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 고난의 의미
성 경 구 문	이사야 53:5-7
인류 구원을 위한 대속의 십자가 죽음을 앞에 두고 겟세마네동산에서 기도하신 예수님의 기도는 인간적으로 말할 수 없는 고민으로(마 26:37,38; 막 14:34) 인하여 힘쓰고 애쓰신 간절한 기도였습니다. 이마에서 흐르는 땀이 땅에 떨어지는 핏방울같이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이 때의 상황을 히브리서 기자는 “심한 통곡과 눈물로 기도와 소원을 올렸고”(히 5:7)라고 했습니다. 이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뜻에 필연코 순종해야 함을 결단하게 되었고, 드디어 천사가 나타나 힘을 돕게 되는 하나님의 아버지로부터 ‘승리의 확신’을 보장받았습니다. 그러면 이같은 기도가 수반되어야만 했던 엄청난 ‘예수님의 십자가 고난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첫째, 인생의 슬픔을 담당하신 고난이었습니다. “그는 실로 우리의 질고를 지고 우리의 슬픔을 당하였거늘 …”(사 53:4) 인간은 나면서부터 죽을 때까지 슬픔을 당하며, 또는 슬픔 속에서 살아갑니다. 여기 ‘슬픔’이란 인간의 모든 고통을 의미합니다. 질병의 고통, 실패의 고통, 가난의 고통, 무지의 고통, 교만의 고통 등은 우리의 삶에 슬픔을 안겨다주게 됩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이런 인간의 연약함과 슬픔을 아시기 때문에 인간의 몸을 입으시고 이 땅에 오셔서 인간이 겪는 슬픔과 고난을 친히 다 체험하시고 우리의 슬픔을 대신하여 주신 것입니다. 인간의 모든 슬픔은 우리의 힘으로는 해결될 수 없습니다. 오직 예수님께 나아갈 때만이 해결될 수 있습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마 11:28)고 우리 주님께서는 지금도 말씀하십니다. 둘째, 우리의 허물과 죄악을 인한 고난이었습니다.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을 인함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을 인함이라”(사 53:5) 예수님은 고난을 당할 아무 이유가 없습니다. 다만 우리의 죄와 허물을 대신 담당하시기 위해서 가시 면류관과 못과 창 등으로 찔리시며 고난을 당하셨습니다. 65억이 넘는 이 지구상에 의인은 한 사람도 없습니다(롬 3:10). 자기 공로로 구원 받을 사람도 이 땅에 아무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되고, 멸망의 지옥에 들어갈 수밖에 없는 죄악된 인생입니다. 그러나 우리 인간의 허물과 죄악을 대속해주시기 위해서 십자가에서 고난 당하신 예수님을 믿고 의지하는 자에게는 용서와 긍휼을 베풀어주신다는 사실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셋째, 우리에게 평화를 누리게 하기 위한 고난이었습니다.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사 53:5) 하나님과의 사이에 죄악이 가로막혀 있을 때는 평화를 누릴 수가 없습니다. 죄악으로 막힌 담이 무너질 때만이 하나님의 평화가 임하는 것입니다. 비 오는 날 비행기를 타고 하늘 높이 올라가보면 그곳에는 햇빛이 찬란하게 비칩니다. 그러나 바로 밑은 구름으로 덮여 있습니다. 그러므로 구름 아래 있는 사람은 태양 빛을 볼 수가 없습니다. 그 이유는 구름이 태양과 땅 사이를 가로막았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우리에게 주시려는 그 찬란한 평화와 기쁨의 복이 인간의 죄의 먹구름으로 가로막혀 있기 때문에 죄인된 우리는 슬픔 가운데 살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우리의 죄로 인해 받을 징계를 예수님께서 대신 받으심으로 우리는 예수님을 나의 구세주로 영접하기만 하면 하나님으로부터 부어주시는 큰 평화를 누리게 됩니다. 넷째, 우리를 치료해주시기 위한 고난이었습니다.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도다”(사 53:5) 여기에서 ‘나음’이란 치료를 의미합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고난은 우리의 영과 마음의 병 그리고 육체의 병까지도 치료해주시기 위한 고난이었습니다. 십자가에서 흘리신 주의 보혈은 능력이 있습니다. 죄에서 자유를 얻게 하시는 능력, 육체의 정욕을 이길 수 있게 하시는 능력, 눈보다 더 희게 맑히시는 능력 …. 예레미야 30:17에 보면 “내가 너를 치료하여 네 상처를 낫게 하리라”고 말씀했습니다. 오늘 이 말씀대로 여러분의 상처가 낫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믿는 자의 것입니다. 그러므로 능력이 나타날 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흔히 ‘상처 받았다’는 말을 많이 합니다. 그런데 이 상처는 이 세상의 그 어떤 것으로도 치료되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오직 주님만이 치료해주실 수 있습니다. 출애굽기 15:26에도 보면 “나는 너희를 치료하는 여호와임이니라”고 말씀했고, 예수님의 사역도 천국 복음의 선포와 함께 모든 병과 약한 것을 고쳐주셨습니다(마 4:23,24). 소경의 눈을 뜨게 하시고, 앉은뱅이를 걷게 하시며, 귀머거리를 듣게 하시고, 벙어리 입을 열어주시며, 혈루증 여인을 고쳐주시고, 문둥병자를 고쳐주신 그 주님은 지금도 우리의 영을 치료해주십니다. 뿐만 아니라 육체도 치료해주십니다. 아멘.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의 슬픔을 담당하시고, 우리의 허물과 죄악을 사해주시며, 우리에게 평화를 누리게 하시고, 우리의 상처와 질병을 치료해주시기 위해서 지신 “예수님의 십자가 고난”은 이처럼 위대하십니다. 그러므로 그 이름 앞에 무릎 꿇고 회개하며 감사한 마음으로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그리하면 반드시 슬픔이 변하여 기쁨이 되고, 모든 죄는 용서 받아 평화를 누리게 되며, 상처와 질병에서 치료 받아 승리하게 됩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