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규 
  
 제3계명 여호와의 이름

출애굽기20:7                                                         

제3계명 여호와의 이름


너는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지 말라 나 여호와는 나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는 자를 죄 없다 하지 아니하리라 (출20:7)


이름의 의미

  제1계명이 예배의 대상을 가르치고, 제2계명이 바른 예배 방법을 가르친다면 제3계명은 예배자의 마음가짐을 가르치는 계명입니다.  예배자가 가장 중요하게 여길 것은 바로 하나님의 이름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영이신 인격체이시기 때문입니다.  제2계명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하나님은 영이십니다.  물질이 아니시기 때문에 얼굴이나 형체가 없으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인격은 그 이름으로 표현될 수 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어떤 자세로 대하느냐에 따라서 그 사람의 마음이나 태도가 평가됩니다.  “너는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지 말라” 여기서 “이름”이란 말은 히브리어로 םש(셈)인데 단순히 “이름”이란 의미만 있는 게 아닙니다.  명성(fame)이란 뜻도 있고, 평판(reputation)이란 의미도 있고, 기념(memorial)이란 의미도 있습니다.  하나님의 이름에는 하나님의 모든 것이 담겨 있습니다.  
  첫째로, 하나님의 이름에는 하나님의 존재와 인격이 담겨져 있습니다.  “여호와”(הוהי)란 이름은 “존재”라는 의미의 히브리어 “be”동사 “하야”(היה)에서 유래된 것으로 봅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자신을 “스스로 있는 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모세가 하나님께 고하되 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가서 이르기를 너희 조상의 하나님이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면 그들이 내게 묻기를 그의 이름이 무엇이냐 하리니 내가 무엇이라고 그들에게 말하리이까?  하나님이 모세에게 이르시되 나는 스스로 있는 자니라. 또 이르시되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같이 이르기를 스스로 있는 자가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라.”(출3:13-14)  
  우리말 성경에 “하나님”으로 번역된 엘로힘(םיהלא)이란 명칭은 “능력자”를 의미하는 말입니다.  히브리 사람들은 “여호와”라는 하나님의 명칭을 감히 입으로 부르지 못하고 그 대신 “아도나이”(ינדא, 주)라는 칭호를 사용했습니다.  모든 피조물의 주인이시요, 인생들의 소유주시라는 뜻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명칭도 그렇습니다.  “예수”란 “여호와는 구원”이란 뜻으로써 인류의 구원자이심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그리스도”는 “기름부음 받은 자”란 뜻으로 왕이시며, 제사장이시고, 선지자이신 예수님의 직분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예수님께는 “하나님의 아들”이란 칭호가 붙여졌는데 이는 예수님의 神聖을 의미하는 말입니다.  “성령”이란 칭호도 그렇습니다. “거룩한 영”이란 뜻으로써 하나님의 거룩성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의 이름에는 하나님의 존재와 능력과 성품이 다 담겨져 있습니다.  
  둘째로, 하나님의 이름에는 하나님이 행적이 담겨져 있습니다.  우리가 어떤 사람의 이름을 부를 때에 그것은 단순한 호칭이 아닙니다.  그 이름마다 그 사람이 살아온 내력이 담겨져 있습니다.  즉, 어떤 사람의 이름은 곧 그 사람의 역사입니다.  서양 사람들이 좋아하는 음식 중에 샌드위치라는 음식이 있습니다.  그런데 왜 샌드위치라는 이름이 붙었을까요?  샌드위치는 18세기 후반 영국의 존 몬터규 샌드위치 백작(1728-1792)의 이름입니다.  샌드위치 백작은 상습적인 도박꾼이었습니다.  그는 얼마나 도박에 열중했는지 밥 먹는 것보다 노름을 더 좋아했습니다.  그는 하루 종일 도박을 계속하면서 허기를 채우기 위해 묘안을 짜냈습니다.  하인에게 빵 조각 사이에 찬 쇠고기를 넣어 가져오도록 명령한 것입니다.  그는 그 빵 조각을 재빨리 먹으면서 도박 계속할 수 있었습니다.  거기서 유래된 이름이 샌드위치입니다.  또 한 가지 예는 “보이코트”라는 단어입니다.  찰스 커닝엄 보이코트란 사람은 19세기 아일란드에서 귀족의 토지를 관리하던 관리인이었습니다.  1879년 그는 소작료를 체납한 소작인들을 추방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소작인들이 집단적으로 보이코트에게 대항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일꾼들은 오히려 보이코트를 위한 노동을 거부하고 우편배달부는 그에게 가는 편지를 배달하지 않았으며 상인들은 보이코트네 식구에게 일체 물건을 팔지 않았습니다. 그 때문에 보이코트 집안은 식료품을 기선으로 운반하지 않으면 안되었습니다. 1년후 보이코트는 결국 영국으로 도망했고 다시 아일랜드로 돌아오지 못한 채 1897년에 서포크에서 죽었습니다.  바로 거기서부터 유래된 것이 보이코트란 단어입니다.  오늘날 보이코트는 집단 거부를 나타내는 단어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이름에는 한 인물의 역사가 담겨져 있습니다.  샌드위치라는 이름을 대면 도박이 생각납니다.  보이코트란 이름에는 집단 거부가 생각납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이름에는 어떤 역사가 담겨져 있을까요?  첫째는 우주 창조의 역사입니다.  천지 만물이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으로 창조되었습니다.  둘째는 섭리의 역사입니다.  우주 만물이 하나님의 이름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자연 만물, 인간의 역사가 하나님 섭리 속에 있습니다.  셋째는 구원의 역사입니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죄에게 구원하셨습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의 이름은 창조의 역사, 섭리의 역사, 구원의 역사가 새겨져 있는 이름입니다.  


하나님께서 존중하신 자신의 이름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이름을 매우 아끼고 존중하셨습니다.  얼마나 소중하게 사용하셨는지는 성경의 예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첫째로,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들과의 언약을 강조하실 때에 자신의 이름을 사용하셨습니다.  “하나님이 또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같이 이르기를 나를 너희에게 보내신 이는 너희 조상의 하나님 곧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 여호와라 하라 이는 나의 영원한 이름이요 대대로 기억할 나의 표호니라.”(출3:15)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 되려 하여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여호와 너희 하나님이니라. 나는 여호와 너희 하나님이니라.”(민15:41)  “그들은 이같이 내 이름으로 이스라엘 자손에게 축복할지니 내가 그들에게 복을 주리라”(민6:27)
  둘째로, 하나님의 능력과 명예를 강조하실 때에 사용하셨습니다.  “나는 여호와 너희의 거룩한 자요 이스라엘의 창조자요 너희 왕이니라”(사43:15)  “내가 너를 세웠음은 나의 능력을 네게 보이고 내 이름이 온 천하에 전파되게 하려 하였음이니라”(출9:16) “내가 나를 위하며 내가 나를 위하여 이를 이룰 것이라. 어찌 내 이름을 욕되게 하리요? 내 영광을 다른 자에게 주지 아니하리라.”(사48:11)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보라 이번에 그들에게 내 손과 내 능을 알려서 그들로 내 이름이 여호와인 줄 알게 하리라”(렘16:21)  “나는 네 하나님 여호와라. 바다를 저어서 그 물결로 흉용케 하는 자니 내 이름은 만군의 여호와니라.”(사51:15) “그러나 내가 그들의 거하는 이방인의 목전에서 그들에게 나타나서 그들을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었었나니 이는 내 이름을 위함이라. 내 이름을 그 이방인의 목전에서 더럽히지 않으려 하여 행하였음이로라.”(겔20:9)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 되려 하여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여호와 너희 하나님이니라. 나는 여호와 너희 하나님이니라.”(민15:41)
  셋째로, 경배와 관련하여 사용하셨습니다.  “내가 주의 성전을 향하여 경배하며 주의 인자하심과 성실하심을 인하여 주의 이름에 감사하오리니 이는 주께서 주의 말씀을 주의 모든 이름 위에 높게 하셨음이라”(시138:2)  “주께서 전에 말씀하시기를 내 이름이 거기 있으리라 하신 곳 이 전을 향하여 주의 눈이 주야로 보옵시며 종이 이 곳을 향하여 비는 기도를 들으시옵소서”(왕상8:29, 대상22:10)  “나는 여호와니 이는 내 이름이라 나는 내 영광을 다른 자에게, 내 찬송을 우상에게 주지 아니하리라”(사42:8) “그 자손은 나의 손으로 그 가운데서 행한 것을 볼 때에 내 이름을 거룩하다 하며 야곱의 거룩한 자를 거룩하다 하며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경외할 것이며”(사29:23)  “아론과 그 아들들에게 고하여 그들로 이스라엘 자손이 내게 드리는 성물에 대하여 스스로 구별하여 내 성호를 욕되게 함이 없게 하라. 나는 여호와니라.”(레22:2)


제3계명이 금하는 것

  그러면 구체적으로 제3계명이 금하는 것이 뭘까요?  “너는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지 말라 나 여호와는 나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는 자를 죄 없다 하지 아니하리라”(출20:7) “망령되이”라는 말은 “솨웨”(אוש)라는 단어인데 공허하게, 소홀하게, 혹은 생각 없이라는 뜻입니다.  영어로는 "in vain", 혹은 “misuse"란 말로 번역했습니다.  아무 의미 없이, 무익하게,  혹은 함부로 사용하는 것을 말합니다.  
  주석가인 매튜 헨리는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게 사용하는 사례를 몇 가지로 얘기했습니다.  첫째는, 위선적인 사용입니다.  하나님께 대한 경외심도 없으면서 “주여, 주여”한다든지, 하나님의 섭리를 믿지도 않으면서 하나님의 이름을 빙자하는 행위입니다.  마음은 딴 데 가 있으면서 겉으로만 참석하는 예배 역시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합니다.  “주께서 가라사대 이 백성이 입으로는 나를 가까이하며 입술로는 나를 존경하나 그 마음은 내게서 멀리 떠났나니 그들이 나를 경외함은 사람의 계명으로 가르침을 받았을 뿐이라.  그러므로 내가 이 백성 중에 기이한 일 곧 기이하고 가장 기이한 일을 다시 행하리니 그들 중의 지혜자의 지혜가 없어지고 명철자의 총명이 가리워지리라.”(사29:13-14)  하나님 말씀대로 살지도 않으면서 항상 하나님을 거론하는 사람도 마찬가집니다.  둘째는, 하나님과의 약속 위반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무엇을 행하기로 약속해 놓고 이행하지 못한다면 하나님을 모욕하는 것입니다. “너는 하나님 앞에서 함부로 입을 열지 말며 급한 마음으로 말을 내지 말라. 하나님은 하늘에 계시고 너는 땅에 있음이니라. 그런즉 마땅히 말을 적게 할 것이라...네가 하나님께 서원하였거든 갚기를 더디게 말라. 하나님은 우매자를 기뻐하지 아니하시나니 서원한 것을 갚으라. 서원하고 갚지 아니하는 것보다 서원하지 아니하는 것이 나으니 네 입으로 네 육체를 범죄케 말라. 사자 앞에서 내가 서원한 것이 실수라고 말하지 말라. 어찌 하나님으로 네 말소리를 진노하사 네 손으로 한 것을 멸하시게 하랴?”(전5:2-6)  “너희는 내 이름으로 거짓 맹세함으로 네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하지 말라. 나는 여호와니라.”(레19:12)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도무지 맹세하지 말지니 하늘로도 말라. 이는 하나님의 보좌임이요.  땅으로도 말라. 이는 하나님의 발등상임이요. 예루살렘으로도 말라. 이는 큰 임금의 성임이요.  네 머리로도 말라. 이는 네가 한 터럭도 희고 검게 할 수 없음이라.  오직 너희 말은 옳다 옳다, 아니라 아니라 하라. 이에서 지나는 것은 악으로 좇아 나느니라.”(마5:34-37)  셋째는, 경솔하게 아무 의미도 없이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는 것입니다.  지나가는 말로 한다든지, 상투적인 말이나, 모욕적인 언사에 하나님의 이름을 거론하는 것입니다.  미국 사람들이 자주 쓰는 말에 하나님을 빙자하는 것이 많습니다.  "oh my God!"  "Jesus Christ!"  "Christ!"  저는 처음 이런 말을 듣고 미국 사람들은 참 신앙이 좋은 줄 알았어요.  심심하면 예수 그리스도를 부릅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이것은 욕입니다.  우리말로 하면 “맙소사!”, “제기랄!”정도의 표현입니다.  왜, 그런 때에 하나님의 이름을 거론합니까?  
  매튜 헨리가 지적한 것 외에도 성경은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게 일컫는 사례를 여러 가지로 말씀합니다.  말라기 선지자의 글에 보면, 하나님께서는 제사장들이 하나님 말씀을 지키지 않고, 직무를 태만히 할 때에 하나님의 명예를 훼손한 것으로 생각하셨습니다.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가 만일 듣지 아니하며 마음에 두지 아니하여 내 이름을 영화롭게 하지 아니하면 내가 너희에게 저주를 내려 너희의 복을 저주하리라. 내가 이미 저주하였나니 이는 너희가 그것을 마음에 두지 아니하였음이니라...레위와 세운 나의 언약은 생명과 평강의 언약이라. 내가 이것으로 그에게 준 것은 그로 경외하게 하려 함이라. 그가 나를 경외하고 내 이름을 두려워하였으며, 그 입에는 진리의 법이 있었고 그 입술에는 불의함이 없었으며 그가 화평과 정직한 중에서 나와 동행하며 많은 사람을 돌이켜 죄악에서 떠나게 하였느니라.  대저 제사장의 입술은 지식을 지켜야 하겠고 사람들이 그 입에서 율법을 구하게 되어야 할 것이니 제사장은 만군의 여호와의 사자가 됨이어늘, 너희는 정도에서 떠나 많은 사람으로 율법에 거치게 하도다. 나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니 너희가 레위의 언약을 파하였느니라.  너희가 내 도를 지키지 아니하고 율법을 행할 때에 사람에게 편벽되이 하였으므로 나도 너희로 모든 백성 앞에 멸시와 천대를 당하게 하였느니라 하시니라.”(말2:2,5-9)
  예레미야 선지자나 예수님의 말씀에 보면, 하나님의 말씀을 왜곡하거나, 인간적 교훈을 하나님 말씀으로 위장하는 행위 역시 명예 훼손으로 간주하셨습니다.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선지자들이 내 이름으로 거짓 예언을 하도다. 나는 그들을 보내지 아니하였고 그들에게 명하거나 이르지 아니하였거늘 그들이 거짓 계시와 복술과 허탄한 것과 자기 마음의 속임으로 너희에게 예언하도다.”(렘14:14)  “많은 사람이 내 이름으로 와서 이르되 나는 그리스도라 하여 많은 사람을 미혹케 하리라”(마24:5)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천국에 다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그 날에 많은 사람이 나더러 이르되 주여 주여 우리가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 하며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주의 이름으로 많은 권능을 행치 아니하였나이까 하리니, 그 때에 내가 저희에게 밝히 말하되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하리라.”(마7:21-23)  


하나님의 이름을 합당하게 사용하라

  제3계명은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게 사용하지 말라고 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하나님의 이름을 거론하지 말라든지, 사용하지 말라는 뜻은 아닙니다.  단지,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게 사용하지 말라는 말입니다.  우리는 오히려 하나님의 이름을 적극적으로 위하고, 또 적극적으로 사용해야 합니다.  
  첫째로, 우리는 하나님의 명예를 위해 살아야 합니다.  우리는 주기도문을 외울 때마다 이런 구절을 외웁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이 말씀의 뜻이 뭡니까?  하나님의 이름이 어떻게 거룩하게 될 수 있습니까?  대한민국 국민들이 하나님 이름을 거룩하게 여기게 해 달라는 말입니까?  아니면, 교인들이 하나님 이름을 거룩하게 여기게 해 달라는 기도입니까?  그런 뜻이 아닙니다.  이 기도는 바로 내 자신을 가리켜서 하는 기도입니다.  즉, 나의 삶을 통해서, 내 인생을 통해서 하나님의 명예를 높이게 해 달라는 뜻입니다.  내 인생에는 하나님의 명예가 걸려 있습니다.  내가 바르게 살면 하나님의 명예가 높아집니다.  내가 엉터리로 살면 하나님의 명예가 손상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목숨을 걸고 하나님의 명예를 높이도록 살아야 될 책임이 있습니다.  바로 그 책임을 감당하게 해 달라는 기도가 주기도문의 첫 번째 기도입니다.  
  오늘 우리는 여러 가지 기도 제목을 놓고 기도를 많이 합니다.  건강을 위한 기도, 자녀들을 위한 기도, 사업을 위한 기도, 직장을 위한 기도, 국가와 민족을 위한 기도...그러나 이 모든 기도보다 먼저 할 기도가 있습니다.  바로 내 자신이 하나님의 명예를 지키게 해 달라는 기도입니다.  이런 기도 때문에 금식하신 적이 있으십니까?  이런 기도 때문에 밤 새워 철야기도 하신 적이 있으세요?  젊은이들이여, 내 인생의 진로를 위해 기도하기 전에 먼저 이 기도를 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  내 생애를 통해서 하나님의 명예를 높이게 해 주옵소서!  아멘!  
  둘째로, 하나님의 이름을 적극적으로 사용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시내산 율법을 통해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네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며 섬기며 그 이름으로 맹세할 것이니라”(신6:13)  믿음 없는 서약은 무의미합니다.  그러나 신실한 서약은 하나님이 지켜 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한나의 서약을 지켜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무엘의 서약을 지켜 주시고, 사도 바울의 서약을 지켜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주님의 이름으로 신실한 서약을 하시기 바랍니다.  그렇다고 시시껄렁한 일에 하나님의 이름을 들먹이지 말고, 신실한 신앙을 위해서, 혹은 바른 삶을 위해서 서약 하세요.  그러면 하나님께서 내가 한 서약을 지킬 수 있도록 도와주실 것입니다.  
  선한 일을 할 때에도 주님의 이름을 사용 하세요.  괜히 내 이름 석자 사용하지 말고!  “또 누구든지 내 이름으로 이런 어린아이 하나를 영접하면 곧 나를 영접함이니”(마18:5)
귀신을 쫓아 낼 때에 주님의 이름을 사용하세요.  “믿는 자들에게는 이런 표적이 따르리니 곧 저희가 내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새 방언을 말하며”(막16:17)  예배 열심히 드릴 때마다 주님의 이름을 사용하세요.  “두 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마18:20)  정의를 위해 박해 받을 때에 주님의 이름을 사용하세요.  그러면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십니다.  “또 너희가 내 이름을 인하여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나 나중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마10:22)  “또 내 이름을 위하여 집이나 형제나 자매나 부모나 자식이나 전토를 버린 자마다 여러 배를 받고 또 영생을 상속하리라”(마19:29)
  우리가 하나님의 이름을 가장 적극적으로 사용해야 될 부분은 바로 기도할 때입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누누이 강조하셨습니다.  “너희가 내 이름으로 무엇을 구하든지 내가 시행하리니 이는 아버지로 하여금 아들을 인하여 영광을 얻으시게 하려 함이라.  내 이름으로 무엇이든지 내게 구하면 내가 시행하리라.”(요14:13-14)  “지금까지는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무것도 구하지 아니하였으나 구하라. 그리하면 받으리니 너희 기쁨이 충만하리라."(요16:24)  

  오직 하나님의 명예를 위하여 사십시오.  어떤 일이 있어도 하나님의 명예를 손상시키는 일은 절대로 하지 마십시오.  그러기 위해서는 항상 진실 된 마음으로 하나님을 경배해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제3계명의 정신입니다.  제3계명을 위반하는 자에게는 반드시 죄를 묻겠다고 하셨습니다.  “나 여호와는 나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는 자를 죄 없다 하지 아니하리라”  그러나 제3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진정한 축복이 따라 옵니다.  “내 이름을 경외하는 너희에게는 의로운 해가 떠올라서 치료하는 광선을 발하리니 너희가 나가서 외양간에서 나온 송아지같이 뛰리라”(말4:2)  마음껏 뛰고 즐기는 삶이 여호와의 이름을 높이는 자에게 주어집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