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람이 군대생활을 요약해 놓은 것을 보았습니다.
이병 때는 아무 생각 없이 고참들 시키는 대로만 움직인다. 병장들이 항상 귀엽다고 어루만져주니 꼬리치는 강아지모양과 다름없다.
일병 때는 군 생활에 어느 정도 적응도 되고 밑에 졸병도 들어와 있고, 모든 궂은일은 다 도맡아서 일한다. 상병들에게 갈굼 당하고, 그렇다고 이등병에게 화풀이하기에는 아직 짬밥이 약하고 어서 상병이나 병장되기만을 달력을 보며 생각하지만 국방부의 시계는 마음만 같이 빨리 가지 않는다.
상병 때는 육체적으로는 일병 때보다 조금 편해지지만 정신적으로는 병장들의 갈굼에 제일 힘든 시기이다. 그러나 이제는 군 생활이 체질이 되어서 군 생활이 어쩌면 사회생활보다 더 편하지 않을까 하는 착각에 빠지는 경우도 생기는 시기이다. 밑에 많은 졸병들을 거느리기 시작하고 군기도 잡는 시기라 나름대로 권력의 맛을 보기 시작하는 단계이다.
병장 때는 누구 터치 하는 사람도 없고 갈구는 사람도 없고 이보다 편한 계급이 대한민국에 또 있을까? 진짜 군 생활이 체질일 것 같은 느낌을 가장 많이 받는 시기이다. 자신의 말 한마디에 밑에 졸병들 팍팍 기는 모습에서 군생활의 카타르시스를 만끽하는 시기이다. 한마디로 출세를 한 시기라 할 수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렇게 분단된 대한민국에 사는 대가를 치루고 그 경험들은 나쁘게 생각하기 보다는 인생의 성장기회로 삼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래서 고생을 사서 한다는 말은 어려운 일을 일부러 경험하고 이겨내는 훈련을 하는 것입니다. 훈련이 없이는 어려움을 이길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런 면에서 볼 때 우리 자녀교육에 좀 더 자신감을 가지면 좋겠습니다. 너무 귀하게만 키우다보면 아이들이 어려운 일을 이겨낼 훈련이 되지 않습니다.
제가 아는 어떤 가정에서는 아이가 동남아시아로 여행을 가는데 아버지가 말립니다. 왜 못사는 나라에 보내느냐? 위험하고 힘들고 풍토병이 있는 나라에 왜 보내느냐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어머니는 아이들이 위험하고 힘든 것을 이겨내는 경험을 해야 어디서든지 혼자 해낼 수 있지 않느냐? 오히려 좋은 기회가 아니냐 하면서 보내려고 합니다. 어머니가 아버지보다 더 옳은 생각이라고 봅니다. 우리가 자식을 잘 키우기를 바란다면 일부러 고생을 시키면서 이 고생의 의미를 알려주고 이기도록 격려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군대를 보내면서도 고생이 되겠지만 잘 견디고 나오면 너는 무슨 일이든지 잘 할 수 있다는 동기부여를 잘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금번에 사고를 낸 김동민 일병을 신세대로 원인을 돌리기도 합니다만 신세대들도 이유를 알면 얼마든지 애국자가 됩니다. 예를 들어 반공교육에 대해서는 시큰둥하지만 독도문제가 나왔을 때는 폭발적인 애국심을 보이고 있는 세대가 요즘 젊은 세대입니다. 이유를 알면 무엇이든 해냅니다.
이 김 일병에게 양면성이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나약한 것 같은데 너무도 강한 사람입니다. 느린 것 같은데 빠릅니다. 상황판단이 정확한 사람인데 정말 정확해야 할 것에는 너무도 형편없습니다. 인간적이면서도 너무 냉혹합니다. 자기를 존중하면서도 남은 멸시합니다. 소심하면서도 한없이 대담합니다. 가상적인 것 같은데 실제적입니다.
좋은 쪽으로만 훈련이 되고 이해가 되었더라면 훌륭한 군인이 되었을 것입니다. 가정에서 어릴 때부터 이해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인간은 반응하는 존재입니다. 동물과 같은 반응을 합니다. 그러나 인간이 동물과 다른 것은 단순하게 반응하지 않고 생각을 하고 반응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자식들을 잘 키운다는 것은 어떤 일을 만났을 때 어떤 생각을 하게 하느냐를 잘 가르쳐 주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하나님을 믿으면서 가장 크게 변화하는 것이 바로 생각입니다.
삶을 해석하는 것이 부정적으로 해석하지 않고 늘 긍정적이고 소망이 있는 해석을 합니다.  즉 좋은 쪽으로 인생의 결론을 맺습니다. 그래서 만사형통합니다.
이 사람은 성공하는 사람이 아니라 승리하는 사람입니다.
인간은 승리할 때 행복한 것이지 성공했다고 행복한 것이 아닙니다.

제가 사랑하는 친구는 유학생활 중에 고생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그는 가는 곳마다 적응을 잘 합니다. 그 말은 어려움을 잘 이겨낸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그가 공부를 해서 학위를 받았지만 원하는 학교에서 교수가 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시골에 가서 목회를 했습니다. 그러나 몸이 아파서 목회를 할 수 없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일이 안 풀리고 불행해보이지만 제가 그 친구를 볼 때 그는 너무도 멋진 친구입니다. 왜냐하면 항상 자신에게 정직합니다. 그리고 늘 되는 쪽으로 생각을 합니다. 즉 어려움이 올 때마다 잘 적응합니다.
그는 세상 적으로 성공하는 사람이 아닌 것 같이 보일지라도 분명한 것은 승리하는 사람입니다. 그가 승리해 나가는 그의 삶을 가치로 계산한다면 어마어마한 부자라고 봅니다.
하나님은 바로 그런 부자를 쓰십니다. 즉 갖추어지고 준비된 자를 쓰십니다.
저는 이 친구를 너무 좋아하고 또 이 친구가 반듯이 하나님 앞에 너무도 큰 사람으로 쓰여 질 것을 저는 믿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도 그 친구같이 살려고 늘 흉내 내고 있습니다. 저는 많은 성공한 사람에게 배울 것이 없어도 승리한 친구 같은 사람에게는 오늘도 배우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은 느헤미야라는 사람인데 이 사람도 승리한 사람입니다.
나라가 망해 페르시아에 끌려가 고위 공무원으로 일하고 있는데 어느 날 자기 나라 자기고향 예루살렘이 다 망가졌다는 이야기를 듣고 왕의 허락으로 예루살렘에 총독임명을 받아 고향에 돌아옵니다. 돌아와서 성을 쌓습니다. 벌써 훌륭한 사람입니다. 자식고생 안 시키려고 국적을 포기하거나 살기 힘들어서 나라를 떠나는 사람들을 생각하면 우리가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는지를 알려 주는 자세입니다.
그런데 방해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 방해가 예사롭지를 않습니다. 처음에는 협박합니다. 그 다음에는 싸움을 걸어옵니다. 그래도 안 되니까 협상을 걸어 왔습니다. 그래도 안 되니까 이 성을 쌓아서 페르시아 왕을 배반하려고 한다는 음모를 꾸며 세상에 소문이 나게 합니다. 그러나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성을 다 쌓습니다. 이렇게 수많은 어려움을 이겨내고 또 이겨내고 또 이겨낸 힘이 어디에서 왔다고 보십니까? 바로 하나님을 의지하고 뜻한 바를 이루려는 마음의 힘입니다. 마음으로 이기기를 포기하지 않으면 승리하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민수기13-14장에 보면 정탐 군을 보내고 보고를 받게 되는데 10명이 와서 부정적인 보고를 합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이 낙심을 합니다. 다시 애굽으로 돌아가자고 합니다. 이때 하나님이 진노하시면서 쓰신 단어가 있습니다.
민14:33 “자녀들은 너희의 패역한 죄를 지고 너희 시체가 광야에서 소멸되기까지 40년을 광야에서 유리하는 자가 되리라” 그들이 40년 고생하게 되는 이유가 패역입니다.
이 패역이라는 말은 하나님을 믿으면서도 낙심하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는 못한다. 안된다 하고 포기하는 것이 패역입니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이 어려움을 이겨내지 못하고 포기하고 절망하는 것은 하나님이 크게 진노할 일이다 라는 사실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두 가지의 패역이 있습니다. 하나는 삶의 의미도 없이 인생을 낭비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패역입니다. 건강이 있는데도 공부를 할 수 있는데도 노력을 할 수 있는데도 인생을 낭비하며 살아가는 것이 바로 패역입니다. 하나님은 이런 사람을 쓰시지 않습니다.
또 하나는 열심히 하다가도 인간적인 생각으로 안 된다고 하고, 노력하다가 그 대가가 없다고 실망하여 포기하는 것도 패역입니다. 이런 사람들을 하나님은 믿음을 갖도록 광야로 몰고 나가십니다. 그런 부정적인 생각을 갖지 않고 승리하는 삶으로 훈련하시는 것입니다.

우리는 성공하기 위해 사는 사람이 아니라 승리하기 위해 사는 사람들입니다.
성경에 나와 있는 모든 인물들도 성공한 사람들이기 보다는 승리한 사람들입니다.
요셉도 성공한 사람으로 말하지 않습니다. 나를 형님들이 판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오늘 이스라엘을 구원하기 위해 나를 보내셨다는 것입니다. 자기의 과거나 관계를 다 아름답게 해석해 내는 승리한 사람입니다. 그는 누구를 만나든지 늘 좋게 생각했습니다. 아무리 자기에게 피해를 주었어도 하나님은 아시지 하면서 더 이상 그 사람 때문에 인생을 죽이지 않았습니다. 승리하는 사람은 하나님이 길을 열어 주십니다.

다윗도 성공한 사람으로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어릴 때부터 믿음으로 골리앗을 이기고 사울을 믿음으로 존경하고 자기의 죄를 회개할 줄 아는 자기와의 싸움이나 적과의 싸움에서 승리한 사람입니다.
무엇보다도 밧세바를 간음하고 나서 승리한 사람입니다. 그는 그 사건이후에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하나님이여 내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시51:10) 이 말은 하나님 제게서 부정적인 태도를 없애 주시고 제가 포기하지 않도록 도와주시고 제 안에 바른 생각을 할 수 있는 영을 주시옵소서” 스스로 자기를 포기하지 않고 하나님 앞에서 일어서기를 간구하고 있습니다. 승리하게 되지 않습니까?
한 번은 순찰을 나갔다가 돌아왔는데 자기가족과 온 부하의 가족들을 다 끌고 갔습니다. 부하들이 다윗을 죽이려고 합니다. 그때 다윗은 현실을 보지 않았습니다. 다시 갑옷을 입어라 그리고 뒤좇아 가서 하나님이 도와주신 힘으로 다 이기고 다시 찾아 왔습니다. 하나님은 이런 다윗을 좋아하십니다. 무슨 일을 만나든지 포기하지 않고 승리할 때까지 싸우는 사람을 하나님은 자기편으로 삼으십니다.

사도바울도 승리한 사람입니다. 그는 세상 적으로 볼 때 평생 고생만 한 사람입니다. 그러나 그는 승리한 사람입니다. 한 번은 전도하다가 매를 죽도록 맞고 감옥에 갇혔습니다. 그러나 그는 거기서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찬송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하는 일에 대해서 승리한 사람입니다. 그 승리가 곧 감옥에 지진이 일어나서 풀려나는 기적을 가져옵니다. 항상 승리하는 사람에게는 기적이 따라 옵니다. 그러나 포기하는 사람은 세상이 더욱 어둡고 불합리한 일들만 만나게 됩니다.

여러분 오늘 예수님의 십자가가 왜 우리에게 자랑이 됩니까? 죽음 앞에서 포기하지 않고 죽음을 받아 들였기 때문입니다. 승리한 삶입니다. 그 승리가 곧 부활이라는 기적을 가져오지 않습니까? 예수님은 성공한 사람이 아니라 승리한 사람입니다.

오늘로 우리는 성령이 임한 오순절 축제 주일 예배를 끝낼 것입니다.
성령이 왜 오셨습니까? 우리를 성공하게 하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승리하도록 돕기 위해서 오셨습니다.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말씀합니다. 증인이라는 말은 순교자를 말합니다.
능력 받으면 죽음 까지도 받아들일 수 있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실제로 순교한 사람도 많았습니다. 죽을 수 있는 것이 승리입니다. 보통 사람은 죽지 못합니다. 성령이 함께 하는 사람만이 죽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나는 요즘 잘 이기고 있습니까? 승리하기를 선택한다면 고난이 10개 100개가와도 이겨내기만 하면 됩니다. 고난은 이기라고 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프로선수들은 이기기 위해 싸우고 그 게임이 짐이 아니라 돈입니다.
하나님의 성령 받은 사람들은 어려움이 짐이 아니라 승리이고 축복입니다.

어떻게 이기시겠습니까? 수없는 원수들이 나를 따라오더라도 그것을 바라보지 마시고 나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그것이 성령 충만입니다. 말씀의 갑옷을 입으시고 기도의 창을 가지시고 그리고 믿음의 방패를 앞에 잡고 나가면 이 세상에서 반듯이 이기고 영생을 얻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