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전한 삶으로 시작합시다!

(로마서 12:1)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

예배자로 부르시는 하나님!

논산 훈련소에서 있었던 이야기입니다.

훈련병이 훈련시간 이후에 몰래 빵을 사먹으려고 달려가다가 한 사람과 부딪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눈을 들어보니 꿈에도 바라볼 수없는 별 둘을 단 소장이 있는 것이 아닙니까? 죽었구나 생각하고 벌벌 떨고 있는데 훈련소장이 묻습니다.

“너, 내가 누군지 알아?”

“예, 훈련 소장님이십니다!”

그러고는 조금 있다 이 훈련병이 되 묻습니다.

“소장님은 제가 누군지 아십니까?”

“야, 인마! 내가 어떻게 네가 누군지 알아?”

그러자 이 훈련병은 걸음아 나 살려라 하고 도망을 가버렸습니다.

자신이 누군지 모르니 무서워할 이유가 없지요. 그래서 피해갈 수 있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그런데 인생이 모른다고 해결됩니까? 모른다고 모든 책임을 면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아니 우리가 하나님을 모른다고 부인해도 하나님은 우리를 아신다고 말씀하시며 우리의 머리카락까지 세신다고 말씀하십니다. 아니 예레미야 1장에 보면 우리가 태어나기 전 모태에서부터 하나님은 우리를 아신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렇습니다.

신앙이란 우리를 아시는 하나님 앞에서 “우리는 어떤 존재인가?”라는 질문에서 시작하며,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온전한 삶을 그리고 온전한 예배자로서 살아가기를 원하십니다.

최운규의 [하늘에 계신 하지 말아라]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저자가 믿음의 사람이 되기 전, 아내에 의해 억지로 교회에 끌려가던 때,

“내가 교회 갈 때 꼭 가지고 가는 것! - 귀마개”

주일 아침, 늑장을 부리는 나에게 아내가 또 한마디 한다.

“어떻게 예배에 매번 늦어요?”

“규칙적인 생활을 하니까 그렇지.”

늦었다고 닦달하는 아내의 말에도 가족의 생명보전을 위해 안전운전으로 천천히 교회에 도착한 후, 벌써 시작된 예배에 방해를 주지 않으려는 착한 마음씨로 맨 뒷좌석을 찾아서 앉는다.

예배시간에 누가 출석했는지 체크하고, 성가대에 앉아서 조는 집사님을 감상하고, 다음 주에 할 일들을 머릿속에서 정리한 후에 ‘아멘’으로 예배를 마친다.

신앙생활의 변화는 예배의 태도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우리 교회에 등록하게 된 남자 분 중의 대부분이 만나교회 예배를 참석하면서부터 졸지 않는다고 고백합니다. 저는 이 부분이 만나교회의 가장 큰 생명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온전한 예배자로서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나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예배를 통해 하나님을 만나지 못하면 어떤 일도 일어나지 않게 때문입니다. 저는 목회자 세미나에서 가끔 이런 말을 합니다. “조는 사람은 성령님도 어쩌지 못합니다.”라고 말입니다.

새들백 교회의 릭 워렌 목사는 “이렇게 위대한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고 졸게 만드는 것은 기적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위대한 하나님을 만나는 시간인 예배시간이 우리의 삶에 감격의 시간이 되어야 한다는 것은 이론의 여지가 없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예배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 중의 하나입니다. 우리교회는 그래서 예배를 준비하는 많은 팀과 교역자가 있습니다. 저는 목회자에게 세미나를 인도하면 이런 말을 자주합니다. “당신들, 목회의 승부를 예배에 거십시오. 예배시간에 감격을 경험하지 못하면 우리가 오늘 여기에 앉아 있을 이유가 없습니다.”라고 말입니다.

그래서 예배시간에는 하나님을 만나는 기쁨과 웃음이 있어야하고, 그 감격으로 눈물을 흘릴 수 있어야합니다. 그런데 이 온전한 예배는 저절로 되는 것이 아니라, 예배를 예배되게 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준비가 필요합니다.

제가 송구영신 예배 때 말씀드린 것처럼 “예배의 성공자가 되는 자화상을 그리십시오!”

오늘 우리는 어떻게 우리의 몸을 온전히 드리는 성공자가 될 수 있는지 구체적인 방법을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

“예배에 성공자가 되라!”

이것은 크리스천으로서 삶의 최고의 목표가 되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우리를 예배하는 자로 부르셨기 때문입니다. 출애굽기 9장 1절말씀입니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바로에게 들어가서 그에게 이르라 히브리 사람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말씀하시기를 내 백성을 보내라 그들이 나를 섬길 것이니라”

여기에서 “섬기다.”라는 말은 “예배한다.”라는 뜻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출애굽 시키신 의도는 예배를 받으시기 위함입니다.

오늘 여러분이 안은 문제가 무엇입니까? 예배의 감격을 잃어버린 것입니다. 그 말은 예배시간에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만남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 말은 교회를 다니지만 무의미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우리가 예배의 성공자로서 한 해를 살아갈 수 있을까요? 어떻게 하면 온전한 크리스천의 삶을 이룰 수 있을까요?

1. 거룩한 산 제물로…

오늘 본문은 “거룩한 산 제물”이라는 말로 표현합니다.

제사라는 말을 이해하려면 구약의 레위기를 먼저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제사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고자 제사장을 중보자로 세우고 제물을 드리는 예식입니다. 구약시대에는 제사장이 있었고 피를 흘릴 제물이 필요했지만, 신약시대로 넘어가면서 중보자이신 예수님께서 단번에 죽으시므로 화목제물이 되셨기 때문에 따로 제사장도, 제물도 필요가 없었습니다. 우리 자신이 중보자요, 제물이 됩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제물 된 우리에게 예배의 정신이 그대로 살아 있어서 “산 제물”로 드려야 된다는 것입니다.

레위기 1장 2-3절입니다. “2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이르라 너희 중에 누구든지 여호와께 예물을 드리려거든 가축 중에서 소나 양으로 예물을 드릴지니라 3 그 예물이 소의 번제이면 흠 없는 수컷으로 회막 문에서 여호와 앞에 기쁘게 받으시도록 드릴지니라”

대부분의 사람들은 몸보다는 마음을 드리므로 예배를 대신하려고 합니다. 그 이유는 마음은 드리기 쉽지만, 몸은 드리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내 마음 주께 바치옵니다.”

그런데 산 제물을 드리려면 제단 앞에서 우리가 찢겨지고, 죽임을 당하는 아픔이 있어야 한다는 사실을 아십니까?

산 제물로 드리는 순간 우리의 피 흘림이 전제된다는 사실을 아십니까? 다시 말하면 오늘의 예배를 산 제물로 드리기 위한 우리의 피 흘림과 희생이 없이 이 예배는 거룩한 예배가 될 수 없습니다.

이 거룩한 산 제물을 방해하는 첫 번째 요인이 바로 우리 인간이 가진 본성입니다. 게으름입니다. 편안함에 안주하려는 근성입니다.

예수님께서도 마태복음 26장 41절에서 잠을 자는 베드로를 향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마음은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도다”라고 말입니다.

오늘 여러분 중에도 거룩한 예배를 위한 마음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결국은 몸이 따라가지 않고 거룩한 피 흘림을 감수하지 않아 예배되지 못함이 있음을 알아야합니다.

당신이 바로 산 제물이 된다는 것의 깊은 의미를 생각해 보세요. 바로 예배의 주체가 바로 당신이라는 말입니다. 당신이 하나님 드라마의 주연이라면 당신은 예배의 관객이 아니라 주역이어야 합니다. 우리는 단편적으로 주연이 된 사람을 ‘멋있다’라고 생각하지만, 그 사람이 주연의 역할을 감당하려고 얼마나 많은 노력과 헌신을 필요로 하는지 간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 이 예배가 있고자 당신은 어떤 헌신을 하셨습니까? 예배에 조는 사람들은 대부분의 경우에 예배의 주역이 아니라 예배의 관객이기 때문입니다. 다 갖추어진 예배에 관람한 사람들과 그 예배를 준비하려고 땀을 흘리고 헌신한 사람들의 예배가 어떻게 같을 수 있겠습니까?

오늘 여러분이 예배의 주역이라고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내가 인격적인 하나님을 만나야 한다고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중에 연극 대사를 외우다가 조는 배우를 보신 적이 있습니까? 연극을 공연하는 배우가 늦게 오거나 공연을 하다 말고 바쁘다고 먼저 가는 경우를 보셨습니까?

무언가 잘못되고 있습니다. 구약시대에 제물을 드릴 때 계속해서 등장하는 단어가 있습니다. “흠 없는”이라는 말입니다. 똑같은 제물을 드리려면 흠 없는 것으로 골라서 드릴 수 있도록 철저하게 준비하라는 것입니다. “구별하고 또 구별하라”라는 말씀입니다.

예배를 드리는 우리의 기도가 왜 응답되지 않는지 아십니까?

기도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거짓된 사람들이 기도하기 때문입니다.

왜 이 땅위에 정의가 실현되지 않는 줄 아십니까? 정의를 부르짖지 않아서가 아니라, 정의롭지 못한 사람들이 정의를 주장했기 때문입니다.

역대 하 7장 14-15절입니다.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그의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낮추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찾으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들의 죄를 사하고 그들의 땅을 고칠지라 이제 이곳에서 하는 기도에 내가 눈을 들고 귀를 기울이리니”

그럼 겸비함을 위하여 우리가 지켜야 할 몇 가지를 생각해 보겠습니다.

1. 예배당에 늦지 않도록 하십시오.

허겁지겁 예배당에 나오는 사람이 아니라 준비된 심정으로 예배를 드리면 예배의 감격이 달라집니다. 우리 교회에는 멀리 화곡동에서 2시간씩 걸려 예배당에 나오는 원로 장로님이 계십니다. 80세가 다 된 분이 혼자 살면서 교회에 나오기까지 전철과 버스를 갈아타고 오십니다. 우리 교회에는 매 주일 원주에서 오시는 분도 있습니다. 춘천에서 살면서 매 주말마다 교회에 참석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 원로 장로님은 예배를 마치고 나갈 때 제 손을 잡고 눈물이 글썽한 채로 말씀하십니다. “목사님, 너무나 은혜스러웠어요!” 그분의 예배가 어떻게 시간마다 늦게 오는 사람의 예배와 동일하겠습니까? 예배의 은혜가 없다면 예배자로서 당신의 모습을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2. 핸드폰을 끄고 예배당에 들어오십시오.

최운규의 [하늘에 계신 하지 말아라]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당신이 예배시간에 핸드폰을 꺼두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바로 당신의 이익 때문이다. 혹시라도 걸려올 거래처의 주문 때문에, 아니면 예배시간보다 더 좋은 기회를 놓칠까봐 하는 두려움 때문이다.

진동소리 한 번에 당신의 성령은 달아나고, 예배는 귀에 들어오지 않고 수많은 잡생각이 머릿속에 가득 찬다.

‘무슨 급한 일이기에 주일 날 전화했을까? 설교는 언제 끝나나? 오늘따라 예배가 왜 이렇게 길지!“

세상의 모든 염려를 차단하고 들어오면 하나님의 생각이 당신을 지배합니다.

영성훈련이 끝날 때마다 듣는 고백이 있습니다. “목사님! 사실은 제가 여기에 들어올 수 있는 환경이 아니었습니다. 잠시도 자리를 비울 수 없는 상황인데 하나님을 만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되었기에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마치고 돌아가 보니까 하나님께서 철저하게 막아주시고 함께 해 주셨습니다. 오히려 제가 있을 때보다 완벽하게 일을 처리하여 주셨습니다.”라고 말입니다.

우리가 기적을 체험하지 못하는 것은 바로 그런 용기와 준비가 없기 때문입니다.

세상을 차단할 용기를 가진 자들의 예배는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자의 예배입니다.

한 시간도 맡기지 못하고 안달하는 사람의 예배와 믿음을 가진 사람의 예배가 어떻게 같겠습니까?

3. 늘 처음 것을 드리도록 준비하십시오.

헌금을 드릴 때 가장 깨끗한 돈을 구별하고 새 옷이 생기면 주일날부터 입도록 하십시오. 교회는 사치하는 곳이 아닙니다. 그러나 좋은 것을 구별하여 드리는 정성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외모를 보시지 않으시나 우리의 중심을 보시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4. 주일 전 날은, 예배에 방해가 되는 행위들을 삼가십시오.

즉 은혜를 가로막는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주의하라는 말입니다. 특히 부부싸움을 하고도 담대하게 나오는 사람들이 되지 않도록 하십시오. 토요일에 아이들의 마음에 상처를 주고 아픈 마음을 가지고 오지 않도록 하십시오. 대부분 예배를 드리고 집으로 돌아가면 문제가 해결되어 있을 것입니다.

5. 예배 시간은 나의 편의를 위해서가 아니라 하나님 앞에 결심하고 구별된 시간에 드리는 것이 좋습니다.

하나님은 당신이 특별한 대우를 받기를 원하십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우리의 주가 되시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높은 사람과 어려운 사람과 약속을 할 때 어떻게 하십니까? 상대방의 시간을 먼저 물어보고 거기에 맞추려고 하지 않습니까? 절대로 여러분의 편의가 예배시간을 좌우하지 않도록 하십시오.

6. 진정한 예배의 시작은 예배당 문을 나서는 순간부터, 세상 속에서 만들어집니다.

예배자로 사는 것이야말로 예배에 성공하는 사람입니다. 능력 있는 그리스도인은 주일 예배자가 아니라 매일을 예배자로 사는 사람입니다. 매일 매일 거룩한 산 제물이 되려고 구별하는 사람입니다. 흠 없는 산 제물로 구별되어 사람들을 대해 보십시오.

예배는 환경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내가 바꾸어지는 것입니다. 흠 없는 제물이 되려고 끊임없이 다듬는 것입니다. 흠 없는 제물이 될 때까지 나를 정결케 하고 구별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산 제물로 살아간다면 필경 기적을 체험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인생을 받으시는 기적, 우리의 인간관계를 풀어 가시는 기적을 말입니다.

7. 선택적인 예배(selective worship)는 잘못된 것이다.

사실 우리가 “은혜를 받는다.”라고 표현하는 것을 보면 하나님께서 은혜의 주체가 되셔서 우리에게 주시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까? 우리는 이런 정의를 내릴 수 있습니다. “예배는 우리가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그 예배로 우리가 선택을 받는 것이다.” 라고 말입니다. 우리가 은혜 받는 것을 사모할 수는 있지만, 우리 자신이 은혜를 만들어 낼 수는 없습니다.

예배시간의 은혜는 나의 선택으로서가 아니라 준비된 예배가 은혜의 통로가 된다는 사실을 알아야합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일하심과 사용하심에 원칙이 있음을 압니다. 인간의 판단이나 기준이 아니라 부족함에도 우리를 사용하신다는 사실입니다. 오늘 세워준 예배자를 통하여 하나님께서 역사하신다는 사실입니다.

오늘 혹 여러분이 예배자를 선택한다면 그것은 불순과 오만입니다. 게다가 우리 중에는 예배의 회중을 선택하고 판단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어떤 회중과는 예배를 드릴 수 없다는 태도입니다. 분명하게 은혜를 상실한 사람의 모습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깨어진 사람입니다. 예배는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이지 다른 회중과의 관계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흔히, “나는 저런 사람하고는 예배드릴 수 없어! 저 사람 때문에 나는 교회를 떠날 꺼야!”라고 하는데 우리 주님은 “바로 그 사람과 함께 예배드리기를 원해!”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이 이 세상에서 공생애를 지내는 동안 끊임없이 겪어야 했던 문제가 바로 이 선택적인 사람과의 갈등이었습니다. 신약성경에는 “누구든지”라는 단어가 204번이나 등장합니다. 예수님의 사랑의 대상은 “누구든지”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늘 “누구는”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예수님이 십자가 위에서 오른편 강도를 용서하시고 받아들였던 사건은 인정하면서

바로 나와 관계된 사람이 용서를 받는 것은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바로 나와 원수 된 사람이 한 예배의 공동체가 되는 것을 용납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2. 온전한 드림으로…

오늘 본문에서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라고 되어 있습니다. 온전한 예배의 필수적인 요소 가운데 하나는 바로 “드림”에 있습니다. 오늘 여러분의 신앙에서 과연 이 온전한 드림이 있는지 볼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고린도후서 9장 7절에 보면, “각각 그 마음에 정한대로 할 것이요 인색함으로나 억지로 하지 말지니 하나님은 즐겨 내는 자를 사랑하시느니라” 라고 말씀합니다.

교회에서 가장 설교하기 어렵다는 것이 ‘돈’에 대한 것입니다. 그런데 분명한 것이 있습니다. 돈은 실제적인 것입니다. 돈은 우리가 어떠한 사람인지를 가장 분명하게 보여주는 단서가 됩니다.

예수님이 이 땅위에서 비유로 말씀하신 대부분인 돈에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아십니까?

고린도후서 9장 7절의 말씀에 비추어 뜻하는 바, 하나님께 구별하여 드리는 것은 그 누가 하는 것도 아닌 자신이 하는 것입니다. “그 마음에 정한대로” 그런데 그 마음을 정하는데 있어서 “인색함” 이나 “억지로”하는 것을 하나님은 기뻐 받으시지 않습니다.

먼저 잘못된 드림이 어떤 것인지를 살펴보겠습니다.

1. 조건적인 헌금 - “제가 크게 한번 헌금 할 테니, 이번 사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2. 준비가 안 된 헌금 - “오늘은 미처 헌금을 준비하지 못했군. 한 주정도 헌금을 안 할 수도 있지 뭐”

3. 기분대로 하는 헌금 - “오늘은 목사님의 말씀이 별로 은혜가 안 되는군. 헌금하고 싶은 마음이 안 드는 걸?”

4. 비교의식에서 내는 헌금 - “박 장로가 헌금을 많이 드리는군, 창피 당하지 않으려면 나도 그 정도는 해야겠지?”

5. 떳떳하지 못한 헌금 - “부정하게 번 돈이면 어때? 정승같이 쓰면 된다고 했으니 상관 없을거야.”

6. 남은 돈으로 드리는 헌금 - “이번 달에 학교 등록금을 내야 하는데 십일조는 무슨 돈으로 드리지?”

이제 우리는 하나님께 드리는 온전한 드림, 즉 “구별”이란 무엇인지를 알아야 합니다. 돈이야말로 우리가 살아가는데 없어서는 안 되는 것이기에 때로 하나님과 돈 사이에서의 결단을 요구합니다.

하나님의 것을 구별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명령에 기초해야 한다는 것이요, 다른 하나는 변화된 심령에서부터 나오는 것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교회에서는 돈 이야기를 하는 것이 가장 어렵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돈에 대한 이야기를 분명하게 하지 않는 한 올바른 신앙생활하기 힘듭니다.

그리고 오늘 제가 여러분에게 드리는 말씀은 돈에 대한 말씀이 아니라, “헌금”에 대한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헌금에 관한 한 하나님의 명령에 기초하는 것입니다.

종교개혁자 루터가 이야기했던 것처럼 믿은 자에게 따르는 회심이 세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머리의 회심이요, 다른 하나는 가슴의 회심, 또 다른 하나는 “돈지갑의 회심”입니다.

왜 돈 문제가 우리 기독교인에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 예수님은 돈 문제에 대하여 거론하실 때 구원의 문제와 아주 밀접하게 관계가 있음을 보여주셨습니다.

삭개오가 예수님 앞에서 자신의 소유의 절반을 가난한 사람에게 주겠고, 뉘 것을 토색한 일이 있다면 사 배나 갚겠나이다(눅 19:8)라고 했을 때, 예수님은 너무나 간단하게 말씀하셨습니다. “오늘 구원이 네 집에 이르렀다”(눅 19:9)라고 말입니다. 예수님이 구원의 기준을 돈에 두셨다는 것이 놀라운 일 아닙니까?

돈이 구별되는 것을 보면 이 사람이 구원을 받은 사람인지 아닌지를 알게 됩니다. 돈은 우리가 어떤 사람인지를 가장 명확하게 설명해 주는 리트머스 시험지와도 같습니다. 여러분이 가장 힘들어하는 십일조의 경우를 보겠습니다. 말라기 3장 10절입니다.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

김동호 목사님의 책 “깨끗한 부자”에 보면 아주 재미있는 표현이 나오는데 교인을 특전대원과 같은 교인 그리고 방위 같은 교인으로 분류한 것입니다. 이 목사님의 견해에 따르면 정직한 십일조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것은 돈에 대한 욕심을 버리고 돈을 지배하고 다스릴 수 있는 힘을 얻게 된다고 말합니다. 아주 공감이 가는 내용입니다.

모두가 군인이지만, 특전대원이라고 부르는 특수한 훈련을 받는 사람들의 특징은 “공수 훈련”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공중에서 뛰어 내리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때로는 목숨을 걸어야합니다.

그래서 이 훈련에는 예비적인 훈련이 필요한데 바로 “막타오”에서 뛰어 내리는 것입니다. 인간이 가장 공포를 느끼는 높이인 11m에서 뛰어 내리는 훈련에 성공한 사람은 비행기에서도 뛰어 내릴 수 있습니다.

십일조가 신앙의 특전대원을 만드는 훈련이라는 것은 인간이 가장 공포심을 느끼는 액수가 십일조라는 말입니다. 십일조를 낼 수 있는 신앙인은 돈에 대한 욕심으로부터 점프할 수 있습니다. 거기에서 뛰어내린 신앙인은 결국 돈에 대한 욕심으로부터 벗어 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십일조를 드릴 수 있는 교인은 교회와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전투를 수행할 수 있는 자격이 있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온전하게 십일조를 드리지 않는 사람은 아직 방공호 속을 뛰쳐나오지 못한 사람입니다.

우리가 흔히 훈련을 받을 때, “신병”에게는 어려운 훈련에 참여하지 못하는 것이 인정이 됩니다. 시간이 지나면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오래된 병사가 오래된 교인이 오래된 중직들이 십일조의 훈련이 되어있지 않다면 이것은 심각한 문제입니다. 그러므로 십일조는 단순한 “돈”의 문제가 아니라 신앙의 훈련이요, 믿음의 표현입니다.

온전한 십일조를 드리지 못하는 교인은 교회를 나약한 공동체로 만듭니다. 돈에 대한 올바른 몫을 가리지 못하는 사람은 작은 유혹에도 쉽게 넘어갑니다. 십일조가 믿음의 훈련인 것은 하나님의 몫을 온전하게 가릴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온전한 결정을 하는 사람이 되기 때문입니다.

어떤 목사님은 어느 정도 액수의 십일조를 얼마나 하는 사람이 있기를 기도합니다. 실상 이러한 기도는 올바르지 않습니다. 오늘 우리 교회에 필요한 사람은 일정액수 이상의 십일조는 하는 사람이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온전한 십일조”를 드리는 사람이 늘어나야 합니다.

십일조가 돈이 아니라 믿음이라는 이유가 있습니다.

먼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새로운 언약을 통해, “열국의 아버지”로 삼으실 때, 즉 아브람이란 이름을 아브라함으로 바꾸실 때, 행하신 것이 “할례”였습니다. 할례는 당시 근동지방의 누구도 행하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구별된 백성임을 드러내는 것이었습니다. (창 17:10)

이 언약을 세운 이후에 하나님은 이삭의 출생에 대한 약속을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이 할례도 단순한 의식이 아니라, 믿음의 결단이라는 말을 해야 할 것입니다.

이제 야곱의 시대에 이르러 야곱이 도망자가 되어 피신하던 시절에 벧엘에서 하나님이 야곱을 만나셨습니다. 야곱은 특히 축복에 대한 간절한 소망을 가졌던 사람입니다. 그가 벧엘에서 하나님을 만나고, 언약의 징표를 삼았습니다.

“내가 기둥으로 세운 이 돌이 하나님의 집이 될 것이요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모든 것에서 십분 일을 내가 반드시 하나님께 드리겠나이다 하였더라” (창 28장 22절)

십일조는 돈에 대한 문제가 아니라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아가겠다는 믿음의 언약입니다. 어떤 목사님은 “목회자로서 가장 힘들고 어려운 일이 무엇이냐?”라는 물음에 “하나님께 온전한 십일조를 드리지 못하는 사람과 함께 목회 하는 것”이라고 대답을 했습니다. 온전한 믿음을 가지지 못한 사람과 함께 하는 신앙생활이란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모릅니다.

혹시 실제적인 문제일 텐데 헌금 문제를 가지고 부부간에 이견이 있었던 적이 있습니까? 헌금 문제가 믿음의 문제라고 한다면 여러분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믿음이 적은 사람의 말을 듣기를 원하십니까? 아니면 믿음이 적은 자의 편에 서서 살아가기를 원하십니까? 십일조는 돈 문제가 아니라 믿음의 문제라고 한다면 믿음이 많은 쪽을 따라가십시오. 신앙에 훨씬 유익합니다. 하나님은 돈을 보시는 분이 아니라 믿음을 보시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만이 구별할 줄 알기 때문입니다. 고린도후서 9장 5절입니다. “연보를 미리 준비케 하도록 권면하는 것이 필요한 줄 생각하였노니 이렇게 준비하여야 참 연보답고 억지가 아니니라”

“구별한다.” “준비한다.”라는 것은 무언가 특별한 사람에게 해당하는 것입니다. 특별한 마음을 품은 사람에게 특별하게 대우합니다.

헌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한 분이 헌금 때문에 창피를 당한 적이 있다고 간증을 했습니다. 그분이 누구라고 밝힐 수는 없지만, 총여선교회 회장입니다.

하루는 속회 예배를 드리는 중에 할머니 권사님 한 분이 호통을 치더라는 겁니다.

“아니 여선교회 회장쯤 됐으면 헌금을 준비해 와서 드려야지, 그 자리에서 지갑에서 돈을 꺼내!”

그 이야기를 듣고 회장님의 얼굴이 붉어 졌답니다. 야단을 치신 할머니 권사님도 대단하고, 이 말을 듣고 화를 내는 것이 아니라 송구스러워서 자신의 신앙을 되돌아본 권사님도 귀합니다. 가만히 생각을 해보니까 자신이 처음으로 은혜를 받고 뜨거웠던 때는 언제든지 새 돈이 생기면 그것을 구별하여 놓았다가 헌금으로 드렸는데 언제부터인가 자신이 합리화 되기 시작했다는 것이지요.

딸 결혼식 때 축의금 들어온 것을 계산하다 보니까 새 돈을 세기가 힘이 드는데 재무부원들이 얼마나 힘들까 등 등. 하지만, 내면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자신의 게으름과 하나님께 대한 사랑이 식었음을 부인할 수 없더라는 것이지요.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만이 헌금을 구별합니다. 여러분에게 묻겠습니까? 누가 여러분에게 돈을 준다면 헌 돈을 받을 때와 새 돈을 받을 때 언제 기분이 좋습니까? 세배 돈을 줘도 새 돈으로 준비하는 것이 우리 마음 아닙니까?

“하나님은 즐겨 내는 자를 사랑하시느니라” 라고 하셨습니다. 억지로 형식적으로 남의 눈치를 보면서 인색함으로 하는 것을 하나님은 기뻐하시지 않습니다. 잠언 8장 17절입니다. “나를 사랑하는 자들이 나의 사랑을 입으며 나를 간절히 찾는 자가 나를 만날 것이니라”

우리가 오늘 나누는 말씀은 돈에 대한 말씀이 아니라, "헌금"에 대한 말씀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 드리는 헌금은 “믿음”이 전제되어야 합니다.

히브리서 11장 4절입니다. “믿음으로 아벨은 가인보다 더 나은 제사를 하나님께 드림으로 의로운 자라 하시는 증거를 얻었으니 하나님이 그 예물에 대하여 증언하심이라 그가 죽었으나 그 믿음으로써 지금도 말하느니라.”

시쳇말로 “잔머리를 굴리지 마십시오!”

창세기 4장 4절에 보면 아벨은 “양의 첫 새끼”를 드렸습니다. 자신의 첫 결실을 믿음으로 하나님께 드린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 아벨의 믿음을 보시고 제물을 받으셨습니다. 가인도 동일하게 제물을 드렸습니다. 그러나 가인의 제물에서는 특별한 구별이 나와 있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특별하게 구별되는 것을 원하시는 분이십니다.

우리 교인들을 보면 생각이 많습니다. 십일조를 이렇게 쪼개고 저렇게 쪼개고 계산해서 이 헌금으로 혹은 저 헌금으로 맞추는 사람들을 보게 됩니다. 십일조는 하나님의 것으로 가장 먼저 구별하여 드려야 합니다.

얼마 전 우리 장로님 중의 한 분이 사무실 앞에서 저를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한 손에는 십일조 봉투를 들고 딸을 데리고 말입니다.

“목사님, 제 딸의 첫 열매입니다”

처음으로 받은 월급을 먼저 하나님께 드린다고 말입니다.

저는 수개월 전 아들을 데리고 저를 찾아오셨던 장로님의 모습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삼성에 입사해 처음으로 받은 월급을 가지고 그리고 작은 금반지를 가지고 오셨던 모습을 말입니다.

저는 그렇게 기도를 했습니다. “하나님의 구별된 사람이 되게 해주세요.”라고 말입니다. 이 첫 열매에서 시작해서 풍성한 열매를 거두기를 말입니다.

진리는 명확하고 간단합니다. 고린도후서 9장 8절입니다. “하나님이 능히 모든 은혜를 너희에게 넘치게 하시나니 이는 너희로 모든 일에 항상 모든 것이 넉넉하여 모든 착한 일을 넘치게 하게 하려 하심이라”

우리가 하나님께 드릴 수 있는 것은 받은 것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미 우리이게 은혜를 넘치게 주셨습니다. 여러분은 십일조를 드리면서 무슨 생각을 하십니까? 내는 돈을 아까워하십니까? 아니면 더 많이 얻게 된 돈으로 감사하십니까?

하나님은 돈으로 여러분을 시험하십니다. 어떤 이에게 이 시험이 “test"가 되기도 하고 어떤 이에게는 이 시험이 ”temptation"이 되기도 합니다.

저는 지금까지 하나님께 온전한 십일조를 드리고 망한 사람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없습니다. 여러분이 십일조의 “시험”에서 통과하면 특공대원과 같은 신앙인이 될 수 있습니다. 영적인 격전지에서 바로 여러분을 파트너로 삼으실 것입니다. 그러나 여러분에게 십일조가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 “temptation"이 된다면 여러분은 영적 전투에서 가장 나약한 사람이 될 것입니다.

분명하고 선명한 기준이 필요합니다. 십일조는 하나님의 것이요, 도적질하지 말라(말라기 3:8-10)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는 시험하여 보라고 말씀하십니다.

마지막으로 여러분에게 한 분에 대한 말씀을 드리려고 합니다. 이분은 우리교회 처음 등록을 하면서 상담을 한 것이 “십일조를 할 것이냐 말 것이냐”하는 것이었습니다. 아니 목사에게 와서 십일조를 할 것이냐 말 것이냐를 묻는데 뭐라고 대답합니까? 아마도 추측컨대 십일조를 해야 한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힘을 얻고 싶었던 모양입니다. 그런데 이분은 특이하게 십일조를 한 분입니다. 이익금의 십일조를 한 분이 아니고 소득의 십일조를 한 분입니다. 그렇게 십일조를 하고 채 석 달이 지나지 않아서 제 방으로 찾아왔습니다. 이 기쁨을 나누지 않고는 견딜 수가 없다고 말입니다. 자신의 생애에서 이렇게 큰 십일조를 생각할 수 없노라고 말입니다. 다들 어렵다고 사는 이 시기에 어떻게 그런 액수를 하나님께 드릴 수 있느냐고 말입니다.

말라기 3장 10절에서 분명하게 말씀하셨습니다. “시험하여 보라”고 말입니다.

여러분이 분명하고 선명하게 영적 전투에서 승리한다면, 여러분이 분명한 특공대원이 된다면 하나님께서는 분명히 여러분을 사용하실 것입니다.

하나님을 향하여 구별할 줄 아는 자를 하나님께서 구별하십니다. 모든 사람이 하나님을 믿지만, 모든 사람이 하나님께 쓰임 받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의 것을 구별하므로 하나님의 구별된 사람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2009년을 시작하면서 여러분에게 두 가지 도전을 드렸습니다.

온전한 예배의 성공자가 되십시오. 그러면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는 감격 속에서 살게 될 것입니다.

온전한 드림에서 성공자가 되십시오. 하나님께서 당신을 시험하여 보라고 하셨습니다. 당신이 온전히 구별하여 드리면, 이제 하나님께서 당신을 온전히 구별하여 사용하실 것입니다.

2009년이 여러분에 성공적인 한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네 영혼이 잘 됨같이 범사가 잘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