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일을 시작하시는 하나님
God Is About To Do Something New

이사야 43:11-211

11 나 곧 나는 여호와라. 나 외에 구원자가 없느니라. 12 내가 고하였으며, 구원하였으며, 보였고, 너희 중에 다른 신이 없었나니, 그러므로 너희는 나의 증인이요, 나는 하나님이니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13 과연 태초부터 나는 그니, 내 손에서 능히 건질 자가 없도다. 내가 행하리니, 누가 막으리요. 14 너희의 구속자요,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 여호와가 말하노라. 너희를 위하여 내가 바벨론에 보내어 모든 갈대아 사람으로 자기들의 연락하던 배를 타고 도망하여 내려가게 하리라. 15 나는 여호와 너희의 거룩한 자요, 이스라엘의 창조자요, 너희 왕이니라. 16 바다 가운데 길을, 큰 물 가운데 첩경을 내고, 17 병거와 말과 군대의 용사를 이끌어 내어서 그들로 일시에 엎드러져 일지 못하고, 소멸하기를 꺼져가는 등불 같게 한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18 너희는 이전 일을 기억하지 말며, 옛적 일을 생각하지 말라. 19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 너희가 그것을 알지 못하겠느냐? 정녕히 내가 광야에 길과 사막에 강을 내리니, 20 장차 들짐승 곧 시랑과 및 타조도 나를 존경할 것은, 내가 광야에 물들을, 사막에 강들을 내어 내 백성, 나의 택한 자로 마시게 할 것임이라. 21 이 백성은 내가 나를 위하여 지었나니, 나의 찬송을 부르게 하려 함이니라.

한 해를 시작한 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한 해를 마지막으로 보내는 주일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말에 세월이 살같이 흐른다는 말이 있습니다. 시간이 어찌나 빨리 흘러가는지 마치 날아가는 화살과 같다는 데서 온 말입니다. 성경에도 “우리의 연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도, 그 연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뿐이요, 빠르게 지나가니, 마치 날아가는 것 같습니다(시편 90:10)” 라고 했습니다.

어느 집사님에게 10살 난 아들이 있었는데, 한번은 그 자기 아들이 심각하게 묻더랍니다. “엄마, 사람이 얼마나 오래 살아?” 그래서 그 엄마가 “글쎄, 80년 정도 살 거야!” 그랬더니 그 아들이 영어로 “What a short life!” 그러더랍니다. 그렇습니다. 우리의 인생이 80년이라면 정말 짧은 인생입니다. 문제는 이 짧은 인생을 어떻게 사느냐 하는 것입니다. 그냥 아무 생각 없이 한 해 한 해 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어떤 사람들은 인생을 잘못 살아서 뒤늦게 후회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누가 썼는지 모르지만 “인생길은 다시 되돌아올 수 없는 일방 통행로” 라는 글을 보았습니다.

세월이 빠르다는 것은 / 누구나 느끼고 있는 사실이죠. / 나이를 먹으면 그 사실이 더욱 확연해집니다. / 프랑스의  로망 롤랑(Romain Rolland, 1866 -1944) 이 한 말이 생각납니다. / “인생은 왕복표를 발행하지 않기 때문에 / 한번 출발하면 다시는 돌아올 수 없다.”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무심결에 잊고 지내왔던 말이어서 그런지 / 우리 가슴에 따끔한 충고로 다가옵니다. /지금도 우리는 다시 돌아올 수 없는 길을 /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언제라도 쉽게 돌아올 듯이 /가볍게 가고 있습니다. /이 길로 가는 것이 맞는지, /이 사람과 함께 가도 괜찮은지, /우리는 여러 가지 것을 생각해봐야 하는데도 /기분에 따라 이리저리 왔다 갔다 합니다. /한참 시간이 흐른 뒤에야  /'아, 그때 그 사람 얘기를 듣는 것이 아닌데' /하면서 후회하게 되지요. /그때 비로소 다시 돌아갈 수 없다는 사실에 /큰 상실감과 견딜 수 없는 불행을 느낍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의 행보는 /한 걸음 한 걸음 신중해야 합니다. /인생 길은 다시 되돌아올 수 없는 일방 통행로입니다.

여러분은 올 한 해를 어떻게 사셨습니까? 무엇보다도 열심히 사랑하셨습니까? 참, 사랑처럼 어려운 것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리스도는 사랑을 “내가 너희에게 주는 새 계명이라(요한복음 13:34)”고 하셨습니다.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리스도는 제자들에게 ‘사랑은 이렇게 하는 것이다’하고 사랑의 본을 보여 주시면서, 그 본을 따라서 서로 사랑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서로 사랑하는데 큰 어려움을 느낍니다. 그리스도의 본을 따라서 모든 사람을 사랑해야 하는데 그게 잘 되지 않습니다. 자기와 마음이 맞는 사람, 자기를 위해 주는 사람, 자기와 수준이 맞는 사람은 사랑하기 쉽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은 사랑하기가 어렵습니다.  

저는 며칠 전에 새벽 기도회에서 성경 말씀을 읽다가 마음에 상처를 받았습니다. 그 말씀은 요한일서 4:7-8 말씀이었습니다.  이 말씀은 제가 은혜 받은 말씀이 아니라 상처를 받은 말씀입니다. “사랑하는 자들아, 우리가 서로 사랑하자. 사랑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니, 사랑하는 자마다 하나님께로 나서 하나님을 알고,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나니, 이는 하나님은 사랑이심이라.”  도저히 이 말씀을 그냥 읽고 지나갈 수가 없었습니다. “사랑하는 자들아, 우리가 서로 사랑하자” 이 말씀에는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그런데 그 다음에 나오는 말씀이 문제입니다. “사랑하는 자마다 하나님께로서 나서 하나님을 알고,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나니, 이는 하나님은 사랑이심이라.”  이 말씀을 쉽게 말하면, “네가 사랑을 하지 못하는 것은 네가 하나님께로부터 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랑을 하지 못하는 사람은 하나님을 알 수가 없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사랑이시니까” 이런 말입니다. 성경 말씀 읽고 상처 받기는 처음인 것 같습니다. 제가 사랑에 대해서 얼마나 많이 설교했습니까? 제가 하나님에 대해서 얼마나 많이 설교했습니까? 그런데도 “네가 사랑을 실천하지 못한 것은 나에게로부터 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네가 사랑을 실천하지 못한 것은 나를 모르기 때문이다” 이렇게 말하고 있지 않습니까?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은 그렇게 사랑에 대해서 설교하는 설교자에게도 사랑하는 것은 여전히 어렵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 중에 온전한 사랑을 실천한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

그리고, 여러분은 하나님의 일에 최선을 다 했습니까? 최선(最善)이라는 말은 더 할 수 없을 정도로 가장 좋다는 뜻입니다. 여러분은 하나님의 일을 하는데 최선을 다 했습니까? 성경에는 “맡은 자에게 구할 것은 충성(忠誠)이니라(고린도전서 4:2)”고 했습니다. 여기 “충성”이라는 말은 히브리어 “헤세드”라는 말을 번역한 것입니다.  이 “헤세드”라는 말은 여러 가지로 번역할 수 있습니다. “긍휼” “자비” “인자” “충성” “신실”  등 여러 가지 말로 번역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일을 맡은 사람들에게 헤세드가 요구 된다는 말은 하나님과의 언약(言約)에 근거해서 하나님의 뜻에 변함 없는 충성을 보이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말을 기록한 바울은 고린도 교회 교인들에게 묻습니다. “여러분이 보기에 나 바울은 어떻습니까? 하나님의 일에 충성을 다 한 것 같습니까?” (고린도전서 4:3, 현대어 성경) 이 말씀이 또 상처를 주네요. 자신을 속이고 교인들에게 최선을 다 한 것처럼 보이려고 하는 것이 정상입니다. 그리고 이런 질문을 어떻게 교인들에게 할 수가 있겠습니까? 입장을 바꾸어 놓고 생각해 보십시오.  여선교회 회장, 남선교회 회장이, 청장년부 회장이, 청년부 회장이 회원을 앞에서 “여러분 보기에 저는 일년 동안 어땠습니까? 최선을 다 한 것 같습니까?” 과연 이렇게 물을 수 있겠습니까?  구역장이 구역원들 앞에서 “여러분이 보기에 제가 최선을 다 한 것 같습니까?” 이렇게 묻는 것이 가능하겠습니까? 바울은 고린도교회 교인들에게 그렇게 묻고 있습니다.

고린도전서 4장 말씀을 더 읽어 내려가면 더 충격적인 말씀이 나옵니다. 바울이 이렇게 말합니다. “여러분이 저에게 대해서 어떤 판단을 하든지 저는 상관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내가 맡은 일에 얼마나 충성을 다 했는지 나 자신이 어떻게 생각하든지 그것도 중요하지 않습니다. 나는 주님께서 나를 판단해 주시기를 원합니다.” 사람들의 판단 보다, 나 자신의 판단 보다 하나님의 판단은 더 예리하고, 더 무섭고, 더 정확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판단이 최종 판단입니다. 사실 사람들의 판단은 별 것 아닙니다. 사람들의 판단이 예리한 것 같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특히 우리 한국 사람들은 쉽게 인정(人情)에 끌려 갑니다. “아니, 두 번이나 떨어지고 이번에 세 번째 나왔다는데 한번 찍어줘야지!” 이것이 한국 사람들의 인정입니다. 우리 한국 사람들 지역 감정 잘 없어지지 않습니다. 정치인들이 이 지역 감정을 잘 이용합니다. “우리가 봉이냐?” 그러면 금방 똘똘 뭉쳐서 흥분합니다.

내 자신의 판단은 어떻습니까? 사람들은 자기 자신에 대해서는 상당히 관대(寬大)합니다. 남에게는 비판적이고 냉정하면서 자기 자신에게는 너그럽습니다. “뭐, 남이 뭐래도 난 부끄러운 것이 없으니까!” 사실은 남에게는 너그럽고 자기 자신에게는 비판적이고 냉정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그러니, 자신의 판단도 믿을 것이 못됩니다.

하나님의 판단은 어떻습니까? 하나님의 판단은 정확합니다. 하나님은 아무도 쉽게 볼 수 없는 우리의 중심(中心), 우리의 “heart”를 보십니다. 본래 “heart”라는 말이 심장(心腸)이라는 말인데, 예로부터 사람들은 인간의 마음과 감정이 심장에서 우러나는 자리라고 생각했습니다. 우리의 “heart”를 보시는 하나님은 일의 결과만 보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숨은 동기(motive)까지 보십니다. 하나님은 결코 우리의 겉모습에 넘어가지 않습니다. 지금 바울은 이런 하나님 앞에 자기 자신을 내려 놓고 판단을 받겠다는 것입니다.

우리  자신들을 하나님 앞에 내려 놓고, 하나님의 판단을 받는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어떤 사람들에게는 별로 문제가 안 될지도 모릅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존재 자체에 대하여 심각하게 여기지 않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보이지 않는 하나님보다 오히려 주변 사람들을 더 의식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어떤 사람들에게는 두렵고 떨릴 것입니다. 이 사람들은 하나님의 존재를 의심하지 않는 사람들입니다. 이 사람들은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하나님 앞에 서는 것이 두렵고 떨리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연말이 되고, 특히 12월 31일이 되면, 한국에서는 자정에 보신각 종을 칩니다. 그 종 치는 것을 TV로 중계를 합니다. 12번을 치고 나면 사람들이 일제히 환호성을 지릅니다. 이제 새해가 되었다고 환호성을 지릅니다. 환호성을 지르는 이유가 있습니다. 이제 새해를 정말 멋있게 잘 살아보고자 하는 기대와 소망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또 한 해를 살다 보면 또 실망하고 후회스러운 한 해를 보냅니다. 그리고 또 새해를 맞이합니다. 이것이 우리가 지금까지 반복해온 삶이었습니다.

이것이 아니라, 뭔가 정말 새로운 일이 우리 삶 속에 일어났으면 하는 소망이 있지 않습니까? 뭔가 내 안에서 지난 날의 잘못된 관행(慣行)과 습관을 끊어 버리는 변화의 삶에 대한 기대가 있지 않습니까? 오늘 읽은 이사야 말씀 속에 눈에 띄는 말씀이 있습니다. 무엇입니까? “나는 여호와라. 나 밖에는 구원자가 없다......나는 이스라엘의 창조자요, 너희의 왕이니라......내가 바다 가운데 길을 내었고....... 내가 택한 내 백성에게 물을 마시게 하였고, 광야에 물을 대었고, 사막에 강을 내었다...... 너희는 이전 일을 기억하지 말며, 옛적 일을 생각하지 말라.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

얼마나 소망스러운 말씀입니까? 이전의 일들, 옛적의 일들을 생각하지 말라고 합니다. 똑 같은 말씀이 이사야 65:17절에도 나옵니다. “보라! 내가 새 하늘과 새 땅을 창조하나니 이전 것은 기억되거나 마음에 생각나지 아니할 것이라.” 이전의 일들은 기억되지도 않고 생각나지도 않을 것이라고 합니다. 이 말씀은 이전의 나쁜 기억들을 다 잊어버리라는 뜻이 아닙니다. 흔히 그렇게들 많이 해석합니다. 이사야 43장에 나오는 이전의 일들, 옛적의 일들은 암울하고 절망스러웠던 나쁜 기억들이 아니라 과거에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해서 행하셨던 위대한 일들을 말합니다. 이사야 65장 말씀도 그렇습니다. 과거에 있었던 일들이 아무리 좋았다고 할지라도 이제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들을 위해서 행하실 영광스럽고 놀라운 일들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라는 것입니다.

우리 기독교의 메시지는 이렇게 미래 지향적입니다. 과거의 좋았던 기억에만 사로잡혀 있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하나님께서 행하실 더 크고 놀라운 일들을 주목하는 것입니다. 물론 과거의 좋지 않았던 기억에 사로 잡히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기독교의 메시지는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고, 좋았던 것은 더 좋은 것으로 바꾸어 나가는 미래 지향적인 것입니다.
NLT(New Living Translation) 성경에 보면,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 너희가 그것을 알지 못하겠느냐? (19절)” 말씀이 이렇게 나와 있습니다. “I am about to do something new. See, I have already begun! Do you not see it?” 그랬습니다. “이제 곧 내가 새로운 일을 시작하려고 한다. 보라! 이미 그 일들이 시작되었다. 그 일들이 보이지 않느냐?” 이렇게 썼습니다. 사람들은 여전히 낙심하고 있고, 사람들은 여전히 절망하고 있고, 사람들은 여전히 불가능하다고 말하지만, 하나님께서 하시는 “새 일(something new)”은 이미 우리 가운데 시작되고 있고, 그 징조가 곳곳에 나타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하시는 그 “새 일”이란 무엇입니까? 빌립보서 1:6절에 보면 “너희 속에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우리가 확신하노라”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이 말씀에는 하나님께서 하시는 “새 일”이라는 말 대신 “착한 일(a good work)”이라고 나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가운데서 일으키실 “새 일”이란 분명히 “좋은 일”임에 틀림 없습니다.

이런 생각을 하면서 다시 오늘 이사야 43장 말씀을 보십시오.  “새 일”은 우리의 구속자이신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입니다(14절). 여러분, 구속(redeem)이라는 말을 아시지요? 이 말의 본래 뜻은 “값을 치르고 산다”는 뜻입니다. 그러니까 “새 일”은 하나님께서 그 일을 하시기 위해서 엄청난 대가를 지불하시고 하시는 일입니다. 그리고, 이 “새 일”은 비유적으로 말하면 바다 가운데 길을 내는 것과 같은 일입니다(16절), 병거와 말과 병력과 용사들을 모두 이끌어 내어 교만한 사람들과 나라들을 쓰러뜨리는 일과 같습니다(17절). 그리고 광야에 길을 내고, 사막에 강을 내는 일과 같습니다(19절). 그 “새 일”은 들짐승과 이리와 타조에게도 좋은 일입니다. 그 “새 일”이 일어남으로 모든 피조물들이 기뻐하며, 하나님을 존경할 일입니다(20절). 하나님께서 행하실 “새 일들”이 어떤 일인지 말씀 하나 하나를 묵상해 보십시오. 그 “새 일”이 이루어짐으로 하나님의 백성들이 하나님을 찬양하게 될(21절), 그 “새 일”이 무슨 일인지 생각해 보십시오.

이 모든 “새 일들”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께서 행하실 일들입니다. 바울은 이 사실을 깨닫고 이렇게 썼습니다.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 (고린도후서 5:17) 이 말씀을 이해하는 키워드(keyword)는 “그리도 안에 있으면(in Christ)”라는 말씀입니다. 그리스도 안에 있다는 말씀을 이해하지 못하면 결코 이 말씀이 깨달아지지 않습니다. 이렇게 한번 이 말씀을 읽어 보십시오. “누구든지 그리스도를 통해서(through) 새로운 사람이 됩니다” 혹은 “누구든지 그리스도를 믿으면(believe in) 새로운 사람이 됩니다” 이렇게 읽어 보십시오.

언젠가 제가 설교 시간에 빅토르 위고(Victor Hugo, 1802-1885, 프랑스)가 한 말을 인용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죽는 것이 두려운 것이 아니다. 한번도 진정으로 살아본 적이 없었다는 것이 가장 두려운 일이다.”  이 말씀을 이렇게 바꾸어 읽어 보십시오. “죽는 것이 두려운 것이 아니다. 한번도 진정한 크리스천으로 살아 본 적이 없었다는 것이 두려운 일이다.” 그렇습니다. 또 한 해를 그럭저럭 살아 낸 우리들에게, 내가 왜 이렇게 살았나 하고 후회하는 우리에게, 하나님은 우리에게 위대한 약속을 주십니다. 이 약속은 거룩하신 하나님만이, 우리의 왕이시요, 우리의 창조자이신 하나님만이 그의 자녀들에게 하실 수 있는 약속입니다(15절). 모든 생각을 잠시 멈추고, 하나님께서 하시는 말씀을 들어 보십시오. “너희는 이전 일을 기억하지 말며, 옛적 일을 생각하지 말라.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 너희가 그것을 알지 못하겠느냐?” 우리의 절망을 이기고 “새 일”을 하시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입니다. 이 모든 일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일어나는 일임을 명심하십시오. 한번도 진정한 크리스천으로 살아 본 적이 없는 것이 두렵다는 후회가 들지 않도록, 지금부터 진정한 크리스천으로 살아 가도록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