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6:1-6, 출 18:17-27,이상호목사

1. 제직의 기원

오늘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말씀은 애굽에서 해방된 이스라엘이 광야를 지날 때 미디안 가까이 오게 되었고 그곳에서 그의 장인이 그의 아내와 자녀들을 데리고 모세에게 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모세와 며칠을 함께 하면서 모세가 하는 일을 살피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모세가 해야 할 일이 너무 많아 도저히 감당하기가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모세의 장인 이드로는 저를 가만히 불러 모세의 장인이 그에게 이르되 “그대의 하는 것이 선하지 못하도다 (18) 그대와 그대와 함께 한 이 백성이 필연 기력이 쇠하리니 이 일이 그대에게 너무 중함이라 그대가 혼자 할 수 없으리라”

이는 자네같이 일하게 되면 결국에는 자네도 병들고 일을 기다리는 백성들도 병이 들 것이라는 말입니다. 그리고 그에게 하나의 제안을 합니다.

(19-23절)을 읽고

모세 대신 재덕이 겸비한 사람을 뽑아서 천부장 백부장 오십부장 십부장을 삼아서 백성의 일을 맡기라는 말입니다. 이를 들은 모세는 이를 좋게 여기고

(24) 이에 모세가 자기 장인의 말을 듣고 그 모든 말대로 하여 (25) 이스라엘 무리 중에서 재덕이 겸전한 자를 빼서 그들로 백성의 두목 곧 천부장과 백부장과 오십부장과 십부장을 삼으매 (26) 그들이 때를 따라 백성을 재판하되 어려운 일은 모세에게 베풀고 쉬운 일은 자단하더라

백성들을 리드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자와 백성들에게 존경을 받는 사람 이 두 가지를 겸비한 사람을 선택하여 일을 맡기게 된 것입니다. 이것이 교회에서 제직들을 세우게 된 기원입니다.

신약교회에서는 행6:1-6을 보면 사도들의 일이 많아지니까 헌금과 구제의 일을 맡기기 위해 성령과 지혜가 충만한 사람 7명을 택하여 최초로 안수 집사를 세웠습니다. 교회가 집사라는 이름을 쓴 것은 이때가 최초였습니다. 그러므로 교회의 일꾼은 아무나 세워서는 안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지도력이 있어야 합니다. 덕이 있어야 합니다. 나아가서 성령이 충만해야 합니다. 백성들에게 칭찬을 받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이런 일꾼이 세워지는 교회는 아름다운 교회요 미래가 있는 교회입니다.

2. 제직의 사명

이제 우리는 왜 무엇 때문에 제직을 세우셨는지를 생각하며 은혜를 받도록 하겠습니다.

모세시대 천부장에서 십부장까지 일군을 세운 것은 광야교회라는 이스라엘의 공동체의 일을 지도자인 모세에게만 맡기지 아니하고 함께 협력하기 위해 세웠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신약교회에서 안수 집사들을 세운 목적도 교회가 성장하고 성도의 숫자가 많아지므로 할 일이 많아지고 이로 인하여 사도들의 직무가 벅차게 됨으로 사도들이 복음사역을 원만하게 하게 하기 위해 일꾼들을 세웠습니다.

그러므로 제직들의 사명은 분명해 집니다. 우리는 주님의 나라와 복음을 위해 주님이 대신 세우신 목회자를 도와서 복음사역을 잘 감당하도록 협력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교회 공동체에 소속된 성도들을 돌아보며 위해 섬기는 사역을 감당하는 것입니다.

교회의 사역은 목회자의 혼자의 힘으로 되어지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교회의 제직들은 목회자의 사역을 도와 잘 감당케 하고 복음을 확장시키는데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일꾼인 것입니다.

모세가 모세 된 것은 그를 돕는 충성된 일꾼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가 아말렉과의 전쟁 때 승리를 가져온 유명한 기도는 아론과 훌의 도움이 아니고서는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모세 곁에는 아론과 훌 외에 여호수아와 갈렙과 같은 믿음의 사람 헌신의 일꾼들이 있었습니다.

여호수아가 요단강을 가르고 가나안 땅에 진군할 수 있었던 것도 법궤를 메고 넘치는 요단강으로 생명을 걸고 들어간 12명의 제사장들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우리의 위대하신 구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도 그의 위대한 사역을 12제자를 부르시고 저들의 도움을 받으심으로 완성할 수가 있었습니다.

사도 바울 곁에도 (몬1:23, 24) 에바브라와 마가, 아리스다고(행19:19, 27:2), 데마, 누가(딤후4:11) 등 많은 돕는 일꾼들이 있었기에 사도바울이 되었습니다.

어느 시대 어느 교회나 충성된 일꾼들이 헌신하여 하나님의 교회를 섬겨왔습니다. 그들의 헌신과 충성으로 교회는 생명을 유지해 왔습니다.

(고전12:12)을 보면 "몸은 하나인데 많은 지체가 있고 몸의 지체가 많으나 한 몸임과 같이..."하였습니다. 몸된 주님의 분신인 교회를 위해 주님은 여러 지체를 두셨으며 그 지체들은 직분이 서로 다를 수는 있지만 예수 안에서 교회 안에서 하나인 것입니다.

우리가 충성되이 주님을 위해 세우신 교회를 위해 주의 종과 협력하여 충성할 때 주님의 나라는 왕성해지고 교회는 성장 발전하게 되는 줄로 믿습니다.

3. 제직의 축복

(계22:12)을 보면 "각 사람에게 그의 일한 대로 갚아 주리라." 고 주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은 교회에서 직분자로 충성하고 헌신하는 사람들에게 주님께서 갚아주시겠다는 약속입니다.

이 말씀을 다른 각도에서 주석하면 교회에서 직분자로 충성하고 그 댓가를 세상에서 받으려 하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우리가 교회를 위해 수고하고 헌신하고 애쓰는 것은 마지막 날 주님 앞에 설 때 주님께서 기억하시고 갚아 주십니다.

계2:10절에도 "네가 죽도록 충성하라 내가 네게 생명의 면류관을 주리라" 라고 약속하십니다.

성경의 여러곳을 볼 때 주님께서는 주님의 나라를 위해 헌신하는 일꾼들에게 많은 것으로 보상할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그것도 세상 것이 아닌 영원한 하늘 나라에서 생명의 면류관으로 주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마19:27-29)을 보면 “이에 베드로가 대답하여 가로되 보소서 우리가 모든 것을 버리고 주를 좇았사오니 그런즉 우리가 무엇을 얻으리이까 (28) 예수께서 가라사대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세상이 새롭게 되어 인자가 자기 영광의 보좌에 앉을 때에 나를 좇는 너희도 열 두 보좌에 앉아 이스라엘 열 두 지파를 심판하리라 (29) 또 내 이름을 위하여 집이나 형제나 자매나 부모나 자식이나 전토를 버린 자마다 여러 배를 받고 또 영생을 상속하리라”

주님께서는 분명히 주님을 위해 죽도록 충성하는 자에게 그의 버린 것의 여러 배를 받고 영생을 상속하리라고 약속하셨습니다.

이 세상에서 주님의 일을 감당한다는 것은 십자가를 지는 것임에 틀림없습니다. 고난이 기다리기도 합니다. 나를 한없이 낮추기도 해야 합니다. 그러나 이 땅에서 몇 배의 복을 주심을 믿고 주님 주실 생명의 면류관이 있음을 믿으시고 죽도록 충성하는 일꾼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