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속건제에 대해서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말씀드린 것처럼 제사에는 다섯 가지 제사가 있는데, 첫째는 번제, 둘째는 소제, 셋째는 화목제, 넷째는 속죄제, 다섯째는 속건제입니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제사를 드리라고 일러주신 내용입니다. 제사는 하나님과의 만남인데,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인데, 이 다섯 가지 제사가 우리의 마음 속에 있고, 이것을 시행해 나가야 됩니다. 그래야 우리가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가 바른 예배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번제, 소제, 화목제 이것은 자원제입니다. 그리고 속죄제와 속건제는 의무제입니다. 그러니까 속죄제와 속건제는 드릴 수도 있고, 안 드릴 수도 있고가 아니라 꼭 드려야만 됩니다. 이것은 기본입니다. 내가 하나님 앞에 죄 지은 것은 없나, 사람들 앞에 죄 지은 것은 없나 하는 것을 늘 생각하고 하나님 앞에 늘 기도해야 합니다. 회개도 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 기본만 하면 신앙이 좋다, 이렇게 얘기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신앙이 좋다 할 때는 번제, 소제, 화목제를 잘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생명 바쳐 사랑한다 이런 얘기입니다.

그런데 이 번제, 하나님에 대한 제사이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제물을 하나도 남김없이 다 태워 버립니다. 그렇기 때문에 구약에서 번제를 드리는 사람들은 번제만도 드리지만 화목제를 같이 드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화목제, 내가 감사한 일이 있다, 또 하나님 앞에 서원을 하겠다, 임직을 받는 것은 다 서원입니다. 그럴 때 같이 먹을 것을 나눈다, 하나님 앞에 임직을 나누는데 왜 우리가 먹을 것을 나누겠습니까? 좋은 일이 있을 때, 같이 나누는 것입니다. 주님의 종과 같이 나누고 성도들과 같이 나누고, 그것을 위해서 투자를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믿음이 좋다고 그럽니다.

다윗 같은 경우에는 번제와 함께 화목제를 같이 드리는데, 언젠가 하면 하나님의 법궤를 옮겨왔을 때, `하나님, 이 법궤를 통해서 저는 하나님만 사랑합니다.`하고는 생명 바치는 번제를 드리고 화목제를 같이 드립니다. 그러니까화목제, 사람들에게 같이 잔치를 할 때는 같이 번제를 드리게 되어 있습니다. 번제를 드릴 때는 화목제를 안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좋은 신앙인들은 이것을 같이 합니다.

이런 자원하는 제사를 많이 드리면 드릴수록 신앙이 좋다 그러는 것입니다. 억지로 하지 말고 늘 기쁜 마음으로 생명을 바치고 물질을 바치고 그 다음에 어려운 이웃들과 같이 나누고 이런 일을 잘하면 그 때 신앙이 좋다 하는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신앙이 좋다 그러면 마치 하나님 앞에 회개하고 눈물 콧물 찔찔 짜고 그러면 신앙이 좋은 것이다 하는데, 그것은 신앙이 좋은 것이 아니고 당연한 것입니다. 그리고 적어도 좋다 하는 것은 줄 줄 알아야 합니다. 전 여러분들이 그렇게 나누어줄 줄 아는 신앙인들이 될 뿐 아니라 그런 축복을 받으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그래서 아브라함이 하나님 앞에 번제를 드릴 때에 하나님께서 `이제야 네가 나를 사랑한 줄을 알았노라` 하셨습니다. 기본만 해놓고 사랑했다, 이것은 아닙니다. 그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이렇게 자원하는 제사를 드릴 때에 `이제야 나를 사랑한 줄을 알았다` 이렇게 여기어 지는 것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린 것 같지만 이런 신앙의 자세가 여러분에게 있기를 바라면서 오늘 말씀을 시작하는데, 오늘은 속건제, 사람들 앞에 지은 죄에 대한 제사를 어떻게 드리느냐 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 5장 6절을 한번 보십시오. "그 잘못으로 말미암아 여호와께 속건제를 드리되 양 떼의 암컷 어린 양이나 염소를 끌어다가 속죄제를 드릴 것이요 제사장은 그의 허물을 위하여 속죄할지니라" 아멘.

그 잘못으로 말미암아 여호와 앞에 속건제를 드린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마지막에 가면 제사장은 염소를 끌어다가 속죄제를 드린다고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가진 개혁개정판 성경에는 속건제가 속죄제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제가 이 부분이 왜 이렇게 되었나? 성경학자들의 견해는 어떻게 되어 있나? 하고 봤더니 제사를 드릴 때 하나님 앞에는 속죄, 사람들 앞에는 속건, 이렇게 구분을 하지만 실제적으로는 속죄제와 속건제를 같이 드렸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하나님 앞에 지은 죄나 사람들 앞에 지은 죄나 같이 가는 것입니다.

내가 사람들 앞에 잘못했다고 해서 하나님 앞에는 괜찮다, 이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또 하나님 앞에 죄를 지으면 사람들 앞에도 죄를 짓게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이 두 가지가 같이 갑니다. 이 속건, 속죄도 헛갈리게 나오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잘못된 것이 아니라 같이 가기 때문에 그런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내가 어떻게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 했을 때, 율법에 뭐라고 써있는지 물었습니다.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이라고 써 있습니다."이라고 얘기합니다. 하나님 사랑 잘하고, 이웃 사랑 좀 덜하고 이런 것 없이 같이 가는 것입니다. 같은 무게로 가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5장 1절부터 보게되면 이것은 속죄제에 관한 범위의 내용이지만 속건제에도 해당이 된다고 얘기를 합니다. 5장 1절을 보시겠습니다.
"만일 누구든지 저주하는 소리를 듣고서도 증인이 되어 그가 본 것이나 알고 있는 것을 알리지 아니하면 그는 자기의 죄를 져야 할 것이요 그 허물이 그에게로 돌아갈 것이며" 아멘

이것이 무슨 말인가 하면 법정에서 증인을 서야 되는데, 이 증인 서는 것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 이것이 죄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속건제로 들어간다고 하면 이것은 하나님 앞에 지은 죄가 아니라 사람 앞에 지은 죄인데, 이것이 왜 속죄제에 들어가느냐? 사람들 앞에 지은 것도 하나님 앞에 지은 죄라는 것을 깨달으시기를 바랍니다.

그러니까 우리들 가운데 이것을 자꾸 구분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너무 심하게. 그래서 교회 와서 하는 행동과 세상에 나가서 하는 행동이 다릅니다. 믿는 사람은 교회 와서 하는 행동과 밖에 나가서, 장사하면서, 또는 물건을 사면서 하는 행동이 같아야 된다는 말입니다. 그러니까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은 하나님을 믿는 만큼 사람들도 믿어줘야 합니다. 손해를 볼지라도 믿어줘야 합니다.

예수 믿는 사람들은 그렇게 살아야 합니다. 그래야 전도하기 쉽지 그냥 무엇하나 사는 대도 더 달라고 하고 깎자고 하고, 이것을 너무 예민하게 하면 절대 전도가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물건을 사지 말고, 팔지 말고 사람을 사라 하지 않았습니까? 이것입니다.

우리가 그렇게 사람 앞에 지은 죄, 하나님 앞에 지은 죄, 구분하지 말라는 것은 사람 앞에 지은 죄이지만 그것은 하나님 앞에도 지은 죄라고 표현을 하고 있습니다.

2절, 3절을 보겠습니다. "만일 누구든지 부정한 것들 곧 들짐승의 사체나 부정한 가축의 사체나 부정한 곤충의 사체를 만졌으면 부지중이라고 할지라도 그 몸이 더러워져서 허물이 있을 것이요 만일 부지중에 어떤 사람의 부정에 닿았는데 그 사람의 부정이 어떠한 부정이든지 그것을 깨달았을 때에는 허물이 있을 것이요" 아멘.

이것은 시체를 만졌다, 하면 그 시체에는 병균이 있습니다. 이것을 만져놓고 사람들에게 간다, 하는 것은 병균을 옮기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이렇게 병균을 전염시키는 일을 부지중에 했다고 할지라도, 즉 자기가 모르는 사이에 했다고 할지라도 이것은 죄라는 것을 얘기합니다.

그러니까 선한 사마리아 사람의 비유에서 제사장이 강도 맞은 사람이 도와달라는데 그냥 갔다, 왜 그냥 갔겠습니까? 제사장인데, 주를 위해 사는 사람인데, 사랑이 없어서 그랬겠습니까? 그것은 아닙니다. 오늘 이 말씀입니다. 사체를 만졌다가 그것을 사람들에게 옮겨주면 이것은 죄가 되니까 아예 만지지 않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그것을 뛰어넘는 것입니다. 왜 만지지 말라고 그랬느냐?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지 말라고? 그러면 남한테 피해주는 것은 잘못된 것이고 그렇게 안 하는 것은 잘한 것이라면 그 죽어 가는 사람은 남이 아니냐는 말입니다. 이것의 정신은 사람을 사랑하는 것인데, 왜 제사장인 너희가 이 하나님의 마음을 읽지 못하고 왜 죽어 가는 사람을 그냥 내버려두었느냐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그렇지 않습니까? 내가 사체를 만졌습니다. 부정한 것을 만졌습니다. 그래서 내가 부정해졌습니다. 하나님은 그 부정해진 일에 대해서 해결하는 방법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내가 사람을 살리우다가 그가 그만 죽어서 내 손이 부정해졌다 그러면 하나님이 용서의 법을 가르쳐주지 않으셨습니까? 가서 제사를 드려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통해서 그의 부정이 깨끗이 씻기어진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결국 시체일지 모른다고 돕지 않은 것은 내가 불편하지 않게 살겠다는 것입니다. 남의 일에 참견하지 않고 불편하지 않게 살겠다 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러나 사랑이라고 하는 것은 내가 이렇게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았다가 아니라 사랑은 자기의 희생이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주님은 바로 그것을 지적한 것입니다. 우리 예수 믿는 사람들 가운데 나는 남한테 피해 안 주었으니까 괜찮다, 생각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데 무엇이 괜찮습니까? 죽어 가는 사람이 있으면, 어려운 사람이 있으면 도와주는 것이 당연합니다. 그것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여기에 법 정신은 바로 그것을 얘기하는 것입니다.

남한테 피해주지 말라, 이것을 주님은 더 적극적으로 하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우리의 죄 때문에 죽어 가는 인생들을 위해서 적극적으로 이 땅에 내려오셔서 우리를 위해서 직접 희생하시지 않았습니까? 하늘에서 한마디로 "너희 죄 용서해져라"하면 끝날 것인데, 왜 구차스럽게 하늘에서 인간의 몸을 입고 와서 사람들에게 정말 저 분이 하나님인가, 아닌가 하는 의심까지 받아가면서 십자가에 죽으셨습니까? 그 십자가에 달린 것을 보고 죄 때문에 죽었지, 저런 분이 하나님이냐 하는 이런 조롱까지 들어가면서 왜 예수님이 이 땅에 내려오셨습니까? 사랑이라는 것은 그런 것입니다.

오늘 하나님이 죄를 용서받을 수 있는 길을 제시한 것은 용서받는 그 길만 해라, 하는 뜻이 아니라 더 적극적으로 이런 길도 있으니 사랑하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제사장이 그 일을 감당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니까 그 땅에 사는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받고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누구 하나 도움의 손길이 없습니다. 그러니까 하나님을 원망하고 하나님께 불평하고 "하나님 살아계신다면 어떻게 우리에게 이럴 수 있습니까?"이런 얘기를 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누구의 책임이냐? 하나님이 역사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하나님이 우리를 구워하고 사랑을 주셨는데도 불구하고 우리가 그 사랑을 감당하지 않으니까 우리 때문에 영광을 받으셔야 될 하나님이 욕을 먹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이것이 바로 선한 사마리아 사람에 나오는 비유 가운데 제사장이 강도 만난 사람을 도와주지 않은 근거입니다.

그러나 그는 말씀은 제대로 아는 것 같았지만 그 말씀 속에 담겨진 하나님의 마음은 읽지 못했다 하는 것입니다. 지도자가 이랬다 하는 것이 얼마나 웃기는 일입니까?

그래서 우리가 검사나 판사도 법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법 정신이 더 중요합니다. 공무원들이 법대로 한다, 이것은 복지부동입니다. 여러분, 지하철 노조원들이 파업을 하면 한다는 것이 법대로 하겠다 입니다. 법대로 운행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이 지하철은 난리가 납니다. 왜냐하면 그렇게 운행했다가는 사람들을 신속하게 나를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법을 기준한 법 정신, 내가 왜 이 일을 하느냐, 사람들의 아침 출근을 빨리빨리하게 해서 제때 도착하게 하는 것, 이것이 법 정신입니다.

그러니까 우리는 말씀을 보면서도 그 속에 담겨있는 주님의 마음을 잘 읽고 충성하는 여러분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그 다음에 4절 말씀을 보겠습니다. "만일 누구든지 입술로 맹세하여 악한 일이든지 선한 일이든지 하리라고 함부로 말하면 그 사람이 함부로 말하여 맹세한 것이 무엇이든지 그가 깨닫지 못하다가 그것을 깨닫게 되었을 때에는 그 중 하나에 허물이 있을 것이니" 아멘.

이것은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맹세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로 맹세해놓고 안하면 죄라는 것입니다. 우리 교인들은 그런 교인들이 별로 없지만 목사님께 와서 그런 얘기는 하지 마십시오. "꼭 할겁니다" 해놓고는 잊어버리고 안하면 안됩니다. 사람 앞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맹세하지 마십시오. 만약에 그것을 안 지키면 그것은 죄입니다. 하나님 앞에도 죄고, 사람들 앞에도 죄입니다. 상처 주는 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함부로 말하지 말라는 얘기입니다.

오늘 본문으로 넘어가서 15절, 16절을 보겠습니다. "누구든지 여호와의 성물에 대하여 부지중에 범죄하였으면 여호와께 속건제를 드리되 네가 지정한 가치를 따라 성소의 세겔로 몇 세겔 은에 상당한 흠 없는 숫양을 양 떼 중에서 끌어다가 속건제로 드려서 성물에 대한 잘못을 보상하되 그것에 오분의 일을 더하여 제사장에게 줄 것이요 제사장은 그 속건제의 숫양으로 그를 위하여 속죄한즉 그가 사함을 받으리라" 아멘.

그것은 하나님의 성물을 잘못 다룬 죄입니다. 그러니까 하나님의 것을 자기 마음대로 다루지 말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교회 물건을 귀하게 여기십시오. 내 것이 아닌 것은 건드리지 마십시오. 교회의 것도 귀하게 여기십시오. 헌금 다루시는 분들 귀하게 다루시고, 헌금 쓰는 분들 잘 써야 됩니다.

제가 어려서부터 교회에서 자라면서 임원을 하는데, 무엇을 하면 교회 돈이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어른들이 아껴 써야 한다고 가르칩니다. 물건을 살 때도 가까운 곳에서 사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교회의 헌금이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더 싼 곳에 가서 삽니다. 교회의 물건도 귀하게 써야 합니다. 집에서 쓰면 10년, 20년 쓸 물건이 교회에서 쓰면 1년도 못 간다, 이것은 안 되는 것입니다. 귀하게 써야 합니다. 그리고 고장나면 그것도 내가 고쳐볼까 하고 그래야 합니다.

하나님의 것을 내 것처럼 써서도 안됩니다. 우리의 주신 물질 가운데 십일조는 이미 하나님의 몫입니다. 그것을 가지고 나누어서 어려운 사람을 도와주고 선교비 보내고 하는 것은 안됩니다. 그것이 내 것입니까? 십일조는 의무입니다. 성경에 보면 "도둑놈"이라고 표현합니다. 우리 하나님 앞에 도둑놈 소리 들어서 축복을 받을 수가 있겠습니까? 안되는 것입니다. 십일조는 하나님의 것이니까 도둑질할 생각을 하지 말고 하나님의 것으로 드려야 합니다.

만약에 그것을 도둑질했다, 하나님의 것을 귀하게 대하지 않았다 하면 변상을 해야 합니다. 오분의 일을 더해서 배상을 하라고 했습니다. 오늘 성경에 그렇게 되어 있습니다.

그 다음에 17절, "만일 누구든지 여호와의 계명 중 하나를 부지중에 범하여도 허물이라 벌을 당할 것이니" 아멘.

여호와의 계명을 부지중에 범하여도 허물이라, 벌을 당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하나님의 계명을 더 잘 지켜야 될 의미가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부지중에 라는 말입니다.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모르고 했다 그러니 그것은 죄가 아니다가 안됩니다. 그것도 죄라는 것입니다. 모르고 했던 알고 했던 그것도 죄라는 것입니다. 그만큼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얼마나 예민하게, 하나님의 백성이 거룩한 백성이 되어야지 하나님의 복을 받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이렇게 까지 까다롭게 하는 것은 나를 위해서 그런 것입니다. 우리들이 사람들에게 맹세를 해놓고 안 지켰다, 그러면 그 사람이 상처를 받습니까? 안 받습니까?

저는 옛날에는 츄리닝을 하다 사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언젠가 부잣집의 아들인 친구가 그 츄리닝을 주겠다고 집에 가자고 해서는 창동까지 데리고 갔었습니다. 그런데 자기 보다 더 부자인 친구가 오니까 그것을 그 친구에게 주고 저에게는 주지 않았습니다. 그래 그것이 지금까지도 상처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미안하지만 그 사람이 쫄딱 망해 가지고 저한테 돈을 얻으러 왔습니다. 그래 제가 돈을 줬겠습니까? 안 줬겠습니까? `옛다, 먹어라` 하고는 줬습니다. 그 때를 생각하면서 없는 돈을 가 긁어서 줬습니다. 먹을 것이 없어 가지고 집에 불을 못 피우고 굶고 있다고 그래서 돈을 줬습니다. 그 때를 생각하면서 빌려가면서 줬습니다.

남한테 부지중에라고 남에게 이러면 얼마나 상처가 되는지 모릅니다. 우리가 부지중에 하는 것은 괜찮다, 천만에 그렇지 않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그렇지 않도록 해야 됩니다. 결국 사람 앞에서 우리가 철저하게 예의를 지킬 줄 아는 신앙인이 되어야 합니다. 따라 하십시다. 예의가 있는 신앙인이 되자.

예수 믿는다면서, 사랑의 얘기를 하면서, 예의 없이 살아가는 것은 안됩니다. 말이든지 행동이든지 물건이든지 무엇이든지 예의가 있어야 합니다. 예의가 없이 어떻게 신앙생활을 합니까? 만약에 상처가 입은 사람이 그를 향해서 축복을 하겠습니까? 존경하겠습니까? 귀하게 여기겠습니까? 그럴 수도 있지 그렇게 마음을 먹어도 마음에 상처가 있습니다. 그런 사람은 절대로 복을 받을 수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 믿는 사람일수록 예의가 있어야 합니다. 부지중에라도 그런 일을 하지 않도록 우리 자신을 늘 돌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아시겠습니까? 누구를 위해서 하시는 것이냐? 여러분 자신을 위해서 주시는 말씀임을 깨달으시기를 바랍니다.

한가지 더 있습니다. 6장 2절부터 3절까지, "누구든지 여호와께 신실하지 못하여 범죄하되 곧 이웃이 맡긴 물건이나 전당물을 속이거나 도둑질하거나 착취하고도 사실을 부인하거나 남의 잃은 물건을 줍고도 사실을 부인하여 거짓 맹세하는 등 사람이 이 모든 일 중의 하나라도 행하여 범죄하면" 아멘.

전당 잡힌다, 오죽하면 전당을 잡히겠습니까? 그렇지 않습니까? 남의 것을 전당 잡아놓고 이잣돈을 줘놓고는 마지막에 떼어먹는 사람이 있습니다. 약한 사람을 괴롭히는 것입니다. 안 되는 것입니다. 맡긴 물건이라든지 도둑질하거나 착취하거나 또 이것을 부인하거나 남의 물건을 줍고도 이것이 하나님이 내린 축복이라고 생각해 가지고 남이 잃어버린 것 안 찾아주면 안됩니다. 그러니까 길을 가다가 주었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축복입니까? 아닙니까? 아닙니다. 그것은 돌려주어야 합니다.

아주 옛날 얘긴데, 어느 목사님이 설교 중에 그 예화를 쓰셨습니다. 삼각산에 기도원에 가서 기도하고 내려오는데 밑에 보니까 그 개울물 사이에 금목걸이가 반짝반짝이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기도하고 내려오니까 이런 것을 주시지 않았느냐` 이러면서 이것이 축복이라고 얘기하는 것입니다. 제가 어렸을 때지만 `그게 무슨 축복이야, 주인 찾아주어야지` 어린 마음에 그런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것이 다 물질 축복 이런 것으로만 나가다가 보니까 이것이 죄인 줄도 모르고 받기만 하면 자기 것인 줄 압니다. 하나님이 시험하시는 것입니다. 예의가 있냐, 없냐를 시험하시는 것입니다. 이것은 기본적인 예의입니다. 남의 것을 주었으면 돌려주는 것, 기본적인 예의지, 와서는 `목사님, 이것이 축복이에요?` 하고 묻지 말라는 것입니다. 돌려주란 말입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내가 땀흘려 일해서 얻은 것만이 내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축복이지, 그냥 불로소득한 것은 축복이 아닙니다. 이런 일에도 우리가 바른 예의를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면 이런 죄를 해결하기 위해서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 세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5장 5절, "이 중 하나에 허물이 있을 때에는 아무 일에 잘못하였노라 자복하고" 자복이라는 것은 고백하라는 것입니다.

두 번째, 16절, "성물에 대한 잘못을 보상하되 그것에 오분의 일을 더하여 제사장에게 줄 것이요 제사장은 그 속건제의 숫양으로 그를 위하여 속죄한즉 그가 사함을 받으리라" 아멘.

성물에 대한 잘못을 보상하라, 어떻게 보상하느냐? 오분의 일을 더해서 하라는 것입니다. 남의 것을 도둑질했다, 잃어버린 것을 자기 것처럼 썼다 하면 보상을 해주는데, 오분의 일을 더해서 주라는 말입니다.

그리고 세 번째, 제사를 드리는 것입니다. 15절, "누구든지 여호와의 성물에 대하여 부지중에 범죄하였으면 여호와께 속건제를 드리되 네가 지정한 가치를 따라 성소의 세겔로 몇 세겔 은에 상당한 흠 없는 숫양을 양 떼 중에서 끌어다가 속건제로 드려서" 아멘.

이것은 하나님 앞에 속죄제를 드리는 것과 똑같이 드리는 것입니다. 그런데 제사장과 회중들의 범죄는 수송아지인데, 족장의 죄는 수염소, 그 다음에 평민의 죄를 암양, 이렇게 됩니다. 그것과 똑같이 평민의 죄와 똑같은 것으로 제사를 드려라 그랬습니다.

제사를 드리는데, 어떻게 드리느냐? 7장 1절, "속건제의 규례는 이러하니라 이는 지극히 거룩하니 번제물을 잡는 곳에서 속건제의 번제물을 잡을 것이요 제사장은 그 피를 제단 사방에 뿌릴 것이며 그 기름을 모두 드리되 곧 그 기름진 꼬리와 내장에 덮인 기름과 두 콩팥과 그 위의 기름 곧 허리 쪽에 있는 것과 간에 덮인 꺼풀을 콩팥과 함께 떼어내고 제사장은 그것을 다 제단 위에서 불살라 여호와께 화제로 드릴 것이니 이는 속건제니라 제사장인 남자는 모두 그것을 먹되 거룩한 곳에서 먹을지니라 그것은 지극히 거룩하니라 속죄제와 속건제는 규례가 같으니 그 제물은 속죄하는 제사장에게로 돌아갈 것이요 사람을 위하여 번제를 드리는 제사장 곧 그 제사장은 그 드린 번제물의 가죽을 자기가 가질 것이며 화덕에 구운 소제물과 냄비에나 철판에서 만든 소제물은 모두 그 드린 제사장에게로 돌아갈 것이니 소제물은 기름 섞은 것이나 마른 것이나 모두 아론의 모든 자손이 균등하게 분배할 것이니라" 아멘.

무슨 말인가 하면 내장은 태워서 하나님께 드리고 태우지 않은 나머지 고기를 제사장에게 돌려라 하는 얘기입니다. 이것을 보면 얼마나 하나님이 제사장 편에 서 있는가 하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일군들이 참 높임 받고 대접받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어제도 말씀드렸지만 제사장은 이렇게 얻어진 것을 거룩한 곳에서 먹어라, 무교병과 먹어라 하시는데, 이것은 그것을 가치 있게 써라 하시는 것입니다. 아무렇게나 네 정력대로 쓰면 안 된다 하는 그런 말씀입니다.

이상이 속건제에 대한 내용입니다. 이것을 보면서 몇 가지를 생각해보는데, 첫째는 하나님의 관심은 우리가 어떻게 해서든지 거룩하게 살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이것은 결국 우리의 공동체가 우리 교회든, 우리 민족이든, 더 나아가서 이런 공동체가 서로 책임감 있는 행동을 하면 좋겠다, 내가 사람들에게 거짓 맹세를 한다든지, 남의 것을 떼어먹고 주지 않는다든지 이런 일을 부지중에라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가 남의 것을 빚지면 이것을 어떻게 해서라도 갚으려고 하나님 앞에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사람이 살다보면 주님의 희년의 역사에서도 보지만 이 모양 저 모양으로 빚을 질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을 내가 안 갚으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갚도록 노력하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놓고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길을 열어 주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내가 남에게 무엇을 떼었다, 남에게 빌려주었다, 그러면 미안하지만 아예 그것은 뗀 것처럼 생각하라는 것입니다. 준 것처럼 생각하라는 것입니다. 왜 그것을 오죽하면 갚지 못하겠습니까? 그러나 반대로 악질적으로 하면 안 됩니다. 안 갚으려고 하면 안 됩니다. 그러나 내가 빌려주려는 마음을 갖고 빌려주었을 때는 준 것처럼 생각하라는 것이 성경의 정신입니다.

오늘 우리들에게 요구하는 것은 우리의 공동체가 사랑 안에서 책임 있게 살기를 원하는 그런 마음이 사실을 깨달으시기를 바랍니다. 속죄제와 속건제는의무입니다. 우리 기본적으로 생각하고 살라는 말입니다.

두 번째, 헌신이 없이는 우리가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아갈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으시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생명을 바친다든지 물질을 바친다든지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우리의 것을 나눈다든지 이러한 모든 것들이 다 헌신을 통해서 나타나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에 또 재미있는 사실은 제사장의 몫이 너무나 많지 않느냐 하는 것입니다. 보면 사실 너무 많습니다. 너무 많아 가지고 좀 지나치다 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