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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아나 웨어링 |
(2008-01-08 12:32:48, 조회 :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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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아나 웨어링과 시작하는 홈스쿨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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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년 10월 / 319쪽 / 11,000원
▣ 저자 다이아나 웨어링
다이아나 웨어링과 남편 빌 웨어링 부부는 1979년 그들의 세 자녀와 함께 20년이 넘도록 홈스쿨을 해왔다. 음악가로 활동하는 첫째와 대학생인 둘째, 이라크 전쟁에서 돌아와 학업에 복귀한 막내아들이 이들 부부의 귀한 보배들이자 홈스쿨링의 귀한 열매들이다. 그녀는 여러 교육 컨퍼런스에 참여했으며, 미국 전역과 케나다, 뉴질랜드, 호주, 영국 등에서 홈스쿨에 대한 강연을 하고 있다. 저서로는 『고대역사와 성경』, 『십대자녀를 위한 홈스쿨링』,『로마 중세 및 초기 근대사』, 『세계왕조, 세계전도, 세계전쟁』 등이 있다.
▣ 역자 임종원
아내와 아들 하용, 딸 예영, 홍에스더, 홍루디아와 행복한 가정 공동체를 이루고 있다. 여러교회와 직장을 거쳐 홈스쿨링 역사에 모델링이 되는 왕립가정학교에서 교장으로, 아빠로 아이들을 섬기고 있으며, 전문번역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역서로는 『E.M.바운즈』, 『밧모섬에서 온 편지』, 『싱글? 하나님의 뜻』, 『비전』, 『평생사역을 꿈꾸는 리더』, 『하나님과의 대화』, 『앗! 성경에 이런 일이』 외 다수가 있다.
▣ Short Summary
이 세상에 성격, 재능, 지능, 기질, 적성이 같은 사람은 하나도 없다. 따라서 다양성을 특성으로 하는 사람을 획일적인 교육 시스템으로 일괄 교육을 한다는 것 자체가 무리한 시도이다. 공립학교에서의 자살의 발생, 학교 폭력, 총기 난사 사건,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는 탈선 사건은 공립학교의 한계를 드러내는 공립학교의 현주소이다. 뿐만 아니라 학습과정에서도 수많은 학생들이 독서 장애, 주의력 결핍, 주의력 결핍 행동 장애, 학습장애, 정서 장애, 기능성 장애라는 꼬리표를 달고 다닌다.
홈스쿨은 기존의 전통적인 교육 방식, 모든 학생들을 한 상자 곽 안에 집어넣고 일괄적으로 교육하는 공교육 기관의 교육 제도에 대한 엄청나고 놀라운 도전이다. 저자는 홈스쿨 경영의 성공자로서, 홈스쿨의 가능성과 그 강점을 체험적으로 입증하고 있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된 소중한 한 사람을 실패자로도, 성공자로도 만들 수 있는 것이 교육이라면, 홈스쿨이 가정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무한경쟁의 격전장으로 변해버린 글로벌 시대에 자녀들을 훌륭한 인격체로, 그리고 실력자로 키워내는 경이적인 교육의 전당이 되었다는 것은 충격적인 시도가 아닐 수가 없다.
저자는 홈스쿨을 성공적으로 운영하는 도구와 연장, 자료와 재료들, 컨퍼런스를 통한 폭넓은 체험자들의 정보 교환,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학습방식, 그리고 기독교 신앙의 신비로운 힘을 홈스쿨의 운영 지침으로 강조하면서 홈스쿨의 창조적인 기능과, 경험을 통해서 터득한 놀라운 강점을 이 책을 통해서 밝히고 있다.
▣ 차례
저자의 말 / 추천사 / 서론
1 준비
다시 정의하는 교육
청사진
연장과 도구들
재료와 자료들
최초의 홈스쿨 컨퍼런스에서 살아남기
2 여행
다양한 사람들을 위한 다양한 방식
엄마가 우리 선생님이야!
방 하나로 꾸민 가정 학교
어떻게 미술을 가르치는가?
여러 가지 평가 방법
3 풍성한 열매
기쁨으로 주님을 섬겨라!
텔레비전을 버려라!
멋진 분위기, 또는 아름다움과 최고를 연출하라
가족 간의 영원한 우정
1 준비
다시 정의하는 교육
1987년, 3년째 홈스쿨링을 시작하면서, 나는 ‘교육을 받는다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직면하게 되었다. 큰 아들 이삭의 유치원 교육을 홈스쿨에서 시도한 이후 줄기차게 홈 스쿨의 전망과 효과에 대해서 갈등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이삭의 호기심이 바닥을 드러내고 반발심이 점점 커지자 학교로 돌아가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나를 괴롭혀왔다. 앞으로 둘째 아들 마이클과 막내 딸 멜로디가 같은 상황에 처해질 것인데, 과연 홈스쿨이 최선인가? 파도와 같은 불안과 우려가 엄습해왔다.
큰 실험이었다. 우리 가족이 모두 한데 어우러져 배울 수 있을까? 무한한 발전을 이루면서 참된 교육이 일어날 수 있을까? 과연 이게 합리적인 생각인가?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아이들이 부모의 실험적 교육을 받으며 얼마나 많은 유익을 얻을 것인가, 오히려 해를 입는 건 아닌가? 수많은 질문과 우려가 나를 흔들었다.
처음에는 엉망으로 굴러갔다. 연습용 교제를 풀고, 시험을 통과하고, 독서 보고서를 써 내는 전통적인 방식을 시도했다. 그러나 곧 이와 같은 방식이 배움을 일으키는 최선의 길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래서 좀 더 자유로운 접근 방식을 시험 삼아 시도했는데, 아주 고무적인 결과를 야기했다. 나는 여기에서 교육이 이루어지는 방식과 교육이 이루어지지 않는 방식에 기초적인 사실을 탐구하기 시작했다. 우리는 연역적으로 목격자들에게 질문을 던지고, 기록이나 문서를 통해서 발자취를 추적하고, ‘조그만 두뇌세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식을 택했다. 그리고 그 성취의 열매들을 쌓아갔다.
홈스쿨을 운영하는 부모들은 현행교육을 적대적인 증인이라고 부른다. 학교 자체가 적대적인 환경을 조성할 수 있는 많은 위험요소를 안고 있다. 이와 같은 교육환경에서는 독서장애(dyslexic), 주의력 결핍 장애(ADD), 주의력 결핍 행동 장애(ADHD), 학습장애, 정서장애, 기능 장애와 같은 현상들이 발생한다. 모든 사람은 하나님이 만드신 소중한 작품들이다. 가장 효과적인 교육 처방을 발견한다면, 이런 현상들은 현저하게 줄어들 것이다. 바로 홈스쿨이 이런 난제를 풀 수 있는 해법을 지니고 있다고 나는 믿는다.
제도적인 학교 환경에서 성공을 거두지 못한 이유는 아이들의 결점 때문이 아니라 차이 때문이다. 아무리 좋은 학교라도 아이들의 특성을 파악해서 거기에 대처하는 맞춤복식 교육을 실시하지 않는다면, 주입식 교육, 획일적인 학습 방법은 한계를 드러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 요소 중의 하나는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관심을 유도하는 것이다. 즉 재미의 교육이다. 시험 문제를 푸는 수준을 뛰어넘어서 지식을 마음속에 깊이 새겨지게 하는 차원 높은 방법이다. 이야기하기(특히 역사), 활발한 토론, 독립적인 사고 유도, 자유로운 질문, 관점 비교하고 대조하기, 그리고 성경의 권위에 대한 분명하고 확고한 인식을 심어주고 하나님에 대한 신실한 믿음을 갖게 하기, 이런 방식들은 자녀들의 교육열을 뜨겁게 만들고, 매우 창의적인 사람으로 업그레이드시켜 나가게 될 것이다.
청사진
홈스쿨은 청사진이라는 구체적인 계획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다시 말하면 교육이라는 집을 건축하기 위해서는 청사진은 꼭 활용해야 할 교육적인 접근방식이다. 이와 같은 교육적인 접근 방식에는 세 가지 유형이 있다.
첫 번째 접근 방식은 전통적인 교육 방식이다. 여기에는 각 과목마다 개별적인 수업 시간, 각 사람에게 따로 할당되는 개별적인 교과서, 교사 지침서, 연습 문제지, 각종 시험지, 규칙적인 수업 시간, 여름 방학 등이 포함된다. 이와 같은 전통적인 접근 방식이 홈스쿨에서 활용되고 있다. 조직적인 방법을 높이 평가하는 가정에서는 이런 방식을 호의적으로 생각할 것이다.
두 번째 접근 방식이 언스쿨링이다. 언스쿨링에는 최소한의 조직이 있을 뿐이며(아이들이 요구하지 않으면), 교과서도 전혀 없고, 아이의 주도적인 지식 추구만 있을 뿐이다. 아이들이 무엇인가를 알고 싶지 않다면, 또는 어떤 것을 알고 싶어할 때까지 가르치지 않는다. 이 방법은 적절한 평가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세 번째 접근 방식이 통합학습이다. 이 방법은 조직적인 형태로부터 융통성을 발휘하는 형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모습으로 운영될 수 있다. 이와 같은 교육방식은 “그 집 아이는 철자법 시험에서 몇 점이나 맞았어요?”라고 물으면, “글쎄요, 우리 아이는 발표를 위하여 단편을 썼는데, 모든 단어를 제대로 썼더라고요.”라는 대답이 돌아올 수 있다. 단순히 철자법을 제대로 맞추었다는 좁은 분야가 아니라 단편의 저작, 단편의 발표까지 범위가 확장되는 것이다.
통합학습 방법은 피교육자로 하여금 다양한 장르에 접하게 하므로 폭넓은 인간, 거시안적인 사고를 가진 넉넉한 인간형을 계발하는 데 매우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한 가지의 주제를 선택하고 이 주제에 관련된 주변 주제들을 나열하고 그 나열된 주제들을 탐구해 나가는 방법이다. 달이라는 중심 주제를 놓고, 부 주제로 달에 착륙한 인간의 이야기, 달과 관련된 문학작품, 달의 인력으로 생기는 조수간만의 차이, 인공위성, 일식과 월식, 달의 모양 변화, 달의 기원, 유인 우주 왕복선과 달 착륙, 중력과 달에서 나타나는 체중 변화 등이다. 이러한 다양한 주제들 사이에 자연스러운 연결고리가 생겨난다. 이와 같은 통합학습법은 다른 것과 관련된 것을 공부할 수 있다는 가능성, 또 다른 지식과 연결되어 있는 새로운 지식을 탐구한다는 가능성을 제시한다. 뿐만 아니라 커리큘럼을 상자 곽 안에서 상자 곽 밖으로 해방시키는 커리큘럼의 확산이 일어나게 하는 것이다. 홈스쿨에는 이 세 가지를 모두 활용할 수도 있다. 가정마다 특성이 있다. 그 특성에 맞도록 선택적으로 활용할 수도 있고, 종합적으로 활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
연장과 도구들
학습에 필요한 연장은 무엇이며, 그 연장을 사용하는 기술들은 어떻게 발전시키는가?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정보 교환 수단들은 읽기, 쓰기, 셈하기 능력이다. 이와 같은 정보 전달 능력을 함양시키기 위해서는 읽기, 쓰기, 셈하기 능력을 충분히 발휘하는 데 필요한 연장들과 친숙해져야 한다.
책읽기를 싫어하는 아이들을 읽기를 좋아하는 아이로 바꾸기 위해서는 아이가 좋아하는 분야를 관찰하고, 그 분야에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나아가서 그 흥미 때문에 그 분야에 대한 지식을 탐구하고자 하는 열망을 부추기고, 이 열망이 읽기의 단계까지 유도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아이들은 글쓰기 연장에도 익숙해야 한다. 날마다 무엇인가를 쓰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세상에서 가장 짤막한 단편을 짓게 한다든가, 성탄절 축하 편지를 쓰게 한다든가, 성경 구절을 쓰게 한다든가, 흥미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동기 부여를 통해서 글쓰기에 쉽게 접근하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다. 셈하기에 관해서는 인내심이 필요하다. 셈하기는 한 생애를 살아갈 동안 그 중요성이 아무리 강조되어도 부족하기 때문에 비록 셈하기에 소질이 없는 아이라도 끈기를 가지고 셈하기에 눈을 뜨게 해야 한다.
읽기, 쓰기, 셈하기를 지도하면서 병행해야 하는 것이 아이들의 객관적인 좌표 확인이다. 현재 우리 아이들의 연장 다루는 솜씨가 어느 정도 수준에 도달했는지를 냉정하게 평가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른 한편으로는 우리 아이들이 유능한 기능공으로 성장하기 위해서 무언가를 준비하고 있는가를 살펴보아야 한다. 또한 앞서나가는 아이들에게는 어떤 도전이 필요한가를 관찰해야 한다. 읽기에는 문학전집을 읽도록 장려해야 한다. 문학전집은 이야기를 담고 있어서 아이들에게 흥미를 갖게 할 것이다. 글쓰기 기술을 연마해 가기 위해서 아이들을 백일장에 참여시키고, 성탄절에 가족 소식지를 만들게 하고, 이웃과 함께 만드는 잡지 등에 실제로 참여시킴으로써 글 쓰는 것에 대한 열정을 만들어낼 수도 있다. 셈하기의 경우 배운 지식을 바탕으로 삶의 현장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을 셈하기의 예로 적용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셈하고자 하는 욕구를 불러일으킬 만한 것들이 주변에는 꼭 있다. 이런 것들을 확인해서 바로 셈으로 끌고 들어가는 것이다.
재료와 자료들
어떤 아이들은 미술가적인 기질을 타고난다. 다른 아이들은 과학자요 발명가로 태어난다. 어떤 아이들은 눈부신 음악적인 재능을 지니고 태어난다. 뛰어난 창작력을 갖고 태어난 아이도 있다. 어떤 아이들은 한꺼번에 여러 가지 현란한 재능을 보이기도 한다. 그래서 역사 공부, 만화 그리기, 컴퓨터 다루기 등 다양한 종류에 흥미를 갖는 아이도 있다. 하나님의 경제학적인 관점으로 보면, 우리 각자에게는 특별히 감당해야 할 사명이 있다. 하나님께서는 지식에 관한 여러 가지 관심사, 재능, 열망으로 독특하게 얼버무려 놓은 은사를 각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신다. 이처럼 각각의 영역에 남다른 관심을 보이는 학생들에게 그런 영역에서 한 걸음 더 전진하도록 여분의 시간과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벽돌이나 통나무, 유리, 콘크리트 재료 가운데 한 가지만으로도 집을 건축할 수 있다. 또한 벽돌과 통나무와 유리, 콘크리트 등의 여러 가지 다양한 재료들을 혼합해 가면서 집을 지을 수도 있을 것이다. 우리 아이들에게도 동일한 방식으로 각자에게 맞는 교육적인 집을 짓기 위해 수많은 다양한 주제에 따른 재료들의 견본을 살펴보아야 하는 것이다. 견본을 살펴보는 작업이란 모든 영역을 속속들이 파헤친다는 의미는 아니다. 단순히 견본을 살펴보는 정도에 불과하다.
여러 가지 다양한 주제들에 관한 견본을 살펴보는 과정은 모든 주요 지식 영역에 최소한의 실력을 갖추는 것이다. 이것은 적어도 모든 학생들이 역사, 과학, 문학, 경제학, 미술, 음악, 그리고 성경에 관해 최소한의 실력을 갖추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홈스쿨 부모로서 우리 임무는 자기 아이들이 최소한의 실력을 갖추도록 다양한 과목에서 구체적인 견본을 제공하는 것이며, 다른 한편으로 우리 아이들이 구체적인 관심을 보이는 각 영역에서 마음에 흡족함을 느낄 정도로 열심히 실력을 키우는 것이다.
2 여행
다양한 사람들을 위한 다양한 방식
홈스쿨을 경영하는 가정이라면 자녀들의 적성을 분석해서 적절한 학습 방향을 설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여러 가지 학습 유형을 구분하기 위하여 특별히 사용한 용어, 곧 사고형, 감정형, 감지형, 직관형의 분류법은 20년에 걸쳐 메이어스-브릭스가 연구해왔던 체계이다. 최근에는 메이어스-브릭스가 제안한 용어에 기초하여 ‘학습 유영과 도구들(Learning Styles and Tools)’이라는 놀라운 자료가 출판되었다. 이 자료들을 살펴보면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온갖 놀라운 차이점들에 관한 새로운 통찰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사고형 학습자들은 사물을 흑백논리로 바라보는 경향이 있다. 치밀하고, 정확하고, 조직적이며, 신중하며, 일정에 따라 움직인다. 이런 학습자들은 교재와 선생님의 권위를 엄청나게 존중한다. 이런 사람들은 교재에 따른 접근 방식을 가장 편안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정확하고 논리적이고 세심하게 구성된 자료들을 선호한다.
감정형 학습자들은 냉정하고 딱딱한 사실에 기초하기보다는 “이게 우리에게, 그 사람들에게 유익한가?”라는 사람에 대한 관점을 기초로 생각한다. 친밀하고 개인적인 이야기는 감정적인 학습자들에게는 매력적인 출발점이 될 것이다. 유명한 인물들의 전기, 가슴 따뜻한 이야기, 감동을 주었던 이야기들이 감정적인 학습자들에게는 풍성한 먹거리처럼 여겨질 것이다.
감지형 학습자들은 강한 책임감의 소유자들이며, 이 일을 지금 당장 제대로 해치우자고 덤비는 사람들이다. 실제적이고 감각에 의존하는 학습 유형은 지금 당장 활용하고 작용하는 것을 보고 싶어한다. 이런 유형의 아이들은 가만히 앉아 있기가 불가능하다. 이리저리 움직이고, 이것저것 집어 들어보고, 뛰고, 걷고, 듣고 싶은 것들을 듣게 하면 훨씬 더 공부에 집중할 수 있는 유형이다.
직관형 학습자는 가정(假定)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다. 이 사람들은 여러 가지 다양한 가능성, 예전에는 한 번도 시도하지 않은 방법들, ‘오래된 방식은 싫증나니까. 새로운 방법으로 시도하자고 주장하는 유형이다. 직관형 학습자들은 “왜 반드시 그런 식으로 해야 하느냐? 이런 식으로 해보면 안 되느냐?”라고 도전적인 질문을 던진다. 논리적인 비약을 일삼는다. 오랜 시간 동안 골똘히 생각에 잠기곤 한다. 직관형 유형의 학습자들은 아이디어 생산자들이다.
서로 다른 네 가지 학습 유형과 함께 살펴보아야 하는 것이 세 가지 지각 양상, 곧 시각형, 청각형, 운동감각형이다. 사고형 학습자, 감정형 학습자, 감지형 학습자, 직관형 학습자와 같은 학습 유형별 분류 방식은 무엇인가를 배우는 동안 어떻게 행동하는가를 설명한다. 시각형 학습자, 청각형 학습자, 운동감각형 학습자와 같은 지각 양상 분류방식은 머릿속으로 정보를 전달하는 방식이다.
시각적인 양상의 유형은 책을 읽거나, 그림을 보거나, 공책에 기록하거나. 관찰하는 방식을 통하여 새로운 정보를 훨씬 더 잘 습득한다는 것이다. 풍부한 도서 자료, 도형, 도표, 다른 시각적인 보조자료 등을 찾아보는 것이 효과적이다. 청각적인 양상의 유형은 보기보다는 듣는 것에 열정을 쏟는다. 듣는 일이 시각적인 양상의 사람보다 뛰어나다. 한 번 들은 것을 잘 잊어버리지 않는다. 선생님, 설교자, 만담가, 강사의 이야기에 대단한 흥미와 열정을 쏟는다. 운동감각적인 양상의 유형은 관심 있는 것은 무엇이든지 만지고자 한다. 대상을 찔러보고, 눌러보고, 당겨보고, 쥐어 짜보고, 퉁겨보고, 찢어보고…. 무엇이든지 행동적인 양상을 보인다. 이런 유형은 실기에 탁월한 소질을 발휘한다. 이런 세 가지 지각 양상들은 네 가지 학습 유형 가운데 어느 하나에 속할 수 있다. 물론 이런 유형으로 명확하게 구분이 가능한 사람도 있겠지만 조금씩 여러 유형이 섞여 있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엄마가 우리 선생님이야
홈스쿨은 부모가 선생님이 되어야 한다.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그러나 적어도 자기 자녀들에 대해서는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부모 자신의 현주소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그래서 선생님(부모)과 학생들(자녀) 사이에 가로놓여 있는 학습유형의 충돌을 고찰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사고형 학습 유형에 속한 엄마는 굉장히 조직적이고, 계획적이고, 질서 정연한 사람이다. 이런 엄마는 신뢰할 만한 일정표에 따라 미리 정해진 반복적인 일과를 훨씬 더 좋아한다. 이런 엄마는 학생들마다 잘 준비된 학습 계획안을 미리 작성해두기를 좋아한다. 각 과목들은 이성적인 순서에 따라 요점별로 진도를 나가게 된다. 사고형 선생님은 직관형 아이의 창의적이고 자발적인 아이디어를 짓밟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이런 엄마는 지나치게 이지적(理智的)이기 때문에 감정형 아이를 껴안아 주고, 대화를 통해서 정적인 분위기를 조성해주어야 한다. 또한 감지형 아이가 집 안을 어지럽히는 것에 과민하게 반응해서도 안 된다. 아이가 여러 가지 감각을 통해서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가 있다.
감정형 학습 유형에 속한 엄마는 가족 간의 관계에 가장 많이 신경을 쓸 것이다. 이런 엄마는 자신의 계획을 설명해주기를 원하며, 다른 모든 사람의 의견과 반응을 살피기를 원한다. 아이가 사고형일 경우에는 충분한 조직과 반복적인 일과를 자기 아이에게 제공해야 한다. 직관형 아이가 자신의 학습 계획대로 따르지 않을 때, 감정형 엄마는 마음이 상할 수도 있다. 또한 프로젝트 중시형의 감지형 아이가 너무 바쁜 나머지 엄마에게 무관심할 때, 감정형 엄마는 소외감을 느낄 수도 있다. 엄마는 이와 같은 불협화음에 대해서 지혜로운 조율사가 되어야 한다.
감지형 학습 유형에 속한 엄마는 실용적이고 구체적이며, 제시간에 일을 해치우는 선생님이다. 이 엄마는 가르치는 데 체험형 접근 방식을 훨씬 더 좋아한다. 예를 든다면 아이들에게 식물학을 가르칠 때, 들판으로 나가서 화분에 흙을 담은 다음, 씨앗을 뿌리는 매우 실제적인 방식으로 공부를 시작할 것이다. 사고형 아이는 지저분한 땅에 씨앗을 뿌리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이런 아이는 백과사전에서 그 식물의 생명 주기를 찾아보기를 원할 것이다. 감정형 아이는 “이게 살아날까?” “나에게 무슨 도움을 줄까?”에 관심을 가진다. 직관형 아이는 씨앗을 뿌리는 법, 그 장소, 시기, 씨 뿌리는 사람, 이런 정보를 기록해야 할 사람에 대해서 엄마에게 도전할지 모른다. 엄마는 다원적인 자세로 아이들을 수용해야 할 것이다.
직관형 엄마는 다양한 주제를 가르치는 교수법에 관한 온갖 종류의 아이디어가 넘쳐난다. 이런 엄마는 스스로 커리큘럼을 만드는 것을 좋아한다. 자기 아이들의 개별적인 필요에 잘 들어맞는다. 사고형 아이의 필요를 제대로 인식하고, 그 아이에게 필요한 질서와 반복적인 일과를 제공해야 한다. 감정형 아이를 둔 엄마는 아이의 눈에 엄마가 게을러 보일 수도 있다. 따라서 아이를 이해시키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 감지형 아이에게는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체험적인 프로젝트가 필요한 반면, 직관형 엄마는 이런 요구를 받을 때마다 이런 구체적인 사항들을 피하고 싶어한다. 직관형 엄마는 최선을 다하여 아이들을 수용하기 위해 자기 수완을 총동원해야 한다.
방 하나로 꾸민 가정 학교
환경적인 요인 때문에 방 하나로 구성된 가정 학교를 운영할 수밖에 없는 기회가 주어졌다. 이 변화는 놀라운 학습효과를 일으켰다. 여러 가지 주제를 함께 공부하므로, 멋진 토론과 자유 연상법이라는 새로운 시도가 자연스럽게 첨가되었다. 이런 변화는 성경책, 연대표, 백과사전, 역사 시간표와 같은 참고 교재를 동원시키게 된다. 이런 분위기 속에 나타난 현상들은 특별했다. 과학을 함께 공부할 때, 세계사를 함께 토론할 때, 고전 문학 작품을 함께 큰 소리로 읽을 때, 전혀 새로운 방식으로 서로를 알아가기 시작했으며, 이 과정에서 각 자의 강점과 관심사를 관찰할 수가 있었다. 놀라운 인간관계가 형성되었다. 함께라는 공동체 의식이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강해진 것이다. 통합학습의 체험적인 발견이고 놀라운 가능성의 확인의 계기인 셈이다.
통합학습의 과정에서 읽기, 쓰기, 셈하기라는 학습 과정이 과연 효과적으로 성취될 수가 있을까라는 의구심이 들 수 있다. 그러나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니다. 다른 수준의 아이들을 통합이라는 덩어리로 묶어주는 연결고리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제 막 읽기를 시작한 아이, 이미 읽기의 수준을 넘어선 아이가 섞여 있을 때에는 앞선 아이가 이제 읽기를 시작한 아이를 지도하도록 하면 된다. 쓰기는 공동적으로 가르칠 수 있는 영역이다. 수학은 일반적으로 해마다 순차적으로 진도를 나가야 하는 개별적인 과목이다. 그러나 온 가족이 수학 놀이를 즐긴다거나, 연습한다거나, 장난감 집을 지을 때 대수학의 원리를 배운다면 수학적인 학습 경험을 공유할 수가 있다. 특히 성경, 역사, 과학, 문학, 경제, 음악, 미술, 체육과 같은 과목은 함께 공부하기에 적합한 과목들이다.
통합학습의 과정에서 마음에 새겨야 할 개념은 홈스쿨은 가변성이 있는 정적인 학교라는 것이다. 서로 다른 역동성, 전혀 다른 가능성, 서로 다른 수준의 적응성, 전혀 다른 외부적인 환경 따위로 해를 거듭할수록 수준 높은 진화를 거듭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마음을 편하게 하고 기도할 것이다. 통합학습이 진행되는 동안 모든 것이 물이 흘러가듯이 순탄하게 흘러가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보조적인 편법이 동원되면, 기계에 기름을 치듯이 학습은 훨씬 더 유연하고 효과적으로 진행될 것이다. 컴퓨터를 활용하거나, 주변의 홈스쿨과의 정보를 서로 교환하거나, 집안의 대소사를 가족 전체가 분담해서 처리한다든가 하는 방식은 통합학습을 윤기 나게 할 것이다.
어떻게 미술을 가르치는가?
만약 부모가 아주 단순한 그림도 제대로 그릴 수 없다면 어떻게 미술을 가르치며, 미술교육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을 만큼 미술이 중요한 과목인가? 홈스쿨에서는 이 과목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 위대한 미술작품과 친숙해지고, 화가들의 노력을 이해하며, 이런 화가들의 놀라운 기술과 기법들을 깨닫고, 모든 그림에 숨어 있는 세계관을 이해하고, 제한적인 양식으로나마 이와 같은 매개체를 통하여 의사를 전달하도록 준비하기 위해 미술은 멋진 교양을 갖춘 그리스도인들에게 중요하다.
어떤 화가가 표현하려는 사상이나 세계관의 이해는, 우리 아이들이 잃어버린 세상과 죽어가는 세계에 효과적인 연결고리를 만드는 훈련을 도와준다. 피카소를 감상하면서, 왜 피카소가 흐트러지고, 찢어지고, 추상적인 방식으로 그림을 그렸는지 이해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지 않은 채로, “이건 미친 짓이야.” “이 사람은 도무지 내가 이해하는 그림을 그릴 수 없단 말인가?”라고 말하면, 현대 인간 사회의 무기력함과 혼란스러움에 대한 생생한 표현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연결고리를 놓치게 될 것이다.
부모가 미술에 관해 문외한이어도 아이들에게 탁월하게 교육을 도와주는 엄청난 자료들을 얼마든지 구할 수가 있다. 미술을 좀 더 철저하게 가르치기 위해서 고려해야 할 두 가지 부분은 미술 역사 ․ 감상법과 스스로 그리는 법이다. 비디오테이프를 빌려서 미술 걸작들을 통해 미술 역사를 연구할 수 있고, 미술을 감상할 수 있다. 역사적인 걸작들을 전시하는 미술박물관을 방문하는 것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 특별히 기독교 홈스쿨 가정들을 위해 저술된 새로운 미술 커리큘럼으로는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에 이르기까지 모든 연령대 아이들을 위한 「비주얼 만나의 완벽 미술 커리큘럼(Visual Manna's Complete Art Curiculum)」이라는 교제가 있다. 화가이자 미술 선생님이신 리처드 제퍼스와 샤론 제퍼스 부부가 만든 이 교제는 주도면밀하고, 체계적이며 멋진 프로그램이다.
여러 가지 평가 방법
우리 아이들이 무엇인가를 배우고 있는지 아닌지 어떻게 알 수 있는가? 이 질문은 새로운 홈스쿨을 시도하는 부모들이 끊임없이 던지는 질문이다. 여기에서 평가라는 잣대의 필요성이 제기되는 것이다.
첫째, 아이들이 무엇을 배웠는가에 대한 관계 중심적인 평가 방법이다. 관찰․조사를 통해서 학습의 과정을 평가한다. ‘(1) 아이가 책을 읽고 있는가? (2) 그 내용을 종합적으로 이해하고 있는가? (3) 각종 정보를 잊지 않고 있는가? (4) 공부한 내용과 더불어 (5) 관심의 초점을 잃지 않고 있는가?’를 확인한다. 토론의 자리를 마련해서 학습의 수준과 효과를 평가한다. 토론 분위기는 화기애애할 필요가 있다. 표현의 능력을 평가한다. 어떤 책에서 읽은 내용을 자기 말로 이야기해 보도록 기회를 만들어준다. 프로젝트․발표를 통해서 학습을 평가한다. 이와 같은 평가 과정을 통해서 확인하고자 하는 것은 우리가 아이들을 얼마나 잘 가르치고 있는지, 현재 활용하고 있는 각종 자료들이 제 역할을 다하고 있는지를 평가하는 것이다. 객관적인 평가를 위해서 전문적인 평가를 받아보는 것도 바람직하다.
둘째, 선택한 교제가 올바른 것인지에 대한 평가이다. 커리큘럼이라는 단어의 어근은 달리다는 뜻이다. 이 어근을 학습에 적용한다면, 우리 학생들이 공부에 열정적이며, 새로운 생각과 질문으로 가득하며, 계속해서 배우고 싶다는 열망으로 가득하며, 지금 배우는 것들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고 싶어하는 욕구가 넘치고 있는가? 이 어근이 주는 의미가 계속적으로 적용되어야 한다. 이와 같은 전제하에서, 그 책이 지나치게 도전적인 것인가? 책이 아이에게 부담으로 다가오는 도전적인 것이라면, 그 안에 있는 신비들을 펼쳐 보여주므로 흥미를 유발하게 해야 한다. 그 책이 형편없는 책은 아닌가? 부모가 선택한 교제라면, 그러나 아이들이 외면을 하고 있다면, 설득한다든가, 아니면 선별적으로 가르치던가, 아니면 가르칠 시기를 늦추든가, 다른 방식의 접근 방식을 아이들이 원하고 있다면, 그 다른 방식으로 바꾸든지, 아니면 교제를 바꾸든가 해야 할 것이다.
셋째, 내가 가르치는 방식이 성공적인지 아닌지 어떻게 알 수 있는가? 대다수 홈스쿨 엄마들은 자기의 준비에 대해서 회의를 가지거나 불안감을 가지게 된다. 이 불안감은 자신의 실력과 지식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으로 출발한 경우가 많다. 그래서 스스로 실력을 갖추기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 홈스쿨, 산악 스키, 자수, 학습 유형, 나라별 요리, 또는 관심 있는 것들에 대한 책들을 읽어야 한다. 분명한 목표를 세우는 것도 중요하다. 이 목표를 정할 때에 비로소 주기적인 점검도 효과적으로 도모할 수가 있다. 표준화된 시험은 아이들의 교육에서 어떤 영역을 강화해야 하는지를 보여줄 수가 있다. 이것은 자기 아이들의 현주소를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좌표지도와 같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목표들은 현실적인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자료들은 효과적인가? 학습유형은 효과적인가? 지원 모임과 연결되어있는가? 이와 같은 질문들은 홈스쿨의 지도자인 엄마들에게 스스로의 입지를 강화시키고, 교수법에 대한 확신을 갖게 하는데 필요한 버팀목의 구실을 하게 된다. 홈스쿨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수업 과정을 도표로 만들어서 일목요연하게 하는 것도 바람직할 것이다.
3 풍성한 열매
기쁨으로 주님을 섬겨라
홈스쿨을 경영하는 부모들은 누구든지 공교육을 받는 자녀들과의 비교의식을 갖게 된다. 혹 시 다른 사람에 비해 뒤떨어지고 있는 것은 아닌가? 사회와 동떨어져서 가정이라는 작은 테두리 안에서 배움을 갖는 것이 정서적인 문제성을 야기하는 것은 아닌가? 이 경쟁 사회에서 이겨나갈 수 있는 경쟁력을 제대로 갖출 수는 있는 것인가? 사회에 진출해서 원만한 인간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적응력이 뒤떨어지는 것은 아닌가?
우리 가정은 신앙의 힘이 얼마나 강한가를 충분히 경험했다. 성경을 가르치고, 기도를 가르치고, 교회에 나가서 예배하는 경건을 익히게 하고, 교회 봉사를 통해서 희생과 헌신을 배우게 하므로 매우 건전하고 소양이 풍성한 인격체로 자녀들이 성장하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 주님을 섬기는 삶은 분명한 열매를 맺게 한다. 이것이 자녀들의 성장 과정에서, 그리고 홈스쿨이라는 학습 과정에서 확실히 드러난다. 따뜻하고 원만한 대인관계, 낯선 영역에 대한 자신감과 당당함, 위기를 돌파하는 민첩성과 지혜, 자기 자신에 대한 자존감과 자기 배움에 대한 확신은 아이들이 경쟁력이 있는 자녀로 성장하고 있다는 사실을 입증하고 있는 증거들이라고 생각한다.
홈스쿨링 자체가 풍성한 그리스도인의 삶에서 출발한다. 풍성한 그리스도인의 삶이란 그리스도와의 건강한 관계성이다. 그리스도와의 건강한 관계성은 그리스도와의 동행으로 이어진다. 그리스도의 동행은 매우 긍정적이고 선하고 아름다운 영향력으로 귀결될 것이다. 하나님 자신과 그리스도의 선하심에 초점을 맞출 때, 가정은 그야말로 찬양과 감사의 잔치 집으로 변한다. 홈스쿨이 데살로니가 전서 5장 16-18절의 말씀처럼 항상 기뻐하고 쉬지 않고 기도하고 범사에 감사하는 건강한 영적인 가정이 된다면, 홈스쿨의 위상과 그 결실은 하나님의 능력으로 말미암아 끝없이 고양될 것이다.
이미 포화 상태에 도달한 일정표에 성경 공부를 끼워 넣는 일은 큰 프로젝트이다. 성경은 인생의 기준을 가장 정확하게 잡아주기 때문에, 그리고 자녀들이 사회에 나가서 수많은 사건과 사람과 접할 때에 탁월한 지혜를 갖게 하며 이상적인 인생행보를 걷게 하기 때문에, 혼탁한 세상에서 순수함과 건전함과 진정성을 갖추게 하기 때문에 필수적인 과목이 되어야한다. 그래서 성경을 읽어야 하고, 성경을 묵상해야 하고, 성경을 우리 자신에게 적용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기도하는 삶도 빼놓을 수 없는 프로그램 중의 하나이다. 하나님의 도움을 받기 위해서 기도한다. 기도를 통해서 응답을 받은 사실을 기록한다. 기도는 홈스쿨을 역동화시키고, 활기로 가득 차게 하는 비결이다. 하나님이 기도를 통해서 강력한 힘을 공급하시기 때문이다.
텔레비전을 버려라!
미국 사람들은 하루 평균 4시간 텔레비전을 시청한다. 이 시간은 뇌의 활동이 중단되는 시간이고, 자기를 계발하고 가족적인 화합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기회를 박탈당하는 문화적인 자해시간이다. 그래서 바보상자라고 하지 않는가. 만일 텔레비전의 중독에서 자신을 해방시키고, 이 시간을 창조적인 시간으로 바꿀 수가 있다면, 하루 4시간은 분명히 미래를 위한 큰 투자가 될 것이고, 상상할 수 없는 생산적인 효과로 나타날 것이다.
텔레비전을 치워버리는 결단은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그만큼 큰 유익이 생산될 것은 분명하다. 이 시간은 가족 공동체를 활기찬 교제와 창조의 공동체로 바꿀 것이다. 이 시간에는 다 함께 큰 소리로 책을 읽어라. 탁월한 이야기들, 각종 고전들, 뛰어난 수준의 새로운 책들을 큰 소리로 읽는 것은 가족을 지성의 전당으로 만들어가는 고귀한 시간이 될 것이다. 다 함께 체육활동을 하라. 함께 걷고, 함께 자전거를 타고, 함께 사냥하고, 함께 스케이트를 타고, 함께 도보여행을 하고, 함께 씨름하고, 함께 배드민턴을 치고, 함께 춤을 추고, 함께 야영을 떠나고…. 건전하고 아름다운 가정의 탄생이다. 새로운 것들을 함께 나눠라. 취미, 프로젝트, 공작 놀이 등에 가족들의 관심을 높인다면 자녀들이 미래의 꿈나무로 발전할 수 있는 받침대를 마련해주는 것이다. 우리 가족만의 특별한 전통을 전달해 주어라. 그것이 음식 요리가 될 수도 있다. 글쓰기가 될 수도 있다. 목공예가 될 수도 있고, 바느질, 정원 손질, 퀼트가 될 수도 있다. 격조 높은 인간을 만들어내는 요소들이다. 함께 노래를 부르고 음악을 만들어라. 함께 떠들썩하게 웃고 즐겨라. 노래를 부르고, 음악을 만들고, 웃고 즐기는 것은 얼마나 정서적으로 수준 높은 인격을 형성하는 방법인가
홈스쿨은 놀랍고도 새로운 교육의 새로운 장르이다. 큰 결심이 필요한 것이기는 하지만, 하나님이 주신 가장 아름다운 공동체라고 하는 가정이, 그야말로 아름다운 사람을 만들어내는 공간으로 탈바꿈될 수 있는 영광스러운 시도가 될 것이다. 끈끈한 가정의 우정이 이루어지고, 이 우정은 자녀들의 감성지수를 높이는 기회가 될 것이다. 홈스쿨은 폐쇄적인 인간을 만드는 상자 곽의 교육이 아니라 글로벌 시대에 유연하고 창조적이며, 경쟁력이 있고, 긍정적이며, 순발력으로 넘치는 실력자를 만들어내는 경이적인 교육의 현장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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