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21:33-38, 마가복음 1:35-39 /

   

옛날에 친구 사이인 두 나무꾼이 있었습니다. 두 나무꾼은 산에 가서 나무를 찍어 장작을 만든 후, 그것을 시장에 내다 팔아 생활을 했습니다. 두 사람 중, 한 친구는 유달리 승부욕이 강했습니다. 그는 친구에게 지지 않으려고 새벽부터 한밤중까지, 잠시도 쉬지 않고 열심히 장작을 팼습니다. 그러나 다른 한 친구는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50분 동안 일하고 10분 동안 쉬고, 50분 동안 일하고 10분 동안 쉬기를 반복하면서 일했습니다.

 

어느덧 산을 내려갈 시간이 되어 두 사람은 각자 일한 결과를 비교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쉬어가면서 일한 친구가 더 많은 장작을 장만했더랍니다. 잠시도 쉬지 않고 열심히 장작을 팼던 승부욕이 강한 친구는 고개를 갸우뚱거리면서 투덜거렸습니다. ”참 이상하다. 나는 한 시도 쉬지 않고 새벽부터 지금까지 일했는데, 내 장작보다 자네 장작이 더 많은데 어떻게 된 일인가?" 그러자 쉬엄쉬엄 일했던 친구가 점잖게 이야기했습니다. ”자네는 새벽부터 지금까지 쉬지 않고 줄곧 일했지만, 나는 자네가 알다시피 50분 일하고 10분 쉬기를 반복했다네. 그런데 내가 10분씩 쉴 때 뭘 했는 줄 아나? 나는 10분씩 쉴 때마다 무디어진 도끼날을 갈았지.“

 

예수님의 삶을 가만히 살펴보면, 예수님께서는 도끼날을 가는 시간을 항상 가지셨습니다. 마태복음 4장 23절에 보면 예수님의 사역을 크게 세 가지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사역은 회당에서 가르치시는 ‘Teaching 사역’과 천국복음을 전파하시는 ‘Preaching 사역’과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신 ‘Healing 사역’ 등,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기도’가 빠져 있습니다. 여러분, 그 이유를 아십니까? 왜 마태복음의 기자인 마태가 예수님의 3대 사역을 언급하면서 기도를 언급하지 않았을까요? 마태가 깜빡 잊어버렸기 때문이 아닙니다. 여기엔 다 이유가 있습니다. ‘Teaching’‘Preaching’ ‘Healing’은 사역이지만, 기도는 사역이 아니라, 생활이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에게 있어서 기도는 특별한 ‘행사’가 아니었습니다. 그렇다고 ‘일’도 아니었습니다. 예수님에게 있어서 기도는 날마다 우리가 밥을 먹고 잠을 자는 것과 같은 ‘생활’이었습니다.

오늘 본문 누가복음 21:38에는 아주 감동적인 말씀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모든 백성이 그 말씀을 들으려고 이른 아침에 성전에 나아가더라(The crowds gathered early each morning to hear him.).” “early each morning”이란 말은 “날마다 아침 일찍이”라는 말 아닙니까? 여러분의 상상력을 동원해서 이 말씀을 해석해 보십시오. 예수님은 날마다 이른 새벽에 성전에 가서 기도하셨습니다. 그리고 말씀을 전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목마른 사람들은 예수님의 이 습관을 알고 이른 새벽에 성전으로 간 것입니다. 그들은 거기서 예수님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이것은 예수님의 생활이었습니다.

 

우리가 주님을 본 받는다는 것은 예수님의 이런 습관도 본 받는 것을 말합니다. 요한복음 8:2에도 같은 말씀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아침에 다시 성전으로 들어 오시니 백성이 다 나오는지라. 앉으사 저희를 가르시시더니……” KJV에는 “아침”을 “early in the morning”이라고 했는데, NIV 성경에는 “At dawn he appeared again in the temple courts.”라고 아예 “아침”을 “새벽(dawn)”이라고 번역했습니다. “again”이라는 말이 있는 것으로 보아서 새벽에 성전을 찾는 것은 예수님의 습관이었습니다. 사람들은 이 예수님의 습관을 알고 성전에 모인 것입니다.

예수님의 기도생활을 아십니까? 예수님에게 있어서 기도는 자연스러운 삶의 한 부분이었습니다. 기도는 예수님의 습관(習慣)이었습니다.

성경에 “예수께서 습관을 좇아(as usual) 감람산에 가시매 제자들도 좇았다(누가복음 22:39).”는 말씀이 있습니다. 유월절 만찬을 마친 후에 예수님은 늘 하던대로 감람산으로 가서 기도하셨습니다. 유다는 예수님의 습관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 때 쯤이면 예수님께서 감람산에서 기도하신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유다는 로마 군인들을 데리고 그 시간에 감람산으로 가서 예수님을 체포했습니다. 다니엘도 기도 시간에 체포 당했습니다.

 

본문에 보면 예수님은 아침 일찍 새벽에 일어나 한적한 곳을 가서 기도하셨습니다(마가복음 1:35). 기도는 여러분의 일상생활에 덧붙여진 피곤하고 귀찮은 사역이 아닙니다. 기도는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하는 것이고, 기도는 무한한 하나님의 영적인 힘을 공급 받는 것이고, 기도는 세상을 이기는 힘을 공급 받는 것입니다. 그리고 기도는 우리의 삶을 송두리째 뒤바꾸어 놓는 하나님의 역사(役事)입니다. 기도는 인간의 역사가 아닙니다.

 

흔히 생각하기를 새벽기도는 한국 교회의 전통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성경에 나오는 신앙의 선배들을 보십시오. 모두 새벽 일찍 일어나 하나님을 대면(對面)했던 사람들입니다.

아브라함(창세기 19:27) (창 19:27) 아브라함이 그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여호와 앞에 서 있던 곳에 이르러

아곱(창세기 28:18-19)(창 28:18) 야곱이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베개로 삼았던 돌을 가져다가 기둥으로 세우고 그 위에 기름을 붓고 (19) 그 곳 이름을 벧엘이라 하였더라

모세(출애굽기 8:20, 24:4)

(출 8:20)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바로 앞에 서라 그가 물 있는 곳으로 나오리니 그에게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기를 내 백성을 보내라 그러면 그들이 나를 섬길 것이니라

홍해를 가르는 기적도 새벽에 일어났습니다.

 

하나님은 위대한 역사를 새벽에 이루심을 성경은 말씀합니다.
새벽에 홍해 바다를 통해 역사 하셨습니다

(출 14:24) 새벽에 여호와께서 불과 구름 기둥 가운데서 애굽 군대를 보시고 애굽 군대를 어지럽게 하시며
(출 14:27) 모세가 곧 손을 바다 위로 내밀매 새벽이 되어 바다의 힘이 회복된지라 애굽 사람들이 물을 거슬러 도망하나 여호와께서 애굽 사람들을 바다 가운데 엎으시니

철옹성 여리고는 언제 무너졌습니까? 칠일 새벽에 성을 일곱 번 돌 때에 여리고 성이 무너지도록 역사하셨습니다.
(수 6:15) 일곱째 날 새벽에 그들이 일찍이 일어나서 전과 같은 방식으로 그 성을 일곱 번 도니 그 성을 일곱 번 돌기는 그 날뿐이었더라

여호수아, 여호수아는 참 매력있는 사람이지요? 여호수아도 아침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가지고 있었습니다(여호수아 3:1, 6:12, 8:10)

(수 3:1) 또 여호수아가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서 그와 모든 이스라엘 자손들과 더불어 싯딤에서 떠나 요단에 이르러 건너가기 전에 거기서 유숙하니라

(수 6:12) 또 여호수아가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니 제사장들이 여호와의 궤를 메고 (수 8:10) 여호수아가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백성을 점호하고 이스라엘 장로들과 더불어 백성에 앞서 아이로 올라가매

 

기드온(사사기 6:38), 사무엘(15:12) 등 믿음의 사람들은 모두 아침 일찍 하나님을 대면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했던 사람들입니다.

특별히 다윗은 새벽의 신비를 깨달은 신앙인이었습니다. 다윗은 자신의 믿음이 새벽에 받은 은혜임을 시편 여러 곳에서 고백하고 있습니다.

시편 46편 5절 "새벽에 하나님이 도우시리로다."

시편 88:13 "여호와여 오직 주께 내가 부르짖었사오니 아침에 나의 기도가 주의 앞에 달하리이다."

시편 119:147-148 "내가 새벽 전에 부르짖으며 주의 말씀을 바랐사오며 주의 말씀을 묵상하려고 내 눈이 야경이 깊기 전에 깨었나이다."

그러나, 반대로 새벽에 기도하지 않으면 어떻게 됩니까? 위험합니다. 환난을 겪게 됩니다. 소돔과 고모라가 왜 망했습니까? 새벽에 깨어있지 못했습니다. 소돔과 고모라에는 새벽을 깨우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밤이 맞도록 술을 마시고 춤추었습니다. 새벽이 잠든 도시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이 천사를 보내어 멸하시려고 할 때 깨닫지 못한 것입니다. 새벽에 잠든 도시는 위험합니다. 새벽이 잠든 교회는 성령이 역사 할 수 없습니다. 새벽이 잠든 나라는 이미 영적인 위기가 찾아온 것입니다. 그러나 새벽에 주님을 만나는 사람, 새벽 기도로 하루 일과를 시작하는 사람은 삶 전체가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새벽에 잠자는 사람과, 힘들어도 새벽에 일어나 성전에 나와 기도하는 사람 중 누구를 더 사랑하시겠습니까? 누구를 더 긍휼히 여기시겠습니까? 누구에게 복을 주시겠습니까? 누구의 기도를 들어 주시겠습니까?....
"내 영광아 깰지어다 비파야 수금아 깰지어다 내가 새벽을 깨우리로다(시 57:8)." 그럴 때, 하나님은 과거에도 일하셨듯이, 오늘도 나를 통해 일하시고, 미래에도 우리를 이끌어 승리의 삶을 허락하실 것입니다.

종교 개혁자들도 새벽 기도를 강조했습니다. 칼빈도 그렇게 말했습니다. “기도가 얼마나 필요한 것이며 유용(有用)한 것인지 말로는 도저히 설명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88세까지 살면서 50년 가까이 말을 타고 40만 km 이상을 다니면서 전도했고, 42,000번의 설교를 했고, 200권의 책을 쓴 요한 웨슬레는 60년 이상을 새벽 4시에 일어났으며, 50년 이상을 새벽 5시에 기도와 설교를 계속했다고 합니다.

예수님은 새벽의 사람이셨습니다.
(계 22:16) 나는 다윗의 뿌리요 자손이니 곧 광명한 새벽 별이라

오늘 본문은 예수님의 사역규모가 확대되고 유명해지며 그 결과 바빠진 예수님의 모습 보여 줍니다. 그런데도 예수님은 기도의 자리 떠나지 않는 영적 재무장을 하시고 계십니다. 그럼 우리는 왜 주기적으로 기도해야 하는지를 보기로 하겠습니다.

1. 기도할 때 하나님은 나의 절망까지도 사용하십니다

사무엘상 1장에 아이를 낳지 못하는 한나가 나옵니다. 고대사회에서 여자가 아이를 낳지 못하는 것은 큰 좌절과 결점이 됩니다. 더 나아가 브닌나라는 여자가 그를 격동케 까지 하였습니다. 이때 한나가 한 일은 기도였습니다. 정말 사사로운 개인의 일을 두고 너무 괴로와서 기도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 기도를 응답하셔서 사무엘을 주셨습니다.
한여인의 절망의 기도를 사용하셔서 하나님은 더 큰일을 이루셨습니다.

한나는 다윗왕국의 기초를 놓았으며 그 다윗왕국은 메시야 왕국의 기반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어마어마한 일을 한 여인의 개인적인 절망과 고통의 기도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고통당할 때 탄식하며 주님께 기도의 자리로 나아가야 합니다.
문제 생겼을 때 하나님께 나아가 탄식하며 기도하여야 합니다. 기도할 줄 모르면 "도와 주세요! 살려주세요!"라고 부르짖으면 됩니다. 괴로울 때 주님 바라보라 찬송하며 단순하게 주님 바라볼 때 하나님은 우리의 길을 열어 주실 것입니다.

2. 기도할 때 우리에게 능력 부어주십니다

본문 35절 말씀처럼 예수님은 사역 하신 후 기도의 자리로 나아갔습니다. 능력으로 충분히 무장한 후 또 다른 일을 한 것은 기도였습니다.
모세는 기도함으로 민족을 구원하였습니다. 신명기 9장 25절 말씀처럼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민족을 멸절시키겠다는 말씀에 사십주야를 여호와께 엎드렸습니다.

죤 맥스웰은 “기도의 동역자”라는 책에서 “초대교회는 10일 기도하고 10분 설교하여 3,000명을 구원하였는데 현대교회는 10분 기도하고 10일 설교하여 3명 구원한다”고 꼬집었습니다.
이 말처럼 우리도 10일 기도하고 10분 말씀 증거하겠다는 마음 먹어야 합니다. 선교를 가기전 우리는 흘러 넘치는 기도가 있어야 합니다. 실제 선교는 기도 후 추수하는 마음으로 나가는 것입니다.

홍해와 요단강을 믿음으로 잘 건넌 그들에게 기다리고 있는 것은 여리고성이었습니다. 어찌보면 갈수록 태산 같지만... 이 모든 것은 다 하나님이 의도하신 것이었습니다. 여리고 성은 B.C. 1500년경, 그 당시로서는 가장 견고한 성이었습니다. 바깥벽의 두께가 1.8m, 안쪽 벽과의 공간이 4.6m, 높이가 9.2m인 벽은 이중으로 되어있고, 또 35。로 적당히 경사진... 아주 견고한 성이었습니다.
말하자면 이것은 도저히 정복할 수 없는 성이라는 것이며 무너질 수도 없는 성이라는 것인데... 이러한 성이 무너진 싯점도.... 새벽이었다는 것입니다.
새벽에 일어나신 예수님을 통해 배우는 교훈이 있습니다.

3. 새벽기도는 자신을 이기는 시간입니다.

- 35절, 새벽 오히려 미명에 예수께서 일어나

예수님의 하루는 분주한 하루였습니다. 마가복음 1장을보면 엄청난 일을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육을 가지신지라 피곤하셨을 것입니다.

요한복음 4장 6절에 행로에 피곤하셨다고 했습니다. 예수님은 주무셨다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새벽에 그것도 먼동이 트기 전에 일어난다는 것은 쉽지가 않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일어나셔서 하루를 시작하십니다. 새벽에 일어나는 것은 자신과의 싸움입니다. 나약한 의지를 꺾고, 피곤을 이기고, 잠을 이겨야 합니다.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는 것은 부지런함입니다. 예수님은 부지런하셨습니다.

요즘 잠언을 통해서도 부지런하라는 교훈을 받습니다.

(잠15:19) 게으른 자의 길은 가시 울타리 같으나 정직한 자의 길은 대로니라

(롬12:11) 부지런하여 게으르지 말고 열심을 품고 주를 섬기라

4. 새벽기도하면 여유를 갖고 살 수 있게 됩니다.

- 35절, 나가 한적한 곳으로 가사
부지런함과 단지 바쁜 것은 다릅니다. 어떤 사람은 바쁘게 사는데 효과적으로 살지 못합니다. 집중력도 떨어지고 열매도 없습니다. 부지런함이란 마음의 평화에서 나옵니다. 마음이 복잡하고 어지러우면 지속적인 성실함이 있을 수 없습니다. 불규칙적입니다. 기복이 심합니다. 열심을 낼 때는 엄청나게 열심을 내다가 또 나태해지면 한 없이 늘어집니다.

예수님이 일어나셔서 잠자리에서 나가 한적한 곳으로 가셨다고 했습니다. 한적한 곳에 나아가셨다는 것은 마음의 여유, 평온을 얻기 위해서입니다. 마음의 여백이 필요합니다.
(막 1:45) 오직 바깥 한적한 곳에 계셨으나 사방에서 그에게로 나아오더라
(막 6:32) 이에 배를 타고 따로 한적한 곳에 갈새

한적한 곳에 의도적으로 찾아가야 합니다. 자신을 돌아보며 자신을 성찰하며 자신을 반성하며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바쁠 수록, 힘들 수록 여유를 가져야 합니다. 일에 너무 욕심을 부리면 안됩니다.

(눅 5:15) 예수의 소문이 더욱 퍼지매 허다한 무리가 말씀도 듣고 자기 병도 나음을 얻고자 하여 모여 오되 (눅 5:16) 예수는 물러가사 한적한 곳에서 기도하시니라
예수님은 말씀을 전해야 하고, 치유사역을 해야 합니다. 사람들이 몰려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물러 가사 한적한 곳으로 피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한적한 곳에서 잠깐 쉬라고 하셨습니다.
(막 6:31) 이르시되 너희는 따로 한적한 곳에 와서 잠깐 쉬어라 하시니 이는 오고 가는 사람이 많아 음식 먹을 겨를도 없음이라
쉬고 났더니 그 다음의 역사가 무엇입니까? 오병이어의 기적입니다. 마음의 여유를 가지면 기적이 일어납니다. “레크리에이션”이라 그러면 휴식, 오락으로만 생각하는 데 그렇지 않습니다. 말 그대로 RECREATION입니다. 재창조입니다.

 

5. 새벽은 무엇보다도 기도하는 시간입니다.

- 35절, 거기서 기도하시더니
예수님은 한적한 곳에서 고요하게 그냥 계신 것이 아니었습니다. 기도하셨습니다. 새벽에 기도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아무리 바빠도 새벽에 기도부터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아무리 피곤해도 새벽에 기도부터 하셨습니다. 기도에 삶의 우선 순위를 놓았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앞에 장소를 따로 떼어 놓고 하나님앞에 시간을 따로 떼어 놓고 교제하는 것이 바로 기도입니다.
사람을 만나기전 하나님을 먼저 만나고 일을 하기전 하나님을 먼저 만나고 말을 하기전 하나님을 먼저 만나는 것이 새벽기도입니다.

새벽에 나와 기도하면 깊은 기도를 할 수 있습니다. 새벽부터 나와 기도하면 많은 기도를 할 수 있습니다. 기도의 깊이는 영성의 깊이와 같습니다. 기도의 넓이는 사역의 넓이와 같습니다. 새벽에 나와 깊은 기도를 하고, 새벽부터 기도의 양을 늘이시기를 바랍니다.
어떤 분들은 한국교회가 새벽 기도하는 것을 무속신앙의 영향이라고 해석하기도 하는데 그렇지가 않습니다. 예수님이 새벽에 기도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새벽기도의 본을 보이신것입니다. (눅 21:38) 모든 백성이 그 말씀을 들으려고 이른 아침에 성전에 나아가더라

하나님은 새벽에 도와주신다고 했습니다.
(시 46:5) 하나님이 그 성중에 거하시매 성이 요동치 아니할 것이라 새벽에 하나님이 도우시리로다

새벽기도는 사람 보려고 오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 앞에 나오는 것입니다. 하나님 만나러 오는 것입니다.

6. 새벽에 아이디어를 주십니다.

- 28절, 우리가 다른 가까운 마을들로 가자 거기서도 전도하리니 내가 이를 위하여 왔노라.
서점에 가면 새벽형의 사람이 성공한다는 책이 많이 있습니다. 세상 사람들도 성공하기 위해 새벽부터 일어나 활동을 합니다. 사람마다 새벽에 일어나는 목적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일터로 가기 위해. 어떤 사람은 공부하기 위해. 어떤 사람은 체력단련을 위해. 어떤 사람은 뉴스를 듣기 위해...
우리들도 새벽에 일어나는 목적이 있습니다. 그것은 영혼 구원입니다. 전도하는 삶을 활기차게 살기 위하여서입니다. 예수님이 새벽에 일어나 기도하신 것은 무엇입니까? 이 땅에 전도하러 오신 목적을 확고히 하고 거기에 따라 목표를 세우고 전략을 세우기 위함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새벽에 기도하시면서 오늘은 어느 곳에 가서 전도를 할까 기도하면서 계획을 세우신 것입니다. 아무런 계획없이 구름따라 바람따라 다니면서 복음 전하신 것이 아니었습니다.

교회의 존재 목적은 영혼구원입니다. 영혼구령의 열정을 가진 사람을 키우는 것 입니다. 이를 위해서 구체적인 목표와 계획이 필요한 것입니다. 새벽에 기도할 때 하나님은 많은 지혜와 아이디어를 줍니다. 저는 새벽에 기도하면서 하나님이 주시는 감동을 기록합니다. (지킴대회도, 지역별 새벽기도 전략도, 목회 계획도..) 아무런 목적도 목표도 전략도 없는 곳에서는 성령이 역사하지 않습니다. 무계획 속에서는 마귀가 역사합니다. 분명한 계획, 분명한 용단, 결단, 결정속에 성령께서 도와 주십니다.

다윗은 새벽의 신비를 깨달은 신앙인이었습니다. 다윗은 자신의 믿음이 새벽에 받은 은혜임을 시편 여러 곳에서 고백하고 있습니다. 시편 46편 5절 "새벽에 하나님이 도우시리로다." 시편 88:13 "여호와여 오직 주께 내가 부르짖었사오니 아침에 나의 기도가 주의 앞에 달하리이다." 시편 119:147-148 "내가 새벽 전에 부르짖으며 주의 말씀을 바랐사오며 주의 말씀을 묵상하려고 내 눈이 야경이 깊기 전에 깨었나이다."

새벽에 기도하지 않으면 어떻게 됩니까? 위험합니다. 환난을 겪게 됩니다. 소돔과 고모라가 왜 망했습니까? 새벽에 깨어있지 못했습니다. 소돔과 고모라에는 새벽을 깨우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새벽에 잠든 도시는 위험합니다. 새벽이 잠든 교회는 성령이 역사 할 수 없습니다. 새벽이 잠든 나라는 이미 영적인 위기가 찾아온 것입니다. 그러나 새벽에 주님을 만나는 사람, 새벽 기도로 하루 일과를 시작하는 사람은 삶 전체가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 주위에 보면,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식으로 일단 일을 벌이다가 문제가 생기면 뒤늦게 기도하겠다고 난리법석을 떠는 일명 ‘수리형 기도‘를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아이성 전투에서 패배한 여호수아가 바로 이 ‘수리형 기도‘를 했던 사람입니다. 여리고성 전투에서 승리한 여호수아는 교만하여져서 조그마한 아이성을 공격할 때는 기도하지 않았습니다. ‘저 정도의 성쯤이야’ 하는 생각으로 군사 3,000명을 보냈다가, 36명이 전사하고 전쟁에서 패배하고 말았습니다. 여호수아는 기도보다 앞서서 행동하였다가 보기 좋게 패배하고 만 것입니다.

 

여호수아는 아이성 전투에서 패배하고 나서 비로소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옷을 찢고 이스라엘 장로들과 함께 야훼의 궤 앞에서 땅에 엎드려 머리에 티끌을 뒤집어쓰고 기도했습니다(수 7:6).

여호수아는 이 ‘수리형 기도‘를 했던 사람입니다. 그러나 에스더는 일을 벌이기 전에 미리 기도했던 일명, ’정비형 기도‘를 했던 여인입니다. 에스더는 하만이라는 사람이 유대인을 말살하기 위한 계획을 세웠고, 가만히 있으면 유대인들이 떼죽음을 당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모르드개로부터 들었습니다. 그 때 에스더는 곧바로 일을 벌이지 않았습니다. 에스더는 금식을 선포하고 이스라엘 백성들과 함께 3일 동안 금식하며 기도한 후, 왕 앞에‘죽으면 죽으리라’는 마음으로 나아갔습니다(에3:16). 결국 하나님께서 역사하셔서 하만의 계략을 드러내셔서 유대인들은 몰살당하지 않고, 오히려 하만이 자기가 준비한 장대에 매달려 죽고 말았습니다. 이처럼 에스더는 ’정비형 기도‘를 했던 여인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들은 어떻습니까? 여호수아와 같이 일이 벌어지고 나면 그제 서야 기도하는 ‘수리형 기도‘를 하는 사람들입니까? 아니면 에스더처럼 일을 시작하기 전에 미리 기도하는 ‘정비형 기도‘를 하는 사람들입니까? 저는 여러분들이 뒤늦게 뒷북치는 여호수아와 같은 사람이 아니라, 미리미리 기도하는 에스더와 같은 사람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밤낮 망가지고 난 뒤에 고치러 오는 사람처럼, 매를 맞고 난 뒤에야 하나님 앞에 나아와‘수리형 기도‘를 하지 말고, 에스더처럼 일을 시작하기 전에 미리 기도하는‘정비형 기도‘를 하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물론 뒤늦게라도 하나님을 찾는 것은 귀한 것입니다. 그러나 치루지 않아도 될 값비싼 대가를, 미리 기도하지 않음으로 말미암아 치루었다면 얼마나 안타깝습니까? 우리는 값비싼 대가를 치루기 전에 먼저 기도해야 합니다.

그렇습니다. 기도는 문제가 생긴 후에 하나님께 손 내미는 마지막 수단이 아닌 줄로 믿습니다. 오히려 인생의 출발선에서 전혀 그려지지 않은 백지를 주님 앞에 맡겨놓고, 주님의 인도하심을 먼저 구하는 것이 기도인 줄로 믿습니다. 2010년은 기도보다 성령보다 하나님보다 앞서지 마시기 바랍니다.

특별새벽기도회가 1월 1-24일까지 여호수아 본받아라는 주제로 본당에서 열리게 됩니다. 최선을 다해서 다시 한번 기도에 힘쓰시기 바랍니다.

예수님처럼 기도로 시작하고 기도로 끝마치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아무리 바쁘다 해도 먼저 기도함으로 성령님의 인도를 받아 승리하는 축복된 삶을 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