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1일부터 3일까지 있었던 신년 캠프에서 저녁에는 내적치유 세미나를 진행하고 낮 시간에는 짬짬이 자기 개발훈련을 했습니다. 그 때 의사전달 훈련을 위한 게임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조별로 8~10여 명씩 한 줄로 앉힌 후 제일 앞에 있는 사람이 제가 불러 주는 말을 듣고 귓속말로 바로 뒤에 있는 사람에게 전달합니다. 그러면 그 사람은 그 다음 사람에게 귓속말로 그 말을 계속 전해 주면서, 처음 들은 이야기가 얼마나 변질되었는지를 학인하며 의사 전달의 중요성을 깨닫게 하는 훈련이었습니다. 그때 제가 전해 준 이야기가 이러한 내용이었습니다. “이 집사님이 차를 타고 가다가 신호등의 빨강 불에 걸려 멈추어 기다리고 있는데, 멀리 차창 밖에 김 장로님의 걸어가고 계시는 모습이 보여, 얼른 ‘김 장로님!’하고 불렀는데, 김 장로님께서는 듣지 못하시고, 신호등을 건너 빠른 걸음으로 어느 술집으로 들어가는 것이 보여, 이 집사님도 빨리 김 장로님을 따라 술집으로 들어갔습니다. 술집에 들어간 이 집사님은 두리번 두리번 거리다가 이윽고 김 장로님을 발견하고는 다가서서, ‘장로님! 어떻게 장로님이 술집에 출입할 수 있어요’하며 따지려고 김 장로님의 얼굴을 보는 순간, 김 장로님이 아니고 ‘아, 글쎄 김 장로님과 거의 똑같이 생긴 다른 분이 앉아 있는 것이 아니겠어요.” 그런데 10명이 다 전달받고 나면 마지막 사람이 하는 이야기가 완전히 달라지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다른 지역에서도 이 훈련을 했었는데, 어떤 청년은 “이 집사님이 술집에서 술을 홀짝 홀짝 마시고 있는 김 장로님을 만났다”고도 하고, 또 어떤 학생은 ”이 집사님이 술을 마시고 있는 김 장로님을 보고 멱살을 잡으며 따졌다”고 말하는 경우도 보았습니다. 또 어떤 경우에는 “너는 썩 좋은 놈이야. 너는 썩 좋은 놈이야”라고 했는데, 10명이 다 말을 전달 받은 후, 마지막 사람이 “너는 속 좁은 놈이야.” “썩”이 “속”으로 변하고, “좋은 놈”이 “좁은 놈”으로 변하기도 합니다.

이 이야기가 우리에게 무엇을 깨닫게 해주고 있습니까? 원형의 중요성입니다. 우리 주위에 보면 이와 같이 원형으로부터 변질되는 모습들이 많이 일어납니다. 특별히 하나님을 배우고 말씀을 연구하는 신학에서 원형이 변질된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현대 신학의 많은 부분이 초대 교회와 다릅니다. 초대 교회가 붙들었던 많은 가치들이 지금은 중요하게 여겨지지 않고 있습니다. 초대 교회를 배우는 것이 아니라, 바로 주위에 있는 유명한 교회, 부흥한다고 하는 교회들을 배웁니다. 살아있는 하나님 말씀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바로 앞에 있는 유명한 목사들이 발표한 교리를 배우고 있기 때문에 자꾸 원형에서 멀어집니다. 정말 우리 교회가 주님께서 원하시는 교회가 되려면 우리 주위에서 그 모델을 찾지 아니하고 초대 교회에서 찾아야 할 줄로 믿습니다. 정말 성도다운 성도가 되려면 살아있는 하나님 말씀에서 그 모델을 찾아야 할 줄로 믿습니다. 오늘 본문을 가지고 주님께서 원하시는 교회의 참모습을 발견하기를 바랍니다. 주님께서 원하시는 성도의 참모습을 발견하기를 바랍니다.
오늘은 1년에 한번 있는 오순절 성령 강림주일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셨다가 3일 만에 부활하시고, 40일 동안 세상에 계시다가, 마지막에 감람산에서 하늘로 승천하셨습니다. 그 후 제자들은 예수님을 말씀에 따라, 마가라는 제자의 집에 모였는데 그 수가 120명이나 되었습니다. 120명의 사도들은 마가 다락방에서 오순절 날 성령을 사모하며 계속적으로 기도에 힘썼습니다. 그러다가 오순절에 이르자 성령이 임하셨습니다. 갑자기 하늘로부터 강한 바람 같은 소리가 온 집에 가득하며, 불의 혀같이 갈라지는 것이 각 사람의 머리 위에 임하였습니다. 성령의 임하심은 그들의 귀에 들렸고, 그들의 눈에 보였습니다. 성령의 만지심도 그들은 느꼈습니다. 성령은 불처럼 바람처럼 오셨을 뿐만 아니라, 함께 모여 기도하던 모든 사람들에게 임하셨습니다. 성령께서 충만하게 임하여 모든 120명의 사도들이 성령 세례를 받은 것입니다. 그들의 지, 정, 의의 모든 인격 속에, 육체적 속에, 생각 속에, 정신 속에, 그들의 삶 속에 성령님으로 충만하게 채워졌습니다. 그리고 120명 모두가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성령께서 말하게 하심을 좇아 다른 방언으로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예루살렘에 있던 유대인들은 성령의 충만함을 받은 예수님의 제자들을 보고, 다 놀랐습니다. 기이히 여겼습니다. 또 어떤 사람들은 예수님의 제자들이 술 먹고 헛소리를 한다고 조롱하였습니다. 그때 예수님의 제자 중, 수제자였던 베드로는 그들 가운데에 서서 당당히 외쳤습니다. 14절과 15절을 보겠습니다. “베드로가 열한 사도와 같이 서서 소리를 높여 가로되 유대인들과 예루살렘에 사는 모든 사람들아 이 일을 너희로 알게 할 것이니 내 말에 귀를 기울이라. 때가 제 삼 시니 너희 생각과 같이 이 사람들이 취한 것이 아니라.” 여기에서 ‘제 삼시’란 6시간을 더해서 오늘날로 말하면 ‘오전 9시’를 말합니다. 오전 9시라면 모든 사람이 학교로, 직장으로, 사업장으로, 바쁘게 나가는 시간입니다. 아침부터 술 마시는 사람은 알콜 중독자 외에는 거의 없습니다. 보통 사람들은 아침 9시부터 술에 취해서 헛소리하며 돌아다니지 않습니다. 이러한 사실을 가지고 베드로가 외친 것입니다. “유대인들과 예루살렘에 사는 모든 사람들이여, 들으시오. 우리의 체험한 것들을 알게 할 것이니 내 말에 귀를 기울이시오. 지금이 아침시간인데 우리가 술을 먹었겠소. 우리는 술 취한 것이 아니오. 오히려 요엘 선지자가 말한 예언이 성취된 것이요” 베드로는 자신들이 변화된 것은 요엘 선지자가 예언하신 하나님의 말씀이 성취된 것이라고 담대하게 외쳤습니다. 요엘 선지자는 요엘서 2장 28절부터 32절에서 “그 후에 내가 내 신을 만민에게 부어 주리니 너희 자녀들이 장래 일을 말할 것이며 너희 늙은이는 꿈을 꾸며 너희 젊은이는 이상을 볼 것이며 그 때에 내가 또 내 신으로 남종과 여종에게 부어 줄 것이며 내가 이적을 하늘과 땅에 베풀리니 곧 피와 불과 연기 기둥이라. 여호와의 크고 두려운 날이 이르기 전에 해가 어두워지고 달이 핏빛같이 변하려니와 누구든지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니 이는 나 여호와의 말대로 시온 산과 예루살렘에서 피할 자가 있을 것임이요 남은 자 중에 나 여호와의 부름을 받을 자가 있을 것임이니라.” 지금으로부터 약2,800여년전인 BC 830년경, 당시 남쪽 유다 왕국은 풍요로운 생활을 즐기다가 우상을 숭배하고 하나님께 범죄 하였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심판을 내리셨습니다. 그것은 메뚜기 심판이었습니다. 엄청난 메뚜기 떼가 몰려와 유다 땅을 덮게 되었습니다. 모든 농작물을 해쳐 버렸기 때문에, 유다 땅은 완전히 황폐하게 되었습니다. 이 때 하나님의 사람, 요엘은 유다 백성에게 회개를 촉구했습니다. 그 결과 유다 백성들은 하나님 앞에 돌아와 회개하였고, 이들을 불쌍히 보신 하나님께서는 메뚜기 떼를 바다로 몰아내었습니다. 그리고 유다 백성을 위한 새 시대를 열어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그 땅에 이른 비와 늦은 비를 주시고 풍요한 추수를 허락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요엘 선지자를 통해 이렇게 예언하셨습니다. “그 후에 내가 내 영을 모든 육체에게 부어 주리라”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신, 즉 하나님의 영인 성령을 부어 주시겠다는 것입니다. 오늘 베드로가 언급한 요엘 선지자의 이 말씀은 참으로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첫째로, 언제 부어 주시나?
말세에 성령을 부어 주십니다. 말세에 성령 충만을 주십니다. 요엘 선지자는 요엘서 2장에서 ‘그 후에’라고 하였는데, 그것은 베드로가 말한 ‘말세’를 뜻합니다. 이 말세라는 말은 ‘모년, 모월, 모일‘이라고 어느 한 날을 지칭한 것이 아닙니다. 이 ‘말세’라는 말은 영어로 ‘In the last days’라고 하는데, 이것은 ‘마지막 날들’이라는 복수로서 ‘마지막 때‘라는 의미입니다. 즉, 예수 그리스도께서 승천하신 후부터 다시 오시는 재림까지의 전 기간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오순절 성령강림의 역사는 우연히 일어난 사건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이미 오래 전에 하나님께서 계획해 놓으신 사건이었습니다. 하나님의 계획에 따라, 오순절 날에 성령이 충만하게 임하는 역사가 나타났던 것입니다. 그리고 성령 충만의 역사는 계속될 것입니다. 그런데 어떤 정신없는 사람들은 이미 오순절 성령의 역사는 이미 성취되었기 때문에, 더 이상 일어나지 않는다고 주장합니다. 성경학자요, 신학박사라고 하는 사람들이 이러한 요상한 말들을 합니다. 그러나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가 중요한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성령의 강력한 역사는 앞에서 말씀을 드린 것처럼 언제 일어난다고 합니까? 말세에 일어납니다. 말세가 언제를 뜻합니까? 예수님이 승천하신 후부터 다시 오시는 재림까지의 전 기간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성령의 역사는 과거 2,000년 전의 사건으로 끝나지 아니하고 주님이 다시 오실 때까지 계속적으로 일어나는 줄로 믿습니다. 성령의 역사는 초대교회 시대에서 일어났을 뿐만 아니라, 주후 2,000년인 오늘날에도 동일하게 일어나는 줄로 믿습니다. 현재 캐나다의 토론토에서, 우리의 조국인 한국에서, 저 공산주의 나라인 중국 땅에서, 아프리카에서, 아메리카에서, 전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성령의 역사는 앞으로도 계속 될 것입니다. 언제까지 계속됩니까? 예수님이 다시 오시는 그 날까지. 여러분! 지금이 성령께서 역사하는 시대임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지금이 성령의 능력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를 받을 때임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오늘날에도 성령의 충만한 역사가 나타난다는 사실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둘째로, 누가 받을 수 있나?
‘모든 육체’가 받을 수 있습니다. 17절과 18절을 보겠습니다. “하나님이 가라사대 말세에 내가 내 영으로 모든 육체에게 부어 주리니 너희의 자녀들은 예언할 것이요. 너희의 젊은이들은 환상을 보고 너희의 늙은이들은 꿈을 꾸리라. 그 때에 내가 내 영으로 내 남종과 여종들에게 부어 주리니 저희가 예언할 것이요.” 요엘 선지자는 ‘만민에게’ 성령을 부어준다고 했습니다만, 본문 17절에는 ’모든 육체에게’ 성령을 부어준다고 합니다. ‘모든 육체’라는 말과 ‘만민’이라는 말은 같은 말입니다. 여기에 놀라운 메시지가 있습니다. 여러분! 성령세례, 성령충만은 누가 받을 수 있습니까? 특별한 사람만 받습니까? 아닙니다. 육체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면 누구든지 성령세례를 받을 수 있는 줄로 믿습니다. 인간의 몸으로 태어난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성령을 충만하게 받을 수 있는 줄로 믿습니다. 물론 성령께서는 이미 (창1:2)에 보니 세상이 창조되기 전부터 존재하셨습니다. 그리고 택하신 일꾼들에게 임하셔서 감동시키시고, 예언케 하셨습니다. 따라서 성령께서는 예수 그리스도 이전의 구약시대에도 계셨습니다. 그러나 구약시대에 성령께서는 특별한 상황에서, 특별한 사람들에게 일시적으로 임하셨습니다. 사울과 삼손, 다윗, 엘리사 등과 같이 왕이나, 제사장이나, 선지자들과 같은 선택된 소수의 특별한 사람에게만 성령께서 임하셨습니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주의 이름을 부르는 모든 자에게 성령께서 임하시는 줄로 믿습니다. 어린 아이들이나 연세 드신 어른들이나, 건강한 사람이나 병든 사람에게나, 많이 배운 사람이나 배우지 못한 사람이나, 실패한 자나 성공한 자나, 피부가 검은 사람이나 하얀 사람이나 상관없이, 성령을 충만하게 받을 수 있는 줄로 믿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자신의 구주와 주인으로 모시는 사람들에게는 성령이 임하는 줄로 믿습니다. 성령께서는 특정한 사람, 특정한 지역에만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모든 족속에게 임하는 줄로 믿습니다. 성령충만을 사모하는 모든 자들에게 성령께서 충만하게 임하시는 줄로 믿습니다. (눅11:9~13)에는 “너희가 악할지라도 자식에게 좋은 것으로 줄 줄 알거든 하물며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 구하라 주실 것이요. 찾으라 찾을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러면 열릴 것이니라”고 했습니다. 말세를 살아가는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순간부터 성령께서 우리 안에 임하신다는 사실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또한 우리가 성령충만을 간절히 사모하면 성령께서 우리에게 충만하게 부어주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오늘날에도 저와 여러분 가운데, 우리 교회 가운데 성령의 충만한 역사가 나타난다는 사실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세째로, 어떤 일이 일어나는가?
몇 개월 전에 해외 토픽에 재미있는 한 기사가 실렸습니다. 스웨덴의 칼스타트 대학교라는 곳이 있는데, 어느 날 그 학교에 수천 마리의 새들이 떼를 지어 몰려들었다고 합니다. 그리고는 그 새들이 아무 이유도 없이 학교 창문에 와서 자꾸 부딪히며 소동을 피우더랍니다. 결국 50여 마리의 새가 학교 창문과 부딪혀 목숨을 잃었다고 합니다. 학교 당국에서는 궁금했습니다. 도대체 학교가 새들과 원수 진 적도 없는데, 무슨 이유로 학교 창문에 부딪혀 자살 소동을 일으키나하고 조사를 했습니다. 조사 결과 새들이 학교 앞에 있는 나무로 날아들어 발효된 마가목이라는 열매를 먹은 뒤, 술에 취해서 그러한 일이 벌어졌다는 것입니다. 다행히 마가목 열매가 고갈되기 시작하면서 술 취해서 죽는 새의 수는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발표한 것을 읽어 본 적이 있습니다.

발효된 마가목 열매를 먹은 새들에게도 변화가 나타나는데 하물며 하나님의 영이신 성령으로 충만하면 변화가 나타나지 않겠습니까? 변화가 나타납니다. 무슨 변화가 나타납니까? 17절과 18절을 다시 한번 보겠습니다. “하나님이 가라사대 말세에 내가 내 영으로 모든 육체에게 부어 주리니 너희의 자녀들은 예언할 것이요. 너희의 젊은이들은 환상을 보고 너희의 늙은이들은 꿈을 꾸리라. 그 때에 내가 내 영으로 내 남종과 여종들에게 부어 주리니 저희가 예언할 것이요.” 이 말씀을 보면 몇 가지 일이 나타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자녀들이 예언을 한다
성령이 부어지면 자녀들이 예언을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예언이라는 말을 잘 알아야 합니다. 예언이라는 영어 단어는 Prediction과 Prophesy라는 두 단어가 대표적입니다. 이 두 단어는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점집에 있는 점쟁이가 점을 치며 예언을 할 때를 Prediction한다고 합니다. 반면에 미래에 일어날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 주는 것을 Prophesy한다고 합니다. 본문에 나오는 예언은 시중의 점쟁이들이 맞지도 않는 시시 컬렁한 미래를 말하는 Prediction이 아니라, 미래에 일어날 하나님의 메시지를 말하는 Prophesy입니다. 구약시대에는 하나님의 예언자들이 예언을 했습니다. 이사야, 예레미야, 에스겔, 스가랴 등과 같은 선지자들이 바로 그들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기름 부음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오순절 날 성령께서 충만하게 임한 후에는 모든 사람이 예언을 할 수 있습니다. 특별히 젊은이들이 예언을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성령 세례 받으면 하나님의 마음을 잘 헤아립니다.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를 알게 됩니다. 주님이 오실 날이 가까웠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나에게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게 됩니다. 그리고 그것들을 위해서 어떤 기도를 해야 하는가를 깨닫게 됩니다.
반면에 아무리 똑똑하고 아무리 많이 배웠어도 성령께서 역사하지 않으면 하나님의 뜻을 깨닫지를 못합니다. 성령께서 역사하지 않으면 혼자 집에서 온갖 서적을 펼쳐놓고 성경공부를 해도 하나님의 뜻을 깨닫지를 못합니다. 그러나 성령께서 역사하시면 나이 어린 학생들이라도 말씀을 척척 깨닫고 그 말씀에 “아멘, 아멘”으로 반응합니다. 아무리 배우지 못한 시골의 할머니도 성령께서 역사하니까 말씀을 다 이해하고, 그 말씀을 목숨 걸고 지키려고 합니다. 그러므로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기를 바랍니다. 성령의 역사하심으로 하나님의 계획을 깨닫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젊은이들이 환상을 본다
성령이 부어지면 “젊은이들이 환상을 보게 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세상에 있는 젊은이들을 보십시오. 초점 잃은 눈동자를 가지고 흘러가며 살아갑니다. 그들에게 미래가 없습니다. 겨우 생각한다는 것이 어떻게 하면 좋은 스포츠카를 탈 수 있을까? 어디에 물이 좋은 곳이 없을까? 정신 잃고 하루 밤 즐길만한 곳이 없을까? 이런 것만 생각하며 사는 젊은이들이 많습니다. 젊은이들의 특징이 무엇입니까? 환상을 갖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환상’이란 술이나 마약 먹고 비몽사몽의 상태를 말하지 않습니다. 환상이란 Vision을 말합니다. 성령으로 충만하면 찬란한 미래에 대한 Vision을 보게 된다고 합니다. 물론 Vision이라고 하니까 겨우 한 목숨 살기 위해, 취직하는 것, 시집 장가가는 것, 의사 되는 것, 박사 학위 취득하는 것, 등을 생각하는 청년들이 많은데, 사실 Vision이란 지위나 명예가 아닙니다. Vision이란 목적입니다. 나를 위한 목적이 아니라 하나님을 위한 목적이 바로 Vision입니다.
사도 바울에게는 Vision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을 위한 목적이 그 생애 가운데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그 Vision을 위하여 목숨까지도 귀하게 여기지 않았습니다. 그는 (행20:24)에서 “나의 달려 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 증거 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고 고백했습니다. 하나님을 위한 목적이 분명한 사람이 비전 있는 사람입니다. 그 사람은 그 Vision을 위해 열심히 살아갑니다. 19세기 미국에 영적 대각성을 일으켰던 조나단 에드워드(Jonathan Edwards)를 지난주에 소개하기도 했지만, 그의 인생의 좌우명은 “목숨이 살아있는 한, 전력을 다해 주님의 뜻을 위하여 살겠노라.” 이러한 모습이 진정한 비전너리입니다. 여러분들에게도 이러한 비전이 있기를 바랍니다. 성령님께서 주시는 환상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목숨 걸고 달려갈 삶의 목적이 여러분들에게도 세워지기를 바랍니다. 성령께서 역사하시면 환상을 보고 비전을 세울 수 있습니다.



늙은이들이 꿈을 꾼다
또 성령이 부어지면 무슨 일이 일어납니까? 17절 하반절에 “너희의 늙은이들은 꿈을 꾸리라”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성령께서 임하면 꿈을 꾸는 역사가 나타납니다. 여기에서 늙은이라는 말은 젊은이의 반대 개념으로, 나이 많으신 분들을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나이 많으신 분들에게는 꿈이 없습니다. “그저 이렇게 살다 가는 거지, 나 같은 늙은이가 뭐한다고?”하면서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안고 살아갑니다. 그러나 성령께서 임하면 달라지는 줄로 믿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성령께서 꿈을 주시기 때문입니다. 성령께서 주신 꿈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은 생기가 있습니다. 늙는다는 두려움을 가지지 않습니다. 죽음에 대한 공포도 없습니다.
저는 지난 번 선교대회에 참석했다가 몇 분의 선교사들을 보고 많은 도전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사실 나이가 들어 아들, 딸들 옆에 살며 귀여운 손주의 재롱도 보고 싶고, 수십 년 동안 먹어오던 한국 음식을 먹고 싶고, 냉난방이 계절에 따라 들어오는 안락한 아파트에서 편하게 살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다 있습니다. 그런데 60세를 훨씬 넘겨 머리가 새하얗게 되신 선교사님들이 중국에서, 일본에서, 저 카자흐스탄, 유럽 등의 외국에 나가서 선교하시는 것을 보고 신선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한국에서 목회하면 얼마든지 황제 대접 받으며 편하게 목회 할 수 있는데도 편한 길을 택하지 않고 힘든 길을 택한 것입니다. 그렇게 오지에서 고생을 하면서도 얼굴들이 얼마나 기쁜 표정이던지 모릅니다. 또 어느 장로님은 연세보다 조금 일찍 은퇴하시고 러시아에서 평신도 선교사로 헌신하고 있습니다. 또 어느 장로님은 아직까지 은퇴를 하지 않았지만, 항상 “내가 빨리 사업을 정리하고, 시무장로도 그만 두고 일본에 가서 선교하며 남은 여생을 보낼 거야”라고 하시는 것도 들었습니다. 어떻게 이렇게 살 수 있습니까? 성령께서 주신 꿈이 있기 때문입니다. 꿈이 있기 때문에 건강도 염려하지 않습니다.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꿈이 있기 때문에 젊은 사람도 하기 싫어하는 어려운 일에도 도전합니다. 여호수아서에서 멋있는 노인 한 분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수14:12)에 보면 “그날에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라고 기록되어 있는데, 누가 고백한 말입니까? 85세된 노인 갈렙입니다. 얼마나 멋있습니까? 그는 꿈이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나이 85세에 다시 시작한 것입니다. 바로 이 갈렙이 성령으로 충만한 사람이었습니다. 저는 우리 교회의 연세 드신 분들에게도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기를 바랍니다. 성령으로 충만하기를 바랍니다. 새로운 꿈을 꾸기를 바랍니다. 봉사와 전도와 선교의 일선에 앞장서서 후배들에게 귀한 것들을 전수하는 일들이 일어나기를 바랍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말씀을 정리하겠습니다. 오늘날에는 교파를 구분한다는 것은 의미가 없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장로교회나 감리교회나 침례교회나 순복음교회나 교파를 가지고, 구분하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이제는 교파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목회자가 어떠한 목회방향을 가지고 있느냐가 중요한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 교회가 어느 교파에 속했든지 상관없이, 담임 목회자가 성령의 능력을 인정하고 성령의 능력을 구하는 교회들이 대부분 성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개인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무기력하게 신앙생활을 하던 사람이 성령의 능력을 경험한 후에 재미있게 신앙생활을 하는 것을 종종 목격합니다. 성령으로 충만한 사람은 시험을 당하여도 그 시험을 쉽게 극복하는 것을 봅니다. 성령님의 도움 없이는 전도도 하지 못합니다. 성령님의 도움 없이는 말씀을 들어도 은혜를 경험하지도 못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교회적으로나 개인적으로나 성령님을 인정하기를 바랍니다. 성령님을 의지하기를 바랍니다. 성령님의 능력을 사모하기를 바랍니다. 성령께서는 오늘을 사는 우리 모든 사람들에게 역사하기를 원하십니다. 인종, 남녀, 노소, 계급에 상관없이, 모든 사람들에게 역사하십니다.