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성의 시간

시편 90:1~12

우리 모두 어려운 1년을 보냈습니다. 위기는 또 하나의 기회라는 말이 있습니다. 성경말씀에는 고난 후에는 위로가 있다고 했습니다. 그런 말씀들을 우리가 믿고 또 생각하면서 어려웠던 1년을 잘 견딘 것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오늘 마지막 주일을 보냈으면 합니다. 과학에서는 시간의 개념을 흔들리는 물체 측정이라고 규정합니다. 그래서 시계추를 만들어 계속 흔들어 줌으로 시간의 감을 계산합니다. 오늘 이 시계추가 1년 365일을 계속 흔드는 중에 마지막 주일이라는 시간 개념을 우리들에게 인식하게 한 것입니다. ‘타임머신’이라는 영화가 있는데 시간을 초월해보고 싶은 인간의 욕구에 대리 만족시켜 주는 영화입니다. 미리 가보고 싶은 미래, 또 되돌아가보고 싶은 과거를 마음대로 꾸며본 것입니다. 어떤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 때는 시간을 저축해 놓았다가 꼭 필요한 때 저금해 놓은 시간을 꺼내서 쓸 수도 있고 필요에 따라서 시간을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다는 내용의 영화입니다. 인간은 고대로부터 시간의 자유함을 추구해 왔고 오래 살고 싶은 욕구를 여러 가지 면으로 표현하면서 살았습니다. 이집트에 가면 피라미드라고 하는 불가사이가 있고 중국의 진시황은 자신을 지키는 병사들 수천 명을 무덤에 미리 만들어둔 것이 있습니다. 또 카이로 박물관에는 옛날 임금들이 죽은 후에 다른 세계에 가서 살 수 있는 모든 장비를 완벽하게 준비해서 무덤 속에 만들어둔 것이 있습니다. 이러한 것들의 특징은 하나입니다. 인간은 영원하고 싶다는 것입니다. 시간의 제일 특징은 쉬지를 않는다는 것입니다. 또 뒤로도 못가고 앞으로만 간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인간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소멸되는 쪽을 향해서 쉬지 않고 달려가는 존재라 규정할 수 있습니다. 피차 사람들은 거짓말을 해도 좋은 무언의 합의 하나가 우리 가운데 존재합니다. 젊어졌다는 말입니다. 사람은 절대 과거보다 젊어질 수 없습니다. 다 늙어야 자연스러운 것인데도 불구하고 젊어졌다는 말을 다 좋아합니다. 어쩌다가 성형수술을 해서 좀 젊게 보이게 할 수는 있다고 봅니다. 2008년이 지나가면 지난해보다 그만큼 늙어야 정상입니다. 그런데 그 확실한 자연 법칙을 무시하고 피차 합의된 거짓말들을 주고받습니다. 왜 그런가? 인간은 영원하고 싶은 욕구가 있기 때문에 그런 것입니다. 인간은 젊음을 유지하기 위한 온갖 방법을 다 동원하게 되고 생명 연장을 위한 노력을 끊임없이 합니다.

그러면 인간의 이러한 영원에 대한 갈망을 성취될 수 없는 일인가? 성경은 문제를 확실하게 해결해 줍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약속하셨습니다.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 이렇게 반문하셨습니다. 그래서 예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주신 영생의 진리를 가진 자는 이 시간의 흐름이 늙어 소멸되는 것이 아니라 영원성의 시간으로 점점 다가가는 것입니다. “겉사람은 후패하나 우리의 속은 날로 새로워지는 도다.” 성경 전체는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삶의 목표와 가치관을 영원성에다 두고, 잠시 머무는 세상에서 어떻게 지혜스럽게 주어진 시간 관리를 해야 하는가라는 문제를 오늘 말씀 가운데 모세가 드린 기도에서 조명해 보려고 합니다. 오늘 말씀에 모세의 인생관이 조명되어 있습니다. 모세는 인생을 어떻게 봤는가? “우리의 년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도 그 년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뿐이요 신속하게 가는 우리가 날아가나이다.” 이렇게 규정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12절에 이렇게 기도합니다. “우리에게 우리의 날 계수함을 가르치사 지혜의 마음을 얻게 하소서.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하나님이 내게 가르쳐주소서.”

우리가 객관성 있게 평가해서 모세 같이 살 수 있다면 대단히 성공한 사람입니다. 모세의 생애는 40년씩 3단계로 나뉩니다. 제1단계는 1세에서 40세까지로 이 나이에 모세는 영광과 행복의 최고 자리를 누리면서 살았습니다. 애굽 바로왕 시대의 왕자가 살았으니 그 당시는 애굽의 바로왕보다도 더한 강대국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 세상에서 가장 좋은 자리에서 존경과 부러움을 한 몸에 받으면서 살았습니다. 우리가 이렇게 인생을 살아보니까 젊은 시절에 좋은 것을 누린 사람이 진짜 좋은 겁니다. 나이가 많아지면 좋은 것들이 좋은 게 아닙니다. 누릴 수가 없습니다. 건강이 따라주고 에너지가 있어야 이것저것을 누리지요. 저는 심방 다니면서 평준화 이야기를 재미있게 들었습니다. 노인이 되면 다 똑같아 진다는 겁니다. 잘 생긴 사람, 못 생긴 사람, 돈 많은 사람, 돈 없는 사람…. 돈 많아도 할 게 있어야지요. 늙게 되면 산에 있으나 집에 있으나 마찬가지입니다. 젊어서는 에너지가 있으므로 길만 걸어가도 괜히 행복하고 모든지 즐거운데 모세는 40세까지 세상의 가장 높은 권위와 부귀영화를 누리고 살았으니 그 사람은 40세에 죽었다 해도 만족해야 될 사람입니다. 그렇게 1단계를 보냈습니다. 2단계는 40세에서 80세인데 이 시기는 자연인으로 살았습니다. 목장집 주인 딸과 결혼해 자녀들을 낳고 전원적 생활을 즐기며 왕궁 생활과 전혀 다른 시골에서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모세는 이렇게 다양한 인생 경험자라고 볼 수 있습니다. 3단계는 80세에서 120세인데 고난 받는 자기 민족의 최고 지도자로 부름을 받아 민족 해방과 영적 지도 업적을 남기는 그런 시간으로 보냈습니다. 120세까지 살면서 다양한 경험을 하고 좋은 것을 다 누렸으므로 말년에는 아주 만족한 표현을 해야 됩니다. 아마 야심 있는 남자라면 누구도 모세와 같이 그렇게 최고 권위적 역할을 하면서 살기를 희망할 것입니다. 그런데 이 일들을 절대 하나님의 후원을 받으면서 했기 때문에 객관성 있는 평가로서 모세 생애는 극치의 다양한 경험을 모두 소유했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왜 오늘 이런 탄식스러운 기도를 드리는가? 인간은 어떤 것을 경험하여도 절대 만족이 없는 존재라는 것입니다. 그것이 인생이라는 진리를 오늘 말씀이 우리에게 가르쳐줍니다. 성경의 인물들을 보세요. 야곱을 보세요. 자신이 원했던 것을 모두 다 소유했습니다. 영적으로 장자의 권한이 필요했잖아요? 그래서 에서의 장자권을 빼앗는데 성공했고 하나님도 그것을 인정하셨습니다. 성경에 에서를 물리치고 야곱을 선택하셨다고 나옵니다. 하나님도 인정하는 자기 성공이 이루어졌고 하나님의 약속도 받았습니다. “네가 어디로 가든지 내가 너를 지키며 네가 허락한 것을 다 이루기까지 내가 너희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뭐가 부족합니까? 부족한 게 없는 사람입니다. 라헬을 만났을 때 하도 예뻐서 결혼해서 살면 좋겠다고 생각하더니 되었잖아요? 야곱이 원하는 것은 안 된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네 명의 아내를 거느리고 살았고 큰 부자가 되었으며 아들을 12명을 두었습니다. 그러면 행복하다고 말해야 됩니다. 바로 앞에 가서 자기 인생의 결산서를 낼 때 뭐라고 말하지요? “험악한 세월을 보내었나이다.” 이 말은 “두 번 다시 살고 싶지 않습니다.” 저는 요즘에 이런 생각이 듭니다. 집안에서 대통령이 나오면 불행해질 거라고 생각됩니다. 초대 이승만 대통령 때부터 생각해 보세요. 우리 집안과 관계가 있기 때문에 역사의 현실을 보면 판단이 됩니다. 부통령 이기붕 씨는 저의 집안 모임에 늘 오셨습니다. 그 집의 아들 이강석 씨는 저의 아저씨뻘이 되고 친척입니다. 이승만 대통령이 이강석 씨를 양자로 데려갔습니다. 대통령한테 간 것이 불행이었습니다. 아버지, 어머니, 자기 동생을 자기 손으로 다 사살해 버리고 자기도 죽었습니다. 대통령한테 안 갔으면 참 좋을 뻔 했습니다. 우리나라 대통령들은 말년이 다 불행합니다. 어떤 대통령은 부하에게 죽임을 당하시고 두 대통령은 또 감옥을 가시고 두 대통령은 아들들이 다 감옥에 가고 또 어떤 대통령은 형님이 감옥에 가셨다고 합니다. 대통령 주변에는 안 가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대통령을 시켜주지도 않겠지만 하래도 안합니다. 다 소유해본 모세가 왜 이런 회고록적인 후회하는 말을 남겼는가? 거기에 우리가 인생을 배워야 합니다.

‘알렉산더’라는 영화를 보셨습니까? 영화사에서 일하시는 이규조 집사님이 계셔서 저희 교역자들은 가끔 초대를 받아 좋은 영화들은 가서 볼 수 있는 혜택이 있습니다. 아리스토텔레스가 알렉산더 대왕의 가정교사였다는 역사가 있잖아요? 거기 보면 유명한 말이 있는데 아리스토텔레스는 철학자이니까 “왕자시여! 당신은 이제 20세 젊은 나이에 세계에서 제일가는 왕위에 오르시게 될 터인데 왕이 되시면 뭘 하시겠습니까?” “헬라를 통일하겠습니다.” “넉넉히 하실 수 있습니다. 헬라를 다 통일한 다음에 뭐 하시겠습니까?” “아시아 정복을 내가 실현하려고 하는데….” “아시아까지? 그 다음에 뭐하시려고요?” “아라비아 정복까지 끝내야지.” “아라비아 정복한 다음에는 그만 두시겠습니까?” “아니야. 인도까지 내 손에 넣어야 돼.” “그래요? 온 세상을 다 점령했다고 합시다. 그 다음에는 뭐하실 겁니까?” “그 다음에는 나도 죽겠지.” “그러면 그렇게 사람을 많이 죽이고 전쟁하는데 고생하지 마시고 그냥 살다가 죽으시지요.” 그는 아라비아 원정 사막의 기후에 말을 달리다가 33살에 모래밭에 쓰러져 죽고 말았습니다. 모세의 기도 “우리에게 우리의 날 계수함을 가르치사 지혜의 마음을 얻게 하소서.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지혜스러운 삶이 무엇인가를 가르쳐 주옵소서.”라고 말합니다. 성경에 보세요. 전혀 시간을 계산할 줄 모르는 사람이 예수님의 설교 예화에 등장했습니다. 누가복음 12장에 한 부자가 풍년이 들어 곡식이 많아진 것을 보고 곡간을 크게 짓고 잔뜩 쌓아둔 다음에 말합니다. “내 영혼아! 여러 해 쓸 물건을 많이 쌓아두었으니 편안히 쉬고 먹고 마시고 즐거워하자.” 이것이 뭐가 나쁩니까? 모든 사람은 다 그렇게 되려고 합니다. 이 부자는 그것이 성취된 사람, 성공한 사람입니다. 그런데 12장 20절에 하나님은 뭐라고 그러셨습니까? “어리석은 자여! 오늘밤에 네 영혼을 도로 찾으리니 네 예배한 것이 뉘 것이 되겠느냐?” 지혜로운 내 인생의 시간 관리! 해가 넘어가는 시간에 이런 생각을 한번쯤은 우리 크리스찬들이 해야 합니다. 에베소서 5장 12절에 뭐라고 했습니까? “그런즉 너희가 어떻게 행할 것을 자세히 주의하여 지혜 없는 자 같이 하지 말고 지혜 있는 자 같이 하여 세월을 아끼라. 네 인생의 남은 시간이 얼마인가 계산하라.”

저는 목회를 다른 목회자들보다 일찍 시작했습니다. 이유가 있습니다. 21살에 신학교에 입학했는데 영광스럽게도 수석으로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교장 선생님이 “야! 너 혹시 설교할 수 있겠냐?” “그럼요. 시켜주세요. 하겠습니다.” “그러면 내가 목회하는 교회에 가서 수요일에 한번 설교를 해라.” “하겠습니다.” 설교를 했습니다. “너 교회 맡아도 되겠다. 내가 소개해 줄까?” 신학교 1학년 들어간 지 한 달 밖에 안 되었습니다. “하겠습니다.” “그러면 노회에 가서 시험을 봐라.” 노회에 가서 4과목 필기시험 다 통과하고 면접 다 통과하고 해도 되겠다고 노회에서 인정을 해주어 신학교 1학년 때부터 시각장애인 교회 전도사로 공식적 전도사 노회 파송으로 지금까지 43년 8개월 한 번도 쉬지 않고 계속해 왔습니다. 그런데 그때부터 지금까지 나를 향해서 부르는 명칭이 있습니다. 그 명칭을 보면 ‘아! 세월이 이렇게 가는구나!’ 제가 의식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때제가 청년으로서 목회를 하니까 서울 시내 청년 헌신예배에 초청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래서 신이 나서 이 교회, 저 교회 가서 설교를 하면 언제나 나를 부르는 명칭이 뭐냐? 설교 전에 그 교회 장로님이나 헌신예배 총무님이 기도하실 때는 제가 21살, 22살에 설교하려고 앉아 있잖아요? 보니까 아주 어려 보입니다. 기도 가운데 꼭 나옵니다. “오늘도 단 위에 어린 종을 세우셨사오니.” 그때는 제가 그 소리가 듣기 싫었습니다. ‘어리기는 나이가 20살이나 넘었는데 전도사님을 보고 날마다 어린 종, 어린 종….’ 별로 즐겁지 않게 들었어요. 한 10년이 지나니까 ‘어린 종’ 단어가 없어졌습니다. 30이 넘으니까 ‘젊은 종’입니다. ‘젊은 종’이 10년이 지나갔습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저는 어린 종도 아니고 젊은 종도 아니고 ‘주의 종’ 이 단어가 계속 저를 보고 하는 말입니다. 듣기 즐겁지 않은 소리가 하나가 남아 있습니다. 뭐죠? ‘노종’이라는 말입니다. 어쨌든 나더러 그 단어 처음 쓰는 사람은 가만 두지 않을 테니 조심하십시오.

사람들은 모두 영원히 살기를 소원하는데 그 이유는 하나님이 인간을 영원히 살도록 처음부터 창조하셨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여러분, 과학적으로 UCLA대학 병리학교수 Roy Walford 씨가 발표했습니다. 인간의 체내에는 영원 인자가 들어있는데 그 인자를 슈퍼유전인자라고 합니다. 하나님이 영원히 살 수 있는 인자를 주셨습니다. 다윗의 그 많은 시 가운데 가장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시가 시편 23편 아닙니까? 40년 왕으로 살았던 사람의 고백 시 가운데 자신의 인생을 “아! 영원히 사는 것이 가장 행복한 것이다. 제한된 피조물의 시간 속에서는 내가 때로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헤매는 수고와 슬픔을 겪었으나 내게는 하나님의 영원성 시간이 주어져 있으므로 그 시간의 마지막이 내게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거하리로다.”라고 말합니다. 시편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한 문장 “내가 여호와를 영원히 찬송할지로다.”라는 말입니다. 하나님의 영원한 시간 속에 내가 들어있음을 발견할 때 인간은 비로소 그때 평안과 안식을 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 성경 말씀 3절 “너희 인생들은 돌아가라 하셨사오니” 우리 한국 사람들은 운명하셨을 때 돌아가셨다는 말을 쓰잖아요? 본래 자리로 갔다는 말입니다. 지금 우리는 또 1년이라는 시간을 본래 자리로 되돌린 것입니다. 돌아가고 있는 중입니다. 이 시간은 소멸되어 없어지는 시간이 아니라 영원히 존재하는 하나님의 영원 시간 속으로 연결되기 위해 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백성들은 시간 관리를 아주 잘 해야 합니다. 소위 허송세월을 하지 말고 살아야 합니다. 제한된 피조물의 시간에서 영원의 시간으로 넘어갈 때 후회감이 없도록 해야 합니다. 가능한대로 모든 일을 미리 미리 그 때를 생각하면서 정리하는 습관을 길러야 합니다. 시간의 특징이 있잖아요? 누구에게나 같은 시간으로 주어집니다. 대통령의 1시간이나 노동자의 1시간이나 아무 차이가 없습니다. 그 다음에 시간은 자연 소멸됩니다. 내가 한 시간 아무 노력도 안하고 있었다고 해서 그 시간이 저축되지 않습니다. 하면 한 대로 안하면 안하는 대로 없어졌습니다. 그리고 시간은 되돌아오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2008년은 이제 영원히 안돌아옵니다. 나이가 지금 50세가 된 사람은 50세가 영원히 안돌아옵니다. 시간은 1회적이요 종말론적입니다. 우리는 세상에서 소중하다고 판단한 많은 가치를 소유하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합니다. 사업을 잘해서 재물의 성취를 누려보고도 싶고 만인이 부러워하는 명예심을 소유해서 어디를 가도 유명인사로 인격 대우를 받고 싶고 큰 출세를 해서 만족스러운 성취를 누려보고도 싶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이 시간이 내게 있어줄 때에만 가능한 일이요 유익한 일이지 내 시간이 끝나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전도서 12장을 보세요. “너는 청년의 때 곧 곤고한 날이 이르기 전 나는 아무 낙이 없다고 할 해가 가깝기 전에 너의 창조자를 기억하라.” 우리가 잘 부르는 찬송가 “어둔 밤 쉬 되리니 네 직분 지켜서 찬 이슬 맺힐 때에 즉시 일어나 해 돋는 아침 될 때에 힘써서 일하라 일 할 수 없는 밤이 속히 오리라.” 이런 말들은 모두 시간 개념에 속합니다. 시간이 주어져 있을 때 창조적인 일에 참여하라는 것입니다.

성경에 시간은 구원과 관계가 깊은 것으로 교훈하고 있습니다. 어떤 때는 때를 놓쳐서 구원받지 못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주어진 기회를 100퍼센트 환영해서 구원 받은 사람이 있고 그런 이야기가 많이 나옵니다. 사도행전 24장 로마 총독 빌릭스가 바울 때문에 나라가 소란하니까 불렀습니다. “너는 도대체 뭐하는 사람이냐? 왜 너 때문에 나라가 이렇게 시끄러우냐?” “네, 제가 뭐하는 사람인지 말하겠습니다.” 설교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빌릭스 총독이 바울 앞에서 벌벌 떠는 겁니다. 인생의 진리를 말하니까 두려워서 떠는 겁니다. 그러면 그 시간에, 그 기회에 어떻게 해야 합니까? 당신이 전하는 예수의 교훈을 내가 믿고 그 진리를 따르겠다고 하면 끝납니다. “가라. 내가 틈이 있으면 너를 또다시 부르리라.” 그래서 구원받지 못하죠? 예수님이 골고다 십자가에 달리실 때 같이 처형당하던 한 강도는 때를 놓치지 않고 예수님에게 구원 요청을 합니다. 그 자리에서 구원받습니다. 시간! 우리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이 주시는 기회가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선한 일, 그 기회를 놓치면 다시는 기회가 안주어집니다. 세월이 아직 많이 남아있으리라고 생각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내일 일을 너희가 알지 못하나니” 제가 제일 시간을 많이 보내는 것은 성도들과 상담하는 일인데 그렇게 많은 퍼센트가 다 때를 놓치는 후회감을 이야기하는 겁니다. 건강하실 때 교회 봉사하세요. 건강도 소멸되고 없어집니다. 돈 있을 때 헌금 하세요. 날아가 버립니다. 이렇게 이야기를 합니다. “목사님, 그게 그렇게 되면 내가 그렇게 하려고 했는데 그게 그만 그렇게 되고 말았습니다.” 그러는 게 그렇게 많아요. 누구나 평생 동안 똑같이 경험하는 것이 있습니다. 연말이 되면 금년에도 주님의 기대치에 도달하지 못한 후회감을 갖게 됩니다. 교회적으로 어려움 중에서도 한 가지 위로를 찾는다면 우리 모두가 열심히 노력해서 약속한 선교 사역을 변함없이 추진된 것을 감사드립니다. 이제 다음 주일부터는 갈보리교회 선교사라는 이름으로 사역하는 사람이 세계 34개국에 800명이 넘었습니다. 협력선교를 합치면 1000군데 선교지를 우리가 약속대로 이행했고 숨은 협력자들에 의해서 선교지 계획 건축도 일 년에 12개 완성했으며 진행 중인 교회 건축이 10개입니다. 국내 선교와 봉사 사역 일 년 내내 쉬지 않고 고난당한 형제들을 우리가 약속한 대로 다 돌보았으며 갈보리교회가 중점적으로 노력하는 교회학교 교육은 제4교육관 완성으로 더욱 활성화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원로 목사님 중심으로 사역되어지는 세계지도력 개발원 사역은 금년에 세계 8개국에서 개최되어서 현재 57차 집회를 마쳤는데 그 요청과 집회가 점점 더 많이 확대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아울러 갈보리교회와 할렐루야교회가 주축이 된 독립교회 연합회는 대한민국 교계에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는데 현재 회원 교회가 2500이 되었으며 대한민국에서 제일 큰 교회 연합회가 될 가능성이 있어졌습니다. 이 쉬지 않고 흘러가는 시간을 영원성에 연결하고 주어진 시간 안에서 영원을 향한 사명에 충실할 때 이렇게 해가 바뀌고 나이가 한 살 더 많아지는 의미는 거룩한 인생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누구나 인생의 마지막 순간을 만나게 되는데 그때 우리의 고백은 두 가지로 나타납니다. 하나는 “나는 인생을 헛살았다”는 절망스러운 후회 고백이 있고, 또 하나는 “내가 선한 싸움을 다 싸우고 달려갈 일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습니다.” 둘 중에 하나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2008년의 시간에 내가 가장 열심히 한 일은 무엇인가? 어디에다 마음을 가장 많이 썼고 무엇에다 시간을 가장 많이 소비했나? 물질은 어디에 투자를 했나? 이 시점에서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새롭게 해야 하나?’ 생각하는 사람은 발전합니다. 보다 나은 삶을 향하여 더 훌륭한 사역을 향하여 미래 지향적 목표를 가지고 뒤의 것은 잊어버리고 앞을 향하여 2009년 새해를 맞이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을 축원합니다.

「 하나님 아버지! 고난 많았던 2008년 1년을 저희들이 믿음 안에서 훌륭하게 잘 견디고 오늘 마지막 주일을 맞이합니다. 아팠던 모든 순간들의 나쁜 추억들은 지워주시고 새로운 희망의 마음을 열어서 2009년을 맞이하는 주님의 귀한 자녀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