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믿음의 기적   본문 : 로마서 4장 18절~22절     “속는 셈치고 믿어보세요”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나무를 파는 묘목장사에게서 나온 말이라고 한다. 감나무를 파는데 이 감나무를 통해서 어떤 감이 열릴 줄 아는가? 감나무 장사가 하는 말이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감이 이 나무에서 열립니다. 속는 셈 치고 믿어보세요”라는 말이 나오게 되었다. 서로 간의 믿고 사는 것은 우리 사회의 기초이다. 특히 우리는 지금 신용사회에 살고 있다. 서로 간의 약속을 믿고 살기를 원하는 사회이다. 이러한 믿음은 정신 세계의 만유인력이라고 부른다. 우주 전체의 질서를 잡아주는 것이 만유인력이다. 만약에 만유인력이 없어서 밑에서 끌어당기는 힘이 없다면 이 세상은 완전히 엉망이 되고 말 것이다. 마찬가지로 인간 사회의 질서를 잡아주는 만유인력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서로 간의 약속을 믿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사는 이 사회에 서로 간의 약속에 대한 믿음이 깨지고 있다. 신용카드가 무엇인가? 지금 내가 필요한 물건을 사고서 그 돈을 정해진 기한 내에 갚겠다는 서로간의 약속이다. 만일 이 약속을 지키지 못하면 신용불량자가 된다. 나라간에도 마찬가지이다. 돈을 빌려 쓰고 그 돈을 잘 갚으면 신용등급에서 높은 위치에 차지하지만 돈을 빌려줬을 경우에 돈을 잘 갚지 못할 것 같다고 하면 신용등급이 내려간다. 어디에 가서 물건을 사고서 신용카드를 어디론가 갖고 가면 왠지 불안하다. 혹시 내 카드를 어디에 갖고 가서 몰래 복제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두려움이 있다. 그래서 요즈음에는 카드를 사용하고 승인이 떨어지면 즉시 내 핸드폰으로 얼마가 승인되었다고 메시지가 온다. 이같은 내용은 우리가 사는 이 사회가 그 만큼 믿지 못할 일이 많다는 증거이다. 어느 대통령은 하도 사람들이 믿지 못하니까 “믿어주세요” “믿어주세요”라고 외쳤다. 그러나 그 결과는 우리 국민들의 마음을 참으로 씁쓸하게 만들었던 기억이 생생하다. 미국 달러에는 In God We Trust라는 말이 적혀있다. 우리는 하나님을 믿는다는 표현이다. 나는 이렇게 해석하고 싶다. 하나님 안에서 우리는 신뢰한다. 서로 간의 신뢰가 얼마나 중요한지 모른다. 특히 우리가 사는 이 사회에서 서로간의 약속을 지킨다는 것은 사회의 질서를 잡아주는 만유인력과도 같다. 이같이 사람들 사이에서도 서로 간의 믿음이 중요한데 우리와 하나님과의 관계에서도 마찬가지이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향하여 사랑하신다. 그러면 우리는 그 사랑에 대한 반응은 믿음으로 나타난다. 예배가 곧 믿음의 표현이요, 헌신이 곧 믿음의 표현이요, 봉사가 곧 믿음의 표현이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셔서 독생자를 이 땅에 보내 주셨다. 보내주신 사랑에 대하여 믿음으로 표현하는 자에게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해 주시는 하나님의 선물이 있다. 사람들 사이에서도 믿음이 반드시 필요한 것 처럼,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마음에 반드시 있어야할 것이 바로 믿음이다. 그러면 믿음이란 무엇인가? 다양한 방면으로 설명할 수 있겠지만 본문의 말씀에 믿음에 대한 정의를 우리에게 가르쳐 주고 있다. “믿음은 하나님의 약속이 이루어진다는 확신”이다. 아브라함이 백세가 되었을 때에 하나님께 그 가정에 아들을 주신다고 약속하셨다. 이미 부인 사라의 몸을 통해서 아이를 낳을 수 없다는 것을 본인은 잘 알고 있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 가정에 말씀하셨다. “믿음이 없어 하나님의 약속을 의심하지 않고 믿음으로 견고하여 약속하신 그것을 또한 능히 이루실 줄을 확신하였으니....” 이같이 믿음은 약속이 이루어질 것을 확신하는 것이 바로 믿음이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신실하신 하나님이시다. 신실하신 하나님은 곧 약속을 지키신다는 뜻이다. 성경은 곧 하나님께서 우리와 맺으신 약속의 책이다. 이스라엘의 역사는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이 약속대로 이루어진 발자취들이다. “네 자손이 이방에서 객이 되어 그들(애굽인들)을 섬기겠고 그들은 사백년 동안 네 자손을 괴롭히리니…. 그 후에 네 자손이 큰 재물을 이끌고 나오리라”(창 15:13-14)． 즉 창세기 후반부에서 야곱의 자손들이 애굽으로 내려갔고 그곳에서 고생한 후 애굽에서 나온 것도 우연한 것이 아니고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약속한 대로 이루어 진 것임을 보여준다． 하나님과 계약을 맺어 그 계약관계에 있다는 사실을 이스라엘로 깨닫게 하는 표시 ３가지가 성경에 나타난다．첫째는 시간속에 나타난 안식일로 매주 안식일을 맞을 때마다 유대인들은 하나님과 계약관계에 있는 자신들을 인식한다．둘째는 공간속에 나타난 무지개이다．하늘의 무지개를 볼 때마다 하나님의 심판때의 약속을 기억한다．셋째로，계약의 증거가 몸 가운데 나타난 것이 할례이다．할례를 행할 때마다，할례의 흔적을 볼 때마다 그들은 하나님과 계약을 맺은 백성임을 확인한다．결국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 사이의 계약은 시간（안식일）이，자연（무지개）이，그리고 몸（할례의 흔적）이 증거한다고 보겠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약속의 하나님이시다. 하나님께서 맺으신 약속은 반드시 성취된다는 확신, 바로 이것이 우리의 믿음이다. 아브라함은 믿음의 조상이라고 부른다. 그 이유는 하나님께서 그에게 맺으신 약속의 말씀을 의심치 않고 믿었기 때문이다. 신약에서는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다”고 분명히 말씀하고 있다. 하나님을 믿는 자들은 누구든지 하나님의 자녀가 된다. 더 이상 무슨 표현이 가능하겠는가? 천지를 지으신 전능하신 하나님이 곧 나의 아버지가 되신다고 약속하셨다. 이 약속의 말씀이 내 생애에 지금 이루어 지고 있고 앞으로 하나님의 자녀된 우리들에게 이루어질 것을 확신하는 것이 곧 믿음이다. 믿음은 기적을 일으킨다. 제자들이 예수님에게 “우리에게 믿음을 더하소서”하고 요청하니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너희에게 겨자씨 한 알만한 믿음이 있었더라면 이 뽕나무더러 뿌리가 뽑혀 바다에 심기어라 하였을 것이요 그것이 너희에게 순종하였으리라.” 이렇게 믿음은 놀라운 기적을 일으킨다. 하나님의 약속이 이루어 진다는 확신. 이것이 바로 믿음인데 이런 믿음은 어떤 기적을 일으키는가? 우리에게 내일에 대한 꿈을 준다. 내일에 대한 소망을 준다. 내일을 바라보는 관점이 달라진다. 아브라함과 사라 사이에 아이가 없어서 그들은 절망하였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 사이에 아들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다. 아브라함은 그 약속이 분명히 이뤄질 것으로 확신하였다. 아브라함은 새로운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본다. 정말로 이 아들을 통해서 하늘의 별처럼 바다의 모래알처럼 수 많은 자녀를 나에게 주리라는 소망이 생겼다. 이같이 믿음은 우리의 관점을 다르게 만든다.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 달라진다. 이것이 바로 믿음이 가져다 주는 기적이다. 열두명의 정탐꾼이 가나안 땅을 돌아보고 왔다. 열명의 정탐꾼은 큰 일이 났다고 불안해 한다. 그들은 대장부와 같고 우리는 그들에 비하면 메뚜기와 같다. 그러나 여호수아와 갈렙은 무슨 소리 하는 것이냐? 이 땅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기로 약속하신 땅이다. 그 약속은 분명히 이뤄진다는 확신이 있었다. 이것이 바로 믿음이다.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는데 무엇이 두려운가? 그들은 우리의 밥이라고 표현한다. 믿음의 기적은 우리에게 새로운 관점을 갖게 한다. 부정적인 관점에서 긍정적인 관점으로, 소극적인 관점에서 적극적인 관점으로 변화시킨다. 현재의 상태에서 앞으로의 가능성을 바라볼 수 있는 관점이 생긴다. 미켈란젤로가 조각할 대리석을 사기 위해 가게들을 돌아다니고 있었다. 그러나 마땅한 재료를 구하지 못해 그냥 집으로 돌아갈까 하는데, 어느 가게에서 전혀 쓸모 없어 보이는 대리석 덩어리를 구석으로 밀쳐 놓으려고 했다. 지나다가 그 모습을 본 미켈란젤로는 급히 달려가 물었다. "이 대리석의 값이 얼마요?""그 대리석은 아무 쓸모가 없으니 그냥 가져가시오. "미켈란젤로는 그 대리석 가게에서 10년이나 안 팔려 누가 그냥 가져가기를 바라던 큰 대리석 하나를 한 푼도 주지 않고 얻어왔던 것이다. 그 뒤 1년이 지나자 미켈란젤로는 그 대리석 가게 주인에게 찾아가 조각상이 완성되었으니 언제 한 번 들러달라며 집으로 초대했다. 어느 날 대리석 가게 주인은 미켈란젤로의 집을 방문했는데, 그곳에서 아기 예수를 안고 있는 성모와 천사들이 조각된 아름다운 조각상을 보고 깜짝 놀랐다. 그것은 다름 아닌 자기가 쓸모없다고 업신여기며 거저 준 대리석 덩어리였던 것이다.대리석 가게 주인은 감탄사를 연발하며 물었다. "어떻게 선생님은 그 볼품없던 대리석을 이렇게 훌륭한 조각품으로 탄생시킬 수 있었습니까?" 그러자 미켈란젤로는 대답했다. "그 대리석 안에 갇혀 있는 천사가 나를 부르더군. 그래서 내가 풀어주었다. 믿음은 바라보는 관점을 다르게 만들어 준다. 믿음이 가져다 주는 기적은 미래의 가능성을 볼 수 이는 눈을 열어 준다. 작은 겨자씨 속에서 큰 나무를 보는 것이다. 믿음의 기적은 밀알 하나 속에서 1백배의 결실을 보는 것이다. 예수님은 아버지를 배반한 탕자 속에서 `새 사람'을 보셨고, 탐관오리 삭개오 속에서 `아브라함의 자손'을 보셨고, 거지 나사로에게서 영생복락의 미래를, 옥합을 과감히 깨뜨린 한 유부녀에게서 `헌신의 내일'을 보셨다. 이같이 믿음의 기적은 우리의 관점을 바꿔 놓는다. 노아의 방주로 돌아온 비둘기 입에 물려 있던 작은 올리브 나무 잎을 물고 돌아왔다. 금방 돋은 야들야들한 작은 잎은 물량적으로 보면 불쏘시개도 할 수 없는 것이지만 방주 속의 여덟 사람에게는 구원의 환희와 새 역사의 시작을 알리는 놀라운 복음이었다. 작은 감람나무 잎사귀가 아무 것도 아닌 것 같지만 내일의 소망을 주는 하나의 상징이었다. 믿음은 기적을 일으킨다. 우리 교회를 통해서 믿음의 기적이 일어나기를 바란다. 철학자 데카르트는 어느날 밤, 길 위에 늘어진 커다란 뱀을 보고 혼비백산해 도망을 갔다.이튿날 아침, 뱀이 있던 곳에 가보았더니 그것은 뱀이 아니라 썩은 새끼줄이었다. 썩은 새끼줄을 뱀으로 착각해 크게 놀랐던 것이다. 인간의 실패와 비극은 보통 막연하고 불확실한 두려움에서 비롯된다. 사람은 위기를 극복한 사람은 한결 보람있는 인생을 생각하게 된다.사람을 무너뜨리는 가장 무서운 바이러스는 ‘절망’이다. 강하고 담대한 사람에게는 ‘큰 뱀’도 ‘썩은 새끼줄’로 비쳐진다. 사랑하는 성도여! 하나님의 약속은 이루어 진다. 그 약속이 이루어진다는 확신을 갖으라. 이것이 바로 믿음이다. 어느 가정에서 어렵게 아이를 낳았는데 그 아이가 흉측한 기형아이었다. 간호사갈 말하기를 "아들은 아들인데, 입이 좀…" 말끝을 흐리며 왠지 미안해하는 듯한 간호사의 말에 "입술이요? 왜요?" 하고 나는 대꾸했다. "언청이예요." 그래도 아이를 보겠냐고 해서 윗몸을 일으키고 고개를 돌려보았는데, 삼지창 같은 입을 째지게 벌린 채, 아이가 울고 있었다. 엄마는 그렇게 생긴 아이는 처음 보았고 말이 안나왔다. 할 말이 떠오르지를 않았다. 그래도 엄마의 마음 속에 이 아이를 통해서 하나님의 계획이 있어서 보내셨다는 확신이 생겼다. 절망하지 않았다. 아이를 다른 시각으로 보기 시작했다. 하나님께서 이 아이를 통해서 얼마나 큰 일을 앞으로 하실 것인가? 이 아이를 통해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섭리가 계신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 새로운 각도로 아들을 키우기 시작했다. 몇 차례에 걸친 수술을 하게 되어 말도 잘하게 되었다. 결국은 이 아들이 밝게 잘 자라서 이제는 유명한 방송국의 아나운서가 되었다고 한다. 그 어머니의 고백이 “세상에 기형아를 낳은 여자는 많다. 기형아를 낳은 집은 초상집이 된다. 그러나 주의 말씀 안에 거하게 되면 초상집은 즉시 하나님의 거룩한 처소인 성전이 되는 것이다.” 이 엄마는 아들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이루시고자 계획하시는 약속이 있음을 확신하였다. 이것이 바로 믿음이다. 아이의 갈라진 입술로 괴로워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장차 이루실 일을 소망 중에 바라보았다. 이같이 믿음은 기적을 일으킨다.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을 다르게 한다. 사랑하는 성도여! 믿음의 기적을 통해서 소망이 우리의 마음에 충만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