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이후!(1. 평강) 요한복음 20:19-23(p.184)





찬송가 101장, 07.4.15 주일낮예배

누군가 기독교를 무너뜨리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예수님이 묻힌 무덤을 찾아내면 됩니다. 그렇게 되면 기독교는 하루 아침에 무너지고 말 것입니다. 바울이 말한 것처럼 우리의 믿음도 전파하는 것도 다 헛것이요, 우리는 가장 불쌍한 사람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아무도 그렇게 할 수는 없습니다. 예수님은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 나셨기 때문입니다. 그분은 승천하셨습니다. 그분은 지금도 살아 계셔서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아 계십니다. 이 땅의 산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다시 오실 것입니다.

성경은 예수님 부활에 관하여 사백 번 이상 반복적으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어디에서도 논쟁의 주제로 삼은 적이 없습니다. 학문적인 토론의 대상으로 설명한 적도 없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죄를 속하시기 위해 십자가에 죽으시고 사흘만에 다시 부활하실 것입니다 예언했고 그 예언의 말씀대로 예수님은 사망권세를 이기시고 부활하셨음 을 선포했습니다. 어떤 사람도, 어떤 종교도, 흉내낼 수 없는 사실이 있다고 하면 바로 예수님 부활하셨습니다 하는 이 부활의 소식입니다.

특별히 불교가 기독교를 제일 많이 밴치 마킹 합니다. 교회는 주로 도시에, 사람들이 많이 사는 곳에 세워집니다. 많은 영혼을 구원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런데 요즘은 절도 교회를 모방하여 산사에서 내려와 도심에 한 가운데 절간을 세움으로 기독교 신앙을 모방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찬송을 부르니까 저들은 조용히 수양하면서 염불을 외우는 대신 찬불가를 만들어서 노래합니다. 우리가 성경학교를 하니까 저들도 아이들을 모아놓고 불교 학교를 합니다. 주일마다 우리는 모여서 예배합니다. 저들은 원래 1년에 한 두 번 산사를 찾는데 이제는 주일마나 정기 예불 집회를 가지고 있습니다. 심방을 다니는가 하면, 평신도 모임, 단체를 조직하기도 하고 구역조직까지 갖춰 논 모양입니다.

다음달 초파일이 있습니다만 언젠가부터 온 인류가 기뻐하는 구주성탄을 언제나 지키는데 이것도 너무 시샘하여 자신들도 서기(주후) 대신에 불기를 주장하고, 성탄절이 빨간 날로 공휴일인 것처럼 석가탄신일을 공휴일로 정하여 쉬게 해달라고 정부에 몇 년 동안 건의하여 지금은 공휴일로 지정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것도 모자라 성탄 이브에 새벽송을 돌면서 구주나심을 증거하자 자신들도 초파일 전 날에 불을 밝히고 행열을 벌리고 밤을 샙니다.

요즘은 초파일이 다가오자 벌써부터 분위기를 내세우기 위해 곳곳에 칼라 현수막을 잘해서 걸어 놓습니다. 그것도 4.1부터 초파일을 지난 5월 말까지 걸어 놓습니다. 제가 지나가다가 그 현수막의 표어를 보니 “모든 것이 은혜입니다”라고 써 놓은 것을 보았습니다. 이는 사도 바울의 고백입니다. 불교는 기독교의 신앙을 엄청나게 흉내, 밴치마킹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흉내 낼래야 낼 수 없는 분명한 사실이 있습니다.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사랑의 죽으심이요, 사망권세를 이기시고 사흘만에 부활하시고 승천하심입니다. 불교가 기독교의 부활절은 흉내낼 수 없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석가모니의 무덤이 있고 시신이 있기 때문입니다.

석가모니는 뙤약볕에 피하여 보리수 나무 밑에서 깨달음에 최고의 경지인 열반의 세계의 부처가 되기 위해 6년의 고행을 거쳤습니다. 피눈물의 고행으로서도 그의 육척단구의 몸이 죽음을 뛰어넘는 행적을 보여주지 못하고, 그는 80세의 죽었습니다. 그것도 금식으로 보리수 나무아래서 고행 해탈하고 난 뒤에 물을 조금씩 먹고 죽먹고 해서 밥을 잘 먹어야 하는데 산에서 그만 야채 풀뿌리를 잘못 먹어 요즘 말로 하면 소화불량으로 죽은 것입니다. 그의 무덤이 인도의 능수 해안에 여전히 있습니다. 그의 시신은 화장을 해서 그 가루를 여덟 부족에게 보내어졌습니다. 그는 부활하지 아니했습니다. 사망을 이기지 못하고 무덤속에 갇히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오직 예수 그리스도 만이 죽은 자 가운데서 성경대로 살아나셨습니다. 증거로 지금도 예루살렘에 가보면 로란타라고 불리우는 돌로된 묘지가 있을 뿐 예수님의 시신은 없습니다. 빈 무덤은 예수님의 부활이 역사적 사실이며 확실한 사건임을 확증해 주고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교회가 가진 부활 신앙은 너무나 위대하고 자랑스럽습니다.

역사가 토인비는 나는 여러 해 동안 여러 시대를 연구하고 여러 저서에 대한 증거를 조사 연구하여 보아도 사람의 역사중에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죽으신 후 다시 부활하셨다는 표증보다 더 확실한 증거는 없었다 고 고백했습니다.

부활이야말로 우리 기독교만이 가질 수 있는 최고의 날이요 최고의 축제일 수 밖에 없습니다. 천지창조가 없는 종교가 영생을 말할 수 없습니다. 부활이 없는 종교가 구원을 말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그래서 어느 시대든지 부활주일이 형식적으로 지나가던 시대는 타락한 시대였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들이 부활을 자신의 부활로 받아들이고 믿고 예수님을 부활의 주님으로 인정하는 시대는 부흥의 시대였습니다. 부활 신앙으로 세상을 이기시고 죄악을 이기시고 늘 승리하였던 것입니다. 오늘 부활 이후 주님은 무엇을 말씀하셨고 무엇을 행하시다가 하늘로 승천하셨습니까?



1. 부활하신 예수님에 제자들에게 주신 첫 멧세지는 “평강이 있을지어다”입니다.

본문 19절을 보면 안식 후 첫날 저녁 때에. 이른 주일 새벽에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여인들은 빨리 가서 이 소식을 전하라 는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제자들에게 달려 갔습니다. 여인들은 이골목 저골목 이마을 저마을로. 이 사람 저사람들에게 뛰어다니며 예수님 부활하셨습니다 예수님 부활하셨습니다 외치고 다녔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여인들이 외칠 때에 제자들은 무엇을 하고 있었습니까?

19절을 계속 보면 제자들이 유대인들을 두려워하여 모인 곳에 문들을 닫았더니 다락방 깊숙한 곳에 모여 앉아 무엇을 했습니까? 아무 것도 하지 않았습니다. 두려워했다. 무서워하고 있었다 고 성경은 말합니다. 왜요? 예수님을 못 박아 죽인 유대인들이 로마 정부와 함께 이제는 예수님의 제자들까지 기소해 잡아들일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했던 터였기 때문입니다.

특히 본문 19절에서 문들을 닫았다 문들이라고 복수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문이 하나가 아닌, 여러 문들, 무엇이 되었든지 이중삼중 겹겹이 문을 걸어 잠궜다는 뜻입니다. 문이란 문들은 다 닫아 걸어 잠그고서도 벌벌 떨고 있었습니다. 이무리 신앙생활을 오래하고 3년간이나 예수님을 따라 다니며 배운 제자들이라 할지라도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경험하지 못하면 이렇게 되는 것입니다. 이 시간 무엇보다도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며 믿고 승리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특별히 본문에서 제자들이 걸어 잠근 것은 다락방 문만이 아니었습니다. 제자들은 마음의 문까지도 걸어 잠그고 있었습니다. 마음의 쇠빗장을 걸어 잠그고 앉아 있으니 어찌 부활의 예수님을 만날 수 있겠습니까? 3년간 그렇게 베푸시고 가르치신 말씀들, 그 가운데 인자가 죄인의 손에 팔리워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시고 사흘만에 다시 살아 나실 것을 누누이 말씀하셨지만 이 말씀을 기억하고 있는 제자는 없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제자들은 오직 두려움에 떨고 있었습니다. 불안해 하면서 어쩔줄을 모름니다.

바로 이렇게 부활에 대한 말씀이나 은혜를 확신하지 못하여 벌벌 떨고 있을 때에 예수님께서 찾아오셨습니다. 문을 두드린 것도 아니었습니다. 제자들 가운데 누가 예수님께 문을 열어준 것도 아니었습니다. 문을 부수고 들어온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19절 하반절을 보면 “예수께서 오사 가운데 서서” 제자들 가운데 우뚝 서 계신 것입니다. 참으로 기적이요 능력이요 주님이 부활하심의 그 능력을 그대로 보여주고 계십니다. 이것은 장차 우리가 부활했을 때 어떤 모습으로 살아갈 것인가를 보여주는 단서로서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모습으로 찾아 오셨습니다. 그러니 제자들이 오죽이나 놀랬겠습니까? 문을 걸어 잠그어 놓았는데도 영으로 들어오시니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더욱 놀라지 않을 수 없는 것은 초자연적으로 제자들이 꼭꼭 숨어있는 곳까지 다 아시고 들어오신 분이 주님과 같이 생겼으니 놀랄 수밖에 없었습니다. 십자가위에서 그렇게 돌아가신 주님이 어떻게. 이렇게 나타나실 수가 있단 말인가?

누가복음 24:37절을 보면 저희가 놀라고 무서워하여 그 보는 것을 영으로 생각하는지라 고 했습니다. 젊잖게 표현해서 영으로 생각하는지라 했지, 알아듣기 쉽게 표현하면 귀신이 아닌가? 유령으로 생각했다 는 그런 이야기입니다. 이런 제자들을 향하여 19절에 보면 예수께서 오사 가운데 서서 이르시되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말씀하십니다.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이 얼마나 제자들이 듣고 싶은 말씀입니까? 두려워 떨고 있는 제자들에게, 무서워 하며 혹시 자기들도 붙잡혀 예수님처럼 십자가에 못박혀 죽는 것은 아닌지?

그런데 부활하신 예수님은 20절을 보면, “평강이 있을지어다” 말씀하신 후에 두려움에 떠는 제자들을 안심시키기 위하여 못박힌 손과 창에 찔리셨던 옆구리를 내밀어 보여 주셨습니다. 그 때 제자들이 주님이신 것을 확인하고 기뻐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 제자들은 지금 체면이 말이 아님니다. 분명히 주님이시라고 할 때 얼마나 부끄럽습니까? 어렵고 힘들다고 자신들의 생명의 위협을 느낀 나머지 주님이 체포당하실 때부터 밤샛껏 불의의 재판을 받으시며 골고다로 십자가를 지시고 끌려 올라가실 때 제자들은 겁이나 뿔뿔이 도망갔습니다.

십자가위에서 신음하며 돌아가시는 그 자리에서 여타 믿음의 여인들처럼 마음껏 목놓아 엉엉 울지도 못했습니다. 가냘픈 여인들과 이름없는 제자들, 아리마대 사람 요셉과 니고데모처럼 자신들의 무덤을 제공하며 빌라도에게 가서 예수님을 장사하기 위해 당당히 시체를 달라고 요청하기는 커녕, 예수님의 장례를 치루는 자리에도 얼굴조차 내밀지 못한 제자들이었습니다. 참으로 무지하고 나약하고 겁많고 냉정하고, 눈물도, 여인들처럼 새벽에 혹 무덤의 시신에 향유라도 들고 가 뿌려드릴만한 생각이나 용기조차 가지지 못한 부끄럽고 나약한 그런 제자들에게 부활의 예수님이 다시 찾아오신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방문은 겁많고 나약한 배신자들을 책망하시기 위해 찾아오신 것이 아니었습니다. 꾸중하시기 위해 찾아오신 것이 아니었습니다. 부활의 예수님은 끝없는 용서를 안고 찾아오셨습니다. 두려움에 떨고 있는 제자들, 불안에 신음하는 제자들, 공포에 시달리는 제자들, 이들을 향하여 21절 재차 주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반복되는 이 샬롬! 평강의 축복은 단순한 인사도 형식적인 위로도 아닙니다. 부활을 체험한 우리가 누려야 할 축복이요 전해야 할 메시지입니다. 21절에서도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26절에서도 예수님 말씀하십니다.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

그러면 왜! 예수님께서 반복적으로 제자들에게 평강을 선포하시는 것입니까? 지금 제자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평강이기 때문입니다. 평강이 있을지어다 이 한마디에 제자들의 모든 과거는 용서 되어졌습니다. 공포는 사라졌습니다. 두려움은 눈 녹듯이 녹아졌습니다. 의심의 먹구름은 깨끗이 끝났습니다. 이 샬롬! 평강은 영적인 충만함과 정신적인 평안과 육체적인 건강 그리고 삶의 풍요로움을 포함하는 말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 시간 예수님을 믿는다 하면서도 정작 믿음을 잃어버리고 환란과 시련 가운데 불안에 떨고 계신 분이 계십니까? 말씀을 듣고 살아가노라 하면서도 말씀의 능력을 상실한체 무력하게 살아가는 성도들이 있습니까? 주님 부활하신 이 시간에도 희망을 갖지 못하고 절망 가운데 사로잡혀 있는 분 계십니까? 예수님은 이미 부활하셨는데 죽음 소식이나 나누며 두려워 하며 떨며 절망하며 탄식이나 늘어놓는 못난 제자들의 모습을 하고 이 자리에 계신 분은 안 계십니까?

이 시간 부활의 주님이 찾아오셔서 말씀하십니다.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부활 이후 제자들에게 위로와 축복의 말씀이 들려진 것처럼 오늘 이 시간 부활이후, 사랑하는 모든 성도들에게도 무엇보다도 평강의 은혜가, 위로와 평안이, 담대함이 넘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다음주일에는 부활 이후, 2. 성령, 용서의 은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