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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게리 스몰리

(2007-10-19 15:42:27, 조회 : 1634)

출판사

사랑플러스

제목

관계 DNA

/ 2007년 5월 / 311쪽 / 10,000원

▣ 저자 게리 스몰리
스몰리 결혼센터의 공동 설립자이자 위원회 회장이며 미국의 관계를 연구하는 박사이다. 40여 권 이상의 책을 쓴 베스트셀러 저자 및 공저자이다. 그의 저서로는 『Marriage for a Lifetime』, 『Secrets to Lasting Love』, 『The Blessing』, 『Men’s Relational Toolbox』, 『Food and Love』, 『Food and Love Cookbook』, 『One Flame』, 『Bound by Honor』가 있고, 카렌 킹스베리와 공저한 ‘구속’에 관한 소설이 있다. 그는 또한 전국적인 라디오 쇼 Smalley LIVE!의 진행자이기도 하다. 30년간의 사역을 통해 Oprah, Larry King Live, Today같은 전국적인 TV 프로그램과 라디오 프로그램에도 출연했다. 또한 수백만 부가 팔린 비디오와 영화도 제작했다.

▣ 역자 윤관희
서울대학교 영어교육과와 동대학원 박사 과정을 수료, 미국 애리조나대학교에서 문학 박사(언어학) 학위를 받았다. 현재, 캘리포니아에 있는 Defense Language Institute(미국 국방 언어대학)에서 조교수로서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다. 역서로는 『하나님의 파격적인 주장』, 『경청』, 『평범 이상의 삶(공역)』(이상 사랑플러스), 『넥스트』(국제제자훈련원), 『예수는 역사다』(두란노 공역) 등 다수가 있다.

▣ Short Summary
관계 속에서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있는가? 인생은 관계이고, 나머지는 부수적인 것이다. 인생관은 관계관으로 요약된다. 게리 스몰리 박사는 우리가 다른 사람들과, 자기 자신 그리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위해 어떻게 창조되었는지를 보여 주면서 이 세 가지 관계가 균형 있고 건강할 때 인생이 성공한다고 역설한다. 저자는 파괴된 관계가 가져다주는 깊은 고통을 개인적으로 체험한 바 있기 때문에 자신의 체험을 통해 우리의 관계 속에서 무엇이 잘못되었는지를 알기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보여 준다. 이 책은 하나님이 창조하신 ‘관계’를 이끄는 핵심 원리인 관계 DNA를 이해함으로써 만족스러운 관계를 위한 하나님의 계획을 발견하고 적용하도록 돕는다.

우리 모두는 결혼, 가정, 친구관계, 직장에서 따뜻하고 만족스런 관계를 원한다. 이 책에서 제시하고 있는 다섯 단계의 효과적인 춤동작을 이해하고 실행하면, 우리는 엄청난 변화를 겪을 것이며, 새롭고도 흥미로운 방법으로 하나님의 사랑과 능력을 체험할 것이다. 첫째, ‘반쪽의 힘’을 알게 될 것이다. 어느 한 쪽이라도 먼저 자신의 감정에 대해 책임지는 법을 배울 그 날은 위대한 날이 될 것이다. 둘째, 안정을 느낄 수 있는 환경을 창조하는 방법을 배울 것이다. 셋째, 자기 관리를 할 수 있다. 당신이 다른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의 통로가 되기 위해, 당신 스스로를 돌보기를 하나님은 원하고 계심을 알게 될 것이다. 넷째, 감정적 의사소통으로 다른 사람의 마음에 깊이 닿는 법을 배울 것이다. 다섯째, 팀워크에 대해 배울 것이다. 화목하고 완전히 하나가 되는 데 도움을 주는 ‘윈윈’ 방법을 배우는 것이다.

▣ 차례
1부 혁명
1장_ 관계의 혁명
2장_ 관계의 DNA
3장_ 관계를 파괴시키는 춤

2부 변화
4장_ 반쪽의 힘: 개인적 책임을 지라
5장_ 안전: 안전한 환경을 만들라
6장_ 자기 관리: 당신의 배터리를 충전하라
7장_ 감정의 의사소통: 가슴으로 들으라
8장_ 팀워크: 윈윈 전략을 택하라

3부 영향력
9장_ 우리가 변화시킬 수 있는 것
10장_ 영향력 있는 사람이 되라

부록 A: 하나님과 관계를 맺는 방법
부록 B: 근본적 두려움을 파악하라

관계 DNA
게리 스몰리 지음
사랑플러스 / 2007년 5월 / 311쪽 / 10,000원

1부 혁명

관계의 혁명

2년 전, 관계 개선을 위한 정보를 모으다가, 현재 내 인생에서 가장 위대한 발견이라고 믿고 있는 그것을 찾았다. 그 일은 바로 스몰리결혼연구소라고 부르는, 내 아들 그렉의 결혼상담연구센터에서 일어났다. 5년간 그들에게서 훈련받은 부부들에 관한 연구와 결과는 정말 충격적이고도 놀라웠다. 심각한 고통을 겪은 부부가 지금 당신이 읽게 될 내용을 배우고 적용했을 때, 93퍼센트의 결혼생활이 깨지지 않은 채 유지되었을 뿐만 아니라, 매우 높은 만족도를 보이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수십 쌍의 부부들이 안정된 관계를 맺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느꼈던 내 기쁨을 상상할 수 있겠는가? 그리고 그것은 이런 질문을 나에게 주었다. 이 기적적인 변화의 비밀은 도대체 무엇인가?

그렉과 밥의 연구팀이 결혼집중훈련 과정을 통해 겪은 경험을 분석하기 시작했을 때, 예상치 못한 한 가지 사실 때문에 모두들 놀라게 되었다. 모든 부부의 관계를 해치는 부정적인 태도는 식별하기 쉬우며, 반복되는 유형에서 비롯되었다는 사실이다. 하지만 그들 부부 중에 누구도 자신들이 이 악순환을 일으키는 말과 행동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했다. 그래서 그들은 어떻게 했는가? 낡고 진부한 상처를 주는 유형에 빠져서, 똑같은 슬픈 순환을 반복해서 겪게 된다.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도 모른 채, 서로 치고 박으면서 파멸의 춤이 시작한다.

연구팀은 이 위기에 처한 부부들에게 다음의 세 가지를 가르쳤다: 첫째, 관계 DNA, 둘째, 그들만의 독특한 관계에서 나타나는 춤의 유형, 셋째, 건전한 관계를 형성하기 위한 다섯 가지 새로운 춤의 단계. 그러자 부부들은 이 원리와 단계를 전심으로 배우고 실행함으로써 서로를 향한 열정을 재발견했을 뿐만 아니라, 전에는 완전히 해결할 수 없을 것 같았던 만족스러운 관계 형성하는 법을 배우게 되었다. 그리고 이 개념들과 방법은 단지 결혼뿐만 아니라 모든 관계에도 적용되었다.

우리 모두는 결혼, 가정, 친구관계, 직장에서 따뜻하고 만족스런 관계를 원한다. 이 책에서 제시하고 있는 다섯 단계의 효과적인 춤동작을 이해하고 실행하면, 우리는 엄청난 변화를 겪을 것이며, 새롭고도 흥미로운 방법으로 하나님의 사랑과 능력을 체험할 것이다. 첫째, ‘반쪽의 힘’을 알게 될 것이다. 어느 한 쪽이라도 먼저 자신의 감정에 대해 책임지는 법을 배울 그 날은 위대한 날이 될 것이다. 둘째, 안정을 느낄 수 있는 환경을 창조하는 방법을 배울 것이다. 셋째, 자기 관리를 할 수 있다. 당신이 다른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의 통로가 되기 위해, 당신 스스로를 돌보기를 하나님은 원하고 계심을 알게 될 것이다. 넷째, 감정적 의사소통으로 다른 사람의 마음에 깊이 닿는 법을 배울 것이다. 다섯째, 팀워크에 대해 배울 것이다. 화목하고 완전히 하나가 되는 데 도움을 주는 ‘윈윈’ 방법을 배우는 것이다.

관계의 DNA

아담은 창조된 최초의 인간이었다. 그는 환경과 조화로운 관계를 가졌으며,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를 맺었음에 틀림없다. 에덴 동산은 진정한 낙원이요, 안전한 거주지였다. 아담은 하나님과 안전하고 평화로웠을 뿐만 아니라, 자신과도 평화를 누렸다. 아담은 우주 안에서 차지하고 있는 자신의 위치를 확신했다. 그러나 하나님은 아담에게 그 이상의 것, 즉 동료 인간, 인간관계를 주길 원했다. 하나님은 “사람이 혼자 사는 것이 좋지 아니하니”라고 말씀하셨다.

아담이 처음 하와를 보고 어떤 반응을 보였을지 상상할 뿐이지만, 내 생각에는 육체적 감각이 경험할 수 있는 그 이상의 깊은 친밀감과 그녀에 대한 거부할 수 없는 갈망을 느꼈을 것이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그들 내면 깊은 곳에 정서적, 신체적 관계를 위한 갈망과 함께 내적 영혼의 결합 즉, 인간관계라고 할 수 있는 영혼의 친밀한 결속력을 심어 놓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아담과 하와에게 창조한 모든 것에 대한 책임을 부여했고, 동산 중앙에 있는 생명나무 과실에도 무한한 접근을 허용했다. 생명은 아담과 하와에게 매우 좋은 것이었다. 그들은 하나님과 서로와의 관계 속에서 안전하고 깊은 만족을 누렸다. 그러나 그들은 하나님과 같이 될 수 있다는 유혹자의 말에 넘어가 하나님께서 따먹지 말라고 명하신 선악과를 따먹었다. 하나님이 아담과 하와와 함께 시간을 보내기 위해 동산을 거닐면서 나오셨을 때 그들은 자신들의 벗은 몸이 수치스럽고 자기 행동의 결과가 두려웠기 때문에 숨어버렸다. 하나님이 그들에게 묻자 아담은 하와를 비난했고, 하와는 뱀을 비난했다. 누구도 책임을 지려 하지 않았다.

아담과 하와의 선택은 모든 것을 바꿔 놓았다. 하나님과 누렸던 화목한 관계는 깨졌다. 둘 사이의 만족스런 관계도 물 건너갔다. 그들의 관계는 파탄됐다. 그 결과로 지금까지도 우리는 무너진 관계 때문에 갈등하고 있다. 관계의 DNA에 관해 알아야 하는 모든 것이 이 이야기 속에 담겨 있다. 관계의 DNA 코드는 다음과 같이 단순하지만 심오한 세 가지 요소로 구성되어 있다:

1. 당신은 관계를 위해 창조되었다.
2. 당신은 선택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창조되었다.
3. 당신은 스스로에 대해 책임질 수 있는 존재로 창조되었다.

먼저 관계의 DNA의 첫째 요소를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자. 아담과 하와의 이야기 속에 담겨 있는 것은 바로 이 관계의 진리이다. 당신은 세 가지 종류의 관계 - 다른 사람, 당신 자신, 그리고 하나님과의 관계 - 를 위해 지음 받았다는 것이다. 이 설계의 특징은 우리가 그것을 인식하든 못하든, 그것에 따라 살든 안 살든 우리 모두에게 적용된다. 이 DNA는 어쨌든 우리 안에 있다는 것이다. 더욱 흥미로운 점은 이 DNA 코드의 비밀을 풀 수 있다는 것이며, 그렇게 함으로써 관계의 문제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나타나는 문제는 종종 상대방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의 문제이다. 자신을 사진 속에 담아 보라. 상대방과 똑같은 ‘틀’ 속에 자신을 넣고 바라보면 자기 자신이 해결책의 일부일 뿐 아니라 문제의 일부로 보기 시작한다. 당신의 관계를 정확하게 바라보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렌즈를 사용하라. 당신이 맺고 있는 관계를 정확한 렌즈인 하나님의 렌즈를 통해 바라볼 때 비로소 하나님이 남들을 바라보는 눈으로 그들을 바라볼 수 있고, 하나님이 당신을 바라보는 눈으로 당신 자신을 바라볼 수 있다. 그 렌즈는 건전한 관계를 맺기 위한 기초이다.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에 있으면, 하나님의 눈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최상의 위치에 있게 되며, 결국 자신과도 올바른 관계를 맺게 된다. 하나님과의 관계에 균형을 잃으면 자신을 똑바로 바라볼 수 없고, 그분이 원하시는 대로 인생을 변화시키거나 즐길 능력을 잃어버린다. 또한 상대방 역시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를 맺지 않으면 상황은 더 복잡해진다. 그때는 어느 쪽도 자신을 분명하게 보지 못하며, 그런 상황이 되면 잘못된 이유 때문에 서로에게 반응한다. 때로는 당신에 대한 과장된 이미지 때문에, 때로는 당신에 대한 과소평가 때문에 반응하게 된다. 서로 자신을 정확하게 바라볼 수 없다면 어떻게 제대로 된 관계가 이루어지겠는가?

이 세 가지 관계의 DNA 요소는 상호 관련성이 있다. 하나가 균형을 잃으면 나머지 둘도 삐꺽거린다. 하나를 강화시키면, 나머지 둘도 저절로 견고해진다. 하나님-자신-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는 대계명으로 우리에게 주어졌다.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요 둘째도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자신같이 사랑하라.” 신약 성경의 가르침은 DNA 안에 감춰진 것을 강조한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첫째요 가장 위대한 관계이며,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능력은 자신을 사랑하는 능력과 관계있다는 것이다. 이 세 관계는 마치 우리의 유전자 구조의 일부 같다.

이제 관계 DNA의 두 번째 요소, 하나님이 당신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존재로 만들었음을 살펴보자. 물론 모든 관계를 항상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부모나 형제나 자식은 선택할 수 없다. 하지만 그 관계들 속에서 어떻게 행동할 것인지는 선택할 수 있다. 하나님은 당신에게 선택할 능력을 주셨다. 그렇기 때문에 곤경에 빠진 관계 가운데서 어떻게 반응할지 결정할 때 “다른 방법이 없다!”라고는 절대 말하지 않아야 한다. 그것은 거짓말이다. 사실은 선택의 여지가 있다. 그것도 아주 많이!

사람들을 상담할 때마다 그 사람이 선택을 하는 순간 발휘되는 강력한 힘에 나는 항상 놀란다. 사람들이 변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알기 때문이다. 선택은 변화와 같은 말이다. 선택을 결정하는 것은 변화를 요구하기 때문에 어렵다. 그리고 그 변화는 두려운 것일 수도 있다. 매우 많은 사람들이 관계 속에서 저지르는 많은 실수 중 하나는, 상황을 그대로 내버려두고 선택과 변화를 뒤로 미루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중대한 선택을 하지 않음으로써 일종의 선택을 하고 있는 것임을 깨닫지 못한다.

그렇다면 당신은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관계를 방해하는 행동을 선택할 것인가, 아니면 발전시키는 행동을 선택할 것인가? 이에 대한 선택은 인생의 모든 것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내가 선택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창조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가장 흥분된 부분은 나의 모든 생각이 나의 모든 행동과 감정을 결정한다는 것이다. 남들이 나에게 어떻게 행동하는지, 매일 어떤 환경에 처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슬픈 감정이든 기쁜 감정이든 모든 감정을 내가 결정한다. 내가 생각하기로 선택하는 것과 나에게 일어나는 상황에 대해 어떻게 반응하기로 선택하는가에 따라서 말이다. 나는 이 자유가 좋다.

마지막으로 관계 DNA의 세 번째 요소, 당신은 스스로에 대해 책임질 수 있는 존재로 창조되었다는 점을 생각해 보자. 아담과 하와의 이야기는 바로 우리의 이야기이다. 그들은 스스로에 대해 책임을 지도록 창조되었지만, 하나님의 명령을 무시하기로 선택하면서, 자신들의 DNA도 위반했다. 자기 선택의 결과에 부딪혔을 때 아담도 하와도 책임지려 하지 않았다. 서로에게 손가락질하며 비난했다. 우리도 그와 같다. 관계의 어려움에 봉착하면 상대방을 비난한다. “저 남자 때문이에요.” “저 여자 때문이에요.”

결론적으로 인생은 관계이고, 나머지는 부수적인 것이다. 하나님은 관계를 위해 당신을 창조하셨다. 이 점은 바꿀 수 없다. 유일한 선택은 관계를 발전시키려고 노력할 것인지, 아니면 당신과 다른 사람들이 그 관계 때문에 큰 고통을 받게 만들 것인지이다. 그러므로 지혜롭게 선택하라. 생명을 선택하라. 기쁨과 평안과 만족이 당신의 관계 속에 넘쳐흐르게 하는 결정을 하라. 그리고 개인적인 책임을 질 준비를 하라.

관계를 파괴시키는 춤

표면적 문제는 대부분 실제 문제가 아니다. 재정이나 상대방같이 우리가 문제라고 생각하는 것은 사실 근본 문제가 아니다. 근본 문제는 두려움이다. 거의 모든 갈등의 문제는 누군가의 근본적인 두려움을 자극했다는 것이다. 우리는 근본적인 두려움과 씨름한다. 각자 모두 두려움의 춤을 추고 있는 셈이다. 근본적 두려움을 건드렸기 때문에 상처, 요구, 두려움, 반응이 관련된 파괴적인 두려움의 춤에 걸려든다. 그러므로 상대방이 해결책이라고 기대하지 말라. 상처를 받으면, 다시는 상처를 받지 않기 위해 상대방이 바뀌기를 원하나 해결책은 상대방을 변화시키는 것이 아니다.

모든 사람은 에덴동산의 죄성을 물려받았기 때문에 거의 모든 관계 속에서 두려움의 춤을 춘다. 그리고 그 춤을 계속 추는 데는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는다. 두려움의 춤은 불과 순식간에 최고조에 달할 수 있다. 얼마나 빠르고 미묘한가! 누군가 당신의 두려움을 자극하면, 당신은 상대방이 변하여 당신이 원하는 것을 주도록 만들기 위해 옳지 못한 행동이나 말로 반응한다. 당신의 그 반응이 다시 상대방의 근본적 두려움을 자극하고, 그도 당신처럼 자기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옳지 못한 행동이나 말로 반응한다. 그래서 당신과 상대방 둘 다 최악의 두려움의 춤을 추게 되는 것이다.

나에게는 두 가지 중요한 근본적 두려움이 있다. 다른 사람의 지배를 받는 것과 무시당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다. 이 점에서 나 자신을 잘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에 두 명의 훌륭한 친구를 잃어버렸다. 몇 년 전 그 두 친구가 각각 다른 때에 내가 무시당하고 지배받고 있다고 느끼게 ‘만든’ 말을 했다. 사실 그들은 그런 의도가 없었다. 내가 그렇게 듣기로 선택한 것이다. 과거의 내 반응은 늘 나의 두려움을 자극하는 사람들에게 말로 공격하는 것이었다. 나의 근본적 두려움을 건드린 사람들에게 망신을 주는 데 정말 선수였다. 그렇게 한바탕 하고 나면 기분이 나빠지고, 내가 정말 한 인격체로서 어떤 사람인지 의문이 들었다. 내가 알지 못하는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변한 것 같았다. 악한 의도가 담긴 나의 말을 전혀 통제할 힘이 없는 것 같았다. 과거를 돌이켜볼 때 내가 그 두 친구를 완전히 무시했고, 틀림없이 그들의 근본적 두려움을 건드렸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 관계는 끝났고 각자 우리는 그 같은 상황이 다시 일어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같이 있는 것 자체도 두려워하게 되었다. 15년 이상 우리는 연락을 끊고 지냈다. 작년에 그 둘에게 이메일을 보내기 시작했는데 놀랍게도 두 친구와의 관계가 크게 회복되었다. 그 이유는 우리 모두가 서로를 더 잘 이해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서로의 말을 경청함으로써 다시 연결되기 시작했다.

친구나 부부가 관계 속에서 일어나는 상처의 유형을 변화시키는 법을 알지 못하면, 20년 동안 똑같은 다툼을 계속할 것이다. 아무 것도 결코 해결되지 않는다. 관계가 결코 진전되지 않는다. 기껏해야 ‘문제를 가지고 살아가는’ 데 적응할 뿐이지, 당사자들 모두가 갈망하는 마음과 마음이 통하는 관계를 갖게 되는 것이 절대 아니다. 최악의 경우에는 통제불능의 싸움까지 악화되어 관계가 파탄하게 된다.

두려움의 춤은 기능적으로 장애가 있으나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추는지 알고 있는 유일한 춤이기 때문에 장애가 있어도 “기능을 한다.” 문제는 그 춤을 추다 보면 원하지 않는 곳에 정확히 다다른다는 것이다. 반복하는 습관 때문에 문제를 악화시킬 뿐이다. 이것이 바로 오늘날 관계를 맺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직면한 문제이다. 그들은 자신의 친구관계나 결혼생활이 ‘진행되는’ 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지만, 주변에 아는 모든 사람도 똑같다고 생각한다. 그러니 마음에 썩 들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생각도 해 보지 않은 방식으로 기존의 것을 바꾸는 모험을 하겠는가?

두려움의 춤이 보여 주는 최악의 특징은 자신의 행복과 성취감을 위해 결국 다른 사람들에게 의존하게 만드는 것이다. 자신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친구, 가족, 배우자에게 의지한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창조할 때 우리가 그분을 의지하도록 창조했기 때문에 우리는 자연스럽게 의존하려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문제가 있다. 그런 의존성은 하나님 한 분을 위해 계획되고 마련된 것이지, 배우자나 친구, 상사에게 매달리라고 주어진 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두려움의 춤은 어느 정도는 ‘효과적’이지만, 우리가 궁극적으로 원하는 바는 얻을 수 없는 ‘기능적으로 장애가 있는’ 춤이다.

2부 변화

반쪽의 힘: 개인적 책임을 지라(새로운 춤의 첫 번째 단계)

어떻게 하면 두려움의 춤의 리듬을 끊고 새로운 춤을 출 수 있을까? 어느 쪽도 양보하지 않는다면 두려움의 춤은 영원히 계속된다. 탱고를 추려면 두 사람이 필요하다. 두려움의 춤을 추는 데도 두 사람이 필요하다. 하지만 그 광란의 춤을 멈추는 데는 한 사람만 있어도 된다. 나는 그것을 ‘반쪽의 힘’이라고 부른다. 이것은 새로운 춤의 첫 번째 단계로, 당신의 관계에 혁명을 일으킬 것이다. 당신은 누군가가 당신의 두려움을 자극할 때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선택할 수 있다. 누군가가 당신의 신경을 건드리는 것은 통제할 수 없지만, 거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반응할지는 조절할 수 있다.

첫째로 명심할 것은, 당신의 생각이 감정과 행동을 결정한다는 점이다. 둘째로, 당신의 두려움에 대해 책임을 지라. 당신이 어떻게 반응할지 아무도 조정하지 않는다. 그 책임은 당신에게 있는 것이다. 셋째, 당신의 감정을 지배할 힘을 남에게 전가하지 말라. 당신이 변화시킬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은 당신 자신뿐이다. 당신이 바로 두려움의 춤을 멈추게 할 수 있다. 넷째, 당신이 행복하기 위해 다른 사람을 의지하지 말라. “가는 정이 있어야 오는 정이 있다”는 거짓에 빠지지 말라. 다섯째, 당신 인생의 CEO가 되라. 사람과 장소, 물건이 당신에게 행복과 만족을 줄 것이라는 기대는 모두 포기하거나 하나님께 맡기라. 스트레스는 기대치와 실제 현실 사이의 괴리이다. 현재 일어나는 모든 부정적인 상황은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라. 여섯째, 다른 사람들이 당신의 필요를 채워 주도록 강요할 수는 없지만 그들에게 적절한 당신의 필요를 알려 주면, 그들이 알아서 당신을 도와줄 것이다.

반쪽의 힘을 발휘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측면은 용서하는 것, 즉 용서하고 동시에 용서를 구하는 것이다. 사실 가장 친한 친구들도 불친절하고 가슴을 찌르는 말로 서로에게 상처를 줄 수 있다. 가장 금실이 좋은 부부도 몇 날 며칠을 베개에 파묻고 흐느끼기도 한다. 용서에는 두 가지 행동이 관련되어 있다. 첫째는 사면이다. 그것은 기본적으로 우리 자신에게 행한 잘못을 깨끗이 제거하는 것이다. 둘째, 용서는 상처를 입힌 사람을 사랑하는 것을 의미한다. 왜냐하면 상처를 주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치유가 필요한 무엇인가를 마음속에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용서할 때, 그들은 자유와 치유를 경험할 뿐 아니라, 우리도 또한 그것을 맛볼 수 있다. 용서는 모든 관계를 치유한다. 또한 당신도 관계 속에서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줄 수 있으므로 평소 용서를 구하는 습관을 가질 필요가 있다.

안전: 안전한 환경을 만들라(새로운 춤의 두 번째 단계)

안전한 환경에서 관계가 발전한다. 당신의 진짜 모습을 열어 보일 수 있는 안전한 관계가 있는가? 가장 깊은 내면의 생각과 꿈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이 많은가? 대부분의 관계 속에서 상대방과 친근감을 느끼는가, 아니면 사이가 멀다고 느끼는가? 깊은 관계라고 느끼는가, 아니면 일종의 두려움의 춤을 추고 있는가? 우리 모두는 완전히 안전하다고 느낄 수 있는 관계를 갈망한다. 무슨 일이 있어도 상대방이 당신을 사랑하고 받아주고 소중히 여긴다는 것을 알고 싶은 것이다.

우리의 새로운 춤의 두 번째 단계는 열린 관계를 형성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안전한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다. 이 춤은 당신과 상대방 모두가 소중하고, 존귀하고, 살아 있다고 느낄 수 있는 관계를 형성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그것은 마치 춤의 배경 음악을 편안한 느낌의 음악으로 바꿔 거기에 맞춰 춤을 추는 것과 같다. 이 상태를 낙원과 같다고 느낀다면 아마도 그것은 에덴동산이 이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곳이었기 때문일 것이다. 죄를 짓기 전 그들은 하나님과 자기 자신, 그리고 상대방과 놀랄 만큼 친밀한 관계를 누렸다. 어떤 담도, 가면도, 두려움도 없었다. 그들의 관계는 몸을 가리지 않고도 수치스러움을 느끼지 않을 정도로 활짝 열려 있었다.

안전에 이르는 다음과 같은 단계를 배움으로써 당신의 관계 속에서도 그와 똑같은 편안함과 열린 상태를 체험할 수 있다: 첫째, 장벽을 존중하라. 사람들은 위협을 느끼면 벽을 쌓는다. 큰 망치를 들고 벽을 허물려 하지 말고 그것을 존중하라. 상대방이 스스로 그 벽을 허물도록 안전한 분위기를 만들라. 둘째, 상대방을 존중하라. 상대방을 존중할 때 그들을 가치 있는 존재로 볼 수 있다. 하나님의 눈으로 그들을 바라보는 것이다. 존중은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안전한 분위기를 만든다. 셋째, 판단을 보류하라. 사람들을 판단하기보다는 진정한 관심을 보여 줄 때 관계가 발전할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 넷째, 차이를 존중하라. 차이를 갈등의 초점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존중할 때 안전함이 조성된다. 다섯째, 신뢰할 만한 사람이 되라. 자신에게 신뢰할 만한 사람이 될 때 자신의 가치와 연약함에 합당하게 행동하며, 다른 사람들도 있는 모습 그대로, 가치 있고 연약한 존재로 대하려고 혼신의 힘을 쏟는다.

사람들이 우리와 같이 있으면서 편안하게 느낄 때 자연스럽게 마음의 문을 연다. 그리고 마음의 문을 열면 자연스럽게 관계가 맺어진다. 절대 강요할 필요가 없다. 구슬릴 필요도 없다. 심지어 격려할 필요조차 없다. 그냥 그렇게 되는 것이다. 당신의 인생에도 이런 일이 일어나길 원하는가? 그렇다면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라. 또한 하나님이 당신을 사랑하듯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배우라.

자기 관리: 당신의 배터리를 충전하라(새로운 춤의 세 번째 단계)

자기 관리는 갈등을 겪고 있는 부부에게 가르치는 가장 강력한 춤의 단계이다. 건전한 관계를 형성하고, 유지하고, 발전시키는 데 있어서 자기 관리는 반드시 필요하다. 그렇다면 자기 관리란 무엇인가? 당신이 큰 배터리라고 생각해 보라. 머리 꼭대기에 두 개의 전극이 있고, 옆구리에 여러 개의 소켓이 있는데, 사람들이 자기 필요에 채우기 위해 당신한테 플러그를 꽂아 접속할 수 있다고 가정해 보자. 꼭대기에 있는 전극을 주의해서 유지할 때 완전히 충전되고 그것을 통해 하나님과 정기적으로 연결된다. 하나님의 사랑이 매일 당신한테 충전되기 때문에 당신 역시 다른 사람들에게 그 사랑을 전달해 줄 수 있다. 당신 몸에 이런 문구를 붙일 수도 있다. “나에게 접속하세요. 당신을 향한 나의 사랑을 보여 주고 싶습니다.”

하지만 분노와 원한 때문에 하나님과 연결되어 있는 공급선이 부식되거나, 다른 사람을 돌보느라고 너무 바쁜 나머지 하늘의 능력과 지혜에 정기적으로 연결되지 않는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당신은 곧 아무한테도 쓸모가 없는 수명이 다한 배터리가 될 것이다. 올바른 자기 관리는 당신이 많은 양의 전력을 계속 가지고 있어서 지속적으로 다른 사람을 축복할 수 있는 상태가 되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예수님이 대계명이라고 하셨던 내용을 다시 살펴봄으로써 자기 관리에 대해 살펴보자.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두 번째 부분도 똑같이 중요하다.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미처 깨닫지 못했을 수도 있지만, 이 두 말씀은 훌륭한 자기 관리의 핵심을 찌르고 있다. 첫째, 예수님은 하나님을 모든 것보다 더 가치 있게 여기라고 가르친다. 마음과 목숨과 뜻, 그리고 힘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해야 한다는 것은 인간을 구성하는 이 네 가지 핵심요소, 즉 영적, 감정적, 지적, 육체적 요소를 지적하고 계신 것이다.

동시에 예수님은 우리 자신을 하나님의 매우 특별한 피조물로서 매우 소중히 여김과 함께 이웃도 매우 소중히 여기라고 가르친다. 당신이 가진 모든 것으로 하나님을 사랑할 때, 그분은 놀라운 사랑을 넘치도록 채워 주신다. 그 넘쳐흐르는 사랑을 다른 사람에게 나누어주는 것이다. 이것이 균형 잡힌 인생이며, 살 만한 가치가 있는 유일한 인생이다.

하나님은 당신의 전 인격체를 돌보기를 원하신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몸이나 지성, 영성을 관리한다는 말의 기본 개념은 파악하고 있다. 하지만 정신, 즉 감정 측면에 있어서는 완전히 무지한 경향이 있다. 당신의 감정은 정보이다. 당신의 느낌에 관한 정보를 알려준다. 당신의 감정에 귀를 기울여 감정을 파악하고 그것이 진실한 것인지 평가하라. 두려움을 느끼는 것은 잘못된 것이 아니지만, 실제 존재하지도 않는 것을 두려워하며 산다는 것은 가장 불행한 일이다. 훌륭한 자기 관리는 고통스런 감정에 주목하지만, 또한 감정을 처리하기 위해 보다 긍정적인 조치를 취한다.

자기 관리는 이기적인 것이 아니다. 전 인격적으로 자기 자신을 돌보는 것은 가족과 친구와 동료를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며,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그분의 자녀들이 충만하고, 생기 넘치고, 만족한 것을 보고 싶어 한다. 그래서 예수님은 이렇게 선포하셨다. “내가 온 것은…. 생명을 풍성히 얻게 하려는 것이라.” 그러므로 스스로를 잘 돌보는 것은 거룩한 것이다. 또한 당신이 충만해야만 다른 사람을 돌볼 밑천이 있다. 선한 목적을 위해 상당히 많은 양의 에너지를 써야 할 때도 균형을 잃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예수님도 무리로부터 따로 떨어져서 휴식을 취하기 위해 시간을 내셨다는 사실을 사랑하는 서로에게 인지시킬 필요가 있다.

또한 성경은 당신을 ‘성령의 전’이라고 부른다. 우리는 너무나도 종종 이 주제에 관한 생각의 범위를 지나치게 빤한 행동으로 한정시킨다. 문란한 성관계와 술, 담배, 마약을 금해야 한다는 등의 부정적인 면만을 부각시키고, 성령의 전을 잘 돌보고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긍정적인 측면에는 거의 초점을 맞추지 않는다. 하나님의 성전을 훌륭하게 관리하는 의미의 자기 관리는 받고, 돌보고, 주는 것과 관계가 있다. 당신은 하나님과 다른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당신의 적절한 필요에 귀를 기울여 자신을 돌보고, 그 결과로 생긴 당신의 충만함을 다른 사람들에게 나눠주어야 한다.

2003년 11월 나는 신장 이식 수술을 받았다. 수술하고 며칠 후, 한 권의 책을 통해 내 생활방식은 완전히 변화되었다. 돈 콜버트 박사의 저서 『감정치유』는 몇 년 전부터 안 좋던 내 심장과 신장을 파괴하는 자기 면역 질환의 원인이 무엇인지 깨닫게 했다. 십 년 이상을 나는 그것도 모른 채 주기적으로 당황하고, 좌절하고, 심지어 매일의 일상적인 문제에까지 적개심을 품었다. 뜬눈으로 밤을 지새운 적이 많았다. 스트레스 수치가 치솟아서 떨어질 줄 몰랐다. 스트레스 호르몬인 아드레날린과 코르티솔의 지속적 분비는 금속을 부식시키는 산과 같이 내 신체를 상하게 했고, 나중에는 심장 마비 증세와 신장질환까지 이어졌다. 가장 큰 문제는 나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몰랐다는 것이다. 내 자신을 돌보지 않았고, 감정에 귀 기울여 주의가 필요한 상황에 대한 정보를 파악하는 일을 하지 않았다. 나는 그 책을 읽으면서 일종의 경고를 받았고, 그때부터 건강한 자기 관리에 대해 배우고 기도하기 시작했다. 그 후로 내가 받은 통찰력은 완전히 내 인생을 변화시켰다. 현재 나는 긴장이 해소되어 평안한 안식을 누리고 있다. 실제로 내 혈압은 고등학교 때의 수치로 되돌아왔다!

나는 매일 아침 침대에서 일어나기 전에 기도할 때 다음과 같은 네 단계를 포함시킨다: 첫째, 이 세상의 모든 기대 수준을 가능한 제로까지 낮추면서 일과를 시작한다. 둘째, 나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을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것으로 받아들인다. 셋째, 모든 당황스런 경험은 하나님을 경배할 기회이다. 넷째, 나는 하나님 안에서 안식을 누리면서 그분의 음성에 조용히 귀를 기울이고, 나에게 무엇을 하라고 하시는지 물어본다.

감정의 의사소통: 가슴으로 들으라(새로운 춤의 네 번째 단계)

자신이 사랑받지 못하고 있다고 이야기하는 아내 앞에서 그녀를 정말 사랑했던 밥은 너무나도 힘들었다. 그 분야에 일가견이 있다고 생각해 온 그는 왜 자기 마음에서 그녀의 마음으로 사랑을 전달하는 것이 그렇게 완전히 먹통인지 의아했다. 내 친구 밥을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이 효과적인 의사소통의 엄청난 유익을 누리지 못하도록 하는 고약한 신화가 무엇인지 아는가? 그것은 상대방의 말 자체를 이해하는 것이 실제 의사소통이라고 믿는 것이다. 당신은 이제 여기서 가장 깊이 있고 의미 있는 의사소통의 심오한 단계로 진입할 것이다. 그것은 우리가 추어야 할 새로운 춤의 네 번째 단계이기도 하다.

성공적인 의사소통이란 상대방의 말과 표현을 정확히 주목하는 것 이상이다. 사람들은 의사소통의 초점이 말이나 생각보다는 감정이나 느낌에 맞춰질 때 더 많이 이해하게 되고, 관심을 받고, 서로 통한다고 느낀다. 많은 사람들, 특히 남자들이 이런 기술을 터득하느라 고생한다. 남자들은 단순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즉 곧바로 문제에 들어가 요점을 파악하고자 한다. 문제를 해결하고 과업을 완수하길 원하지, 감정을 처리하길 원치 않는다. 그러나 감정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반응조차 하지 않으면서 문제 해결을 시도하는 세상의 모든 노력은 실제 문제에 접근조차 할 수 없다.

어느 날 밤 침대에 누워 있는데 아들 그렉과 나눈 대화가 떠올랐다. 최근 직장에서 매우 상처를 받은 그렉은 내가 자기의 아픔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제게 정말 관심이 있으신 거예요?” 그렉이 내게 물었다. 당시 나는 그의 감정의 깊이를 제대로 알지 못했다. 그래서 잠자리에 들기 전에 그 아이의 입장으로 돌아가 가슴으로 그것을 체험해 보기로 작정했다. 그러자 많은 감정들이 구구절절이 밀려왔다. 나는 그렉의 고통을 느꼈고, 갑자기 그 심정이 이해되었다. 나는 울먹였다. 이틀 후 나는 아들에게 나의 경험을 나누고 어떻게 그 아픔을 이해하게 되었는지 설명했다. 그러자 그렉이 나를 바라보며 말했다. “그게 바로 제가 아버지에게 바라던 거예요. 아버지가 나를 이해한다는 것을 아는 것만으로도 문제는 해결되거든요.”

효과적인 의사소통은 관계 속에서 에너지를 유지시켜 주는 역동적인 발견의 과정이다. 의사소통을 문제 해결의 차원이 아니라 역동적인 발견의 과정이라고 생각할 때 종종 자연스럽게 문제가 해결된다. 또한 효과적인 의사소통은 안전과 더불어 시작된다. 상대방을 판단하거나 고쳐 주기보다는 귀를 기울일 때 이해가 꽃필 수 있는 안전한 분위기를 만들 수 있다. 의사소통은 이해하는 것이지, 옳고 그름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다. 상대방을 이해하는 데 우선순위를 두면 당신의 관계가 발전할 것이다.

팀워크: 윈윈 전략을 택하라(새로운 춤의 다섯 번째 단계)

부부관계나 여타 인간관계에서 도움을 받기 위해 우리 상담소를 찾아오는 사람들 중 90퍼센트 이상이 이런 질문을 함으로써 상담을 시작한다. “이 혼란은 누구의 잘못 때문이고 누가 비난받아야 합니까?” 이 문제를 확실하게 따져야 효과적인 의사소통을 위한 단계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고, 그렇게 해야 관계가 개선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하지만 결단코 그렇지 않다. 그런 것에 초점을 맞추는 것은 완전히 부질없는 노력을 시작하는 것과 같다. 실제 무슨 일이 일어났고, 누가 비난받아야 하는지를 조사하기 시작하면, 권력 투쟁과 상처를 주는 논쟁에 기름을 붓는 결과밖에 일어나지 않는다.

밥은 당시 초등학생이었던 아들 크리스와 열띤 논쟁을 한 적이 있었다. 자기 입장에 열정적이었던 밥은 아들을 매우 강하게 밀어붙였다. 그는 크리스가 자기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를 ‘완전 무시’했다. 더 이상 토론을 한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시간 낭비였지만 밥은 대화를 계속했다. “크리스, 네가 이것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큰 어려움에 빠질 거야.” 하지만 밥이 아무리 중대한 문제를 설명해 줘도 크리스는 계속 핵심을 놓쳤다.

“나는 그 아이가 고의적으로 내 말을 교묘히 피하는지 몰랐습니다. 그래서 난 할 수 있는 한 가장 납득할 만한 기술을 사용했지요. 하지만 내가 어떤 관점에서 접근하든 그 아이는 회피했습니다. 한 시간 반 동안이나 계속 했는데 왜 어떤 결론에도 도달하지 못하는지 알 수가 없었지요.”

결국 밥은 아들의 저항을 잠재웠고, 마침내 크리스는 알았다고 말했다. 밥은 큰 안도와 함께 침대에 털썩 몸을 던진 후 천장을 바라보며 감사 기도까지 드렸다. 그러나 밥은 아들이 풀이 죽어 고개를 숙인 채 그 방을 나가는 것을 보고는 잠시 마음을 가다듬고 일어나서 크리스에게로 가 보았다. 크리스가 식탁에 혼자 앉아 있는 것이 보였다. 완전히 낙담한 얼굴이었다.

“그 순간 엄청난 죄책감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전에는 결코 생각해 보지 못했던 아이디어가 머릿속에 떠올랐습니다.”

밥은 아들에게로 걸어가 그 옆에 앉았다. “크리스, 방금 전 나눴던 우리 대화에서 누가 이겼다고 생각하니?” 아들이 대답했다. “아빠가 거의 이긴 거죠.” 그러자 밥은 고개를 가로 저으며 말했다. “아들아, 그렇다면 내가 진 거다.” 크리스는 “아빠가 졌다니 무슨 말이에요? 참 이상하시네”라는 표정으로 아빠를 쳐다보았다. “그렇다면 이렇게 생각해 보자. 네 친구 처키와 야구시합에 나갈 때 네가 이기고 처키가 진 적이 있니?” “없어요.” “그러면 처키가 이기고 네가 진 적은 있니?” “없어요.” “왜 그렇지?” “우리는 같은 팀이니까요.” 크리스는 약간 짜증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바로 그거란다. 너하고 나도 같은 팀에 있다는 것. 나는 너의 시합 상대가 아니야. 나도 너하고 같은 팀에 있단 말이야. 우리 대화에서 네가 졌다고 생각한다면 나도 진 거야. 네가 진다면 나도 지는 거지. 우리 둘 다 이겨야만 돼.”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가 감정적으로 이해받고 자기 말을 듣고 있다고 느끼면, 긴장을 풀고, 당신이 정말 그들을 사랑하고 있다고 신뢰한다. 이것이 선행돼야 옳고 그름을 결정하는 방향으로 한 걸음 나아갈 수 있는 것이다. 사도 바울은 이러한 관계 DNA를 염두에 두고 이렇게 말했다. “그런즉 우리가 다시는 서로 비판하지 말고 도리어 부딪힐 것이나 거칠 것을 형제 앞에 두지 아니하도록 주의하라.... 이로써 우리가 화평의 일과 서로 덕을 세우는 일을 힘쓰나니.” 그렇다면 화평을 가져오고 덕을 세우는 최상의 유일한 방법은 바로 진정으로 보호받고 깊이 이해되었다는 느낌인 셈이다. 그것이 우리가 추구하는 목표이며 우리가 찾고자 하는 보물이다.

아들과 그 일이 있은 후, 밥은 자기 인생에서 대부분의 관계를 다른 방식으로 생각하기 시작했다. 크리스와의 사건을 자기 결혼생활에 적용해 보니 아내와의 거의 모든 상호작용도 적대적인 방법으로 처리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밥은 필사적으로 보물을 찾아 나섰다. ‘진정한 이해’라는 황금을 말이다. 밥은 확실히 둘 다 승자가 될 수 있는 몇 가지 행동 목록을 만들기로 작정했다. 아내가 정말 사랑받는다고 느끼게 할 수 있는 것과 아내가 좋아하지 않는 것, 즉 자기가 해서는 안될 것에 관한 목록을 작성해서 조금씩 실행해 옮기자, 시간이 흐르면서 아내는 점차로 자기가 매우 사랑받고 있다고 느끼기 시작했고 상황은 훨씬 더 좋아졌다. 밥은 말한다.

“왜 항상 패배자 같은 느낌이 드는지 이해할 수 없었어요. 이젠 다시는 속아넘어가지 않을 거예요. 관계의 실패자가 되는 데는 진절머리가 났거든요. 그래서 선택을 했습니다. 두려움이라는 광란의 춤을 제가 먼저 그만두기로 말입니다.”

이처럼 윈윈 전략은 상호 이해와 윈윈 해법을 가져온다. 승리란 양쪽 다 만족할 수 있는 해결책을 찾는 것이다. 승리란 타협이 아니라 진정으로 쌍방이 다 승리했다고 느끼는 것이다. 건전한 관계에서는 모두가 승자이다. 관계를 팀워크로 생각한다면 협력하는 자세로 서로 노력할 수 있다.

특별히 우리가 윈윈 해법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7단계의 윈윈 전략이 필요하다:
1단계: 윈윈 전략을 수립하라.
2단계: 상대방의 감정에 귀를 기울이라.
3단계: 하나님의 생각을 물어보라.
4단계: 윈윈 해법에 대해 온갖 지혜를 모으라.
5단계: 윈윈 해법을 선택하라.
6단계: 해결책을 실행에 옮기라.
7단계: 필요하다면 해결책을 재평가하고 수정하라.

3부 영향력

우리가 변화시킬 수 있는 것

당신은 상대방을 억지로 변화시킬 수 없다. 상대방을 변화시키려고 노력하는 것은 쓸모없는 일이다. 당신이 변화시킬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은 바로 당신 자신뿐이며, 그것은 당신의 유일한 책임이기도 하다. 하나님으로 하여금 당신을 변화시키도록 맡긴 후, 나머지를 그분께 맡기라. 그리고 나서 뜻밖의 발견을 할 여지를 남겨 두라. ‘뜻밖의 발견(serendipity)이란 단어는 놀라운 단어이다. 그것은 예상치 않게 우연히 원하던 것을 발견하는 능력을 의미한다. 뜻밖의 발견은 당신이 상대방을 변화시키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바로 당신을 어떻게 변화시키기를 원하는지 물어볼 때 종종 일어난다. 상대방의 행동이 아니라 우리 자신의 행동을 변화시키는 것을 목표로 삼을 때 상대방은 우리 안에서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나는 것을 종종 알아차리고 자신의 개인적인 변화의 여정을 시작하는 것이다.

가정의 재정을 엉망으로 사용하고 자기의 비열한 행동에 대해 거짓말을 일삼던 한 남자가 있었다. 아내가 ‘반쪽의 힘’을 발휘하여 하나님이 원하시는 자기의 모습에 초점을 맞추기 시작했을 때 그녀는 인생을 즐기기 시작했다. 남편한테 소리 지르던 것을 멈추고, 남편의 거짓말을 잡아내려는 노력을 포기했다. 그것은 남편을 성실한 사람으로 억지로 만들려고 해서가 아니었다. 자기 자신과 자신의 마음의 평안을 위해 그렇게 한 것이었다. 물론 남편이 변화되길 원했지만, 그의 반응에 상관없이 자신을 향한 하나님의 길을 따르기로 작정했던 것이다.

결국 이 아내는 놀라운 ‘뜻밖의 발견’을 하게 되었다. 그녀가 영적, 감정적으로 성숙하기 시작하자, 남편은 자신의 무책임한 행동을 더욱 더 분명히 깨닫게 되었다. 아내에게 저항하는 데 더 이상 많은 시간을 소비하지 않았기 때문에 자기의 단점에 집중할 더 많은 시간이 생긴 것이다. 결국 어리석고 문제가 많은 자신의 행동을 고통스러울 정도로 분명히 깨닫게 되었다. 마침내 그는 아내의 잔소리 때문이 아니라 스스로 변해야 되겠다고 느낄 만큼 자신의 잘못을 깨닫게 되었다. 이 여자의 이야기가 해피엔딩으로 끝날 수 있었던 것은 그녀의 초점을 의식적으로 바꾸었기 때문이다. 그녀는 남편의 행동을 자기가 통제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자신의 변화에 초점을 맞췄던 것이다. 남편이 그녀의 모습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보았을 때, 그의 마음속에도 하나님의 임재가 드러나서 필요한 변화를 하도록 이끌었다.

영향력 있는 사람이 되라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인생은 관계이고 나머지는 부수적인 것이다. 죽음 직전에 있는 사람에게 무엇이 가장 중요한지 물어 보라. 내 인생이 거의 끝날 뻔했던 그 때를 나는 결코 잊을 수 없다. 친구와 사냥을 나갔다가 갑작스런 심장마비로 꼼짝도 못하고 땅바닥에 드러눕게 되었는데, 그 찰나의 순간 평안이 나를 감쌌다. 나는 죽을 준비가 되어 있었다. “주님” 나는 속삭였다. “이제 집으로 돌아갈 준비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순간 소원이 딱 한 가지 있었다. 아내와 자식들을 마지막으로 한 번 보고 싶었다. 내가 쓴 책이나 내가 강의한 학회나 내가 했던 상담이나 내가 탄 상이나 다른 어떤 업적도 결코 중요하지 않았다. 단 한 가지, 내게 가장 소중한 사람들인 가족들 옆에 있고 싶었다.

죽음의 문턱까지 간 경험은 우리가 그냥 평소처럼 하던 일을 계속해 나가는 것 이상의 조치를 요구하고 있었다. 그것은 바로 뭔가 변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우리가 대하는 모든 곳에서 우리는 관계의 위기를 겪고 있다. 아마도 결혼생활에서 가장 분명하게 볼 것이다. 그리스도인 역시 이 위기에서 제외되지 않는다. 오늘날 우리에게는 관계의 혁명이 필요하다. 관계의 불화, 관계의 비참함, 관계의 붕괴의 고리로부터 자유를 얻기 위해 혁명이 필요하다. 이 역사적인 기로에서 효과적으로 대처하고 관계의 혁명을 성공적으로 일으키고자 한다면; 첫째, 관계의 위기에 눈을 떠야 한다. 둘째, 지도자들과 연계를 해서 일반 대중의 반응을 불러일으켜야 한다. 셋째,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

상호 대인 관계에 대한 하나님의 계획인 관계 DNA를 이해하기 시작할 때 변화가 시작된다. 이 책에서 말한 건강한 관계에 이르는 다섯 가지 새로운 춤의 단계는 성공적인 관계를 위한 최고의 가능성을 열어 준다고 강력하게 말할 수 있다. 이 원리들을 일관성 있게 적용할 때 관계가 치유되고, 견고해지고, 진실로 만족스럽게 되는 모습을 수없이 보아 왔다. 친구관계가 회복되고, 결혼관계가 발전하고, 가정에서는 화목의 기쁨을 발견하게 된 것이다. 지금 당장 세대의 변화에 생기가 넘쳐 나도록 함께 노력하자. 우리의 자녀와 손자들이 관계에서 성공하도록 도와주자.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 대로 사람들이 서로를 정말 사랑하기 시작할 때 일어나는 놀라운 소식들을 서로 전파하자. 바로 지금 이 일을 시작하자!

길은 사람에게로 향한다

저자

차이의 존중

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