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 20:8-18     ,이상호목사

로버트 슐러 목사님이 쓴 책에 이런 재밌는 예화가 있습니다. 유난히 평화스럽고 사람들이 서로 사랑하고 화목한 한 마을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마을을 그렇게 만드시는 분이 계신데, 바로 그 마을에서 오랫동안 사시면서 복덕방을 운영하는 인자한 할아버지입니다. 타지 사람들이 와서 그 마을에서 집을 구하기 위해 이 복덕방 영감님을 찾습니다. 집을 구하는 사람들은 100명이면 100사람 전부 이 할아버지에게 묻는답니다. "이 동네 사람들 어떻습니까? 인심은 어떻습니까?" 그러면 이 할아버지는 "선생님이 이사 오기 전 동네는 어떠했습니까?"하고 되묻고 답변을 기다립니다. "제가 살던 동네 사람들과는 형제보다도 더 가깝게 잘 지냈습니다. 앞 집 사람은 이래서 좋고, 뒷집 사람은 이래서 좋고, 옆 집 사람은 이렇게 귀한 분들입니다. 여기 직장 때문에 마지못해 떠나왔지만 내 마음은 그 동네에 있습니다." 그러면 이 할아버지는 자신있게 "그러세요? 이 동네에도 참 좋은 사람들이 삽니다. 아마 그 동네 못지않게 좋을 겁니다. 당신이 사려고 하는 집 앞집도 그렇고 뒷집도 그렇습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자기가 살던 동네에 대해 "내가 살던 그 동네, 앞 집 사람은 이렇게 못됐고, 뒷 집사람은 저렇게 못됐고, 옆 집 사람은 옆차기로 차고 싶은 사람들이었습니다." 이렇게 주변을 나쁘게 이야기하고 욕하면 이 할아버지는 "이 동네는 그 동네보다 더 나쁘다, 그래서 소개하고 싶지 않다"고 돌려보낸답니다. 그러니까 정말 좋은 사람, 긍정적인 사람만 모였다는 것입니다. 무슨 말입니까? 결국 문제의 중심 부분에 내가 있다는 말입니다. 내가 어떻게 대하느냐에 따라서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대하는가가 결정이 됩니다. 그래서 한 번은 그냥 쉽게 지나가도 같은 일이 두번, 세번 반복되면 열의 아홉은 내 잘못일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을 깊이 봐야 됩니다.

자신의 삶 속에서 똑같은 일이 반복될 때는 경각심을 갖고 삶을 뒤돌아봐야 됩니다. 이곳에 가서도 같은 일 때문에 아픔을 당하고 저곳에 가서도 동일한 사건으로 아픔을 당한다면 문제가 상대편에 있지 아니하고 내게 있을 가능성이 참 높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을 깊이 성찰해보는 것은 소중한 일입니다.

아브라함의 생애도 그랬습니다. 우리가 생각할 때 위대했던 하나님의 사람이 똑같은 잘못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25년 전에 그가 남쪽 이집트에 가서 행했던 잘못입니다. 그는 헤브론에 살다가 그랄 지방이라는 남쪽 네게브 사막 있는 쪽의 초원으로 양떼를 몰고 갔습니다. 그는 그냥 가지 아니하고 다른 사람이 묻지도 않는데 사라를 가리키며 "저기 있는 저 여자는 내 아내가 아니고 내 누이다"라고 그렇게 떠벌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랬더니 거기에 살고 있는 아비멜렉이라는 왕이 사라를 자기 후궁으로 요청을 했고 또 보내주고 있는 이 무력한 아브라함입니다.

나이 90이나 된 사라를 웬 후궁이냐구요? 당시의 왕들이 후궁을 많이 두었던 것은 여인이 필요해서라기 보다는 세력있고 힘있는 부족 사람을 후궁으로 삼아서 그 부족들과 관계를 넓히기 위함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것이 일리가 있는 것이 솔로몬이 여러 후궁을 둘 때마다 그들과 화친하기 위해 후궁을 두었다고 합니다. 그런가하면 마호멧이 78명의 첩을 데리고 살았습니다. 그런데 재밌는 것은 그에게 나이가 8세부터 72세 된 후궁까지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이 마호멧이 요즘 말하는 영계를 좋아해서가 아니라 자기의 도리를 전하기 위해서, 여러 부족과 관계 끈을 갖기 위해서 그처럼 후궁을 78명이나 두었다는 말입니다. 그러니까 그 때 당시에는 결혼제도를 통해서 주변 부족과 화친도 맺고 또 서로 사귐을 가졌습니다.

저는 어떤 이유로 아비멜렉이라는 사람이 사라를 자기 후궁으로 데려갔는지는 잘 알 수 없습니다. 성경이 정확하게 말하지 않기 때문에 저도 정확하게 말할 수 없습니다. 하여튼 후궁으로 데려갔습니다. 어찌됐건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뜻을 어그러뜨리는 이 엄청난 사건에 직면하십니다. 사라를 통해서 약속의 아들을 보내야 됩니다. 그런데 그 하나님의 약속이 이 여인이 가임 상태가 되어졌을 때 위험을 받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직접 개입하십니다. 그리고 사라와 아비멜렉이 함께 잠을 못자도록 강력하게 역사하십니다. 그 다음에 꿈에 하나님이 나타나십니다. 그리고 명령합니다. "왜 너는 남의 아내를 데려다가 못된 짓 하려고 하느냐? 내가 너를 죽이겠다. 너와 네 집에 하나님의 무서운 보응이 내리겠다." 그러니까 이 아비멜렉이 말합니다. "하나님, 이것 내가 잘못한 것입니까? 나는 누이라고 해서 데려왔습니다. 하나님이 의로운 사람을 멸망시키는 법이 있습니까? 내가 지은 죄가 아닌데..." 이 말은 소돔이 멸망할 때 하나님의 사람 아브라함이 소돔을 위해 기도할 때 했던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의인을 악인과 똑같이 대우하셔서 죽이기시기 원하십니까?" 그런데 이 잘못을 다름아닌 아브라함이 범했습니다. 그래서 아비멜렉이 하나님 앞에 직소하는 모습을 봅니다. 아비멜렉은 꿈에서 깨어서 심복들에게 이야기합니다. 그리고는 즉시 아브라함을 불러서 "내가 너에게 악행을 한 적이 없는데 너는 나와 내 모든 족속이 망할 자리에 세워놨는가?" 꾸중합니다.

과거에 애굽의 바로 앞에 섰을 때는 아무 말도 하지 않던 아브라함이 지금은 이야기합니다. "내가 갈대아 우르를 떠날 때 내 아내가 아름다운 것 때문에 내 아내더러 당신은 내 누이라고 말하라 그래서 나로 하여금 당신과 연결되어서 해를 입지 않도록 은혜를 베풀라고 했다" 그렇게 말하면서 실제로 이복 누이라고 가르쳐줍니다. 하나님께서 그 일로 인해서 아비멜렉의 온 집의 여인의 태를 닫아버렸습니다. 그랬는데 아브라함이 기도하니까 태를 열으셔서 그 집의 여인들이 아이를 생산할 수 있도록 바꿔주십니다.

이런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배워야 될 것이 무엇입니까?

첫째로 죄가 내 인격 속에 있는 것을 성경은 말하고 있습니다.

11절에 이렇게 기록되었습니다. "아브라함이 가로되 이곳에서는 하나님을 두려워함이 없으니 내 아내를 인하여 사람이 나를 죽일까 생각하였음이요 또 그는 실로 나의 이복 누이로서 내 처가 되었음이니라 하나님이 나로 내 아비 집을 떠나 두루 다니게 하실 때에 내가 아내에게 말하기를 이후로 우리의 가는 곳마다 그대는 나를 그대의 오라비라 하라 이것이 그대가 내게 베풀 은혜라 하였었노라" 이미 그에게 계획이 있었습니다. 먼저 생각했다고 말합니다. 그 마음에 그럴 계획을 세웠다는 말입니다.

우리들이 죄를 범할 때 "나는 좋은 사람인데 어쩌다가 실수했다"고 말하려고 드는 버릇이 있습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내가 그렇게 나쁜 놈입니다. 그 범한 죄는 내가 나쁘다는 것을 드러낸 증거에 불과합니다. 성경은 말합니다. 만물 가운데 가장 부패하고 추한 것이 인생이라고 예레미야 선지자는 말하고 있습니다. 어쩌다 실수하는 것 아닙니다. 우리가 죄를 범하고 실수했기 때문에 죄인이 아니라 내가 죄인의 형질을 가졌기 때문에 죄가 그처럼 내게서 쉽게쉽게 드러나는 것입니다. 그것은 마치 어쩌다가 나무에서 사과가 열리니까 사과나무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사과나무이기 때문에 반드시 사과를 맺는 것과 같습니다. 이런 죄를 볼 때마다 내 생각 깊숙한 곳에, 내 인격 깊숙한 곳에 뿌리박고 있는 죄성을 봐야 됩니다. 내 속에 깊이 감추인 죄성, 틈만 있으면 나타나려고 드는 죄성, 이것을 외면해서는 안됩니다.

기독교에서 성자는 죄를 안짓는 사람이 아닙니다. 기독교의 성자는 죄악의 깊이를 아는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이 세상 사람들이 모두들 자서전을 쓸 때 기독교 성자는 참회록을 씁니다. 내가 하나님 앞에서 얼마나 연약한가? 내가 얼마나 부패한 인생인가? 영적인 눈을 뜨면 뜰수록 내 속의 모순과 내 속의 죄성을 발견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사람 중의 하나님의 사람인 사도 바울은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죄악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낼 것인가?"했습니다. 조그마한 핑계만 있으면 죄로 도망가는 우리 인생, 아브라함의 생애였습니다. 실제로 사라가 이복 누이였습니다. 그러나 반쪽인 진실을 가지고 그는 기로에서 자신있게 거짓말을 선택하는 인격으로 전락했다는 사실입니다. 내 속에 깊이 감추인 죄의 모습을 늘 볼 수 있어야 됩니다.

두번째로 그 죄는 반복됩니다.

아브라함이 25년 전에 이 죄를 범하더니 25년 후에도 똑같은 죄를 반복합니다. 아니 반복하는 정도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죄는 중독을 향해서 나아갑니다.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받은 인생이 하나님의 뜻대로 순종하려면 어떻게 그렇게 힘이 들고 습관도 안되고 중독이 안되는지, 그런데 나쁜 일 하려면 연습할 필요도 없이 잘 됩니다. 웃으시는 것 보니까 다 전과자네요. 그렇게 하나님 앞에서 거룩하고 경건하게 살다가 한 번 잘못하면 지금까지 10년을 살았던 그 노력과 수고는 어디로 간데 없고 한 번 잘못한 그것만이 내게 중독이 되고 유혹이 된다구요.

여러분, 죄는 중독성을 갖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중독을 당하면서도 이렇게 생각한답니다. 처음에 몰핀(morphine)을 꽂을 때 한 번 시험삼아서 호기심 만족으로 맞아본다고 합니다. 두번째는 "한 번 맞았지만 두 번, 세 번 맞아도 언젠가 끊을 수 있다" 그러면서 자기 팔에 계속 꽂는답니다. 그리고 얼마 있으면 이제는 중독 때문에 그 일을 안할 수가 없어집니다. 이것이 죄의 모습입니다. 죄는 중독이 됩니다. 나를 칭칭 얽어매고 포박합니다. 빠져나오려고 하면 할수록 손에 찬 수갑이 더 나를 조이는 것처럼 인간의 노력과 힘으로는 어찌할 수가 없습니다. 죄는 반복되고 죄는 중독증세를 갖습니다.

세번째로는 죄는 유전적인 경향을 갖습니다.

제가 이 말씀을 묵상할 때 참 두렵다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자기 아버지가 범했던 잘못을 그대로 범하는 경우를 봅니다. 아브라함의 손자 야곱, 자기 아버지 이삭이 나이들어 시력이 약해지자 그는 양을 잡아서 그 털을 자기 손과 가슴에 대고는 아버지를 속였습니다. 그랬더니, 그의 아들 10명이 작당을 해서 또 양을 잡아 요셉의 옷을 찢어 양의 피를 묻힌 다음 아버지 야곱에게 가서 "우리가 요셉을 찾고 찾았습니다. 그런데 요셉은 만나지 못하고 요셉의 몸에 입을만한 옷인 이 찢긴 비단 채색옷과 피묻은 흔적만 발견했습니다." 아버지를 속이고 있습니다. 그 때는 유전자 감식 능력이 없었기 때문에 그것이 돼지 피인지, 염소 피인지, 양의 피인지, 사람 피인지 구별이 안되었습니다. 야곱은 가슴을 찢고 웁니다. 자기 아버지를 속인 야곱이 자기 아들들에게 속임을 당합니다.

그런가하면 더 무서운 사건이 있습니다. 그것은 다윗입니다. 다윗이 우리야의 아내를 범하고 우리야를 죽였습니다. 그랬는데 자기의 큰 아들, 왕통을 이어야될 암논이 자기 이복 여누이 다말을 강간하는 사건이 나옵니다. 그것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그것에 충격을 받은 다말의 오라비, 이복 동생이었던 압살롬이 큰 형을 죽입니다. 죄는 유전적인 형태로 우리를 괴롭힙니다. 참으로 무서운 일입니다. 두려워해야 됩니다. 죄는 내 인격 깊은 곳에 있습니다. 죄는 내게 계속 중독증상, 금단(禁斷)현상을 갖다주고 나중에는 죄가 내 인생을 마음대로 움직입니다. 나로서만 그 죄의 저주와 아픔이 끝났으면 좋겠는데 그 죄는 사랑하는 내 아이들의 영적인 삶에 엄청나게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 무서운 죄의 실체를 보면서 우리가 몇 가지 붙잡아야될 것 있습니다.

첫째로 이 사건 속에서 하나님께서 우리를 선택하시고 구원하신 것은 우리 본질이 잘나고 똑똑하고 좋아서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여기 보니까 아브라함 보다 아브라함에게 조롱받아야 마땅할 이 아비멜렉이라는 사람이 훨씬 좋은 사람입니다. 우리들은 얼른 생각할 때 하나님께서 구원할만한 사람을 구원했다고 착각합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나 보다 더 예수 잘 믿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몰라요. 나 보다 선행을 많이 하는 예수 잘 믿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내가 구원받은 것은 정말 설명할 수 없는 주의 은혜입니다.

PD수첩에서 취재한 이재록이라는 사람 보니까 더 형편없더라구요. 거기에 사람들이 미쳐있어요. 그것도 신앙이라고 거기서 만족을 누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친구들이 우리 열심보다 100배는 더 합니다. 어쩌다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를 입고 바른 믿음을 갖게 되었는가, 기적 같지 않습니까? 열심으로 말하면 이재록 따라다니는 사람들이 우리 보다 100배 더 해요. 박태선이 따라다녔던 사람들은 말로 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구원은 그 원인이 내게 있는 것이 아니라 나를 사랑하시고 선택하신 하나님의 주권에 있습니다. 이것은 신비입니다. 그런고로 나로 시작하지 않았기 때문에 나 때문에 멸망 안받습니다. 믿습니까? 그 분은 나를 붙잡으신단 말입니다.

두번째로 놀라운 하나님의 용서가 우리 앞에 있는 것을 붙잡아야하겠습니다.

우리가 같은 죄를 반복할 때 그것도 한 두 번 아니라 계속해서 반복할 때 우리들은 절망합니다. 한 두 번이야 하나님께서 용서해주시지만 내가 몇 번이나 이 죄를 반복했는데, 하나님께서 용서하실까? 용서하십니다. 어떻게 용서하십니까? 하나님께서는 내가 죄를 범하고 진심으로 회개하고 하나님 앞에 용서받기를 아흔 아홉번을 되풀이 하고 또 다시 죄를 범해서 하나님 앞에 나아간다해도 하나님께서는 나를 보시고 "어쩌다 죄를 범했니?" 하며 내가 처음 죄를 범한 줄로 아시고 또 용서하십니다.

성경이 말합니다. "우리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죄가를 동이 서에서 먼 것처럼 멀리 옮기시고 우리 죄악을 기억치 아니하신다"고 말씀했습니다. 내가 회개한 죄는 하나님의 기억 밖으로 완전히 사라지셨습니다. 하나님의 용서는 완전합니다. 그런고로 나는 반복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처음 용서하신 것처럼 용서하십니다.

아니 그런 일이 가능하냐고요?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자녀들이 나를 향해서 반복해서 잘못하는 것을 봅니다. 자식들이 죄를 계속 거듭해서 지었기 때문에 용서안하십니까? 자녀들 두 번, 세 번, 네 번, 똑같은 일을 반복합니다. 그 때도 부모는 아니 그 강도가 크면 클수록 "돌아오기만 하면 다 잊을께."하는 것이 부모의 마음입니다. 또 한편 우리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내가 너무 엄청난 죄를 지었기 때문에 하나님은 이 죄를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아닙니다. 자식의 죄가 깊고 크고 놀라울수록 부모의 용서의 간절함이 더 깊습니다. 이것이 사랑의 원리입니다.

우리 하나님께서는 거듭거듭 짓는 이 죄를, 아브라함의 죄를 용서하십니다. 용서받지 못할 사람이 하나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하심과 용서하심을 멸시하고 그 죄를 하나님 앞에 가지고 나가지 않는 사람은 용서 못받습니다. 그러나 내가 아무리 반복했다 할지라도 아무리 무서운 큰 죄를 졌다 할지라도 주님 앞에 진실하게 내 죄를 가지고 나가는 한 우리 하나님은 용서하십니다. 우리 아버지의 용서는 내 죄 보다 더 큽니다. 더 넘치는 풍성한 용서로 내 인생을 향해서 준비하고 계신 사랑의 아버지이십니다. 그런고로 오늘 이 시간에 절망하지 마십시오. 이런 죄는 용서받지 못한다 좌절하지 마십시오. 주님 앞에 가지고 나오십시오. 그 큰 용서 앞에 믿음으로 나가십시오. 상거가 먼데 쫓아 뛰어나가는 탕자의 아버지가 우리 아버지이십니다. 그 분이 우리 하나님이십니다.

그런가하면 마지막으로 우리가 연약하고 부족하고 형편없는 존재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상대하셔서 이 역사를 운행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아브라함 당시의 역사를 보면 인간의 눈에는 애굽에 있을 때는 바로가 역사의 중심이었습니다. 사람들 눈에 그렇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눈으로 보니까 아브라함 중심으로 애굽에서 바로를 마음대로 하신 하나님이십니다. 사람의 눈으로 보면 아비멜렉이 그 지역에서 역사의 중심부에 서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오늘 이 성경을 보니까 중심이 누구입니까? 아브라함입니다. 심지어 아브라함의 죄 때문에 그들이 고통을 받고 아브라함이 하나님 앞에 바로 서니까 그들이 다 회복을 입습니다. 그것은 계속 되어서 사실이었습니다.

소돔 성의 죄 때문에 저들이 멸망당하는 것이 아니라 의인 10명이 없어서였습니다. 하나님께서 한 사람 롯을 구원하기 위해서 그 땅에 불벼락을 내려야될 것을 지연시키셨습니다. "내가 롯을 구원하기 전까지는 아무 것도 행할 수 없노라" 그리고 더 놀라운 사실은 그가 소알이라는 조그마한 성읍에 들어가니까 그 성읍만 남기고 그 다음 모든 곳에 불벼락을 내리고 땅을 뒤집어버리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세상 역사를 하나님의 사람 중심으로 운행합니다. 제가 볼 때 이 나라의 대통령도 아닙니다. 국회의원도 아닙니다. 고급 공무원도 아닙니다. 나는 초라하기 짝이 없습니다. 그래서 이 나라의 역사의 운행과 나는 아무 상관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닙니다. 하나님은 당신을 보고 이 나라를 축복하십니다. 당신을 보시고 이 나라를 인도하십니다. 당신을 보시고 하나님께서 이 나라를 복된 나라로 인도해주실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역사의 운행 방법입니다. 그래서 이 나라가 망한다면 절대 대통령 때문이 아닙니다. 이 나라가 국회의원 때문에 절대 안망합니다. 이 나라가 망한다면 당신, 그리고 나, 우리의 죄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이 역사를 나를 상대해서 운행하십니다. 이런 놀라운 축복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구원하실 때에도 내가 다른 사람 보다 의롭고 잘나서 구원하신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놀라운 주권입니다. 그것 뿐만 아니라 나는 실수하고 범죄하는데도 그 넓은 가슴으로 용서하십니다. 용서하신 하나님은 내 인생을 붙잡으시고 그 분의 눈동자와 마주치면서 역사의 중심부에 세워가며 역사를 운행하십니다. 내가 하찮은 존재가 아닙니다. 그냥 이 나라에 있어도 좋고 없어도 좋을 존재가 아닙니다. 하나님은 당신을 그처럼 기대하십니다. 하나님은 그처럼 영광스럽게 내 삶을 인도하시기를 원하십니다. 오늘 이 시간 아브라함이 반복해서 죄를 범하는 모습을 보면서 내가 얼마나 연약한 인생인지, 부패한 인생인지를 깨닫고 내가 지은 그 죄를 은총의 보좌 앞에 또 가지고 나가십시다.

창세기 21장을 보겠습니다. "때에 아비멜렉과 그 군대 장관 비골이 아브라함에게 말하여 가로되 네가 무슨 일을 하든지 하나님이 너와 함께 계시도다 그런즉 너는 나와 내 아들과 내 손자에게 거짓되이 행치 않기를 이제 여기서 하나님을 가리켜 내게 맹세하라 내가 네게 후대한대로 너도 나와 너의 머무는 이 땅에 행할 것이니라 아브라함이 가로되 내가 맹세하리라 하고"(창21:22-24) 아비멜렉이 아브라함에게 "하나님이 너와 함께 하실 것을 내가 분명히 안다, 그런고로 네가 나에 대해서 바로 살아 달라"고 맹세하도록 부탁하는 모습을 봅니다. 역사의 중심부에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을 붙잡으셔서 역사를 운행하시는 이 놀라운 경륜, 그 은혜를 다시 붙잡아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