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일기목사,막5장 25절 ~ 34절

우리는 발달된 과학 문명의 혜택 속에 살면서도 자신의 연약한 모습을 바라볼 때면 상당한 절망감 같은 것을 느끼게 됩니다. 절망이라는 문제를 극복하지 못한 체 하루하루를 힘들게 살아간다는 표현을 해도 되겠지요.
키엘케골. 절망을 죽음에 이르는 병이라고 했습니다. 앞날을 예측할 수 없는 불확실한 우리 인간은 조그마한 시련만 만나도 쉽게 절망하는 비관적인 삶을 살 때가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성도 여러분! 절망보다 더 큰 아픔이 있다면 그것이 무엇일까요? 바로 소외라는 것입니다. 특히 군중 속의 소외를 느낄 때 그 외로움과 고독은 견디기가 무척 힘이 드는 겁니다.
이러한 절망이나 소외는 현대인만 겪는 문제가 아니라 모든 시대를 망라하여 모든 인간에게 부닥치는 문제였으며 또 인간이 절망에 빠지고 소외를 느끼는 까닭은 천지만물을 지으신 하나님의 세계를 알지 못하여 소망이 없는 삶을 살기 때문입니다.

오늘의 말씀을 보면 열두 해나 혈루병(血漏病)을 앓으면서 절망과 소외라는 두 가지의 문제를 안고 살아가는 대단히 불행한 여인이 등장합니다.
그런데 이 여인이 예수님께 나아와서 절망과 소외라는 두 가지의 문제를 단번에 해결함을 받고 행복한 내일을 기약하면서 돌아가게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면 이 여인이 절망과 소외라는 고통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였는지를 함께 살펴보면서 현실에서의 우리의 고통스러운 문제도 같이 풀어 볼까 합니다.



1. 이 여인의 고통스러운 처지를 살펴보겠습니다.


25 열 두 해를 혈루증으로 앓는 한 여자가 있어 26 많은 의원에게 많은 괴로움을 받았고 있던 것도 다 허비하였으되 아무 효험이 없고 도리어 더 중하여졌던 차에.

혈루증(血漏症)은 자궁 안에 종기가 생기거나 어떤 이상이 생겨 불규칙적으로 피가 흐르는 만성 하혈증(下血症)입니다.
이러한 병은 종교생활 뿐 아니라 사회적 활동에도 완전한 제약을 받았으며 특히 이 여인의 병이 십 이년이나 되었다고 하는 것은 치유될 수 없는 불치의 암(癌)임을 암시합니다.

이 여인의 절망은 열두 해 동안이나 불치의 병을 앓고 있다는 점인데 열 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모든 것이 다 찼음을 의미하는 숫자로서 열두 지파, 열두 제자, 열두 문, 열두 돌 등이 그런 상징입니다.
그러고 보면 이 여인이 열 두 해를 혈루증으로 앓았다는 것은 그 절망이 극심한 처지에 달했음을 말해주고 있는 것이죠. 즉 이 여인이 병으로 인한 육체적 고통이나 정신적 고통이 이루 헤아릴 수 없을 만큼 처참하다는 것을 우리는 쉽게 짐작할 수 있습니다.

많은 의원에게 많은 괴로움을 받았고. 당시의 환경은 웬만한 부자가 아니면 의원을 찾아 갈 수 없는 시대로서 이 여인이 자신의 혈루증 치료를 위하여 여러 의원을 찾아 다녔다는 것은 경제면에서 다소 부유한 사람이었음을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혈루증을 앓는 이 여인은 많은 의사를 찾아다니며 치료를 위한 노력을 하여 보았음에도 아무에게도 고침을 받지 못했고(눅 08:43) 이로 인해 결국은 많은 재산만 치료비로 날리고 말았습니다.
이제 이 여인의 병은 더욱 더 깊어만 가는 절망의 자리에서 인생의 죽음만을 기다리게 되었으니 이 얼마나 고통입니까? 남에게 공개하기조차 부끄럽고 괴로운 병이니 정말 괴로운 겁니다.

이 병을 앓는 사람들은 무조건 부정한 사람들로 취급되어 사람들에게 모욕과 수치를 당하기도 했는데 이는 생명과 같은 피를 흘리는 병이기 때문입니다.
구약성경에는 유출병(流出病)과 문둥병은 공동체에서 격리되는 병으로 간주되었으며 레 15장에 의하면 문둥병자와 유출병자는 그 사회에서 정상인으로 생활할 수가 없어 성 밖으로 쫓겨나 그들끼리 모여 한숨과 눈물을 흘리며 살아야만 했습니다.

물론 가족이나 친구들과도 떨어져 고립된 생활을 해야 하는 처지지요. 회당에 나가는 것도 당연히 금지되었고 성전 예배는 아예 생각조차 할 수 없었습니다.
그렇다면 이 여인은 인륜(人倫)까지도 포기해야 하는 운명으로서 서로 서로 모여 인간관계를 맺고 살도록 되어 있는 모든 사람과 관계도 단절해야만 했습니다.
누가 혹시 모르고 가까이 오려고 해도 이쪽에서 먼저 가까이 오지 마십시오. 나는 부정합니다. 나는 부정합니다라고 말하면서 손으로 저으며 자신이 먼저 피해야만 하는 처지입니다.

누가 가까이 오지 않아서 괴로운 것이 아니라 가까이 올까 봐 괴로워해야 하는 처지인데 그러면 왜 가까이하면 안 됩니까?
사람이 가까이 오면 자기 몸에서 나는 냄새로 인해 상대방이 불쾌히 여길까 봐, 다른 사람의 기분을 상하게 할까 봐, 나쁜 인상을 줄까 봐 부정하다부정하다 소리치고 손을 흔들면서 오지 말라고 하는 것입니다.

친척을 방문할 수도 없고 친구도 마음대로 만날 수 없는, 또 번잡한 시장이나 공적인 집회에도 가면 안 되는, 그렇다면 인간관계가 단절된 그야말로 아무도 반가워하지 않는 사람이지요.
우리는 지금 이런 질문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몸을 좀 청결하게 하면 안 되느냐고 물론 그렇게 하면 좋겠지만 그게 어디 쉽습니까?

그 옛날의 중동지방에는 물이 대단히 귀했고 특히 일 년 중 건기 6개월 동안은 전혀 비가오지 않는 지방입니다. 요즘은 우리가 원하는 시간에 병원에 가서 치료도 받고 목욕탕도 갈 수 있고 집에서도 얼마든지 목욕을 할 수 있지만 그때에는 전혀 그렇지 못했습니다.

우리나라만 하더라도 나이 드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한겨울 동안에는 목욕을 안 하고 지냈지 않습니까? 기껏해야 일년에 한두 번 목욕하면 잘하는 것인데 다들 그렇게 살았습니다.
오늘의 여인이 그런 형편이에요. 더구나 병든 여인 아닙니까? 또 옷이라는 것이 귀한 때라 한 벌로 삼대를 입었다고도 하는데 얼마나 지저분했겠습니까?

옷을 철철이 갈아입던 때가 아닙니다. 게다가 피를 흘리고 사는데 설상가상으로 중동지방이 얼마나 더운 나라입니까?
목욕할 물과 제대로 갈아입을 옷도 없는 처지의 사람이 선풍기나 에어컨도 없는 성전에 들어오면 악취가 대단히 심하게 나는 것 알지 않아요? 그래서 이 여인은 하나님 앞에 제사도 못 드리고 신령한 집회에도 참석할 수 없게 된 불쌍한 사람입니다. 그 당시 이러한 병은 정당한 이혼 사유가 되었으므로 이 여인은 어쩌면 이혼을 당한 사람인지 모르겠습니다.

사회에서 쫓겨나고 공동체와 단절되고 가정에서 버림받은 삶이 얼마나 비참한 것인지를 우리는 충분히 상상할 수 있지 않습니까?
그러나 이 여자를 더욱 고통스럽게 만든 것은 혈루증이라는 병보다 사람들로부터 소외를 받는 데서 오는 고독이 더 컸을지도 모릅니다.



2. 이 여인은 치료를 받을 수 있다는 희망의 소식을 듣고 예수님께 왔습니다.


27 예수의 소문을 듣고 무리 가운데 섞여 뒤로 와서 그의 옷에 손을 대니.

좋은 뉴스거리를 듣는다는 것 이 얼마나 좋습니까? 그래서 듣는다는 것은 언제나 중요한 것입니다. 반면 들어야 할 것을 들어야지 들어서는 안 될 것은 듣는다면 이는 결국 영혼에 유익이 되지 못하기 때문에 차라리 안 듣는 것이 더 좋을 때도 있습니다.

마침 예수님께서 신기한 기적을 일으키는 치료자로서 명성이 널리 알려졌는데 예수님께 병 고침을 받았던 사람들과 그 장면을 목격한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능력과 치료의 예수님이 증거되기 시작했습니다.
각종 병을 고치시는 예수님 그분이야말로 이스라엘이 오랫동안 기다리는 메시야라는 소문이 팔레스타인 전 지역에 나돌기 시작했다는 말입니다.

이러한 축복의 소식을 어느날 열두 해나 혈루증으로 앓던 여인이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이스라엘 민족이 그렇게도 기다려 왔던 메시야가 이제 이 땅에 오셔서 신음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원하시리라는 소식을 이 여인이 들었다는 말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동사 두 개를 보게 되는데 소문을 듣고 와 손을 대니 입니다. 예수님께서 기적을 베푼 사람들에 관한 성경 기사에는 반드시 듣고 와 믿고 라는 두 단어가 강조되고 또 사용되는데 들음이 없이는 믿음이 생길 수 없다는 말씀이지요.

롬 10:17 그러므로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
요 05:24 내 음성을 듣고 나 보내신 이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

27절에는 믿음이라는 단어 대신 손을 대니 라는 표현을 하였습니다. 대니 즉 만졌다는 말은 헬라어로 합토(πτω)인데 손을 대었다는 단순한 touch가 아니라 붙잡았다(seize)는 말로서 스쳐지나 간 것이 아닌 옷자락을 아예 잡아 당겼다는 말입니다.
일부러 붙잡은 것 그러니까 한마디로 말하면 목적이 있는 행동으로서 예수님의 옷자락 한 가닥을 붙들고 늘어졌다는 의미가 됩니다.

이 여인은 의식적으로 생각과 뜻과 마음을 두고 믿음으로 만졌으며 일생에 한번 있을까 말까 한 천재일우의 기회로 알고 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는 말입니다. 믿음으로 보고, 믿음으로 만지고, 믿음으로 체험하는 사람에게는 언제나 기적이 동반됩니다.

오늘 우리가 교회에 나올 때도 늘 가는 것이니까 오늘도 간다는 생각으로 오셨다면 은혜 받기는 아무래도 힘이 들지 않을까요? 반면 오늘 이 예배에 내 운명이 걸려 있다는 각오로, 문제의 해결을 받아야 하겠다는 마음으로 교회에 나오신 분은 다른 사람이 알 수 없는 큰 은혜, 놀라운 은혜를 받을 수 있음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3. 이 여인에게 있어서 기적을 일으키는 믿음이 무엇입니까?


34 예수께서 가라사대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평안히 가라.

이 여인이 예수님의 옷에 손을 댐으로서 구원을 받은 것이 아니라 그 옷에 손을 대기만 하면 나을 수 있다고 믿는 그 믿음이 그녀를 구원하였다고 말합니다.
사실 예수님의 옷에 손을 댄 것은 그날 혈루증 들린 이 여인만이 아니라 다른 많은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31 제자들이 여짜오되 무리가 에워싸 미는 것을 보시며. 이날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께 대한 호기심을 가지고 몰려들었는데 비해 이 여인은 자신의 병을 고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예수님께 나왔으며 예수님의 옷을 만짐은 믿음이 담긴 행동이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그 옷자락에 능력이 있어서 계속 앓던 혈루증이 나은 것은 아닙니다. 여인이 손을 댄 옷은 겉옷으로서 중동 지역에서는 낮에는 어깨에 걸치고 다니고 밤에는 잠잘 때 덮는 담요로 사용합니다.
그러니까 이 겉옷에는 아무런 의미가 없고 오직 이 여자의 믿음만이 기적을 낳은 원인입니다.

28 이는 내가 그의 옷에만 손을 대어도 구원을 얻으리라 함일러라. 여자의 믿음이 곧 현실로 나타났습니다.
30 예수께서 그 능력이 자기에게서 나간 줄을 곧 스스로 아시고.

치유의 능력이 예수님으로부터 나갔다고 함은 그 옷에 어떤 능력이 있지 않음을 증명해 주고 있는 것입니다.
능력의 근원은 예수님께 있는 것이지 옷에 손을 댄 행위가 마술과 같은 이상한 효과를 낸 것이 결코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예수님을 믿는 믿음입니다.
내가 안고 있는 문제를 온전히 예수님께 맡기고 그분만이 나의 문제를 진정 해결해 주시리라 믿을 때 우리에게 놀라운 일이 생겨나는 것입니다.

이 여인의 신앙고백을 들어 봅시다.

30 예수께서 그 능력이 자기에게서 나간 줄을 곧 스스로 아시고 무리 가운데서 돌이켜 말씀하시되 누가 내 옷에 손을 대었느냐 하시니.

이 여인은 자기 정체를 나타내기가 두렵고 또 부끄러웠습니다. 만약 이 부정한 여자가 거리의 군중들 속에 등장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 사람들이 그를 돌로 쳐 죽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 여인은 사람들 틈에 자기 몸을 숨기고 다른 사람들의 눈을 피해 아주 은밀하게 예수님의 옷에 손을 댄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은 민감하게 이 사실을 느끼시고 누가 내 옷에 손을 대었느냐고 물으셨습니다. 이 질문은 예수님께서 이 여인을 많은 사람들 앞에서 무안을 주어 죽이려고 물은 것이 아니라 이 여인과의 관계를 바로 하기 위한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여인을 이미 아셨습니다.

32 예수께서 이 일 행한 여자를 보려고 둘러보시니.

예수님께서 믿음으로 병 고침의 능력을 체험한 여인을 찾으시는 이유는 33절 말씀이 밝히고 있습니다.
33 여자가 제게 이루어진 일을 알고 두려워하여 떨며 와서 그 앞에 엎드려 모든 사실을 여짜온대.
예수님께서 병 고침을 받은 여인에게 요구하시는 것은 바로 이 신앙고백이었습니다. 주님의 은혜는 감추어 들 것이 아니라 공개되어져야 합니다.

롬 10:10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

우리에게 믿음이 있다면 그 믿음은 입술로 신앙고백 되어져 나와야만 합니다. 예수님께서 이 여인을 찾으시자 여인은 두려워 떨며 엎드려 모든 사실을 아뢰었습니다.
지금 이 여인이 주님의 옷을 만진 것은 해서는 안 될 일을 한 것으로서 율법(레 15:25~27)에 따르면 부정한 사람은 사람들 앞에 나타나지 못하게 되어 있음을 앞서 말씀드렸습니다.
전염될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혈루증 앓는 이 여인은 율법과 상식을 깨뜨리고 예수님께 손을 댄 것입니다.
사회가 저버리고 공동체가 돌보지 않던 환자 어느 누구도 반기지 않던 이 여인은 그 더러운 손으로 주님의 옷에 손을 대었을 때 예수님은 그녀를 용납하셨습니다.

이 일은 주님의 사랑으로만 가능한 일이기에 주님의 사람은 위대하다고 하는 겁니다. 지금 예수님 주변에는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고 옷에 손을 대기도 했음을 여러분 잘 알지요? 그러나 정작 구원받은 사람 복을 받은 사람은 단 한 사람 뿐 이었습니다.

김해삼일교회 성도 여러분! 아무 믿음도 없이 그저 습관으로 교회에 나온다면 여러분은 예수님을 에워싸고 있던 호기심 많은 군중들과 다를 바 없습니다. 주님께서 찾으시는 사람은 믿음으로 예수님을 만지는 사람입니다.
예수님께 관심을 갖고는 있으나 주변에 머물러 있는 사람은 결국 아무 것도 얻지 못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고백하고 그분을 믿을 때 여러분의 삶과 인생이 바뀌는 역사가 일어나고 절망과 고독이 치유되며,
그 은혜를 기쁨과 감사로 고백하게 될 때 다음과 같은 주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습니다.

34 예수께서 가라사대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평안히 가라 네 병에서 놓여 건강할 지어다.



오늘의 말씀을 맺습니다.


이 여인의 믿음이 무엇입니까? 신구약 성경을 안다는 것입니까? 삼위일체 교리를 안다는 것입니까? 아닙니다.
아무 것도 아는 것이 없습니다. 그녀의 믿음은 교리적인 것도 지식적인 것도 아니며 심지어는 계명적인 것도 아닙니다. 오늘 이 여인이 가진 믿음은 가장 소박하고 겸손한 행동하는 믿음이었습니다.

우선 소문을 듣고 가이사랴 빌립보 지방에서 가버나움까지 찾아왔습니다. 세상의 그 어떤 사람이라도 내 병을 못 고쳤지만 예수님만은 능히 고치 실수 있을 줄을 믿고 찾아온 것입니다.
열두 해 동안이나 혈루증으로 앓았다고 했으니 그동안 갖가지 방법을 다 동원해 보았을 것 아닙니까?

26 많은 의원에게 많은 괴로움을 받았고.

우리네 말로 하면 푸닥거리도 많이 했고 미신도 많이 섬겼다는 말인데 이제는 이러한 모든 것이 아무 소용이 없고 오직 주님만이 나의 인생 문제를 해결해 주실 줄 믿고 찾아 온 겁니다.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평안히 가라.

예수님께서 치유함을 받은 여인에게 공개적으로 내린 구원의 선언입니다.
여기서 딸은 성숙한 여자나 소녀를 향하여 애정 어린 마음으로 친밀히 부르는 호칭으로서 모든 사람들이 외면함으로 소외되었던 여인을 주님은 따뜻한 음성으로 맞아주신다는 뜻입니다

이와 같은 구원 선언을 예수님께서 군중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선언함으로서 이 여인은 이제 더 이상 죄인도 부정한 여인도 아닌 정상인으로 사회로 다시 복귀시켜 행복한 삶으로 인도해 주시고 있습니다.

바로 이와 같은 자유와 회복을 허락하시려고 그 여인을 그렇게 찾았던 것입니다. 우리도 인생살이에 실패하고, 건강에 실패하고, 사업에 실패하여 세상으로부터 따돌림을 받았다 할지라도 주님 앞에 나와 전인적으로 치료받고 새 삶을 살아가도록 하십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