서 좌고우면해서도 안 되고, 그럴 필요도 없습니다. 하나님만 바라보고, 하나님의 말씀만 붙들고 신앙의 길로 걸어가면 됩니다. 황소걸음으로 뚜벅 뚜벅 걸어가면 반드시 승리합니다. 우보천리(牛步千里)라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속도보다 중요한 것은 방향입니다. 우리가 가는 길은 천국으로 가는 길입니다. 영생의 길입니다. 축복의 길입니다. 승리의 길입니다. 의심하지 마십시오! 흔들리지 마십시오! 롯이 떠나간 후 아브라함이 살짝 흔들렸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고 신앙이 견고해졌던 것처럼 우리도 그래야 됩니다.

  성경을 보면, 아브라함만 그랬던 게 아닙니다. 신앙의 선진들이 다 그랬습니다. 천국 백성이 세상에서 살다보니까 갈등도 있고 불안감도 있습니다. 그러나 잊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는 미운 오리새끼가 아니라 백조라는 사실을! 세상이 우리를 조롱해도 하나님이 위로해 주십니다. 우리의 일생을 아니 영원한 미래를 보장해 주십니다. 절대로 흔들릴 필요가 없습니다.

  다윗 같은 사람도 비슷한 감정에 휩싸였던 적이 있었습니다. 세상의 악인들이 득세하고 횡행하는데 신앙의 길을 가는 의인들은 고난을 당하고 조롱을 당하고 하니까 갈등이 생깁니다. 그런데 오랫동안 죽 지켜보니까 그게 아니었습니다. 살아계신 하나님, 공의로우신 하나님께서 의인의 길을 승리로 보장해 주심을 깨닫고 체험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확신에 찬 모습으로 노래합니다. 시37:1~6 “1 악을 행하는 자들 때문에 불평하지 말며 불의를 행하는 자들을 시기하지 말지어다 2 그들은 풀과 같이 속히 베임을 당할 것이며 푸른 채소 같이 쇠잔할 것임이로다 3 여호와를 의뢰하고 선을 행하라 땅에 머무는 동안 그의 성실을 먹을거리로 삼을지어다 4 또 여호와를 기뻐하라 그가 네 마음의 소원을 네게 이루어 주시리로다 5 네 길을 여호와께 맡기라 그를 의지하면 그가 이루시고 6 네 의를 빛 같이 나타내시며 네 공의를 정오의 빛 같이 하시리로다” 악인들이 잘 되는 것 같지만 여름철의 풀과 같다는 겁니다. 무성한 것 같은데 금세 시들어버립니다. 인생은 단거리가 아닙니다. 장거리 마라톤입니다. 잠시 반짝 한다고 최고가 아닙니다. 그러니까 신경 쓰지 말고 하나님 앞에서 신앙의 길을 걸어가라는 겁니다. 하나님의 성실함이 우리 인생의 먹을거리입니다. 하나님이 우리 인생을 책임져 주십니다.

  제 딸아이가 초등학교 6학년 때의 일입니다. 저녁에 퇴근해서 집에 들어갔더니 화가 나서 씩씩거립니다. 왜 그러냐고 물었더니 그 날 시험을 치렀는데, 아이들이 컨닝을  했다는 겁니다. 자기는 앉아서 등수가 떨어지게 생겼다고 투덜거립니다. 그래서 앞으로 세상 살아가려면 그런 일들이 부지기수일 거라고 설명해 줬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자녀들은 더 열심히 해서 뒤떨어지지 말아야 한다고 타일렀습니다. 그리고 혹시 뒤떨어져도 걱정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왜냐하면 시험지 채점은 선생님이 하니까 실수할 수 있지만, 인생 채점은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이 하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선하게 인도해 주실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가 세상 살다 보면 얼마나 염려가 됩니까? 세상이 위험하고 미래가 불확실하잖아요. 그러나 염려할 게 없습니다. 우리가 걸어갈 신앙의 길로 똑바로 가면 됩니다. 하나님이 책임져 주십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해 주셨습니다. 마6:31~34 “31 그러므로 염려하여 이르기를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지 말라 32 이는 다 이방인들이 구하는 것이라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줄을 아시느니라 33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34 그러므로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 내일 일은 내일이 염려할 것이요 한 날의 괴로움은 그 날로 족하니라”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가면 하나님께서 반드시 책임져 주신다는 말씀입니다. 

  자동차 왕 헨리 포드의 이야기입니다. 그가 청년 시절에 디트로이트의 에디슨 전기 회사에 취직했습니다. 너무 좋았습니다. 에디슨을 한번 꼭 만나고 싶었는데, 드디어 만나게 됐습니다. 그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물었습니다. “가솔린이 기계를 돌릴 수 있는 힘을 낼 수 있습니까?” 그러자 에디슨은 그렇다고 대답을 했습니다. 헨리 포드는 그 한 마디 말을 꼭 붙잡고 자동차 엔진을 구상하고 제작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번번이 실패합니다. 주위에서 조롱하고 비난합니다. 가족들조차 그랬습니다. 하지만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을 확신했기에 낙심하지 않고 계속 정진합니다. 13년 만에 결국 자동차 엔진 제작에 성공합니다. 에디슨이 아무리 위대한 과학자라도 일개 인간이잖아요. 한 인간의 말을 붙들고 노력해도 좋은 결과가 있는데, 하물며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살아간다면 뭐가 걱정이겠습니까? 사도 바울이 증거합니다. 갈6:9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

  우리가 즐겨 부르는 복음송 가운데「오직 믿음으로」(고형원 작사, 작곡)라는 노래가 있습니다. 그 가사가 바로 이런 내용입니다. “세상 흔들리고 사람들은 변하여도 나는 주를 섬기리 / 주님의 사랑은 영원히 변하지 않네 / 나는 주를 신뢰해 / 오직 믿음으로 믿음으로 내가 살리라 / 오직 믿음으로 믿음으로 내가 살리라 // 믿음 흔들리고 사람들 주를 떠나도 나는 주를 섬기리 / 주님의 나라는 영원히 쇠하지 않네 나는 주를 신뢰해 / 오직 믿음으로 믿음으로 내가 살리라 / 오직 믿음으로 믿음으로 내가 살리라 /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여러분, 세상은 험하고 악합니다. 우리가 신앙을 지키며 살아가기 힘든 곳입니다. 두렵고 떨립니다. 그래서 세상 사람들이 살아가는 대로 따라가야 되나 망설여질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우리 인생을 보장해 주는 게 아닙니다. 우리 인생은 절대주권자 하나님의 손 안에 있습니다. 오직 하나님을 바라보고 그분의 말씀만 붙들고 살아가면 됩니다. 롯이 떠나간 후 흔들렸던 아브라함, 그러나 하나님만 바라보면서 말씀 붙들고 신앙의 길을 걸어갔을 때 멋지게 승리했습니다. 아무쪼록 아브라함처럼 신앙의 길을 뚜벅뚜벅 걸어감으로 지상에서 천국까지 승리하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