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 마음과 하나님 마음

마태복음 18:12~14

어린이주일이 있으면 어버이주일도 있게 마련입니다. 오늘이 그날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불렀습니다. 그런데 요즘 서구사회나 특별히 미국 교회는 하나님을 ‘아버지’라고만 하지 말고 ‘어머니’도 포함시키자고 하는 요청이 매우 강합니다. 특별히 여성신학자들은 아주 강하게 요청합니다. 그분들은 지금 기도할 때도 두 가지를 다 씁니다. “하나님 아버지, 어머니!” 이렇게 기도를 합니다. 그리고 여성신학자들은 더 한층 나아가서 그동안 ‘아버지’는 많이 불었으니까 ‘어머니’만 부르자는 신학자들도 많습니다. 그런데 왜 그러느냐고 물었더니 “예수님 시대에 유대 사회는 절대적 권위가 아버지께 있었지 어머니는 인권이 없었다. 그러니까 그 사회에서는 예수님도 ‘아버지’라고 부르는 것이 당연했지만 지금은 세대가 변해서 어머니들이 더 세졌으니까 ‘어머니’라고도 불러야 이것이 문화에 맞다.” 이렇게 신학 해석을 하는 학자들이 아주 많습니다. 교회의 헌신예배 때 기도를 하라고 했더니 첫 마디가 “하나님 어머니, 감사합니다.”라고 하는데 이것을 무시 못 합니다. 그러니까 자녀를 향한 마음이 아버지나 어머니가 사실상 똑같다는 겁니다. 어떤 면에서 “분신적 사랑을 나누는 것은 어머니가 더 강렬한 사랑을 나눌 수 있으니까 당연하다.”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 한국말에는 좋은 말이 하나 있습니다. ‘어버이’ 하면 양쪽이 다 포함되는 아주 좋은 단어가 있어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오늘 이 말씀의 내용이 주는 목표는 뚜렷합니다. 하나님의 뜻과 하나님의 뜻이 아닌 것을 확실하게 전해주는 말씀입니다. 예수님의 사명과 본질성을 확실하게 규정지어주는데 그 사명의 본질성이란 무엇인가? 하나님의 소원이란 무엇인가? ‘우리 인간들 중에 한 사람이라도 잃어버리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니다. 그러니까 어떻게든지 노력을 해서 한 영혼이라도 더 구원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다. 잃어버리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니다.’ 이렇게 규정하고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은 어떤 것인가? 우리 육신의 아버지, 어머니의 마음에 조명된 그 마음을 한번 비교하면서 오늘 어버이 주일을 보내고자 합니다. 제가 중국에 가서 설교할 때 잘 쓰는 말이 있습니다. 이것은 중국 사람들에게 설득력이 있습니다. “우리 대한민국은 역설적으로 당신 나라의 영향을 많이 받은 나라이다. 그 중에서도 효 사상이나 임금님을 섬기는 충 사상은 중국이 우리들을 가르쳤지 않느냐? 공자의 사상에 대해서는 오히려 중국 사람들보다도 우리 한국 사람들이 훨씬 더 무게 있게 실천에 옮기고 산다. 그래서 한 가정에서는 아버지, 어머니라고 하는 존재가 있는데 그것은 절대 공경의 대상이다. 불효가 이 세상에서 제일 큰 죄다. 이것은 당신의 나라에서 온 공자의 사상이다. 그 다음에 이 나라라고 하는 큰 덩어리에는 아버지 같은 존재가 임금님으로 계셔서 거기에 대한 충성을 하는 것이 제일이라고 하는 이 충, 효의 사상은 당신의 나라에서 우리나라에 가르친 것이 아니냐? 그런데 우주에도 아버지가 계시다. 그것이 하나님이다. 그래서 인간이라면 가정에서 아버지를 공경하듯 나라에서 임금님을 섬기듯 우주의 아버지 하나님을 공경하는 것이 당연하다.”라고 말하면 중국 사람들이 이해를 아주 잘 합니다. 모두 그렇다고 생각하고 그렇습니다.

아버지, 어머니는 하나님의 사랑의 그림자로 우리에게 주어진 것입니다. 아버지, 어머니 마음속에 하나님 마음이 그대로 조명이 되어 있어서 이런 날이 필요한 것입니다. 가정은 작은 천국이 됩니다. 그 작은 천국을 천국으로 만들어야 큰 전국의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옛날 우리나라 이야기 가운데는 감동적인 이야기들이 많이 있는데 이런 이야기들이 지금은 아무 감동이 없는 변화된 문화를 다소 슬프게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 요즘에는 문화가 매우 이기적 이기주의로 변했기 때문에 그렇게 지난 사랑의 목적을 가지고 옛날에는 결혼을 했는데 지금은 결혼의 목표도 매우 타산적이고 계산에 맞지 않으면 사랑이 무시되는 그런 문화에서 우리가 지금 살고 있어서 변질된 문화라고 우리가 평가를 하지 않습니까? 여러분, 옛날에 호동왕자는 낙랑공주와 피차 원수 관계의 국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사랑 때문에 자명고 찢어버리고 사랑을 선택하는 사랑의 강렬함을 우리에게 역사적으로 감명 깊게 보여줬습니다. 평강공주는 도저히 상대가 되지 않는 신분의 시골의 바도 온달을 사랑 때문에 끝까지 고집하고 선택해버리는 사랑의 감동 스토리, 춘향이는 이몽룡을 사랑하기 위해서 오직 하나의 마음을 가지고 주변에 오는 부기, 영화, 유혹 다 물리치고 사랑을 위해서 감옥 속에 들어가서 온갖 고통을 다 이겨내는 그런 모습으로 역사화 되었고 교육화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것들이 다 지금은 무의미해져버려서 그런 사랑은 다 없어지고 매우 타산적이고 계산적인 이기주의만이 팽창해 가는 문화 속에서 슬프게 우리는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제가 심방 다니다가 교인들에게 들은 소리인데 결혼식에 참석한 하객들이 결혼하는 신랑, 신부를 보고 평가하는 말이 몇 가지가 있다고 합니다. 신랑, 신부 둘이 다 잘생겼으면 “쟤네들은 천생연분이다.” 그렇게 말하고, 신랑이 못생기고 신부가 예쁠 때는 “저 신랑 능력 있네.” 이렇게 말하고, 신랑이 잘 생기고 신부가 못생길 경우는 “저 여자 돈 많은가봐.” 둘 다 못생겼을 때는 “쟤네들 진짜 사랑했나봐.” 이렇게 말한답니다. 그러니까 지금은 결혼도 진짜 사랑도 없다는 그런 유머라고 생각됩니다.

어버이들과 하나님의 마음 공통점 몇 가지가 있지요? 하나님과 어버이는 한 가지 목적이 똑같습니다. 자녀들의 행복을 위해서 있는 존재입니다. 하나님의 목적! 하나님의 자녀들이 복되게 사는 것입니다. 1장부터 복을 주셨다고 그랬습니다. 하나님의 능력과 지혜로 온 세상, 우주 만물을 다 창조하시고 그 창조하신 목적이 “너희들에게 주노라.” 주기 위해서, 그리고 “내가 이렇게 완벽하게 만들어놓은 이 우주 만물을 가지고 영원토록, 영원토록 행복하게 살라.” 그러니까 하나님은 하나님 자녀의 행복이 하나님의 행복이 되는 하나님 마음의 성경에서도 우리가 읽을 수 있습니다. 유심히 생각해서 창세기를 보면 “하루에 모든 과정이 끝날 때마다 하나님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 왜 그렇게 좋아하셨는가? 자녀들이 좋아할 것을 좋아하신 겁니다. 지금은 어린이 문화가 너무 풍성해져서 오히려 걱정이 됩니다. 장난감, 어린이들이 즐기는 것이 산더미같이 장난감 가게에 쌓여있습니다. 옛날 40~50년 전에는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장난감은 아버지가 만들어주었습니다. 잘 들은 칼로 딱딱한 성격의 나무 한 토막을 잘라서 열심히 깎아서 팽이를 만들어주고 팽이 끝에 구슬 하나를 박아주면 얼음판에 가서 그것을 돌리고 하루 종일 팽이 치는 재미로 살았습니다. 다른 놀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우리가 재미를 가지고 아버지의 도움으로 장난감을 얻었습니다. 썰매를 만들어서 파는 가게는 없었습니다. 아버지가 다 만들어줍니다. 그러면 그 소박한 장난감을 가지고 얼음판에 나가서 하루 종일 썰매를 타고 놀았습니다. 다 아버지가 만들어주신 행복입니다. 아버지가 만들어주신걸 가지고 즐겁게 사는 문화로 되어 있습니다. 어쩌다가 퇴근길에 호떡 몇 개 사가지고 그 한 봉지를 가지고 집에 들어가면 그 아이들이 좋아하는 기쁨, 그것을 보려고 사가지고 들어가기도 합니다. 만약 어떤 아버지가 썰매를 만들어서 써 붙이기를 “아들 사용 금지” 그러며 혼자서 자기가 타보세요. 그런 아버지가 있습니까? 아버지는 그 썰매 만들어주고 평생에 한 번도 안탑니다. 아들이, 그리고 딸이 타는 것이 즐거워서 만들어줄 뿐입니다. 호떡 몇 개 사가지고 들어가서 다른 사람들 보는데서 자기 혼자 우질우질 먹는 아버지가 세상에 어디 있습니까? 자기도 배가 고프고 자기도 먹고 싶습니다. 그렇지만 아들들에게 나누어주고 자기가 먹는 것보다도 자녀들이 먹는 즐거움을 보는 즐거움입니다. 그러니까 하나님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과 우리 어버이들은 자녀의 행복과 즐거움이 곧 내 것이 되는, 그래서 그것을 보는 자체로 행복해 합니다. 사실 세상에서 행운아들이 있습니다. 이 아버지, 어머니 잘 만난 사람들은 어쨌든 행운아입니다. 세상이 어떻게 변하든 아버지, 어머니만 튼튼한 자녀는 아무 걱정이 없습니다.

저는 지금도 학생 시절의 한이 아직도 안 풀린 것이 있습니다. 지금 여러분이 사시는 이 분당이라는 지역 안에서 옛날에 쌍벽을 이루는 큰 부자가 두 집이 있었습니다. 그 두 집이 최고의 땅 부자입니다. 그런데 그 두 집의 아들이 공교롭게도 저와 한 반이었습니다. 그 시절에 저는 그들을 쳐다보며 매우 부러워했습니다. 제일 좋은 옷 입고 그 시절에 반짝반짝하는 구두, 운동화를 신고 도시락을 싸오면 최고로 맛있는 반찬만 가지고 오고 가끔 아버지들이 학교에 옵니다. 학교에 와서 교장 선생님, 담임선생님, 자기 아들을 데리고 나가 맛있는 것을 사먹고 “학교에 뭐 필요한 거 없나요?” 사 놓고 가고 그러면 선생님들이 그 아버지만 오면 좋아하고 이 아들들은 목에다 힘주고…. 얼마나 부러웠는지 상상도 못합니다. 저는 중학교 다닐 때 담임선생님이 등록금을 왜 안가지고 오냐고 하도 야단을 맞아서 한 달간 무단결석을 했습니다. 여기 양영 중학교가 지금도 있습니다. 그러다가 신학교에 들어갔는데 방학을 하면 다들 집에 가잖아요? 나더러 형이라고 하면서 따르는 두세 살 아래 학생이 한명 있었는데 우리 둘이 갈 곳에 없어서 사감 선생님께 가서 열심히 사정을 해서 “갈 곳이 없으니 방학동안 기숙사에 그냥 있게 해주세요.” 사정을 해서 둘이서 기숙사에서 라면 끓여먹으며 개학되기를 기다리는 겁니다. 그 친구가 나에게 슬픈 이야기를 잘 했습니다. “형! 형과 나는 왜 평균 수준에 못 들어가? 다른 얘들은 잘난 것도 없는데 우리 수준은 아니잖아? 그런데 보면 새벽 기도를 열심히 다니고 공부를 열심히 하고, 학생들 수준에서 형과 내가 제일 모범 같아. 그런데 왜 우리는 평균 수준에 못 들어가고 방학이 되었는데 갈 곳도 없고 하루하루 개학 날짜 다가오는 게 지긋지긋해. 또 등록금 내야잖아? 이걸 어떻게 마련하지?” 그러면서 나에게 이야기를 합니다. 그러면 저는 두세 살 많으니 형다운 이야기를 해야 되잖아요? “그러게 말이다.” 같이 불평을 할 수는 없잖아요? 그 친구가 나에게 뭐라고 그랬느냐 하면 “이게 하나님의 뜻이야? 하나님이 왜 다른 아이들보다 우리를 평균 수준도 못 들어가게 하신 거야? 우리가 뭘 잘못했어?” 그래서 하나님께 원망이 연결되는 겁니다. 그러면 내가 형이라고 설교를 하는 겁니다. “이렇게 우리가 다른 사람보다 더 큰 고난이 오는 것은 하나님이 너나 나나 더 크게 쓰시려고 더 큰 고난이 올 때 그 고난을 이기라고 지금 이렇게 고난스럽게 하는 거야. 그러니까 우리는 이를 악물고 견디기만 하면 돼!” 여러분, 그 친구는 제 방에서 자살했습니다. 저는 안 죽었기 때문에 아직도 이렇게 살아있고요. 지상의 아버지는 차이가 많습니다. 저는 믿음이 좋아진 것이 이쪽 아버지를 보면 아무 소망이 없습니다. 그래서 다른 쪽 아버지만 본 것 같습니다. 그래서 믿음이 좋아졌다고 솔직히 생각합니다. 아버지의 뜻은 자녀들의 행복입니다.

그 다음에 가족의 행복을 위해서 일하는 것이 아버지라면 그 아버지는 어떤 희생도 지불할 수 있어야 합니다. 예수님을 보세요. 하나님 자녀들의 행복을 위해서 세상에 오셔서 어떤 희생도 지불했습니까? 십자가입니다. 십자가에서 죽으셨잖아요? 이것이 아버지입니다. 우리 지상의 어버이나 하늘 아버지는 같습니다. 사실 자녀들이 결정적 행복을 얻을 수 있는데 부모의 희생이 필요하다면 희생 안할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다 할 수 있습니다. 사랑의 동질성입니다. 우리가 이 세상에서 제일 슬픈 일이 벌어진다면 사랑하는 가족과 헤어져서 만나지 못하는 겁니다. 그렇죠? 이산가족들을 보세요. “내 평생소원 이것 뿐 가족 한번 만나보고 죽는 것!” 맞습니다. 금강산에서 가족 만나는 그 슬픈 장면을 한번 보세요. 얼마나 슬픕니까? 하나님도 마찬가지입니다. “나는 나의 자녀 가운데 하나라도 잃어버려지는 것은 하늘의 뜻이 아니니라. 다 나와 함께 영원히 같이 있는 영생의 삶! 소자 중 하나라도 잃어버리는 것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뜻이 아니니라. 다 구원 받아야 된다.” 만약 아들, 딸이 열 명이 있다고 합시다. 어느 아버지, 어머니가 “어휴! 너무 많다. 서너 명은 없어도 되겠다.” 그런 사람 있습니까? 없습니다. 많을수록 더 애착이 가는 것이 어버이란 말입니다. 하나님이란 말입니다. 그러면 우리가 하나님의 맘을 충분히 소화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 여러분이 한번 목사가 되셔서 목회를 해보세요. 교인을 향한 목사의 마음도 어버이 같지는 않아도 비슷하기는 합니다. 평생 새벽기도 드리는 사람인데 내 기도의 90퍼센트 이상이 교인들의 권한 해결을 위한 간구입니다.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은 능력이 많으시고 최대의 큰 힘을 가지신 아버지께서 이 문제를 해결해 주시옵소서.” 90퍼센트 이상이 항상 교인들이 부탁한 그 기도를 평생 했습니다. 가장 괴로움이 교인들의 마음이 내 맘 속에 들어와 있을 때입니다. 저는 이런 일도 겪었습니다. 어느 날 언론사에서 미국 TV 중 쟁쟁한 TV 회사들이 세 곳에서 우리 교회에 왔습니다. 교회를 다 찍고 교회 간판을 다 찍고 목사 누구냐고 나오라고 해서 “누구십니까?” 했더니 나를 찍고 혼란스러웠습니다. “도대체 무슨 일입니까?” “인터뷰 하셔야 합니다. 지금 이 지역에서 큰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무슨 사건인데요?” “강도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헬리콥터가 뜨고 온통 난리를 치는 겁니다. 그런데 “그 강도가 이 교회의 교인이다.” 그래서 언론의 목적은 뭐냐? “강도 길러내는 교회다. 강도 길러낸 목사다. 어떻게 교회가 이런 강도를 길러내느냐?” 언론의 목적은 그것이었습니다. 그러니 뭐가 되겠습니까? 나중에 인터뷰할 때 제가 말했습니다. “이 교회의 교인이 무엇을 잘못해서 만약 벌을 목사가 받아야 된다면 내가 받겠습니다. 내가 감옥에 가라면 내가 가겠습니다. 어떤 거라도 받을 테니 나한테 말하십시오. 담임목사가 책임질 일은 절대로 회피하지 않겠습니다.” 당당하게 말하고 부목사와 갔습니다. “누가냐? 어떻게 해서 교인인 것을 알았느냐?” 그런데 못 만나게 하는 겁니다. “아직 인정심문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만나지 못합니다.” “그런데 어떻게 교인인 것을 알았습니까?” “그가 말했습니다.” 그리고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가서 보니까 교인이 아니었습니다. 이 사람이 도대체 누군가 알아봤지만 교적부에도 없고 교회 나온 일도 없었습니다. 왜 그렇게 말했느냐고 했더니 그 지역에서 제일 큰 교회이기 때문에 일은 저질렀지만 죄가 없어질까 해서 그렇게 말했다는 겁니다. 그렇게 크리스천이라고 말하면, 교회 멤버십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면 죄가 덜해질 것 같아서 일은 저질렀는데 너무나 당황스러워서 자기가 그렇게 말했다는 겁니다. 그러면 교회와 저는 어떻게 되었습니까? 언론에서 다 그렇게 말했는데요. 한국 방송에서 야유를 퍼붓는데 “강도 길러내는 교회” “강도 길러내는 목사” 취급을 하는 겁니다. 여러분, 마음이 어떤가 한번 당해 보세요. 목사들, 특히 대형교회 목사들은 무슨 사건이 터지면 제일 먼저 생각하는 것이 이 사람이 우리 교인인가 아닌가를 확인합니다. 마음이 그런가 안 그런가 한번 목사가 되어 보세요. 어버이 마음 같지 아니해도 비슷합니다. 365일 자녀 곁을 잠시도 비울 수 없는 장애인 부모의 마음은 오늘 어떤 마음일까? 사업이 실패가 되어서 저녁이면 희망을 가지고 가지 못하는 저 아버지의 마음은 지금 얼마나 괴로울까? 교회 안에 항상 있는 일이니까요. 돌보는 이가 없이 외로운 말년을 보내고 있는 저 독거노인의 마음은 지금 어떤 것인가? 병상에서 한 가닥 희망의 줄을 붙잡고 뼈아픈 기도를 드리고 있는 환자는 지금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있는 것일까? 한창 재미있게 살아야 될 나이에 혼자되어 외로운 밤을 지새우고 있는 저 자매는 어떨까? 이것은 교회에 항상 언제나 있는 일입니다. 하나님은 어떻게 생각하실까요? 어버이의 마음은 어떨까요? 이 어버이의 자리에 한번 서보세요.

우리 사람이 큰 소리를 칠 때가 있습니다. 처녀, 총각 때입니다. 결혼해서 아이를 낳으면 그 다음부터 큰 소리를 못 칩니다. 왜냐하면 내 자식이 어떻게 될 줄 알고 입 바른 소리를 합니까? 못하는 겁니다. 우리 가정의 달에 엄마, 아빠들이 서로 협조하면서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사는데 우리 현대 사회에서 조금 주의할 것이 있습니다. 될 수 있는 한 엄마는 생각하기를 아빠가 덜 힘들게 삶을 만들어 가세요. 아빠는 힘들어 죽겠는데 화려한 것만 자꾸 말하고 이웃과 비교해서 생각하기 시작하면 아빠들은 외로워서 바깥세상을 즐기기 시작합니다. 남자들 심리가 그렇게 되어 있습니다. 들어가 봤자 위로가 안 되기 때문에 그런 겁니다. ‘뭐가 그렇게 욕심이 많아서, 내 능력이 이 뿐인데 어떻게 하란 말이냐?’ 이렇게 외로움을 느끼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말 한마디라도 덜 힘들게 위로를 하면서 “이 정도 사는 것도 행복해요.” 이렇게 해야 합니다. 그런데 심리적으로 여자들은 뭐가 아름답게 되면 거기서 만족하지 않고 말더듬이가 된다고 합니다. “더, 더, 더….” 아빠들이 주의할 것이 있습니다. 아빠들의 세계가 바빠질수록 엄마의 세계는 외로워집니다. 그러니까 자꾸 바깥세상을 생각하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피차 마음 문을 열고 협조해야만 아름다운 천국 가정을 이룰 수가 있고 하나님의 뜻을 이룰 수가 있습니다. 교회 기준이 아니고 사회 기준으로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50대가 되면 남자, 여자가 필요하고 즐거워하는 것이 다섯 가지가 있답니다. 50대 여자가 되면 다섯 가지 필요하고 즐거워하는 것이 자동차, 명품, 돈, 친구, 남자친구! 50대 남자는 이제 사회적 능력이 떨어지기 시작하니까 그때 가서 좋아하는 것이 다섯 가지랍니다. 부인, 아내, 마누라, 집사람, 여편네! 알아서 하십시오. 오늘 말씀! 하나님이 제일 좋아하시는 겁니다. 나를 잃어버리지 않는 것! 그 관심 속에 내가 있습니다. 이게 얼마나 행복합니까? 여러분, 그 관심 속에 평생을 복되게 사십시오.

「 하나님 아버지, 은혜를 감사합니다. 오늘 이렇게 가정의 달을 맞이해서 사랑의 어버이를 주시고 우리 자신이 또 어버이가 되는 이 사랑의 함수 관계 속에 하나님을 조명할 수 있는 은혜를 주셨으므로, 나를 향하신 하나님의 관심이 어떠함을 오늘 말씀이 조명한 대로 믿음의 고백을 가지고 평생을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것을 감사 고백하면서 살아가는 능력 있는 아버지의 자녀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