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해작전 말씀

이 름    서울교회

제 목    열아홉째날 반석 위의 집

반석 위의 집 (마7:24-27)

예수님은 자기 말을 듣고 행한 사람과 듣고 행치 않은 사람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음을 가르쳤다.  그리고 반석 위에 집을 지은 지혜로운 사람과 모래 위에 집을 지은 어리석은 사람도 설명하셨다.

I. 기초

기본적으로 기반의 문제다.  건물을 지을 때 견고한 기초를 놓는 것은 상식이다.  미국의 뉴욕과 이탈리아의 베니스는 둘 다 거대한 도시다.  그러나 뉴욕은 반석 위에 세워진 도시라면 베니스는 아드리아 해의 물 속으로 서서히 침몰하고 있는 도시다.  거기엔 뉴욕과 같은 기반이 없기 때문이다.

예수님이 산상 보훈에서 말씀하신 것을 현대 용어로 표현한다면 아주 즉흥적인 삶을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설계사가 도시를 건설할 때 기반이 든든한 곳을 택하는 것을 인생 삶을 설계하는 것에 비유하신 것이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는 자는 그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지혜로운 사람 같으리니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치되 무너지지 아니하나니 이는 주추를 반석 위에 놓은 까닭이요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지 아니하는 자는 그 집을 모래 위에 지은 어리석은 사람 같으리니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치매 무너져 그 무너짐이 심하니라"(마7:24-27)

산상설교를 마치시면서 예수님은 견고한 기초 위에 집을 지으라고 하셨다.  당신의 기초는 무엇인가?  무엇 위에 당신은 집을 짓고 있는가?

II. 그리스도가 반석이시다

예수님의 산상보훈 말씀을 다 듣고 나서 '이것은 진리다''위대한 말씀'이요 도덕성에 이르는 열쇠니 이제는 가서 어렵지만 행하자고 한다면 그는 예수님이 하신 말씀을 잘못 받은 오해 자에 불과하다 할 것이다.  예수님은 '나는 너로 가서 이 어려운 말씀을 행하라'고 요구하지 않았노라 할 것이다.  당신은 그 말씀을 행할 수도 없다.  가서 열심히 자신의 힘으로 집을 지으려는 것은 모래 위에 집을 지으려는 이와 같은 자이다.  실제로 그리스도 위에 집을 짓는 자가 바른 집을 지을 수가 있을 것이다.

예수님이 반석이 되시는 기초가 되신다.  성경에서 기초나 반석이라는 단어가 다 예수님을 가르친 것은 아니다.  바울은 좋은 터로써 선한 행실을 말하였다.  "선을 행하고 선한 사업을 많이 하고 나누어주기를 좋아하며 너그러운 자가 되게 하라 이것이 장래에 자기를 위하여 좋은 터를 쌓아 참된 생명을 취하는 것이니라"(딤전6:18-19)
또 바울은 우리의 터로 하나님의 선택하시는 섭리를 말한다.  "그러나 하나님의 견고한 터는 섰으니 인침이 있어 일렀으되 주께서 자기 백성을 아신다 하며 또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마다 불의에서 떠날지어다 하였느니라"(딤후2:19).  그러나 이같은 말씀은 예외적인 것들이다.  대부분의 말씀들은 예수님 또는 메시아가 반석(기초)이심을 증거하고 있다.
  "그러므로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이르시되 보라 내가 한 돌을 시온에 두어 기초를 삼았노니 곧 시험한 돌이요 귀하고 견고한 기촛돌이라 그것을 믿는 이는 다급하게 되지 아니하리로다"(사28:16)
  "너희는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터 위에 세우심을 입은 자라 그리스도 예수께서 친히 모퉁잇돌이 되셨느니라"(엡2:20)
   "이 예수는 너희 건축자들의 버린 돌로서 집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느니라"(행4:11)
  "성경에 기록되었으되 보라 내가 택한 보배로운 모퉁잇돌을 시온에 두노니 그를 믿는 자는 부끄러움을 당하지 아니하리라 하였으니 그러므로 믿는 너희에게는 보배이나 믿지 아니하는 자에게는 건축자들이 버린 그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고"(벧전2:6-7)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반석이 바로 이런 것이다.  고로 '이 세상에서나 영생을 위해 건축하기를 원한다면 내 위에 세우라'하신 것이다.

  "이 몸의 소망 무엔가 우리 주 예수뿐일세
   우리 주 예수밖에는 믿을 이 아주 없도다
   굳건한 반석이시니 그 위에 내가 서리라
   그 위에 내가 서리라" (찬송가 539장)

기독교는 예수 그리스도다.  기독교에 의해 축복된 약속의 삶은 예수 그리스도 위에 세워진 삶이다.

III. 집은 세워질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 위에 지어진 생명이 존재할 것이다.  이 세상에서 환난 중에도 또는 영원한 심판 날에도 예수 위에 지은 생명은 존재할 것이다.  우리에게는 환난 날이 있다.  그러나 그리스도 위에 인격의 집을 지은 크리스천만은 그리고 그의 마음이 하나님의 뜻에 잡혀 있는 자는 영광스럽게 환난을 이길 것이다(롬5:3). 욥기 서에서 욥의 위로자 중 한 사람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재난은 티끌에서 일어나는 것이 아니며 고생은 흙에서 나는 것이 아니니라 사람은 고생을 위하여 났으니 불꽃이 위로 날아가는 것 같으니라"(욥5:6-7).  아담의 후손된 우리는 슬픔, 고통, 고난, 절망, 마침내 죽음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여기서 도망칠 수도 없고 길도 없다.  해결책이 있다면 그것은 견고한 기초 위에 세우는 것이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바와 같이 비가 오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도 예수 위에 세운 인생은 살아남게 될 것이다.  이 진리는 욥, 모세, 다윗, 이사야, 에레미야, 베드로, 야고보, 요한, 바울과 같은 이들에게서 입증되었다.

영국 런던에서 목회 하던 Joseph Parker의 고백은 우리 이해를 도울 것이다.  그는 명설교가로 당대에 일어나고 있는 모든 신학적 지식을 섭렵하고 이를 해박한 논법으로 분석해내었다.  그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의 피를 통한 구원교리는 옆으로 제쳐놓고 회중의 입맛에 맞는 설교를 해왔다.  이 무렵 그에게 갑자기 슬픔이 닥쳐왔다.  사랑하는 아내가 병이 들고 수 시간 내에 숨졌다.  그는 이 슬픔을 누구와도 나눌 수가 없었다.  방을 휘저으며 깨진 가슴을 부둥켜안고 그가 말하고 가르친 이론들을 찾아보았으나 아무런 위로가 되지 못했다.  비로소 그는 옆으로 미뤄 놓아둔 옛 복음 - 그리스도 예수의 보혈을 통한 구원의 복음 - 을 찾았다.  그는 청중 앞에 서서 외쳤다.  「나는 오늘 여기에 있습니다.  그리스도 예수의 보배로운 피로 구원함에 이르렀다는 이 진리 위에 서게 되었습니다.  나는 이 터 위에서 죽을 것입니다」.

"만세 반석 열린 곳에 내가 숨어 있으니
원수 마귀 손 못 대로 환난풍파 없도다
만세반석 열린 곳에 내가 편히 쉬리니
나의 반석 구주 예수 나를 숨겨 주소서"(찬송가 439장)

견고한 반석 되신 그리스도 위에 내가 서 있다.  다른 모든 터전은 가라앉는 모래다.

IV. 진귀한 돌인가 그루터기인가

당신은 무슨 집을 짓고 있는가?  그리스도가 구주 되신다는 기초 위에 집을 짓고 있다.  그렇다면 예수가 당신의 기초가 되실 수 있다고 당신은 알고 있는가?  당신은 개인적으로는 구원받게 될 것이지만 무가치하고 영원을 위한 열매로 남지도 않을 집을 짓고 있지 않은가?  바울에게 들어보자. "만일 누구든지 금이나 은이나 보석이나 나무나 풀이나 짚으로 이 터 위에 세우면 각 사람의 공적이 나타날 터인데 그 날이 공적을 밝히리니 이는 불로 나타내고 그 불이 각 사람의 공적이 어떠한 것을 시험할 것임이라 만일 누구든지 그 위에 세운 공적이 그대로 있으면 상을 받고 누구든지 그 공적이 불타면 해를 받으리니 그러나 자신은 구원을 받되 불 가운데서 받은 것 같으리라"(고전3:12-15)

여기에 두 가지 오류가 있다.  그 첫 번째 유형의 사람은 '나는 기초가 필요 없다.  바람 부는 대로 떠내려 갈 것이다' 라는 이들이다.  오늘날 많은 이들이 표류하고 있다.  특히 청소년들이 방황하고 있다.  문제는 물은 항상 아래로 흐른다는 것이다.  행복에로 흐르지 못하므로 표류하는 이들에게도 기초가 필요하다.  또 다른 유형은 '나는 견고한 기초 위에 집을 지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그 기초 위에 잘못 세워질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을 보지 못하는 이들이다.  그들은 참된 복과 안녕을 즐기지 못한다.

당신이 짓고 있는 집은 무엇인가?  하나님의 아름다운 집인가 아니면 눈을 부시게 하는 집이지만 곧 무너질 집인가?  후자의 집을 짓는다면 마지막 심판 날에 서야할 것이다.  페르시아의 전설적인 왕 Ozymandias의 우수꽝스러운 자리에서 심판을 받을 것이다.  Shelley의 글에 의하면 Ozymandias의 큰 형상이 사막의 모래사장 한 복판에 쓰러져 누워있었다.  그 앞의 비문엔 '내 업적을 보아라 너 위대한 자여 그리고 절망하는 이들이여'라고 쓰여 있다.

하나님이 당신에게 주신 기초 위에 당신은 집을 지었는가?  아니면 당신 자신을 위해 지었는가?  William Borden은 예일대학교에 입학을 한 전도가 유망한 청년이었다.  그는 어느 날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중국선교사가 되기로 결심했다.  그의 주변 사람은 그의 결정이 어리석은 것이었다고 비웃었다.  좋은 가문, 부귀를 누릴 수 있는 처지에 있는 그가 모든 것을 포기하고 복음을 위해 자기를 바치기로 한 것이다.  그러나 그는 중국에 가는 도중 애굽에서 병들어 죽고 말았다.  많은 이들이 그를 원망했다.  그러나 그는 애굽의 병상에서 그의 친구에게 보낸 편지에서 그의 모습은 분명해졌다.  'No reserve(남겨둔 것이 없다), No retreat(물러설 곳도 없다), No regret(후회하지도 않는다)' 어떻게 Borden은 이런 글을 남길 수 있었을까? 견고한 터 위에 집을 짓는 법을 배웠기 때문이다.  그는 준비해야 할 것을 준비했다.  그리스도 앞으로 달려갔다.  그리고 주님의 환영하시는 말씀을 들으면서 기뻐했을 것이다.

   "그 주인이 이르되 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적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을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할지어다 하고"(마2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