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수아 리프맨이라는 소설가가 쓴 “마음의 평안”이라는 책에 나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젊고 유능한 한 청년이 어느 유명한 노인을 찾아가서 자기의 소원을 부탁했습니다. 노인은 젊은이에게 그대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냐고 물었습니다. 청년은 자기의 소원을 말했습니다. 첫째는 건강이고 둘째는 재물이고, 셋째는 미모, 넷째는 재능, 다섯째는 권력, 여섯째는 명예라고 대답을 했습니다.
  노인은 청년에게 말을 했습니다. “여보게 젊은이. 평안이 없이는 아무것도 자네에게 행복을 줄 수 없다네. 세상 것을 다 소유한다해도 자네의 마음속에 진정한 평강이 없다면 자네는 세상에서 가장 불행하게 살게 될 것일세.
  그렇습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건강과 재물과 실력과 권력과 명예를 추구하는데 온 정력을 다 쏟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을 다 소유한다해도 평강이 없으면 모래위에 화려한 집을 건축한 자처럼 어리석은 삶이 되고 맙니다.
  평화라는 말은 두 가지 단어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바로 팍스(Pax)와 샬롬(Shalom)입니다. 팍스는 로마인들이 추구하는 평화인데 그것은 눈에 보이는 물질적인 만족감. 힘으로 차지하는 만족감에서 얻어지는 것입니다. 로마는 이런 평화를 차지하기 위해 무력과 전쟁으로 넓은 땅을 정복했고 이웃나라를 침범하여 확장시키고 지배했습니다. 그래서 로마는 한해도 피를 흘리지 않은 해가 없었습니다. 여러분 로마가 무력과 전쟁으로 얻어진 영토와 물질과 지배를 통하여 얻어진 평화는 참된 평화가 아니었습니다. 결국 로마도 그 힘에 망하고 말았습니다.
  반면에 샬롬은 히브리인들이 가지는 평화인데 이것은 내적이며 정신적인 것으로 인간의 마음속에서 영혼 속에서 솟아나는 평안을 의미하는 말입니다. 이것은 무력과 전쟁으로 쟁취하는 평안이 아닙니다. 오직 하나님께서 주시는 평강입니다. 요14:27절을 보면 “내가 너희에게 평안을 주노니 나의 평안을 받으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평안은 세상이 주는 것과 같이 아니하니라. 고 했습니다. 팍스가 아니라 샬롬. 이 하나님의 평강이 함께 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제가 오래전에 비행기 안에서 샬롬. 하나님의 평강을 체험했던 일이 있었습니다. 20여 년 전 겨울 어느 날 제주도에서 강의를 마치고 공항에 돌아오는데 얼마나 어둡고 눈보라가 치고 날씨가 정말 사나운지 비행기가 이륙할 수 있을까 염려했습니다. 그런데 제주 공항에서 캄캄하고 눈보라치는 날씨에 비행기에 탑승을 했습니다. 저절로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비행기가 이륙하여 하늘을 날았습니다. 한참 있다 보니 비행기가 구름위에 떴는데 하늘은 구름 한 점 없는 파란 하늘에 따뜻한 햇빛이 내려쬐고 있었고 비행기 아래에는 온 세상에 가득 차도록 구름이 산처럼 파도처럼 가득찬 것이 너무 아름다웠고 신비해서 찬송을 부르면서 온 일이 있었습니다. 저는 그때 성경이 말씀하는 평안. 여호와 하나님께서 주시는 샬롬. 하나님의 평강이 어떤 것인가를 깨달았습니다. 비바람과 폭풍이 사라진 평안이 아니었습니다. 눈보라와 캄캄하고 어두워진 폭풍이 사라진 평강이 아니었습니다. 눈보라와 폭풍이 있는 세상에 그것을 초월한 다른 하나님의 세계에는 구름 한 점 없는 따뜻한 태양빛을 받으며 살아가는 샬롬이 있었습니다.
  옆 사람과 함께 인사합시다. 샬롬. 무려고가 전쟁으로 얻어지는 팍스가 아니라 내 마음과 영혼 속에서 솟아나는 하나님의 평강이 함께 하시길 축원합니다.
  오늘 성경 본문에는 어떤 사람에게 이런 샬롬. 하나님의 평강이 우리의 마음과 생각에 차고 넘치게 될 것인가를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1. 주 안에서 기뻐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4절에 보면 주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내가 다시 말하노니 기뻐하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맨 처음 만들어 주신 에덴동산에는 여호와 샬롬이 가득했고 항상 기쁨이 있는 세상을 주셨습니다. 그런데 왜 평화가 깨어지고 왜 기쁨을 상실하고 사람들이 불안과 두려움과 근심걱정으로 채워졌습니까?
  그것은 하나님을 떠난 범죄의 결과입니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인간이 하나님과 평화를 누릴 때에 자유와 기쁨과 평화를 누리며 사는 것입니다. 에덴동산에서 인간이 하나님께 죄를 범함으로 하나님을 떠났고 하나님관계가 깨어짐으로 참된 평강과 기쁨을 상실하고 두려움과 불안으로 채워졌습니다.
  하나님을 떠난 인간의 삶은 끊임없이 하나님의 뜻에 불복종하고 갈등과 불행 속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기쁨과 샬롬. 평화의 행복한 에덴동산을 빼앗기고 말았습니다. 인간의 교만과 탐욕은 끝이 없습니다. 아무리 채워도 만족이 없습니다.
  아프리카에 가면 스프링복스라는 산양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스프링복스라는 산양은 집단적으로 절벽에 떨어져 동반 죽음을 선택하고 또 집단으로 호수에 빠져 죽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이 산양들은 학자들의 연구대상이 되었습니다. 연구결과 집단자살은 이 산양들의 욕심 때문이라고 발표했습니다. 가뭄이 끝이 나고 새싹이 돋아나면 동물들이 집단으로 초지를 찾아 이동을 합니다. 초지를 발견하고 나면 앞에 가던 무리들이 풀은 뜯어 먹습니다. 그런데 스프링복스라는 산양떼는 항상 후미에 있는 양떼들이 앞에서 풀을 뜯어먹는 틈을 타서 빠르게 이동하여 앞에 나가 풀을 뜯어 먹는다고 합니다. 조금 뒤쳐졌다고 느낀 후미의 양떼들은 또 전진해서 달려가 앞을 다투어 풀을 먹으려 합니다. 이렇게 욕심을 가지고 반복해서 앞으로 나아가다 모면 점점 가속도가 붙고 나중에는 왜 뛰는지도 모르고 앞만 다투어 뛰어간다고 합니다. 이렇게 욕심을 가지고 앞뒤 다투는 이 산양떼는 절벽이 있는지도 모르고 호수가 있는 줄도 모르고 계속해서 반복으로 뛰어가다가 마지막 정지할 시점에도 정지하지를 못하고 밀고밀치고 하다가 절벽에 떨어져 죽고 호수에 빠져 집단적으로 죽는다고 합니다.
  오늘 인간의 삶은 좀 더 먹고, 좀 더 많이 소유하려 쌓아두기 위해 앞만 보고 달려가다가 인생의 끝을 보는 불행한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옛날 강남에 억대부자 거지라는 말이 있었습니다. 강남에 수십억에 땅을 소유하고 있으면서도 손에 가진 돈은 없다고 거지처럼 살다 죽는 불행한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사람노릇 못하고 신자노릇 못하고 억대거지가 욕심 부리다가 인생 끝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스프링복스라는 산양처럼 강남 억대부자 거지들처럼 끊임없는 욕심과 탐욕으로 불안과 초조를 살다가 인생을 마치는 불행한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의 세상에서 아무리 탐욕을 가지고 채우고 채워봐도 참 기쁨과 만족과 행복과 평강은 찾을 수 없습니다. 오히려 세상에서 가지는 두려움과 불안과 초조와 근심걱정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사도바울은 주안에서 기뻐하라고 했습니다. 예수그리스도 안에서 죄 사함 받고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될 때 기쁨이 있고, 샬롬의 평화를 누리게 된다고 말씀한 것입니다. 주안에서 기쁨은 환경과 조건에서 오는 기쁨만이 아닙니다. 바울은 복음을 전하다가 매를 맞고 빌립보 감옥에서 핍박과 박해를 받는 중에도 마음에서 솟아나는 기쁨, 영혼 속에서 샘솟는 평강, 샬롬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계속해서 주안에서 기뻐하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옛날에 경기침체와 구조조정으로 직장에서 조기 퇴직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먹고 살길이 막막해서 일자리를 찾다가 어느 날 사설 동물원에 취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는 일은 주인의 요구대로 매일 출근해서 원숭이탈을 쓰고 오르고 뛰어내리고 하는 흉내 내는 것이었습니다. 이건 사람이 할 짓이 아니라 싶어서 그만두려했는데 월급도 괜찮고 또 탈을 스니깐 누군지 드러나지도 않고 그럭저럭하다보니 이제 적응력도 가졌고 익숙해져서 원숭이처럼 온갖 흉내를 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원숭이탈을 쓰고 동물원 나무위로 기어오르다가 그만 호랑이가 있는 우리 안으로 미끄러져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겁에 질려서 사람 살려 소리를 쳤습니다. 그때 호랑이 한 마리가 어슬렁거리며 원숭이 옆으로 다가왔습니다. 원숭이탈을 쓴 사람은 죽었구나 겁에 질려 있었습니다. 호랑이가 원숭이 옆으로 와서 귀에 대고 하는 말이 “이봐 나도 탈을 쓴 호랑이야”라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오늘 세상에는 갖가지 가면을 쓰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위선의 탈. 거짓의 탈. 갖가지 가면을 쓰고 살고 있습니다. 예수그리스도 안에서 거듭나야 합니다. 예수그리스도 안에서 새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옛 사람은 벗어버리고 새 사람을 입어야 합니다. 예수그리스도 안에서 죄를 용서받고 하나님과 관계가 회복되어야 합니다. 갖가지 더러운 가면을 벗어 던진다는 것은 예수님 앞에 솔직히 죄를 고백하고 회개하고 돌아오는 것입니다.
  예수그리스도 앞에 회개하고 예수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하고 믿기만 하면 하나님은 우리의 더러운 죄와 저주와 심판에서 자유와 해방을 주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예수그리스도 안에서 기쁨을 찾아야 합니다. 예수그리스도 안에서 누리는 샬롬. 하나님의 평강을 누릴 때 행복한 인생을 살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추구하는 건강과 재무로가 실력과 권력과 명예를 다 가졌다해도 거기엔 참된 평화 샬롬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진정 마음속에서 솟아나는 기쁨. 내 영혼 속에서 솟아나는 기쁨을 맛보지 못한 사람은 진정한 행복을 알지 못하고 사는 것입니다.
  영국에서 유명했던 카리니라는 코미디언이 있었습니다. 아무리 무뚝뚝하고 웃음 없는 사람도 이 사람을 만나면 배꼽을 잡고 웃고 만다는 유명한 사람입니다. 그런데 어느 날 정신과 의사를 찾아온 사람이 있었습니다. 심각한 우울증에 시달리다 찾아온 환자였습니다. 돈도 많았고 직업도 있었고, 좋은 환경을 가졌는데 병에 걸린 것입니다. 의사는 환자에게 치료방법을 말해주었습니다. 마음에 불안과 근심이 쌓여서 병이 난 것이어서 치료방법은 웃음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그래서 그 의사는 가장 잘 웃기는 유명한 카리니를 따라 다니면서 그분의 코미디를 들으면 웃음이 저절로 나오니 거기 가서 치료를 받으라고 알려주었습니다. 그랬더니 그 환자는 점점 얼굴이 더 창백해지고 심각해지더니 의사에게 하는 말이 “선생님! 제가 바로 그 카리니입니다.”하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은 잘 웃기는 유명한 카리니가 정작 자신의 마음속에는 웃음을 잃어버리고 우울증에 빠져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오늘날 이 세상에는 이런 가면을 쓰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아무리 성공을 하고 아무리 재산을 쌓아보아도 참된 기쁨 참된 평강이 없는 불안과 두려움으로 소망 없이 살아가는 사람들이 너무 많이 있습니다.
  지난번 우리 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던 사건이 있었습니다. 인기 가수 유니의 자살이 보도되었습니다. 돈과 명예를 가지고 많은 사람들을 즐겁게 만들고 환영을 받았던 인기 가수 유니의 마음엔 불안과 초조로 우울증 환자로 살았다는 것입니다. 일 년 전에는 인기 영화배우 이은주씨가 자살을 했을 때도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10대들의 자살 숫자가 일 년에 300명을 넘고 있습니다. 10대들의 사망원인중 자살 사망이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돈과 명예와 수많은 인기를 누리면서도 자신의 마음속에는 불안과 초조 속에 우울증환자가 된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하나님을 떠났고 하나님을 잃어버린 세상에 참된 평강은 없습니다. 끝없는 탐욕 속에 재물과 명예와 권력을 손에 잡아 보지만 기쁨과 참된 평강은 빼앗기고 살고 있습니다.
  오늘 하나님이 주시는 샬롬. 참된 평강은 주안에서 기쁨을 가지는 삶속에 채워지고 있음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오늘날 갖가지 가면을 쓰고 성공한양 살아가고 있지만 참된 기쁨, 참된 평화, 참된 소망을 빼앗긴 채 방황하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이제 하나님 앞에서 진솔하게 가면을 벗어야 합니다. 죄인됨을 회개하고 예수그리스도를 영접해야 합니다. 예수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죄 사함 받은 구원과 감격 속에서 맘속에서 솟아나는 기쁨을 가질 수 있어야 합니다.
  전쟁으로 무력으로 쟁취하는 팍스 그것은 거짓된 평화입니다. 마음속에서 영혼 속에서 샘물처럼 솟아나는 참된 평강. 하나님이 주시는 샬롬의 평화가 있습니다. 이 평화는 어떤 사람들이 누릴 수 있습니까? 주안에서 기쁨을 가지는 삶속에 채워진다 했습니다. 예수그리스도 안에서 기쁨을 찾고 샬롬의 평강을 누리는 복된 한해가 되시길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