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에베소 4:7-16,이성권목사

                        
제목: 그리스도의 선물의 분량대로 주신 직분



   
오늘 본문의 말씀은 교회 안에 세워지는 직분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 직분은 「우리 각 사람에게 그리스도의 선물의 분량대로 은혜를 주셨다」고 했습니다(본문7절). 곧 직분은 주님이 주신 선물인데, 각 사람에게 알맞은 분량대로 주셨다고 했습니다. 나의 공로가 아닌 주님의 은혜로 주신 선물입니다. 곧 직분은 은사라는 말씀입니다.

   
그 직분....

「그가 혹은 사도로, 혹은 선지자로, 혹은 복음 전하는 자로, 혹은 목사와 교사로 주셨다」고 했습니다(본11절). 사도, 선지자, 복음 전하는 자, 목사, 교사.... 모두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고 사역하는 직분입니다. 교회에는 말씀 사역자 외에 장로와 집사가 있습니다. 권사나 서리 집사 등은 성경에 직접 언급한 일이 없는 직분으로 지상교회의 유익을 위하여 세우는 직분입니다.

   
그 직분....

「이는 성도를 온전케 하며 봉사의 일을 하게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이라」고 했습니다(본문12절). 다시 말해서, 봉사의 일 곧 섬기는 일을 잘 하여 성도를 잘 양육하여 온전한 그리스도의 사람으로 만들고, 그리스도의 몸 곧 교회를 굳건히 세우려고.... 선물의 분량대로 은사로 주셨다고 했습니다.

   
온전한 그리스도의 사람....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과 아는 것에 아는 일에 어린 아이가 아니라,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른 사람」을 말합니다(본문13절). 이런 온전한 사람을 이루도록 사명을 받은 사람들이 바로 교회의 직분자들입니다.

   
교회의 직분....

바로 주님의 몸된 교회를 섬기도록 그리스도의 선물의 분량대로 받은 은사입니다. 한마디로 섬기는 자입니다. 이게 잘못되어 섬기는 자가 다스리는 자로 행세하는 데서.... 교회의 직분이 계급화, 서열화로 세상의 직분처럼 되어버립니다. 세상의 직분도 "민중의 지팡이"라, "공복(公僕)"이라 합니다. 그 보다도 교회의 직분은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사랑으로, 형제를 섬겨야 하는 직분입니다. 거기에 무슨 계급이 있고, 서열이 있겠습니까....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그리스도의 선물의 분량대로 주신 직분』

교회의 직분은 주님이 주신 선물입니다. 내 몫에 맞게 주님이 분량대로 주셨습니다. 내 그릇이 커지면 주님이 더 큰 것으로 채워주십니다. 그만큼 주님의 몸된 교회를 더 섬겨야 합니다. 교회의 직분은 다르시는 직분이 아니라 섬기는 직분입니다. 형제를 내 몸처럼 사랑하는, 그 사랑으로 섬기는 직분입니다.

   
딤전 5:17절/ 잘 다스리는 장로들을 배나 존경할 자로 알되 말씀과 가르침에 수고하는 이들을 더할 것이니라/

   
"잘 다스리는 장로들을"....

여기의 "다스리는[프로이스테미(proi?sthmi)]"은.... "앞에+서다"는 합성어로 "앞서다, 인도하다, 실행하다, 지배하다"는 뜻입니다. 다시 말해서 장로가 교회를 "다스린다"는 말은 권력을 행사하는 것이 아니라 본을 보이며 앞장서가는 것입니다. 영광된 자리에만 앞장서는 것이 아니라 수욕된 자리에도 앞장서는 것입니다. 편한 자리에만 앞장서는 것이 아니라 힘든 자리에도 앞장서는 것입니다.

   
이것이 교회의 직분입니다.

"
다스린다"는 말도 따지고 보면 섬긴다는 말입니다. 주님이 말씀하신 대로 양떼의 앞장을 서는 것입니다. 삯군은 이리가 오면 양을 버리고 도망갑니다. 그러나 자신이 상해(傷害)를 당하고, 자신이 죽을지언정 앞장서가는 자가 바로 제대로 다스리는 교회의 직분자입니다.

   
『그리스도의 선물의 분량대로 주신 직분』

교회의 직분은 한마디로 주님이 몸된 교회를 섬기라고 주신 직분입니다. 이 직분을 은혜로 주신 선물이라고 했습니다. 내 몫에 맞게 분량대로 주신 성령의 은사입니다. 성령의 은사가 아니면 교회의 직분을 감당할 수 없습니다. 다시 말해서 형제를 내 몸같이 섬길 수 없습니다. 오히려 세상 직분처럼 권력을 행사하려고 하게 됩니다.

   
지난주일 「냉수 한 그릇」을 통하여....

내가 부러워하는 직분자를 대접함으로, 그 직분자의 상을 받을 수 있음을 알았습니다. 대접하는 일.... 바로 섬기는 일입니다. 바로 서로 섬기는 모습을 주님은 원하고 계십니다. 이 모양으로 섬기든, 저 모양으로 섬기든.... 주님이 원하시는 것은 바로 섬김의 삶입니다. 그 섬김의 삶을 위하여 『그리스도의 선물의 분량대로 주신 직분』입니다. 본문 말씀을 중심으로 이 직분에 대하여 살펴보고져 합니다.



   
1.각 사람에게 분량대로 주신 은사



   
본문 7절/ 우리 각 사람에게 그리스도의 선물의 분량대로 은혜를 주셨나니/

   
"각 사람에게 그리스도의 선물의 분량대로 은혜를 주셨나니"....

여기의 "분량[메트론(mevtron)]"은.... "척도, 제한된 분량"을 뜻합니다. 개역성경에서는 주로 "헤아림. 분량"으로 번역되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그리스도의 선물의 분량」으로(본문7절),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으로(본문13절), 「각 지체의 분량」으로(본문16절) 3회 나타납니다. 두 번은 그리스도의 분량이요, 한번은 지체(성도)의 분량입니다.

   
분량대로....

「그리스도의 선물의 분량」은 각 사람에게 나누어주시는 분량입니다. 받는 사람의 척도가 아니라 주는 사람의 척도입니다. 바로 은혜로 주시는 선물이기 때문입니다. 선물이 아닌 받는 사람의 공로에 의한 것이라면 주는 사람 마음대로가 될 수 없습니다. 주는 사람 마음대로 나누어주신 선물의 분량입니다.

   
고후 10:13 그러나 우리는 분량 밖의 자랑을 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이 우리에게 분량으로 나눠주신 그 분량의 한계를 따라 하노니 곧 너희에게까지 이른 것이라/

   
"하나님이 우리에게 분량으로 나눠주신 그 분량의 한계를 따라"....

사도 바울이 고린도교회 성도들에게 유대주의자들이 바울의 사도권을 부인하고, 자신이 한 것처럼 남의 수고를 가지고, 분량 밖을 자랑하는 어리석음을 말씀하면서, 바울 자신은 하나님이 나눠주신 분량의 한계 안에서 자랑한다는 말씀입니다. 바울의 자랑은 「내가 모든 사도보다 더 많이 수고하였으나 내가 아니요 오직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의 은혜로라」고 했습니다(고전15:10). 곧 하나님이 나눠주신 은사의 분량을 말합니다.

   
본문 13절/ 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리니/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리니"....

여기의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은.... 각 사람에게 선물의 분량대로 나눠주신 은사로 각 사람이 자라야 할 분량을 말합니다. 다시 말해서 주님이 요구하시는 분량입니다. 한 달란트, 두 달란트, 다섯 달란트 맡겼다가 회계(會計)하는 주인이 요구하는 분량입니다. 우리 성도들 모두는 「그리스도의 선물의 분량」대로 나눠주신 은사로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도록 주님이 요구하시는 분량을 이루어야 합니다.

   
본문 16절/ 그에게서 온 몸이 각 마디를 통하여 도움을 입음으로 연락하고 상합하여 각 지체의 분량대로 역사하여 그 몸을 자라게 하며 사랑 안에서 스스로 세우느니라/

   
"각 지체의 분량대로 역사하여 그 몸을 자라게 하며"....

여기 「각 지체의 분량」은.... 각 사람이 「그리스도의 선물의 분량」대로 나누어 받은 분량입니다. 이 나누어 받은 분량으로 각자가 몸을 위해 일해야 합니다. 「각 지체의 분량」대로 역사하라고 했습니다. 다른 지체의 일을 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다른 지체의 일까지 맡아 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다른 지체와 바꾸어 일하라는 것도 아닙니다. 「그리스도의 선물의 분량」대로 나누어 받은 은사로 「각 지체의 분량」대로 역사하라고 했습니다.

   
"각 지체의 분량대로 역사하여 그 몸을 자라게 하며"....

「각 지체의 분량」대로 역사하라고 했습니다. 「각 지체의 분량」대로 주님이 선물의 분량을 따라 은사를 나누어주었습니다. 주님이 얼마나 알아서 잘 했겠습니까.... 「그리스도의 선물의 분량」대로 은사를 나누어준 사실을 믿는다면, 다른 지체의 분량을 부러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그리스도의 선물의 분량대로 주신 직분』

각 사람에게 주님이 알아서 선물의 분량대로 직분을 주셨습니다. 그 직분은 섬기는 직분입니다.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는 마음으로 형제를 섬겨야 하는 직분입니다. 성령의 도우심이 아니고는 감당할 수 없는 직분입니다. 그래서 은사라고 했습니다.

   
『그리스도의 선물의 분량대로 주신 직분』

그 선물의 분량에 따라 주신 직분 곧 은사가 각각 다릅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주신 은혜대로 받은 은사가 각각 다르니 혹 예언이면 믿음의 분수대로, 혹 섬기는 일이면 섬기는 일로, 혹 가르치는 자면 가르치는 일로, 혹 권위하는 자면 권위하는 일로, 구제하는 자는 성실함으로, 다스리는 자는 부지런함으로, 긍휼을 베푸는 자는 즐거움으로 할 것이니라」고 했습니다(롬12:6-8).

   
『그리스도의 선물의 분량대로 주신 직분』

각 사람에게 주님이 알아서 선물의 분량대로 직분을 주셨습니다. 각 지체의 분량대로 직분을 주었습니다. 「우리가 한 몸에 많은 지체를 가졌으나 모든 지체가 같은 직분을 가진 것이 아니라」고 했습니다(롬12:4). 손은 손의 일을, 발은 발의 일을, 눈은 눈의 일을, 귀는 귀의 일을, 입은 입의 일을 다하여.... 한 몸이 활동하고, 자라고, 살아갑니다.

   
다시 말해서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도 똑같다는 것입니다.

「그에게서 온 몸이 각 마디를 통하여 도움을 입음으로 연락하고 상합하여 각 지체의 분량대로 역사하여 그 몸을 자라게 하며 사랑 안에서 스스로 세우느니라」고 했습니다. 「그리스도의 선물의 분량」대로 나누어주신 은사로 주의 몸된 교회를 자라게 하고, 굳게 세우는 역사를 감당해야 합니다.



   
2.은사로 주신 직분의 종류



   
본문 13절/ 그가 혹은 사도로, 혹은 선지자로, 혹은 복음 전하는 자로, 혹은 목사와 교사로 주셨으니/

   
"혹은 사도로, 혹은 선지자로, 혹은 복음 전하는 자로, 혹은 목사와 교사로"....

여기에서 말씀하시는 직분을 주님이 「우리 각 사람에게 그리스도의 선물의 분량대로 은혜를 주셨다」고 했습니다(본문7절). 다시 말해서 은혜로 주신 성령의 여러 가지 은사입니다. 「우리에게 주신 은혜대로 받은 은사가 각각 다르니 혹 예언이면 믿음의 분수대로, 혹 섬기는 일이면 섬기는 일로, 혹 가르치는 자면 가르치는 일로, 혹 권위하는 자면 권위하는 일로, 구제하는 자는 성실함으로, 다스리는 자는 부지런함으로, 긍휼을 베푸는 자는 즐거움으로 할 것이니라」고 했습니다(롬12:6-8.

   
"혹은 사도로, 혹은 선지자로, 혹은 복음 전하는 자로, 혹은 목사와 교사로"....

여기서 말씀하시는 직분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맡은 직분입니다. 초대 예루살렘교회가 일곱 집사를 선택하며, 사도들이 「우리는 기도하는 것과 말씀 전하는 것을 전무하리라」고 했습니다(행6:4). 바로 말씀의 사역을 말합니다. 다른 곳에서는 「하나님이 교회 중에 몇을 세우셨으니 첫째는 사도요 둘째는 선지자요 셋째는 교사요 그 다음은 능력이요 그 다음은 병 고치는 은사와 서로 돕는 것과 다스리는 것과 각종 방언을 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고전12:28).

   
"혹은 사도로, 혹은 선지자로, 혹은 복음 전하는 자로, 혹은 목사와 교사로"....

여기의 "사도[아포스톨로스(ajpovstolo")]"는...."대사, 사신, 사자"를 뜻합니다. 거의 대부분 12제자들에게 사용되어졌고, 보냄을 받은 "사자"란 의미에서 다른 사람에게도 사용되어졌습니다(빌2:25). 사도는.... 예수님의 직접 부르심을 받고, 부활의 주를 목격하고 증거하며, 성령의 특별한 영감을 받은 자입니다.

   
"혹은 사도로, 혹은 선지자로, 혹은 복음 전하는 자로, 혹은 목사와 교사로"....

여기의 "선지자[프鶼헤테스(profhvth")]"는.... "미리+말하다"에서 온 말로 "예언자, 영감을 말하는 자"란 뜻입니다. 주로 구약 시대에 활동했습니다. 그러나 신약 시대에도 선지자가 있었습니다. 아가보(행11:28), 유다와 실라(행15:32), 빌립의 네 딸(행21:9), 또 「안디옥 교회에 선지자들과 교사들이 있으니 곧 바나바와 니게르라 하는 시므온과 구레네 사람 루기오와 분봉왕 헤롯의 젖동생 마나엔과 및 사울이라」고 했습니다(행13:1).

   
"혹은 사도로, 혹은 선지자로, 혹은 복음 전하는 자로, 혹은 목사와 교사로"....

여기의 "복음 전하는 자[유앙겔리스테스(eujaggelisthv")]"는.... "복음 전파자, 전도자"란 뜻입니다. 사도들의 지도 아래 불신자들에게 복음을 전도하는 직분입니다. 그러므로 일정한 곳에 머물지 않고 순회하며 전도했습니다. 성경에 3회 나타납니다. 본문 외에 「전도자」 빌립(행21:8), 디모데에게 「전도인」의 일을 하라고 했습니다(딤후4:5).

   
"혹은 사도로, 혹은 선지자로, 혹은 복음 전하는 자로, 혹은 목사와 교사로"....

여기의 "목사[포이멘(poimhvn)]"는.... "목자"를 뜻합니다. "목사"란 말이 여기 한 곳 뿐이고, 다른 곳에서는 다 "목자"로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목사"는 잘못된 말이고, "목자"라고 해야 한다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번역상의 문제로 본문의 흐름으로 보아서는 「목사와 교사」가 하나로 묶어져 있습니다. 한 직분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곧 "목자인 교사"로 「목회하는 교사」를 말합니다. 곧 목사입니다.

   
문제는....

원문을 문자적으로 번역하여 "목사" 따로, "교사" 따로 번역하여, 「목사와 교사」로 각각 번역한 것입니다. 같은 내용의 말씀에서 「첫째는 사도요 둘째는 선지자요 셋째는 교사요」라고 했습니다(고전12:28). 교사[디다스칼로스(didavskalo")]는.... "선생"을 말합니다. 이 교사를 교회의 선생으로 보아 신학교 교수를 가리키기도 합니다.

   
목사....

앞에서 말씀드린 대로 성경적 근거가 튼튼하지는 못합니다. 장로와 구별하기 위한 것이라고 봅니다. 교회 시대로 들어와서 나타나는 직분은 목사, 감독, 장로, 집사입니다. 사도와 선지자는 없어집니다. 「잘 다스리는 장로들을 배나 존경할 자로 알되 말씀과 가르침에 수고하는 이들을 더할 것이니라」고 했습니다(딤전5:17). 곧 장로는 다스리는 자로, 말씀의 사역을 겸할 때 목사로 구별합니다. 바로 오늘 본문에서 말씀하시는 "목사와 교사"로.... 겸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그리스도의 선물의 분량대로 주신 직분』

그리스도의 선물의 분량대로 우리 각 사람에게 나누어주신 은사입니다. 그가 혹은 사도로, 혹은 선지자로, 혹은 복음 전하는 자로, 혹은 목사와 교사로 주셨습니다. 「하나님이 교회 중에 몇을 세우셨으니 첫째는 사도요 둘째는 선지자요 셋째는 교사요 그 다음은 능력이요 그 다음은 병 고치는 은사와 서로 돕는 것과 다스리는 것과 각종 방언을 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주께서 은사로 주신 직분은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는, 그 사랑으로 형제를 섬기라고 주신 직분입니다. 형제 위에 군림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에게 주신 은혜대로 받은 은사가 각각 다르니 혹 예언이면 믿음의 분수대로, 혹 섬기는 일이면 섬기는 일로, 혹 가르치는 자면 가르치는 일로, 혹 권위하는 자면 권위하는 일로, 구제하는 자는 성실함으로, 다스리는 자는 부지런함으로, 긍휼을 베푸는 자는 즐거움으로 할 것이니라」고 했습니다(롬12:6-8).



   3.은사의 직분을 주신 목적



   
본문 12절/ 이는 성도를 온전케 하며 봉사의 일을 하게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이라/

   
"성도를 온전케 하며 봉사의 일을 하게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그리스도의 선물의 분량대로 주님이 우리 각 사람에게 은사를 주신 것은 주님의 은혜를 누리게 하는 것만이 아닙니다. 주님이 은사를 주심에는 목적이 있습니다. 그 목적을 이루지 못할 때, 누리던 것도 거두어 가심을 한 달란트 받은 종의 교훈을 통해서 일러주셨습니다.

   
"성도를 온전케 하며 봉사의 일을 하게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주님이 은사의 직분을 주신 목적은.... "성도를 온전케 하는 데 있다"고 했습니다. 곧 주님이 주신 은사의 직분은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니라 성도 곧 형제들의 온전을 위한 것입니다. 그 성도의 온전을....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는 것」이라고 했습니다(본문13절).

   
"성도를 온전케 하며 봉사의 일을 하게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주님이 은사의 직분을 주신 목적은.... "봉사의 일을 하게 하는 데 있다"고 했습니다. 다시 말해서 주님이 은사로 주신 교회의 직분은 봉사하는 일입니다. 봉사[디아코니아(diakonia)]란 말이 "시중, 도움. 직무"란 뜻입니다. 곧 섬기는 일입니다. 이 섬기는 일은 성령의 은혜가 아니고는 감당하기 힘듭니다. 그래서 성령의 은사라고 했습니다.

   
"성도를 온전케 하며 봉사의 일을 하게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주님이 은사의 직분을 주신 목적은....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는 데 있다"고 했습니다. 그리스도의 몸은 교회입니다. 주님께 은사의 직분을 받은 사람들은 이 주의 몸된 교회를 자라게 하고 굳게 세워야 합니다. 「그에게서 온 몸이 각 마디를 통하여 도움을 입음으로 연락하고 상합하여 각 지체의 분량대로 역사하여 그 몸을 자라게 하며 사랑 안에서 스스로 세우느니라」고 했습니다(본문 16절).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그리스도의 선물의 분량대로 주신 직분』

주님이 우리 각 사람에게 그리스도의 선물의 분량대로 은혜를 주신 직분.... 내가 누리라는 것이 아닙니다. 목사로, 장로로, 집사로, 권사로.... 다른 형제들 보다 더 높은 자리에서 섬김을 받으라는 직분이 아닙니다. 오히려 봉사의 일을 해야 하는, 섬기라는 직분입니다. 권력을 행사하라는 직분이 아니라 오히려 앞장서라는 직분입니다. 더욱 힘쓰라는 직분입니다.

 
그리스도의 선물의 분량대로 각 사람에게 직분의 은사를 주신 것은 「성도를 온전케 하며 봉사의 일을 하게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이라」고 했습니다. 다시 말해서, 우리 성도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고,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자라게 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주님은 우리 성도가 하나되기를 소망해서 각 사람에게 은사를 나누어주셨습니다. 그런데, 목사 때문에, 장로 때문에, 집사 때문에, 권사 때문에.... 하나되기는커녕 둘이 되기도 합니다. 주님이 은사로 주시는 직분이 무엇인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목사, 장로, 집사, 권사, 기타 모든 직분은....

「봉사의 일」을 하는 것입니다. 각자에게 주어진 은사대로 형제를 섬기는 것입니다. 다스리는 장로라고 하니, 권력을 행사하는 것으로 착각하는 것입니다. 그 다스린다[프로이스테미(proi?sthmi)]는 말이 "앞에+서다" 곧 「앞서간다」는 말임을 모르는 것입니다. 험한 가시밭길을 앞서가며 헤쳐 길을 내어야 합니다. 사나운 짐승이 달려들어도 목숨을 걸고 싸워야 합니다.

   
그래서 이 다스린다[프로이스테미(proi?sthmi)]는 말의 다른 뜻이,

「힘쓰다」는 말입니다. 「딛 3:8 이 말이 미쁘도다 원컨대 네가 이 여러 것에 대하여 굳세게 말하라 이는 하나님을 믿는 자들로 하여금 조심하여 선한 일을 힘쓰게[프로이스테미(proi?sthmi)] 하려 함이라 이것은 아름다우며 사람들에게 유익하니라」고 했습니다(딛3:8).

   
주님이 선물의 분량대로 각 사람에게 나누어주신 은사가 있습니다(롬12:4-8). 교회의 제도 속에서 직분으로 된 은사도 있고, 그렇지 못한 것도 있습니다. 그러나 다 같은 은사입니다.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의 지체로, 각 지체의 분량대로 역사하여 주의 몸을 자라게 하며 사랑 안에서 세워나가야 합니다.

   
온 몸이 각 마디를 통하여 도움을 입는다고 했습니다.

다 발일 수 없습니다. 다 손일 수 없습니다. 다 귀일 수 없습니다. 다 눈일 수 없습니다. 다 코일 수 없습니다. 다 입일 수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그 원하시는 대로 지체를 각각 몸에 두셨다」고 했습니다. 발은 발의 은사를, 손은 손의 은사를, 귀는 귀의 은사를, 눈은 눈의 은사를, 코는 코의 은사를, 입은 입의 은사를 자기 분량대로 받았습니다. 그 각 지체의 은사의 분량대로 역사하여 몸을 위해 봉사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선물의 분량대로 주신 직분』

주님이 알아서 선물의 분량대로 주셨습니다. 각 지체의 분량대로 역사하여 몸이 자라야 합니다. 아무리 훌륭한 용마라 할지라도 아킬레스건을 자르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겉으로 보이는 그 모든 화려함 못지 않게 발뒤꿈치 속에 보이지 않는 아킬레스건도 그만큼 중요합니다. 이뿐 아니라 몸의 「더 약하게 보이는 지체가 도리어 요긴하다」고 했습니다(고전12:22). 그리스도의 선물의 분량대로 주신 은사에 감사하고, 각 지체의 분량대로 충성하여, 주님 앞에 서는 그날.... 덜 귀히 여기는 그것들을 더욱 귀한 것들로 입혀 주시며, 아름답지 못한 지체를 더욱 아름다운 것을 얻게 하시는 놀라운 축복을 받아 누리시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