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말씀을 온 종일 묵상합니다(4)
I Think About Your Instructions All Day Long.

시편 119:1-16

[알렙(Aleph)] 1 <하나님의 세계> 흠잡을 데 없는 올바른 길로 가는 사람들은 복 있는 사람입니다. 여호와의 법에 따라 걷는 자들은 복 있는 사람입니다. 2 여호와의 법규들을 지키는 자들은 복 있는 사람입니다. 마음을 다해 여호와를 찾는 자들은 복 있는 사람입니다. 3 그들은 결코 잘못된 일들을 하지 않으며, 그들은 주의 길을 따라 걷습니다. 4 주는 교훈들을 정해 주셨습니다. 이 교훈들은 반드시 잘 지켜야 할 것들입니다. 5 나의 길이 변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내가 주의 법령에 변함 없이 순종하기를 바랍니다. 6 그 때에 나는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을 것입니다. 내가 주의 모든 명령들을 잘 지키면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을 것입니다. 7 내가 정직한 마음으로 주를 찬양하겠습니다. 내가 주의 의로운 법들을 배우면서 주를 찬양할 것입니다. 8 내가 주의 법령들을 지키겠습니다. 나를 완전히 버리지 마소서.

[베트(Beth)] 9 젊은이가 어떻게 그의 길을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겠습니까? 주의 말씀에 따라 살면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10 내가 마음을 다해 주를 따르렵니다. 내가 주의 말씀에서 떠나지 않게 하소서. 11 내가 주의 말씀을 내 마음속에 두었습니다. 내가 주께 죄를 짓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12 여호와여, 주께 찬양을 드립니다. 나에게 주의 법령들을 가르쳐 주소서. 13 주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규례들을 내가 큰 소리로 선포합니다. 14 나는 주의 법규에 따르는 것을 기뻐합니다. 재산을 많이 가지는 것보다 더 좋아합니다. 15 나는 주의 교훈들을 읊조리며, 주의 길들을 깊이 생각합니다. 16 나는 주의 법령들을 기뻐합니다. 나는 주의 말씀을 가볍게 여기지 않을 것입니다. (시편 119:1-16, 쉬운 성경)

오늘 설교는 “주의 말씀을 종일 묵상하나이다” 4편입니다. 오늘 본문 말씀은 히브리어 첫 번째 자음 [알렙(Aleph)]과 두 번째 자음 [베트(Beth)]로 시작됩니다. 그리고 쉬운 성경에는 오늘 말씀에 “하나님의 세계”라는 인상 깊은 소제목이 붙어 있습니다. 하나님은 세계를 지으실 때 말씀으로 지으셨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피조물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떠나서는 살 수 없습니다. 여러분과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우리는 기뻐하고, 하나님 말씀 안에서 우리는 행복하고, 하나님 말씀 안에서 우리는 감사하고, 하나님 말씀 안에서 우리 자신들을 돌아 봅니다. 또 하나님 말씀 안에서 우리는 회개하고, 하나님 말씀 안에서 우리의 생(生)을 건설합니다.

여러분, 구약 예언서 중에 아모스서가 있습니다. 아모스는 남왕국 유다의 드고아(Tekoa) 출신으로 양을 치는 목자였습니다. 특이하게도 하나님은 아모스를 유다 왕국이 아닌 북왕국 이스라엘에 가서 예언을 하라고 했습니다. 그 때 북왕국은 여로보암 2세(793년-753년 B.C.)가 통치하고 있었습니다. 여로보암 2세는 나라를 부강하게 만든 북왕국 역사상 어쩌면 가장 인기있는 통치자였습니다. 그 때나 지금이나 나라를 잘 살게 만드는 왕이 최고 아닙니까? 국민들의 GNP가 최고로 올라갔을 때가 여로보암 2세가 통치하던 때였습니다. 영토가 가장 넓었을 때가 여로보암 2세가 통치하던 때였습니다. 이렇게 나라가 잘 사는 때에 예언자가 할 일이 무엇입니까? 하나님은 여로보암 2세 때의 물질적인 풍요를 기뻐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은 그의 종 아모스를 통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이 땅을 주리게 할 것이다. 주 여호와의 말이다. 빵이 없어서 배고픈 것이 아니며, 물이 없어서 목마른 것이 아니다. 여호와의 말씀이 없어서 배고플 것이다. 그들이 지중해에서 사해까지 헤맬 것이요, 북쪽에서 동쪽으로 여호와의 말씀을 찾아다녀도 찾지 못할 것이다. 그 날에 아름다운 여자와 젊은 남자가 목이 말라 지칠 것이다.” (아모스 8:11-13)

그렇습니다. 여로보암 2세 시대는 물질적인 풍요로움은 있었지만, 하나님의 말씀이 없어서 배고픈 시대였습니다. 먹을 것이 없어서 배고픈 것이 아니라, 마실 물이 없어서 목이 마른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못해서 목마른 시대였습니다. 하나님께서 말씀을 끊어 버린 것입니다. 그 땅 어디에서도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수 없도록, 예언자의 소리를 끊어 버린 것입니다. 물질적인 풍요로움은 있었지만, 영적인 암흑의 시대를 만들어 버리신 것입니다.

우리는 잘 모릅니다. 그만큼 우리는 말씀이 풍성한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그저 말씀이 풍성한 것처럼 보일 뿐입니다. 어디서나 유명한 목사님들의 설교를 들을 수 있습니다. 책에서도, 미디어를 통해서도 유명한 목사님들의 설교를 들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진실한 크리스천들을 찾을 수 없는 시대입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사는 진실한 크리스천들을 만날 수 없는 시대입니다. 요한 웨슬리(John Wesley, 1703-1791가 했던 말이 새삼스럽게 다가 옵니다. “나로 하여금 한 책의 사람이 되게 하라(Let me be homo unius libri)!”

우리는 한 책의 사람들이 되어야 합니다. 성경의 사람들이 되어야 합니다. 단순히 성경을 많이 아는 사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바울은 그의 제자 디모데에게 이렇게 충고했습니다. “네가 진리의 말씀을 옳게 분변하며 부끄러울 것이 없는 일군으로 인정된 자로 자신을 하나님 앞에 드리기를 힘쓰라.” (디모데후서 2:15) “분변한다”는 말은 “to correctly handle the Word of God”이란 뜻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제대로 다룰 줄 안다는 뜻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제대로 다룰 줄 아는 전문가들이 되어야 합니다. 누가 성경에 대하여 질문하면 제대로 대답할 수 있어야 합니다. 성경에 나와 있는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를 볼 줄 알아야 합니다. 신구약 성경에 나와 있는 하나님의 말씀의 구조를 볼 줄 알아야 합니다.

이제 여러분과 함께 시편 119:1-16 말씀 속에 나타난 하나님의 세계를 보려고 합니다. 하나님은 이 말씀 속에 하나님의 세계가 어떻게 말씀 안에서 창조되어 있는지 보여 주십니다. “흠잡을 데 없는 올바른 길로 가는 사람들은 복 있는 사람입니다. 여호와의 법에 따라 걷는 자들은 복 있는 사람입니다.” (1절) 사람에게 “흠잡을 데 없다”는 말을 쓰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그만큼 흠이 없는 사람이 없습니다. 가끔 흠잡을 데 없는 사람이라는 말을 듣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알고 보면 정말 흠 없이 온전한 사람이 없습니다.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온전하심과 같이 너희도 온전하라.” (마태복음 5:48)

NLT 성경에는 흠 없는 사람, 온전한 사람이라는 말이 “people of integrity”이라고 나와 있습니다. 성경에 나오는 인물 중에서 integrity를 가진 사람을 하나 고른다면, 아마도 요셉이 아닐까 합니다. 요셉에게서 별다른 흠을 찾을 수 없습니다. 그는 자기가 믿는 신앙에 충실한 사람이었습니다. 도덕적으로나 윤리적으로 비난 받을만한 일을 한 적이 없습니다. 높은 자리에 올라갔지만 자기를 위해서 부를 축적하지 않았고, 자신의 지위를 이용하지 않았습니다. 또 다니엘 같은 사람, 느헤미야 같은 사람도 “people of integrity”중의 한 사람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누구의 추천서를 받아야 할 때가 있습니다. 신용사회일수록, 선진사회일수록 사람을 볼 때 추천서를 중요하게 봅니다. 그 추천서 안에 “He is a man of integrity”라는 말이 들어 있다면 그것은 최고의 추천서입니다. 이 말은 아무나 들을 수 있는 말이 아닙니다. 이 사람은 정말 흠 잡을 곳이 없을 정도로 훌륭한 사람이라는 뜻 아닙니까? “integrity”라는 말을 사전에서 찾아 보면 성실, 정직, 이런 뜻이 나옵니다. “He had the integrity not to accept bribes” 그러면, 그 사람은 정직하고 강직한 사람이어서 뇌물 따위는 받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누가 이런 사람을 원하지 않겠습니까? 연구원으로서도, 학자로서도, 회사원으로서도, 동료로서도, 친구로서도, 윗 사람으로서도, 아랫 사람으로서도 이런 사람은 누구나 원하는 최고의 사람 아닙니까?

문제는 우리가 어떻게 이런 integrity를 가질 수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어떻게 “man of integrity”가 될 수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오늘 읽은 시편 119:1 말씀에 그 대답이 나와 있습니다. “to follow the instructions of the Lord”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삶으로써 우리의 삶은 온전한 삶이 됩니다. 성경은 온전한 삶을 어떻게 살 수 있는지 그 instructions을 가르쳐줍니다. 성경을 instruction으로 알고 말씀을 따라 살면 우리는 온전한 삶을 살게 됩니다. 성경은 “여호와의 법에 따라 걷는 자들은 복 있는 사람입니다”라고 말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The Bible is the instructions to be a man of integrity.”

9절 말씀을 보십시오. “젊은이가 어떻게 그의 길을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겠습니까? 주의 말씀에 따라 살면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성경 말씀은 아주 쉽고 간단합니다. “How can a young person stay pure? By obeying your word.” 여기서 젊은이는 청년을 말합니다. 이제 막 세상에 첫 발을 내 딛는 한 청년을 머리에 그려 보십시오. 이 청년은 아직 세속에 물들지 않았습니다. 이 청년 속에는 세상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변화 시켜 보겠다는 열망이 있습니다. 이 청년이 어떻게, 그리고 언제까지 세상에 물들지 않고 깨끗하게 자신의 삶을 유지할 수 있겠습니까? “By obeying your Word.” 성경의 대답이 너무 간단합니다.

우리는 이런 청년들을 많이 보았습니다. 언제 그랬느냐는듯이 쉽게 세상과 타협고 물들어 버리는 청년들을 많이 보았습니다. 성경에 보면 디모데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 사람이 바울의 제자로서 동역했을 때 그의 나이가 스무살 안팎의 청년이었습니다. 바울은 디모데를 때로는 제자로, 때로는 동역자로 여기면서 계속해서 디모데의 신앙 성장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디모데후서 2:22 말씀에 이런 말씀이 나옵니다. “너는 청년의 정욕을 피하고 주를 깨끗한 마음으로 부르는 자들과 함께 의와 믿음과 사랑과 화평을 따르라.”

NKJV 성경에는 “Flee also youthful lusts; but pursue righteousness, faith, love, peace with those who call on the Lord out of a pure heart”라고 나와 있습니다. 청년의 때에 갖기 쉬운 욕망(lusts)을 피하라고 합니다. 그대신 깨끗한 마음으로 주님을 따르는 사람들과 함께 의와 믿음과 사랑과 평화를 추구하라고 합니다. 또 이 말씀이 NLT 성경에는 이렇게 나와 있습니다. “Run from anything that stimulates youthful lust. Follow anything that makes you want to do right. Pursue faith and love and peace, and enjoy the companionship of those who call on the Lord with pure hearts.” 젊은 시절의 욕망을 자극할 수 있는 어떤 것도 피하라고 합니다. 성경에 나오는 청년의 정욕이라는 말은 주로 청년 시기의 성적 욕망을 말합니다. lusts라는 말 자체가 지나친 성적 욕망(intense sexual desire)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성경은 청년의 시기에 성적 욕망에 빠지지 말고 순결하게 자신을 지키라고 말합니다.

나는 우리교회 청년들에게 언젠가 이런 말을 꼭 해 주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목사의 설교가 이런 주제를 더 이상 피해가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누구에게서도 이런 교육을 받지 않고 자기 스스로 잘못된 성지식을 배우면서 어른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코스타 강사로 오셨던 홍정길 목사님이, 이 지역 목사님들을 대상으로 목회자 세미나를 하시면서 바로 그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우리 중에 누가 바른 성지식을 배우고 어른이 된 사람이 있습니까? 이제는 교회가 이런 교육을 시켜야 합니다. 청년기에 바른 성교육을 교회가 시키고, 결혼을 앞둔 사람들에게 맞는 교육을 시키고, 부부생활을 가르치고, 아기를 낳으면 좋은 부모가 되는 부모 교육을 시키고, 장년에게는 장년에 맞는 교육을 시키고, 노년에게는 노년을 아름답게 보낼 수 있는 교육을 교회가 시켜야 합니다.”

최근에 SBS 러브FM(103.5㎒)에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REAL METER)라는 여론조사 기관에 청년들이 혼전 순결에 대하여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조사를 했습니다. 전국에 19세 이상 성인 711명에게 혼전 순결에 대하여 물었더니, 혼전 순결을 꼭 지킬 필요가 없다는 대답이 49.2%가 나왔고, 꼭 지켜야 한다는 대답은 40.9%가 나왔고, 모르겠다고 대답했거나 무응답자는 9.9%가 나왔다고 합니다. 결혼 적령기에 있는 30대에서는 결혼전 순결을 지킬 필요가 없다는 대답이 무려 65.4%나 나왔다고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완전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에는 integrity가 있습니다. 청년들에 대하여 단순히 성적 욕망에 빠지지 말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대안을 제시합니다. “Pursue faith and love and peace, and enjoy the companionship of those who call on the Lord with pure hearts.” 청년 시절에 추구해야 할 가치가 있습니다. 의와 믿음과 사랑과 평화입니다.이런 것들은 청년의 때가 아니면 결코 추구할 수 없는 가치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청년 시기에 잘못된 욕망에 빠져 버리면 청년 시절에 추구해야 할 가치들을 상실하게 됩니다. 그 고귀한 가치들을 배우지 못한채 사회로 나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이 사회의 주인이 됩니다. 세상은 조금도 더 나아지지 않습니다. 부정과 부패가 판을 칩니다. 왜 그렇습니까? 청년의 때 마땅히 배워야 할 가치들을 배우지 못하고 사회로 나왔기 때문입니다. 아니, 그 사람에게서 크리스천으로서 가져야 할 가치를 발견할 수 없는데 더 이상 무엇을 기대할 수 있겠습니까?

NLT 성경에는 “Enjoy the companionship of those who call on the Lord with pure hearts(디모데후서 2:22 하반절)”라고 나와 있습니다. 우리교회 청년들에게 말합니다. 여러분에게 주어진 가장 큰 특권은 주님을 사랑하는 퓨어 하트를 가진 사람들과 친구로서 우정을 쌓아가는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 주시는 가장 큰 선물입니다. 이 우정은 지금이 아니면 결코 만들 수 없는 인생의 큰 자산입니다. 이 우정이 여러분을 아름답게 하고, 행복하게 할 것입니다. 평생 잠언 3,000개를 남겼고, 노래 1,005개를 만든 솔로몬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너는 청년의 때 곧 곤고한 날이 이르기 전, 나는 아무 낙이 없다고 할 해가 가깝기 전에 너의 창조자를 기억하라.” (전도서 12:1) 청년의 때에 무엇보다 먼저 추구해야 할 것은 창조주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라고 합니다. 이것이 청년의 때에 주신 하나님의 특권입니다. 여러분은 이 특권을 결코 잃어 버리지 마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