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 기도

제목 : 영적인 기도(2)

성경 : 벧전 1:3-5

지난 주일에는 히브리서 13장에 나타난 기도를 함께 살펴보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기도가 상달되는 영적인 기도를 원하십니다. 아무리 열심히 기도 드려도 응답되지 않는 육신적인 기도를 하지 말아야 합니다. 오늘은 영적인 기도 두 번째 시간으로 베드로전서 1장에 나오는 송영의 기도를 통해서 함께 은혜를 나누려고 합니다.

미국의 제32대 대통령 프랭클린 루스벨트는 비록 소아마비 장애인으로 불편하게 걸어 다니는 어려움을 겪었지만 매일 기도하는 독실한 기독교인으로 살았던 사람입니다. 그가 대통령으로 재임 중이었을 때 제2차 세계대전이 일어나 많은 사람이 괴로움을 당하고 있었습니다．

1944년 6월6일 연합군은 아이젠하워 사령관의 총지휘하에 대규모의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전개하게 되었습니다. 프랑스의 북서쪽에 자리 잡고 있는 노르망디 해안은 험한 절벽이었고 상륙작전 전날 밤은 폭우 안개 등으로 도저히 작전을 수행하기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이런 상황을 접한 지도자들은 이 중요한 작전의 성공을 위해 각각 하나님께 기도하기로 합의하고 기도시간을 가졌습니다．

루스벨트 대통령도, 영국의 처칠 수상도, 아이젠하워 사령관도 모두 전쟁의 승리를 위하여 기도했습니다. 특히 루스벨트 대통령은 집무실에서 17시간이나 꼼짝하지 않고 기도를 드렸습니다. 믿음의 기도를 들은 하나님은 결국 이 상륙작전이 승리하도록 도와주셨습니다．

후안 카를로스 오르티즈라는 목사님은 “우리의 기도가 하늘나라에서는 대부분 잡동사니 취급을 받는다.”라고 말합니다. 우리의 기도가 하나님 앞에서 잡동사니 취급을 받지 아니하고 응답받는 기도가 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어떻습니까? 여러분의 기도는 하나님께서 아주 중요한 기도의 목록으로 기억하실까요? 아니면 쓸모없는 잡동사니로 취급을 받을까요?

오늘 베드로 사도의 송영을 통해서 영적인 기도의 세계로 함께 빠져들기를 원합니다. 오늘 본문에 나타난 송영은 그렇게 길지 않은 것이나 여기에 중요한 기도의 여덟 가지 내용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1)기도와 관련된 자- “우리를 거듭나게 하사”

2)기도의 본질- “찬송하리로다.”

3)기도의 대상-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나님”

4)기도의 찬미- “그 많으신 긍휼대로”

5)기도의 격려- “우리를 거듭나게 하사 산 소망이 있게 하시며”

6)기도의 감사- “예수 그리스도의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심으로”

7)기도의 내용- “썩지 않고 더럽지 않고 쇠하지 아니하는 기업을 잇게 하시나니 곧 너희를 위하여 하늘에 간직하신 것이라”

8)기도의 보증- “믿음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능력으로 보호하심을 입었나니”

이러한 내용들은 중요한 것들이기 때문에 대충 살펴보고 지나가 버린다면 그것은 신령한 은혜를 놓치는 결과를 낳게 될 것입니다. 베드로의 이 기도는 풍부한 영성과 기쁨의 내용들이 있어서 이 기도를 깊이 묵상하는 자들에게 큰 은혜와 축복이 임할 줄 믿습니다. 내용이 많기 때문에 두 번에 걸쳐서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기도와 관련된 자

벧전 1:1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 베드로는 본도, 갈라디아, 갑바도기아, 아시아와 비두니아에 흩어진 나그네

오늘 본문 말씀 1절을 보면 베드로 사도가 이 기도를 누구를 위하여 드리고 있는가를 금방 알 수 있습니다. 베드로 사도는 소아시아 지역에 흩어져 살면서 믿음생활을 하고 있는 믿음의 형제들을 위하여 기도하고 있는 것입니다. 베드로가 편지 쓸 때는 흩어져 나그네로 지내는 유대인 그리스도인들을 위하여 쓴 것입니다. 외국에서 지낸다는 것이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 일인지는 외국에서 생활을 해보지 않은 사람들은 잘 모릅니다.

히브리서 저자는 믿음의 선진들을 소개하면서 이들은 이 땅에서 살 때 외국인과 나그네로 지냈다고 말씀합니다.

히 11:13 이 사람들은 다 믿음을 따라 죽었으며 약속을 받지 못하였으되 그것들을 멀리서 보고 환영하며 또 땅에서는 외국인과 나그네로라 증거하였으니

히 11:14 이같이 말하는 자들은 본향 찾는 것을 나타냄이라

히 11:15 저희가 나온바 본향을 생각하였더면 돌아갈 기회가 있었으려니와

히 11:16 저희가 이제는 더 나은 본향을 사모하니 곧 하늘에 있는 것이라 그러므로 하나님이 저희 하나님이라 일컬음 받으심을 부끄러워 아니하시고 저희를 위하여 한 성을 예비하셨느니라

다윗조차도 예루살렘에서 왕으로 다스리는 동안 “나는 땅에서 객이 되었사오니”(시119:19)라고 말하는 것을 봅니다.

여러분!

우리 인생이 무엇입니까? 나그네입니다.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습니다(빌 3:20). 우리는 더 나은 본향을 찾는 자들입니다. 영적인 나그네입니다. 우리가 비록 나그네이지만 우리는 보통 나그네와는 다른 자들입니다.

벧전 1:2 곧 하나님 아버지의 미리 아심을 따라 성령의 거룩하게 하심으로 순종함과 예수 그리스도의 피 뿌림을 얻기 위하여 택하심을 입은 자들에게 편지하노니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더욱 많을 지어다

우리는 하나님 아버지의 미리 아심을 따라 택함을 받은 자들입니다.

암 3:2 내가 땅의 모든 족속 중에 너희만 알았나니 그러므로 내가 너희 모든 죄악을 너희에게 보응하리라 하셨나니

딤후 2:19 그러나 하나님의 견고한 터는 섰으니 인침이 있어 일렀으되 주께서 자기 백성을 아신다 하며 또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마다 불의에서 떠날지어다 하였느니라

롬 11:2 하나님이 그 미리 아신 자기 백성을 버리지 아니하셨나니 너희가 성경이 엘리야를 가리켜 말한 것을 알지 못하느냐 저가 이스라엘을 하나님께 송사하되

하나님께서 미리 아신 자들에게 어떤 은혜를 베풀어 주셨습니까?

‘성령의 거룩하게 하심으로 순종함과’ 성령께서 거듭나게 해 주시고 순종의 자녀가 되게 해주셨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거듭나 순종의 자녀가 된 것보다 더 큰 은혜는 없습니다. 택함을 받은 자녀라고 마음대로 살아도 되는 것은 아닙니다. 항상 거룩함과 선한 일(엡 1:4; 2:10)에 힘써야 합니다. 성령님은 죄인들로 하여금 자기 자신을 기쁘게 하는 생활이 아니라 그리스도께 진심으로 순종하게 하는 생활을 하도록 중생시킵니다.

그러면 우리가 어떻게 거듭납니까?

우리는 성령으로 거듭납니다. 성령님께서 거듭나게 하실 때 예수 그리스도의 피 뿌림을 통하여 거듭나게 하십니다.

히 9:22 율법을 좇아 거의 모든 물건이 피로써 정결케 되나니 피 흘림이 없은즉 사함이 없느니라

우리는 여기에서 ‘피 흘림’과 ‘피 뿌림’의 차이를 구별할 줄 알아야 합니다. ‘피 흘림’이란 하나님께 대한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입니다. 그리스도께서 피 흘려주심으로 하나님의 공의가 만족하게 된 것입니다. 그러기에 ‘피 흘림이 없은즉 사함이 없느니라.’ 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피 뿌림’이란 무엇을 말합니까? 피 뿌림은 우리 성도들에게 죄를 용서하고 양심의 평안을 얻게 하는 것입니다.

히 9:13 염소와 황소의 피와 및 암송아지의 재로 부정한 자에게 뿌려 그 육체를 정결케 하여 거룩케 하거든

히 9:14 하물며 영원하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흠 없는 자기를 하나님께 드린 그리스도의 피가 어찌 너희 양심으로 죽은 행실에서 깨끗하게 하고 살아 계신 하나님을 섬기게 못하겠느뇨

히 10:22 우리가 마음에 뿌림을 받아 양심의 악을 깨닫고 몸을 맑은 물로 씻었으나 참 마음과 온전한 믿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자

베드로 사도가 어떤 사람들에게 이 편지를 보내었습니까? 핍박 때문에 흩어져 나그네로 지내는 고난 받는 형제들을 대상으로 한 것입니다. 특히 오늘 여러 지명이 나오는데 그 가운데서도 ‘갑바도기아’라는 지명이 눈에 띱니다. 갑바도기아는 그림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사람들이 전쟁이 일어나거나 핍박이 일어날 때 피신하여 살던 곳입니다. 그곳은 지형이 특이하여 수많은 인공 동굴이 있습니다. 그곳은 미로로 되어 있어 한 번 그 굴에 들어가면 누구도 찾을 수 없는 곳입니다. 특히 동굴 입구에 돌로 된 문을 만들어 놓아 밖에서는 절대로 열 수 없게 하였습니다. 그들은 그곳에 피신하여 핍박이 끝날 때까지 생활을 한 것입니다. 그런 사람들에게 어떤 격려가 필요하겠습니까? 그들의 심장을 강하게 해줄 강심제가 필요한 것입니다. 그래서 베드로는 주님의 고난에 대한 이야기를 그들에게 들려준 것입니다. 주님의 고난과 십자가를 생각하면 어떤 환난도 핍박도 능히 이길 수 있는 힘이 생기게 되었던 것입니다.

사랑하시는 성도 여러분!

우리도 영적인 나그네들입니다. 우리라고 평안만 있습니까? 우리 앞길에도 수많은 장애물과 고난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낙심하지 마십시오. 우리에게는 하늘에 간직한 기업이 있습니다. 우리가 돌아가야 할 본향입니다. 오늘 본문에 나타난 기도와 관련된 사람들은 흩어진 나그네들입니다. 더 나은 본향을 찾는 사람들입니다. 여러분은 무엇을 추구하십니까? 땅엣 것입니까? 하늘에 있는 것입니까?

2.기도의 본질

베드로 사도가 드리는 기도의 본질은 ‘찬양’입니다. ‘찬송하리로다!’라는 찬양으로 베드로 사도는 기도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베드로 사도는 먼저 ‘찬미의 제사’를 드린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 믿는 성도들의 특권이며 의무입니다.

바울 사도는 우리가 어떻게 기도하기를 권합니까?

빌 4:4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내가 다시 말하노니 기뻐하라

빌 4:5 너희 관용을 모든 사람에게 알게 하라 주께서 가까우시니라

빌 4:6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고 말씀합니다. 기뻐한다는 것은 기도의 감사의 표현과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행위 안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베드로 사도는 자신과 형제들을 향한 하나님 아버지의 놀라우신 은혜를 오늘 본문 3절에서 찬양하였습니다.

지옥 형벌을 받아 마땅한 죄인들에게 베풀어주신 영광스러운 축복을 생각할 때 찬양을 그칠 수 있겠습니까?

여러분은 그런 은혜를 받으셨습니까?

그렇다면 베드로 사도처럼 찬양의 기도를 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오늘 우리 그리스도인들도 그러한 마음으로 기도해야 될 줄로 믿습니다.

여러분이 고난에 처해 있을 때 먼저 찬양하십시오. 그리고 부르짖으십시오.

눅 18:7 하물며 하나님께서 그 밤낮 부르짖는 택하신 자들의 원한을 풀어 주지 아니하시겠느냐 저희에게 오래 참으시겠느냐?

서양 속담 중에 “흐르는 냇물에서 돌들을 치워버리면 그 냇물은 노래를 잃어버린다.”는 말이 있습니다. 흘러가는 시냇물의 아름다운 소리는 곳곳에 박혀 물의 흐름을 방해하던 돌들 때문이었던 것입니다. 문경 새재에 가보니까 길가에 수로를 만들어 맑은 냇물이 흐르게 해 놓은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흐르는 물이 소리를 내게 하기 위하여 곳곳에 돌이며 장애물을 설치해 놓은 것을 보았습니다. 그것이 없다면 아무 소리도 없이 밋밋하게 물은 흘러가고 말 것입니다.

우리의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역경과 고난이라는 돌이 없다면 아름다운 감사의 찬양과 기쁨도 없을 것입니다. 우리 찬송가에 보면 많은 찬송시를 작사한 화니 제인 크로스비라는 여인이 있습니다. 그녀는 어려서 다른 사람의 실수로 맹인이 됐지만 아무도 탓하지 않았고 오히려 스스로를 행운을 창조하는 사람이라고 믿었습니다. 그녀는 일평생 감사와 기쁨이 충만한 삶을 살았고 9000편의 찬송시를 남겼습니다. 전 세계 기독교인들이 가장 많이 부르는 찬송가 434장 ‘나의 갈길 다가토록’이나, 446장 ‘오 놀라운 구세주’ 역시 그녀가 남긴 찬송시입니다.

사랑하시는 성도 여러분!

야고보 선생님은 ‘즐거워하는 자가 있느냐 저는 찬송할 것이요’라고 말씀합니다. 즐거운 일이 있을 때는 물론 찬송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고난 가운데 드리는 찬송이야 말로 가장 값진 찬양이 아니겠습니까? “찬송하리로다”(율로게토스)라는 표현은 오직 하나님께만 사용되는 표현임을 기억합시다.

3.기도의 대상

이 송영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나님”께 드려진 것입니다. 칼빈 선생님은 “유일하신 참 하나님을 진정으로 알고자 하는 자는 누구나 하나님을 그리스도의 아버지, 즉 성부 하나님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구약에 나타난 송영은 어떤 형태였습니까?

왕상 1:48 이르시기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찬송하리로다 여호와께서 오늘날 내 위에 앉을 자를 주사 나로 목도하게 하셨도다 하셨나이다 하니

대상 29:10 다윗이 온 회중 앞에서 여호와를 송축하여 가로되 우리 조상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는 영원히 송축을 받으시옵소서

신약의 송영을 살펴봅시다.

고후 1:3 찬송하리로다 그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이시요 자비의 아버지시요 모든 위로의 하나님이시며

엡 1:3 찬송하리로다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으로 우리에게 복 주시되

신약의 송영은 예수 그리스도와 관련이 있습니다.

요 5:23 이는 모든 사람으로 아버지를 공경하는 것같이 아들을 공경하게 하려 하심이라 아들을 공경치 아니하는 자는 그를 보내신 아버지를 공경치 아니하느니라

신약의 송영은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 안에 나타내신 신성에 찬송하고 있습니다. 즉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나님’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별히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라는 말씀 속에서 “우리”라는 말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우리가 어떻게 거룩하신 하나님과 관계를 맺을 수 있습니까? 우리에 대한 하나님의 관계가 우리의 보증인에 대한 하나님과의 관계에 의해서 결정된다는 사실입니다. 그분은 그리스도 안에 있는 죄인들의 아버지 하나님이시며, 구주와 구주 안에서 그의 택함을 받은 자들의 언약의 머리이신 분으로 찬미를 받으십니다. 이것이 가장 중요한 점입니다.

교회는 우리의 중보자이시며 머리이신 주님이 안 계신다면 더 이상 교회가 될 수 없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입니까?

고전 3:23 너희는 그리스도의 것이요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것이니라

우리의 기도의 대상이 되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나님”은 구원의 하나님이십니다.

롬 15:6 한 마음과 한 입으로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려 하노라

고후 11:31 주 예수의 아버지 영원히 찬송할 하나님이 나의 거짓말 아니하는 줄을 아시느니라

골 1:3 우리가 너희를 위하여 기도할 때마다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 감사하노라

이스라엘 사람들은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으로 불렀습니다. 여기에는 세상의 창조주요, 도덕적인 통치자요, 언약의 하나님이라는 사실이 포함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나님”으로 부를 때, 그는 자발적으로 비하하시고 하나님께 의존하는 위치에서, 즉 성육신하신 아들을 통하여 영원한 구원의 조성자로서의 하나님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이 말의 깊은 의미가 무엇입니까? 우리 인간들이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유일하신 중보자 예수 그리스도와 연합할 때 비로소 우리의 아버지가 되신다는 말입니다.

하나님은 무한한 축복을 소유하고 계십니다. 그 축복을 어떻게 나누어 주실까요?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라고 하는 파이프라인을 통해서만 전달됩니다.

요 17:22 내게 주신 영광을 내가 저희에게 주었사오니 이는 우리가 하나가 된 것같이 저희도 하나가 되게 하려 함이니이다

4.기도의 찬미

우리가 잘 난 것이 있고, 가문이 훌륭하고, 물질이 많고, 지식이 많아서 거듭났습니까? 하나님의 긍휼이 아니었다면 우리는 거듭난 하나님의 백성이 될 수 없었을 것입니다. 긍휼이라는 말은 ‘엘레오스’라고 하는데 ‘은혜(카리스)’라는 말과 동일한 의미로 사용됩니다. 은혜가 하나님이 주신 모든 것을 나타내는 반면 긍휼은 하나님이 은혜를 주시고자 하시는 동기를 말합니다.

딤후 1:9 하나님이 우리를 구원하사 거룩하신 부르심으로 부르심은 우리의 행위대로 하심이 아니요 오직 자기 뜻과 영원한 때 전부터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에게 주신 은혜대로 하심이라

약 1:18 그가 그 조물 중에 우리로 한 첫 열매가 되게 하시려고 자기의 뜻을 좇아 진리의 말씀으로 우리를 낳으셨느니라

우리는 너무나도 허물이 많은 자들입니다. 우리가 그 허물을 깨달으면 깨달을수록 하나님의 긍휼을 찬양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죄와 허물로 죽은 우리들은 오직 하나님의 긍휼 외에는 그 어떤 것으로도 용서 받을 수 없습니다.

엡 2:4 긍휼에 풍성하신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 그 큰 사랑을 인하여

엡 2:5 허물로 죽은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고 (너희가 은혜로 구원을 얻은 것이라)

스펄젼은 이렇게 말합니다.

“나의 형제여,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그의 긍휼을 허락하셨으므로 우리는 그 많으신 긍휼에 감사해야 한다.”

베드로 사도는 누구보다 하나님의 긍휼을 체험한 사람입니다. 왜 그렇습니까? 그는 주님을 모른다고 세 번이나 부인했던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의 크신 긍휼함 때문에 죄 용서 받고 새 사람이 되어 주님을 증거 하는 증인으로 사명을 감당하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베드로 사도 ‘그 많으신 긍휼대로’라는 찬양을 하나님께 올린 것입니다.

사랑하시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들은 베드로의 송영을 통해서 영적인 기도가 어떤 것인가를 함께 살펴보았습니다. 이 기도와 관계된 사람들이 누구입니까? 흩어진 나그네들입니다. 나그네 인생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필요한 것이 기도라는 것을 증명합니다. 기도의 본질이 무엇입니까?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입니다. 기도의 대상이 누구입니까?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이십니다. 우리는 중보자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하나님은 우리의 아버지가 되십니다. 기도의 찬미가 무엇입니까? 그 많으신 긍휼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많으신 긍휼 때문에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고 하나님께 기도도 드릴 수 있는 것입니다. 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을 찬양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