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5): 꿈

빌2:13, “너희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로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

시37:4, “또 여호아를 기뻐하라. 저가 네 마음의 소원을 이루어주시리로다”. 하나님은 우리 마음에 소원을 주시고 그 소원을 이루시기 원합니다.

시81:10, “나는 너를 애굽에서 인도하여 낸 여호아 네 하나님이니 네 입을 넓게 열라. 내가 채우리라”.

느2:11-12, "내가 예루살렘에 이르러 머문지 사흘만에 내 하나님께서 예루살렘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 내 마음에 주신 것을 내가 아무에게도 말하지 아니하고“.

신34:7, “모세의 죽을 때 나이 일백 이십세나 그 눈이 흐리지 아니하였고 그 기력이 쇠하지 아니하였더라”.

눅19:10, “인자가 온 것은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려 함이로다”.

빌3:8,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김은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함을 인함이라”.

느2:13, “그 밤에 골짜기 문으로 나가 용정으로 분문에 이르는 동안에 보니 예루살렘 성벽이 다 무너졌고 성문은 소화되었더라”.

느2:14, “앞으로 행하여 샘문과 왕의 못에 이르러는 탄 짐승이 지나갈 곳이 없는지라”.

느2:15, “그 밤에 시내를 좇아 올라가서 성벽을 살펴본 후에 돌이켜 골짜기 문으로 돌아왔으나”.

시23:4,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다닐지라도”.

느2:20, “내가 그들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하늘의 하나님이 우리를 형통하게 하시리니 그의 종들인 우리가 일어나 건축하려니와”.

느2:20, “하늘의 하나님이 우리를 형통하게 하시리니 그의 종들인 우리가 일어나려니와”.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삶의 에너지중의 하나가 꿈입니다. 꿈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우리의 무의식세계에서 일어나는 dream이 있고, 또 하나는 우리의 의식세계에서 일어나는 vision이 있습니다. dream과 vision은 같은 하나님이 주신 꿈으로서 우리안에 같이 있습니다.

여러분은 주무실 때 자주 꿈을 꾸십니까? 꿈 연구가들에 의하면 사람은 하룻밤에 5번 내지 6번 꿈을 꾼다고 한다. 그 길이는 어떤 때는 1분도 못 되는 짧은 시간일 수 있고 어떤 때는 1시간 넘는 긴 것일 수 있습니다. 성경의 입장에서 보면 꿈은 우리안에 계시는 하나님의 영의 메시지입니다. 우리안에 영으로 계신 하나님이 우리에게 느낌으로, 상징으로, 어떤 말씀으로 메시지를 주시는 것입니다. 꿈은 나와 하나님의 관계를 연결해 주는 무의식의 통로입니다. 하나님의 사람들은 자주 꿈을 꿉니다. 그리고 그 꿈을 해석하는 지혜를 받습니다. 요셉이 그랬고 다니엘이 그랬습니다. 꿈은 전적으로 나와 하나님의 일입니다. 꿈에 우리가 많은 것을 보지만 그 중심에는 반드시 하나님이 계십니다. 때로 나와 하나님과의 관계가 잘못되면 꿈은 그것을 바로잡으라는 신호를 보내고 하나님만 아는 어떤 미래의 시점에 어떤 일이 일어나면 꿈은 그것을 미리 나에게 알리기도 하고 대비시키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꿈에 교회안에 있던 촛불이 꺼진 것을 보았다면 그것은 자신의 신앙에 문제가 생겼거나 교회안에 어떤 문제가 생긴 것이랍니다. 꿈에 대중 앞에서 벌거벗는 꿈을 꾸었다면 그것은 무엇인가 질책받을만한 일을 내 마음속에 숨기고 있기 때문이고 꿈에 집이나 자동차가 부서졌다면 그것은 내 삶에 심각한 상처를 입었다는 뜻이랍니다. 하나님은 이렇게 자주 꿈을 통해 말씀하시고 꿈을 통해 우리의 현재와 미래를 조명합니다.

그러나 또 하나의 꿈이 있습니다. vision입니다. 이 꿈은 하나님이 우리 의식세계속에 넣어주는 꿈입니다. 무의식세계속에 상징적인 꿈으로 말씀하시는 하나님은 우리의 의식세계속에 분명한 메시지로 말씀합니다. 그것이 비전입니다. 꿈이 우리의 의지밖에 있다면 비전은 우리 의지안에 있습니다. 요셉이 감옥에서 꾼 꿈은 드림이었습니다. 그러나 에스겔이 그발강가에서 보았던 환상은 비전이었습니다. 요셉과 마리아에게 현몽했던 천사의 꿈은 dream이었습니다. 그러나 밧모섬에서 요한 사도가 보았던 것은 비전이었습니다. 솔로몬이 성전짓고 보았던 꿈은 밤에 dream이었습니다. 그러나 요엘 선지자를 통해 말씀하신 꿈은 비전이었습니다. 욜2:28, “그후에 내가 내 신을 만민에게 부어주리니 너희 자녀들이 장래일을 말할 것이며 너희 늙은이가 꿈을 꿀 것이며 너희 젊은이는 이상을 볼 것이며”. 여기서 말하는 “꿈”, “이상”이 곧 “비전”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비전을 두고 행하십니다. 이 비전을 세상적인 말로 “열정”이라고 합니다. “열정을 상실한 인간보다 더 노쇠한 인간은 없을 것이다”. 헨리 데이비드 쏘로의 말입니다. “내 안에 여름처럼 사그라들지 않는 열망이 있다.” 윌리암 섹스피어의 말입니다. 세상에서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은 그 안에 여름처럼 사그러들지 않은 열정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성공의 비결은 언제나 비전입니다. 비전을 성경적인 말로 하면 “소원”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소원을 두고 행하십니다. 빌2:13, “너희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로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 소원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비전을 주실 때 우리 마음에 생겨나는 마음의 태도입니다. 시37:4, “또 여호아를 기뻐하라. 저가 네 마음의 소원을 이루어주시리로다”. 하나님은 우리 마음에 소원을 주시고 그 소원을 이루시기 원합니다. 새 해를 출발하면서 여러분안에 사그러들지 않은 소원이 있습니까? 그 소원은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입니까? 그 소원을 한 두 마리로 말할 수 있습니까? 그 소원을 위해 최선을 다해 기도하고 기대하며 노력합니까?

오늘 느헤미아가 보여준 메시지가 그것입니다. 느헤미아는 눈물의 사람이었습니다. 느1장은 눈물을 주제로 합니다. 조국의 멸망과 예루살렘의 황폐함을 인하여 울었습니다. 그 눈물은 기도를 낳았습니다. 2:1-10절까지는 기도의 이야기입니다. 그는 무너진 예루살렘을 재건하기 위해 왕앞에 나가 조서를 요구했습니다. 조서는 왕이 도장이 찍힌 통행증명서였습니다. 그러나 이 조서는 영적인 의미에서 하늘의 왕이신 하나님께 기도하는 성도의 권세를 의미합니다. 누구든지 기도의 조서를 내밀면 되지 않을 일이 없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면 안되는 일이 없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이것입니다. 언제나 기도하면 꿈이 생깁니다. 언제나 진정한 꿈은 기도에서 나옵니다. 기도해서 얻는 최고의 복은 우리안에 꿈이 생긴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기도하면 하늘이 열리고 기도하면 하늘의 세계와 접선되기 때문입니다.

기도해서 얻는 최고의 변화는 환경의 변화가 아닙니다. 내 안의 변화입니다. 내 안의 변화가 언제나 내 밖의 변화보다 큽니다. 미국 시인 에머슨이 말했습니다. “언제나 내 밖에 있는 것보다 내 안에 있는 것이 더 크다”. 기도해서 얻는 최고의 복은 내 안 사람이 커지는 것입니다. 내 안 사람이 커지면 내 바깥 사람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시81:10, “나는 너를 애굽에서 인도하여 낸 여호아 네 하나님이니 네 입을 넓게 열라. 내가 채우리라”. 우리가 입을 열어 기도하면 하나님이 비전으로 채우십니다. 우리가 입을 열어 부르짖으면 하나님이 소원으로 채우십니다. 소원은 그것이 이루어지기 전에 우리 마음에 있어야 합니다.

기도하던 느헤미아의 마음속에 하나님은 소원을 주셨습니다. 그 소원이 예루살렘을 재건하는 소원이었습니다. 그 소원이 자나깨나 그를 들뜯게 만들었습니다. 11-12절을 보십시오. 느2:11-12, "내가 예루살렘에 이르러 머문지 사흘만에 내 하나님께서 예루살렘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 내 마음에 주신 것을 내가 아무에게도 말하지 아니하고“. 여러분, 이 말씀을 주의해서 보십니까? 이 말씀이야말로 하나님이 주시는 비전이 무엇인가를 잘 보여줍니다. ”내 하나님께서 예루살렘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 내 마음에 주신 것을“. 다같이 ”내 하나님께서“. 비전은 하나님이 주십니다. 야망과 비전은 다릅니다. 야망은 나에게서 나와서 나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것입니다. 그러나 비전은 하나님께로서 나와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것입니다. 다같이 ”에루살렘을 위해“. 목적도 다릅니다. 무엇을 위하느냐가 다릅니다. Boys, be ambitious! ”소년들이여, 야망을 품으라”. 이 야망은 자기의 꿈을 이루는 야망입니다. 목적이 자기 성취에 있습니다. 그러나 비전은 하나님께로서 오고 그 목적도 “에루살렘을 위하여”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위하여 있습니다. 세상의 변화가 그 주된 목적입니다. 그것을 하나님이 주신 곳도 “마음”입니다. 11절 중간을 다시 보십시오. “내 마음에 주신 것을”. 언제나 하나님은 비전을 우리 마음에 주십니다. 여기서 마음은 “영”입니다. 내 속에 있는 하나님의 영입니다. 야망은 내 육에 임하고 비전은 내 영에 임합니다. 육체는 내 욕심, 내 성공과 관련됩니다. 영은 하나님의 뜻, 하나님의 비전과 관련됩니다. 그 하나님의 소원이 임하면 우리가 잠잘 수 없습니다.

보십시오. 느헤미아가 예루살렘에 온지 삼일 밖에 되지 않은 데 그는 안절부절하고 있습니다. 당시 느헤미이가 살던 페르시야의 수산궁은 지금의 이라크 유프라테스 강가에 있습니다. 예루살렘에서 약 1200킬로 떨어진 곳입니다. 비행기, 고속버스가 없던 시절, 낙타타고, 산넘어 강건너 왔을 테니까 아마도 몇 달은 걸렸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지금 느헤미아는 몹시 피곤합니다. 온 몸이 쑤시고 다리가 저립니다. 도무지 움직일 수 없습니다. 얼마동안은 꼼짝하지 말고 쉬어야 합니다. 그러나 느헤미아를 꼼짝달싹 못하게 했던 것은 피곤이 아니라 비전이었습니다. “내가 예루살렘에 이르러 머문지 사흘만에”. 삼일동안 누어 있다가 벌떡 일어났습니다. 이것이 비전의 힘입니다. 한번 하나님의 비전이 사람속에 들어가면 사람은 견딜 수 없습니다. 사그러지지 않은 여름같은 열정이 그 속에서 타오릅니다.

여러분도 이런 꿈이 있습니까? 여러분을 잠못 자게 하는 꿈, 꿈과 함께 자고 꿈과 함께 일어나 꿈꾸듯이 살아가게 하는 삶, 그래서 영국의 문학가 체스터톤이 아주 좋은 말을 했습니다. “사람이 넘어질 수 있는 각도는 무한대로 펼쳐져 있지만 사람이 일어설 수 있는 각도는 단 하나뿐이다”. 그렇습니다. 사람이 넘어지는 이유는 다양합니다. 경제적인 이유 때문에, 상처받아서, 깨어진 관계 때문에, 안되는 사업 때문에 넘어집니다. 그러나 일어나는 각도는 단 하나입니다. 하나님의 꿈, 하나님의 꿈이 임하면 그때 살아 납니다. 그래서 성경의 사람들은 꿈의 사람. 비전의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수없이 넘어질 수 있는 환경에 있었고 또 실제로 넘어졌지만 그들이 다시 일어나 위대한 삶을 살았던 한 가지 이유는 꿈이었습니다.

언제나 하나님의 꿈은 단순하고 명료하며 자기를 살리고 남을 살립니다. 모세의 꿈은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건져내는 것이었습니다. 40년 광야에서 그는 이 꿈 하나를 위하여 살았습니다. 그 꿈은 그가 죽을 때까지 계속되었습니다. 성경에 기록된 모세의 마지막 순간입니다. 신34:7, “모세의 죽을 때 나이 일백 이십세나 그 눈이 흐리지 아니하였고 그 기력이 쇠하지 아니하였더라”. 모세의 마음속에 임한 하나님의 꿈, “내 민족을 애굽에서 건져내리라”는 꿈이 너무 강했기 때문에 모세는 죽을 때까지 깨어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꿈이 그의 기력을 붙든 것입니다. 나이가 많다고 늙은이가 아니며 나이가 젊다고 젊은이가 아닙니다. 꿈이 없으면 나이가 젊어도 애 늙은이요, 꿈이 있으면 나이가 많아도 청춘입니다.

예수님의 일생 꿈은 잃어버린 사람을 찾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처음부터 끝까지 이 한 가지 꿈을 향해 달려갔습니다. 눅19:10, “인자가 온 것은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려 함이로다”. 오직 한 가지에 목숨 건 사람은 행복합니다. 그리고 반드시 소득도 있습니다. 예수님이 3년의 짧은 공생애를 살았지만 부활로 승리한 이유는 이 비전의 집중력때문입니다. 이것 저것 많이 한다고 성공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주신 꿈에 집중하는 것이 우리의 성공입니다. 예수님의 일생을 지배한 꿈, “잃어버린 자를 찾으리라”, 이 꿈이 오늘날 교회의 꿈이 되어야 합니다. 바울의 일생 꿈은 사나 죽으나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꿈이었습니다. 빌3:8,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김은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함을 인함이라”. 이 한 가지 비전에 집중한 바울은 모든 고난을 이길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고난을 이기지 못하는 이유는 비전이 없기 때문입니다.

언제나 승리의 비결은 이것입니다. “문제보다 내가 크고 고난보다 비전이 커야 합니다”. 문제를 두려워 해서는 안됩니다. 언제나 문제보다 내가 크다는 사실을 믿어야 합니다. 성경의 사람들은 비전의 사람들이었습니다. 그 비전은 하나님이 주셨고 하나님의 뜻을 위해 있었고 그리고 마음에, 영에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비전은 변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주신 비전은 성령의 감동을 통해 우리의 헌신의 감정을 불러 일으킵니다. 하나님이 주신 비전은 우리를 강하게 하고 담대하고 하고 끝까지 승리하게 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주신 비전의 또 하나 중요한 특징이 있습니다. 그것은 대가를 비불하고 얻는다는 것입니다. 느헤미아 마음속에 예루살렘을 재건하리라 하는 비전이 임했습니다. 그러나 그 비전은 하루 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준비가 필요하고 과정이 필요하고 대가가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느헤미아는 예루살렘의 재건을 위해 구체적인 준비에 착수합니다. 그 첫 번째가 무너진 성벽을 순찰하는 일이었습니다. 도대체 어디서 어디까지 성벽이 무너지고 어떻게 무너졌는지 아는 것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13절부터 순찰을 시작합니다. 느2:13, “그 밤에 골짜기 문으로 나가 용정으로 분문에 이르는 동안에 보니 예루살렘 성벽이 다 무너졌고 성문은 소화되었더라”. 느헤미아는 성벽 순찰을 골짜기 문에서 출발했습니다. 그리고 용정으로 분문으로 성을 따라 한 바퀴 돌았습니다. 그랬더니 성의 여기 저기가 부숴지고 불에 탄 것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계속해서 무너진 돌을 발로 밟고 앞으로 나아가자 상태가 더 나빠졌습니다. 14절입니다. 느2:14, “앞으로 행하여 샘문과 왕의 못에 이르러는 탄 짐승이 지나갈 곳이 없는지라”. 얼마나 심하게 성이 무너졌는지 더 이상 나귀가 지나갈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느헤미아는 할 수 없이 집으로 돌아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날 밤 그가 순찰한 예루살렘 성벽의 현장은 그에게 예루살렘 재건의 구체적인 준비를 할 수 있게 했습니다.

여러분, “준비의 실패는 실패의 준비”(Failure to prepare is preparing to fail)라는 말을 아십니까? 언제나 세상 일이 다 그렇습니다. 준비없이 되는 일이 없습니다. 영적인 일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것도 그냥 이루어지는 일은 없습니다. 성공적인 열매는 철저한 준비와 대가를 치루는 과정과 뼈를 깍는 자기 점검과 함께 연합하는 합심이 있어야 합니다. 어느 것도 혼자 힘으로, 어느날 갑자기 되는 것은 없습니다. 언제나 갈만한 길에는 지름길이 없습니다. 예루살렘 재건을 위해 피곤한 몸을 이끌고 현장을 시찰하는 느헤미아를 보십시오. 그는 피곤한 상태라는 특징 외에 몇 가지 특징을 가진 준비를 했습니다.

첫째 밤에 갔습니다. 15절입니다. 느2:15, “그 밤에 시내를 좇아 올라가서 성벽을 살펴본 후에 돌이켜 골짜기 문으로 돌아왔으나”. 왜 느헤미아는 밝은 낮에 순찰하지 않고 밤에 갔을까? 낮은 밝지만 방해꾼이 많습니다. 이미 느헤미아 주변에는 예루살렘 성을 재건하기 위해 느헤미아가 왔다고 긴장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들은 대부분 경쟁자거나 방해꾼들이었습니다. 19절 이하에 나오는 산발랏, 도비야, 게셈같은 사람들이 그들이었습니다. 그들은 느헤미아가 잘못되기를 바라며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고 있었습니다. 그들에게 틈을 주지 않으려고 느헤미아는 밤에 순찰을 떠났습니다. 항상 부지런한 사람이 승리한다는 것 아십니까? 어떤 아파트의 경비가 말했습니다. “항상 좋은 차는 일찍 나갑니다”. 세상에서 잘 나가는 사람은 부지런하다는 것입니다. 남들 잘 때 안자고, 어두울 때 새벽을 준비한 사람만 내일의 주인공이 됩니다. 여러분에게 비전이 있습니까? 또 하나 질문이 있습니다. 그 밤에 준비합니까?

다음은 혼자갔습니다. 느헤미아는 예루살렘의 총독으로 왔습니다. 그래서 하려고만 했으면 얼마든지 군대도 동원하고 종들도 호위하게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느헤미아는 혼자 갔습니다. 종들은 그가 순찰을 떠나기 전에도 몰랐고 마치고 온 뒤에도 몰랐습니다. 신앙은 하나님과 갖는 고독한 밀월입니다. 아무도 하나님과 나 사이를 대신할 수 없습니다. 다른 것은 남이 대신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과 관계는 대신할 수 없습니다. 내가 기도하고 내가 예배해야 합니다. 밤에 혼자 하나님앞에 선 자만이 낮에 많은 사람들앞에 섭니다. 지도자는 하나님앞에 고독한 사람입니다. 하나님앞에 혼자 서 있는 사람에게 하나님은 늘 함께 계십니다.

그리고 세 번째는 순찰의 순서입니다. 느헤미아가 순찰한 지역을 순서대로 보면 공통점이 있습니다. 낮은 곳으로부터 높은 곳으로 갔습니다. 골짜기에서 왕의 샘으로 갔습니다. 처음에는 낮은 골짜기에서 출발했습니다. 그리고 용정 곧 뱀의 우물을 통과하고 쓰레기 더미로 뒤덮힌 분문을 통과하여 샘문을 통과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왕의 샘으로 갔습니다. 처음부터 좋은 곳도 아니었고 처음부터 왕의 샘물 아니었습니다. 언제나 하나님의 비전은 고난을 대가를 지불해야 합니다. 처음부터 저 푸른 초원이 아닙니다.

시23:4,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다닐지라도”. 이스라엘의 광야를 걷다보면 골짜기는 피할 수 없습니다. 골짜기는 이스라엘 광야에서 피할 수 없는 운명입니다. 그런데 골짜기는 동시에 좋은 곳이기도 합니다. 골짜기는 위험하지만 동시에 물이 있는 곳입니다. 물이 있기 때문에 풀도 있고 꽃도 핍니다. 이스라엘에 엔게디라는 골짜기가 있습니다. 거기에 아름다운 “고벨화”가 핍니다. 이스라엘에 이스르엘 골짜기가 있습니다. 거기에 “샤론”의 장미화가 핍니다. 골짜기에 꽃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골짜기는 통과하는 곳입니다.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이 말을 영어 성경으로 보면 “Though I walk through the valley of the death". 직역하면 "비록 내가 사망의 골짜기를 통과할지라도”입니다. 골짜기가 아름답다고 해서 거기에 집짓고 살라는 말이 아닙니다. 골짜기는 통과하는 곳입니다. “through the valley" 통과하는 곳입니다. 지나가는 것입니다. 골짜기는 목적지가 아닙니다. 경유지입니다. 비전을 이루기 위해서 우리가 통과하는 골짜기가 있어야 합니다. 골짜기를 통과하지 않으면 샘물도 없습니다. 너무 인생의 골짜기를 힘들어 하지 마십시오. 통과만 하면 됩니다. 골짜기를 통과하기로 굳게 마음먹는 순간 골짜기가 골짜기가 아닙니다. 그때부터 골짜기는 아름답습니다. 그리고 모든 아름다운 것도 통과하면서 보아야 합니다.

세상의 좋은 일도 이 고난의 골짜기를 통과할 때 일어납니다. 자동차의 대명사라 불리우는 헨리 포드도 각고의 노력 끝에 871대의 자동차를 만든 후에야 겨우 사람이 탈 만한 자동차를 만들었습니다. 공기 타이어를 개발하는 것도 무려 4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뉴욕과 브룩클린을 잇는 초대형 다리도 존 로블링, 워싱톤 부자가 2대에 걸쳐 13년 간이나 온 힘을 다해 만들었습니다. 다리 하나도 그냥 된 것이 없습니다. 성병의 치료약을 개발한 애를리히도 무려 606번의 실험 끝에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606번 만에 성공이란 말은 605번 실패했다는 말입니다. 실패의 골짜기를 통과하지 않았으면 성공이란 없었습니다. 누구나 태풍을 좋아하지 않지만 태풍이 없으면 동해안에 적조가 생깁니다. 누구나 훈련을 좋아하지 않지만 훈련을 통해 유익을 얻게 되면 훈련의 고통을 잊어 버립니다.

비전은 고난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고난의 골짜기를 통과해야 비전의 언덕이 있습니다. 우리는 비전 자체에 관심이 있지만 하나님은 비전의 사람에게 관심이 있습니다. 그래서 탈무드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도공은 망가진 도자기를 손가락으로 두들기지는 않는다. 도자기가 깨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좋은 도자기는 반드시 손가락으로 두들긴다. 두들길수록 강해지기 때문이다. 모시장이는 나쁜 모시는 방망이로 두드리지 않는다. 잘못하면 헤어지고 부서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반드시 좋은 모시는 두드린다. 두드릴수록 빛나기 때문이다. 농부는 약한 소에 쟁기를 메우지 않는다. 반드시 강한 소에만 쟁기를 메운다. 하나님도 그렇게 하신다”. 하나님이 어떻게 하신다는 말입니까? 아름다운 도자기, 좋은 모시, 강한 소는 반드시 고난을 통해 만들어간다는 말입니다. 그렇게 해서 하나님이 사용하신다는 말입니다.

성경의 사람들이 그러했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살리려고 요셉을 애굽의 감옥에서 훈련하셨습니다. 그가 감옥에서 모진 고난을 이기고 나오는 순간 이스라엘은 흉년에서 구출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정탐꾼을 살리려고 여리고의 창녀 라합을 준비하셨습니다. 라합은 그의 부끄러운 삶속에서 모질게 연단된 후 보아스의 어머니가 되고 다윗 왕의 증조모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왕조를 이루기 위해 외롭게 들에서 양을 치던 다윗을 준비하셨습니다. 다윗이 20년동안 유다광야의 훈련을 마쳤을 때 이스라엘은 전무후무한 왕조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말구유에 아기 예수를 숨겨두셨습니다. 그가 십자가에서 모든 고난을 이겨냈을 때 드디어 죽음을 이기는 부활의 승리가 이루어질 수 있었습니다. 언제나 비전은 고난을 통해 이루어지고 골짜기에서 이루어집니다. 느헤미아처럼 골짜기를 통과하십시오. 그래야 왕의 샘문에 다다릅니다. 그냥 되는 비전은 없습니다.

고난에 대한 느헤미아의 신앙고백을 보십시오. 20절 앞부분을 보십시오. 느2:20, “내가 그들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하늘의 하나님이 우리를 형통하게 하시리니 그의 종들인 우리가 일어나 건축하려니와”. 비전의 사람 느헤미아는 그에게 닥쳐온 수많은 고난들을 이기고 결국 승리했습니다. 그 원동력이 무엇입니까? “하늘의 하나님”. “하늘의 하나님이 우리를 형통하게 하시리니 그의 종들인 우리가 일어나 건축하려니와”. 여러분은 하늘의 하나님을 믿습니까? 여러분은 그 분의 종입니까? 여러분이 받은 비전은 하늘의 하나님이 주신 것입니까? 그가 종들인 우리를 통하여 이루실 것을 믿습니까?

한국교회에 하나님이 보내신 비전의 사람이 있었습니다. 이중표 목사님, 그는 진실로 비전의 사람이었습니다. 1977년, 6월 5일, 신반포 어린이 놀이터에서 한신교회를 창립했습니다. 그때 모인 사람이 목회자, 노회관계자를 제외하면 불과 몇 십명, 그 작은 무리들을 앞에 두고 목사님은 “한국민족을 신자화하자”고 선포했습니다. 오죽 예배드릴 데가 없으면 어린이 놀이터에서 예배드리면서 “한국민족”을 말했으니 그는 정말 비전의 사람이었습니다. 바람부는 모래를 바라보고 “1차는 강남, 2차는 한국, 3차는 세계”를 선포했으니 누가 봐도 웃긴다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언제나 하나님 주신 비전은 사람이 이해하지 못해도 하나님이 이루십니다. 창립 10년만에 제2의 비전을 선포했는 데 그것이 1998년, 분당성전이었습니다. 좁은 서울성전과 잘 풀리지 않은 건축때문에 기도하고 있던 목사님은 하나님의 은혜로 땅을 사고 분당에 건물을 짓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이름을 짓기를 “민족성전”, 6천만 민족을 가슴에 품는, 통일 시대의 중심교회로 이 성전을 세웠습니다. 첫 번째나 두 번째나 다 목사님의 수술 전후에 이루어진 일이었습니다. 첫 번째는 창립하고 수술했고 두 번째는 수술하고 성전지었습니다. 모두가 목사님의 피와 땀으로 이룬 비전이었습니다.

이제 2008년, 우리는 그 비전을 이어받았습니다. 그리고 세 번째 비전앞에 섰습니다. 그것은 판교시대의 비전입니다. 저는 이 비전을 위해 오래전에 하나님이 부르신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1983년, 제가 신학교를 졸업하고 서울의 모교회 전도사로 부임했습니다. 2.5톤 트럭에 살림과 책을 싣고 교회에 도착한 저는 어머니와 아내와 함께 성전에 들어가 기도했습니다. 기도를 마치고 나온 얼마후 어머니가 갑자기 저희 부부를 부르더니 말했습니다. “야, 내가 기도하다가 무슨 환상을 보았는 데 너무 생생하다. 아주 큰 교회인데 체육관 같기도 하고 원형인데 아주 큰 교회더라. 네가 거기서 설교하고 있는 데 1층이고 2층이고 사람이 꽉 들어찾고 예배를 마치고 나오는 데 수많은 사람들이 계단에서 내려오고 있더라. 이것이 무슨 환상인지 모르겠다”. 저는 그때 어머니의 말을 듣고 웃었습니다. 그리고 말했습니다. “어머니, 이작은 교회를 위해서나 기도해 주세요”. 그 뒤 25년, 저는 어머니의 환상대로 체육관같은 강단에 섰고 여러분은 지금 제 앞에 있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목회하면서 늘 아쉬운 것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것은 아파트였습니다. 제가 그동안 목회하는 교회는 아파트가 하나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늘 아파트에 있는 교회를 보면 부러웠습니다. 그래서 저도 간절히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한번은 기도했더니 제가 어디를 가는 것입니다. 보니까 수많은 고층건물들이 서 있는 데 제가 그 집에 들어가 막대기로 툭툭치면 여기 저기서 양들이 나오는 거예요. 불과 몇 초만에 꾸물 꾸물 양떼가 모이는 데 제가 깜짝 놀랐습니다. 그리고 “아, 하나님이 아파트 단지에서 개척하라는 뜻이구나” 하고 개척을 준비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과 사람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그 후에 목사님이 수술받고 돌아가시전에 양수리로 저를 불렀습니다. 그리고 교회와 별세를 부탁하고 저에게 안수했습니다.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하나님이 이 종을 세워 광야를 건너게 하셨사오니 감사합니다. 이제 느보산에 올랐는 데 제가 가나안까지는 갈 수 없습니다. 이목사가 대신 건너겠사오니 지혜와 능력을 주시고 가나안에서 이르러 민족을 품는 큰 교회를 이루게 하소서”. 목사님은 자신의 마음은 마치 느보산에 올라선 모세의 심정이라고고 했습니다. 느보산은 자신을 부른 별세의 산이 되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이 민족성전이 크게 부흥되어 민족을 살리는 재도약의 역사가 펼쳐질 것이라고 예언했습니다. 그리고 부디 이목사는 나와 같은 심정으로 별세를 이루어 민족사에 빛나는 교회를 이어가라고 축복했습니다.

지금도 그 축복이 귀에 생생합니다. 한 생을 비전으로 살아온 목사님, 그는 갔으나 비전을 주신 하나님은 지금도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우리는 한국교회사에 중대한 비전을 이어 받았습니다. 단순한 큰 교회가 아니라 민족을 살리는 큰 교회입니다. 단순한 한 교회가 아니라 예수님을 닮은 위대한 별세의 교회입니다. 이 위대한 비전에 저와 여러분이 함께 부름받았습니다. 누구도 예외가 없습니다. 함께 가야 합니다. 한 방향과 한 목표를 가져야 합니다. 이를 위해 고난을 이기고 반드시 요단강을 건너야 합니다. 영적으로 구비하여 자신을 하나님께 드리기에 좋은 헌신의 사람으로 무장시켜야 합니다. 사람을 훈련시켜 목자, 교사, 지도자를 만들어야 합니다. 주차장을 건축하고 시설을 확충하고 별세영성센터를 지어 이 땅에 별세의 사람, 하나님의 사람들을 만들어내야 합니다. 누구든지 이 교회에 오면 꿈을 이루어야 합니다. 교회가 꿈을 이루면 그 교회에 속한 개인이 꿈을 이룹니다. 그라고 그 개인이 기도하는 민족의 꿈도 이룹니다. 이를 위해 모두 한 마음이 되고 연합해야 합니다. 20절, “하늘의 하나님”이 이것을 가능하게 합니다. 느2:20, “하늘의 하나님이 우리를 형통하게 하시리니 그의 종들인 우리가 일어나려니와”. 우리가 일어나야 합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십니다. 우리 평생 사는 동안 하나님의 꿈을 이루는 한 생이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찬 400장, “주여 지난밤 내 꿈에 보였으니”를 찬송합시다. 우리에게, 우리 교회에게 꿈을 주신 하나님을 찬양합시다.)

주여, 우리에게 꿈을 주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느헤미아에게 예루살렘 재건의 꿈을 주신 주님, 우리에게 교회 재건과 민족 재건의 꿈을 주옵소서. 우리의 무너진 영적 성벽을 다시 짓는 꿈을 주옵소서. 비전과 꿈으로 달려온 한신교회, 판교시대 제 3의 비전이 우리앞에 놓였사오니 우리 모두 마음을 합하게 하옵소서. 한마음, 한 방향을 바라보게 하시고 한 성령을 의지하게 하옵소서. 우리를 향한 놀라운 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