끈질긴 기도

성경 : 약 5:16-18

약 5:16 그러므로 너희 죄를 서로 고백하며 병이 낫기를 위하여 서로 기도하라 의인의 간구는 역사하는 힘이 큼이니라

약 5:17 엘리야는 우리와 성정이 같은 사람이로되 그가 비가 오지 않기를 간절히 기도한즉 삼 년 육 개월 동안 땅에 비가 오지 아니하고

약 5:18 다시 기도하니 하늘이 비를 주고 땅이 열매를 맺었느니라

 우주의 하나님이 우리에게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오라”라고 다정하게 초대하십니다(히4:16절). 여기에서 ‘담대하다’라는 것은 ‘확신 있고, 용감하고, 진취적이고, 강하고, 굳건하다.’는 의미입니다. 반대어로는 ‘소심하다, 주저하다, 수줍어하다.’ 등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에게 필요한 것을 주시려고 확신과 굳건한 마음으로 하나님께 나아오라고 초청하며 지시하십니다. 이것이 하나님이 바라시는 것입니다.

담대하고 간절히 기도하라

오늘 본문에서 야고보는 이렇게 가르칩니다.

약 5:16 “....... 의인이 간절히 비는 기도는 큰 효력을 냅니다.”(새번역) 여기에서 “간절한”이라는 말은 “매우 강렬한 마음과 느낌과 열정을 품거나 나타낸다.”라는 뜻입니다. 사전에 나오는 동의어로는 “열정적인, 마음에서 우러난”같은 것이 있습니다. 야고보는 간절한 기도가 효과적인 기도라고 말합니다. 이에 반해 효과적이지 못한 기도는 활기가 없고, 열정이 없고, 진심이 담겨 있지 않는 기도입니다.

“간절히”라는 말을 들으면 “끈질긴”이라는 단어가 생각납니까? 그래야만 합니다. 야고보는 위대한 선지자 엘리야의 이야기를 함으로써 자신의 요점을 강조합니다.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맺고 사는 사람의 기도는, 하나님께서 헤아리실 만큼 강력한 힘을 발휘합니다. 예컨대, 엘리야는 우리와 똑 같은 사람이었으나, 비가 오지 않게 해달라고 간절히 기도하자 비가 내리지 않았습니다. 삼 년 육 개월 동안 한 방울도 내리지 않았습니다. 그 후에 비를 내려 달라고 기도하자 비가 내렸습니다. 소나기가 내려 모든 것이 다시 자라기 시작하였습니다.”(약5:17-18/메시지)

 엘리야는 간절히, 끈질기게 기도했고 기적적인 결과를 체험하였습니다. 여기서 “간절히”라는 단어는 “진심으로”라는 말과 같은 의미입니다. ‘의도와 목적 또는 노력이 진지하고 진심으로 열성적인“이라는 뜻입니다.

엘리야 시대에 북이스라엘은 우상숭배가 절정에 달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엘리야를 보내어서 그들을 징계하신 것입니다. 3년 6개월 동안 비가 내리지 않게 하신 것입니다. 우리나라도 100년 만에 맞이하는 최악의 가뭄을 겪었습니다. 지금 미국도 엄청난 가뭄에 시달리며 옥수수 농사를 비롯한 많은 농사가 망쳐지고 있어 국제 곡물가격이 폭등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몇 달만 비가 안 와도 그런데 3년 6개월 동안 비가 오지 않으면 어떻게 되었겠습니까? 사람들마다 죽겠다고 아우성쳤을 것입니다. 식수 구하기도 매우 어려운 처지가 되었을 것입니다. 누가 기도해서 그렇게 된 것입니까? 엘리야가 기도해서 그렇게 되었습니다.

갈멜산에서 엘리야는 승리하였습니다. 하나님이 살아계심을 보여 주었습니다. 그 후에 엘리야는 다시 기도하였습니다.

왕상 18:42 아합이 먹고 마시러 올라가니라 엘리야가 갈멜산 꼭대기로 올라가서 땅에 꿇어 엎드려 그의 얼굴을 무릎 사이에 넣고

엘리야가 어떤 자세로 기도하였습니까?

땅에 꿇어 엎드려 그의 얼굴을 무릎 사이에 넣고 기도하였습니다. 이것은 매우 열정적인 기도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엘리야는 이렇게 간절히 어떤 기도를 올렸을까요?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 하나님이 저에게 다시 비가 내리기를 바라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니 구름과 비를 보내 주셔서 이 땅에 다시 열매가 맺히게 하옵소서! 하나님이 지체하지 않으시고 비를 내려 주셔서 주의 백성들이 다시 한 번 주의 선하심을 기뻐하게 하옵소서!”

엘리야는 담대하고 끈질기게, 진심어린 열정으로 간구를 했을 것입니다. 그러고 나서 엘리야는 사환에게 이렇게 지시합니다.

“올라가 바다 쪽을 바라보라”(왕상 18:43)

예전에 이스라엘에 주기적으로 비가 내릴 때에는 비구름이 지중해에서 서쪽으로 왔을 것입니다. 엘리야는 사환에게 구름이 오는 방향을 바라보라고 명령합니다. 우리가 진심으로 믿을 때 바로 이렇게 행동할 것입니다. 그러나 엘리야의 사환은 돌아와서 이렇게 보고합니다. “아무 것도 없습니다.”

우리 중 많은 사람들이 바로 거기서 멈추고 맙니다. 이렇게 말할 것입니다. “그래, 내가 잘못 들었나봐, 하나님은 악한 행동을 한 이스라엘 백성에게 계속 벌주기를 원하시는 것 같아. 아합이 왕으로 있는 한 아마도 비를 보지 못할 거야!”

우리는 믿음 안에 굳건히 서지 않고, 하나님께 간구하기를 멈춘 결과 하나님의 뜻을 이루지 못할 것입니다. 하지만 엘리야는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엘리야는 하나님의 뜻이 반드시 이루어지리라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는 다시 한 번 부르짖었습니다. 이번에는 자신의 기도를 들어주시는 하나님께 믿음으로 감사드리며 담대하고 간절하게 기도합니다. 그리고 사환을 두 번째로 갈멜산 꼭대기로 보냅니다.

행동이 따르지 않는 기도와 믿음은 종교적 행위와 시간 낭비에 불과합니다. 간절히 기도한다는 것은 우리들의 마음과 생각과 영혼과 몸이 응답을 받기 위해 단호하게 기도하고 그에 따라 행동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엘리야의 사환은 똑같은 답을 가지고 돌아왔습니다. “아무것도 없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첫 번째에 포기하지 않는다고 할지라도 두 번째나 세 번째 정도 가면 포기하고 말 것입니다. 그러나 엘리야는 네 번 째, 다섯 번째 여섯 번 째, 일곱 번째까지 똑같은 시도를 합니다. 사환은 일곱 번째 산에 올라갔다온 후 이렇게 보고합니다. “구름이 있어요, 사람 손바닥만 한 작은 구름이 바다에서 올라오고 있어요!” 할렐루야!

물론 사람 손바닥만 한 구름은 엘리야가 기도하며 구했던 그런 비를 내려 줄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엘리야가 간구를 멈추고 행동을 시작하기에는 충분한 신호였습니다. 그는 자기 기도가 응답되었다는 사인을 받은 것입니다.

왕상 18:44 일곱 번째 이르러서는 그가 말하되 바다에서 사람의 손만 한 작은 구름이 일어나나이다 이르되 올라가 아합에게 말하기를 비에 막히지 아니하도록 마차를 갖추고 내려가소서 하라 하니라

왕상 18:45 조금 후에 구름과 바람이 일어나서 하늘이 캄캄해지며 큰 비가 내리는지라 아합이 마차를 타고 이스르엘로 가니

엘리야는 일곱 번 기도했고 일곱 번 사환을 보냈습니다. 엘리야는 끈질기게 요청하였습니다. 그에게는 응답받겠다는 결심이 확고했습니다. 야고보가 효과적이고 간절한 기도에 대해 말할 때 언급한 것이 바로 이런 기도입니다. 엘리야의 기도는 믿음과 말과 인내심과 행동에 있어서 간절한 기도였습니다.

엘리야가 본 작은 구름은 우리가 끈질긴 믿음으로 기도할 때 가질 수 있는 확신을 예시하는 것입니다. 성령은 우리 영과 더불어 증언하십니다.

롬 8:16 성령이 친히 우리의 영과 더불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증언하시나니

때로는 말씀이, 때로는 기쁨이, 때로는 우리가 하나님께 간구해 온 것이 이루어졌다는 마음의 깨달음이 우리의 작은 구름입니다. 일단 우리의 작은 구름이 올라오는 것을 보면, 엘리야처럼 행동할 수 있습니다.

계속 구하라!

눅 11:9 내가 또 너희에게 이르노니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러면 찾아낼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러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구하라 또 계속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또 계속 찾으라 그러면 찾아낼 것이요 문을 두드리고 또 계속 두드리라 그러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구하고 계속 구하는 이마다 받을 것이요 찾고 또 찾는 이는 찾아낼 것이요 두드리고 계속 두드리는 이에게는 문이 열릴 것이니라”(AMP성경)

예수님이 우리에게 끈질기게 구하고, 찾고, 두드리라고 권면하시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하나님도 듣기가 힘드시지 않겠습니까?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그것은 우리의 믿음의 문제인 것입니다. 꼭 응답을 받겠다고 결심한 사람과 단지 응답받기를 바라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여기에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결심했다면, 그는 집요하고 열정적이고 담대할 것입니다. 빈손으로 돌아가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반면에, 그가 단지 응답받기를 희망한다면 좀 더 쉽게 포기할 것입니다. 여러분이 진심으로 믿는다면, 응답이 오래 걸릴수록 더욱더 간절히 기도할 것입니다.

눅 18:1 예수께서 그들에게 항상 기도하고 낙심하지 말아야 할 것을 비유로 말씀하여

눅 18:2 이르시되 어떤 도시에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을 무시하는 한 재판장이 있는데

눅 18:3 그 도시에 한 과부가 있어 자주 그에게 가서 내 원수에 대한 나의 원한을 풀어 주소서 하되

눅 18:4 그가 얼마 동안 듣지 아니하다가 후에 속으로 생각하되 내가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을 무시하나

눅 18:5 이 과부가 나를 번거롭게 하니 내가 그 원한을 풀어 주리라 그렇지 않으면 늘 와서 나를 괴롭게 하리라 하였느니라

눅 18:6 주께서 또 이르시되 불의한 재판장이 말한 것을 들으라

눅 18:7 하물며 하나님께서 그 밤낮 부르짖는 택하신 자들의 원한을 풀어 주지 아니하시겠느냐 그들에게 오래 참으시겠느냐

눅 18:8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속히 그 원한을 풀어 주시리라 그러나 인자가 올 때에 세상에서 믿음을 보겠느냐 하시니라

우리는 여기에서 “낙심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는 말씀에 주목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절대로 포기하는 것을 원하시지 않습니다. 이야기에 나오는 과부는 너무나 끈질기게 간청해서 불의한 재판관을 지치게 만들었습니다. 간단히 말해서, 그녀의 집요함이 재판관을 거의 미치게 만든 것입니다. 불의한 재판관은 단지 과부의 성화에서 벗어나고자 그녀의 원한을 풀어준 것입니다. 예수님이 우리가 하나님께 어떻게 간구해야 하는지를 말씀하시면서 이 이야기를 하셨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불의한 재판장이 말한 것을 들으라”라고 하셨습니다. 그러고는 밤낮 간구하며 부르짖는 하나님의 백성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이] 그들에게 오래 참으시겠느냐?” 하나님은 불의한 분이 아니십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위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이야기 속에서 나오는 여자처럼 끈질기게 구하면 속히 우리의 기도를 들어 주실 줄 믿습니다.

그렇다고 기계적인 기도를 반복하라는 말은 아닙니다. 예수님은 사실상 이것에 대해 경고하십니다.

마 6:7 또 기도할 때에 이방인과 같이 중언부언하지 말라 그들은 말을 많이 하여야 들으실 줄 생각하느니라

우리는 자주 생각 없이 기도를 암송하거나 반복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간구할 때 중요한 것은 끈질기고 간절하고 확신 있는 태도로 구하는 것입니다.

열심히 찾고 두드리라!

예수님은 우리에게 구할 뿐 아니라 계속 찾고 두드리라고 말씀하십니다. 간절한 기도는 골방에서 말로 기도하는 것에 국한 되는 것이 아니라, 끝까지 열심히 찾고 두드리는 것까지 포함됩니다. 즉 우리가 구한 것을 실행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결과를 보는 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요소인 것입니다.

엡 3:20 우리 가운데서 역사하시는 능력대로 우리가 구하거나 생각하는 모든 것에 더 넘치도록 능히 하실 이에게

유한한 인간의 마음으로 하나님을 우리 생각과 믿음 속에 가둬둘 수 없습니다. 우리가 정말 믿는다면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나는 것을 볼 때까지 끈질기게 구하고 계속 두드려야 할 것입니다.

바울은 디모데에게 “믿음 안에서 힘을 다해 열심히 달려가십시오. 영원한 생명, 곧 부름 받은 그대가 수많은 증인들 앞에서 뜨겁게 껴안은 , 그 생명을 붙잡으십시오.”(딤전6:12,메시지)라고 말합니다.

영원한 생명을 붙잡는다는 것은 예수님이 공급해 주시는 것을 꼭 붙잡는 것이고, 그것은 마음을 다하지 않고는 할 수 없는 일입니다. 하나님은 자녀들의 확고한 각오를 보실 때 마음을 움직이십니다.

히 11:6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

하나님은 무심코 그를 찾는 자들에게 상을 주시는 것이 아니라 간절히 찾는 자들에게 상을 주십니다. 하나님은 진실하고 마음에서 우러난 끈질긴 열정에 끌리십니다.

렘 29:11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을 내가 아나니 평안이요 재앙이 아니니라 너희에게 미래와 희망을 주는 것이니라

렘 29:12 너희가 내게 부르짖으며 내게 와서 기도하면 내가 너희들의 기도를 들을 것이요

렘 29:13 너희가 온 마음으로 나를 구하면 나를 찾을 것이요 나를 만나리라

렘 29:14 이것은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나는 너희들을 만날 것이며 너희를 포로된 중에서 다시 돌아오게 하되 내가 쫓아 보내었던 나라들과 모든 곳에서 모아 사로잡혀 떠났던 그 곳으로 돌아오게 하리라 이것은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사랑하시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 우리를 향한 계획은 항상 좋은 것뿐입니다. 하지만 이 풍성한 공급을 받기 위해서는 열정적이고 끈질긴 간구가 필요합니다. 이것이 참된 믿음입니다. 과부와 불의한 재판관의 비유에서 예수님이 마지막 말씀을 기억하십니까?

“인자가 올 때에 세상에서[그런 끈질긴] 믿음을 보겠느냐?”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그런 믿음은 끈질긴 요구로 재판관을 지치게 한 과부의 믿음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 나아갈 때는 수줍어하지 마십시오. 소심하게 여러분의 요구를 웅얼거리지 말고 담대하고 강하고 단호하고 명확하게 말하십시오. 우리가 하나님께 매달리는 것은 절박함 때문이 아니라 굳은 확신이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