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가정의 비결

갈5:22-24                                    박용래 목사

오늘 우리는 지구촌 시대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단일 민족으로 반만년 역사를 이루어 왔는데 이제는 우리나라 안에도 외국의 노동자들이 많이 들어와서 다문화권속에 더불어 살아가는 데 점점 익숙하여 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사실 세상은 더불어 살아가는데 행복을 느끼게 됩니다. 더불어 살아가기를 거절하고 이기주의에 빠져 자기밖에 모르는 세상을 살아가면 삶의 보람도 기쁨도 감격도 없는 불행한 삶에 빠지게 됩니다.

요즈음 젊은이들은 함께 살아가는 것이 불편하여 결혼도 기피하고 혼자 살려고 합니다. 자식도 배 아프고 귀찮게 낳치 아니하고 살려고 합니다. 나이든 부부들 중에도 서로 챙겨주고 보살펴주는 것이 귀찮고 불편하다는 것입니다. 젊은 자녀들도 할 수만 있으면 부모를 떠나 혼자 자유롭게 살고 싶어 합니다. 젊은 부부들은 나이든 부모를 모시고 함께 사는 것을 너무나 불편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나이가 지긋한 어른들도 자녀와 함께 사는 것을 스스로 불편해서 포기하고 있습니다.

물론 함께 산다는 것은 간단한 문제가 아닙니다. 함께 살다보면 서로 불편할 수도 있고 견해차이도 드러나고 피차 부딪칠 일도 생기게 됩니다. 서로에게 맞추어야 하고 참고 넘어가야 할 일도 많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런 값을 치루고 라도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행복을 찾을 때 좋은 점이 훨씬 많아집니다.

가정은 혼자서는 이룰 수 없습니다. 여러 사람이 만나서 가정을 이루는 것입니다. 함께 모여서 가정을 이루고 살다 보면 서로에게 힘이 되고 외로움을 극복하고 서로 위로하며 서로를 세워주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가정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만나게 하시고 행복하게 살아가도록 하셨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더불어 사는 지혜를 배워야 합니다.

우리가 가정에서 더불어 살아가며 행복을 만드는 지혜를 충분히 배울 때 사회에 진출해서도 더불어 살아가며 행복하게 생활을 잘 할 수 있습니다.

교회라는 공동체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교회를 가리켜 영적인 가정이라고 말을 합니다. 혈연으로 맺어진 가족은 아니지만 그리스도의 보혈을 중심으로 맺어진 영원한 가족입니다. 따라서 가정에서 종종 다투는 것처럼 교회 안에서도 다툴 수도 있습니다. 가족 간에 사소한 문제로 갈등을 겪는 것처럼 교회 안에서도 별 것 아닌 문제로 갈등하기도 하고 다시 화해하고 잘 지낼 수도 있습니다.

만약 우리가 교회생활 중에 만나는 갈등이 싫다고 다시는 보지 않을 것처럼 떠나 홀로 생활을 하려고 한다면 어리석은 일입니다.

가정의 달을 맞이해서 우리 교회 모든 성도들이 더욱 행복한 가정을 만들고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기를 원합니다. 오늘 말씀을 통하여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 가는 비결을 함께 나누며 은혜 받고자 합니다.

이 세상 그 무엇보다도 하나님께서 주신 가정이 가장 소중함을 명심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들이 행복한 인생을 살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은 최초로 행복한 에덴동산을 만들어 주셨고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 주셨습니다. 행복한 부부로 살아가는 길이 여기에 있고 행복한 인생을 살아가는 법칙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행복한 가정을 열어가는 가장 큰 열쇠는 무엇인가 ?

1) 서로 사랑입니다.

창 2:22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에게서 취하신 그 갈빗대로 여자를 만드시고 그를 아담에게로 이끌어 오시니 2:23 아담이 가로되 이는 내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라 이것을 남자에게서 취하였은즉 여자라 칭하리라 하니라

▶ 사람의 행복은 돈과 보석에 있는 것도 아니고 좋은 환경과 좋은 자리에 있는 것도 아닙니다. 좋은 집에서 좋은 옷을 입고 좋은 음식을 먹고 산다고 해서 다 행복한 것은 아닙니다. 행복은 돈이나 보석으로 살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진정한 행복은 가족이 서로 사랑하면서 살아갈 때 거기에 행복이 있습니다. 사람은 밥만 먹고 사는 동물이 아니라 반드시 사랑을 먹고 살아야 인간다워지고 행복하게 살 수가 있습니다. 사랑하면서 살아가는 부부, 사랑이 넘치는 가정을 이루어갈 때 행복합니다.

인간의 참된 행복은 부부가 사랑하는 길에서 만날 수 있게 만들어 주셨습니다.

그런데 오늘날 가정이 깨어지는 불행은 무엇보다 부부간의 사랑을 잃어버렸기 때문입니다. 이혼 률은 급증하고 자식들은 길거리에 버려지고 있습니다. 왜 불행한 세상이 되는 것인가? 가정의 소유는 넉넉해도 부부간의 사랑을 잃어버리고 살기 때문에 행복을 누리지 못하고 살고 있는 것입니다. 호화주택에 금은보화를 쌓아두었다 해도 사랑이 없으면 행복은 사라지고 맙니다.

사랑에는 두 종류가 있습니다. 짝사랑과 맞 사랑입니다.

짝사랑은 혼자서만 좋아하고 사랑하는 것이고 맞 사랑은 서로가 함께 사랑을 나누는 것을 말합니다.  오늘 여러분 가정의 부부간의 사람은 짝사랑입니까? 맞 사랑입니까.? 맞사랑 부부에게만 행복한 인생의 길이 열리고 있습니다.

진정 부부간에 진정한 사랑만 있다면 참는 힘도 있고 덮어주는 마음도 있습니다. 넉넉한 마음이 있습니다. 부부간의 사랑을 회복하면 행복이 눈에 보이는 것입니다. 가정의 달에 부부간의 진정한 사랑을 회복할 수 있길 바랍니다. 짝사랑 부부가 아니라 맞 사랑 부부로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 가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부모가 자녀들을 짝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자식들도 부모의 사랑에 늘 감사하며 서로 온 가족이 사랑하는 맛 사랑 행복한 가정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 사람에게는 4가지 유형이 있다고 합니다.

첫째는 하나님도 이웃도 모두 사랑하지 않는 유형입니다.

자신의 삶에만 관심과 투자를 아끼지 않는 철저히 자기중심적인 사람을 의미합니다

둘째는 하나님은 사랑하되 이웃을 사랑하지 않는 유형입니다.

십자가에 있어서 수직적인 관계만 존재하는 것이지요. 하나님과의 관계는 원만하다고 생각하는데 이웃과의 수평적 관계가 존재하지 않는 신앙 이기주의 유형입니다.
셋째는 하나님과의 관계는 원만하지 않으면서도 이웃과는 원만한 유형입니다.

이런 유형의 사람들의 특징은 무척 분주하기에 하나님과의 관계를 형성할 여유가   없다라고 말합니다. 늘 시간이 모자랍니다. 이런 유형을 우리는 세상 이기주의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인간과의 수평적인 관계는 있는데 하나님과의 수직적인 관계는 보이지 않습니다. 성서에서 말하는 온전한 사랑은 아닙니다.
넷째는 하나님도 사랑하고, 이웃도 사랑하는 유형입니다.

여러분 정면에 보이는 십자가형의 사람입니다. 하나님도 사랑하고 이웃도 사랑하기에 모두에게 원만한 그런 관계를 가지고 사는 유형입니다.

▶ 어떤 분은 "성경을 가마솥에 삶으면 '사랑'이라는 것만 남는다."고 말했습니다. 십계명도 결국은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는데 그것은 곧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입니다. 하지만 이것도 하나로 합치면 사랑입니다. 결국 성경 말씀 전체는 '사랑'이라고 하는 주제로 통합되는 놀라운 비밀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 한동대 이기복 교수님은 고등학교에 올라간 딸의 성적이 떨어졌을 때, 끌어안고서 "난 널 성적과 상관없이 사랑한단다." 고 하였답니다. 그런데 그 다음에도 또 성적이 떨어졌답니다. 그 때도 마음을 굳게 먹고 딸을 격려하고 칭찬했답니다. 그런데 세 번째 성적표를 가져 왔을 때, 문을 열고 들어오는 데 그렇게 얼굴이 밝더랍니다.

그러나 성적은 올라가지 않았습니다. 순간 이 교수님에게 실망감이 다가 오더랍니다. ‘내가 잘못했나? 내가 정말 잘하고 있는 것인가?’ 그런데 그 순간 깨달아지기를 요즘 학교 성적 때문에 방황하고, 거짓말하고, 심지어 가출하는 아이들이 많다는데, 내 딸은 성적이 계속 떨어지는 데도 밝고 어머니에게 담대한 것이 너무나 감사하더라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사랑이 귀하다고 인정하지만, 사랑은 너무 나약한 방법이라고 생각하거나 사랑해 보아야 자신만 희생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자녀를 기를 때도 무엇을 더 중요하게 생각합니까? 돈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학교, 그것은 정말 포기할 수 없는 것이지 않아요? 자녀가 사랑이 많다는 말을 들으면 걱정합니다. ‘무서운 세상인데 잘 견뎌 나가기나 할까?’ 사랑에 대해 아직도 정확한 답을 얻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랑해야 할 때를 놓쳐 버립니다.

▣ 얼마 전에 어느 예고를 다니던 한 학생 이야기입니다.
이 학생은 남달리 피아노를 잘 쳤답니다. 어려서부터 상이라는 상은 휩쓸 정도로 피아노를 잘 쳤다고 합니다. 예고를 졸업할 때가 되었는데, 벌써 그 실력을 인정받아서 독일에 있는 어느 대학에 전액 장학금을 받고 입학을 하기로 되어 있었답니다. 이제 독일로 갈 날만 기다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몸이 시름시름 아프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어머니와 함께 병원에 가 보았더니 3개월 밖에 살지 못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어머니는 절대로 그럴 리가 없다고 울부짖었습니다. “내가 그 애를 어떻게 키웠는데.....” 하지만 그것은 엄연한 현실이었습니다. 그 현실 앞에서 그 어머니는 목사님을 찾아갔습니다. 그리고 그 목사님께 고백을 했다고 합니다. "내가 지금까지 저 아이에게 해 온 이야기는 단 두 마디였습니다. ‘먹어! 피아노 쳐!’“

그러면서 "하나님! 내가 우리 아이에게 '먹어!, 쳐!'라는 말 외에 다른 말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세요." 라고 기도한다고. 하지만 그 어머니에게 그 기회는 주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렇습니다. 행복한 가정의 비결은 무엇보다 사랑입니다. 가족 간에 서로 사랑이 있어야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사랑이 모든 문제의 답이고 가장 강한 것입니다.

2) 서로 돕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최초로 가정을 만들어 주실 서로 돕는 배필로 만들어 주셨습니다.

2:18 여호와 하나님이 가라사대 사람의 독처하는 것이 좋지 못하니 내가 그를 위하여 돕는 배필을 지으리라 하시니라

아담이 독처하는 것은 외롭고 행복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서로 돕는 배필을 보내셔서 행복하게 살게 하셨습니다. 부부는 서로 돕는 배필이 될 때 행복이 눈에 보입니다. 서로 돕지 못하고 받으려고 하면 행복은 사라집니다. 서로 돕는 배필로 살기 위해서는 부부간에 서로를 잘 이해하여 주어야 합니다.

부부간에 서로 돕는 배필로 행복한 가정을 이루어 갈 때 자녀들이 서로 협력하며 더 불어 살아가는 좋은 성품을 배우게 되는 것입니다.

▣ 파란 하늘에 기러기 떼가 날아가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V 자를 그리며 날아가는 기러기 데들은 매우 아름다웠습니다. 그런데 가끔 날아가다가 맨 앞에 있는 기러기와 뒤에 있는 기러기가 서로 자리를 바꾸어 가면서 날아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소리를 질러 대는 것도 장관이었습니다.

저는 참으로 인상적이어서 집에 들어와서 기러기에 관한 책들을 찾아보았습니다.

인터넷이 없을 때인지라 책에서 기러기 떼에 관한 자료를 찾아보고 큰 감명과 교훈을 받은 적이 있었습니다.

▶ 기러기들이 V자를 만드는 것은 공기의 저항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이때는 그냥 날아갈 때보다 70%의 힘을 절약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맨 앞에 날아가는 기러기가 가장 빨리 지치기 때문에 그들은 자리를 바꾸어가며 여행을 합니다. 그 덕분에 뒤에 따라오는 기러기들은 공기의 저항을 거의 받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기러기들은 또 서로 소리를 질러대며 방향을 알려주고 격려한다는 것입니다.
▶ 만약 한 마리가 부상을 당해 비행을 할 수 없으면 반드시 서너 마리가 낙오자와 함께 머문다는 것입니다. 기러기는 동료의 불행을 외면하는 법이 없습니다.

여러분 말 못하는 새들도 이렇게 더불어 살아가고 있습니다.

신앙의 아름다운 공동체를 이루어 가는 교회도 V 자형의 삶이어야 합니다.

▣ 신앙은 독창이 아니라 합창입니다. 신앙생활은 혼자만의 여행이 아니라 여러 사람과 함께 떠나는 여행입니다. 독불장군은 미래가 없습니다. 남을 인정하고 협력하는 사람에게 밝은 미래가 보장됩니다. 사람들이 서로 시련을 막아주기 위해 노력하면 세상은 한결 밝아질 것입니다. 우리 함께 서로 협력하여 주의 일을 감당합시다.

혹시나 믿음이 있노라고 하면서도 V 자형의 교회 봉사의 대열에서 빠져 있다면 회개해야 합니다. 그 대열에 함께 동참해야 하나님의 백성입니다.

가정도 독창이 되어서는 아니 됩니다. 합창이어야 합니다. 행복한 부부의 생활은 항상 아름다운 합창이 나오는 것입니다. 부모와 자녀들과 형제들이 서로 독창이 아니라 근사한 합창이 나오는 가정이 진정한 행복한 가정인 것입니다.

어제도 우리교회의 결혼식이 두가정이 있어서 새로운 가정이 출발을 했습니다.

이제 서로 다른 문화권에서 살아오던 한 남자와 여자가 서로 한 몸 되어 한 지붕아래에서 평생을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여기에는 부부간에 서로 사랑과 이해와 협력이 없으면 행복한 가정을 이룰 수 없습니다. 남자와 여자는 생리적으로 구조적으로 성격적으로 다른 것입니다.

그러기에 서로를 너그러운 마음으로 잘 이해하여 주지 아니하고 왜 나와 같지 아니하느냐는 식의 생각과 주장을 하다보면 다툼과 갈들이 쉬지 아니하고 일어납니다.

▶ 여러분 혼자 살면 편안하고 행복하리라는 것은 사단의 속삭임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더불어 살며 참 행복을 누리기를 원하십니다. 무엇보다도 성령님과 더불어 지내는 지혜가 여러분 안에 가득하기 바랍니다. 또한 이기적인 마음을 내려 놓고 사람들과도 더불어 사는 훈련을 하시기 바랍니다. 가족들과도 더불어 잘 지내려고 노력하시기 바랍니다. 더불어 행복하게 살기 위해 사랑을 공부하시기 바랍니다.

서로에게 사랑하는 실습을 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들의 마음과 가정이 더 밝아지고 행복해지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3) 하나님을 경외하는 믿음입니다.

에덴동산의 행복이 왜 깨어졌나? 아담과 하와의 행복한 가정이 왜 불행해 졌는가? 그것은 바로 하나님 관계가 깨어졌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바르게 경외하지 아니했기 때문에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여 범죄 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을 영접하면 그 사람의 성품에 변화가 옵니다. 한 마디로 사람이 달라집니다. 성경은 아홉 가지 변화를 말하고 있습니다. 그것을 성령의 아홉 가지 열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사람이 바뀌니까 그 사람이 속해 있는 가족이 변하는 것입니다.

행복한 가정으로 바뀌는 것입니다. 그래서 정말 천국 같은 가정이 되는 것입니다. 

가정의 달을 보내면서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 가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